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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한·의·치과 공동진료 가능

내년 1월 31일부터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의과와 한의과, 치과의 공동진료가 가능해진다.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치 협진과목의 종류와 시설·장비 기준 등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렵,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의과의 경우 내과-가정의학과, 한의과는 한방내과-사상체질과-침구과, 치과는 구강내과 등 기본적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각 분야를 종합병원, 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모두 설치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한방소아과-소아치과가 연계된 아동특화병원이나 한방신경정신과-한방재활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를 묶은 척추 재활 특화병원 등 한방과 양방을 뛰어넘은 병원의 특성화가 가능해진다.한·의·치과 간 협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개정안은 다만 분야 간 임상적·학술적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현실을 감안해 한방병원 내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학과는 내과, 신경외과 등 진단·처방할 수 있는 의과과목과 함께 설치토록 했다.또 추가로 한의과나 의과, 치과 등 진료과목을 설치하는 경우는 시설과 장비, 의료관계인을 확보해야 임상검사실, 방사선치료실, 한방요법실, 탕전실 등을 만들 수 있게 했다.복지부는 협진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선, 표준매뉴얼 개발, 질병명·차트 일원화, 협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방침이다.또 중복진료에 따른 국민부담 증가,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판단 등 협진제도의 시행으로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9 23:02

"성조숙증 어린이환자 4년간 4배↑"

최근 4년간 국내 성조숙증 어린이환자가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성조숙증 진료아동은 1만4천751명으로 2004년 2천795명보다 약 428% 늘어났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여아는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환자들은 성장판이 빨리 닫혀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고,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크다. 또 2004-2008년 국내 성조숙증 진료 아동은 총 3만9천422명으로 여자어린이가 3만6천111명(91.6%)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남아는 1천85명(8.4%)에 그쳤다. 이는 여아가 주로 유방의 발육으로 증상이 쉽게 눈에 띄는 반면 남아는 성기가커지면서 변성기와 여드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증상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향 탓으로 분석된다고 손 의원 측은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치료아동수는 3천906명에 그쳐 진료 대비 치료아동수가 매년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조숙증 아동의 체질량 지수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아동이 정상아동보다 체지방률과 체질량 지수가 높게 집계됐다. 성조숙증 아동은 몸무게 33.9kg, 체지방율 24.5%로 정상아동 몸무게 30.4kg, 체지방율 20.2%보다 각각 높았다. 손숙미 의원은 "최근 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육류와 난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면서 비만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아동들은 성조숙증에쉽게 노출될 수 있어 평소 채소나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8 23:02

내년부터 의·한의과 공동진료 가능

내년 1월 31일부터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과와 한의과, 치과의 공동진료가 가능해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ㆍ의ㆍ치 협진과목의 종류와 시설ㆍ장비 기준 등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렵,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과의 경우 내과-가정의학과, 한의과는 한방내과-사상체질과-침구과, 치과는 구강내과 등 기본적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각 분야를 종합병원, 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모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한방소아과-소아치과가 연계된 아동특화병원이나 한방신경정신과-한방재활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를 묶은 척추 재활 특화병원등 한방과 양방을 뛰어넘은 병원의 특성화가 가능해진다. 한ㆍ의ㆍ치과 간 협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다만 분야 간 임상적ㆍ학술적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현실을 감안해한방병원 내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학과는 내과, 신경외과 등 진단ㆍ처방할 수 있는 의과과목과 함께 설치토록 했다. 또 추가로 한의과나 의과, 치과 등 진료과목을 설치하는 경우는 시설과 장비,의료관계인을 확보해야 임상검사실, 방사선치료실, 한방요법실, 탕전실 등을 만들수 있게 했다. 복지부는 협진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선, 표준매뉴얼개발, 질병명ㆍ차트 일원화, 협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방침이다. 또 중복진료에 따른 국민부담 증가,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판단 등 협진제도의 시행으로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협진제도가 정착되면 생활수준 향상, 만성퇴행성질환 증가,노령화 등에 따른 고품격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상호 협력과융합을 통해 새 의료영역의 개척, 해외환자 유치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8 23:02

"모유 수유 중 약물복용 괜찮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가 약물을 복용했더라도 약물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산모는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이 모유 수유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마더리스크프로그램 한정열 교수팀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04~2008년 제일병원 마더리스크-콜센터를 통해 수유 중 약물 복용 여부를 상담했던 291명 임산부와 아이를 대상으로 '모유 수유부의 약물 안전성과 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약물복용 후 아기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빈도는 1.7%(5/291)에 불과했다. 부작용은 무른 변(4명)이나 졸림(1명) 등으로 심하지 않았으며, 이마저도모유수유 동안 자연히 회복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산모가 약물복용 중 모유 수유를 지속했더라도 아기에게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산모가 급성질환이나 만성질환으로 어쩔 수 없이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무작정 모유 수유를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전문가와의 상담에도 불구하고 약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모 중 10%(29/291)는 수유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열 교수는 "수유 중 금기가 되는 약물은 실제로 많지 않고, 대부분의 약물이 모유 수유를 해도 아이의 건강에 큰 해가 없는데도 산모 스스로, 심지어는 의료진들조차 약물 복용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그 결과로 많은 장점을가진 모유 수유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약을 꼭 복용해야 하는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젖을 먹이기 위해질병을 방치하거나, 반대로 약을 먹기 때문에 수유를 할 수 없다고 혼자서 결정하는것은 좋지 않다"면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증상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8 23:02

추석, 이것만 지키면 신종플루 걱정 끝

올해 추석도 어김없이 '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귀성·귀향길과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날 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반드시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인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향방문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 = 신종플루 감염자는 증상이 생기기 하루전부터 아프고 나서 약 7일 후까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가 있다. 때문에 신종플루를 앓고 난 후 일주일 이내이거나 신종플루 의심증상(37.8℃ 이상의 열이 나고, 동시에 기침이나 목이 아픈 증상, 콧물이나 코막힘 3가지 중 하나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고향에 내려가지 말고 집에서 쉬면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한, 고위험군 중에서도 더 위험한 그룹인 임신부들이나 면역력저하자들(항암치료중인 환자, HIV감염환자, 스테로이드 장기 투여환자 등), 2세 미만의 영유아들,신경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는 18세 이하의 소아 등은 신종플루에 감염될 만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 대중교통 이동시 주의할 점 = 추석 명절 기간에 신종플루의 확산 위험성이높은 공간으로 대중교통을 들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많은 승객들이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보내게된다. 만약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탑승했을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이이뤄지면서 다른 승객들은 병원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버스와 같은 차량은 내부의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따라서 고위험군은 되도록 장거리 여행을 삼가되, 불가피하게 이동이 필요하다면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내에서는 가능하다면 환기를 되도록 자주 시켜줘야 한다. 또한 버스좌석 손잡이나 문손잡이 등을 통해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물 없이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알코올성 손세정제를 준비해 공용 물건들을 만진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필요가 있다. 손으로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고속도로 휴게소 머무는 시간 최소화해야 =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 매년 귀성·귀향 시즌마다 가장 붐비고 밀리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한꺼번에 대규모의 사람들이 몰리는 휴게소에서 되도록 용변 등 꼭 필요한 일들만 해결하고 동선을 최대한 적게 잡아 짧은 시간 안에 휴게소를 떠나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거나 마스크(일반 마스크)를착용하는 등의 주의를 철저히 하면 감염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만약 감염자가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대중교통의 손잡이 등을 접촉했을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반드시 손씻기나 손세정을 잘해야 한다. 화장실에서도 되도록 휴대용 비누를 사용하고, 휴대용이 없을 경우에는 물에 젖은 고형비누보다는 액체형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가족끼리도 감염 주의해야 = 추석은 많은 가족 구성원이 모여 식사와 생활을같이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가족 구성원간 신종플루 전파가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 우선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 중에서 신종플루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고향방문을 연기하도록 권유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이미 고향에 도착한 가족 중에 증상이 발현된 경우라면, 되도록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와 세정제 등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 전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 고향 어르신에게 신종플루 대비책 알려야 = 고향에 내려가면 평소 자주 뵐수 없던 어른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동시에 건강상태도 체크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에 비해 지방은 상대적으로 보건 및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면역력이 취약한 노년층이 많은 농촌지역의경우는 그 피해가 더욱 확산될 염려가 있다. 신종플루 증상(발열 및 기침, 콧물, 인후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고향 주변의 치료 거점 병원 및 약국을 확인해 전화번호나 내원방법을 알려주고 잘 보이는곳에 메모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본인이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 만약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느껴진다면 가족과고향 사람들을 위해 고향방문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게 좋다. 이미 고향을 방문한 후에 뒤늦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인근 거점병원이 어딘지 파악해서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연휴 동안 의료기관이 문을 닫거나, 귀향객이 몰려 의료시설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는 제때에 진찰을 받지 못해 병을 키우고 전염시키는 일이 늘 수도 있는 만큼 스스로를 격리하고, 집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 등을착용해야 한다. 방과 화장실, 수건을 따로 쓰는 등의 예방조치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기침이나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쓰고 난 휴지들은 주의해서 버려야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8 23:02

'감염되면 어떻게 하려고..' 입원환자들 신종플루 무시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위생의식이 한층 높아진 반면 위생과 감염에 가장 주의해야 할 병원 입원 환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 병원과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환자관리 대책이 요구된다.특히 일부 환자들은 입원복을 입은 채 술을 마시는 등 자신 뿐만 아니라 병원 내 다른 환자에게 감염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6일 오후 8시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전주시 산정동 소양천 일대 천변에는 입원복을 입은 환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천변에는 인근 주민 등 산책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환자들을 피해 길을 돌아가기도 했다. 또 산책에 나선 환자들 중에는 감염에 취약한 어린아이들도 많이 섞여 있었다.이곳에서 자주 산책을 한다는 주민 강모씨(43)는 "신종플루가 크게 번지고 죽는 사람도 나와 가급적이면 환자들을 피하려 한다"며 "매일같이 입원환자들이 시민들 사이로 별 생각없이 산책을 하는데 그러다 감염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산책 뿐 아니라 일부 입원환자들은 가맥집 등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등 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오후 9시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가맥집 앞에는 입원복을 입은 환자 2명과 친구들이 섞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거리에는 입원복을 입은 환자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는 등 이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속칭 '나일론 환자'들이 자신의 감염 뿐 아니라 같은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의 건강마저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전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 생활이 갑갑해서 일부 환자들이 산책을 하는 등 외부에 노출되는데 신종플루 뿐 아니라 곧 기승을 부릴 계절독감에 감염될 우려가 커서 각 병원들마다 환자관리에 보다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9.28 23:02

간접흡연해도 체내 수은·망간 쌓인다

몸속의 유해화학물질 농도가 흡연과 인접도로통행량 등에 비례해 짙어지고, 간접흡연 때도 혈중 수은·망간의 농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공주대 연구팀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천129명을 상대로 혈중 중금속(납, 수은, 망간), 요중(소변내) 중금속(카드뮴,비소) 및 대사체 등 13종의 유해화학물질을 측정해 분석한 '제3차 국민 생체시료 중유해물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지난해 4~12월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에서 주요 환경노출 영향인자와 유해오염물질 농도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ㆍ수은 농도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대사체인 1-OHP와 2-나프톨의 요중 농도는 흡연자가가장 짙었다. 혈중 수은 및 망간 농도는 간접흡연자가 높았으며 요중 1-OHP와 2-나프톨은 난방연료로 석탄이나 연탄을 사용하는 조사군이 높았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계열의 벤젠 대사체와 톨루엔 대사체는 인접도로 차선과 통행량이 많을수록 요중 농도가 대체로 높았다. 그러나 유해화학물질의 체내 농도와 도로와의 거리, 인접도로의 차선, 인접도로의 통행량 등 거주지의 실외 환경요소 간에는 일관된 경향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인구학적으로는 혈액 및 요중 중금속의 경우 망간을 제외하면 연령이 많아질수록 농도가 짙어졌으며 남성은 납과 수은, 여성은 카드뮴과 망간 농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카드뮴을 제외한 중금속 농도는 대체로 해안지역이 높았다. 혈액 및 요중 중금속 농도는 2007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았으나 일부 중금속은국제적 자료와 비교할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혈중 납은 1.98㎍/㎗로 2005년(2.66), 2007년(1.72)과 비슷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어린이 혈중 권고치(10)보다 낮았다. 혈중 수은은 3.00㎍/ℓ로 2005년(4.34), 2007년(3.80)에 비해 약간 낮았으나 독일과 미국에 비해 여전히 높았으며 혈중 망간은 1.06㎍/㎗로 2007년(1.18㎍/㎗)과비슷했다. 요중 카드뮴은 0.76㎍/g-크레아티닌으로 2007년(0.6㎍/g-크레아티닌)과 비슷한수준으로 동아시아 지역과 비슷했으나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노출 요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중 무기비소는 53.4ug/g-크레아티닌으로 동아시아 평균 수준과 유사했고 PAHs, VOCs, 농약,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코티닌 역시 국내외 조사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체 내 유해화학물질 농도는 환경오염뿐 아니라 직업요인,개인의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앞으로 심층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5 23:02

"신종플루 속성진단, 절반도 포착 못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실시되는 속성인플루엔자 테스트가 신종플루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테스트보다 치료가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24일 제기됐다. 미국 코네티컷 그리니치 병원이 지난 5월 신종플루가 발생한 학교 두 곳의 환자를 대상으로 속성 인플루엔자 진단 테스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속성 테스트가 좀더 정교한 테스트로 확인된 감염사례의 절반도 포착해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사베타 박사는 환자 63명에게 레멜사의 '엑스펙트 플루 A&B'와 서모피셔사이언티픽사의 진단도구를 사용해 속성 테스트를 한 뒤 좀 더 정교한 연구실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속성 인플루엔자 테스트는 좀 더 정교한 rRT-PCR 테스트로 확인한 감염사례의 47%만 포착해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례 보고서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속성 인플루엔자 테스트가 신종플루 환자의 40-69%만 포착한다는 CDC의 연구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CDC는 이번 연구가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진단 테스트를 받기전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CDC의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계절성독감이든 신종플루든 어떤 것에 감염됐는지 아는 것보다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 역시 브리핑에서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료해야하며 굳이 테스트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5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환자, 수능때 분리 시험

11월12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봐야 한다.모든 시험장에는 의료진이 배치되고 수험생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수능시험 대책을 마련하고 시험장이 설치될 학교에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우선 수능 당일 전국 1천200여개의 시험장에는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이 2개씩 설치된다.분리 시험실은 확진 환자용 시험실과 의심 환자용으로 구분되며, 분리 시험실 내 수험생 사이 거리는 최소 1~2m 이상 유지해야 한다.분리 시험실은 일반 시험실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데전혀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또 시험 당일 병원에 입원 중인 수험생을 위해 전국 79개 지구별로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 1곳씩을 지정, 1개 이상의 병원 시험장을 운영하기로 했다.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학생을 미리 추려내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수능시험이 있는 주의 월요일(11월9일)과 화요일(11월10일) 고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게 된다.시험 하루 전날(11월11일) 각 시험장에서 하는 예비소집 때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게 된다.따라서 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은 빠짐없이 예비소집에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은 뒤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교과부는 그러나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하는 데다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감을 해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발열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5 23:02

[생활과 건강] 전립선암

전립선은 방광 아래 밤알을 뒤집어 놓은 형태의 남성 생식기이다.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조금씩 커져서 지름 2.5cm, 20gm 정도까지 자라게 된다. 밤알 크기의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부위(방광경부)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어 소변이 전립선을 통과해서 밖으로 배출된다.전립선암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생률도 증가하는데 50대 이후 남성들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아버지암'으로 불린다. 또한 전립선암에 걸린 인물들 중에는 유독 세계적인 대통령, CEO, 장관, 시장, 영화배우 등 유명인들이 많아 '황제의 암'으로도 불린다.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5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실제로 신규 등록된 환자 수는 지난 20년간 3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 동물성 고지방식 과다섭취,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와 같은 식생활 양식의 변화, 건강검진이 증가하여 조기진단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전립선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매년 9월에 '블루리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블루리본 캠페인'은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활용한 것으로 1999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9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 내인성 원인 또는 환경적 원인으로 생각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서구식 식생활을 할수록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점, 전립선암의 약 9%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고 55세 이전에 발생한 환자의 45%가 유전적 소인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전립선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전립선암은 아주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 해도 이는 전립선이 커져서 생기는 증상이며, 이것이 전립선비대증 때문인지 혹은 전립선암 때문인지 분별하기는 어렵다. 전립선암이 커지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유사하게 소변보는데 지장을 주게 된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적극적인 추적관찰, 수술적치료(개복 또는 로봇 이용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냉동요법,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요법(남성호르몬 억제) 등이 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고 평균 여명이 얼마남지 않은 환자는 추적관찰을 할 수도 있으며, 전립선 내에만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치료와 냉동요법을 시행하고 진행이나 전이된 경우는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전립선암 예방은 주부의 장바구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이 많이 든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하거나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호박, 당근, 시금치, 상추, 아스파라가스와 같은 녹황색 야채를 자주 섭취한다.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 양념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마늘과 양파 등도 권장되는 식품이며 녹차도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자비로운 암'이므로 가능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전립선암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선의 지름길은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다. /김형진(전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김형진 교수는전북의대 졸업, 전북대 의학석사전남대 의학박사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수대한비뇨기과학회 상임이사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9.09.25 23:02

"신종플루 아동 호흡곤란 주의"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들은 대부분 급격한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일본 의사들이 당부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소아과학회가 23일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긴급회의를열어 급격하게 호흡상태가 악화돼 중중환자가 되는 아동 환자의 사례를 발표하고 의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300명의 소아과 의사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이 20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입원은 10세 미만 아동들이 가장 많아 신종플루가 유행할 경우 중증환자 가운데 아동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우려했다. 의사들은 사례 보고를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들이 중증의 폐렴 증세와 함께 호흡곤란에 빠지는 사례가 80%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 환자 23명을 조사한 결과 발열에서 호흡장애에 빠지는시간이 12시간 이내는 10명, 24시간 이내는 15명에 달했다. 이처럼 발열이 시작된뒤 단시간내에 호흡곤란에 빠지는 증세는 일반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신종플루의 특징이다. 일반 인플루엔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주로 코에서 증식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기관지와 폐에서 증식하면서 폐렴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신종플루 여부를 판단할 때 코의 점액을 채취할 경우 바이러스 수가적어 감염사실을 놓칠 우려가 있다. 의사들은 "아동 신종플루 환자의 경우 발열을 제어하면서 호흡회수를 측정해야하며 특히 호흡곤란 증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4 23:02

신종플루 11번째 사망자 발생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61세 남성이 숨져 신종플루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모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던 61세 남성이 23일 밤 9시50분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24일밝혔다. 지난 4월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이 남성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받다 신종플루에 걸려 병원 내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 남성은 당뇨에 심부전 합병증을 앓아온 만성질환자로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 남성은 당초 의료진으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7일 고열 증세를 보여 신종플루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바이러스제 투약 후 다음날 잠시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곧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심부전이 악화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입원 중인 환자는 신종플루에 노출될 경우 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족이나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은 당분간 병문안을 가급적 삼가고 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일 발열감시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4 23:02

[노노 청춘] 노인성치매 '파스칼'로 예방하세요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파스칼(PASCAL)'을 기억하세요"지난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의학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성 치매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노인 인지건강증진 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했다.건강수칙 6개의 영문 표현에서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 지침은 국내외 문헌과 자료를 분석해 전국 종합병원급 정신과와 신경과 45개 기관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완성된 것으로 곧 일선 의료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Physical Activity : 규칙적으로 운동합시다=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줌으로써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로 줄이고 매일 운동하면 확률이 5분의 1로 떨어진다.무리한 운동은 삼가되 숨차고 땀나는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하는게 중요하다. 걷기와 같이 적은 운동량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Anti-Smoking : 금연합시다=흡연은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유해산소와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세포의 퇴화를 일으킨다. 이는 인지기능의 손상과 저하를 가져와 치매 등 뇌질환 발생을 증가시킨다.흡연을 시작해 25-30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2.5배 높아지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이 비흡연자보다 2년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높다. 과거에 흡연했더라도 담배를 끊고 6년 이상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5분의 2로 떨어진다.◆ Social Activity : 사회활동을 활발히 합시다=사회활동은 뇌의 기능을 촉진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활발히 해준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뇌의 손상이나 기능저하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친구나 친척을 최소 한달에 한번 이상 자주 만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분의 1, 매일 만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진다.스포츠클럽, 자원봉사활동, 종교활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영화, 연극, 전시회 관람, 영화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Cognitive Activity :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합시다=활발한 두뇌활동은 인지기능 저하, 인지장애나 치매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독서, 글쓰기, 퍼즐맞추기와 같은 머리를 쓰게 하는 두뇌활동은 뇌를 자극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컴퓨터나 악기, 외국어 등을 배우는 것도 뇌건강에 좋다. TV를 시청하는 것보다오락, 게임, 글쓰기가 낫다.◆ Alcohol-in Moderation : 절주합시다=알코올은 뇌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촉진해 심혈관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소량의 음주는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과음과 폭음은 인지기능의 장애 발생 확률을 1.7배 높인다. 치매위험을높이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한 달에 한번 이상 음주하는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7.4배 증가한다.한 번에 1-2잔, 일주일에 3회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Lean body mass and healthy diet : 뇌건강 식사를 합시다=뇌가 기능을 잘하려면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고 뇌세포를 보호하는 식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뇌건강에 유익한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 특히 정어리,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를 섭취해야 한다. 또 채소와 과일을 매일 먹고, 우유를 즐겨 마시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식후나 식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제를 복용해도 괜찮다.육류를 적게 먹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잘해야 한다. 중년기에 비만한 사람이 30년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2배,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24 23:02

[노노 청춘] 치매 예방 무용 살풀이, 노년 우울증 해결

우리 가락이 잔잔히 울려퍼지는 한 연습실. 할머니들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동작 하나 하나를 따라 하느라 여념이 없다.구순례씨(80·전주시 평화동)는 3년 전 남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뒤 날마다 눈물을 흘리고, 때론 택시를 타고 묘소를 찾아가는 등 우울증이 심해 간병인이 뒤따라 다니는 중이었다.구씨는 어느 날 시누이를 따라 춤학원(호남 국악원, 우리춤 체조)에 갔다가 어르신들이 열심히 춤 연습하는 것을 보고 춤을 배우게 됐다. 이 학원장 김윤정씨(전주대 평생교육원 교수)는 우울증이 심한 어르신을 보고 처음엔 선뜻 받아줄 수가 없어 고심하며 망설이기도 했다고 한다.김기화(85)·김기덕(78)·김기조씨(74) 등 시누이 세 명과 함께 구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 다니며 치매 전문 무용인 살풀이와 손뼉 치기 연습을 하며 심적 안정을 찾아갔다. 차츰 표정이 밝아지고 건강도 좋아져 갔다. 춤에 재미를 붙인 구씨는 "춤을 안 추면 병이 재발하는 것 같아요. 춤이 없으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지요"라며 이제는 춤으로 인해 건강을 되찾고 병원 갈 일도 없어졌다고 한다.시누이 김씨도 "춤이 약이고 병원이라니까요"라며 "올케 건강한 모습을 보니까 한시름 놓인다"고 덧붙였다."혼자된 할머니들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춤을 배우면 즐거움 때문에 아플 겨를이 없어요. 조금 더 일찍 춤을 알았다면 우울증을 앓지 않았을 텐데."구씨는 늦은 나이에 춤을 맛들인 게 사뭇 아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구씨는 젊은 사람도 힘들어 한다는 살풀이를 6개월 만에 터득했고 한국 춤 지도사 자격증까지 땄다.김윤정 원장은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리듬으로 엔도르핀이 생기고 박자 맞추기는 뇌세포 호흡에 도움이 돼 어르신들의 건강과 치매예방에 좋다"고 설명했다./서영복 기자(금암노인복지관 실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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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