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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분수대 수질 '믿을 수 있나?'

시민들에게 보고 즐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은 물론 도심속 까지 분수대 설치가 늘고 있지만 수질기준이 없어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수대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까지 각광받는 등 직접 물에 접촉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1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분수대에 사용되는 물의 유지·관리에 대한 법령이나 지침은 전무하다.현재 전주지역에는 모두 9개(공원 포함) 분수대가 설치돼 있지만 상수도로 공급되는 분수대의 물은 4~5일마다 한 번씩 바꾸고 저수탱크는 12일에서 보름마다 청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9개 분수대중 최근 설치된 2개(도청앞 공원·태평 문화공원) 분수대에만 자체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을 뿐, 설치된 지 오래된 나머지 7개는 살균조차 안된다.이들 분수대는 올들어 처음, 지난 4월에 청소를 실시했으며 그마저도 '분수대에 사용되는 물'에 대한 마땅한 기준이 없어 '먹는 물' 기준치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7살 자녀를 둔 김혜경씨(38·전주시 중화산동)는 "아이가 친구들과 분수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 막지 않았는데 수질이 걱정되긴 했다"고 말했다.전주시내 한 피부과 원장은 "오염된 물이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나 감염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너무 오랫동안 정화되지 않은 물은 정상피부에도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는 "분수대 수질관리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나 규정이 없어 관리에 애로가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 예산을 편성해 분수대 살균기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백세리
  • 2009.09.02 23:02

"빈약한 공공의료, 신종플루 혼란 초래"

부실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책과 진료 일선의 혼란은 국내 공공의료 기반이 외국에 비해 훨씬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은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현저히 낮은 국내 공공의료 비중으로 인해 신종인플루엔자 진료와 대응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국내 공공 병상(병원 정원) 비중은11%로 영국의 96%나 이탈리아의 79%보다 현저히 낮으며 프랑스(65%), 독일(49%), 일본(36%)보다 낮다. 특히 영리 의료법인이 많은 미국의 공공의료 비중(34%)과 비교하더라도 3분의 1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보건의료는 공공과 민간 사이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일부 민간병원은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치료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며 거점병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병원의 경우도 국가적 재난상태를 대비한 격리시설과 치료시스템이 준비돼 있지 않아 국민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그러나 내년도 공공보건의료예산 요구안은 1천529억원으로 올해 1천745억원에서12.4%가 줄었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민간이 90%를 차지하는 우리의 의료시스템에서 이번과 같은 급속한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근본적 방법은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준에 부합하는 민간 병원을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01 23:02

[신종플루 확산]고교생 수학여행도 잇단 취소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여파로 일선 고교들이 가을철로 예정된 수학여행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신종플루의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중간고사 이후로 예정된 체육대회나 학예회, 체험학습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전주 A고등학교는 31일, 1학년과 3학년 학생이 각각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수업을 중단하고 전교생을 하교시켰다. 이 학생들은 지난 28일 등교때 채열검사를 통해 발열이 발견됐으며, 그동안 등교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1학년 같은 반 학생 5명이 의심환자로 현재 검사의뢰된 상태여서 1·2학년은 3일까지, 3학년은 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이에앞서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3학년생 2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이 학교가 6일까지 휴업에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해 5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했다.이처럼 일선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전북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전북사대부고와 전주 중앙여고가 각각 31일과 9월 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예정됐던 제주도행 수학여행을 수능이후 또는 내년으로 연기했다.또 9월중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일부 학교들도 수학여행을 예정대로 실시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문의하고 있다.도교육청은 고교의 수학여행에 대해 10일전에 사전신고를 받고 있지만 수학여행의 행선지나 실시여부 등은 전적으로 학교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무부장 회의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일정대로 추진 또는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도내 130개 고교중 봄철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50곳이며, 60~70여개 학교는 가을철에 수학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09.01 23:02

[신종플루 확산]학생 69% "다소 불안감…심각하지는 않다"

신종플루에 대해 학생들은 다소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교시 발열검사는 10개 학교중 4개 학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교총이 전국 531개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다소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69.2%, '매우 높다' 20.2%, '거의 느끼지 않는다' 10.3%로 응답했다.또 등교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8.9%였으며, 귀 체온계의 준비에 대해서는 '1~2개 밖에 없어 어려움이 있다' 30.4%, '3~5개 정되 되나 어려움이 있다' 19.8%, '어려움이 없다' 9.7%로 응답했다.발열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 33.3%, '필요하다' 54.1%로 응답했고, 발열검사시 보호장비 착용여부에 대해서는 '착용' 17.5%, '미착용' 36.0%, '지침받은바 없음' 23.5%로 나왔다.손세척제, 비누 등 위생용품 구비여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구비되어 있으나 부족'하다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고 '턱없이 부족'(20.0%)과 '충분히 구비'(19.8%)가 비슷했다.신종플루 대응의 어려움으로는 '위생용품의 부족'을 꼽은 사람이 4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교과부 및 교육청의 대응조치 미흡' 29.6%, '대응방법 모름' 13.6%, '보건교사 미배치' 8.9%로 응답했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09.01 23:02

'군대가면 몸짱된다' 연구로 입증

군에 가면 '몸짱'이 된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통계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방부 보건정책과의 이현주(여.37) 주무관은 31일 현역병들이 입대 후 BMI(체질량지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내용의 '의무복무 중인 현역병의 입대 후 BMI 변화와 영향요인'이라는 제목의 인제대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연구는 입대 후 1년이 지난 행정병과 GOP(최전방관측소) 근무병, 정비병, 수색대 근무병 등 30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실시됐으며 입대 전 BMI는 훈련소 입소 당일 실시한 입영 신체검사 결과로 산출했다.BMI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르면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는 정상체중, 23~24.9는 과체중, 25~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이 논문에 따르면 현역병들의 현재 BMI를 입대 전과 비교한 결과 87.4%에 달하는 병사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저체중 병사는 정상체중으로 몸이 불고 과체중과 비만, 고도비만이었던 병사들은 지방이 빠지면서 정상체중에 가깝게 신체 변화가 일어났던 것.연구 결과 입대 전 13명이었던 저체중 병사는 입대 후 2명으로 줄었고 고도비만이었던 병사는 22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비만 병사도 69명에서 52명으로 줄었고 과체중 병사는 64명에서 84명으로 늘었다. 과체중 병사가 증가한 것은 비만이나 고도 비만 병사의 체질이 개선된 결과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9.01 23:02

호주산 인플루엔자백신, 소아부작용 주의

호주산 백신 원액을 사용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호주 백신기업 CSL이 제조한 원액으로 만든 계절인플루엔자백신을 영유아와 청소년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백신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에서 CSL 원액을 사용한 계절독감 백신은 LG생명과학과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에서 판매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CSL 원액을 쓴 독감백신을 생후 6개월~18세 미만에게 투여한결과 60.6%에서 통증,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CSL 원액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 집단 중 60.6%에서 이상 반응이 발생해 기존 백신을 투여한 집단(41.4%)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높은 부작용 빈도를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의 76.1%는 2~3일 내에 회복될 정도로 증세가 가벼웠지만, 나머지 24%가량은 다소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식약청은 이 회사의 원액을 사용한 독감백신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이같은내용을 기재하도록 해당 업체에 통보했다. 이번 임상시험에 쓰인 백신은 계절독감 백신이지만 이 회사는 동일한 공정으로신종플루 백신을 제조하고 있어 수입될 경우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새로 주의사항에 추가된 내용은 계절독감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작용 발생 빈도는 더 높았지만 대부분 증세가 심각하지않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31 23:02

해외여행자에 타미플루 처방 남용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도내에 타미플루가 보급된 거점약국 31곳이 지정된 가운데 일부 약국에서는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아닌 이들에게 타미플루가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이 거점병원 등에서 임의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오기 때문에 약국들은 타미플루를 조제해 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30일 도내 거점약국들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효능을 묻거나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방문과 전화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도내에는 전주 5곳, 군산·익산·정읍 3곳, 남원·김제·진안·무주·장수·임실·고창 2곳, 완주·순창·부안 1곳 등 모두 31곳의 거점약국이 지정돼 있다. 각 병원들에는 100명분의 타미플루가 지급돼 있으며 매일 저녁 처방 등 변동상황을 도에 보고하게 돼 있다. 전주의 한 거점약국의 경우 지난 28일 기준으로 20여명분을 처방해 주는 등 도시지역은 타미플루 처방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는 반면 농촌지역 거점약국은 문의전화는 종종 있지만 처방까지 이어진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이 부모 또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타미플루를 달라며 떼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거점약국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하지만 일부 약국에서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아닌, 해외여행 환자들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약이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 거점약국 약사는 "직장 때문에 해외출장을 가는 이들이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와 타미플루를 받아가는 경우가 있다"며 "타미플루가 예방약도 아닌데 너무 남용하면 변종 플루가 출현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8.31 23:02

신종플루 오해와 진실…예방차원 타미플루 역효과 올수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명째 발생하고 확진자가 3900여명을 넘어서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함께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타미플루와 폐렴백신을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문의가 거점병원과 약국에 빗발치고 있고 일부에서는 이같은 불안감을 악용한 마케팅이 판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박철웅 전북도 보건과장과 이창섭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불안감만큼 커지는 신종플루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본다.▲ 타미플루, 예방효과 있나.-타미플루는 예방보다는 치료약의 개념이 강하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이 먹었을 때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효과가 있지만 예방을 위해 먹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타미플루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머리아픔, 설사 등이 있고 장기간 복용 시 환각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먹고 청소년들이 자살하는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장기간 복용시에는 항생제 내성을 일으켜 또다른 신종 발생 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폐렴백신과 신종플루의 관계는.-폐렴백신은 폐렴구균이라는 박테리아를 막는 역할을 하고 신종플루는 바이러스다. 병원체 자체가 별개이기 때문에 폐렴백신은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효과가 전혀 없다. 다만 폐렴백신은 신종플루와 관계없이 폐렴 예방을 위해 맞아야 하는 주사다. 연령대에 따라 소아용백신(7가지 박테리아에 효과)과 성인용백신(23가지 박테리아에 효과)을 구분해서 맞아야 한다.▲ 감염은 어떻게 되나.-신종플루는 침을 매개체로 감염돼 비말감염이라 한다. 감염자의 침이 자신의 체내에 들어왔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공기가 매개체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가질 필요는 없다.▲ 어떤 때 감염을 의심해야 하나.-신종플루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라 표현된다. 열과 호흡기관련 질환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7.8도 이상의 고열과 호흡기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코막힘 중 한 개 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단 고열과 호흡기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은 안심해도 되나.-확진환자의 90% 이상은 약간의 치료만으로도 저절로 낫는다. 남미 등 외국의 사망률은 1%지만 국내는 4000명 정도 발병해 3명 사망했다. 사망률은 0.1%로 일반 계절성 독감의 사망률 0.2%보다 낫다. 5세 미만, 65세 이상,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조심해야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은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 감염될 경우 왕성한 활동력으로 감염원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개인위생이 중요하고 이 중 손 씻기는 필수다. 또 시중에서 파는 일반 마스크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손소독제의 경우 손 씻기의 대체역할에 불과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을 여건이 되면 굳이 손소독제를 찾을 필요는 없다.▲ 증상이 의심되면 확진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약한 증상이 있을 때 확진검사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확진된다해도 치료는 같기 때문이다. 굳이 13만원(일반 병의원), 18만원(대학병원급)하는 확진검사를 자비를 들여서 할 필요는 없다.※ 도움말 = 박철웅 전북도 보건과장, 이창섭 전북대 감염내과교수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8.31 23:02

신종플루 '사회적 패닉현상' 우려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감염 확산 속도 못지않게 신종플루 공포의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일부에서는 국가적 재난을 우려하며 사회적 패닉 현상으로 번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일고 있다. 또 국내 신종플루 확진자가 3900여명을 넘어서 대유행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신종플루 치사율이 계절독감보다 낮은 점 등을 들어 경각심을 낮춰서는 안되겠지만 지나친 공포가 오히려 해가 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대유행 시작됐나대유행의 근거는 신종플루 환자발생 속도다. 초기인 5월에는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3명이 발생했지만 이달에는 하루 평균 93.4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달 4주째에는 하루 평균 190.5명이 발생하고 있다. 또 국내 사망자 3명 중 2명은 해외에 다녀오지 않아 지역사회감염자로 추정돼 국내 곳곳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직은 대유행 전단계로 보는 이들도 많다. 대유행이라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250명으로 가장 많이 환자가 발생한 날도 전국 시군구 단위로 보면 1명 남짓이다. 이는 계절독감 확산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또 국내에서는 4000여명에 가까운 신종플루 확진자 중 3명이 숨져 사망률 0.08%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계절독감의 사망률 0.2%보다 낮으며 남미의 사망률 1~1.5%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것이다.▲ 예방법과 발병 후 대응 요령인플루엔자는 감염자의 침 방울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으로 튀면서 전염된다. 감염자가 면전에서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묻은 침이 튀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 공공장소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트, 테이블 모서리 등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도 바이러스가 묻은 채 이틀 이상 살아있다 옮길 가능성이 있다.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발병이 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는 신종플루 감염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이내에 하루에 두 번씩 2캡슐을 5일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폐질환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이하 소아 등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신종플루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또 국내 사망자 중 2명이 흡연자인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니코틴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호흡기 점막의 효소를 파괴하기 때문에 감염시 중증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8.31 23:02

[세상만사] 신종플루 기우(杞憂) - 김승일

어느 좌석에서 들은 얘기다. 올 해 여든아홉 되신 노인은 평소 건강하셨더란다. 세끼 식사 꼭 챙겨 드시고 노인당 드나들며 소일거리 찾아 활동도 많이 하셨단다. 노후를 안정되고 평안하게 지내 복받은 노인네라고 주변이 부러워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어느날 막내딸이 친정 아버지를 뵈러 왔다가 효도 한번 한 모양이다.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려면 종합검진 한 번 받아 보세요"싫다는 노인을 억지로 병원으로 모시고 가 CT촬영하고 혈압재고 당뇨·혈액검사하고 요란을 떨었는데 결과는 암 판정이었다. 그것도 의사는 친절(?)하게도 본인 앞에서 증상을 설명해 주더라는 것이다. 그 후 어떻게 됐을까? 노인은 병원에 다녀온지 석달도 못돼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냥 모르고 사셨더라면 90넘어 장수하고도 남았을 분이 자기 병을 알고 난 후 고민고민 하다 그만 명을 단축하고 만 것이다. 효도가 불효(?)가 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수 있는게 요즘 세상이다. 그래서 '아는것이 병이요 모르는 게 약'이란 옛말은 지금도 변함없는 경구가 된다.요즘 신종플루라는 고약한 변종 독감이 미국 유럽등 선진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 돼지농장에서 시작된 이 악성 인플루엔자가 지구촌을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지금까지 2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못지않게 제2차 확산파문을 우려 할 정도라니 미상불 무섭긴 무서운 전염병임에 틀림 없는 것 같긴하다.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처음 방역당국이 경계심을 늦춘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민족에게는 계절독감보다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국민들을 안심시킨 측면이 없지않다. 그러던것이 사망자가 3명이 나오고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니까 백신확보니 치료제 수입이니 예방활동 강화니 법석을 떨고 있다.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늦추고 올 가을 대유행을 우려해 지역축제 같은 사람들이 많은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는등 행정적 조치들도 잇따르고 있으므로 앞으로 확산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더구나 건강한 사람은 언제 감염됐다가 자연 치유됐는지 모를 정도로 증상이 가볍고 설사 걸렸더라도 1주일 정도 치료받으면 낫는 병이라니 너무 호들갑 떨며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다만 아쉬운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메스컴이 너무 앞서가며 사람들에게 공포감 마저 조성하는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점이다. 마스크 손비누 체온계등 위생용품을 사재기 할 정도로 위중한 병이라면 도대체 우리 국민중 몇사람이나 신종플루에 안심할 수 있겠는가. 병주고 약주는 행태가 비록 신종플루뿐일까만 어떻든지 기우(杞憂)가 지나치면 재채기 한번에도 생병이 들까봐 그게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다./김승일(본지 객원논설위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9.08.31 23:02

작년 하루 672명 사망…음주로만 13명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는 24만6천113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전체의 절반가량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하루 평균 12.7명이 술 때문에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암 사망률은 폐암-간암-위암 순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이 가장 높고 서울이 가장 낮았다.◆ 하루 평균 672명 사망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천113명으로 전년 대비 1천239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672명이 사망해 전년의 671명에 비해 1명이 늘었다.남자 사망자는 13만6천932명으로 전년 대비 2천10명 늘어난 반면 여자 사망자는10만9천181명으로 771명 감소했다.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전년(498.4명)과 유사했다. 남자 사망률은 553.1명으로전년 대비 5.2명(09%) 증가했으며 여자사망률은 443.0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3%) 줄었다.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20대 사망률은 0.9명(1.7%) 증가했다. 남자는20대와 30대 사망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명(4.1%), 0.8명(0.7%) 늘었으며, 여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성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고 50대에는 2.9배까지 높아진 후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의 조사망률이 952명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16위로 중위권이었다.◆ 암.폐렴 늘고 당뇨 사망률 줄어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암(28.0%),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총 사망자의 48.1%를 차지했다.이어 자살(5.2%), 당뇨병(4.2%), 만성 하기도 질환.운수사고(3.0%), 간 질환(2.9%), 폐렴(2.2%), 고혈압성 질환(1.9%)이 뒤를 이었다.전년 대비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만성하기도질환(chronic lower respiratory diseases. 7위→6위)과 폐렴(10위→9위), 순위가 하락한 사인은 운수사고(4위→7위)와 간질환(5위→8위)이었다. 1998년에 비해서는 자살(7위→4위)과 당뇨병(6위→5위)은 높아진 반면 운수사고(4위→7위)와 간질환(5위→8위)은 하락했다.전년 대비 암, 폐렴, 자살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사망률은감소했다.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39.5명으로 2.0명(1.4%), 폐렴 사망률은 11.1명으로 1.8명(19.2%), 자살률은 26.0명으로 1.2명(5.0%) 증가했다.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6.5명으로 3.1명(-5.1%), 뇨병 사망률은 20.7명으로 2.2명(-9.7%) 줄었다.지난해 급성 A형 간염 사망자수는 22명으로 전년 대비 19명 증가했다.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30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10순위 사인 중 여자(58.3명)가 남자(54.7명)보다 유일하게 높은 사인이었으며, 간질환 사망률은 남자(23.3명)가 5위, 여자(5.7명)는 10위로남녀 간에 순위 차이가 가장 컸다.◆ 암사망률 폐암-간암-위암 순암사망률은 139.5명으로 폐암(29.9명),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으로 남자는 폐암(44.0명), 간암(34.4명), 위암(27.1명) 순으로, 여자는 폐암(15.8명), 위암(14.6명), 대장암(12.2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은 176.9명으로 여자(101.9명)보다 1.7배 높았다. 식도암은 남자가 여자의 8.8배로 남녀간 차이가 가장 크고 뇌암은 1.2배로 가장 적었다.전년 대비 남자는 췌장암(10.8%), 여자는 대장암(3.8%)과 폐암(3.7%) 사망률이 증가했다.암 사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40대 이후 급등하는데 20대 이하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이 가장 컸다.순환기 계통의 질환 사망률은 112.3명으로 뇌혈관 질환(56.5명), 심장 질환(43.4명), 고혈압성 질환(25.7명) 순이며 여자(117.1명)가 남자(107.4명)보다 높았다.순환기 계통 질환의 연령별 사망률 경우 40대 이하는 심장 질환, 5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이 크게 차지했다.사고사 등에 의한 사망률은 61.7명으로 자살(26.0명), 운수사고(14.7명), 추락사고(5.0명) 순으로 남자(82.4명)가 여자(40.9명)의 2배였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1.2명(5.0%) 증가했으며 추락사고 사망률은 1.1명(-17.6%) 감소했다.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대 이상은 전 연령에서 자살이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일 평균 13명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4천643명으로 하루 평균 12.7명이 사망했다. 이는2007년보다 58명 감소한 것이다.알코올 관련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9.4명이었고, 남자(17.1명)가 여자(1.6명)의 10.6배였다.연령대별 사망률은 50대가 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0.3명으로 가장 낮았다.지난해 출생후 1년 이내 영아 사망자는 1천580명으로 전년보다 123명 줄었다.또 영아사망률(출생아 1천명 당 사망자)은 3.4명이었고, 남아(3.5명)가 여야(3.3명)보다 높았다.한국의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 4.8명보다는 낮았지만 스웨덴(2.5명)이나 일본(2.6명)보다 높은 축에 속했다.사망시점은 출생후 7일 미만이 38.7%, 7~28일이 15.6%로 전체의 54.3%가 출생 28일 미만 신생아기에 발생했다.임신과 관련된 원인으로 임신 또는 분만 후 42일 이내 사망한 모성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년보다 9명 줄었다. 출생아 10만명 당 모성사망자 수는 8.4명으로, OECD 평균 9.0보다 약간 낮았다.◆ 조사망률 전남 최고, 서울 최저지난해 시도별 조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전남이 823.3명으로 가장높았고 다음으로 경북(740.0명), 전북(712.3명), 충남(698.1명), 강원(688.6명) 순이었다. 서울은 375.6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은 374.6명으로 두번째로 낮은 시도로 분류됐다.지역 및 연도에 따른 연령구조 효과를 2005년 기준으로 표준화한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은 438.9명으로 전년보다 20.4명 감소했다. 이 경우 부산(491.4명)과 경남(491.0명)이 높고 서울(374.5명), 제주(395.8명)가 낮았다.사망원인별로는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의 경우 경북이 5.4명으로 가장 높았고, 위암과 간암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이 각각 23.4명, 26.3명으로 가장 높았다.폐암 사망률은 울산(31.4명), 당뇨병 사망률은 인천(23.9명), 심장질환 사망률은 부산(56.6명)이 가장 높았고,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인천(61.6명), 운수사고 사망률은 충남(23.4명), 간질환 및 자살 사망률은 강원이 각각 18.4명, 33.0명으로 제일 높았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31 23:02

신종플루, 왜 폐렴 합병증이 될까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3명은 모두 폐렴 합병증으로 병이 악화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폐렴증상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폐렴의 정의와 증상, 왜 바이러스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지는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 폐렴이란 =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흉부방사선을 찍었을 때 폐의 새로운 염증이 주위에 퍼져 가는 '폐침윤' 상태이거나,폐침윤이 없는 급성 하기도 감염을 의미한다. 보통 엑스선 사진에 흐릿하고 경계가명확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난다. 흔한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이고,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폐렴 이외에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비감염성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신종플루 왜 폐렴으로 이어지나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차 감염부위는상부호흡기(목이나 코 부위)이며, 바이러스는 감염된 세포에서 증식해 주위의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 과정에서 목 아래 기관지까지 감염되는 '원발성(다른 원인이 없는)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또는 합병증으로 이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해서도 폐렴이 생길 수 있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에는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 질환의 반응으로 보통 열이 난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된다. 폐렴 합병증의 증상은 고열 기침 가래가 지속적으로 있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폐렴은 증상이 가벼울 때는 감기로 잘못 치료하다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슴 방사선 촬영을 통해 폐의 변화를 확인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래를 받아서 원인균을 배양하거나, 혈액배양검사, 소변 항원검사 등으로도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다. ◇ 수분 섭취하고 가습 및 환기에 주의 = 폐렴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의해 전파되므로 이미 병에 걸린 사람들과 밀접한 접촉을 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예방법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다면 적어도 전염된 사람들의 분비물에 닿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거나 자주 손을 닦도록 신경 써줘야 한다. 폐렴의 치료는 수분섭취와 적절한 객담배출, 그리고 올바른 항생제 선택이 중요하다. 우선 끈적끈적한 가래를 녹이는 데는 몸속에 수분이 많은 게 유리하다. 평소만큼 물을 먹는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호흡기 질환에 걸려서 호흡이 가빠지면 보통때보다 숨 쉴 때 나가는 수분량이 증가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먹어야 한다. 또한 소아의 경우 음식을 잘 먹지 않게 되므로 음식에서 얻지 못하는 만큼의물을 더 섭취해야 한다. 미세기관지에 달라붙은 끈적끈적한 가래를 묽게 하는데 가습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습기 물통에서는 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갈지 않아 더럽게 오염된 물로 가습을 하면 균이 바로 폐로 들어갈 수 있어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때문에 병원의 병실에서는 요즘 가습기가 없어지는 추세다. ◇ 폐렴백신 접종하면 사망위험률 크게 감소 = 폐렴을 예방하려면 신종플루나독감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감염됐다면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과음과 흡연의 자제 등이필요하다. 폐렴이나 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면역자문위원회(ACIP) 등은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성인 및 만성 심혈관질환 및 간장질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폐기종과 같은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65세 이상이라면 환절기에 대비해 반드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게 좋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혈액투석 등으로 인해면역이 떨어진 경우에는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진서 교수는 "물론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의 여러 원인 중 가장 주요한 균인 '폐렴구균'만을 예방하기 때문에 백신만으로 완벽하게 폐렴을 예방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접종 후 사망률을 50~80%가량 낮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평소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 =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흰 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현미를 먹는 게좋다. 또한 하루 7~8시간씩 적절한 수면시간을 시켜야 하며, 잠을 잘 때는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로 유지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모두 폐렴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미국 크레이튼대학 의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 쥐를 알코올과 담배,두 가지에 모두 노출시키자 병원균 여과작용을 하는 기도의 섬모 운동이 약화돼 폐렴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게의료진의 설명이다. 또한 폐 건강을 위해서는 공기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습도는 40~50%가 되도록 조절한다. 실내외 온도 차는 5℃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자주 환기를 시킨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술 후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라면 자주 물을 섭취시켜 호흡기 점막의 습도를유지하고 가래가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연습을 하거나 가래를 잘 뱉어내도록 노력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폐렴으로 통원치료 중인 환자가 갑자기 숨이 차거나 열이 지속되면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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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