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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집단감염, 이번엔 어린이집… 누적 822명,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어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29일 하루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이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다. 최근 도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익산의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원아 6명(1~3세)을 포함해 12명이 무더기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인 순창요양병원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익산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이날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해당 어린이집과 관련해 121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원아 6명(1~3세)과 교사 3명, 교사 가족 3명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선 지난 28일에는 원장과 교사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특별활동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어린이집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최초 감염원을 찾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정 단계지만 어린이집 교사 1명의 가족에 의한 전파로 보고 있다. 가족 일부는 지난 21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교사 가족은 전수검사 과정에서 모두 양성판정이 나왔다. 가장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원장과 교사는 증상 발현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행히 원아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익산시 소재 어린이집 188곳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칠 방침이다. 대상은 재원아동 6082명(등원 아동 3055명)과 보육 교직원 1707명이다. 기존에 발생했던 집단감염의 여파도 지속하는 모양새다. 이날 순창요양병원에서도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격리 상태에 있던 6병동 입원환자들로, 요양병원 6병동 직원 및 환자 172명에 대한 재검사(4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순창요양병원 총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또한, 이날 김제 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모두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나안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99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집단 감염은 당시뿐 아니라 주변에도 지속 영향을 미쳐,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게 한다. 이번 어린이집 감염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공동체 구성원이 됐든 작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어제와 다른 증상이 있음에도 감기 등으로 가볍게 여기면 상상 이상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혹시라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최근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9 19:13

전북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속 발생

전북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9일 정읍시 입암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고, 익산 신흥동 종오리 농장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읍시 입암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확인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됐다. 전북 도내 7번째 확진이다. 전북도는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4호 12만 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 오리 1만3000마리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16호 102만 마리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받게 되며, 발생지역인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해당 농장은 지난 11월 2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 소성 농가와 6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익산시 신흥동의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익산시가 해당 농장 8900여 마리 예방적 살처분과 농가 이동통제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익산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알 반출을 위한 정밀검사 결과 사육 중인 34주령 종오리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AI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시는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농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인근 지역에 대한 대대적 소독과 이동통제 등 차단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동물위생시험소 정밀조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 890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주변 반경 3Km 내 사육되고 있는 소규모 사육 농가 약 20개소 340여 마리에 대한 수매와 도태 등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천경석송승욱 기자

  • 보건·의료
  • 천경석·송승욱
  • 2020.12.29 19:13

‘어린이집발 감염 확산’ 익산시, 거리두기 준 3단계 적용

익산시가 최근 어린이집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앞으로 2주간 전체 어린이집과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29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발생 사례는 가정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해 확진자들의 연령대가 매우 낮다는 점에서 매우 엄중하다면서 내일(30일)부터 1월 12일까지 앞으로 2주간 3단계에 준하는 어린이집 긴급돌봄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앞으로 2주간 어린이집 특별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212대의 차량 운행도 모두 중단한다. 어린이집 188곳의 보육 교직원과 종사자 등 전체 1707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된다. 아울러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로 인해 사실상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비상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부모 모두 가족돌봄 휴가를 얻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이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가정 내에서 1대1로 아동을 돌보는 서비스로, 야간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이용이 가능하다. 정헌율 시장은 아슬아슬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아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나 하나쯤 괜찮겠지 라는 마음을 버리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28일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이튿날인 29일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가족과 접촉자 등 관계자 전체 총 12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6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교사 자녀 확진자 가운데 학생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따로 설치한 후 학생과 교사, 기숙사생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12.29 18:14

안심 못 할 코로나19… 익산 가정어린이집서 확진자 발생, 집단감염 우려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익산의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로 알려지면서 자칫 집단감염이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는 8명(전북 786~79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789번과 790번 확진자는 익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인 789번 확진자는 25일부터 미열이, 교사인 790번 확진자는 25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직원 8명과, 원생 20명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앞서 24일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의 경우 구성원과 이용자 1차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검사 범위를 가족에게 까지 넓히는 등 새로운 범위 설정이 필요하겠지만 현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도내 상황은 집단감염이 진정세에 있지만, 언제든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8 19:34

전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월 3일까지 연장

전북도가 애초 28일까지로 예고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을 1월3일 24시까지 6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도내 14개 시군에 동일 적용된다.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1주간(21일~27일) 하루 평균 1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요양 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이번 연장 기간 방역수칙은 이미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대책의 강화된 조치를 따르고, 그 외 시설은 2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선제적 검사 확대 종교 활동 비대면 전환 식당에서 5명부터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집합금지 숙박시설 1/2 예매 제한 해돋이해맞이 관광명소 폐쇄 등이다. 유흥시설 5종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하고, 방문판매 홍보관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오후 9시~오전 5시 운영 중단 등 2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한편, 전북도는 특별대책이 시행된 지난 4일간(24일~27일) 집중 점검을 통해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하다 적발된 식당 1곳에 대해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렸다. 도내 종교시설 5198개소는 대부분 비대면 원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겨울 스포츠시설 9개소 집합금지와 주요관광지 188개소 주차장 및 주요 탐방로 폐쇄, 영화관 27개소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숙박시설 50%로 예약 제한 준수 등은 잘 지켜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연장하게 됐다며 다시 예전처럼 만나기 위해 지금 만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동을 삼가고 차분한 연말연시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환자 발생 추세에선 방역 및 의료체계 역량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12월24일~1월3일)을 통한 접촉 감소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특별대책 기간에 맞춰 6일간만 연장하고 이후의 거리 두기 단계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8 19:34

전북대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11개로 확대

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하고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2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한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2개 병상에서 11개 병상으로 확대, 지난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대병원에서는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 8병상과 고위험환자관리병동 21병상,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등 31개 병상을 운영해왔다.이번에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9개를 추가 확충함으로써 총 40개 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병원 측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확대 운영에 따라 일반중환자 치료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계획을 세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원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입원응급실 내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입원실과 응급실 내원 보호자에 대해서도 무증상자 1인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한다. 조남천 병원장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자원과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지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중환자와 일반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진들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보호장비 등 의료 환경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태경
  • 2020.12.28 19:02

[현장속으로] AI 비상인데… ‘출입통제’ 철새도래지 찾는 산책·낚시객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는 등 방역이 강화되고 있지만, 전북지역 일부 철새도래지 인근에는 산책낚시객들이 적지 않게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오후 3시께 AI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만경강 일대에서는 주말을 맞아 방문한 낚시객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만경강이 흐르는 익산 오산면 목천대교 아래에서는 남성 2명이 한쪽에 텐트를 설치하고 각각 낚시하기에 여념 없었다. 만경강 마산지구 배수문 옆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낚시객 1명을 만날 수 있었다. 직접 낚시객에 다가가 최근 AI가 확산하고 있는데 여기서 낚시하는 것이 걱정되지 않느냐. 바로 옆에 출입 금지 안내문이 걸려있다고 묻자, 그는 여기서 낚시한다고 감염은 안 된다.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도 똑같이 잘못한 것 아니냐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실제 산책로로 이어져 있는 그곳에서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걷거나 운동하고 있었고,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목격됐다. 차량으로 10여 분 이동한 곳에는 고위험 철새 도래지, 축산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축산차량 이동이 제한된 곳이다. 하지만 가끔 악취를 풍기며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있다는 게 인근 마을 주민의 얘기다. 주민 A씨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밖에 나와있다 보면 짐승 울음소리가 들리는 트럭이 지나갈 때가 있다며 이동 통제에 따라야 AI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AI 확산 방지를 위한 철새도래지 주변 낚시와 산책 자제를 권고했다. 금강 하굿둑, 만경강, 동진강, 동림저수지, 부안 조류지, 청호저수지, 전주천 등이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AI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통제 강화에 협조를 당부한다며 불가피하게 출입해야 할 경우 AI 대응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선찬
  • 2020.12.27 19:19

전북대병원 찾은 응급환자, 수술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응급수술을 위해 전북대병원을 찾은 환자가 수술중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3일 뒤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수술 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직후 격리상태에서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응급수술을 위해 전북대병원을 찾았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 신속진단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A씨가 수술을 받는 동안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고, A씨가 수술에 들어가기전 이 확진자와 진료 과정 등에서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돼 수술을 마치자마자 음압격리병실에 입원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수술을 마친 A씨는 격리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3일 뒤인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도 입원 치료 중이다. 이번 감염은 A씨를 진료한 병원 의료진이 이전에 다른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확진자 사이에 같은 의료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A씨를 진찰한 의료진과 수술방에 있던 모든 인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은 모든 진료수술과정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엄격하게 착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은 없었지만 병원에 일하는 종사자들은 늘 감염병의 위험성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 관련 있는 모든 인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감염병예방법에 의거해 의료진들에게 관련 정보를 늘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김태경
  • 2020.12.27 18:48

이틀째 1천명대…수도권 2.5단계 연장 무게 속 3단계 가능성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성탄절인 25일 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6일에도 1천100명대를 나타내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주요 지표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12.242021.1.3)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 신규확진 1천132명 중 지역 1천104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명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32명이다 . 직전일(1천241명)보다 109명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데다 1천200명 선까지 넘으면서 "내주에는 하루에 1천1천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정은경 방대본부장의 예측보다 시점도 앞당겨지고 규모도 더 커졌다. 정부는 전날 확진자 수 급증은 서울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확진 판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지만, 성탄절 휴일인 전날 검사 검수가 직전평일 대비 2만7천89건(5만7천147건3만58건)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1천100명대로 대거 쏟아져 확산세는 오히려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확산세는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요양병원교회 등에 더해 직장, 식당, 동물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서도 이용자와 이용자 지인 등 33명이 감염됐다. 또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 사례에서는 종사자와 이들의 가족 등 지금까지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동군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누적 163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등 기존 감염취약시설 사례의 발병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 정부 "감소세로 꺾지 못하는 한계 있어특별방역대책 준수하면 내년 초 반전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냈다. 이 비율은 이달 들어 6일까지는 1516%대를 유지했으나 8일(20.7%) 20%를 넘은 뒤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10명 중 3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이는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상황과 관련, "상황을 반전시키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소세로 꺾어야 하는데 꺾지 못하는 부분을 한계로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소모임과 접촉 자체를 줄이는 것을 가장 필수적인 조치라고 판단했고, 이런 측면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수도권 2.5단계 28일 종료'2.5단계 연장' 무게 속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이런 가운데 정부는 27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로서도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소 커진 상황이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또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단계 격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거리두기를 격상할 수도 있겠지만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하는 모든 위원은 '거리두기를 격상하려면 피해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지원책이 없이 무조건 문을 닫고 집에 있으라고 하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 상향 조정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피해를 키울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생계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코로 나19와 관계없는 사망자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자 발생 양상이 방역적의료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는지도 (3단계 격상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0.12.26 14:10

전북도청 공무원 코로나19 첫 확진… 뒤늦은 소문 확산에 ‘화들짝’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전북도청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도청이 술렁였다. 국내, 그리고 전북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도청 내부에서는 확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직원들은 어리둥절해라 했고, 상황을 파악한 공무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확인 결과 도청 공무원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도청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씨는 이미 11월 말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태였고, 확진 판정도 지난 18일에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접촉자 통보 이후 근무하는 부서에 연락을 곧장 취했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다행히 추가 접촉이나 확진은 벌어지지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A씨의 친정 부모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를 다녀왔고,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친정 부모의 확진 판정에 따라 A씨 부부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친정 부모가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기 전 A씨 부부가 친정을 찾아 부모를 뵙고 왔기 때문. 당시 A씨 부부는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근무하는 부서도 곧장 연락을 받고 1~2일 정도 상황을 지켜봤다. 자가격리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별다른 증상도 없어 해제만을 앞두고 있었다. A씨 부부는 지난 5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씨의 배우자에게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당시에도 A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배우자의 확진 판정으로 재차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선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A씨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 18일 격리 해제 무렵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자칫 도청 내부에도 코로나19 확산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재빠르고 올바른 조치로 추가 접촉자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의 사례를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가 4주에 달하는 자가격리 기간에도 안심할 수 없고, 아울러 누구도, 어떤 장소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청 내부에서는 추가 접촉이나 확진자는 없고, 지침도 잘 지켜지고 있어 앞으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에 어떠한 장소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4 16:00

확진자 700명 넘어선 전북도…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방역강화 후속조치 시행

전북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1월 3일 24시까지 11일 동안 시행되는 범정부적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익산 3명, 순창전주고창 각 1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내 총 누적 확진자는 71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716번 확진자가 도내 고등학생으로 밝혀지면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행 중이다. 전북 716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지난 2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전날(22일) 검사를 실시했고 2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일부터 22일까지 익산 소재 학교와 학원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직간접 접촉자는 같은 반 학생 25명과 스쿨버스 탑승자 80~90명 등 100명이 넘는 상황이다. 같은 반 학생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기말고사를 진행 중인 해당 학교는 24일 예정된 시험은 전 학년 보류 결정하고, 오는 31일까지 수업도 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를 맞아 도민들의 거리 두기 및 잠시 멈춤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최근 주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위험시설과 성탄절연말연시의 연휴를 전후로 모임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행사에 대해 단기적 중점적 특별대책을 시행해 지역 감염 확산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날 방역수칙 강화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금은 전국은 물론 도내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모든 일정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3 19:48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