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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가족 대신 검사자 곁에” 선별진료소 지키는 의료공무원들

코로나19가 연말 재확산하면서 1년 가까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극에 달하고 있다. 23일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성탄절 연휴와 연말도 잊은 채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세림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시민들이 멈춰야 코로나19도 멈춥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모임회식 대신 가정의 따뜻함과 안식을 느끼길 간절히 바랍니다. 전북도민 모두가 25일과 연휴기간 가족 곁에서 잠시 멈추길 당부되지만, 멈추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도내 각 시군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다. 크리스마스날 가족 대신 검사자들 곁에 있겠다는 도내 의료진과 공무원들. 이들은 도민들에게 안전한 연휴를 선물하기 위해 헌신하는 방역 산타클로스를 자처했다. 23일 전주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는 오전부터 전주 요양원과 생활이용시설, 요양병원 종사자들로 북적였다. 김제 가나안 요양원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선제적으로 전주지역 종사자 전수검진에 나선 것이다. 일주일 만에 1만 4600명 중 1만 56명(22일 기준)을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직원들이 녹초가 되더라도 두 시간에 500건에 달하는 검체채취를 강행하는 이유는 검사자들이 안심하고 가족과 연휴를 보내도록 24일까지 검사를 끝내고 싶어서다. 황경숙 전주보건소 팀장은 직원들이 1년 가까이 고생했는데 연말까지도 가족과 보내지 못하게 돼, 직원들 얼굴 보기도 미안할 지경이라면서도 사명감과 시민의 격려에 버티고 있다. 추운 날씨와 잇단 집단감염으로 부쩍 날카로워진 검사자들이 통제에 협조해주시면 큰 힘이 날 것이라고 했다. 순창김제완주익산 등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던 지역들도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또 터지진 않을지 긴장 태세인 시군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은 확진자 0명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보건당국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단계를 넘었다. 다음 크리스마스는 마음 놓고 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내가 방역관이라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20.12.23 19:31

방역 강화 조치에 음식점 업주·예약자들 ‘한숨’

#1 오는 31일 상견례를 하기 위해 익산의 한 음식점에 예약한 이 모(28) 씨는 소위 멘붕에 빠졌다. 식당 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양가 집안 어른들의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때문이다. 고민 끝에 결국 예약을 취소하기로 했다. #2 완주에 거주하는 김 모(55) 씨는 연말을 맞아 1년 만에 동창생 6명과 전주의 한 식당에서 송년모임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4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해 모임을 취소해야 할지 미뤄야 할지 의견이 엇갈렸다. 설전까지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부의 연말연시 코로나19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음식점 내 5인 이상 이용이 금지되면서 송년모임 등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내년 1월 3일까지 한시적이지만,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모임을 멈춰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점 업주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9시 이후부터는 음식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면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돼서다. 연말연시 방역 강화조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모든 식당은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지 말고, 5인 이상의 일행 입장도 금해야 한다. 8명이 4명씩 두 테이블로 나눠 앉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주민등록상 같은 장소에 거주하는 가족 등의 경우는 예외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음식점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다 보니 예년에는 북적거려야 할 음식점들의 경영난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 전주 효자동에 있는 A 음식점은 오전에만 예약을 취소한다는 연락을 두 번 받았다. 모두 단체 손님 예약이었다. A 음식점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쯤이면 자리가 없어 예약조차 받지 못했었다며 코로나19가 길어져 운영이 어려운데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자주 찾는다는 B 식당은 아직까진 예약 취소 건은 없었지만 앞으로 취소가 늘어날지 고민이 깊다. B 식당 업주는 앞으로 열흘 동안은 더욱 더 손님 보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면서 현재 예약이 3건 있는데 마음을 비워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 감염으로 현재 확산세가 가장 무서운 시점이다며 코로나19를 막아야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렵더라도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겨울스포츠시설 집합금지로 무주 덕유산리조트도 시즌권을 환불(시즌권 수령 시 금액의 10%미수령 시 2만 원 위약금 발생)하고 있는 추세로 인근 음식점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건·의료
  • 김선찬
  • 2020.12.23 19:31

24일부터 5인 이상 모임 ‘올스톱’…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

24일부터 5인 이상 식당 입장과 예약이 금지되고, 사적인 모임의 취소가 강력히 권고되는 등 5인 이상 모임이 사실상 올스톱 된다. 전북도는 22일 정부 연말연시 특별대책 발표에 따라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 11일 동안 연말 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식당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도 집합이 금지된다. 한 장소에서 동일한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같은 시간대에 5명 이상 사적으로 모이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전북 내 5198개소에 이르는 종교시설의 경우도 정규예배나 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영화관 27곳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되고, 운영 가능 시간에도 좌석을 한 칸 씩 띄워 앉아야 한다. 백화점대형마트도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을 금지하고, 집객행사나 이용객 휴식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이 금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에 대해서는 아예 해당 기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고, 리조트와 호텔게스트하우스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한다. 연말연초 해맞이해넘이를 보기 위해 밀집이 예상되는 덕유산, 모악산, 대둔산, 변산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명소와 국도군립공원 10개소는 최대한 폐쇄할 방침이다. 또한, 요양병원시설, 정신의료기관에서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2주마다 PCR 진단검사를 의무화한다. 이러한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정부는 이번 방역 조치에 따라 숙박시설 예약 취소로 인한 위약금 면제 방안과 운영이 제한되는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은 별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2 19:54

김제요양원 이어 순창요양병원까지 도내 집단감염 지속… 누적 684명

전북 도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순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당초 2명에서 16명까지 확산했고, 이로써 전북 도내 누적 확진자는 684명까지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발생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도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와 의심스러울 때는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길 당부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생한 순창요양병원 관련 집단 감염은 요양병원 내 확산을 넘어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의 마을까지 번진 모양새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앞서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주말 사이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입원 환자 9명과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종사자의 배우자와 지인 등 5명이다. 입원자 가운데 9명의 확진자는 다행히 한 개 병동(6병동)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이 종사자 등에 대해 타 병동으로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확진 환자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병동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들의 경우 요양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다른 병동의 경우 병동 간 이동을 철저히 분리해 관리한다. 해당 병원 전체에 대해서는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조치 중이다. 순창요양병원 집단 감염의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으로, 일부 종사자들의 광주 등 타지역 이동 이력 등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병원 내 검사와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가 거주하는 순창군 금과면 소재 마을에 대한 검사도 마무리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순창 요양병원은 107개 병실 556병상 규모로 38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으며, 192명(의료인 106명, 간병인 40명, 사무종사 46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전수 검사 대상 마을에는 18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를 포함해 76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16명이 확진, 나머지 75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종사자 및 입원자에 대해서도 지속 추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3일 내 재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4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부족해진 병원 의료 인력 문제는 중앙과 협의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전주 새소망교회와 완주 현대차 전주공장, 김제 가나안요양원, 익산 남중동 열린문교회 등의 감염 확산세는 줄었지만 격리 중 확진자는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 시설별 누적 확진자는 전주 새소망교회 28명 완주 현대차 전주공장 33명 익산 열린문교회 16명 김제 가나안요양원 85명 △순창요양병원 16명 등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무증상이나 경증의 다양한 감염원이 있을 수 있다. 일상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현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며 의심스러울 때는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20 18:05

순창요양병원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확진자 14명으로 늘어

전북 순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원 환자와 지인으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병원 내 감염을 넘어 종사자가 거주하는 마을로 확대되고 있다.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앞서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에만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입원 환자 9명과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종사자의 배우자 1명과 지인 2명 등이다.입원자 가운데 9명의 확진자는 다행히 한 개 병동(6병동)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타 병동으로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확진 환자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관리할 예정이다.6병동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들의 경우 요양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다른 병동의 경우 병동 간 이동을 철저히 분리한다. 해당 병원 전체에 대해서는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조치 상태다. 순창요양병원 집단 감염의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으로, 일부 종사자들의 타지역 이동 이력 등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종사자 및 입원자에 대해서도 지속 추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일 후 재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4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할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부족해진 병원 의료인력 문제는 중앙과 협의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순창 요양병원은 107개 병실 556병상 규모로 38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으며, 192명(의료인 106명, 간병인 40명, 사무종사 46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병원 내 검사는 대부분 마무리(양성 11명, 음성 569명, 진행 중 1명)된 상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가 거주하는 순창군 금과면 소재 한 마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마을에는 170여 가구, 300여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19 15:19

익산, 17~18일 이틀간 5명 추가 확진

익산지역에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익산 남중동 열린문교회 관련 3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초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았던 2명은 현대자동차 완주공장 관련 확진자로 통합관리 자치단체인 완주군 관리대상으로 재분류돼 이관됐다. 전북626번(익산139번)은 익산 거주 40대로, 경북 경산 열린문기도원을 방문했던 전북609번(익산131번)의 접촉자다. 17일 오후 7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주요 동선은 회사와 자택이다. 전북627번(익산140번)은 익산 거주 30대로, 경북 경산 열린문기도원을 방문했던 전북612번(익산134번)의 접촉자다. 17일 오후 5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주요 동선은 자택이다. 전북628번(익산141번)은 익산 거주 60대로, 경북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인 전북617번(익산138번)의 접촉자다. 17일 오후 10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주요 동선은 회사와 자택이다. 전북630번(익산142번)은 익산 거주 20대로 서울 영등포구493번의 접촉자다. 17일 오후 11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서울을 방문했고 15일 KTX를 타고 익산에 도착해 가게와 식당을 방문했다. 전북640번(익산143번)은 익산 거주 10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핸드폰 GPS, 카드 사용내역, 방문지 CCTV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12.18 08:32

전북 코로나19 검사자수 김제·남원시 인구 넘어서… “관계 조정 필요할 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자 역시 김제 및 남원시 등의 전체 인구수를 넘어서면서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지만, 현재는 특히 지인과의 만남이나 모임 등 관계에 대한 멈춤과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지역은 지난 11월 18일 익산 원대병원발 확진자가 전북 181번 확진자로, 확진자 수가 100명 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12월 17일 현재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한 달 사이 확진자는 기존 통계를 뛰어넘으며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도 누적 8만416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김제시(8만3895명)와 남원시(8만1441명) 인구를 넘어선 수치다.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완주를 제외하고는 도내 대부분 시군의 인구를 추월했다. 도내 전체 인구의 4.62%가 검사를 받았다. 이 같은 수치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에서도 최근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방역당국에서도 의심스러울 때는 곧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한다. 특히, 진단검사의 경우 검사 받을 당시의 수치일뿐, 음성이 나왔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큰 피해가 나오는 상황이다면서 그럼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 우리 국민, 도민 개개인이 모두 함께 협조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17 19:20

강원 스키장발 코로나19 확산세… 전북서도 ‘긴장’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스키장에도 코로나19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북지역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오전 10시,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들어서는 정문에는 출입자 전원 발열 체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방역복을 입은 요원이 비접촉식 체온기를 이용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 내부 인원에 대한 체온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난 4일 개장한 무주덕유산리조트에는 현장 안전요원 등으로 활동하는 스포츠리프트 부문 아르바이트생 110여명을 비롯해 모두 170여명이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마다 500명 내외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운영하던 것과 비교하면 축소된 규모이며, 근무자 숙소 또한 기존 4인 1실에서 올해는 3인 1실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는 근무자 교육내용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추가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리조트는 운영 계획인 슬로프 23곳 중 현재 4곳을 오픈했고, 전체적으로 예년의 30~40%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호텔 객실은 대부분 만실이 아니어서 다소 여유가 있지만, 투숙객간 접촉 및 밀집도를 보다 낮추기 위해 동을 번갈아가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극성수기인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예약이 집중됐지만, 크리스마스송구영신 이벤트와 1월 1일 해맞이 곤도라를 취소하면서 예약 취소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중이다. 무주리조트를 찾는 발길은 줄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스키 등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만큼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중요성이 커진다. 이날 리조트 내부를 비롯한 스키장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칙을 안내하는 방송이 수시로 흘러나왔다. 리프트 탑승구 앞에는 개장 당시 설치한 리프트 대기 시 거리유지 2m라고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호텔과 푸드코트 등 각 시설에는 출입구를 일원화했으며 이용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좌석 비워두기를 실시했다. 오후에는 전기소방통신건축 등 각계 안전담당자가 참여해 설천상가, 만선하우스를 비롯한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스키장 합동안전점검에 나섰다. 기존에 진행했던 시설점검에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추가해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합동점검에 나선 전북도 관계자는 매년 시즌 때마다 시행하는 안전점검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점검의 중요성이 커졌다. 어제 강원도 등 타지역 스키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무주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더욱 철저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김태경
  • 2020.12.16 18:46

전북대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 ‘최고 등급’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의료질 평가에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상위 10%에 들어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의료질 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병원별로 평가하는 제도로 우수한 의료기관을 지원해 자발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전국 344개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 영역 52개 지표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환자안전과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의료지원활동 영역은 물론 연구개발 영역 전 분야에서도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상위 10%안에 드는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는 호남지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유일하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의료질 평가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유방암대장암 폐암, 관상동맥우회술, 마취, 혈액투석 등 주요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조남천 병원장은 2020 의료질 평가에서의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우리 병원의 의료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태경
  • 2020.12.16 18:46

“어디로 가야 해요?” 이용 헷갈리는 김제 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 출입 표시가 없어 헷갈리네요. 김제지역 요양원과 양로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불안감으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이용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전통시장 내에 자리잡고 있어, 검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면 자칫 상인들도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오전 11시께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추운 날씨에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방역당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하는 시민들이 보였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의 입구를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선별진료소와 인근 어디에도 제대로 된 진료소 출입 안내가 없었기 때문이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선별진료소 출구로 들어가기도 했고, 그때마다 관계자들은 반대편으로 가셔야 해요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시민 A씨(48)는 회사에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왔는데 (선별진료소 입구)표시가 없어 출구로 들어갔다며 제대로 된 출입표시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대상자들에 대한 동선 관리도 문제였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김제시 여성회관 방면과 그 반대 방면 길, 그리고 시장 내 골목길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과 접촉이 불가피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검사 이후 시장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상인 B씨(60대여)는 가게가 선별진료소 바로 옆이라 그동안 문을 열고 있지 않았다며 추위 때문에 채소들이 얼까 봐 나왔는데 아무래도 검사자들이 왔다 갔다 하고, 일부 검사자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있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보건소 측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다는설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상인 등 감염 우려가 있어 검사를 원하시는 시민에게 실내체육관 선별진료소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며 출입이 헷갈리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인원을 배치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12.16 18:16

코로나 집단발생 가나안 요양원은

15일 코로나 19 확진자 64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김제 가나안요양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제시 황산면에 위치한 가나안 요양원은 8,500㎡의 규모의 노인 전문 요양원이다. 지난 2005년에 사회복지법인 동심원을 시작으로 2008년 김제 가나안요양원이 문을 열었다. 노인복지시설 및 장기요양 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개원 첫해 60명을 시작으로 2013년 75명으로 인가를 받았다. 현재 원장과 사회 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조리원, 사무원 등 5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소자 69명을 포함해 총 123명이다. 지난 2018년 장기요양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나안요양원은 전주, 익산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심생활권과 가깝지만 주변 환경이 도심을 벗어난 듯한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편의시설 구축 등 인프라가 잘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특히 이 곳은 김제시의회 온주현 전 의장의 부인 A씨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64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충격과 함께 요양원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 보건·의료
  • 최창용
  • 2020.12.15 19:38

코로나 블랙홀 전북 삼키나… 김제 요양원 집단감염 64명 ‘사태 악화일로’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로 전북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최근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도내 코로나19 추세는 하루에만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상황이 돌변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 사태가 요양원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전체 요양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종사자에 대해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요양원 소재지인 김제시는 전북 최초로 1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 집단 감염 확산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제 가나안요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4명이다. 해당 요양원은 종사자 54명과 입소자 69명 등 123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 가운데 종사자 20명과 입소자 40명 등 절반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나안요양원 내부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1명으로, 2명은 14일, 59명은 이날 오전 확진됐다. 나머지 3명은 가나안요양원 관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1명은 인근 김제 애린양로원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며, 2명은 완주군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이 때문에 요양원 발 연쇄 감염 우려도 나온다. 이미 요양원 종사자와 해당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인근 용지면에 위치한 애린양로원에서 사회복무요원도 확진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검사 범위를 넓히는 한편, 도민들에 대한 검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방역수칙 미흡이 대량 확산으로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원에서 적절한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못 박으면서 그것 하나로도 답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요양원 내부에서 이동, 식사 등 생활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종사자가 수일간 발열 증세를 보였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지난 14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 증상은 앞선 12일부터 있었지만, 코로나19 검사가 아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요양원 내부에서 제대로 된 코로나19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요양원은 지난 11월 20일께 복지시설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던 곳으로, 이후 내부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면회객 등의 문제가 아닌, 요양원 내부에서 관리가 안 된 부분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동일집단 분산 관리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동일집단격리,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 동일집단에 대한 분산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요양원을 집단격리할 경우 내부 감염확산이 크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북도 환자 분류관이 해당 확진자들에 대해서 중증도 분류를 통해 중등증 이상 환자의 경우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으로 이송했고, 경증 환자는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김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특히 접촉자의 경우도 종사자 및 가족 등은 자가 격리 조치했지만, 요양원 입소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고 의료진의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으로 분산해 시설 격리했다. △ 도내 요양 시설 전수검사 전북도는 그동안 감염 취약지대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 점검을 해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수검사 및 방역수칙 일제 점검을 확대한다. 15일 도내 요양 시설 665개소에 대해 비대면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입소자 및 종사자들의 증상 여부나 타지역 방문력, 접촉력 등을 통해 검사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16일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전수조사에 나선다. 요양병원 80개소, 요양원주간보호센터 512개소, 정신의료기관 73개소 등, 해당 시설 종사자 1만9311명과 시설 이용자 6956명 등 2만6267명이 대상이다. 아울러 전북 도내 요양원 228개소(미등록 요양원 3곳 포함)와 요양병원 80개소 종사자 모두에게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12.15 19:09

김제 요양원 집단감염, 종사자들 전주 연관성에 전주시 비상

김제 가나안요양원발 집단 감염에 전주시도 바짝 긴장태세다.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중 상당수가 전주에서 거주하거나 이동하는 등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유추돼서다. 15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가나안요양원에서 확진된 64명 중 9명이 전주와 관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2명은 전주예수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입소자이고, 7명은 전주에 거주지를 두고 출퇴근하는 종사자다. 입소자의 경우 현재 방역 수칙상 가족 면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확진자들의 전주지역 가족들이 접촉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동이 자유로웠던 종사자들은 이들을 통한 감염확산과 자가격리자 대량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가나안요양원 이용자 수는 종사자 54명입소자 69명 등 123명으로, 보건당국은 14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일 검사를 받은 요양원 종사자 31명 중 11명이 실거주지에 관계없이 전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종사자 54명 중 21명이 전주에 실거주하는 것도 뒤늦게 드러났다. 발빠른 동선확보와 자가격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제시가 이튿날인 15일 정오까지 요양원 종사자 등 이용자들의 실거주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명단을 받지 못한 전주시도 전주를 다녀간 종사자들의 동선밀접접촉자 파악, 자가격리 등에 난항을 겪었다. 이는 인접 시군도 같은 상황이었다. 가나안요양원에 의한 전주지역 파장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18일까지 전주지역 요양소 등 생활시설을 전수검사하고, 모니터링하겠다. 또 가나안요양원 관련 전주지역 접촉자와 역학조사를 서둘러 파악해 n차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20.12.15 19:0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