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12:3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권역응급의료센터 없는 전북

전북대학교병원이 정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서 탈락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2021년 응급의료기관(중앙권역지역지역기관) 401개소 지정 결과 전북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지 못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6년 3세 아동 진료거부 후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됐다가 다시 조건부 재지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서 응급 의료지표 미달 등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서 탈락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2017년 5월 조건부 재지정 당시 목표로 했던 평가지표 개선 사항을 달성하지 못해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이 한 곳도 없게 됐다. 지난 2015년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처음으로 실시된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제도는 응급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3년마다 시행되며, 법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로 전북도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루속히 재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응급의료센터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대형 재해 등의 발생 시 응급의료 지원, 특정 지역 내의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의료환자의 수용, 그 밖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권역 내의 응급의료 업무를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권역별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 이상의 병원이다.

  • 보건·의료
  • 백세종
  • 2019.01.03 19:51

건강 적신호 켜진 '고단한 청년층' 720만명 내년부터 무료검진

국가 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있는 2030대 청년 720만명이 내년부터 무료로 국가검진을 받아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를 이처럼 확대하는 내용으로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일부 개정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있는 2030대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의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0대 나이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461만3천여명과 지역가입자 세대원 246만8천여명,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 11만4천여명 등 약 720만명도 무료로 국가건강검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청년층이라도 2030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만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기에 청년세대 간 형평성 논란이 벌어졌다. 개정안은 또 일반건강검진항목 이외에도 우울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20세와 30세에 각 1회 정신건강검사(우울증)를 받도록 했다. 2030대 청년세대의 자살사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서다.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20대(2029세)와 30대(3039세)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0대가 16.4명(43.8%), 30대는 24.6명(35.8%)에 달했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우울증 검사는 40세, 50세, 60세, 70세에만 각 1회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이렇게 국가건강검진 대상을 확대한 것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당뇨를 비롯해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 통풍질병 환자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청년층에 서 높아지는 등 청년세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고단한 청년세대의 자화상이 신체건강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 수는 2013년 1만7천359명에서 2014년 1만8천390명, 2015년 1만9천780명, 2016년 2만1천927명, 2017년 2만4천106명 등으로 5년간 38.9% 증가했다. 당뇨가 대표적인 노인질환이라는 인식을 깨고 20대가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당뇨 질환의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은 23.4%였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 역시 2013년 4만7천721명, 2014년 4만7천879명, 2015년 5만2천275명, 2016년 6만3천436명, 2017년 7만5천602명 등으로 5년간 58.4% 증가해 전체 연령대의 평균 증가율 16.5%의 3.5배에 달했다. 20대 화병 환자 수는 2013년 709명, 2014년 772명, 2015년 843명, 2016년 1천225명, 2017년 1천449명으로 5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체적으로 화병 환자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유독 20대와 10대의 증가율은 100%를 넘어서 20대 청년과 10대 청소년들이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대 공황장애 환자 수도 2013년 7천913명, 2014년 8천434명, 2015년 9천964명,2016년 1만2천762명, 2017년 1만6천41명 등으로 5년간 두 배로 늘었다. 20대 통풍 환자 수는 2013년 1만3천325명, 2014년 1만4천403명, 2015년 1만5천954명, 2016년 1만8천751명, 2017년 2만1천046명 등으로 58% 늘어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8.11.21 09:41

“고령화 시대 접어든 도시, 노인복지 위해 커뮤니티 케어 도입해야”

도시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역 민관이 연계해 종합적인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희망나눔재단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주최주관해 열린 지역통합 돌봄과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서비스-커뮤니티 케어 복지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을 필요한 노인 또는 주민이 요양원 등에 가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 안에서 자립적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전북지역에서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최근 사립유치원과 요양원 비리 문제 등은 정부가 복지 사업을 사적 영역으로 방치하면서 비롯된 문제라며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욕구와 필요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사회의 역할과 연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 치매안심센터 등 돌봄 기관을 매개로 지역 공민적 기관이 연계해 통합 서비스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박주종 안골노인복지관 관장은 거동 불편 어르신에게 전동 휠체어만 지급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휠체어 구입을 위한 자치단체의 재정확보, 도로 정비와 관련 인프라 구축, 전동 휠체어가 불편해도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식 등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복지정책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등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의 구분이 필요하고, 상황이 다른 지역의 욕구에 맞는 복지정책을 통한 분권과 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양병준 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의 사회 아래 장봉석 (사)복지마을 대표이사, 윤찬영 전주대 교수, 최준식 국제재활원 원장, 박주종 안골노인복지관장, 박은주 전북 사회복지 행정연구회 부회장,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서양열 전북희망나눔재단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18.11.20 19:49

“무주·완주서 종합병원 이용하려면 18km 이상 이동해야”

무주군과 완주군에서 종합병원을 이용하려면 18km이상 이동해야 하는 등 지역별로 기초생활 SOC접근성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15일 지역별로 보건의료시설, 주차시설, 보육시설 등 기초생활 SOC 10개 항목의 접근성을 분석한 살기 좋은 삶터를 위한 전라북도 기초생활 SOC접근성 개선방안을 내놨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시군 간 생활 SOC접근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주군과 완주군은 도내 14개 시군 중 종합병원(응급의료시설 포함)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떨어졌다. 무주군과 완주군의 종합병원 접근성은 각각 19.06km, 18.74km로 전국 평균(18.1km)에도 못 미쳤다. 반면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종합병원에 대한 접근성은 전주시 덕진구로, 접근거리는 5.29km였다. 보육시설(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대한 접근성도 격차가 크다. 장수군과 진안군에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각각 5.68km, 5.92km를 이동해야 한다. 반면 전주시 완산구에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1.73km만 이동하면 된다. 주차시설 접근성 격차도 컸다. 진안군의 주차시설 접근성은 14.82km인 반면 익산시의 접근성은 2.12km였다. 전북연구원 연구진은 도시지역과 비교해 농촌지역의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번에 접근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설복합화 전략 등 여러 개선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세희
  • 2018.11.14 19:39

[이슈&포커스] 성장 거듭하는 원광대학교 병원 -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호남 넘어 전국으로 도약

원광대학교 병원(병원장 최두영)이 올해 4대 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급성뇌졸증 적정성 평가에서도 7차례 연속 1등급을 받으며 호남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원광대병원은 이런 최고의 의술을 뛰어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환자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최고로 손꼽히며 호남을 넘어 전국 굴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한 전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했고, 조만간 전북 유일한 외상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다. 전북을 뛰어넘어 전국 유수의 대학병원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원광대병원을 찾았다. △4대 암, 급성 뇌졸증 모두 1등급 획득 원광대병원은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에 대한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급성기 뇌졸증 적정성평가에서도 7차례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4대 암 적정성평가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만 18세 이상의 연령에서 대장유방위암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폐암의 경우 수술과 항암요법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원광대병원은 4대 암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이 중에서도 대장암과 유방암은 5년 연속, 위암은 3년 연속, 폐암은 2년 연속 1등급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암 전문 치료병원으로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도 24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99.9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등급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전문 인력 구성으로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연하장애 선별검사, 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등에서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항생제 사용 줄이기 최우수 원광대병원은 지난해 항생제 오남용이 심한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과 달리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 사용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항생제를 직접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적정 용법 및 용량을 지키지 않은 항생제 사용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항생제가 투여돼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이 지난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입원 진료분을 토대로 759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관리 1등급 원광대병원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평가한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간의 관련 환자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다. 전체 647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등 3개의 지표를 분석했다. 원광대병원은 88.21점을 받아 전국 평균 60.81점을 웃도는 종합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뇌심혈관, 금연지원센터 평가 전국 1위 원광대병원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사업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센티브로 9억900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1위 센터로 평가받았다.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활동과 24시간 365일 당직 전문의의 응급진료체계 운영, 환자와 보호자 교육상담 및 지속관리, 심뇌혈관질환 관련 연구, 조기 재활치료 등의 권역 거점 전문질환센터의 역할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결과다. 아울러 전북금연지원센터(센터장 오경재)도 전국 18개 지역 금연지원센터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로 평가됐다. △우수 의료 환경, 환자만족도 상승 원광대학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의료 환경에 마음의 치유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친절행정을 강조하는 최두영 병원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로 평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국내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원광대병원은 총 90.14점을 받아 전국 평균 83.9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 5위에 해당되는 결과다. 원광대병원은 의사 서비스 부문과 투약이나 치료 과정에서 병원이 갖춰야 할 개선안을 찾아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 만족도를 평가해 단순 공개에 그치지 않고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의료의 질적 향상환자 안전에 최선 최두영 원광대병원장 의료의 질적 향상과 환자 안전이라는 병원의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원광대병원 최두영 병원장은 꾸준한 성장과 괄목할만한 평가를 받는 이유를 병원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데서 찾는다. 한국과 몽골, 한국과 러시아 프로젝트 병원에 선정되었고,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사업 대상 병원,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 등 국내에 머무르지 않는 성장에 주력하며 일궈낸 성과가 그의 경영철학을 잘 말해준다. 이런 외적 성장에 멈추지 않고 내적 의료환경 개선과 각종 평가에선 더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우선 전북권역 심뇌혈관센터 5년 연속 전국 1위, 전북금연지원센터 3년 연속 1위, 4대 암과 급성기 뇌졸중 질환에 대한 적정치료에 대한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달성했다. 병원이라는 기본 틀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우수한 환경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최 병원장은 국내 의료계가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구성원들이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임해준 덕분에 헌신과 땀방울의 결과로 병원은 한걸음 발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병원장은 병원 발전을 위한 의료 환경의 성장에 집중하면서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바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전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해 최근 개소한 것. 이곳에선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폭력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심리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원광대병원이 전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최 병원장은 국내 의료계에서 또 하나의 명품 병원이 전북 익산에 만들어지고 있다며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진만
  • 2018.11.12 19:31

[소방의 날] 부부소방관 국설희·장진실 씨 "구조현장 위험 잘 알기에 서로의 가장 큰 조력자"

누군가를 돕고 지켜주는 일은 매우 고귀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도가 매우 크죠.(남편 장진실씨) 이렇게 직장을 다니면서 보람 있어 하는 사람을 처음 봤어요. 당시 이직을 고민하던 차였는데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했죠.(부인 국설희씨) 장진실(35) 익산소방서 소방장과 국설희(35) 무진장소방서 소방교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료다. 장진실 소방장은 하루라도 값지게 살다 가자는 목표로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졸업해 소방시설점검업체에서 근무하다 2009년 소방공무원이 된 진골 소방관이다. 2012년에는 제1회 전국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전북지역 담당자로 참여해 1위를 거머쥐었다. 투철한 업무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전북119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타인의 생명을 구했다면 값진 일을 한 것이고 이것이 모여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고 말하는 장 소방장. 그의 자부심과 사명감에 반한 국 소방교도 2012년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국 씨도 심폐소생술로 5차례 생명을 구하며 도내 2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하트 세이버 순금배지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만큼 많은 구조현장을 누볐다는 증거다. 생사를 넘나드는 각종 재난사고 현장이 일터인 이들은 언제나 선택의 딜레마에 빠진다. 지하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났는데 연기로 한 치 앞도 안 보어요. 10개가 넘는 방문 앞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죠. 또 어떤 화재현장에서는 들어갔더니 안타깝게도 이미 숨져 있었어요. 그럴 때 이 분을 감식을 위해 놔둬야 하나 도리상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할까, 정말 선택의 연속이에요. 몇 가지 사례를 모아 만든 현장 가이드 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사고는 예측할 수가 없다. 서로의 힘듦을 잘 알고 있는 부부는 서로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가까운 조력자이자 조언자가 됐다. 장 소방장은 작은 영웅이라 불리는 소방공무원들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데 마땅히 치료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며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곁에 있는 사람과 업무적인 상담,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소방관 부부이기에 힘든 점도 크다. 둘 다 당직근무와 비상 대기가 일상이다 보니 육아를 함께 하지 못하고 언제나 교대근무다. 갑작스럽게 출동해 밤낮없이 아이를 맡길 땐 정작 내가정은 지키지 못하는 것 같은 우려도 된다. 그러나 결국 자녀가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지지해준다고 답하는 부부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대단했다. 이들은 소방의 날을 기념해 도민들이 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또 소방공무원들의 인간적인 모습도 알게 됐으면 한다며 소방조직을 대표해서 누군가는 말해야 하는데 아마 우리의 이야기가가 소방공무원의 업무적인 모습, 인간적인 고민들을 모두 담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18.11.08 21:36

내년 1월부턴 소득수준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 전망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만6세 미만 자녀를 둔 전국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기국회에서 아동수당법을 개정, 소득 상위 10% 가정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급 시기는 내년 1월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정청은 설사 개정안 통과가 내년으로 미뤄지더라도 지급 시기를 2019년 1월로 소급적용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며 자유한국당도 최근아동수당의 보편적 지급에 동의한 만큼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수당은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만 05세 자녀를 둔 가정에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현행법상 아동수당은 소득 하위 90%에만 주게 돼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올해 3월 아동수당법 제정에 앞서 작년 말 국회 예산안 심사 당시 100% 지급을 주장했으나,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는 야권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소득 상위 10%는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지급 시기 역시 한국당 등 야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를 주장, 당초보다 수개월 늦춰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아동수당을 처음 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209만2000명에게 2차분을 지급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전체 가구로의 지급 확대는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급대상 가구를 골라내는 데 드는 행정비용이 소득 상위 10% 가정에 추가로 지급하는 비용보다 크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선별 지급에 대한 비판 여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야권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동수당을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하고 대상도 초등학교 6학년으로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액수까지 3년 안에 월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 역시 지난 9월 작년 예산 심의 당시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아동수당은 선별적 복지 차원에서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관철했다며 그러나 정책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인정한다고 한 바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8.11.04 19:1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