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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쌍암동 '월영습지'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정읍 월영습지가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정읍시 쌍암동에 있는 월영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37만4960㎡ 면적에 이르는 월영습지는 2011년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가 실시한 전국 습지조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동식물 서식실태와 습지기능 등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절대보전등급 1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월영습지는 산 정상부 일대의 계곡 사이의 분지(곡저분지)에 형성된 저층형 산지 내륙습지로 과거에 주로 농경지로 사용되었던 폐경지가 자연 천이에 의해 복원된 지역이다. 특히 구렁이,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과 포유류조류육상곤충 등 동물 122종, 식물 154종 등 총 276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내장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어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식물의 이동통로와 서식지 기능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앞으로 환경부는 월영습지에 대한 습지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습지생태계 조사 및 관찰과 함께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정읍시, 새만금지방환경청,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정읍사 오솔길, 내장산 국립공원 등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
  • 김정엽
  • 2014.07.25 23:02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 정읍 고부천 일대서 대규모 서식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4일 멸종위기종 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정읍시 고부천 수계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문헌상으로는 군산시 옥산면 금강 수계와 정읍시 고부천과 동진강 합수지점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대규모 서식지로 확인된 것은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조사결과 수심 1~1.5m 구간에서만 10여 개체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이빨대칭이는 가장 큰 민물조개로 주로 낙동강과 금강 유역의 수심이 깊은 하류나 저수지에 뻘 층에 서식한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귀이빨대칭이는 수질 자정 작용과 종 다양성의 측면에서 강 하류 생태계 건강성의 지표라 할 수 있다면서 귀이빨대칭이를 비롯한 민물조개류는 납자루아과 물고기들과 상리 공생관계에 있어 멸종위기종 1급인 귀이빨대칭이의 발견은 고부천의 생태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동진강도 하천정비 공사가 구간별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하천정비 사업 과정에서 동진강과 고부천 합수 지점에서 귀이빨대칭이 서식이 확인되면서 고부천을 비롯한 동진강 본류와 지천에서 대규모로 서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또 물을 빼고 하천을 준설하는 공사 과정에서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귀이빨대칭이 서식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서식지 보존 대책과 공사 중 서식지 피해 저감대책을 수립이행해야 하고,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주변 귀이빨대칭이 서식지 조사를 동진강 수계 하류 구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
  • 강정원
  • 2014.07.25 23:02

환경부,4대강 큰빗이끼벌레 실태·유해성 조사 착수

4대강 수질 오염의 결과로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환경부가 구체적인 분포 실태와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4대강 유역환경청 및 물환경연구소, 태형동물(笞刑動物) 관련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이달부터 11월까지 4대강 본류에서 분포 실태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큰빗이끼벌레의 국내 분포 실태와 독성유해성 여부를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의 자체 독성과 함께 소멸할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독성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큰빗이끼벌레의 발생, 소멸에 관여하는 수온, 수질 상태와 플랑크톤 등도 연구 대상이다.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가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학계의 보고는 없으나 독성과 유해성에 관한 논란의 불필요한 증폭을 막고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 이를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큰빗이끼벌레는 물속에 사는 무척추동물이면서 태형동물의 한 종류다. 1mm 정도크기의 개체들이 젤라틴질 물질을 분비하면서 군체를 형성하고 있다. 물속의 바위나 수초, 나뭇가지, 그물망 등에 달라붙어 세균과 조류, 동물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아 서식한다. 군체는 이끼가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개체는 빗 모양이다. 자체 독성과 별개로 해외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취수관을 막는 사례가 보고되고있다. 류덕희 국힙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취수시설 감시를 강화하고 취수구 주위의 큰빗이끼벌레는 제거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 이후 유속이 느려지면서 강의 호소화가 급격히 진행돼큰빗이끼벌레가 출현하고 있다며 환경부에 공동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북한강 상류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11일 영산강 상류를 방문한 자리에 서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 사업으로 생긴게 아니다"라며 "죽산보는 수질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반면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큰빗이끼벌레는 정체된 수역의 지표이고 녹조는 수질악화의 증거"라며 환경단체와 공동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 환경
  • 연합
  • 2014.07.15 23:02

환경영향평가 위반 사업장 10곳 적발

사업계획에 반영된 협의 내용을 미이행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 10곳이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사업장은 모두 자치단체나 공기업이 승인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새만금지방환경청은 10일 올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 68곳을 점검한 결과, 사업계획에 반영된 협의 내용을 미이행한 10개 사업장에 대해 승인기관을 통해 이행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사매~갈마 도로확장공사와 부전~쌍치간 도로공사의 경우 개인하수처리시설 방류수 협의기준을 초과했으며, 산업통산자원부가 승인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새만금군산경자구역 새만금산업지구 사업은 배출수 협의기준 초과, 배출수 모니터링 미실시 등으로 적발됐다.또 전주시가 시행하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전주시가 승인하고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전주 만성 도시개발 사업은 생태모니터링 미실시, 침사지 및 가배수로 미설치 등 토사유출 저감대책 미흡으로 이행조치 명령을 받았다.이밖에 순창군이 시행하는 풍산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무주군이 시행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 임실군이 승인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 등은 지하수 모니터링 계획 미 수립, 토사유출 저감대책 미흡, 날림먼지 저감대책 미흡 등으로 이행조치 명령을 받았다.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협의내용 미이행율은 14.7%로 전년도 상반기 20%보다 다소 낮은 편이지만, 토사유출 저감대책 미흡, 협의기준 초과 등 전년도의 주요 미이행 사항이 올해도 여러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평가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환경
  • 강정원
  • 2014.07.11 23:02

만경강 중류서 '큰빗이끼벌레' 출현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구간에서 주로 번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만경강 중류에서도 발견되면서, 만경강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큰빗이끼벌레는 최근 4대강 사업 이후 금강과 영산강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질오염 논란이 일었다.2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만경강 백구제 수문 주변에서 큰빗이끼벌레 덩어리 수십여개가 확인됐다.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중후반에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배스 등 외래 물고기종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녹색연합은 수질이 악화될 대로 악화된 만경강 일대에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형보가 없는 만경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생한 것은 그만큼 만경강 수질이 악화된 것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새만금호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번식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전북녹색연합은 새만금호의 경우 아직 해수유통을 하고 있고, 저층에 염분이 남아있어 큰빗이끼벌레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전면 담수화가 진행될 경우 수질악화는 물론 큰빗이끼벌레의 창궐이 불보듯 훤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북도와 정부의 새만금호에 대한 전향적인 수질관리계획의 변경을 기대하며, 만경강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번식하고 있다고 해서 수질오염이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서지은 우석대 생물학과 교수는 큰빗이끼벌레는 저수지에서 가장 많이 번식하는 종인 외래 유입종으로 수질오염지에서만 서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해로운 생물은 아니지만, 외래종이기 때문에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또 급작스럽게 많이 번식한 뒤 대량으로 죽게 되면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은 올해 상반기 현재, 백구제 수문 일대에서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기준으로 6.6㎎/ℓ,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16.1㎎/ℓ의 농도를 보이고 있는 등 6급수 이하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 환경
  • 최명국
  • 2014.07.03 23:02

[전북 대기가 위험하다 (하)대안] "미세먼지 관리 국제 공조를"

전북지역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 환경전문가들은 정부와 자치단체에 대기관리 정책 재점검 및 오염 유발 물질 줄이기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지역개발사업과 산업단지 기업유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대기질 악화에 대한 대응전략이 시급한 것이다.이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동북아 공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전북의 경우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국가 대 국가의 차원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과 대기질 관리를 위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무국장은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권에 있는 한국, 일본이 미세먼지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자국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적절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고농도 미세먼지오존이 높은 원인으로, 내부 요인보다 외부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녹지면적 유지확대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를 대중화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안됐다.전북대 환경공학과 양고수 교수는 전북지역이 거리상 중국과 인접한 탓에 대기질이 악화된 것 같다면서 국가나 자치단체 차원에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대기관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국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며 유해가스를 뿜어내는 화물차의 도심 진입 제한 등 강력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억제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 혁신도시 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도내 녹지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했다.양고수 전북대 교수는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로 대기질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대기오염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의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녹지면적이 충분히 조성돼야 항후 대기질 악화를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다며 지역개발이 본격화되면 자연스럽게 녹지면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 환경
  • 최명국
  • 2014.06.27 23:02

[전북 대기가 위험하다 (상)현황]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악'

최근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등 대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지와 농경지 비중이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대기질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도시와 산업이 발달한 전주군산익산지역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지역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스모그와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환경오염 물질의 결합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선진국형 통합 대기관리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미세먼지오존 등 대기환경 실태와 대기오염에 대한 대응전략에 대해 짚어본다.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최근 발표한 주간 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 셋째 주간(16일22일)의 전국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북, 경기, 인천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중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북이 64㎍/㎥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58㎍/㎥, 인천 57㎍/㎥ 순으로 조사됐다.또한 지난달 28일 오후 4시 기준 전주와 군산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137㎍/㎥, 150㎍/㎥로 나쁨(121~200㎍/㎥) 수준을 기록했다.환경부는 나쁨 수준의 경우 무리한 실외활동과 학교 야외수업의 자제를 권고한다.지난 3월 18일에도 전북지역은 황사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유지했다.이처럼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북지역을 강타하고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진 이유는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해진 상황에서 서해쪽 고기압의 영향에 의해 중국발 미세 먼지가 한반도로 직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5일 본보가 실시간 대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를 통해 최근 한달 간 도내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쁜 수준 이상을 기록한 일수는 총 8일이었다.이는 같은 기간 서울(5일), 인천대구(6일), 경북경남(7일) 보다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1~3일 많은 것.2012년 기준 전국 시도별로 보면 도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오존 농도도 0.026ppm으로, 서울(0.021ppm)과 경기(0.023ppm), 인천(0.024ppm) 등 수도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미세먼지오존 농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탓에 도민들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실제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또한 시정을 악화시키고, 식물의 잎 표면에 침적되어 신진대사를 방해하며, 건축물에 퇴적되어 조각된 유적물이나 동상 등에 부식을 일으킨다.오존에 반복 노출될 때는 폐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가슴의 통증, 기침, 메스꺼움, 목 자극, 소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또한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고, 폐활량을 감소 시킬 수 있다. 특히 기관지 천식환자나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에게는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북발전연구소 장남정 연구위원은 전북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탓에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대기오염의 현황 분석을 통해 통합형 대기관리제도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최명국
  • 2014.06.26 23:02

전북지역 지하수 7곳 방사성물질 검출

남원 내기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과 관련, 마을상수도(지하수)에서 검출된 발암성 물질인 라돈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전북지역 음용 지하수에서 또다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북지역 마을상수도 55개소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7곳에서 라돈우라늄전알파(우라늄, 라듐, 라돈 등 모든 방사성 핵종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등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무주군 무주읍 산의마을, 적상면 상비마을, 진안 동향면 새울상전면 중기마을, 정읍 산외면 만병마을, 순창 유등면 유촌마을, 임실 오수면 둔기마을 등의 마을상수도에서 방사성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무주 산의마을은 라돈우라늄전알파가 모두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무주읍 내도리 산의마을 지하수에서는 라돈이 4642pCi/L, 우라늄 227㎍/L, 전알파 44.48pCi/L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적용한 기준으로 볼 때 우라늄은 미국 기준치(우리나라 동일)의 7.6배, 전알파는 미국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했다. 특히 전알파 수치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전북도가 지난 2007년부터 도내 마을상수도 자연방사성물질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모두 21곳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완료된 곳은 7개소에 불과하다. 정수시설 및 폭기시설(라돈저감기) 등의 대체 수원만으로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상수도 공급 등의 대책이 시급한 대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300명 이상 마을상수도에 대해서만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관리하던 것을 올해부터 모든 소규모 급수시설과 마을상수도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면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마을상수도 및 개인 관정에 대해 상수도 우선공급, 대체수원 개발 또는 저감장치 설치 등으로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안전한 식수 공급과 함께 실내공기 방사성물질 검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암 집단 발병지인 남원 내기마을 사례를 볼 때 전북은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수십년간 고농도 자연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상수도 보급과 폭기 장치를 넘어서는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고, 라돈 수치가 높은 마을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중 라돈을 측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101개 시군구 616개 마을상수도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22개 지점(3.6%)에서 미국의 우라늄 먹는물 수질기준 30㎍/L를 초과했다. 또 58개 지점(9.4%)이 미국의 라돈 제안치 4000pCi/L를, 2개 지점(0.3%)이 미국의 전알파 먹는 물 수질기준 15 pCi/L를 각각 초과했다.

  • 환경
  • 김정엽
  • 2014.06.18 23:02

비산먼지 부실 관리 무더기 적발

속보= 비산먼지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4일자 6면 보도)새만금지방환경청은 27일 전북지역 비산먼지 발생 및 건설폐기물 사업장 23곳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실태 점검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됐으며, 위반율은 57%에 달했다.새만금환경청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인인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차원에서 업체를 방문,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의무 이행 여부와 방진망, 세륜시설, 통행 도로의 살수 등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의 설치 및 필요한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적발된 업체들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세륜방진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군산시 성산면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는 운행 중인 화물차량 바퀴를 씻는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또 이 업체는 폐기물 처리 후 배출된 골재를 덮개 없이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제시 용지면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관리 부실이 적발됐다.새만금환경청은 적발된 모든 업체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이 가운데 11곳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비산먼지 발생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오염 배출원의 뿌리를 뽑기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에 나설 것이다며 환경오염행위를 목격하면 환경신문고(128)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
  • 최명국
  • 2014.05.28 23:02

익산 왕궁 악취 여전...3개 개선사업 성과 없어

지난 2011년부터 전북도와 익산시, 환경부가 익산시 왕궁면의 악취 개선과 관련된 사업을 3개나 실시하고 있지만, 4년째인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는 21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012년부터 익산시 왕궁면의 악취를 분기별로 조사한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올해 1/4분기에도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고 있었다.이들 3개의 공공기관은 새만금 유역 가축오염원 저감대책 사업(축사 토지 매입), 생태하천 복원 사업(분뇨 묻힌 저수지 정리), 마을 종합개발 사업(식목 등) 등 3가지 사업에 총 1054억원을 책정해 시행, 악취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3개 사업 모두 2015년 완료 예정인 사업들인데도 진척은 더딘편이고, 당연히 악취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익산 왕궁면 축사의 토지 매입에 관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못해 보상 문제로 진척이 더뎠다며 하지만 전정희 국회의원이 왕궁면에도 해당 법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 올해 개정된 법이 공포돼 향후 탄력적인 사업 진행을 전망한다고 말했다.전북도익산시보건복지부는 축사 부지 토지 매입 등에 따른 한센인들의 삶에 대한 대책으로 총 사업비 105억원을 책정,한센인 간이양로시설 기능보강 사업을 2011년부터 진행 중이며 현재 약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환경
  • 이영준
  • 2014.05.22 23:02

[새만금환경청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장 점검 동행] 희뿌연 먼지 날리고 필수시설도 없어

12일 오후 3시 군산시 성산면의 A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이날 본보는 새만금환경청 환경감시팀의 건설폐기물 사업장 현장 점검에 동행했다.새만금환경청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인인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차원에서 업체를 방문,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의무 이행 여부와 방진망, 세륜시설, 통행 도로의 살수 등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의 설치 및 필요한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이날 갑자기 들이닥친 감시팀에 놀란 이 업체 직원들은 급히 시설 가동을 멈췄다.하지만 감시팀의 날카로운 눈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각종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기물과 폐기물 처리 후 배출되는 골재를 실은 수 많은 화물트럭들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이 업체를 오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폐기물처리 사업장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운행 중인 화물차량 바퀴를 씻는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뒤늦게 업체 직원이 세륜시설을 가동했지만,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된 탓인지 녹물이 뿜어져 나왔다.게다가 바닥을 물로 적시는 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형장비와 덤프트럭 등이 한 번 오갈 때마다 희뿌연 흙먼지가 어지럽게 날렸다.또한 폐기물 처리 후 배출된 골재는 덮개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한 감시팀원은 강한 바람이 불거나 큰 비라도 내리면 먼지가 날려 대기오염과 침출수로 인한 심각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감시팀은 폐기물 분리선별시설의 폐기물 처리과정 부실도 적발했다.현행법상 관련 시설의 바닥은 시멘트 또는 아스팔트 등 물이 스며들지 않는 재료로 포장해야 한다.분리 및 식별 과정에서 폐기물 잔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토양 및 수질오염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하지만 이 업체는 이 같은 시설을 완비하지 않았다.인근 소각시설의 경우 폐기물의 불완전연소가 의심됐다. 이에 감시팀은 소각 후 잔재의 시료를 채취했다.감시팀원은 폐기물의 경우 섭씨 800도 이상으로 연소해야 대기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며 일단 시료 검사 후 불완전 연소된 것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다.이처럼 비산먼지를 유발하고,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처리하는 과정이 드러났지만 업체 직원들은 시종일관 관련시설을 갖춰야 하는지 몰랐다평소에는 필요한 조치를 모두 이행했었다등 변명으로 일관했다.이날 감시팀은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 미설치와 관련, 이 업체를 고발하는 한편 폐기물 부적정 처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1개월에 해당하는 처분을 내렸다.감시팀원은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이 우려되는 각종 사업장들을 둘러보다 보면 환경에 대한 사업주들의 인식이 아직 미비한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오염 배출원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
  • 최명국
  • 2014.05.1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