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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봄이 계절의 시계를 기울며 일사가 강해져 낮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일요일 많은 지역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를 훌쩍 웃돌았다. 반면, 해가 지고나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둘쭉날쭉한 기온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둘쑥날쑥. 들쭉날쭉.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 정답은 모두 맞는 표현이다. 들쭉날쭉은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하여 가지런하지 않은 모양을 뜻하는 부사어로 들쭉날쭉과 의미가 같아 구분없이 써도 괜찮다. 내일까지 낮과 밤 동안 둘쑥날쑥한 기온 탓에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면력역이 낮아지기 쉬운 날씨인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압이란 대기가 지구표면을 수직으로 누르는 힘으로, 지면의 높고 낮음에 따라 압력이 달라진다. 그래서 주변의 기압보다 높으면 고기압, 낮으면 저기압이 되는데, 이러한 공기의 압력 차이로 발생하는 힘을 기압경도력이라고 한다. 기압경도력은 두 지점 간의 거리에 반비례하고, 기압 차에 비례하기 때문에 등압선의 간격이 좁을수록 기압경도력은 커지고, 그만큼 바람도 세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남쪽으로는 고기압,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등압선 간격이 조밀해져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10~22m/s(36~79km/h)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등이 굽은 할머니의 등처럼 고개를 숙이기에 이름 붙여진 할미꽃. 4월 봄의 들판에는 할미꽃이 천지다. 할미꽃은 가뭄을 알려주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땅을 향해 펴야 할 할미꽃이 고개를 든다면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구마 꽃도 기후를 예측한다. 고구마가 노지에 꽃을 피우는 경우는 아주 드문데, 만일 노지에 꽃이 폈다면 그 해는 어김없이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선조들은 고구마 꽃은 천재를 알려주는 꽃이라 믿었다. 이 밖에도 맨드라미 붉은 잎에 노란 물이 진하면 홍수가 진다 뽕나무 잎에 하얀 반점이 생기면 염병이 나돈다는 말들도 전해진다. 인간보다 나약해보여 쉽게 짓밟았던 식물들! 우리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예지력이지만, 이들을 잘 살펴 자연을 예측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 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만큼 전국의 건조함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봄철을 맞아 산행객들이 늘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불씨가 아니라 무심코 버린 생수병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물이 든 둥그런 PET(페트)병에 햇빛이 통과하면서 초점이 맞춰지면,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원리인 수렴화재가 될 수 있다. 투명하고 둥그스름한 용기에 물과 같이 투명하고 굴절이 큰 물질이 담겨 있으면 그 자체가 볼록렌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인 불이 붙이 쉽다. 수렴화재처럼 인위적인 요인이 아닌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 등 화재는 해마다 160여 건,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자나 깨나 불조심! 이란 표어를 늘 가슴에 새기며 불조심에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4월에 어울리지 않는 꽃샘추위로 다시 차가움이 내려앉았지만, 찬바람이 남녘에서 북상하는 봄꽃전선은 막지 못한다. 이처럼 봄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이 아닐까싶다. 꽃이 피는 순서도 종류마다 다른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이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이르게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2월 말에서 3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린다. 3월 말에는 산수유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그리고 벚꽃과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3~4일 정도 늦게 피어나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철쭉이 봄꽃 중 가장 늦게 피는 꽃으로 4월 말이 돼야 피기 시작한다. 이러한 꽃이 피는 순서를 종합해보면, 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4월 초순으로 볼 수 있다. 춤추는 매화 속에 노란빛을 발산하는 개나리, 수줍게 분홍미소 짓는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까지! 완연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과거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은 자연을 깊이 있게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삶의 진리를 찾으려 했다. 자연 속에서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깨닫고, 자연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 인디언들의 세계는 이름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상상력을 발휘하여 달 이름을 정했는데,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예찬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 4월 한 달간 기온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완연한 봄의 모습을 되찾기 까지는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4월 중반부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심심하게 지나는 구름사이에 비춰지는 눈부실 정도로 화사한 봄빛! 보이는 날씨인 하늘에서의 봄, 포근함이 만연하다. 하지만 아직 무르익지 않은 봄의 보이지 않는 날씨, 기온은 어떤까? 새벽녘의 쌀쌀함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항상 일정체온을 유지하려는 신체는 단, 1℃의 작은 기온변화에도 혼란스럽다. 아주 추운겨울보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 일수록 감기 걸리기 딱 좋다. 오늘 아침도 얇은 겉옷 한 벌 들었다 놨다 고민할 것인가? 지금 당신 손에 쥔 겉옷 한 벌이 올 봄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든든한 보약 한재란 걸 명심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풍),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봄바람은 대개 차가운 북풍계열의 바람에서 따뜻한 남풍바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공기의 움직임이 심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고 했던가! 졸음 폭탄이 쏟아지는 봄이다. 이름하여 춘곤증! 보통 겨울동안 움츠렸던 우리 몸이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로감인데, 이때 소모되는 비타민은 겨울에 비해 3~5배에 달하고, 단백질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소모량 역시 급증한다. 몸의 신진대사가 급격하게 활발해지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잠이 쏟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춘곤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생활에 의욕과 집중력을 잃거나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며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 역시 춘곤증의 증상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신선한 채소과 과일 섭취, 적당하면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지만, 봄꽃의 개화는 막을 수는 없나보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답게 가지만 앙상했던 마른 가지에서도 싹이 돋기 시작해, 개나리의 노란빛이 개화수준을 벗어나 만개에 가깝게 꽃을 피우고 있다. 벚꽃 역시 남부지방에서 서서히 만개하고 있다. 개화시기가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 진해구와 부산 지역 벚꽃이 20일 개화를 시작했는데, 지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것이다. 서울에도 4월 3일에는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평년기온을 회복한 제주도와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 지역은 지난주에 이미 개화가 시작되었고, 광주는 오는 28일, 대전과 전주가 오는 31일, 청주와 강릉이 4월 1일, 춘천은 4월 7일 벚꽃이 그 모습을 드러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래의 기상을 예측하는 기상예보를 통해 우리는 좀 더 안전하고, 계획적인 내일을 설계하는데 삶의 질 향상을 가져다줬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우리 선조들은 기상관측을 꾸준하게 이어왔지만, 현대과학과 만나 좀 더 진화된 우리나라의 근대기상은 1904년 3월 25일 목포의 기상관측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관측업무가 개시되었다. 기상 선진국 6위의 기상기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근대기상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는다. 매년 이맘때는 기상전문가들의 날이다. 유엔(UN)은 산하에 WMO(세계기상기구)를 설립해 1960년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 기상의 날 주제는 태양, 지구 그리고 날씨!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 더욱 안전한 미래를 그려가기 위해 국경이 없는 날씨분야의 국제적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5개 국가의 석탄발전 비중이 모두 글로벌 최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의 에너지믹스(에너지원 다양화)와 대기질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것으로,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앞으로 몇 년간 석탄발전소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대기 환경이 더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PM 2.5) 수치에서 인도(90.2)와 중국(53.5), 베트남(30.3), 한국(25.1), 남아프리카공화국(25.0) 등이 최악 5개국에 올랐다. 특히 이들 5개 국가는 각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의 석탄발전 비중이 무려 87.7%에 달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인도(76.2%)와 중국(67.1%)이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3위는 폴란드(78.7%)로, 역시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20.9에 달했다. 한국과 베트남도 각각 46.2%와 39.1%로, OECD 35개 회원국의 전체 석탄발전 평균 비중(27.2%)은 물론 전세계 평균(38.1%)보다 높았다.
한차례 봄비가 지난 뒤 다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부쩍 추워졌다. 한낮에 20도 가까이 오른 탓에 20도 안팎으로 널뛰기하는 기온 변동폭에 꽃샘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이웃나라 중국도 꽃샘추위를 일컫는 표현이 있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과 회광반조(回光返照)가 그렇다. 봄이 와도 봄답지 않다라는 뜻의 춘래불사춘이 봄의 입장이라면, 마지막 쓰러져가는 불빛도 깜박 숨을 거두기 전에는 한순간 오히려 더 환한 빛을 발하며 제 목숨을 거둔다는 뜻의 회광반조는 겨울의 입장이 아닐까싶다. 진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 겨울의 차가운 인사를 조금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건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의 시작을 정의하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3~5월까지가 봄이기 때문에 3월 1일을 봄의 시작으로 보지만, 24절기상에 따른 봄의 시작은 입춘인 2월 4일경을, 천문학적으로 춘분(3월 20일경)을 봄의 시작이라고 본다. 또한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보는데 3월 10일 전후이다. 춘분인 오늘은 봄의 마지막 시작을 알린다. 대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추위와 더위도 같아진다고 해서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을 봄의 시작으로 본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등의 속담이 있을 정도로 춘분 즈음 꽃샘추위가 찾아오는데, 오늘 오전에 비가 그치고, 다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일은 봄비소식이 전해진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구름만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12시 이후)에 제주도와 전라해안, 충남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늦은 오후(15~18시)에는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방, 밤(18~24시)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21일 새벽(06시경)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오전(12시)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특히, 20일 오후(15시 이후)부터 21일 새벽(06시) 사이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다소 많은 비로 인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돼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한편, 서해상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에 봄비가 내린 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0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는 강한 남풍을 따라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10~50㎜로 비는 21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부터는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도에서 10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뒤 주말까지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색깔의 마술사 봄! 언 땅 위로 힘차게 솟는 새싹이 대지를 파릇파릇 초록빛으로 물들게 만들고, 봄꽃을 흐드러지게 피운다. 그러다가 꽃샘추위를 한차례 몰고 와 호된 추위를 선사하다가도 계절을 두 달이나 앞서 온몸에 땀을 송골송골 맺히게 한다.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봄기운을 몰고 왔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수차례. 이런 봄의 변덕스러움 때문에 우리는 변덕스런 사람을 쉽게 봄에 비유하고는 한다. 3~4일 간격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봄이 하늘빛을 다르게 한다.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내일은 다시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12시)부터 제주도와 전남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늦은 오후(15~18시)에는 서쪽지방, 밤(18~24시)에는 전국으로 확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이다. 포근한 날씨 속에 꽃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름을 제대로 불리지 못하는 꽃이 있으니, 매화와 벚꽃이 그렇다. 매화의 매실나무와 벚꽃의 왕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으로 한 지붕 가족이라서 그런지 꼭 닮았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꽃을 피우는 벚꽃보다 한달 빨리 모습을 드러내는 매화가 서열로는 언니인 듯하다. 벚꽃은 1,8~3cm 정도로 꽃자루가 길고 한곳에 여러 개의 꽃이 달려 바람이 불면 몽실몽실 흔들리는 반면, 매화는 한 곳에 1~2개 정도 달려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딱 달라붙는 모습을 보인다. 벚꽃잎은 타원형 꽃잎 끝 부분에 오목하게 파인 홈이 있고 꽃받침아 마치 별 모양 같지만, 매화꽃잎은 둥근 도란형에 붉은색 꽃받침 색깔이 선명하고 크기도 커서 벚꽃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꽃샘추위가 가고 벚꽃 봉오리가 지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1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낮 최고 기온이 1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20일 오후부터 비 소식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9일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봄꽃이 만개하는 늦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오전과 오후 일교차가 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일교차가 커 내륙 지역의 안개가 발생해 안전 운전에 유의가 필요하다며 일교차에 따른 건강관리를 위해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각 계절별로 내리는 비는 느낌도, 그 특성도 때에 따라 다르다. 그 중에서도 봄비와 겨울비를 구분한다면,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래로 설명할 수 있다. 한랭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 지배로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와 달리, 고온 건조한 양쯔강 기단의 지배로 내리는 봄비는 포근함 그 자체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래는 봄비는 달콤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반면, 겨울비는 차갑고 날카로우면서 기온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작사가의 기상학적 이해가 돋보이는 곡이다. 연일 봄비 소식이 전해진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 비소식이 전해지는데, 비가 그치고 나서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포근함을 더해준다고 하니... 이번 비는 완연한 봄비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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