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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등 12개 언론단체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 소송과 관련, 20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정책적 조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은 정부의 책무다란 공동성명서에서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간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 14일 심리 속행을 결정했다며 코바코 측 주장에 손을 들어 준 1, 2심 판결과 달리 대법원은 이번 결정에서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와 공적 시설의 지위 등을 고려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스센터는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돼, 1980년대 초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돼 56년간 언론의 전당이란 공적시설로 기능해 왔다. 이들 단체는 프레스센터 문제를 잉태케 하고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지적하고 소송 두 당사자 중 한쪽은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공공법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며 상대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한국언론진흥재단)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심만 하면 소송과는 무관하게 정책적인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9년부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성명에 한국신문협회를 비롯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관훈클럽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IPI한국위원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대한언론인회한국편집기자협회한국사진기자협회한국어문기자협회 등 12개 언론단체가 참여했다.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일 화제다. 이 프로그램은 골목 속 숨겨진 맛집을 찾아 소개하면서 식당은 물론 인근 상권까지 활성화시킨다. 맛의 도시 전주에도 나만 알고 싶은 골목식당들이 있다. 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현지 사람들이 추천하는 전주 맛집 말이다. 향토음식문화연구회의 맛스텔지어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전주시민에게 추천받은 음식점을 검증해 공유하는 것. 향토음식문화연구회는 전주시민 337명이 추천한 음식점 318개를 일정 조건에 따라 총 100개로 추렸다.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전주시로부터 명인명소로 지정받은 음식점 등을 제외하고 음식 가격 1만 원 이하, 영업 기간 6개월 이상인 곳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현장 답사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50개를 재선정해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콘텐츠들은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맛스텔지어에 이름을 올린 전주 골목식당 100개는 백반 찌개 37개, 중화요리 7개, 순대국밥 6개, 다슬기탕 6개, 국숫집 6개 등이다. 이외 팥죽, 라멘, 태국 음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인순 박사는 전주 식품위생업소는 일반음식점 7847개, 휴게음식점 2165개 등 총 1만5536개로 평균 1개 일반음식점이 33가구를 담당할 만큼 음식업이 팽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주 음식산업 생태계 조성은 필수적이다라며 맛스텔지어 사업을 통해 골목식당에 대한 시민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말에 참 불쌍하다는 말이 있다. 옛날 정이천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선비에게 세 가지불행이 있으니 첫째는,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고관이 되는 것이고 둘째는, 부모의 세도를 업고 고관이 되어 세도를 누리는 것이며 셋째는 재주가 남달리 비상하여 문장을 함부로 써 갈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정이천 선생은 이 세 가지를 상서롭지 못한 일로 규정 지어 불상(不祥)이라 했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이 말을 내 감정구조에 상대편이 측은하게 생각되면 불쌍하다고 말한다. 즉 불쌍하다는 처지나 형편이 안 되어 애처롭다는 뜻이며, 비슷한 말로 가련하다 또는 가엾다가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불쌍하다의 어원을 한자어 불쌍(不雙)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쌍(雙)이 되어야 하는데 쌍이 되지 못했으니 불쌍(不雙)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말이나 행실이 아주 고약하고 천박한 사람을 낮잡아 불쌍놈이라도 한다. 이 말은 너무 혐오스러워 아무에게나 쓰지 못할뿐더러 발설하기조차 거북하다. 흥미로운 점은 불쌍하다와 불쌍놈의 어원을 동원해 자기 논리를 편 것이다. 불쌍하다의 불쌍은 물론이고 불쌍놈의 불쌍까지 한자어 불상(不常)으로 보고, 불쌍하다를 정상이 아니다로, 불쌍놈을 쌍놈 수준에조차 미달하는 사람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불쌍놈의 불쌍까지 한자어 불상(不常)으로 본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왜냐하면 상놈은 예전에 상인(常人), 곧 평민을 낮잡아 이르던 말이다. 물론 지금은 본데없고 버릇없는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상놈의 센말이 바로 쌍놈이다. 상놈 가운데에서도 아주 심각한 수준의 상놈을 접두사 불-을 붙여 불상놈이라 강조한 것이고, 이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해 불쌍놈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불쌍놈이 쌍놈 수준에조차 미달하는 사람은 아니다. 불을 한자 불(不)로 보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올해 전북 음악계 양대 축제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러졌다. 전주대사습은 지난해 박탈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1년 만에 복원되면서 정상화의 궤도에 올랐다. 대형 축제 외에도 전주산조예술제, 메이드인전주 등 오랜 기간 중단됐던 축제들이 부활해 옛 명맥을 이었다. 또 전북 아티스트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올 한 해 전북 음악계를 정리해본다. △안정적으로 치러진 전주대사습, 소리축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지난해 박탈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됐다. 2016년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의 심사 비리와 내부 다툼 등 일련의 사태로 취소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박탈 1년 만에 조기 회복된 것. 이에 힘입어 올해 전주대사습은 과거의 악재를 딛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연 참가자가 대폭 늘고, 실력 있는 젊은 계층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는 경연 참가자 수 미달에 따른 나눠먹기식 수상, 미숙한 공연 및 부대행사 진행으로 최악의 대회란 혹평을 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축제 중반 공연장을 변경하고, 공연과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조직위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프로그램적으로는 소리축제의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동원한 기획들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소리축제가 지역 음악가를 발굴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이다. △의미 있는 시작 혹은 부활 알린 축제들 완주군과 아트네트웍스는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가 개최했다. 전국의 대표 농악단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초청해 각지의 신구 농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을 만들었다. 산조를 주제로 한 전주산조예술제는 15년 만에, 전주 뮤지션들의 축제 메이드 인 전주는 3년 만에 부활했다. 메이드 인 전주는 2011~2015년 축제를 기획운영한 기획자 정상현 씨의 뒤를 이어 기획단 포풀라가 나섰다. 전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뮤지션 20팀이 출연해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이외 전주한벽문화관은 옛 전주전통문화관 시절 700여 차례 진행한 해설이 있는 판소리를 전신으로 한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을 재개했다. △해외로 뻗어 나간 전북 아티스트들 올해는 전북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 소속 밴드인 고니아와 뮤즈그레인은 일본에 진출해 첫 해외 순회공연에 나섰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이탈리아 5개 도시(로마, 피렌체, 만토바, 베네치아, 노비리구레)에서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이 연중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문화 행사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전주시는 4월과 10월 사이 집중된 한옥마을 내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프로그램이 1년 내내 다양하게 열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관광객 발길이 뜸한 동절기에 열릴 수 있는 문화행사를 발굴하고, 경기전 광장 등 특정 공간에 편중된 공연 등을 한옥마을 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문화행사와 축제, 공연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가 각각 다르고 각종 행사를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운영시기 및 장소가 편중됐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우선 한옥마을 품격에 걸맞은 전통문화 및 현악기 공연, 거리 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실외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는 최근 새로 문을 연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을 중심으로 수공예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한옥마을 문화콘텐츠 연간 운영방안이 수립되면 내년부터 각 권역별 문화공연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이 지닌 고유문화자원들을 콘텐츠로서 내실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기와 장소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가야금 연주자 백은선, 판소리 정민영 씨가 올 한해 동안 전북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젊은 문화예술인으로 꼽혀 제7회 천인갈채상을 받는다. 천인갈채상은 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완주)이 주관, 지역 문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5세 이상 45세 이하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기금모금에 참여한 시민 1000명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가야금 연주자 백은선 씨는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부수석, 퓨전그룹 바람의 악사 대표와 퓨전그룹 오감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바람의 악사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었으며, 10월에는 올리브 쉐바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판소리 정민영 씨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로 현재 국립민속국악원과 창작극회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광구시립국극단 30주년 기념공연 수궁가에서 별주부 역, 국립국악원 안숙선의 작은창극 화용도타령에서 소리꾼 역,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공연 아홉 번 사는 고양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초청공연 춘향실록에서는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전주 고궁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씩 진흥 기금을 지원한다.
몹시 인색한 사람을 구두쇠라고 한다. 이 말은 그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IMF를 겪은 오늘의 현실에서는 그다지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내복을 선물하는 풍속이 다시 부활하는가 하면, 수십 년 된 살림살이를 대물려 사용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까지 되었다. 이렇게 천대받다가 다시 각광을 받는 구두쇠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어떤 이들은 질긴 구두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구두쇠의 구두도 구두이기 때문이며, 질긴 가죽 구두처럼 한번 물건을 사면 버리지 않고 계속 쓰는 사람이 연상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정작 구두쇠는 가죽 구두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구두쇠는 19세기 중반까지의 문헌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1885년에 간행된 <국한회어(國漢會語)>라는 문헌에 나타나 <조선어사전>에 등장하고 이후로 모든 사전에 실려 있다. 구두쇠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지금까지 구두쇠에 대해서 써 놓은 것은 다음의 두 가지 문헌인데,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우선 두 주장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안옥규, 사원사전(詞源辭典, 1989) : 돈이나 재물을 인색하게 몹시 아끼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구두쇠는 굳(다)+우+쇠로 이루어졌는데 굳은 사람이란 뜻이다. 구두쇠의 쇠는 돌쇠억 쇠높쇠의 쇠와 같은 것으로서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이다. ② 김민수, 우리말 어원사전(1997) : 마음이 몹시 굳고 인색한 사람을 일컫는 말. 어원 : 굳-(固) + (으)쇠(접사) 변화 : 굳으쇠 > 구두쇠, 접사 쇠는 돌쇠, 마당쇠에서처럼 일부 명사에 붙어 사내의 이름을 나타낸다. 위의 논거 중에서 -쇠를 접미사로 처리한 것은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접미사 -쇠는 명사에만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동사의 어간인 굳-에 연결되기 힘들고 더군다나 굳-에 연결되어 굳쇠도 가능한데, 거기에 모음인 으가 개입될 소지가 전혀 없다. 따라서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새벽강을 담아내기에 21m 화폭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구미 작업실에 머무는 동안은 눈뜨자마자 이 길로 오곤 했다. 넓게 펼쳐진 강에 한가득 바위들이 널려있는 장구목이다. 상류의 댐이 물을 가두자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오래도록 물속에 잠겨 있던 바위들이 드러나게 된 곳이다. 절차탁마(切磋琢磨)! 보석을 세공하듯 수 만년동안 갈고 닦아 부드럽게 주름지고 둥글둥글 파인 모습들의 바위는 변화무쌍한 물살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지형으로 좁혀진 물살은 급하게 여울을 이루면서 흐르고, 바위에 돌들의 침식작용은 움푹움푹 패인 신기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중 요강바위는 깊이 2미터가 넘는 포트홀로 유명하다. 아들 낳기를 원하는 여인이 이 바위 위에 걸터앉으면 영험한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은 초여름 용골산에 허옇게 핀 밤꽃의 징한 냄새와 함께 묘한 상상력을 자아낸다. 요강바위 옆에 널찍한 너럭바위 위로 물결이 스쳐 지난다. 벗이 있어 좋으니 동이 술통 옆에 두고 달이 중천에 오르도록 즐거움을 나눈다. 발을 뻗으면 물살이 발등위로 애무하며 흐르는 느낌도 좋을시구~! 달은 지고 해 뜰 무렵 용골산에 내려앉는 구름이 물위로 오락가락하며 취기를 돋운다. 달이 사라졌으니 물속에 들어 갈리는 없을 터이고. 한 조각 꽃잎이 져도 봄빛 줄어드는데 만 점의 꽃바람에 날리니 참으로 시름겹구나 이 경치를 다 보려하니 꽃은 잠깐뿐이니 몸 상한다고 어찌 술을 마시지 않으리 강 가 작은 정자엔 비취 새 깃들고 부용원 뜰 가 고관의 무덤 기린 석상도 뒹구네 세상 이치 따져보니 모름지기 즐거움을 따를지니 어찌 헛된 영화에 이 한 몸 얽매이리. 곡강(曲江)을 이렇게 노래한 시성 두보(杜甫)는 이곳은 어떻게 표현할까? 용골산 중턱에 한 동안 엔진의 굉음을 내며 인위적 기교로 깎아내려 거목들이 쓰러지고, 뒤로는 현수교라는 철근을 세워 강줄기의 흐름을 끊어낸다. 대자연의 참된 자유를 지켜내며 자연의 모습에 맡겨야. 사물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 올바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가. 만물제동(萬物齊東)의 원리, 자연의 조화를 생각해본다.
전북예술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한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22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이 1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다양한 창작활동 및 예술 활동으로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예술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전북도 문화예술과 안동환 과장, 장명수 전북대학교 전 총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 전북회장을 비롯한 10개 협회와 11개 시군 지회 회장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전북예술상 본상에는 모보경(판소리), 장인숙(한국무용), 두리문학회(문학), 김광식(사진), 이은희(성악), 홍석렬(국악) 등 총 6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전북예술상 공로상에는 송재명, 김현조, 최혜순, 조승철, 진정, 김광희 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를 대표해 김광식 씨는 수상소감에서 20년 넘게 예술인들을 지원해준 하림그룹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날까지 창작열을 불태울 각오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길연 하림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예술인들께 무한한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며 하림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문화 예술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2018년 여성 NGO 활동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내 34개 여성 단체와 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여성 단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김홍진 백석문화대 교수의 특강, 4개 단체의 우수사업 사례 발표, 단체 활동 성과물 전시로 이뤄졌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임양순 회장은 우리 여성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여성 단체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방안 모색과 새로운 비전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나가자고 밝혔다.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형상화한 부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부채는 전주부채문화관이 2018년 개관 7주년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200개 한정으로 제작한 초기 물량이 4일 만에 매진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부채는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선수단이 들었던 태극선을 만든 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조충익 선생이 제작했으며, 부채에 들어간 전주 풍경 사진은 유백영 작가가 맡았다. 부채에 담은 이미지는 지난 4월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한 전시에서 전주유람 시리즈로 촬영한 작품 중 전주 대표 명소인 풍남문과 덕진공원 사진 작품이다. 익산예술의전당에 방문한 이탈리아 이 무지치 베네치아 공연팀은 전주부채의 역사와 무형문화재 관련 설명을 들은 후 찬사를 보냈으며 차후 투어시 전주를 꼭 방문하여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부채문화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미지를 작품화해 시리즈로 상품부채를 제작, 판매해 전주부채와 전주문화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전주 백인의 자화상 인문학 콘서트가 13일 오후 4시 카페 돈키호테에서 열린다. 인문학 콘서트 주인공은 지휘자 유영수, 시인 송하선, 한국화가 송계일. 서로 다른 분야의 원로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다. 2012년부터 시작된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기록하는 사업. 지금까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록하는 전주예술사를 통해 총 45명의 기록을 완료했다. 인문학 콘서트인 나의 삶, 나의 예술은 14차례 진행했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유영수 지휘자, 송하선 시인, 송계일 화백과 이들을 기록한 기록자들이 패널로 나선다. 윤수연 원광대 음악과 외래교수의 플루트 연주와 송일섭 동감공연 대표의 시 낭송 공연으로 무대를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 원로 예술가에 대한 기억이 기록으로 전해져 후학들의 자긍심이자 문화예술계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의 핵심 문화시설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수공예 체험과 교육 등 손의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7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공예품전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에 자리한 공예품전시관은 2002년 개관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재구성했다. 시는 수공예 분야 전문가 자문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연면적 1084㎡ 규모의 한옥 6개동을 판매관과 명품관, 안내관, 전시 12관, 체험관, 다목적관 등 7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기존 공예품 판매 기능은 유지하면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전체적인 공간 정체성은 문화공간 合(합)이다. 서로를 이어주고 어울리게 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공예품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안내관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예문화와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명품관은 전주만의 수공예 온(ONN) 브랜드의 다양한 작품과 품격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판매관으로 운영된다. 2개 전시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들의 작품 및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에는 뛰어난 공예문화를 지키고 만들어낸 많은 손들이 있다며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새롭게 바뀐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의 기틀을 다지는 2030년 문화지도 밑그림을 내놨다. 시는 12일 2030 전주 문화 비전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추진상황보고를 통해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전주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상생연결창조를 핵심가치로 3대 목표4대 전략안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시내를 6개 문화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총 70개 역점사업을 도출했다. 시가 지난 4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수립해 온 2030 전주 문화비전은 전주의 모든 문화영역을 아우르는 중장기 문화발전 전략. 이번 연구용역 추진상황보고에서 3대 목표로 △문화로 소통하는 공동가치 구현 △전통이 미래 가치로 재창조 △융복합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가 제시됐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마을재생 △문화예술 융복합 연계 △청년 및 글로벌 역량 제고 △특화문화자원 재창조 △문화적 도시 재생 등 5대 정책방향을 축으로 70개 사업을 권역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 6개 문화권역은 △역사전통 심장존 △문화예술 컴플렉스존 △융복합 플랫폼존 △뉴시티 라이프존 △에코아트레저존 △힐링웰빙존. 먼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역사전통 심장존에는 한국음식 종합지원센터 건립, 전통핸드메이드타운 조성, 판소리전용극장 건립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 종합경기장과 전주지방법원 일대의 문화예술 컴플렉스존에는 예술치유센터, 전통미술관, 디자인박물관 건립 등이 계획됐다. 또한 전주 일반산업단지 인근의 융복합 플랫폼존에는 문화융합 크리에이티브 랩 밸리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혁신도시와 서부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뉴시티 라이프존, 전주 에코시티 인근 에코아트레저존, 서서학동 흑석골 일대 힐링웰빙존에도 각각 권역별 사업을 배치했다. 시는 그동안2030 전주문화비전에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연구모임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시는 또한 8개분야 55명을 선정해 분야별 전문가 면담회 및 토론회를 거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내년 2월께 전주문화비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문화특별시로서의 전주 이미지를 강화하고, 문화예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글로벌 문화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용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속보=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의 방만 운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1일자 2면 보도) 제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센터의 연도별 이직 인원(계약직 제외)은 2011년 4명, 2012년 4명, 2013년 1명, 2015년 4명, 2016년 5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등이다. 센터의 인원이 2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수치다. 이직 현황 자료는 센터의 공개 거부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직자들은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센터의 업무 강도가 높거나 보수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이직의 근본 원인으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 문화를 짚었다. 내부 전횡을 막을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이직자 A 씨는 센터는 정부 예산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 작은 기관으로 아무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래서 일종의 사각지대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센터의 기형적인 조직예산 구조도 지적됐다. 이직자 B 씨는 C 사무총장이 임명될 당시 문화재청과 조직 구조, 사업 방식 개편 등에 관한 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임기 만료 시까지 조직 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센터는 유네스코와 6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데 2015년 유네스코 평가팀으로부터 센터 구조가 매우 유사한 기능으로 중복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 2015년 유네스코 외부평가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단은 센터의 분산된 구조를 지적하고 주요 업무와 보조 기능 등으로 부서 수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C 사무총장은 조직 구조 개편은 권고 사항이었다. 재임 기간에는 조직 개편보다 중장기 어젠다를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 센터의 2018년도 예산 산출 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총 28억 3100만 원 가운데 인건비는 13억 원, 경상비는 4억 4600만 원 등 17억 4600만 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보조금 대부분이 인건비와 경상비로 지출되다 보니 사업비는 10억 85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의 한 원인으로는 문화재청의 부실한 관리감독도 거론된다. 이직자 D 씨는 그동안 형식적인 감사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산하기관이지만 국제기구라는 이유로 깊이 관여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센터의 방만 운영 보도와 관련해 현재 센터를 통해 국내 허위 출장, 업무추진비와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을 포함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앞으로 제대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자본이라 불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가 재단을 신뢰하고, 또 재단은 예술인들을 신뢰한다면 그것은 우리 문화관광 발전에 중요한 자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재단이 주관해 11일 전북도청 도서관세미나실에서 열린 성찰과 모색 -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현주소와 발전방안 세미나. 좌장을 맡은 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는 재단 성장을 위한 사회적 자본, 신뢰를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구혜경 재단 정책기획팀장의 주요 현황과 성과 보고,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2030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장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문화자치와 관광진흥을 선도하는 예술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재단의 미션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문예술과 생활문화의 이원화 필요성을 들고 사무처 통합경영 관리체계에서 본부별 책임경영 관리체계로의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조직개편은 1단계 현 체계 유지 및 관광 기능확대, 2단계 본부별(문화관광)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 3단계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으로 분리를 주장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한 지원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재단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업 이양을 통해 민간 생태계를 구축, 재단과 민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종합토론에서 박종대 타악연희원 아퀴 대표는 민간에 이관해야 할 사업들이 있으면 과감하게 실행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예술인 일자리 안정화에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옥선 전북대 강사는 재단이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문제가 우려스럽다면서 재단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예술가들과 힘을 합쳐 문화재단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 회장, 염광옥 예진예술원 대표, 전춘근 극단 까치동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창간 68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전북에서 발행되는 지역일간지 중 발행부수와 유료부수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국ABC협회는 지난 7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도 전국 일간신문 164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인증사는 전국일간지 30개사, 지역일간지 104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생활정보지 1개사, 무료일간지 1개사 등 총 164개사다. 부수조사 대상기간은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등이 조사됐다. 이번 ABC협회 인증결과에 따르면 전북일보는 발행부수 2만6000부로 전북도민일보(1만7417부), 새전북신문(8660부), 전라일보(8500부), 전민일보(6000부), 전북중앙신문(5082부) 등에 큰 차이로 앞섰다. 또 유료부수는 2만88부를 기록해 전국 지역일간지 104개사 중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일보의 유료부수는 전북지역 조사대상 13개 지역일간지의 총 유료부수 5만4421부 중 36.9%를 차지해 지난해 유료부수 점유율 35.8%보다 1.1%p 늘었다. 전북 지역일간지 유료부수는 전북일보에 이어 전북도민일보 1만3599부, 전라일보 5120부, 새전북신문 3677부, 전북중앙신문 2691부, 전민일보 1861부, 새만금일보 1591부, 전주일보 1311부, 전주매일 1264부, 전라매일 1205부, 전북연합신문 1117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64개사 발행부수는 총 963만1921부, 유료부수는 총 719만3019부이다. 이중 지역일간지 104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164만6621부(17.1%), 유료부수는 총 101만6839부(14.1%)를 차지했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은 ABC 조사결과는 디지털 시대에서도 종이신문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며 이러한 결과는 종이신문들이 그동안 시도해온 다양한 지면 및 뉴스 개선 노력들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재방문 비율이 늘고, 목적을 갖고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관객이 늘며 안정적인 정착 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낮은 유료관객 비율과 편의시설서비스 부문에 대한 관람객들의 낮은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발표한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3일~7일)를 찾은 방문객은 13만5019명이다. 2017년 16만6389명과 비교하면 3만370명(18.9%) 줄어든 수치다. 이는 축제 기간 태풍의 영향으로 10월5일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소 측에서 실제 행사가 4일동안 치러진 것으로 보고 평가한 1일 평균 관람객 수는 3만3754명으로 2017년 3만3278명, 2016년 3만1603명에 비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총 방문객 가운데 유료관객 비중은 6.2%(8431명)로 2017년 8.6%(1만4288명), 2016년 8.0%(1만2710명)보다 낮게 형성됐다. 또한 정보제공의 충분성 부문에서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북 이외 타지역 방문자의 비율이 증가했고 유료공연 관람 의향층도 늘어나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 중 전북에 거주하는 사람이 65.6%, 전북이외에 타지역 거주자는 34.4%로, 이는 지난 2016년 16.6%, 2016년 19.3%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유료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도 55%로 나타나 2017년 37.1%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적극적인 관람객층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축제를 방문한 이유로, 평소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41.4%의 큰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공연 및 행사에 대한 관심도 32.0%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24.1%)나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라 방문했다(26.8%)는 응답이 감소한 것으로 볼 때 단순 호기심 방문자보다 목적지향형 방문객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공연예술축제로서의 특성에 걸맞는 방문객 비중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축제장을 다시 방문한 사람의 비중은 64.1%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3차례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비율도 32.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4회 이상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31.2%에 달해 축제의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리축제가 안정적인 정착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다만 축제의 장기적인 전망에서 매니아층이 기대하는 수준의 만족할만한 성과를 지속해가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새로운 축제 관객층의 개발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10일 국립무형유산원에 위치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로 관계자가 출입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센터 사무총장이 허위 출장을 내고 타 기관 사무총장 채용 면접에 다녀왔다는 의혹과 함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의 사적인 사용, 특정 요일에 집중된 출장 등 사무총장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A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17~18일 청주시청에서 열리는 문화정책회의 참석 명목으로 출장 명령서를 냈다. 그러나 청주시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일에는 문화 관련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18일에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채용 면접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이 재직 기간, 허위 출장을 내고 개인 구직 활동을 한 것이다. 그러나 제보자들은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제보자 B 씨는 서울에서 출퇴근한다는 이유로 월요일엔 11시께 출근하고, 금요일엔 4시께 퇴근하는 등 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출장도 월요일과 금요일 등 특정 요일에 집중됐다며 이밖에 외부 강의나 심사 참석 명목으로 출장 여비를 받고, 해당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수당을 이중 지급받은 사례는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업무추진비와 관용차 사용 문제도 제기됐다. 제보자 C 씨는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를 업무 용도가 아닌 사적 용도로 사용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럴 때마다 사무총장은 내가 움직이는 건 모두 공무라고 말하면서 잘못을 시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무총장 유임과 관련한 허술한 내부 규정도 지적했다. A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5년 4월 9일부터 2018년 4월 8일까지 3년간. 그러나 그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 제11조(임원의 임기) 6항에 따라 유임에 관한 별도의 자격 요건 심사 없이 임기 3년이 끝난 뒤에도 8개월이 넘도록 더 재직했다. A 사무총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면접 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관계 업무 수행차 해당 지역을 방문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무추진비나 관용차의 사적 사용 의혹에 관해선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2011년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48개 회원국의 무형유산 보호 역할을 담당하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기구다. 유네스코 산하 조직은 카테고리 12로 분류되는데, 카테고리 2기구는 유네스코 후원기관으로 유네스코 간판을 걸고 각종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한다. 이와 관련한 모든 재정과 인력은 해당 정부가 지원한다. 센터는 2014년 대전에서 전주로 이전했다.
한형우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단법인 마당이 제191회 수요포럼 강사로 건축가 한형우 호서대 교수를 초청, 삶과 기억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건축을 이야기한다. 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건축가 한형우 교수와 함께 건축과 공간에 대한 따뜻한 인식을 나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진아도서관은 나눔을 통해 슬픔을 이겨내고자 한 가족의 용기와 그 뜻을 담아낸 건축가 한형우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곳. 이진아도서관은 스물셋 꽃다운 나이, 유학 중 사고로 삶을 마친 이진아 씨를 그리며 가족이 50억 원을 기부해 지어졌다. 건축가 한형우는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벨빌건축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진아기념도서관 통해 2005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서울특별시건축상 본상을 수상했다. 문의 및 신청은 마당 063-273-4823, 선착순 30명, 참가비 1만 원.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행복장학금 전달식
전북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희망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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