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1:1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스크린 거장의 '오마주' 된 전주 한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완성, 101번째 도전작 '달빛 길어올리기'는 영화의 도시 전주에 대한 거장의 '오마주(hommage)'다. 17일 기자시사회에서 공개된 영화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배우 박중훈씨는 전주시청 7급 공무원, 배우 강수연씨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등장한다.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00년이 지속되는 최고의 종이 전주 한지를 소재로 한 데다 영화의 80% 이상을 전주에서 촬영해 각별하다"며 "전주영화제가 만든 '달빛 길어올리기'가 바람을 일으켜 전국,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전주 시민들이 '영화 두 번 보기 운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임권택 감독은 "한국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영화로 보편성을 얻고,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기 위해 다시 데뷔작 만드는 심정으로 임했다"며 "첫번째 디지털 작업이지만, 전주 한지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시작할 때만 해도 한지에 대해 전혀 몰라 부끄러웠다"는 강수연씨는 "영화 촬영이 중반에 갈수록 모두 '사이비 한지 전문가'가 돼 있었다" 며 "다들 돌아가서 욕실에서 한지 뜨고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한지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했다. 박중훈씨는 "전통 한지 작업을 재현해 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며 "'팩션(faction·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이나 '페이크(fake) 다큐'로 보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송하진 전주시장, 민병록 집행위원장,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등 카메오 찾기도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 '달빛 길어올리기'는 3월 17일 전국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된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2.18 23:02

현빈 "베를린영화제 최대한 즐기고 오겠다"

"초청됐다는 것만도 영광인데 두 작품을 가져가네요. 연기 인생의 1막을 끝내는 시점에서 잠깐 쉼표를 찍습니다. 좋은 거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에 큰 의미가 있어요. 바쁜 일정이지만 최대한 즐기고 오고 싶습니다. 수상은 하늘이 알아서 해주겠죠."배우 현빈은 14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로 지난 10일 개막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현빈이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만추'는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헤어지기로 한 커플의 3시간을 담담하게 따라간 영화로 현빈과 임수정이 출연했다. 이윤기 감독은 "영화를 볼 때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가깝게 와 닿았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면서 "사건을 따라간다기보다 두 캐릭터의 마음 상태나 주변의 공기를 따라가야 하니 그런 설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 자체로 충분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다른 영화에서 해볼 수 없는 예술적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이 시원한 느낌이 있었다. 어느 때보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10분 가까운 시간 동안 두 인물의 대화를 끊지 않고 롱테이크로 보여준다. 임수정은 이 장면에 대해 "어려운 신인데 호흡을 맞추고 마지막 날 촬영했다"면서 "NG가 많이 났다. 대사가 워낙 길어 내가 한번 NG를 내면 다음엔 현빈 씨가 내는 식이었다. 누구 하나가 조금만 실수하면 다시 처음부터 촬영해야 했다"고 말했다. 현빈은 "롱테이크는 배우에게 큰 부담"이라면서도 "오히려 '컷'을 나눠 하는 촬영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시크릿 가든'의 주원을 생각하고 극장에 오시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호흡이 긴 영화라 받아들일 준비하고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윤기 감독과 임수정, 현빈은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 출국한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된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2.15 23:02

'흥남철수작전' 영화로 만들어진다

한국전쟁 당시 10만명의 피난민들 대피시켰던 '흥남철수작전'이 영화화된다.제작사인 유한회사 흥남프로젝트와 ㈜맘미디어 등은 14일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영화 '아, 흥남!'(가제) 출범식을 열어 흥남철수작전을 다루는 이 영화의 제작 계획을 공개했다.㈜맘미디어의 신미경 대표는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 내년 5~6월 21개국에서 동시에 개봉할 예정"이라면서 "감독과 배우는 캐스팅하고 있다. 미국 배우는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비롯한 몇 명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그는 2년간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면서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를 만들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이 영화에는 200억원이 투입되며 국방부가 후원한다.제작추진위원장은 손병두 KBS 이사장과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함께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이경재 국회의원, 백선엽 장군,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이북5청관계자,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 재단 이사장 등이 위촉됐다.신호범 의원은 "황해도의 조그만 흥남부두에서 아몬드 소장이 배에 트럭과 무기를 실고 철수를 하다 멀리 산속에서 피난민들이 오는 걸 봤다. 이분은 결국 사령관의 허가도 없이 배에 있는 무기와 탱크를 다 바다에 던지라 명령해 피난민을 도왔다"면서 "흥남철수작전은 인간의 참된 사랑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손병두 이사장은 흥남철수작전이 "전쟁 속에 피어난 한편의 대서사시"라면서 "역사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해주리라 확신한다. 기적을 있게 한 모든 분들에게 영화를 헌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흥남철수작전은 중국 인민군이 개입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진 1950년 12월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동부전선의 미군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이 피난민 10만명을 선박으로 대피시킨 대작전이다.병력 10만명과 차량 1만7천대, 35만톤의 군수품을 공해상으로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대규모 피난민을 함께 배에 태워 남쪽으로 후송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2.15 23:02

베를린영화제 개막…한국영화 9편 초청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0일 개막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세계 126개국, 1만9천여 명의 영화 관계자와 4천여 명의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 파노라마, 포럼 등 7개 부문에 약 40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베를린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고 있다. 올해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국제 공식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4편이 준 16편이 진출했다. 이윤기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ㆍ임수정이 주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시아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 미국 여성감독 미란다 줄라이의 '더 퓨쳐', 헝가리 명장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 미셸 오슬로의 '밤의 이야기들' 등과 함께 경쟁한다. 독일의 dpa 통신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아시아 영화 산업의 선봉장"이라면서 "이 영화는 이별에 앞서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하는 젊은 커플에 관한 느린 템포의 멜로 영화"라고 설명했다. 비공식부문에는 코엔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더 브레이브(원제 True Grit)', 빔 벤더스 감독의 '피나' 등 6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 있는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더 브레이브'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1969년 존 웨인 주연의 서부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시 국내에서는 '진정한 용기'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현빈 외에도 팝스타 마돈나, 바네스 레드그레이브, 데미 무어, 제프 브리지스, 케빈 스페이스, 조슈 브롤린 등 세계적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디터 코슬릭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가 60회를 맞아 성대하게 거행됐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절제되고, 내실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포함해 7개 섹션에 모두 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이 연출한 '파란만장'과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은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박경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는 포럼 부문에 포함됐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은 파노라마 부문에 선보인다. 한국 영화는 1961년 은곰상을 수상한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올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포함해 지금까지 9편의 본선 경쟁작을 배출했다. 1994년에는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8대 본상 중 하나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최우수 감독에게 주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세계적으로 영화 인생을 인정받는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명예 금곰상을 받고 특별 회고전이 개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영화 예술의 새로운 조망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2.11 23:02

[전북문화 지형도] ⑥연극

전북연극제, 소극장 연극제, 영호남 연극제…. 이러한 양적인 팽창이 실질적적으로 전북 연극의 중흥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는 물음은 검증되지 못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가 '제28회 전국 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어떤 무대들이 펼쳐질까.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창작극회(대표 홍석찬)는 영화'아리랑(감독 나운규)'을 소재로 한 음악극으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립극단(연출 조민철)도 세계 5개국 현대 단편 명작을 한무대에 모은 '일석이조(가제)'를 시도한다.▲ 전북연극협회, 일자리 창출 위해 '뮤지컬 갈라' 추진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전라북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뮤지컬 갈라'를 추진한다. 도내 연극 관련학과 졸업생, 극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각 시·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면서 월급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지난해 '네 도시 연극제'로 호평을 받았던 영호남 연극제는 올해도 이어간다. 각 극단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전북 연극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소극장이나 덕진공원 등으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무대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전국 연극제 전북 유치를 위한 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창단 50주년 맞는 창작극회, 음악극 '아리랑' 시도창작극회(대표 홍석찬)는 전북 연극의 역사, 전북 공연 예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창작극회가 시도한 신파극'이수일과 심순애'가 중년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면서 올해도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음악극을 시도한다. 홍석찬 대표는 "창단 50주년을 맞아 연말에 영화'아리랑'을 소재로 한 음악극을 내놓을 생각"이라며 "간단한 줄거리만 남아 있을 뿐 세부적인 자료가 없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해내는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창작소극장의 인기 작품을 선정해 그 때 그 감동을 재현해낼 욕심도 있다.▲ 전주시립극단, 세계 5개국 현대 단편 명작 하이라이트전주시립극단(연출 조민철)은 올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세계 명작 순례 전집을 연상케하는 '일석오조(가제)'를 선보인다. 유명한 단편 '청혼','불어를 하세요','위험한 커브' 등의 하이라이트만을 한무대에 엮은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을 응시하면서 이중성을 고발한다. 9월에는 김제 갑부집 머슴을 통해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다룬 '노을(대본 조명남·가제)'을 내놓는다. 중단됐던 소극장 시리즈 부활도 검토중이다.▲ 무대지기, 워크숍 통해 배우 기량 높이는 무대 계획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는 올해로 창단 5년을 맞는 신생 극단. 지난해 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연출상·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전북 연극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무대지기는 강사를 초빙해 배우들의 기량을 높여 더 나은 무대를 내놓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중. 5월에는 창작극 '심인의 만화방'을 통해 부성애를 소재로 한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한다. 지난해 전북연극협회에서 서울연극협회로 이전한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는 극단 '선'을 따로 만들어 연극의 불모지인 정읍 공연을 개척하면서, 중앙 극단과 함께 '한옥마을 연극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원에서 꿋꿋하게 그 맥을 잇고 있는 극단 둥지(대표 문광수)도 창작극'불편한 사람들'로 유쾌한 웃음을 안겨준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2.10 23:02

그때 그 감동, 다시 스크린으로…전주독립영화協 '장르 영화 거장전'

'러브 스토리(감독 아더 힐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 장면. '우우우'로 시작되는 테마곡과 함께 눈밭에서 행복하게 뒹구는 남녀의 모습이다. 이 영화는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예요."라는 낯 간지러운 명대사를 남겼다. 불치병에 걸린 제니를 사랑한 올리버의 가슴 먹먹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억지로 눈물 짜는 설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연 최고의 사랑 영화다.'사랑은 비를 타고(감독 진켈리·스텐리 도넌)'는 비를 배경으로 한 고전 뮤지컬 영화다.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 캐시 셀던과 당대 최고의 영화 배우 돈 록우드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I'm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전주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장르 영화 거장전'이 3월까지 이어진다.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장르 영화 거장전'은 서부극, 공포, SF에 이어 뮤지컬·멜로드라마가 준비됐다. '사랑은 비를 타고(2월2일)'를 시작으로 '시카고(2월9일·감독 로브 마샬)','인어공주(2월16일·존 머스커·론 클레멘츠)','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3월2일·라이너 베르너·파스빈더)','러브 스토리(3월9일)','파 프롬 헤븐(3월16일·토드 헤인즈)' 등이 기다리고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27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2011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디지털 영화 제작 프로젝트'디지털 삼인삼색'에 유럽의 거장들이 찾는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독일), 클레어 드니(네덜란드), 호세 루이스 게린(스페인)이 초청됐다.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열두번째 전주국제영화제가 더욱 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의 발상지인 유럽의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세 명의 감독들은 '후예(A Heir)', '알리바를 위한 알리바이(Alibi for Aliba가제)', '1900, 이웃 이야기(A Neighborhood story가제)'를 선보인다.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77)의 '후예'는 우파 지식인 바레스가 쓴 책 「독일을 위하여」를 토대로 젊은 시골 의사의 궤적을 쫓아가는 작품. 그는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원작 낯설게 보기 혹은 원작의 재구성으로 전주영화제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첫 디지털 영화로 두 개의 버전이 선보인다.클레어 드니 감독(62)의 '알리바를 위한 알리바이'는 네덜란드 사탕수수 농장에서 도망쳐 열대우림에서 살아온 알루쿠족 출신의 금광업자 이야기. '디지털 삼인삼색'에 초청 받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에 이은 두번째 여성 감독.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오가는 구성으로 아프리카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데뷔작 '초콜렛(1988)'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고, '네네트와 보니(1996)'로 로케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50)도 전주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실비아의 도시에서'와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이 초청 받았다. '1900, 이웃 이야기'는 주인공이 10년간 관찰해온 이웃이 투신자살하면서 빚어진 이야기다. 영화와 회화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비디오 설치 작품도 소화한다.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이 선정되면서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들로 채워졌다"며 "세계 어느 영화제에 내놔도 이견이 없을 만큼 각자 다른 방법으로 가장 영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소개했다.세 감독들은 전주영화제에서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2011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26 23:02

스트레스 쌓이나요? 미친 듯 웃어 볼까요?

2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면, 회사에서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후배가 미친듯이 부럽다면, 하루종일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이 공연에 주목하자.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 예원예술대가 초청한 연극 '웃음의 대학'이다. '개그 콘서트'의 '봉숭아 학당'과 동급으로 여기면 오산. 너무 열심히 웃다가 땀이 나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할 지도 모른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고키의 대표작이다. 2차세계대전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검열관(안석환 역)은 전쟁에 이기기 위해 모든 물자와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일본의 살풍경한 사회상을 대변한다. 반면 작가(정경호 역)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기 위해선 웃음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가졌다. 그에겐 검열관의 공연 허가 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작가는 일본의 전설적인 희극 왕에모토켄이치가 만든 극단 '엔켄'의 작가'키쿠야 사카'를 모델로 했다. 그는 검열이라는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엔켄'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작가로서 가장 빛날 시기에 군대에 징집 돼 코미디에 대한 꿈을 품은 채 35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은 비극적인 그의 죽음을 암시, 키쿠야 사카를 위한 마지막 헌사다. 스크린이나 TV를 통해 감초 연기를 해온 안석환 정경호씨 등 무대 베테랑들이 절정의 희극 본능을 뽐낸다. 웃음에 인색한 한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웃음.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사회의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답답한 현실을 잊고 싶은 욕구의 허기를 섭섭지 않게 달랠 수 있을 것이다. ▲ 연극 '웃음의 대학' = 22~23일 오후 3·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21 23:02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3월 17일 개봉 확정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3월 17일 첫 선을 보인다. '천년학'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거장의 기대작인 데다 전통한지를 소재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하는 영화라 관심은 더욱 컸다.영화배우 박중훈이 한지 복원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시청 공무원을, 영화배우 강수연이 그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PD를 맡았다. 전주시와 영화진흥위원회, 동서대로부터 제작투자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올해 확정됐다.영화의 배경은 전주.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이 무사히 옮겨져 역사의 맥을 이은 사연이 담겼다. 임 감독은 지난 2년간 발품 팔아 직접 전주를 둘러보고, 장인과 한지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거쳤다.임 감독은 "나는 '달빛 길어올리기'가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 감독의 첫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며 "이전 100편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 때 이 영화가 소재, 캐스팅,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섞은 형식 등이 젊은 관객층의 구미를 당기기 어려운 요소로 여겨져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8월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메이저 배급 3사가 의기 투합해 공동 투자 배급을 약속하면서 일이 추진됐다. 그는 "이 영화는 무엇인가 귀신이 돕고 있지 않는가 할 만큼 뜻밖의 어려운 일들이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임 감독이 등장한다. 배우들에게 연기를 지시하고 돌아사는 찰나가 담겼다. 이규보의 한시 '영정중월'이 어우러져 아스라히 잊혀져가는 전통에 대한 향수를 더한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19 23:02

무대위에서 다시 만나는 진한 감동 이야기

지난해 관객에게 사랑 받은 연극 두 편이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의 '오래전 愛'와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다 .'오래전 愛'는 재인촌 우듬지의 최초 로맨틱 코미디. 다소 진중하거나 심오한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온 터라 다소 의외다. 싱글맘 우경(홍정은 역)이 그의 옛 연인이자 아이의 아빠인 경준(서영훈 역)과 재회하면서,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던 사랑의 기억을 실타래처럼 풀어간다. "당신을 사랑한 순간부터 당신의 문제는 내 문제가 돼버렸다."는 우경의 외침은 가식없는 사랑을 보여준다.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이 주최하고 예술공장이 주관한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삶의 진솔한 행복 찾기에 관한 이야기다.'무심코 던진 거짓말에 누군가는 평생 아파할 지 모른다.' 고아 미나(이혜지 역)는 상은(홍자연 역)을 우연하게 재회한다. 상은이 백화사전 전집을 팔기 위해 미나의 집을 찾았던 옛 기억을 더듬게 된 것이다. 미나의 마지막 선택은 예상 못한 반전으로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승철 대표는 "불행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은 한 개인의 절박한 몸부림이 담겼다"며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맛있게 비벼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래전 愛= 2월 27일까지 우듬지 소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토 오후 3시30분·7시 30분, 일 오후 4시 30분) 문의 063)282-1033▲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 26~30일 창작소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7시)

  • 영화·연극
  • 황주연
  • 2011.01.18 23:02

박찬욱 감독, 동생과 '단편영화' 연출

박찬욱 감독이 동생인 미디어 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30분짜리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연출했다.박찬욱 감독은 10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편영화는 사실 힘만 들고 흥행도 잘 안 되고 그래서 안 하려고 했지만, 상업영화만 계속 만들다 보면 그리워지곤 한다. 흥행에 대한 부담을 안 느끼고 좀 힘든 조건이라도 이겨내면서 뜻하는영화를 만들 기회를 그리워하게 된다"면서 "이번에는 동생과 같이 만들게 돼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파란만장'은 한 남자의 이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 영화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배우 오광록은 강가에서 낚시하는 낚시꾼 역할을 맡았고 이정현은 무녀로 나온다.모든 연출을 두 형제가 함께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박찬경 감독은 "아무래도 나는 연기 연출 경험은 별로 없고 해서 그쪽은 형이 맡고 내가 비주얼한 쪽을 하기로 잠정적으로 정했지만, 실제 들어가니 모든 걸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영화는 특히 아이폰으로 촬영해 주목을 끈다."준비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본 분이 '이렇게 노력하고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아깝다면서 DSLR 카메라 HD급을 섞어서 찍으면 누가 알겠느냐'고 했지만 생각해볼 가치가 없는 말이었죠. 장소 헌팅부터 오디션, 실제 촬영,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까지 모든 것을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박찬욱)아이폰으로 촬영하는 것은 어땠을까? 이들은 아이폰에다 렌즈를 붙여 촬영했으며 다른 장비는 일반 영화 찍을 때와 다를 것이 없었다고 했다."가볍고 작다는 게 굉장히 큰 특징이죠. 카메라 여러 대를 쓸 수 있어서 다양한앵글과 편집이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박찬경)"장소 보러 갈 때 스케치하듯 찍은 이미지라든가 정식 촬영 스태프가 아닌 제작부나 연출부 스태프가 그냥 자기 아이폰으로 찍어놓은 것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보통 영화현장의 카메라 전문인력은 하나의 권력처럼 돼 있는데 이 현장은 그런 것이 없이 완전히 분산되고 수평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박찬욱)영화 화질은 보통 영화 못지않은 수준이지만 밤 장면에선 상당히 거칠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기술적 한계와 미학적 판단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작비 문제로 어마어마한 조명을 사용하지 않으니 입자가 생겨서 그 문제를 고민했다"면서 "상황을 바꿔서 낮에만 찍고 조명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고운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거친 입자 느낌이 저승세계를 묘사한 흑백과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이 영화가 특정 기업의 홍보용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하자(KT가 제작비 1억5천만원을 댔다) "상업영화 감독이자 제작자이기도 해서 늘 큰 자본을 받아 영화를 해왔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면서 "(일반 관객에게 영화가 공개되면)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어디 돈으로 찍었는지보다 작품 자체가 중요하게 여겨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말 가난한 학생이나 감독 지망생이 돈이 없는데 영화를 찍고 싶으면 저희가 쓴 돈의 10분의 1, 100분의 1로도 번듯한 단편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오는 27일 일반 극장에서 개봉한다.박찬욱·박찬경 두 형제 감독은 앞으로도 단편영화 등의 공동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1.11 23:02

"좋은 영화, 공짜로 보세요"

길고 긴 겨울방학,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놀자!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무료 시네 극장'을 운영한다. 상영작은 카모메 식당(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아빠의 화장실(감독 세자르 샬론·엔리케 페르난데스), 프린스 앤 프린세스(감독 미셸 오슬로).카모메 식당(4일 오후 2시·11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5시)은 일본인 사치에가 경영하는 헬싱키 일식집 카모메 식당 이야기. 주먹밥을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 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다가 손님이 늘면서 활기를 더해간다. 식당을 둘러싼 손님들의 정체가 밝혀진다.아빠의 화장실(4일 오후 5시·11일 오후 2시·18일 오후 7시30분)은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순방길 실화를 바탕으로 흥미를 더한다. 우루과이, 브라질의 멜로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일대가 돈 벌 생각에 술렁인다. 주인공 비토가 내놓은 비상한 아이디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화장실을 만드는 일. 그의 화장실은 성공할 수 있을까.프랑스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4일 오후 7시30분·11일 오후 5시·18일 오후 2시)는 세 사람의 남녀가 6일 동안 6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그림 동화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생각한다면 오산. 제 3세계의 설화와 민담을 신비스럽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선보인다.문의 063) 231-3377. theque.jiff.or.kr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04 23:02

심형래의 '라스트 갓파더' 가족관객 잡았다

심형래 감독ㆍ주연의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가 연말연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638개 상영관에서 94만662명(35.6%)의 관객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이후 5일만에 누적 관객 121만6천77명을 기록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가 전매 캐릭터인 '영구'로 오랜만에 돌아온다고 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다. 특히 심형래 감독이 개봉 전부터 각종 TV 오락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조직의 후계자가 되려고 미국 뉴욕에 와서 일어나는 소동을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그렸다. 언론과 평단은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관객의 선택은 달랐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따뜻한 영화를 원하는 가족 관객이 많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등학생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가서 많이 웃고 부모들도 심형래에 대한 향수를 아이들과 공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극장가에 많은 관객이 몰리는 것도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495개 상영관에서 49만3천457명(18.7%)을 모았으며 지난달 22일 이후 누적 관객은 169만8천630명이다. 나홍진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김윤석이 출연한 '황해'는 571개관에서 38만5천580명(14.6%)을 동원하는데 그쳐 지난주 1위에서 2계단이나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76만2천759명이다.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가 23만5천600명(8.9%)을 모아 4위를 차지했고 SF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은 20만6천456명(7.8%)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의 누적관객은 256만5천780명이다.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와 '극장판 포켓몬스터 DP-환영의 패왕 조로아크'는 각각 14만4천651명과 6만7천780명으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3만2천785명), 최강희ㆍ이선균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3만617명), 러셀 크로의 '쓰리 데이즈'(2만9천514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쩨쩨한 로맨스'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203만9천675명을 기록하면서 200만명을 돌파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1.0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