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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의 발견] "정읍 마지막 극장 끝까지 지켜야죠"

정읍시 연지동에 위치한 중앙시네마는 단관이던 중앙극장을 수리하여 3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8년째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김용곤씨(54)."제가 한국영화를 좋아하는데, '놈놈놈'이 전국동시개봉이라서 그런지 한결 낫네요."중앙시네마는 보름 전 '핸콕' 상영부터 전국동시개봉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실 '핸콕'은 세계 동시 개봉이다.동시개봉은 구입단가가 비싸지만 전주나 광주로 빼앗기는 손님들을 되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래도 정읍에서 독점이니 단골들이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대표는 "전에는 고창에서도 꼭 오시는 단골들이 있었는데 광주 가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영리시설이지만 하나밖에 없는 문화공간인데 시에서 보조는 없을까.김대표는 애써서 붙이는 포스터 문제만으로도 골머리가 아픈데 무슨 혜택이냐고 반문했다. 그래도 정읍지청에서는 가족 단위로 늘 스무 명 정도가 잊지 않고 영화관을 이용해 주니 '고마우신 분'들이란다.대기업 자본과 결탁하지 않고 살아남은 영화관의 앞날이 궁금했다. "왜 고민이 없겠습니까. 그래도 정읍에 극장은 꼭 필요합니다. 그러니 끝까지 극장을 지켜야죠."/신귀백(문화전문객원기자·영화평론가)

  • 영화·연극
  • 신귀백
  • 2008.07.29 23:02

[전북문화의 발견] 시골 사람도 극장에서 울고웃고 싶다

어디 극장이 영화만 보는 곳이겠는가. 단체관람의 기억부터 연인의 손을 잡고 키스를 나누던 은밀한 추억과 함께 울고 웃기도 하던 곳. 이제 그런 극장은 없다. 다만 외래어로 단장한 멀티플렉스들이 영화의 거리에 차고 넘칠 뿐. 전주의 남아도는 스크린은 적자를 불러올 것이 뻔한 가운데 시골 극장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중심도시로 손님을 빼앗긴다. 그 안타까운 모습을 돌아보았다.전주시 고사동 아카데미아트홀에는 아직도 '미녀는 괴로워'간판이 1년 넘게 걸려있다. 불과 얼마 전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관이었는데, 영화의 거리에 전국적인 복합상영관 체인점이 들어서면서 문을 닫고 만 것. 한 때 전북 독협 등이 주축이 되어 예술영화전용관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그마저 관람객이 적어 시네마테끄로서의 기능을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명화, 대한, 피카디리 극장 등이 조용히 사라져 갔지만 시민들은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인구 1만 명당, 1개의 스크린이라는 최적의 환경을 누리는 전주시민 입장에서는 그저 예전의 추억만 아쉬울 뿐, 오늘날의 시장논리에 쾌적한 서비스가 늘어났다고 수긍하고 마는 편이다.군산과 익산도 복합상영관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인구 9만의 남원시에도 지난 6월 '시너스' 4개관이 오픈해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인구 12만이 넘는 정읍은 어떨까? 작년까지만 해도 현대시네마와 함께 중앙시네마 두 곳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는데 한 곳이 문을 닫고 말았다. 적자는 견딜 수 있었지만 새롭게 적용된 '소방법'이란 암초를 만난 것. 100인 이상 수용가능한 영화관은 방염처리 보강이라는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법을 맞추기위한 비용 부담을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정읍 중앙시네마에서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상영되고 있다. 관객 채범석씨(25·시기동)는 "사운드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전국 동시개봉이라는 게 참 다행"이라고 말한다. 은 정씨(39· 연지동)는 "전주로 가면 기름값에 아이들 팝콘 사주고 자장면이라도 먹게 되면 오만 원도 더 든다"며 "아이를 부모 손잡고 들어가면 눈감아주는 것도 시골극장의 좋은 점"이라고 꼽았다.그렇다면 다른 시군은 어떨까? 인구 10만이 깨진 김제시에는 극장이 없어진 지 10년이 다 돼간다. 익산이나 전주와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은 탓이라지만 이래도 되는지 싶다. 나머지 군단위는 말할 것이 없다. 새롭게 개봉되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전주로 나오던지 아니면 비디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여점을 찾든지, 그것도 아니면 케이블 티비에서 재탕 삼탕을 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수가 없다. 군 단위 지역에 단 한 개의 영화관도 없는 경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잠 오는 예술 영화 상영관이 아니라 최소한의 시민들의 볼 거리 쉴 거리를 거들어주던 극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문화는 차치하고라도 영화 상영자체가 결국은 이윤추구를 위한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적 활동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의 시군에 한 곳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은 있어야 사람 사는 곳 아닐까. 이것이 안 될 때는 국가기관 아니면 지방자치단체에서라도 낙후된 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상영기회가 있어야 할 터인데 …….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혀 없지는 않았다.한국영상자료원은 낙후된 전국 각 지역을 돌면서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상자료원은 전북지역의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북도립 미술관 그리고 군산시 청소년 문화회관에서 애니메이션이나 지나간 명화들을 상영하고 있었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과연 이곳이 낙후지역일까? 진짜 영화를 상영해야 할 곳은 극장이 없는 순창이나 임실 부안 같은 곳이 아닌가 싶다.작년 순창군에서는 주민을 위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위해 순창읍 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향토관에서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매주 1회 영화를 상영 했다. 그런데 이마저 중단되었는데 그 이유가 출시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영상물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해당관계자의 저작권법에 관한 고발을 당했기 때문이다. 순창군 구림면에 사는 황호숙(44)씨는 "시골사람도 홈쇼핑이나 인근 대형마트를 통해서 도시인과 비슷한 물건을 소비하는데, 문화만큼은 어떻게 접근할 방법이 없다"며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다행히 좋은 소식도 들린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영시미)에서 최근 3000만원의 기금을 받아 소외된 계층에게 생활 속에서 영상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이 작은 기회가 극장이 없는 시군지역으로 눈을 돌려 시골사람도 극장에서 울고 웃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꼭! /신귀백(문화전문객원기자·영화평론가)

  • 영화·연극
  • 신귀백
  • 2008.07.29 23:02

광주 인권영상공모전 10월 10일까지 작품 접수

소외된 이들의 인권을 영상으로 말한다.방송통신위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광주인권위 광주사무소·광주인권영화제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8 인권영상공모전'.10월10일까지 전북·전남, 제주지역 시민들이 생활 속 인권침해와 차별 등 소재로 한 내용으로 영상물을을 모집한다. 개인 혹은 팀당 2점까지 출품 가능.장르와 형식(단, 상영시간 3분 이상)에 제한 없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 지원 프로그램 '거침없이 동영상(일반인 대상)'과 '청소년 인권영상교실(청소년 대상)'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지난해 '인권상'에 선정됐던 비정규직 철폐 프로젝트 영상제작단의 '지금 보고 계신거죠?' 등 8개 수상작은 캐이블 채널에서 시청자참여프로그램(퍼블릭 액세스)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도내에서도 '너희가 장애인을 아느냐' 등 3개 응모작이 출품돼 모두 수상작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김종길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전북은 지난해 인권 현장활동가들이 참여해 좋은 작품들을 출품했던 점을 비춰볼 때 올해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도내 시민미디어센터 등과 협의해 영상물 제작 기구 이용,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모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문의 062)650-0322.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07.28 23:02

가족뮤지컬 '책 읽는 여우' 26일부터 이틀간 소리전당

책을 너무 좋아해 먹어 치우는 여우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난다.26∼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어린이 베스트셀러였던 「책 읽는 여우」를 뮤지컬 공연으로 올려 책 읽는 재미를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난 책 읽는 여우라고.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다 읽고 나선 책을 먹어버리거든""애들이 나를 보면 책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갖게 된대. '책은 여우가 맛있게 먹어치울 만큼 몸에 좋은 것'이라고"소금과 후추를 쳐서 책 먹는 여우를 통해 책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등 교훈적인 내용을 재밌게 담았다. 거미마왕, 책좀벌레, 곰팡이균 등으로 분장을 한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 공연으로 아이들이 한 눈 팔 틈이 없다.그림 막이 아닌 세트 무대를 따로 마련해 입체감과 시각적 효과를 높인 점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가람 뮤지컬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이미 서울과 김해 인천 등 타지역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선물.독일 원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국내 출판사 주니어 김영사의 공연물저작권 독점계약으로 마련된 대형 어린이뮤지컬이다.문의 063)228-1911.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07.25 23:02

中 소수민족 만나러 가는 길 '인상여강'

해발 5000m가 넘는 중국 운남성의 옥룡설산. 봉우리 하나하나가 옥으로 빚은 듯 아름다운 이 곳에 26개의 소수민족이 살아가고 있다.평생 극장 한 번 구경해 본 적 없는 농민들이 영화 '붉은 수수밭'의 장예모 감독을 만나 자신들의 삶과 문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500여명의 농민배우들이 1년 6개월여의 훈련을 통해 만든 '인상여강(印象麗江)'.8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사단법인 마당의 '제115회 백제기행'은 이 한 편의 뮤지컬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과 여강을 중심으로 한 이번 기행은 현지 문화예술기획자가 참여해 일반 기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국 소수민족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현재에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나시족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와 그 생활근거지인 여강고성을 통해 소수민족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지세가 가장 높고 험준한 문명 전파의 옛 도로로 알려진 차마고도. 지금도 티벳과 인도북부지역으로 통하는 교역로로 이용되고 있는 차마고도의 역참기지였던 속하고진을 방문, 실제 소수민족의 삶 속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소수민족 전문가의 강연도 마련된다. 현재 선착순 30명 모집 중. 문의 063) 273-4823∼4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8.07.25 23:02

한여름 무더위 영화로 날려요

뜨거운 밤, '2008 써머 시네 페스티발-한여름 밤의 영화축제'가 펼쳐진다.25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덕진공원 야외상영장, 삼천둔치 야외상영장, 진북동 전주천 둔치.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주관하는 영화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채워진다.화려한 화면기법들로 시선을 사로잡는 '황금나침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하하와 정형돈이 더빙해 더욱 기대되는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 인기만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명탐정 코난 극장판6-베이커가의 망령' 등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영화.음악이 흐르는 달콤한 영화들도 준비됐다. 피아노 신동이 연기한 천재소년의 성장통 '비투스', 세계를 감동시킨 사랑을 노래하는 연인들의 이야기 '원스', 40대 가장들의 꿈을 향한 신나는 인생콘서트 '즐거운 인생' 등은 한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낭만적인 영화들. 할아버지와 손녀의 눈물 나는 감동 이야기 '방울 토마토'와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 '스카우트'는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즐길 수 있다.올해는 영화축제 개막에 맞춰 오픈 콘서트도 더해진다. 덕진공원(25일 오후 7시30분)에서는 디지털 타악 퍼포먼스 '비트써클'이, 삼천둔치(26일 오후 7시30분)에서는 마임아티스트 최경식씨가, 전주천(25일 오후 8시)에서는 국악앙상블 '소리나무'가 공연한다.비로 영화를 상영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작품은 순연상영된다. 변경된 상영일정은 전주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3) 288-5433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8.07.23 23:02

"인생이 오디션" 젊은 영혼들의 꿈 이야기

창작 뮤지컬 '오디션'이 한여름밤을 달군다.19∼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토 오후 3·7시, 일 오후 4시) .'오디션'의 매력은 출연 배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해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데 있다."아이는 꿈을 쫓아 어른이 되고 / 조금씩 잊혀져 가지 / 우리가 떠나온 그곳 /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 식어 버리기 전에 / 이제는 만나고 싶어 / 다른 내일을."('오디션' 중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콘서트 장면에서 등장하는 생생한 라이브 음악은 여섯 청춘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표상한다. 더 훌륭한 보컬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뭉친 젊은 열정들은 때로는 갈등을, 때로는 로맨스를 빚어낸다.갑작스런 사고 앞에서 소심함이 지나친 전 보컬 병태와 새로운 보컬 선아의 로맨스는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다만 우리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공연을 위해 오디션 장으로 향하는 젊은 영혼들의 꿈은 사그러들지 않는다.'오디션'은 이미 연속매진과 유료 관객 점유율 약 9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4개 부문(최우수 작품상·극본상·작곡상·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가 되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이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07.18 23:02

탈북자 소재 '크로싱'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탈북자를 소재로 한 영화 '크로싱'에 대해 비슷한 소재의 영화를 준비 중이던 다른 영화 제작진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법률사무소 재유는 14일 "탈북자 유모씨의 이야기가 소재인 '크로싱'의 제작사 등은 이미 유씨와 영화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이광훈 감독에게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고 영화를 완성해 상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를 준비 중인 이광훈 감독이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밝혔다. 재유는 "이광훈 감독을 신청인으로 해 '크로싱'의 상영을 금지하고 추후 '크로싱'을 담은 DVD, 비디오 테이프, 인터넷 영상물의 사용을 못하게 하는 한편 이 영화의 필름 등을 수거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오늘 중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유에 따르면 이광훈 감독은 지난 2004년 10월 유모씨와 영화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영화 '인간의 조건'을 준비해 왔다. 이 감독은 '닥터봉', '자귀모', '천년호'를 만든 중견 감독으로 '인간의 조건'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사전 제작 단계에 있다. '크로싱'(제작 캠프비ㆍ배급 벤티지 홀딩스ㆍ감독 김태균)은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탈북했다가 남한까지 오게 된 북한 주민 용수(차인표)와 아버지를 찾아 중국과몽골 국경을 넘는 아들 준이(신명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07.15 23:02

장마철 주말 극장가 '강철중' '원티드' 에 '핸콕' 강력한 도전장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 적1-1'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티드'가 지난 주말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을 벌인 데 이어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 '핸콕'의 등장으로 1,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윌 스미스가 색다른 슈퍼 히어로로 등장하는 유쾌한 영화 '핸콕'이 한번씩 정상을 밟은 기존 개봉작 '강철중'과 '원티드'에 도전한다.일단 예매 상황으로는 '핸콕'이 앞서고 있다. 3일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핸콕'이 예매점유율 36.3%로 1위에 올랐으며 '원티드'가 22.5%로 2위를, '강철중'이 14.6%로 3위를 차지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도 '핸콕'이 33.2% 로 1위였고 '원티드' 24.2%, '강철중' 15.6% 순이다.'핸콕'이 일단 우위를 선점했으나 '꽃미남' 제임스 맥어보이와 '섹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춰 정신없이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는 '원티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현재 434개 관에 걸려있는 '원티드'는 '핸콕'보다는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잡고 있는 만큼 '핸콕'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배급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또 '강철중' 역시 개봉 1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하는 희소식을 알려 다시 한 번 눈길을 끈데다 현재도 545개관에 걸려 있어 갑자기 관객 발길이 뚝 떨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세 영화의 공세에 미치지 못해 분투해야 할 영화들의 성적도 주목된다.맥스무비에서 예매율 10.8%로 4위에 오른 '크로싱'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4위라는 눈에 띄지 않는 성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주 예매점유율은 지난 주 14% 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지난달 초 개봉해 어느새 400만명을 훌쩍 넘긴 '쿵푸 팬더' 역시 10.2%의 예매율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올 여름 공포영화가 편수 자체도 적을 뿐더러 별달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크-낯선자들의 방문'이 새로 개봉하지만 예매율은 3.3%로 썩 높지 않다. 그 뒤는 B급 영화의 정신을 보여주는 '플래닛 테러'(0.9%)가 이었다.극장가에 상업영화만 내걸려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등 비상업 영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프랑스ㆍ미국 합작의 달콤 쌉쌀한 로맨스 영화 '브로큰 잉글리쉬'는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전개와 톡톡 튀는 대사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3일 개봉한다.매기 스미스와 주디 덴치 등 은발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볼 만한 '라벤더의 연인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회상을 지폐 위조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낸 '카운터페이터'도 같은 날 개봉한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07.04 23:02

[새영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이 여름방학을 겨냥해 1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은 1969년 연재 만화로 탄생한 뒤 4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다. 일본에서는 대입 시험문제에도 등장할 정도로 문화적인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미국과 유럽 등 서구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극장가에서는 '…진구의 마계대모험'이 '도라에몽' 시리즈 중 처음으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다.한국에서도 TV용 '도라에몽' 시리즈가 2000년대 초반 한동안 지상파 전파를 탔지만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극장 개봉은 최근 케이블TV 채널에서 '도라에몽' 시리즈가 다시 방영된 뒤 인기가 높아진데 힘입었다.일본에서는 작년에 개봉한 이번 극장판은 그동안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27편 중 최근 판으로 이미 1984년 한차례 제작됐던 내용이 리메이크됐다. 주인공은 시리즈의 다른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초등학생 진구와 단짝 로봇 도라에몽이다. 집에서는 엄마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야단맞는 게 일인 진구는 꾸지람을 참다 못해 '만약에 박스'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마법의 세계'로 바꿔 놓는다. 공중부양 마법에 빗자루 타기, 양탄자 여행을 즐기며 마법의 세계를 빠져있던 진구와 도라에몽. '만약에 박스'로 다시 예전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찰나 좋지 않은 소식을 듣는다. 바로 마계의 대마왕이 지구를 정복하려고 마녀 메두사를 보냈다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약에 박스'마저 잃어버리자 진구와 도라에몽, 친구들은 용기를 내 대마왕에게 맞서기 시작한다. 진구와 도라에몽이 벌이는 모험에는 또래 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누며 악당을 물리치는 무용담이 있으며 마법사나 타임머신, 우주여행 같은 판타지도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착한 유머들도 가득하다.'만약에 박스'나 '어디로든 문', '거꾸로 크림', '대나무 헬리콥터', '두더지 장갑' 같은 도라에몽의 마법 도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큰 흥밋거리일듯. 상영시간이 115분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치고는 다소 긴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전국의 CGV와 프리머스 극장 체인 60여개 스크린에서 모두 한국어 더빙판으로 상영된다. 전체 관람가.

  • 영화·연극
  • 연합
  • 2008.07.04 23:02

"스타일리시한 액션 비장감 갖고 찍었죠"

"그동안 리얼리티 위주의 거친 액션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친구', '사랑' 등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해온 곽경택 감독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 쇼케이스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시험 공부를 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잘 치른 것 같은데 몇 점이나 받을 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31일 개봉하는 '눈눈이이'는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신용금고 현금 수송 차량이 강탈되고 제주 공항에서도 밀수 금괴 600㎏이 사라지는 사건을 둘러싸고 백반장(한석규)와 범인 안현민(차승원)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눈눈이이'의 연출은 '우리 형'의 안권태 감독이 처음 맡았다가 중도에 하차했으며 이후 곽 감독에게 메가폰이 넘어가 마무리됐다.곽 감독은 "잘해야 본전인데 뭐하러 하느냐고 주변에서 많이 말렸다"며 "중간 교체란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이므로 배수의 진을 치는 것 같은 비장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곽 감독은 이어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결국 방법은 솔직함 한가지라고 보고 배우들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해법을 찾아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눈눈이이'에서 가장 잘 찍힌 액션 장면으로 안 감독이 찍은 차량 추격신을 꼽으면서 안 감독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곽 감독은 "나는 떡을 만들던 사람인데 케이크로 승부를 해야 했으니 걱정도 들었다"며 "이전의 7편은 내가 기획해 찍은 것에 반해 이번 8번째 영화는 중간에 넘겨받아야 했지만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됐다"고 말했다.그는 "도시 배경인데다 컴퓨터그래픽도 많고 속도도 빨라 디지털 냄새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내 연출작이니 엔딩은 아날로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마지막 장면에는 따뜻한 인간미, 사람 냄새를 담으려 했다"고 강조했다.곽 감독은 두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한석규는 악을 철저히 응징하는 백반장 역을 잘 소화했고 차승원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범인 역을 쿨하게 해냈다"고 평가하면서 "한석규는 알 파치노, 차승원은 덴젤 워싱턴 같은 배우"라고 표현했다.곽 감독은 그동안 '남자 영화'만 찍어왔다는 지적을 받자 "여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줘야 하는 영화를 구상 중"이라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버님이 북쪽에서 큰 형수와 겪었던 추억담을 영화로 꼭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때는 여자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가7월에 일제히 개봉하는 데 대해 곽 감독은 "두 분 다 훌륭한 감독이고 두 편 모두 기대되는 작품이니 그 힘으로 하반기에 한국영화가 많이 제작되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한석규는 "그동안의 말랑말랑한 멜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머리카락을 하얗게 탈색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아이를 낳은 것 같은 심정이다. 태교에 충실히 해 잘 길렀는데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승원은 "미국 영화 '신시티' 같은 비주얼의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를 했다"며 "우리 시대 최고 배우인 한석규가 일하는 모습이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8.07.03 23:02

[새영화] 우위썬 감독의 신작 '적벽대전'

중국과 한국, 일본이 투자한 범아시아 프로젝트'적벽대전'이 다음달 10일 베일을 벗는다. 중국의 차이나 필름 코포레이션과 한국의 쇼박스, 일본의 아벡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국적 투자자들이 모여 만든 이 영화는 총 예산 규모 800억원대로 역대 아시아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 야심작이다.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소설 '삼국지' 중 가장 많은 볼거리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적벽전'(赤壁戰)이다. 매력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전투장면의 엄청난 규모 때문에 그동안은 섣불리적벽전을 스크린에 옮길 생각을 못했던 것이 사실. 이런 까닭에 이 이야기를 영화로만드는 것은 제작 자체가 전쟁이라고 할만한 큰 도전이었다. 아시아 감독 중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상업적 성취를 이뤘던 우위썬(吳宇森) 감독이 '드림팀'이라 불려도 좋을 만한 중국권 톱 스타들과 함께 치러낸 전투의 결과는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장(智將)에 덕장(德將)인 우위썬은 량차오웨이(梁朝偉), 진청우(金城武), 장전(張震), 자오웨이(趙薇) 같은 듬직한 영웅들과 함께 아시아형 블록버스터를 한단계 진화시킬 정도의 대단한 성취를 이뤄낸 듯하다. 눈을 압도하는 전투신의 웅장함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스케일이크다. 여기에 긴장감 있는 줄거리는 스펙터클과 잘 버무려져 긴 상영시간(123분)에도 관객들을 스크린 속에 가둬두는데 성공하고 있으며 배우들은 각자 맡은 영웅들의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살려놨다. 영화의 배경은 위, 촉, 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의 중국. 대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위세를 떨치던 위나라의 조조는 100만 대군을 이끌고 촉나라 정벌에나선다. 조조에 쫓긴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량(진청우)은 백성들을 이끌고 강남 지역 오나라에 피신해 장수 손권(장전)에게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 오나라 역시 조조에 위협을 느끼던 터이지만 군사력에서 워낙 밀리는 까닭에 촉과의 동맹에 망설인다. 제갈량은 손권을 움직이기 위해 손권의 책사(참모) 주유(량차오웨이)를 찾고 결국 주유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연합군을 결성하긴 했지만 이들의 군사는 모두 합쳐 10만명 수준. 수적 열세에도 제갈량과 주유라는 영리한 책사를 가지고 있는 오와 촉의 동맹군은 적벽에서 조조의 대군과 맞선다. 영화는 소설과 달리 유비, 관우, 장비가 아닌 제갈량과 주유 중심으로 전개된다. 해전에서, 지상전에서 두 사람이 조조와 맞서 벌이는 머리 싸움이 영화의 골격이라면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이 골격에 튼실한 살로 붙여진다. 유비군의 젊은 장수 조자룡(후준)이나 손권의 동생으로 남자 못지 않은 기개를 지닌 손상향(자오웨이), 주유의 아내로 조조가 연모하는 소교(린즈링), 특유의 용맹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유비ㆍ관우ㆍ장비 등 주변 인물에 대해서 감독은 세심한 묘사로 각각의 영웅적 풍모를 잘 살려냈다. '영웅본색' 같은 액션 영화로 홍콩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와 서구권까지 열혈팬들을 끌어모았던 우위썬 감독 특유의 스타일은 '적벽대전'에도 그대로 묻어있다. 전투 장면의 카메라는 원경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다가도 창ㆍ칼을 휘두르며 피가튀는 전장에 깊숙이 들어가 감독 특유의 슬로우 모션으로 춤추는 듯한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가장 '우위썬스러운' 것은 인물들의 비장함에 있다. '패배가 예정된 결말'이라는 홍콩 느와르의 비장미는 10만대 100만의 싸움이라는 이 이야기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되니, 입에 성냥을 문 채 양팔에 장총을 들고 적진에 돌진하는 저우룬파(周潤發)의 모습과 적벽의 싸움은 겹쳐 보인다. 영화는 상ㆍ하 2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편은 본격적인 해상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의 장면을 담고있으며, 하편은 12월에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 영화·연극
  • 연합
  • 2008.06.27 23:02

전주국제영화제 장소마케팅 절실

올해 열린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외지인들은 영화제 자체에 대한 만족도와 전주라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 국제영화제의 장소마케팅 전략에 무게가 실렸다.또 영화제를 관람한 도민들의 절반이상이 1∼2편 관람에 그쳐 이들을 고정 관람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야외상영 등 무료기회 확대나 영화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등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평가용역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문화연구 창'은 외지 관람객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재방문의사, 주위에 전주국제영화제를 추천할 의사 등에 대해 50%이상이 만족한다고 했고, 영화제가 아니더라도 전주를 방문할 의사나 주위에 전주 방문을 추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9.3%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에 대한 적극적인 장소마케팅을 통해 전주와 영화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또 영화제 관람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대의 점유율이 81%로 전년에 비해 8.7%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제에 참여한 유료관객은 6만5000명으로 전년의 6만1000명에 비해 6%가량 늘었으며 1인당 관람 편수는 평균 4.99편이었다. 또 1인당 지출액은 9만8000원, 총지출액은 11억8700만원이었다. 영화의 거리 방문자에 의한 파급효과는 생산파급 126억원, 소득파급효과 31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69억원, 조세 파급효과 4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문화연구 창'측은 영화자료와 독립영화 상영공간의 상설화, 숙박이용 시설 불만 해결 등 관람객 수용태세 정비, 운영과 자원봉사 시스템화, 지역주민과 영화제 조직위간 소통구조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8.06.26 23:02

[2008 전주국제영화제] JIFF, 국제영화제작자연맹 가입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회장 안드레 비센트 고메즈)에 가입했다.전 세계 500여개에 이르는 국제영화제 중 FIAPF 승인을 받은 영화제는 칸느, 베를린, 토론토 등 90여개 정도.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에서는 홍콩, 상해, 도쿄영화제가 가입돼 있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이제 FIAPF가 제공하는 세계영화 정보와 지원,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10회를 앞두고 국제적 공인 획득으로 권위를 인정받게된 만큼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내실있는 운영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FIAPF에 가입 희망의사를 전달한 전주영화제는 올해 제9회 영화제에서 심의를 받았다. 영화제 개막에 맞춰 줄리 말로우(호주영상제작자협회 대표)가 FIAPF를 대표해 전주를 방문, 집행위원장 및 프로그래머, 각 팀장과 면담을 했으며 축제 현장 및 영상실, 프린트 저장공간 등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해 5월 깐느에서 열린 FIAPF 정기총회에 제출했다. 전주영화제는 지난 19일 FIAPF로부터 공식 가입 승인 공문을 받았으며, 특수경쟁 영화제(Competitive Specialised Feature Film Festival) 카테고리에 속하게 됐다. FIAPF는 전주영화제가 신인 발굴을 해온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8.06.2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