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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종교가 정치 세력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 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8일 오후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주관으로 2009만해축전 학술 심포지엄을 갖고 종교의 정치세력화와 종교갈등 문제를 점검한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개신교를 비롯한 각 종교의 정치세력화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진정한 종교 다원화 사회로 나아갈 대안을 제시한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미리 공개한 심포지엄 자료에 따르면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종교의 정치세력화: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개신교가 해방 이후 한국의 모든 종교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정치세력화를 추진한 종교"라고 평가한다. 특히 김영삼, 이명박 정부 탄생에 개신교계 기득권층은 선거지원 전략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에는 개신교계 인사들이 뉴라이트 출범에 참여했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2008년 촛불 정국에서는 이들이 교회의 신도들을 동원해 반대집회를 갖기도 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각종 종교정책이 뉴라이트의 조언을 받은 것이라 할 정도로 종교편향 정책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다. 또 불교는 과거 개신교 집단 못지 않게 독재정권 시기에 권력을 정당화하고 그 대가로 기득권을 지키려 노력했으며, 현재도 기득권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권력은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천주교는 1960년대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국가권력과 갈등관계에 있다가 최근에는 사회복지 영역에서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박 부원장은 "이 같은 종교의 정치세력화는 종교갈등을 촉발하는 문제 이외에도 종교자체의 본질을 약화하고 궁극에는 자신을 세속집단화하는 문제를 낳는다"며 "종교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자신을 극단화하는 집단은 궁극에는 자기 종교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분열을 자초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아시아가톨릭뉴스 박준영지국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종교적 사회갈등 양상'이라는 발제에서 "현재 한국의 종교간 갈등은 대체로 근본주의적 개신교가 불교에 피해를 입히는 양상이지만, 불교 또한 내면적으로 현대 민주주의적 종교관을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한다. 토론자로 나서는 서재영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종교편향'문제를 지적하면서 "일부 종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익히지 못했을 수도 있다. 종교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한다.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 원장은 '종교간 갈등, 극복될 수 있을까'라는 발제문에서 종교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한국 기독교가 처한 사회적 차원의 위기 상황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 원장은 "기독교는 한국 사회 내 선교가 한계에 부딪혔으니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양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를 버리고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의 반대로만 하면 될 것"이라며 "'타종교'를 '이웃종교'로 볼줄 알아야하고, 종교의 권력화가 반인권적이라는 의식도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3일 익산 미륵사지를 방문, 사리장엄 특별전을 관람하고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염원했다. 장 종법사는 이날 이성택 교정원장 등 원불교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미륵사지를 찾아 지난달 27일부터 열리는 '백제 사리장엄 특별전'를 관람하고 경내를 둘러봤다. 종법사는 특히 사리장엄이 출토된 미륵사지 서탑 앞에서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이 하루속히 이뤄지고 나아가 미륵사지가 세계 문화의 유산으로 지정되기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종법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백제 무왕 시대의 유물 500여 점이 대거 발굴돼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지난 1월 유물이 발굴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날 종법사께서 원불교 관계자들과 미륵사지를 방문한 것은 국립박물관 승격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날 종법사에게 '미륵사지 동. 서탑 모형' 한 쌍을 선물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본 것을 생각하고 들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연을 통해 생명의 소리와 아름다움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갤러리형 축제입니다."4일부터 8월 15일까지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 하소백련지 일원에서 열리는 '2009 하소백련축제' 주제는 '백련, 눈으로 듣다'. 8년째 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김제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은 "연은 우리 모두의 생명"이라며 "눈으로도 들을 수 있는 지혜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오래전부터 생산불교를 통한 농촌살리기를 생각했습니다. 농촌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 때 떠오른 것이 백련(白蓮)이었습니다."8주의 백련을 심어 지금은 약 50000m²(1만6000여평)이 백련이 가득 피어나는 연밭이 됐다. 주민들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연밭에서 나는 수익을 공유하고 있지만, 축제는 조용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애정을 가지고 해오고 있는 일이다. 도원 스님은 "산 속에서 외롭게 자리잡고 있기 보다는 생산종교로서 대중들과 소통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문화예술축제를 우리 힘만으로 준비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행사기간에만 15만명이 찾아와 주시는데, 10회 때는 순수 민간인이 만드는 문화예술축제로서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는 쉬어가면서 깊이 생각하는 해로 삼겠습니다."도원 스님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잠시 호흡을 고르고 문화예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며 "그래서 올해는 전시를 축제 중심에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도판에 고려불화 그리기를 성공한 '행천 임남재 초대전'은 그가 특별히 기대하고 있는 전시. 초벌한 도자기판에 고려불화를 그려넣고 재벌을 해 완성해야 하는 도판 불화는 굽는 과정에서 우그러지나 불화 색이 흐리게 나와 작품 수준을 완벽하게 끌어올리는 데만 2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 극락세계의 여러 장면을 16가지로 관상하는 방법을 그린 '16관경변상도(十六觀經變相圖)'와 '약류관음도(弱柳觀音圖)'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너비 1m26cm 되는 도자기판에 그려졌다.불교와 팝아트를 접목시킨 불교팝아트란 낯선 장르와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장르로 대중과의 친밀한 소통을 이야기하며 소재적 한계를 넘나드는 김영수씨가 불교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그밖에도 무형문화재 제27호 탱화장인 도원 스님은 산신각 또는 삼성각에 모시는 '산신탱화'와 '독성탱화'를 소개하며, 남농 허건의 제자 한국화가 오원 양동언씨의 작품도 초대됐다. 강현식 국경하 안용욱 이승연 임정임 최성규 허기진 홍정호씨의 작품도 전시된다.산사음악회(4일·18일 오후 3시)와 전통문양을 그려보는 체험행사는 올해도 이어진다. 백련을 주재료한 친환경 웰빙음식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63) 544-0919.
시끌벅적한 휴가 대신 자아 성찰형 휴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많이 찾고 있다. 절 체험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천주교에서도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피정 프로그램이 있다. '피정(避靜. Retreat)'은 세속을 잠시 피해 고요한 곳에서 자신을 가다듬는 천주교의 고유한 수련법. 전국천주교 피정의 집에서는 묵상과 성찰을 위주로 하는 '자유 피정'을 기본으로 진행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테마 피정'도 많다. 최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7-8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마련된 주요 테마 피정 프로그램을 취합해 주요 피정의 집을 소개하는 자료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피정 프로그램은 천주교 신자인 경우 참여하기 쉽고 비신자일 경우에는 별도 문의해야 할 경우도 많지만, 앞으로 일반인에게도 피정을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취지다. 전국 피정의 집 사이트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링크돼 있다. http://www.cbck.or.kr/addr/addr_pj_list.asp◆ 청소년·가족용 = 교황청어린이전교회의 초등학교 고학년용 여름캠프 '전하자, 예수님처럼'이 8월11-13일 경남 산청 성심원(☎02-460-7608)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5만원(버스요금 별도). 가톨릭 전통의 성경 묵상 기도 '렉시오 디비나'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는 '옹달샘 어린이 피정'은 7월27-29일 경북 칠곡 연화리 피정의 집(☎054-973-4835)에서 열린다. 참가비 6만7천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부가 여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청소년 캠프인 엠마우스 영어신앙캠프는 8월14-16일 용인 영보수녀원☎(031-257-8501)에서 열린다. 참가비 15만원.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와 이해를 위한 1박2일 피정은 8월1일, 8일, 15일에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 묵상의 집(☎031-674-1261)에서 마련된다. 안동교구가 주최하는 가족캠프 '하늘, 땅, 물, 벗이 되어'는 8월1-2일 경북 봉화의 우곡성지(☎054-858-3114)에서 열려 곤충탐사, 별자리 보기, 대안요리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인의 자아 찾기 = 남녀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를 위한 열린 캠프 '목마르다'가 8월21-23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장에서 열린다. 참가비 5만원. 성 베네딕도회가 매년 개최하는 미혼남녀 대상 2박3일 젊은이 피정은 기도와 노동, 묵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월14-16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054-970-2000)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3만원. 참가자 전원에게 수도복을 제공한다. 예수살이공동체 대표인 박기호 신부의 지도로 밭농사와 강의, 명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산위의 마을 청년 흙피정'은 7월21-26일 충북 단양 산위의 마을(☎043-421-2144)에서 열린다. 참가비 7만원. ◇자연 속 피정 = 지리산 피아골에서 강론, 미사, 친교의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2박3일 성인 피정은 7월27-30일, 7월31-8월2일, 8월7-9일 전남 구례 피아골 피정의 집(☎061-782-5004)에서 열린다. 2인 참가비 16만원. 3박4일간 제주도의 풍광을 즐기면서 미사와 기도모임, 성지순례도 하는 제주 자연피정(☎02-773-1455)은 제주 한림읍에 있는 성 이시돌 피정센터에서 7월24-27일, 8월1-4일, 8월7-10일, 16-19일 진행된다. 대전교구 몽골선교후원회(☎042-256-4111)가 주관하는 6일간의 몽골 선교지 자연피정은 7월23-28일, 8월13-18일 열린다.
한국 개신교 장로교인 5천여명이 장 칼뱅(요한 칼빈ㆍ1509-1564)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내달 10일 오후 장충체육관에 모인다. 29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에 따르면 이번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로교의 날' 행사에는 국내 장로교 교단 중 26개가 참여하며, 한국 교계와 사회를 향해 개혁과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담은 대사회 선언문도 발표한다. 장로교총연합회 측은 "칼뱅의 생일인 7월10일을 '한국 장로교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대회는 장로교단이 한국 사회와 교계에 선한 이웃으로서의 본을 보이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칼뱅은 '기독교 강요' 등의 저서에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호소하고 개신교 신학의 체계를 잡은 종교개혁가이자, 상공업과 복지제도를 장려한 사회개혁가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강희남 목사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린다.고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9일 "10일 오전 8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한 뒤 서울로 운구해 오후 1시40분께 서울 향린교회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례위원회는 이수금·변정수·문규현·오종렬·이규재 위원장과 전국 각계각층 177명의 고문위원과 1214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고인의 유해는 발인식을 마친 뒤 고인이 20여년간 목회를 했던 김제 난산교회를 지나 향린교회로 향하며 오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또 화장장으로 가는 도중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0여분 간 추모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장례위는 덧붙였다.고 강희남 목사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초대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6일 오후 7시45분께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
고 강희남 목사의 입관식이 열린 8일 오후 4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입관실에는 엄숙함이 가득했다.고인의 친지와 지인 등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예배를 집례한 전병생 목사(익산단비교회)는 "고인은 민주주의의 후퇴와 남북관계의 파탄을 막기 위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만큼 민주화가 완성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입관예배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다는 성가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를 부르며 고인의 얼굴을 마지막 대하는 순간, 미망인 주정수씨와 아들 익현씨 등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면을 빌었다.고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이수금 전 전농의장, 변정수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정했다.또 최인규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황인성 통일맞이 집행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정했다.이날 빈소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이정희 의원과 천영세 전 대표, 유시민 전 장관,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용한 산사에서 예불을 올리고 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씻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전에는 일부 불교 신자만 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다. 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00개 사찰에서 여름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고 4일 안내했다. 이는 작년보다 14곳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의 이름난 사찰이면 상당수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출범한 후 2008년까지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인원은 30만명에 달하며, 특히 2008년 한해만 전년대비 38% 증가한 11만 명이 체험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도 2만명이나 됐다. 올해도 다양한 주제별 템플스테이가 많다. '차(茶)'를 주제로 하는 템플스테이의 경우 김제 금산사의 '전통차 만들기', 해남 대흥사의 '제다 실습', 장성 백양사의 '발효차 만들기', 고창 선운사의 '햇차 만들기', 구례 화엄사의 '야생차 만들기' 등 남쪽 지방의 사찰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사흘 안팎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찰들도 있다. 해남 미황사와 서산 부석사에서 '한문학당', 골굴사의 '화랑수련회', 기림사의 '여름불교학교', 심향사의 '푸른 연꽃 하늘 날다', 표충사의 '어린이 사명당' 등 32개 사찰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스님들의 여름안거에 맞춘 수행 프로그램을 갖춘 곳도 있다. 조계종 각 교구 본사인 송광사, 수덕사, 고운사, 동화사, 통도사, 은해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름 선(禪)수련회로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잊고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다. 다음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안내하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기본 숙지사항. 더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이용하면 된다. ▲일정 = 템플스테이는 대개 1박2일간 진행된다. 오후 2시께 절에서 방을 배정받고 발우 공양의 의미와 방법을 배운 후 5시께 저녁 공양, 6시 저녁 예불과 사찰별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10시에는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새벽 예불을 올리고 아침 공양, 산책, 자유시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대화하는 시간 등을 가진 후 점심 공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준비물.유의사항 = 간단한 세면도구와 운동화 정도만 준비하면 되고 절에서 수련복을 지급한다. 다만 어린이용 수련복은 없는 경우가 있으니 따로 준비해야한다. 참가비는 보통 1박2일 성인기준 3만-5만원이다. 숙소는 남자와 여자로 나눠 공동으로 사용하며 남녀가 같은 방을 쓸 수 없다. 가족의 경우는 따로 방이 제공되기도 한다. 불교 신자가 아닌 다른 종교인이라도 되도록 예불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미리 양해를 구한다. 식사는 채소로 된 절밥이며, 고기나 술, 담배를 사가는 것은 엄금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4일 청와대의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에 불참, 봉합된 듯하던 불교계와 정부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고 있다. 불교계는 지관스님이 오찬에 불참한 것은 지난해 경찰의 지관스님 탑승 차량 검문 후 불거졌던 종교편향 논란에 따른 불교계의 서운한 감정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불교계의 현안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불교계 내부에서 반(反)정부 감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불교계는 정부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불교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불교계가 정부를 향한 압박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불교계가 요구하는 국립공원 제도 개편은 = 조계종은 지난달 19일 전국 25개 본사 주지와 종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국립공원 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칭 '문화유산법'을 만들어 국립ㆍ도립ㆍ군립 공원 지역 중 사찰 경내는 제외해 '문화유산지역'으로 별도 지정하고, '문화유산처'를 신설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환경부 등으로 분산된 문화유산 보전 업무를 통합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현재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사찰 토지는 전국적으로 약 1억평, 도립ㆍ군립ㆍ도시공원까지 합치면 1억8천-2억평에 달한다. 전통사찰보존법에 의해 사찰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된 지역인데도 자연공원법과 문화재보호법 등에 의해 중첩 관리되는 것은 사찰의 자율성과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자연공원에서 사찰지역을 빼고 문화유산지역으로 별도 구분해 관리하면 이런 문제는 해소되며, 자연생태나 자연생물 관리 위주로 자연공원을 관리하면서 생기는 각종 규제를 덜 받게 된다. 조계종은 자연공원 제도가 10년 만에 한 번씩 개편되는 만큼 이번에는 불교계의 요구를 반영해야한다고 보고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제ㆍ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논란 = 불교계는 이번 장례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조계종은 서거 당일에는 "국가의 대내외적인 위신을 전혀 고려함 없이 노 전 대통령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숨기지 않은 애도문을 냈다. 앞서 4월 5일 지관스님 등은 봉화산 정토원에 있는 호미 든 관음상 봉안 50주년 기념법회 후 봉하마을로 노 전대통령을 방문해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불교계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 전국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49재를 지내는 중이고, 불교장례전문단체인 연화회가 장례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조언했으며, 장례식에 사용될 만장 2천여개를 조계사에서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관스님이 직접 글씨를 쓰기까지 한 만장에 사용될 지지대로 전통적인 대나무 대신 PVC막대를 사용할 것을 요구받자 불교계는 발끈했다. 망자와 함께 태울 만장에 대나무 대신 PVC를 사용하는 것은 불교식 예법에 맞지 않는데다 무엇보다도 만장의 대나무가 시위용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장의위원회 측의 우려에 대해 불교계 일각에서는 "불교계가 폭도란 말이냐"는 식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3일이었던 지관스님의 생일을 맞아 축전과 화분 등을 보냈지만 지관스님은 끝내 4일 오찬에 불참했고 대신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이 참석했다. ◆ 불씨 커질까조계종은 7월1-2일 양산 통도사에서 본ㆍ말사주지 연수를 하면서 2일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의 자연공원법 개정과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 방안의 문제점을 짚고 사찰 경내지의 자연공원 구역 해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불교계는 당초 이달 중에 본말사 주지 연수를 5개 권역별로 나눠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통합해 7월에 열기로 했다. 종교편향 문제에 대한 견제도 계속한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3일 '공직자 종교차별, 정부는 예방의지 있는가'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각 지방자체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차별 사례를 열거했다. 실제로 조계종 한 관계자는 "지관스님이 이번 청와대 오찬에 불참한 것은 다른 종교 지도자를 통한 연락 방식에 대한 불만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불교계가 시국선언에 동참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30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지도자 108명이 참여하는 '불교 108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4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ㆍ인권ㆍ환경 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불교 조계종의 첫 교육연수시설인 충남 공주시 태화산의 전통불교문화원이 11일 개원한다. 전통불교문화원은 2004년 12월 기공식 후 문화유적 시굴 및 발굴 조사를 거쳐 4년여만에 총 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전통불교문화원은 부지 1만평에 연건평 3천평 규모의 지상 3층짜리 건물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연수시설, 전통 불교문화 체험시설, 간화선 수행 체험시설, 숙박시설, 식당, 휴게실 등을 갖췄다. 11일 오후 2시 개원식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 공주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존엄사'와 '존엄사법' 제정 논란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정리한 강론 자료를 2일 교구 사제들에게 배포했다. 염수정 주교는 강론자료를 배포하는 공문에서 "'존엄사'라는 용어는 실제로는 '안락사'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교회는 이 용어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따라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존엄사법' 제정은 용어가 정확히 정리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고, 경제적인 이유로 인위적인 생명 단축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역사학회는 13일 오후 2시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 지하 1층 미션홀에서 제275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서구적 종교개념이 한국에 적용된 과정에 대한 고찰 - 19~20세기 초 개신교 선교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 방원일씨가 발표한다. ☎02-2226-085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날인 29일 전국 사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 초재가 이어진다. 49재는 사람이 사망한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식 제례의식이다. 사망한 지 첫 7일 되는 날에 봉행하는 초재(入齋)를 시작으로 7주째인 막재(終齋)까지 49일간 진행돼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른다. 합천 해인사에서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이 참석한가운데 스님 300여 명이 대적광전에 모여 49재 초재를 치렀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는 이날 오후 4시 경내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49재를진행한다. 조계사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49재를 치르며 7월10일에는 오전 9시 대웅전에서 막재를 봉행한다. 유족이 참석하는 49재는 29일 저녁 노 전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로 돌아오면 인근 봉화산 정토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분향소를 설치한 전국 사찰 100여 곳에서는 49재나 분향 행사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대한성공회에 두 번째 수녀 사제가 탄생한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는 27일 오전 서울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서울교구장인 김근상 주교 집전으로 '서울교구 창립 44주년 기념 감사 성찬례 및 사제 성직 서품식'을 열고 사제 12명을 새로 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사제 서품 대상자 중에는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 소속 이엘리사벳(51. 본명 이양란) 수녀가 포함됐다. 성공회는 가톨릭과 달리 여성 사제를 인정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신학을 전공한 여성 사제가 여러 명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수녀 사제는 2007년 사제 서품을 받은 오카타리나(본명 오인숙) 수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엘리사벳 수녀는 2002년 성공회대 신학과, 2008년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같은 해 부제로 서품을 받았다가 1년 만에 사제 서품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바친 추모의 글이 읽는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있다. 송 신부는 25일자 부산 국제신문에 기고한 '당신은 희망이요 자부심입니다'란제목의 추모의 글에서 "1년3개월 전 고향으로 돌아와 죽마고우들과 오순도순 촌부처럼 살던 당신이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 있다는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무엇이 급해 그토록 소원했던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의 꿈을 미처 피우지 못한채 서둘러 떠났느냐"라며 애절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홀로 외롭고 힘든 길을 떠났지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당신을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리고 오랫동안 당신을 그리워 할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송 신부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느꼈을 자괴감과 당신의 동지와 친구가 줄줄이 구속되고 아내와 자녀들에게까지들이닥친 검찰의 칼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참담함을 헤아려 본다"며 "당신은 자신의 안위보다도 그들이 겪는 고통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라고 적었다. 송 신부는 마지막으로 "당신이 죽음으로서 지키려 했던 소중한 가치인 민주주의와 정의, 인간존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며 "우리는 당신의 가식없는 웃음과 소탈했던 대화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신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심경을 묻자 "아무말을 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추모의 글을 참고해 달라"고만 말했다.
스님들의 '재산 사유'를 금지하고 스님의 사후에는 그 재산을 종단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조계종 법령이 제정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스님들이 개인 재산을 보유하거나 상좌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있어 이를 엄금하고, 재산의 종단 귀속을 골자로 하는 '승려사유 재산의 종단 귀속에 관한 령'을 만들어 23일까지 입법예고해 의견을 받는다"고18일 말했다. 조계종은 의견이 다 모이면 세부 내용을 손질해 종무회의를 거쳐 내달 중 이를공포할 계획이다. 입법예고 중인 이 시행령은 스님들이 정식 스님의 자격이라고 할 구족계를 받을때와 10년마다 승적 변동을 확인신고 하는 '분한 신고' 및 주지 임명 때, 각급 승가고시 신청 때 개인 명의 재산을 종단에 내놓는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작성, 증인 2명의 날인을 첨부하도록 했다. 또 환속 또는 승적 제적, 사망했을 때 개인 재산을 종단에 귀속토록 했으며, 종단은 유언장을 받아 관리 보관하면서 넘겨받은 재산을 '승려 노후복지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일부 스님 중 소임을 맡아보며 생긴 재산을 사사로이쓰거나 사후에 상좌에게 물려주는 풍토가 있다"며 "청정 승가를 지키고 무소유 공동체 삶을 재차 강조하고자 시행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입법예고한 시행령은 수행자의 출가 정신을 다시 천명하는선언적 의미도 갖고 있다"면서 "이 규정을 어기는 것에 대한 처벌 조항을 마련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은 예비스님이라고 할 사미ㆍ사미니 계(戒)를 받을 때 무소유와 공동체(승가) 삶을 서약한다.
불기 2552년 석가탄신일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2일 김제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이란 슬로건아래 대한불교 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김완주 지사와 최규호 교육감, 정동영·신건·장세환·최규성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등과 불교 신자 2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했다.회주 월주스님은 봉축법요식 기념사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고 곧 나에게 행복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며 "나보다 못한 사람이나 이웃들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즐거움을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이날 금산사를 찾은 신자와 가족 등 1만여명은 전통방식으로 손수 만든 연등을 매달며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퍼지길 바랍니다."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행사를 마련한 김제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은"포교중심에서 중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템플스테이 등 봉축행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있다"며 "올 한해는 역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금산사를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산사는 주지였던 처영 뇌묵대사를 중심으로 천 오백명의 스님들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병들과 싸우다 전사, 전각 80당과 산대 44암자가 사라진 역사적 아픔이 있는 곳. 원행 스님은"고구려가 멸망하면서 균형 이루다, 역사적으로 강국 대열에서 쇠퇴하고 통일과정에서 국토손실과 단합하지 못하는 아픔의 역사를 겪어낸 대표 사찰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금산사는 스님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선방을 올 봄에 완공했고, 홍예문 상단에 누각을 설치해 옛 사적을 복원하는 공사를 했다.현재 문화재 연구소의 연화처리 중인 미륵전 소조 미륵 좌협시보살상 인 법화림보살상 복원 중에 불상 몸통 안에서 경전과 사리함도 윤달쯤 친근법회를 열 예정이다. 1400여년의 역사적인 과정을 겪은 사적비도 추진할 계획."영원할 것 처럼 살지만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건 아닐까요?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원행 스님은 "욕심, 집착, 권력, 재물등 헛된 욕심에 사로잡혀 살지만 삼라만상이 무상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마음을 너그럽게 해 부처님의 자비를 깨닫길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스님)이 불기 2553년 부처남오신날을 맞아 '제2회 천년 전주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를 개최한다.참좋은우리절 신행연합회와 전주한지포럼 공동주관으로 5월 2일 오전 11시 전주시 삼천동 참좋은우리절에서 열리는 전통등 만들기 대회는 참여자의 폭을 넓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반학생부 이외에도 장애우부와 다문화가족부를 신설했다. 각 부문별로 전북도 교육감상과 전주시장상, 전주시 교육장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참좋은우리절은 2008년부터 '부처님오신날에 만나는 전주한지의 미'를 주제로 전통등 만들기 대회 이외에도 한지의상 입어보기, 한지탁본, 한지상품 전시판매전 등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올해도 전주한지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삼보일배, 친환경 비누 만들기, 전통민속놀이체험, 연꽃만들기 등을 준비했다.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해마다 외국인유학생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참가비는 가족당 2000원으로, 제작에 필요한 모형과 필요한 재료 및 도구 일체가 제공된다. 30일까지 참가신청한 장애우 및 다문화가족에게는 차량지원도 해준다. 전화 및 현장접수 가능. 문의 063) 236-6633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번뇌와 무명으로부터 벗어나 등불처럼 살고자 하는 서원을 담은 연등축제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렸다.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4개 종단이 함께 마련한 연등행사에서는 김완주 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불자·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 자리에서 전북봉축위원회 위원장 원행스님은"어려운 때일수록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말고 이웃과 함께하려는 정신이 있어야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잘 새겨 보살행을 펼치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다.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탓에 대회사 후 송월주 큰 스님의 인사 등이 중단돼 전주시청 강당으로 장소를 옮기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2553인분 대형 비빔밥 행사, 장기자랑, 연꽃만들기 등 체험마당이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오후 8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농악대와 각기 사찰에서 만들어온 등을 들고 전주시청 광장에서 팔달로와 오거리를 거쳐 코아백화점을 돌아오는 제등행진이 계속됐다.연등 축제에 참가한 송영주씨(34·팔복동)는"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자리가 됐다"며"선한 일을 쌓는 것은 즐거움이라는 월주 스님의 법어를 새기겠다"고 말했다.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회장 김명지)가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기념해 22일 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봉공회원들은 독거노인, 이주여성을 위해 300포기 김치를 담아 노인복지회관, 복지관, 이주여성가정, 결손가정에 김치를 전달한 것.김명지 봉공회장은 "원불교를 만드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은혜의 마음으로 김치 나눔 행사를 했다"며 "경제위기로 어려워질수록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마음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와이(YWCA)에 몸 담게 된 계기요? 이곳 저곳 기웃거려봐야 하나님 말씀 함께 하면서,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겠더라구요."21일 '전주YWCA 창립 4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박덕남 명예이사(79·전 12대 YWCA 회장)는 전주 YWCA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전주 YWCA회관이 첫 삽을 뜨던 해에 이곳에 왔다고 기억했다. YWCA 회관을 짓고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나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일하는 여성의 집·청소년 문화의 집을 열고 갖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그가 회장을 맡아 추진했던 것은 소비자 주권 운동, 청소년 상담, 무료 직업 소개 등이었다며 현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의 모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시민단체 활동을 조력하는 것이 전주 YWCA의 몫이라고 여겼던 것."와이의 강점은 한 가지 안건으로도 열 번의 회의과정을 거친다는 겁니다. 위에서 명령이 떨어져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없어요. 이사회가 최고 의결기구로서 각종 아이디어를 모으고, 결정합니다. 때문에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죠."박 명예이사는 "와이는 교회와 사회의 연결고리를 하는데 그 정체성이 있다"며 "오는 9월에 열릴 방애인상 시상식과 같이 앞으로도 의미있는 일들을 꾸려달라"고 당부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