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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를 서품 성구로 삼아 예수님 말씀에 순명하며, 매일 매일의 삶 안에서 기적을 일구겠습니다."15일 '천주교 전주교구(주교 이병호)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김영복 요셉씨(38·사진). 늦깍이로 수도회에 입회한 그는 사제의 길을 걷고자 했던 형의 영향으로 구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신앙이 가난을 되물림해준 것 같아 원망하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여정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웃었다.그는 일주일 피정을 통해 기도와 격려로 모든 것을 내주는 주교의 삶을 보면서 바닷갈매기를 떠올리게 됐다며 물고기를 먹은 뒤 다 토해내 새끼들을 성장시키는 바닷갈매기의 삶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제의 길과 같았다고 말했다.물론 그의 여정도 순탄하진 않았다. 성장하면서 집안이 조용했던 적이 없어 고민도 많았고, 지난해 부제 서품을 앞두고 인간적인 유혹이 몰려와 방황하기도 했다. 복음을 선포하고 신자들에게 살아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하지만 그 시간을 보내고 나니 하느님 말씀이 얼마나 보화같은 것인지 깨닫게 됐다며 보화를 혼자만 갖고 있으면 욕심쟁이가 되니까 살면서 자신있게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직업이 목수인 예수가 어부인 베드로에게 엉뚱한 방법으로 고기를 잡으라는 명령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한마디 불평 없이 순명했던 베드로를 보면, 그 어느 가르침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예수의 권위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런 무조건적인 순명이 엄청난 기적을 몰고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기도는 신부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토양이라는 그는 끊임없는 기도로 답하겠다며 예수를 향한 그 여정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15일 오후2시 전주 화산체육관.'천주교 전주교구(주교 이병호) 사제·부제서품식'은 체육관을 빼곡히 메운 신자들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조촌동 성당, 동산동 성당, 서신동 성당 등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체육관을 빙 둘러쌌다. 이날 서품을 받은 새 신부는 9명. 수품 후보자들이'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초처럼 세상의 빛이 되겠다'는 의미로 불 켜진 초를 들고 입장했다.수품 후보자들은 무릎을 꿇고 자신을 깨끗한 제물로 봉헌한 그리스도와 함께 인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뜻을 받들어 올렸다.이어 '부복(俯伏)'이 열리면서 흰 옷을 입은 후보자들이 제단에 엎드렸다. 땅보다 더 낮게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몸을 바닥에 묻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이 자아냈다. 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도 바닥에 무릎을 꿇고 멀고 험한 길을 떠나는 아들의 결혼식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고통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눈빛과 닮아 있었다.사제 서품식이 끝나자 부모들은 웃었다. 자신보다 더 아끼는 아들들을 하느님께 바치는 눈물 젖은 웃음이었지만, 자식의 구도자의 길을 기꺼이 축복했다.이날 예수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들은 김영복 요셉(영등동 성당), 김창연 아우구스티노(신태인 성당) 송현석 요한보스코(조촌동 성당), 이가진 안드레아(문정 성당), 이준형 알비노(서신동 성당), 이상욱 안드레아(숲정이 성당), 소명섭 바오로(동산동 성당), 유정현 대건 안드레아(우림 성당), 하태진 스테파노(황등 성당)씨.신학생 김회인 바오로(숲정이 성당) 이정현 루카(노송동 성당) 두성균 바오로(신동 성당) 윤태종 토마스(나운동 성당) 김태환 베드로(조촌동 성당) 송광섭 클레멘스(평화동 성당) 최요왕 사도 요한(둔율동 성당)씨는 부제 서품을 받았다.
불교 조계종이 교리의 근거로 삼는 금강경의 표준본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고 20일 봉정식을 한다. 부처의 열반 후 500여 년이 지나 인도에서 편찬된 대승 경전인 금강경은 한문본은 400년대 구마라집과 현장에 의해 각각 소개된 뒤 한문으로 된 번역본만해도 5권에 이르고 한글 번역본도 100여 개가 나와 있다.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전문가들로 편찬실무위원회를 구성, 지난 2년간 금강경의 한문 번역본들을 비교하고 금강경 편찬 당시의 산스크리트어와 대조하면서 원뜻을 바르게 새기는 한편 여러 개의 한글 주석서도 검토해 용어를 현대어로 맞추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금강경 표준본은 한글과 한문을 한 권에 넣어 묶은 것으로 약 100쪽에 이른다. 금강경은 불교의 여러 경전 가운데 하나로 원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금강석 같은 지혜로 깨달음(반야)의 세계에 이르는(바라밀) 길을 알려주는 경전이라는 뜻이다. 불학연구소 관계자는 "종단 차원에서 표준본을 내놓은 것은 앞으로 똑같은 경전을 읽고 배운다는 뜻"이라며 "표준본을 여러 사찰과 신도에게 보급해 뜻을 바로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불학연구소는 이번 표준본 편찬을 위해 그간 개최한 공청회와 각종 세미나의 자료를 모은 '금강경 편찬관련 학술 자료집'도 함께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표준 금강경 봉정식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교육원장 청화 스님 등이 참석하며, 종정 법전 스님이 출간을 기념하는 법어를 내릴 예정이다.
천주교 전주교구(주교 이병호)가 15일 오후 2시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사제 ·부제 서품식'을 갖는다.이날 새로 태어날 사제는 김영복 요셉(영등동 성당), 김창연 아우구스티노(신태인 성당) 송현석 요한보스코(조촌동 성당), 이가진 안드레아(문정 성당), 이준형 알비노(서신동 성당), 이상욱 안드레아(숲정이 성당), 소명섭 바오로(동산동 성당), 유정현 대건 안드레아(우림 성당), 하태진 스테파노(황등 성당)씨.이들은 16일 오전 10시·10시30분에 각각 출신 성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할 예정.신학생 김회인 바오로(숲정이 성당) 이정현 루카(노송동 성당) 두성균 바오로(신동 성당) 윤태종 토마스(나운동 성당) 김태환 베드로(조촌동 성당) 송광섭 클레멘스(평화동 성당) 최요왕 사도 요한(둔율동 성당)씨는 부제 서품을 받는다.사제 서품식은 천주교의 7성사 가운데 하나인 신품성사로 교회의 성스러운 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성총을 주교로부터 받아 신부가 되는 과정이다.
전북 사암연합회(회장 원행스님)의 신년 하례식이 10일 전북불교회관에서 열렸다.도내 재가 불자들이 큰 스님들에게 새해를 맞아 예를 올리고 보살행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금산사 주지인 원행스님은 "각 절의 신도 조직을 재구성해 재가 불자 중심의 활동을 펼치겠다"며"교사불자연합회와 청소년 파라미타를 지원, 템플스테이 활성화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태공 월주스님은 "부처님 진리를 이웃에게 전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전북 현안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전북 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귀정사 주지인 해강스님과 귀신사 주지인 무여스님 우수사찰 표창장을, 불교신문 전북지사장인 이래훈씨는 포교상을 받았다. 학림사 주지인 일원스님의 발원문 낭독과 김백호 전북신도회장의 선물 증정 등이 이어졌다.이날 신년하례식엔 태공 월주스님과 원행스님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김희수 도의회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최규호 도교육감,김백호 전북신도회장, 김진수 전북포교사단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불교 천태종은 제14대 종의회 의장에 대구 대성사 주지 도산 스님을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승려 부의장에는 명구 스님, 신도 부의장에는 최인규 종의회 의원이 선출됐다.한편 천태종 총무원은 서울 관문사 주지에 영제 스님을 임명하는 등 전국 160여곳의 사찰 주지와 총무원 국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개신교인들이 교회의 모범으로 삼는 사도들의 초기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역사적이고 과학적 관점에서 다룬 학술 서적이 잇따라 나왔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55명이 참여해 함께 쓴 '역사 속의 기독교'(주명철 옮김. 도서출판 길 펴냄)와 독일의 저명한 쌍둥이 신학자인 슈테게만 형제가 쓴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손성현ㆍ김판임 옮김 동연 펴냄)가 그것. '역사 속의 기독교'는 로마 제국 당시 예수와 관련한 현존 기록은 유대인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유대 전쟁사'에 간략히 서술된 사실 외에는 사료가 드물다고 전하며 당시의 시대 상황과 풍습 등을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또 기독교인에 대한 로마 황제들의 가혹한 박해가 "흑사병과 고트족의 침입, 자연재해 등 상황의 책임이 기독교도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대중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고 칙령을 내리면서 시작했다"고 책은 분석한다. 특히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제국의 통일성과 정통성을 확실히 보장해 줄 공통분모를 발견했기 때문에 기독교를 공인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아울러 '역사 속의 기독교'는 중세 십자군을 통해 기독교가 개화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당시의 풍속과 철학, 문학에 반영된 기독교의 모습을 역사학자들의 시각으로 전한다. 480쪽. 2만2천원.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는 예수 이후 사도들이 세운 '교회 공동체' 또는 '교회'로 번역되는 '에클레시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에클레시아가 등장한 도시적 환경과 가정에 투영된 모습, 신앙 공동체의 사회적 구성, 상위 및 하위 계층에 미친 영향 등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또 당시 기독교도가 어떤 이유에서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었는지 분석하면서 "로마 제국 내 모순으로 생긴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유대인 또는 유대인의 대체물인 기독교인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았고 이것이 박해의 실상"이라고 풀이한다. 특히 초기 공동체에서 여성의 역할과 지위는 당시 다른 조직이나 사회와 비교해 더 평등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여성주의적 해석을 강조한다. 792쪽. 4만 원.
불교 신도들은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 성철 스님을,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님으로 지관 스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전문지인 법보신문과 월간 '불교문화'는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에게 의뢰해 조계종의 공인 신도 교육기관인 불교교양대학 20곳의 재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는 1993년 열반한 성철 스님(19.4%)이 뽑혔고 원효(12.6%), 법정(6%) 스님이 그 뒤를 이었다. 1999년 입적한 일타(5.3%) 스님이 4위에 올랐다.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님으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26.2%)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법정(8.2%) 스님이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2위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4.3%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영향력이 큰 비구니 스님으로는 방송 출연이 잦은 정목 스님(5.5%)을 꼽았고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은 4.9%로 2위에 올랐다. 재가불자 가운데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6.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2.6%),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2.0%), 동산반야회 안동일 이사장(1.8%)이 그 뒤를 이었다.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친 정치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9.3%),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4.9%), 이계진 의원(2.7%) 등을 꼽았다.
개신교 계통의 대안학교 모임인 기독교대안학교연맹은 1월 9-10일 서울 공릉동 서울여대에서 '기독교 대안학교 콘퍼런스'를 열고 홍콩의 저명한 대안학교 창립자인 폴 팽(Paul Peng) 박사의 초청 특강과 관련 세미나를 마련한다. 기독교 계통의 대안학교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9년째 열어온 연례 콘퍼런스에서 초청 연사인 팽 박사는 '기독 교사의 사명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팽 박사는 미국 뉴욕주립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콩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지냈으며 기독교 학교 4곳과 기독 교사 훈련 기관을 설립하는 등 기독교 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교육 전문가라고 기독교대안학교연맹 측은 설명했다. 이어 ▲권장희 놀이미디어 연구소장의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학생 미디어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박 훈 목사의 '대안학교에서의 품성 훈련' ▲최창호 목사의 '대안학교 교사와 코치' 등을 주제로 현장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기독교 계통의 대안학교는 전국에 약 70여 개가 있으나 절반가량만 인가를 받은 상태로 교사의 재교육 등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대안학교연맹은 덧붙였다.
성탄절을 맞아 도내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신께 찬미를 드리는 미사와 예배를 올렸다.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24일 밤 9시 전주중앙성당(신부 김동준)의'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마리아가 하느님 아드님을 낳는 기적을 경험하고, 그안에서 참 행복을 느낀 것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삶의 진리를 닿았기 때문"이라며 "경제 한파로 힘들고 불안한 미래지만, 우리를 늘 최선으로 이끌어주는 하느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그분만을 바라보자"고 말했다.전주 바울교회(목사 원팔연)에서는 24일 오후 7시 성탄 예배와 함께 뮤지컬 축하공연이 함께 열렸다. 뮤지컬 '10번째 바울의 크리스마스'는 관현악단과 청년회, 교회학교 어린이 200여명이 함께하는 무대. 원팔연 목사는 "경제 한파로 어렵지만, 이땅에 내려온 예수님이 이웃을 섬기고, 사랑으로 껴앉았던 것처럼 고난이 있는 다음엔 새로운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주 전동성당과 숲정이성당, 군산성당, 전주 안디옥교회, 전성교회 등 도내의 크고 작은 성당과 교회에서도 24일 밤 미사와 기도가 이어졌다.
전주고백교회 자주평화통일위원회는 24일 오후 5시30분 전주객사 앞에서 성탄전야 촛불기도회를 열었다.이날 기도회는 경제위기로 생존권을 위협당하고 실업·가난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아기 예수의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백교회 관계자는 "아기 예수는 낮고 천한 마굿간에서 태어났지만 평화의 왕으로 전쟁·가난·소외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희망을 주었다"면서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아기 예수가 함께할 것이며, 이들이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으로 구원된 온누리에 평화의 빛이 쏟아졌다.각 종교계 대표들은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는 성경 구절을 통해"나자렛 처녀 마리아의 몸을 빌어 거대한 신비가 이뤄졌듯 나약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처럼 보이는 인간도 큰 일에 한몫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교는"경제 한파 여파로 힘들고 불안한 시절을 맞고 있지만, 우리를 가장 최선으로 이끌어주는 믿음의 근원이자 완성자인 예수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이겨내야 한다"며"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염려치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뎌낸 그분을 떠올리며 희망을 찾자"고 말했다.지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깊고도 크신 사랑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경축한다"며"차별없이 만물을 비추며 어둠을 거두는 일월과 같은 예수님의 자애와 박애를 본받아 국민 모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이 우리 곁 소외된 이웃과 정신의 가난에 처해있는 모든 이들의 희망의 샘이 되고, 시대의 등불로 밝게 빛나시길 기원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원불교 소태산대종사님의 은혜가 한 마음 한 뜻 사랑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녀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자기 파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발언이 동성애자와 동성애 인권운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2일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녀의 역할은 사회에 의해 결정된다는 성별이론을 비판하면서 "가톨릭 교회는 인간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 일종의 인간 생태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교회는 수차례 성별이론을 비판해왔지만 교황이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동성애자 커플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구스타프 호퍼 감독은 "교황에 의한 가장 최근의 동성애 혐오 공격"이라며 가톨릭 교회가 "성적 취향을 개인의 정체성과 무관한, 성행위 정도로 끌어내렸다"고 비판했다. 영국에서 동성애자 권익보호 운동을 펴고 있는 샤론 퍼거슨 목사는 교황의 발언이 "완전히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종교 지도자가 있으면 신도들은 (동성애자에 대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정당화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인 블라디미르 룩수리아 전 하원의원은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으며, 단지 트렌스젠더이기 때문에 죄인으로 규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최근 동성애자를 범죄시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유엔 총회 인권선언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선언은 지난 18일 66개 유엔 회원국의 서명을 받아 발의됐지만 아프가니스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예멘 등지에서는 동성애가 사형 처벌까지 받는 등 여전히 85개 이상의 국가에서 동성애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를 진행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5일 0시와 낮 12시 명동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정 추기경은 성탄 미사에서 "우리 사회가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으며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거나 경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정 추기경은 이어 "경제만 좋아지면 우리의 모든 삶이 다 해결될 것이란 헛된 기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진정한 성탄의 의미는 가난하고 불쌍하고 억울하고 소외된 이웃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왕십리1동 재개발 지역에서 '집 없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 미사'를 올리면서 어려운 이웃들과의 나눔을 실천한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개신교 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회관 앞에서 기륭전자와 이랜드 노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갖는다. 또 교인 수가 75만여명으로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오전 7시부터 모두 7부로 나눠 성탄 예배를 진행하는 등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 성탄 예배와 미사를 열어 온누리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공동으로 다문화 가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다문화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연다.
천주교 전주교구청(주교 이병호)이 전주 노송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26일 오전11시 구 남노송동사무소에서 열리는 이번 개관식엔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의 축복식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을 가질 계획.김재호 전주시립도서관장의 안내로 참석자들과 함께 도서관을 둘러본 뒤 간단한 다가회도 갖는다.이병호 주교는 "노송동 주민들이 가까운 친구 집에 놀러가듯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마련됐다"며 "많은 분들과 기쁜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 통도사 초청으로 방한 중인 티베트 불교지도자 링 린포체(23)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날 수 있도록 인도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가 25일 전했다. 린포체 스님은 티베트인들 사이에서 달라이 라마의 스승 힝 린포체가 환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린포체 스님은 24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지관 스님을 만나 인도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지관 스님은 "인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1일 방한한 린포체 스님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여래사에서 법문을 한 다음 30일에는 양산 통도사에서 화엄경을 주제로 열리는 '화엄산림법회'에 참석해 법문할 예정이다. 한편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비자가 필요없는 제주도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의 초청은 2000년 불교계와 개신교, 천주교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나 정부가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무산됐다.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회장 김명지)가 겨울나기가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은혜의 연탄배달'을 진행했다.봉공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시 덕진동·우아동·진북동·평화동·중노송동에 거주하고 있는 불우이웃 40가구를 선정, 4월 아나바다와 10월 보은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각 가구마다 200장씩의 연탄을 전달했다.김명지 봉공회장은 "아나바다와 보은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은혜의 연탄배달을 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집 앞까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손수레와 손으로 운반하는 등 이웃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회원 모두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가 18일과 19일 전주시 경원동 KT전주지사 주차장에서 '제19회 보은바자회 장터'를 연다.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보은바자회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은혜와 사랑의 나눔터다.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들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무공해 식품(식료품·젓갈류·식사류·간식류)을 중심으로 출품된다. 생활용품과 종교용품 등도 판매될 예정.이날 수익금은 연탄 배달과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 등 전주시내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한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대한불교 조계종 17교구 본사 금산사(주지 원행스님)가 1409돌을 맞아 '개산대재'를 봉행한다.18일 오전10시30분 금산사 대적광전 앞 특설무대.용화대종이 울리며 그 시작을 알리는 '개산대재'는 혜덕왕사, 도생승통 등 창건 이래 불교 발전의 업적이 크신 열 두 분을 모신 대적광전에 차와 꽃을 올리는 '역대조사 헌공다례' 를 시작으로 관법 스님의 삼정례와 원행주지스님 축원이 이어진다. 태공 월주스님의 대법문, 계와 불명을 받고 불교신자가 되는 의식인 '보살계수계식'도 진행될 예정.이날 행사엔 김완주 도지사, 최규호도교육감, 김백호전북불교신도회장, 송하진 전주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백제법왕 599년에 왕의 자복사찰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금산사는 혜덕왕사, 도생승통 외에도 원명·진묵·소요·남악 등 대사들이 거쳐간 곳으로 유명하다.주요 건물엔 미륵전(국보 62호), 대적광전(보물 476호), 대장전(보물 827호), 방등계단, 5층석탑(보물 215호), 6각다층석탑(보물 27호)·석련대(보물 23호) 등이 있다.
원불교중앙여성회(회장 송정원)와 익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센터장 채옥희)가 이주민 여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마련한다.이주민 여성들이 원불교 중앙교구 여성회 멘토들과 함께 한국요리와 전통예절 등을 익히는 과정.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10시부터 원광대 생활과학 조리 실습실에서 진행된다.30일엔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국적별 요리경연대회도 열릴 예정.송정원 회장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조기 정착하려면 한국 식생활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적별 요리대회를 실시해 다양한 요리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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