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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에 자승스님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으로 자승(慈乘ㆍ55ㆍ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스님이 선출됐다. 자승스님은 22일 유권자 320명 중 3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3대 신임 총무원장 선거에서 290표를 얻어 91.4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임기 4년의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2번 각명스님(58ㆍ법주사 봉곡암 감원)은 3표, 기호 3번 대우스님(64ㆍ전 총무원 교무부장)은 4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표는 20표였다. 사회의 국회 격인 조계종 중앙종회의 종책모임인 화엄회를 이끌고 있는 자승스님은 경쟁 종책모임인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등의 공조 아래 종책 모임 단일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시돼왔다. 2007년 신정아씨 사건 등을 통해 첨예한 갈등을 노출해왔던 조계종의 종책 모임들이 뜻을 모아 50대의 젊은 총무원장을 탄생시킴에 따라 조계종 행정에 새 바람과 세대교체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전국 사찰 2천501곳, 스님 1만3천860명(2008년도 조계종단 통계자료집 기준)이 속한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한다. 총무원장은 본ㆍ말사 주지 임명권과 연간 300억원에 이르는 총무원 예산 집행권, 종단 소속 사찰의 재산감독 및 처분 승인권 등을 갖는다. 또 중앙승가대를 포함한 승가학원 당연직 이사장이 되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당연직 이사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당연직 회장 등이 된다. 조계종은 1962년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이래 각종 분규와 총무원장의 임기 중 열반 등을 겪어 4년 임기를 잡음없이 채운 총무원장이 사실상 없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조계종 행정부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처음 이뤄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울러 50대 이하의 젊은 총무원장이 선출된 것도 월주(74ㆍ1980년, 1994∼1998년 총무원장 재직), 의현(73ㆍ1986-1994년 총무원장 재직)스님 이후 10여년 만이다. 자승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77ㆍ현 총무원장)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으며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2003년 열반)의 상좌를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지냈으며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10대, 12대, 13대, 14대)했으며,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1997년부터 5년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맡았고, 2004년부터는 은사인 정대스님(2003년 열반)이 만든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단체와 불교학자, 청년들을 지원하는 등 대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또 종책모임 화엄회와 함께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도 도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종단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행동하는 지도력', '개방적인 리더십', '세대 통합의 지도력'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모았다. 주요 공약으로는 ▲종단의 수행풍토 확립과 교육 및 포교 활성화 ▲'열린 종단', '함께 하는 종단' 실현 ▲교구 활성화 ▲승려 노후복지 문제 해결과 효율적이고 편리한 신개념 종무행정 도입 ▲불교의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구축 등을 내걸었다. 자승스님은 23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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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3 23:02

'羽化登仙' 도교 수행자들 한국 온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의 경지를 지향하는 수행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소동파의 적벽부에도 나오는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은 '불로장생(不老長生)'과 함께 도교(道敎)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이나 '해탈'을 가리키는 이 경지를 향해 노력하는 수행자들이 스님이라면 도교에서는 도사(道士)나 진인(眞人)이다. 중국의 도교는 노ㆍ장 사상을 바탕으로 한 후한시대 장도릉(張道陵)을 창시자로 삼고, 우리나라에서는 '선인왕검(仙人王儉)'이라고도 불린 고조선 단군을 시조로 본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도교와 약간 모습을 달리해 '선도(仙道)'라는 생활 속의 수행법으로 신라 왕족이던 김가기, 대학자이던 최치원으로 전통이 이어진다. 특히 김가기는 서기 858년 당나라 종남산 자오곡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승천해 말그대로 '우화등선'을 이뤘다는 것이 중국 도교의 도경(道經)에 기록된 한국 토종 선인(仙人)이다. 세계금선학회, 한국도가철학회, 한국도교학회, 한국도교문화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차 선&도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의 선도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면서 동아시아의 중요한 정신문화인 도교의 전통을 다른 학문 분야와 비교하고 재조명해보는 자리다. 22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화등선'이나 '장생불사' 같은 신비로운 영역에 머물렀던 개념이 다뤄진다. 중국 도교 유명 유파의 도사들, 일본 신도(神道) 관계자, 미국, 프랑스, 멕시코, 베트남, 몽골, 중국 학자 등 약 120여명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크게 '전진도'와 '천사도'로 나뉘는 중국 도교 유파 가운데 전진도의 용문파 출신인 중국도교협회 렌파롱(任法融.73) 회장, 용호파 출신인 장지위(張繼禹.46) 부회장을 비롯해 무협지를 통해 잘 알려진 화산파, 무당파 등의 도사가 대거 참여한다. 또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센터장인 도널드 스웨러(65)가 '종교와 인간, 환경'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중국 베이징대 쉬캉셩(許抗生)교수, 일본 국제신도협회 이사장 우메다 요시미(72)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이밖에 몽골국립과학원 푼사그 교수, 베트남 하노이사범대 따오츠웬교수 등이 참석하며, 고은 시인이 개막식에서 축시를 낭송하고 이애주 서울대 교수가 영가무도 축하공연을 펼친다. 공동대회장인 최병주 세계금선(金仙)학회 회장은 신라시대 대학자이자 도인이었던 고운 최치원의 30대손으로 인도명상을 공부하다 1980년대부터 약 30년째 선도를 수련하고 있다. 그는 "호흡법이나 기공법 등 양생법은 도교에만 있는 수련법으로 이번 생에 육체를 건강하게 해서 편안하게 심ㆍ신을 분리해 다음 생으로 가기 위한 것이다. 즉 도교는 몸을 성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보기 드문 종교"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우리 민족은 아기 때부터 '도리도리 짝짜꿍'과 같이 기본적인 기공법을 생활 속에서 익혀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선의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며 "'육체의 복권'이 정신문명에서 큰 화두가 되는 만큼 21세기 과학문명 시대에도 통할 수 있는 것이 선도와 도교라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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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13 23:02

[전북의 문화콘텐츠 50] 천주교·불교·원불교 성지 잇는 6박7일

▲ 순례길 조성한국판 '순례자의 길'(pilgrimage trail) 조성사업이 완결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에서 영감을 얻은 총 연장 180㎞(450리)에 이르는 '순례길'은 초 종파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 전체 여정의 90% 이상이 숲길과 마을길이 중심이기에 안정성을 확보했다. 여산의 천호성지에서 강경의 나바위로 이어지는 1구간을 시작으로 미륵사지(불교)-원불교 총부-초남이 성지-전동성당-치명자산-완주 송광사를 거쳐 다시 천호성지까지 연결되는 6구간이 6박 7일 일정으로 조성된다. 천주교 전주교구장(이병호), 원불교 전북교구장(허광영), 송광사 주지(도영)등이 뜻을 모았고, 지자체에서는 도로 정비 및 부대시설 확충을 약속했다.사단법인 한국순례문화연구회(이하 순례연)은 순례객 예약 및 프로그램 관리를 총괄하기 위해 각 종단의 종교인들이 만든 단체. 다음 달에 있을 '순례자의 길' 선포식 준비에 분주하다. 실무를 맡고 있는 김영수 신부(천호피정의 집 관장)는 "순례는 상실한 가치에 대한 길 찾기"라며 새로운 순례 문화를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미 타종교 성지와 관련한 답사를 하며 영적인 공감대를 나누었다. 순례길은 평등한 종교와 영성을 추구한다. 전주-완주-여산-익산을 둥글게 잇는 이 길은 어디든지 출발점이자 종착지다.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순례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종교다. 다음 달 중순경 '순례길 선포식'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보자. 도지사를 비롯한 종단 지도자들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새로운 걷기 혁명이 시작된다.▲ 순례길의 운영순례자의 길 조성의 기본 구상은 만리장성 축성 방식이다. 기존의 종교성지(거점지)를 이어 만든 것. 일반 참여자도 거점지의 종교시설에서 숙박 및 숙식이 가능하다. 미륵사지를 찾아온 불교신도들이 인접한 원불교 총부에 가서 점심공양을 하고, 초남이 성지에서 잠을 청하는 식이다. 숙박은 종단에서 운영하는 종교시설과 민박을 활용하면 된다. 도착하는 시간이 맞다면 거점지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이용하면 되고 대여해주는 취사도구를 이용해도 된다. 한밤중에도 길을 떠날 수 있는 자유롭고 안전한 순례길 조성을 위해 세부적인 프로그램 구상은 각 종단의 연구위원과 조선(전일관광 사장)씨가 맡았다. 순례연의 상임이사를 맡은 그는 세계적인 여행사인 '구오니(KUONI)'의 유럽 본부장 시절 종교순례의 콘텐츠적 가치를 발견했다고. "기독교인들에게 예루살렘이 있다면 티벳인들에게는 라싸가 있습니다. 이슬람교도의 메카와 인도인들의 갠지스강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지요." 그의 말을 들으니 순례길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느껴져 안심이 된다.순례객들에게는 인근의 숙박 및 편의시설이 포함된 지도가 제공될 예정. 지도 한 켠에는 순례지의 도장을 찍은 칸이 있어서 하나씩 스템프를 늘려가는 즐거움이 있다. 칸을 다 채운 이들에게는 순례증명서가 발급된다. 걷는 것은 본능이자 운명이다.영혼의 안식과 위안은 길 위의 침묵에서 시작된다. 순례길에 참여한 사람들은 역사·문화유산과 침묵의 대화를 하며 타인과의 소통을 배울 것이다. 그리하여 길 위에 서는 그들은 떠도는 자. 세상 너머를 걷는 신인류. '호모 원더러쿠스'다./박태건 문화전문객원기자(시인)

  • 종교
  • 전북일보
  • 2009.09.28 23:02

[전북의 문화콘텐츠 50] 전북 종교.문화- 영적 자산 잇는 순례길

▲ 영적 자산의 세계적 콘텐츠화올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화두는 '죽음'이 아닐까?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비롯하여 두 명의 전직 대통령 서거까지. 죽음은 살아있는 자에게는 성찰을 남긴다. 종교는 죽은 자를 생각하며 삶의 이정표를 세운다. 인류 최대의 문화 콘텐츠인 종교의 도그마가 전북이다.천주교 성지인 천호와 여산, 나바위, 전주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원불교 성지인 익산총부와 만덕산, 월명암등에는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각기 다른 종교의 성지가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매력적인 상표는 시장에서 물건이 잘 팔리게 하는 요소이다. 유명상품은 그래서 상표, 즉 브랜드라고도 한다. 우리 지역은 종교적으로 볼 때 영적인 명품(名品)의 가치를 지녔다. 살고 있는 지역이 유명 브랜드인 셈이다. 종교성지를 연결한 순례길을 걷는 순간 사람들은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문화의 창조자가 된다. 가장 오래된 것은 가장 미래적인 것이다.기호로서 상품 소비는 개별 상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품의 소비를 둘러싼 맥락으로서 공간이 함께 소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종교인들은 개별상품으로서 명품이 아닌 기호화된 공간을 소비한다. 프랑스 유학시절 순례길을 경험했던 이병호 주교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적이다. 원불교측 실무를 맡은 박명원 교무는 2012년 세계보이스카우트 전주 대회 추진위원도 겸하고 있다. 그는 대회 프로그램에 순례길을 포함시킬 구상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구체화되는 교황의 방한시 전주 방문이다.종교는 죽음을 넘어선 영성 콘텐츠다. 천주교 전주교구에서는 전주출신 순교자인 유항검의 성인시복과 관련해 교황의 전주내방을 추진하고 있다. 절차적인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된 상태. 예전 교황의 광주방문처럼 전주방문이 성사가 된다면 순례길과 관련한 콘텐츠의 파급효과는 폭발적이다. 순례길을 걸으며 죽음으로 신념을 지켜낸 순교자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우리는 문득, 불편한 진실을 상기할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참회하고 싶은 오래 전의 잘못같은 것. 반년이 지나도 묻히지 못한 용산의 죽음같은 것.▲ 종교박람회의 가능성지난 달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는 올해로 13회를 맞는 종교문화축제가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참여해 종교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면서 화합을 모색하는 행사. 이처럼 종교인들 간의 친목과 교류에 머문 종교축제를 발전시켜서 우리지역에서 종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어떨까? 영적 자산이 풍부한 우리지역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선교사가 남한 땅에 첫 발을 내딛은 곳도 이곳이었고, 원불교를 비롯한 증산교 보천교 동학 등이 융성한 곳도 우리 지역이다. 그 외 모악산을 모태로 한 수많은 신앙들의 기초에는 영적인 세계와 유난히 주파수가 잘 맞는 지역성이 자리하고 있다. 익산시에는 원불교총부가 나바위성당에는 최초의 선교사 흔적이 신앙의 모태(母胎)적 의미를 증명한다. 장소가 곧 콘텐츠인 셈이다. 순례길 조성사업이 자체 수요로도 충분할 거란 기대도 이 때문이다. 순례길의 거점지 중 하나인 천호성지만 해도 한해에 12만명이 다녀갈 정도다.무한경쟁사회에 지친 개인들은 삶의 가치를 순례에서 찾는다. 더 이상 문명의 꽃인 종교문화를 개인의 신앙적 측면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다. 종교박람회는 영성구원을 목적으로 한 각 종단의 실천적 모델이 될 것이다. 종교사상 학술대회장 인근에 시대적 요구를 각 종교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발언하는 종교 북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사회와 밀접한 종교단체의 의지를 모우는 마당이 될 것이다. 또한 소박하고 기품있는 각 종교의 의식주 문화는 새로운 콘텐츠로 무궁무진하게 재생산될 수 있다. 종교별 예복을 개량한 패션쇼와 종교음악회, 사찰음식 축제는 그 자체가 축제의 성격을 지녔으며 십자가 비즈공예, 묵주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는 자신만의 기념품을 남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순례길 조성으로 무르익은 종단간의 협조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종교콘텐츠 개발은 우리지역이 정신문화의 메카로 발돋음 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슬로시티로의 꿈최근 지자체의 통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좀 더 크고 강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크고 강한 것의 추구의 이면에는 작고 소중한 것에 대한 외면이 자리하고 있다. 종교 콘텐츠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슬로시티(slow city)'를 활성화한다. '슬로시티'의 개념을 처음으로 파급시킨 이탈리아의 끼안띠지방은 피렌체 산맥 인근의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여행객들에게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었다. 전북도의 '우리마을 조성사업'의 시행착오가 가치부여의 과정이 없이 이벤트 개발이 우선되었기 때문이라면, 순례길은 '슬로시티'의 꿈을 영글게 할 튼튼한 가지의 역할을 할 것이다. 순례객들은 자연스럽게 마을사람들과 삶에 스미며 느림의 가치를 알게 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상에서 멀어질수록 순례의 참 의미는 생생해진다. 그리하여 '외로움은 곁에 달고 다니는 감기와 같다'는 식의 자신만의 깨달음을 하나씩 알게 될 쯤. 우리는 문득 오래된 질서를 생각해 낼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묵묵히 살아온 전북인의 삶에 대해.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 순례길이 주목받아야 할 이유다./박태건 문화전문객원기자(시인)

  • 종교
  • 전북일보
  • 2009.09.28 23:02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시즌 돌입

불교 최대종단 조계종이 10월22일 제33대 신임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4년 임기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는 중앙 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별대의원 10명씩을 포함해 총 유권자 32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과반 득표자가 총무원장으로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를 총무원장으로 뽑는다. 조계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20일께 선거공고를 내고 선거 열흘전인 내달 12일께부터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조계종 내에서는 이미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후보자가 나오고, 후보자 하마평이 무성하게 일어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스님(71ㆍ서울 관음사 주지)은 출마 의사를 굳히고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이외에도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를 대표하는전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55ㆍ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중앙승가대 출신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53),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막판 사퇴한 조계종 원로의원 월서스님(73ㆍ전 호계원장) 등이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직ㆍ간접적으로 불출마의사를 밝혀왔으나 후보자 등록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인 2005년 10월31일 열린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5명이 최종 후보로나서 지관스님과 정련스님(현 동국대 이사장)이 사실상 2파전을 벌인 끝에 지관스님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총무원장이 됐다. 조계종은 이번 선거가 1962년 조계종이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기존 총무원장이 4년 임기를 채우고 나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데 의미를 둔다. 근년 들어서도 1994년과 1998년 종단 분규로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겪은조계종에서는 1999년 11월 제30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던 정대스님이 임기 만료를 10개월여 앞두고 동국대 이사장이 되면서 2003년 1월 물러났고, 후임 31대 총무원장으로 2003년 2월 취임한 법장스님은 2005년 9월 열반해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승가 안팎에서는 자질을 갖춘 총무원장을 선출하고 공명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하는 행사들도 잇따라 계획되고 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는 14-15일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워크숍을 열어 차기 총무원장의 종책과 선거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한다. 불교지도자넷(www.choice33.net)은 지난달 총무원장에 출마할 스님들을 향해 종책토론회 개최와공명선거 결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 자승, 종하, 월서, 정념스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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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9.07 23:02

사찰ㆍ성당ㆍ교회도 신종플루 '조심조심'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많은 신자가 한곳에 모이는 사찰이나 교회, 성당 등지에서도 조금씩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교기관은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아직은 전면적인 예방 지침을 시행하지는 않지만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한꺼번에 신자가 몰리는 행사들을 앞두고 체열 체크나 손세정제ㆍ마스크 비치 등도검토하는 모습이다. 불교계에서는 내달 3일(음력 7월 보름) 부처님의 제자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진어머니를 구해낸 데서 유래한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우란분절(백중)을 맞는다. 전국 사찰마다 수백, 수천 불자가 모여 공양을 함께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사찰별로 신경을 써야 할 행사로 지적된다. 우란분절 행사 외에도 각 절마다 자율 진행하는 일요 법회나 예불 등 대중행사,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도 주의 대상이다. 이달 30일 오전 주지 명진스님의 1천일 기도 회향법회를 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는 행사 참석인원이 스님 150여명을 포함해 일반 불자까지 5천명에 이를것으로 보고 절 입구 진여문 부근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신종플루 예방법을 안내할예정이다. 조계종은 내달 5일부터 진행하는 행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등 일부 행사에서는 의료진과 협조해 행사 참여자들의 체열을 체크하고 손세정제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천주교 전국 교구 성당에도 미사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는지, 성당 입구에 비치된 성수에 여러 사람이 손을 담그는 것이 위험하지는 않은지에 대한 신자들의 문의가 오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교구 차원에서 일괄 지침을 전하지는 않았다"며 "과도하게 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보지만 본당별로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알려주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형 교회들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보인다. 9월에는 교단별 수련회와 세미나, 기도회가 집중한 기간이기도 해 신종플루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모 교회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꼼꼼하게 챙겨보지만 아직은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그래도 교인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교회 내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종교
  • 연합
  • 2009.08.28 23:02

세계 개신교 수장에 한국인 당선 유력

전 세계 개신교회의 대표 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에 한국인 당선이 유력시된다. WCC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며, 오는27일 오후(현지시간) 158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WCC 사무국 총책임자인사무총장을 선출한다. 내년 1월 5년 임기(1차례 연임 가능)를 시작하는 사무총장에는 전 세계에서 총23명이 출마했으나, 인터뷰 등을 통한 압축 절차를 거쳐 한국의 박성원 목사(61.영남 신학대 석좌교수)와 노르웨이 출신의 울라프 F.트비트 목사(49.루터교회) 등 2명이 최종후보로 남았다. 1948년 출범한 WCC는 110개국 349개 교회와 교단을 포괄해 선교와 봉사, 평화를위해 활동하는 교회 협의체로, 로마 가톨릭을 제외한 대다수 개신교회와 정교회, 성공회 등 전 세계 5억6천만 기독교인들을 대표한다. 유엔 창설을 제안했던 WCC는 인종갈등, 평화, 인권, 평등, 복지 등의 문제에 있어서 진취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1970∼80년대 한반도 화해 및 평화정착, 90년대북한 식량지원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WCC 사무총장은 '개신교의 교황', '개신교계의 유엔 사무총장' 등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지만, 창설 이래 유럽, 미국,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6명의 총무가배출됐을 뿐 아시아 출신은 없었다. WCC 관계자에 따르면 박 목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서 이변이 없는 한 사무총장 당선이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한번도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해 미국과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앙위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큰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가 국제적으로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전세계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WCC 사무총장에 박성원 목사가 선출된다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네바 중앙위원회는 오는 9월1일 2013년 총회 개최지를 결정하는투표를 실시한다. 한국과 그리스, 시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5개국이 개최를 신청했고, 한국과 그리스, 시리아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년마다 열리는 WCC 총회는 '개신교계의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 행사로, 2013년 총회에는 약 7천∼8천 명의 각국 개신교 대표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한국이 다음 개최지로 선정되면 아시아 국가로는 인도에 이어 2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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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6 23:02

[행사·축제] '문화예술로 종교화합'-종교문화축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문화예술 교류로 종교 간 화합을 모색하는 '종교문화축제'를 다음 달 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인 종교문화축제는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참여해 종교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면서 화합을 모색하는 행사다. 축제는 나눔과 체험, 전시, 공연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 종단의 문화를 소개한다. 나눔마당에서는 종교서적을 보여주는 종교 북카페를 마련하고 체험마당에서는 십자가 비즈공예, 묵주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마당에서는 각 종단의 사회봉사 활동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리고 공연 마당에서는 종교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행사가 진행된다. '사랑나눔, 희망나눔'이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이웃과 가족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희망의 엽서보내기' 행사와 각 종단의 수장ㆍ임원들이 마련한 기증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희망나눔 기부행사'도 마련된다. 본행사에 앞서 4일 오후 7시30분에는 성악가 김동규와 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전야음악회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열린다. 음악회에는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가족 등 100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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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6 23:02

관음사찰 33곳, 성지순례코스로 탄생한다

불교에서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뭇 중생의 애환을 보살핀다는 관세음보살(관음보살). 석가모니 부처의 현신인 관음보살은 천개의 눈으로 사바세계 인간들을 연민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영험이 있다고 믿어져 예부터 관음신앙은 대승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33가지 모습으로 변신한다고도 하는 관음보살은 특히 수월(水月)관음보살의 모습으로 여러 불상이나 그림에서도 나타난다. '물에 비친 달' 같은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구제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바다를 낀 사찰에서 관음보살상이나 관음전을 둔 곳이 특히 많다. 한국에서 이런 관음사찰 33곳이 순례코스로 탄생한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이 '33관음성지 순례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달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관음성지 33곳은 '4대 관음사찰'로 불려온 강화도 보문사ㆍ양양 낙산사ㆍ여수 향일암ㆍ남해 보리암을 비롯해 조계사ㆍ용주사ㆍ수덕사ㆍ마곡사ㆍ법주사ㆍ금산사ㆍ내소사ㆍ선운사ㆍ백양사ㆍ대흥사ㆍ송광사ㆍ화엄사ㆍ쌍계사ㆍ동화사ㆍ은해사ㆍ해인사ㆍ직지사ㆍ고운사ㆍ기림사ㆍ불국사ㆍ통도사ㆍ범어사ㆍ신흥사ㆍ월정사ㆍ법흥사ㆍ구룡사ㆍ신륵사ㆍ봉은사ㆍ도선사가 선정됐다. 사업단은 이 사찰들을 서남권, 남부권, 동남권, 동북권의 4개 코스로 묶어 3박4일 또는 4박5일간 5-10개 사찰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순례 상품을 개발했다. 사업단은 국내 관음성지 사찰 33곳의 포교담당 스님들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첫 실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관음성지 사찰 중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 주변의 규슈(九州) 서국(西國) 33관음성지, 주고쿠(中國) 33관음성지, 시코쿠(四國) 88관음성지 사찰을 돌아보고 배우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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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4 23:02

[김前대통령서거] 교황의 'DJ 구명' 편지에 다시 관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죽음 앞에 선 김 전 대통령을 구하려고 지난 1980년에 보낸 '구명편지'가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4차례나 죽을 고비를 겪은 김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받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최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데는 교황의 역할이 컸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이 지난 5월 공개한 자료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1980년 12월 11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김 전 대통령의 감형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기록돼 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후 조종해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정부전복을 획책했다는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1심과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상황이었다. 이에 全 전 대통령은 1981년 1월5일 '회답서신'을 보내지만 "(김대중은) 어떠한정치적 이유가 아닌, 오직 불법적인 방법과 폭력에 의한 합법 정부의 전복 기도를포함한 반국가적 범죄로 인하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교황의 구명요청에 선을 긋는다. 그러면서 全 전 대통령은 "(교황) 성하의 호소가 순전히 인도적 고려와 자비심에 의거한 것임을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으나 군사정권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력 덕분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다. 이 소식을 접한 교황은 2월 14일 다시 全 전 대통령 앞으로 '교황 친서'를 보내"각하께서 신속히 배려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각하께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훌륭한 한국 국민에게 신의 가호와 은혜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신군부가 정권에 협조하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면 역사와 국민 앞에서 완전히 죽는 것이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인의 정치역경을 회고하는 이들에게 다시한번감동을 주고 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1982년 형 집행정지로 미국 망명길에 올랐으며, 대통령 임기를 마친 2003년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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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9 23:02

도법 스님 "자유롭게 토론하며 대안 모색했으면"

"한국 불교 현실은 실체론적 불교관과 비중도적 실천론 이분법적 수행론에 빠져 매우 혼란 스러운 상태입니다. 수행자들의 회의와 갈등과 방향이 심각해지고 있지요."5년동안의 탁발순례를 통해 생명평화운동을 설파해온 실상사의 도법 스님(인드라망 공동체 상임대표)은 사회적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법은 자연과 생명으로부터 비롯되고 찾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람들은 왜 해법을 생명과 자연에서 찾으려고 하느냐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짚어보면 생명보다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는 없습니다."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자기 성찰과 생명의 위대함을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도법스님은 "인구 절반이 살고 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65%가 서울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한다"며 "사회적 갈등과 개인의 고민을 자본주의로 해결할 수 없다는 증명 아니겠냐"고 반문했다."삶과 생명을 벗어나서는 문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 도법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대중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현대사회의 고민들을 함께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법스님은 '야단법석'의 마지막 날의 여덟번째 법석을 맡아 강독과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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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08.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