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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한류 돌파구 기대

KBS '개그콘서트' '달인'팀의 일본 지상파 방송출연을 계기로 코미디 한류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커지고 있다.코미디는 그동안 드라마나 가요에 비해 한류 열풍에서 소외돼 있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영향력이 다른 어떤 장르보다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달인'팀의 일본 진출은 슬랩스틱에 기반한 몸개그가 개그 한류의 새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다.김병만과 노우진, 류담으로 구성된 '달인' 출연진은 지난 7일 일본 도쿄 T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교하는 비교여행' 녹화에 참여했다.TBS는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으로 전국으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비교하는 비교여행'은 일본의 유명 개그맨 시무라 겐이 진행을 맡은 인기 프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이번 출연은 일본 제작진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몸개그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진 시무라 겐이 '달인'팀의 개그를 보고 출연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녹화장에서 '달인' 팀은 국내에서 방송됐던 텀블링과 흡입력 등 3가지 묘기를 선보였다.김병만 소속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윤손하 씨도 반응이 너무 좋아 같은 한국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제작진은 오는 23일 방송이 되기도 전에 이미 재출연을 요청한 상태다. '달인'팀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일본 현지 순회공연도 계획 중이다.'달인'팀이 현지에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은 데는 대사보다는 동작이 중요한 몸개그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보여줬던 대로 준비해서 갔는데 일본 관객들이 바로이해하고 반응하더라"며 "별다른 대사 없는 몸 개그가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무대에서 몸개그의 경쟁력은 '난타' '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개그맨 정종철이 기획한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도 지난해 8월 한국 코미디로는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30회 공연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끌었다.옹알스는 대사 없이 마술과 저글링, 마임 등을 결합해 사물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코미디를 펼친다. 작년 호평에 힘입어 옹알스는 올해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달인'팀과 옹알스의 활약은 국내 코미디가 해외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상황에서 주목할 만 하다.그동안 개그우먼 조혜련을 제외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코미디언은 거의 없었다.2006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일본 위성채널과 지역민방에서 방송되고 갈갈이 패밀리와 컬투 등이 일본에서 소규모 공연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프로그램 해외 판매에서도 드라마나 가요 프로 판매는 활발하지만 코미디 프로는 최근 2년간 전무한 실정이다.KBS에 따르면 2009년과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코미디 프로그램은 단 한 편도 없었다. 코미디 프로의 맥이 끊기다시피 한 다른 방송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여기에는 코미디가 문화적 차이로 문화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문화할인율'이 다른 장르보다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나 볼거리가 많은 가요 프로와 달리 코미디는 문화 코드가 다르면 이해하기 어렵다.그러나 몸개그를 중심으로 개그맨들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KBS 콘텐츠사업부 관계자는 13일 "예능 프로도 예전에는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한국 가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가 잘 팔리기 시작했다"며 "개그맨들의 인지도가 해외에서 올라가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14 23:02

日 강진, 재난방송 신속·정확 했다

사상 최악의 강진과 여진, 잇따라 발생하는 쓰나미와 원전 파괴 위기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난 일본에서 공영방송 NHK를 비롯한 방송사들의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지진 사태에서 일본 방송사들은 신속·정확하고 피해자 중심의 과장되지 않은 보도라는 재난방송의 원칙을 잘 지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국의 경우 재난방송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KBS를 비롯해 각 방송사가 재난방송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재난 발생에 대비해 한층 세심한 행동 요령과 방송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특히 정부가 DMB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은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태라서 새로운 매체 환경에 맞는 재난방송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사고 직후부터 속보체제…"당황하지 말라" 주문=NHK는 11일 오후 2시46분 강진 발생 직후 자막을 통해 속보를 내보냈고 즉시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1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께에는 센다이(仙臺) 상공에서 헬리콥터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 쓰나미에 의해 도로와 주택 비닐하우스 등이 토사에 삼켜지는 모습을 하이비전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이후 쓰나미와 화재 정보, 정부 발표 등을 계속 전달했으며 "당황하지 말고 화재에 조심해 달라"는 앵커의 아나운스먼트를 통해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또 정규 방송을 계속 중단하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전 폭발 소식을 다뤘으며 이후에도 지진·해일의 충격적인 상황이나, 사망자 수, 교통 정보,구조 상황 등을 전하고 있다.NHK는 12일에는 대하드라마 '강'(江)의 방송을 취소하고 재난방송을 내보내기도했다. NHK가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하드라마의 방송을 취소한 것은 1989년 쇼와(昭和) 천황 사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신속한 대응이 돋보인 곳은 NHK뿐만이 아니었다. TV아사히, 니혼TV, 후지TV 역시 지진 발생 직후부터 재해 상황과 대처 요령을 전하고 사망자와 생존자의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초기에는 곳곳에 고정된 카메라의 화면이나 방송사 내부의 모습을 담은 화면을 사용함으로써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지진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하기도 했다.각 방송사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재해 현황과 예보를 전달하고 TV 수상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인터넷 생중계를 내보내고 있다.◆흔들리는 화면에도 목소리는 차분=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내보내면서도 과도한 공포감을 막기 위해 정보는 차분하게 전달했다.피해자의 겁에 질린 모습을 강조하는 식의 자극적인 보도는 피했고 피해 상황과관련 정보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감 없이 보도했다.이는 한국의 일부 TV 보도가 현지의 재난 소식을 전하며 오히려 현지 방송보다 흥분된 어조를 사용하거나 객관적이지 못한 표현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된다.NHK 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이연 선문대(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이번 지진 재해의 경우 한국이 직접적인 재해지역은 아니지만 중요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점에서 한국 방송의 재난보도는 부족한 면이 많다"며 "YTN, MBN 등 보도전문채널은 비교적 신속하게 관련 뉴스를 전달했지만 방송사는 속보에서 지나치게 둔감했고 자막을 통한 정보 제공도 부족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일부 뉴스에서는 '폭삭 무너지다', '쑥대밭이 됐다', '휘청거린다','가라앉는다'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일본 현지의 보도보다 오히려 흥분해 있는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그는 "NHK의 경우 실종·사망자 수를 추산할 때에도 객관적으로 추정치를 보도했다"며 "상황을 자극적으로 전하지는 않으면서도 피난처나 식료품·식수 획득 방법, 통신수단 확보 방법 등 생활 정보도 충실히 제공했다"고 말했다.◆"한국, 日 재난방송 교훈 삼아야"=한국 역시 방통위와 소방방재청, KBS 등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시의 방송 체계를 구축해놓고 하지만, 이번 일본 지진처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꼼꼼하게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재난방송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방통위는 재난방송 매뉴얼을 각 방송사에 보내 재난에 대비토록 했으며 방송사들 역시 자체 재난방송 매뉴얼을 마련해놓고 있다.현재 방통위를 중심으로 지상파 3사와 YTN·MBN 등 5개 방송사, KT와 SK텔레콤 등 11개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을 전파하고 복구·지휘·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방송계나 관련 학계에서는 이 같은 재난 방송 체계로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허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NHK의 경우 50명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상재해센터가 24시간 가동 중이다. 보도 내용에서부터 정보의 전파, 대응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재난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선문대 이 교수는 "각 방송사가 재난방송 가이드라인을 갖고는 있지만 어떤 표현까지 쓸 수 있는지, 어디까지 재난 상황을 보여줄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놓지않고 있으며 전문 인력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이후 우왕좌왕하지않으려면 이번 기회에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DMB 재난방송 활용 체계 마련 '시급'=정부는 지상파DMB를 이용해 재난방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관련 인프라나 법률이 미비해 실효성을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정부는 2009년 '국가 재난방송의 DMB 활용 사업'을 국무총리실 주요정책과제로 선정하고 DMB를 활용한 재난방송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DMB를 재난방송에 활용하는 것은 재난이 갑작스럽게 닥치는 데다 DMB 보급이 이미 3천500만대를 넘어 유동인구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DMB가 비상상황 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TV는 자막과 속보를 통해, 라디오는 속보를 통해 재난방송을 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이를 활용하기 어렵다.하지만, 현재 DMB 단말기에 재난방송의 기능을 지원하는 기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데다 터널이나 지하대피시설처럼 재난방송이 가장 필요한 곳에는 중계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아직은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다. 지하철의 경우에도 1~8호선에서는 DMB의 수신이 가능하지만 9호선은 아직 중계망이 미비한 상태다.현재 국회에는 재난 발생 시 재난방송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송법 개정안, 재난 정보전달 시 수신기에 정보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터널과 지하철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각각 발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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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14 23:02

최전방 전사로 거듭난 '왕의 남자' 이준기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 이준기 일병이 최전방 GOP(일반전초)를 지키는 전사로 거듭난다. 10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이준기 일병을 비롯한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이나 연예인 출신 병사가 직접 육.해.공군 최정예부대를 체험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군대 재발견'이 11일부터 국군방송TV를 통해 방송된다. 첫 편에서는 이 일병이 해발 1천m 고지가 즐비한 산악 지역에 있는 12사단 을지부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실탄사격 훈련과 야간경계 근무를 직접 체험하며 최전방 부대의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게 된다고 국방홍보원은 설명했다. 이 일병은 또 18일 방영되는 두 번째 편에서 전군에서 유일하게 전술 도로가 없는 을지부대의 GOP 대대장과 함께 4천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경계근무 중인 을지부대 장병을 위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입대한 이 일병은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이다. '군대 재발견'에는 이 밖에 드라마 '추노'에서 '왕손이'를 나온 탤런트 출신 김지석 일병과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탤런트 출신 이완 일병이 출연해 해군 고속정 기동 훈련, 공군 최신예 전투기 조종사 훈련 등 다양한 군 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기 일병은 "GOP 최전방 체험을 직접 하고 보니 일반 국민이 최전방 군생활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의 땀과 눈물, 애환과 함께 우리 군대가 얼마나 강하고 믿음직스러운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대 재발견'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 국군방송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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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11 23:02

이유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연기"

MBC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가난한 순댓국집 딸에서 부잣집 딸로 운명이 뒤바뀌는 황금란을 연기하는 이유리는 "이 모두가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1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란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어릴 적 병원의 실수로 다른 운명을 살게 된 두 여자가 뒤늦게 각자의 자리를 찾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유리가 연기하는 황금란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길에 놓였다 우연히 자신이 원래 부잣집 딸 한정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뒤바뀐 운명을 살게 된다. "한정원은 뒤바뀐 운명이 재앙이라고 하고 금란이는 기적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극중 인물에게는 이게 모두 현실이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라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이해가 됐고 연기할 때 무리하지 않았어요."이유리는 부잣집 딸로서 새로운 운명을 살게 될 금란을 소화하기 위해 의상에서부터 변화를 줄 작정이다. "이제까지는 코디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아무거나 주워 입었어요. 나중에 변화될 걸 생각해서 일부러 똑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었죠. 앞으로 친어머니가 사주는 옷을 입으면서 변화할 텐데 그게 잘 어울려 보이기보다는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어색함을 표현하고 싶어요."그는 "아마 회가 갈수록 금란이의 외모가 정원을 닮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예쁜 옷들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금란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꿈을 이룬 이후 오히려 더 부와 사랑에 집착하며 자기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유리는 앞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연일 상승세를 타는 시청률에도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청률을 생각하다보면 연기에 힘이 들어가게 돼요. 앞으로 어떤 얘기에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소화했으면 좋겠어요. 훌륭한 선배와 동료들이 있으니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11 23:02

김현주 "진한 감정 연기하니 긴장감 느껴"

"최근에 감정신을 많이 찍었는데 진한 감정이라 긴장감도 있고 연기하는 맛이 나요."배우 김현주가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뒤바뀐 운명을 극복하는 천방지축 아가씨 한정원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캐릭터가 전작들과 비슷해보이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진한 감정을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한정원은 대형 출판사 오너의 딸로 부유한 삶을 살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한순간에 가난한 순댓국집 딸이 되는 인물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순댓국집 딸 황금란(이유리)이 어릴 적 병원에서 자신과 정원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친부모에게 알리면서 정원의 앞날에 충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김현주는 "금란이에게는 기적이지만 정원에게는 재앙 같은 일"이라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하고 입체적인 정원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책임감도 느꼈고 열심히 하고픈 욕심도 있었다"는 김현주는 "생각보다 빠른 호응을 얻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짜임새 있는 대본과 함께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의 빠르고 경쾌한 연출을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노 PD는 '안녕 프란체스카'와 '소울 메이트'를 연출한 스타 PD다. "감독님이 굉장히 세밀하세요. 어떨 때는 배우들이 힘에 겨울 수 있는데 초반 배우들이 설정한 캐릭터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의견이 안 맞았던 부분도 없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캐릭터도 잡혀가고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에도 익숙해졌어요."천방지축 부잣집 딸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그는 극중에서 취중 연기와 음치 연기도 불사한다. "정원이가 한 회 한가지씩 주사든 춤이든 무언가를 해야 해서 힘들어요. 떨리고 부담스럽지만 음치에 몸치 설정이라 연습을 아예 안 하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해요."술을 많이 못하는 편이라는 그는 "드라마다 보니 주사도 귀엽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앞으로 술취한 연기가 많이 나올텐데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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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11 23:02

前아이돌 멤버 협박 돈뜯은 사채업자 입건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터무니없는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협박을 일삼아 수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사채업자 고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젝스키스 전멤버 강성훈(31)씨에게 사채 6억8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63차례에 걸쳐 4억2천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강씨에게 3천만원을 열흘 동안 빌려주고 이자 300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10일~3개월 동안 돈을 빌려주면서 120%~3천650%의 이자를 받아 2억2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또 강씨가 유명 가수였고 자신에게 돈을 빌려 연예 에이전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빌려주기로 한 돈의 일부만 주거나 유흥주점에서 마신 술값 또는 시계나 가방 등 명품 매입 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4억2천여만원을 갈취했다. 경찰은 고씨가 전 '익산 구시장파'의 조직원으로 서울 강남구 일대 여러 곳의 유흥주점의 지분을 가지고 업소로부터 지급받은 배당금이나 유흥주점 마담 또는 웨이터에게 돈을 끌어와 유흥주점 접대부들을 상대로 무등록 대부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고씨는 또 강씨를 압박하려고 전주들을 시켜 강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하게 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고씨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시가 약 15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면서 서재에 명품 구두 300여 켤레를 보관하고 최고급 외제차 2대를 소유하는 등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호화 생활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사업을 하면서 급한 자금이 필요했고 주위 사람들을 통해 고씨를 알게 됐는데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많이 무서웠고 창피하기도 했는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혐의는 인정됐으니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잘 해결돼서 나중에 대중에게 떳떳하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10 23:02

강수연 "40년 동안 연기 더 해야죠"

"40년 넘게 연기를 했습니다.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40년을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한 여배우 강수연(45)의 말이다. 갑작스럽게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수연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 도중 "눈이 오네, 눈이 와"라며 소녀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강수연의 스크린 복귀는 4년 만이다. 2007년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에 특별 출연한 게 마지막이다. 주연급 출연은 박승배 감독의 '써클'(2003) 이후 8년 만이다. 그가 출연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다. 강수연은 한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 민지원으로 나온다. 고집스럽고 집념이 강한 인물로, 극중 한필용(박중훈)과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고생도 많이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죠. 상황은 힘들었는데, 현장은 즐거웠어요. 거의 놀러 가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감독님을 보면서 배운 게 많은 작품입니다."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옛 동료와 함께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이후 임권택 감독과는 22년만에 호흡을 맞췄고, 동갑내기 박중훈과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이후 주연으로는 24년 만에 함께 연기했다. "그분들은 20여 년을 영화적인 동료로 지내왔기 때문에 절대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제가 뭘 잘못해도, 혹은 상대방이 무얼 잘못해도 서로 감싸줄 수 있는 동료죠. 불편한 것보다는 편안한 게 더 많았습니다."임권택 감독은 평소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분이다. 박중훈은 20여 년간 영화 일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나 온 몇 안 되는 친구다. 촬영을 하면서 어색한 점은 없었다고 한다. "박중훈 씨를 라이벌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오랫동안 자기의 영화를 서로 해왔고, 서로의 영역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사이입니다. 오래된 동료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오래 만날 동료이기도 하죠."22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임권택 감독에 대해서는 "거장"이라고 누차 강조하면서 "영화를 너무 잘 만드신다. 정말 오래 사셔야 한다"고 했다. "저 연륜에도 자기가 가진 걸 버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시는 걸 보고 참 느낀 점이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거장이라고 얘기하는구나' '저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임 감독은 수십 편의 작품을 함께 작업한 정일성 촬영감독 없이 이번 영화를 찍었다. 처음으로 필름대신 디지털로 촬영했다. 극중에 다큐멘터리를 도입했으며 멜로드라마와 코미디를 담담하게 교차시키는 노련한 연출력도 선보였다. 강수연은 "감독님은 내가 아는 어떤 영화인보다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다. 그냥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그만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영화 관계 일들이 많아 촬영할 때보다 더 바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부터 시작한 배우라면 조바심도 날 법하지만, 나는 아역부터 수많은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초조함이 없었다"고 했다. 사실 강수연은 40여년을 큰 쉼표 없이 연기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같은 풋풋한 청춘물부터 '경마장 가는 길'(1991) 같은 성인물, '베를린 리포트'(1991) 같은 사회적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씨받이)을 받았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아제 아제 바라아제)을 수상했다. 팬들과 영화관계자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어깨가 점점 무거워졌다. "작품으로 상을 받는 건 기쁘고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한 작품이 잘된다고 다음 작품도 잘되지는 않잖아요.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에서는 벌거벗고 다시 시작해야 해요. (상을 받은 게) 개인적으로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라는 게 있잖아요. 사실 저는 그 기대치만큼 가기가 버거웠어요. 큰 부담이었고, 그런 부담은 여전해요." 그의 말처럼 부담감을 털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세월은 그를 허투루 통과시키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어려서 봐주고 몰라서 봐주고 미숙해서 봐주고 예뻐서 봐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봐주는 시간은 다 지나갔습니다. 연기를 더 오래하려면 지금이 예전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생물학적인 아름다움으로 승부할 나이는 지났다"고 말하는 강수연은 이제 80-90살까지 연기할 수 있는 '멀고 먼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좋은 배우로 남으려면 제가 살 길을 찾아야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어요. 관객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싶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10 23:02

다시 불거진 장자연 사건 어떻게 진행됐나

탤런트 장자연 사건이 그가 자살한 지 꼭 2년 만에 그가 지인에게 보냈다는 자필편지가 공개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은 2009년 3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장씨가 자살하면서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한 신인 탤런트의 안타까운 죽음 정도로 받아들여져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만 해도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은 '단순 자살'로 변사처리했고 유족은 장례를 치렀다. 전 매니저의 의혹 제기와 장자연 문건하지만, 전 매니저 유모씨가 장씨 자살 다음 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자연이 심경을 토로한 문건을 나에게 줬다. 자연이를 아는 연예계 종사자는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장씨의 자살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유씨가 언론사 두 곳에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보여주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문건은 이들 언론을 통해 '저는 나약한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 일부가 보도됐다. 그러다 며칠 후 한 방송사가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장자연 문건'의 알맹이를 터트리면서 파장이 커졌다. 단순 자살사건으로 결론 내렸던 경찰이 수사관 41명을 투입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4개월 넘게 압수수색 27회, 통화내역 조회 14만여건, 계좌.카드 사용내역 조회 955건, 참고인 118명을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갖가지 소문과 억측을 나왔고 인터넷에는 성상납과 술시중을 강요한 인물이라는 '장자연 리스트'가 나돌았다. 이후 언론사, IT업체, 금융업체 대표는 물론 연예계와 재계 인사들이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4개월 수사..7명만 기소의견 송치초기의 수사의지와 달리, 그 해 7월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와 전 매니저 유씨, 금융인 2명, 기획사 대표 1명, 드라마 PD 2명 등 모두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드라마 PD, 기획사 대표, 금융인 등 3명은 강요죄 공범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각각 접대를 요구하거나 여성 연예인들과 5회 이상 술자리를 같이하고, 태국에서 골프 접대와 술 접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인과 드라마 PD 등 2명에게는 각각 강제추행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일본에서 강제송환돼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구속상태였던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게는 강요 혐의가 추가됐고 유씨에게는 '장자연 문건' 유포에 따른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모욕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족에 의해 고소돼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 후 참고인 중지된 금융인 1명과 기업인 1명은 불기소 처분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내사 중지했던 드라마PD 3명과 언론인 1명도 내사 종결로 혐의를 벗었다. 수사대상자 20명 중 7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매듭지은 것이다. 검찰 2명만 기소..수사종결감찰 수사 역시 '태산명동서일필', '용두사미' 수사로 종결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한달여 수사 끝에 2009년 8월 김씨와 유씨 2명만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는 무혐의 처분했다. 그 과정에서 유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김씨는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됐다. 검찰은 강요죄 공범 혐의로 송치된 금융인.기업인 등 5명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 대부분이 소속사 전대표 김씨의 제의로 술자리를 가지던 중 장씨를 본 일은 있으나 참석시키도록 요구한 일이 없고 참석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고, "이들이 폭행.협박에 가담했다고 볼 자료가 전혀 없고 소속사 전 대표 김씨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이를 전제한 공모범행도 성립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유력언론사 및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2명에 대해 "목격자 등의 진술이 맞지 않고 CCTV 등으로 알리바이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강제추행과 배임수배 혐의로 송치된 금융인과 드라마감독 등 3명도 증거가 부족하고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소속사 전 대표 김씨 혐의 중 유력인사를 접대하며 장씨를 동석시키거나 골프접대를 강요한 혐의와 유족이 고소한 성접대 알선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하고 문건의 문구가 추상적으로 작성돼 수사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성과라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노예계약' 풍조를 바로잡을 연예계 전속계약서 표준약관을 제정한 것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심 징역형..항소심 다시 주목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은 15개월의 심리 끝에 지난해 11월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씨와 전 매니저 유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씩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사건 발생 20개월 만이다. 이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2명이 모두 항소해 수원지법 형사합의3부에 계류 중이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사건 공판은 6일 SBS가 '31명에게 100여 차례 접대했다'는 내용의 장씨를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고 보도해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항소심은 지난 1월 11일 첫 김씨와 유씨, 변호인들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8일 예정됐던 2차 공판은 공판기일변경에 따라 오는 22일로 미뤄졌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영준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현재 수원지검 1차장 검사로 항소심을 수행하는 공판송무부를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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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9 23:02

현빈-송혜교 "우리 결별했습니다"

톱스타 현빈(29)-송혜교(29) 커플이 결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과 이든나인은 8일 "배우 현빈과 송혜교가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측의 소속사는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다"며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 하에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군입대전 마지막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빈과 송혜교는 2008년 12월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방송사 선후배 PD이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둘은 2009년 8월 연인 사이임을 발표하며 1년여 공개적으로 교제를 해왔다. 양측의 소속사는 "그동안 결별사실에 대해 좀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해 부탁드린다"며 "두 사람 모두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빈은 지난 1월 막을 내린 SBS TV '시크릿 가든'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7일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송혜교는 현재 홍콩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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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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