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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이번에는 '실장님'과 달라"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사업가 '조민우'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주상욱이 열혈 청년사업가로 변신한다. 주상욱은 23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실장님 전문배우다, 또 실장님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연기하는 이영조는 재벌가의 서자로, 후계자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지녔지만 이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는 인물이다. 주상욱은 "물론 이번에도 재벌가의 후계자 역할이기 때문에 '실장님'과 비슷한 면은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다 포기하고 밑바닥부터 시작해 성공하는 인물이고 감정선도 복잡하기 때문에 이전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상욱은 현재 SBS TV에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자수성가형 경영인 서윤호로 나온다. "캐릭터가 겹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 '파라다이스 목장' 속 서윤호는 전형적인 '실장님' 스타일, 즉 키다리 아저씨더라"면서 "서윤호가 판타지라면 이영조는 현실에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왜 저런 역할만 하느냐'는 말은 안 들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가시나무 새'는 1999년 EBS TV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주상욱은 "올해의 목표는 '주인공을 한번 해보자'였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면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이라 부담감도 컸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보시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하실까 기대가 크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정통 멜로는 히트하기 어렵다'는 통설에 대해서는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 드라마에 지친 분들은 이런 드라마(정통 멜로)를 기다릴 수 있지 않나. 저 개인적으로도 그랬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영조는 서정은(한혜진)ㆍ한유경(김민정) 두 여주인공과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 주상욱은 "일단 극 초반에는 유경과 키스신이 있다. 유경과 사랑하게 되지만 곧 헤어지게 되고…. 정은과 사랑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아직 촬영 초반이라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4 23:02

김민정 "처음 연기할 때 기분으로 촬영"

배우 김민정이 약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민정은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다음 달 2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에서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자 한유경 역을 맡았다. 23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셔 열린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어둡고, 슬프고 폐쇄적이기도 한데 지켜보면 정이 가고 마음도 가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이 드라마는 사실 선과 악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섬세한 감정들을 표출하는 드라마"라면서 "악역이라고만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2009년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을 촬영할 때 입은 부상으로 1년 반이 넘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2009년 말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히어로'에 캐스팅됐다 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 김민정은 "그동안은 치료 열심히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서 "드라마 초반부터 깊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잘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촬영을 하니 되게 좋다. 이번 작품은 처음 연기할 때의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정 연기가 많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쉬면서 마음을 여유롭게 다스려 놨는데 촬영하면서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김민정의 '가시나무 새'는 MBC TV가 다음 달 2일부터 방송하는 지성 주연의 '로열패밀리'와 경쟁해야 한다. 드라마 '뉴하트'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지성과 '적수'가 된 데 대해 김민정은 "요즘 서로 연락이 뜸하다. 통화하다 보면 이번 드라마는 어떠냐, 촬영은 재밌냐, 분위기는 어떠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데 그럼 정보가 새지 않느냐"며 농담한 뒤 "하지만 드라마(뉴하트)도 워낙 잘 끝났고 서로 좋은 사이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이 출연하는 '가시나무 새'는 다음 달 2일 첫 회가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4 23:02

한혜진 "드라마 끝나면 많이 성장할 것"

"서정은은 지금까지 제가 맡은 어떤 역할보다도 순수합니다. 답답할 정도로 순수하고 선한 캐릭터가 바로 서정은입니다."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 '주몽'의 소서노 등 밝고 씩씩한 역할을 주로 연기해 온 배우 한혜진이 이번에는 티없이 맑은 여자 서정은을 연기한다. 한혜진은 다음 달 2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에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단역배우 서정은 역을 맡았다. 한혜진은 "정은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 얼굴을 모르고 자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 안고 살아간다"면서 "굉장히 맑고 순수한 캐릭터다. (가시에 찔려) 아플 줄 알면서도 날아가 찔리는 '가시나무 새' 같은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중 정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나오는 한유경(김민정)과의 연기 대결에 대해서는 "김민정 씨는 연기 경력이 벌써 22년차로, 거의 선생님 같은 존재"라며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라고 평가했다. 한혜진은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 선생님이 있었다. 전작(제중원)에서는 박용우 오빠한테 많이 배웠고, 이번 작품에서는 민정이랑 붙는 신이 가장 많은데 노련미라든지 집중력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가시나무 새'는 감정선이 치밀한 드라마다. 서정은ㆍ한유경 두 여주인공은 출생의 비밀, 사랑하는 사람 등을 놓고 내내 팽팽한 감정싸움을 벌이게 된다. 감정 연기의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혜진은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 다음날 찍을 장면들을 보면 제가 여태껏 했던 역할 중 어느 것보다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역할이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이해가 되고 시청자도 납득할 수 있는 신을 만들기 위해 한 신 한 신 온 공을 다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끝나면 굉장히 많이 성장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극중에서도 배우로 나온다. 그가 연기하는 정은은 단역 배우를 전전하다 결국 그렇게 원하던 스타가 된다. 여배우로서 한혜진의 삶은 어떨까. 한혜진은 "(배우는) 축복받은 직업이면서 감내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다"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피곤하게 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게 목표다. 롱런하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여유있는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4 23:02

"안경 벗어도 사람들이 알아봐요"

화가 겸 가수 조영남(66)은 요즘 잘 팔린다. '세시봉 친구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 지난 추석에 이어 올해 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960-1970년대 포크 음악 세대가 재조명되며 섭외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다음 달 10-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시봉 그후 45년:조영남 콘서트'를앞둔 그를 22일 청담동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처음엔 방송 출연을 고민했어요. 노인네들이 노숙자처럼 기타 메고 나가 노래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방송 이후 상황이 아주 달라졌죠. 불편할 만큼 유명해졌어요. 허허. 백화점에 갈 때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을 벗고 머플러를 둘둘 말아도 사람들이 알아봐요. 그런데 덕분에 공연 티켓은 잘 나가네요."그러나 그는 60대 통기타 노장들을 향한 세상의 '요란'에 거창한 의미를 붙이지는 않았다."넥타이 폭이 좁아졌다가 지루해지면 넓어지는 것 같은 유행이죠. 젊은 친구들의 기계음 노래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니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가 지지를 받은거예요.반짝 화제집중이어도 괜찮아요. 그럴 가능성도 높고. 우리야 뭐 늙었으니 다시 소외돼도 그것때문에 강에서 떨어져 죽고 그러진 않아요. 딸이 평소 쳐다보지도 않던 통기타를 빌려달라며 기타 학원에 간 것만 봐도 성공 아닌가요?"◇"세시봉은 서양 팝 알린 선교사"=조영남이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 무대에 처음 오른 건 1966년. 그러나 그는 세시봉의 첫 무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자신에 대한 송창식, 윤형주, 이상벽의 증언이 모두 달라 여러 '설'이 있단다."저는 '기록맨'인 윤형주의 증언을 신뢰해요. 송창식과 저는 엉터리거든요. 한 언론사 기자와 '세시봉 시말서'(가제)란 책을 쓰는데 요즘 친구들에게 그때의 기억을 물어보고 다녀요. 윤형주도 한국 포크 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을 쓰고 있더군요."당시 세시봉에는 가수뿐 아니라 소설가 최인호를 비롯해 시인, 배우 등 예술인들이 모여들었다. 그는 이미자, 나훈아, 남진이 보수 음악을 하는 A그룹이었다면 자신들은 진보 음악인 서양음악을 하는 B그룹이었다고 했다."기독교가 조선 말 선교사를 통해 들어왔듯이 팝은 미8군과 세시봉을 통해 직수입 됐죠. 세시봉은 진보 음악이 태동한 곳이니 팝의 선교사쯤 될겁니다. 이곳에서 팝을 많이 부른 저는 대학 시절 미8군에 가장 먼저 진출해 돈을 잘 벌었죠."그는 "세시봉에서 누가 가창력으로 손꼽혔느냐"는 물음에는 손사래를 쳤다."그거 대답했다가 무슨 날벼락을 맞으라고. 우린 성격처럼 목소리도 달랐으니 순위를 매길 수 없어요. 김세환이 방송에서 우리 정의를 참 잘 내렸어요. 제겐 '여자 관리 잘해라', 송창식에게는 '밤낮 좀 가려라', 윤형주에겐 '설교 좀 그만하라' 했는데 딱이예요. 미국, 울릉도로 정처없이 왔다 갔다 하는 이장희는 스스로 '실패한 농부'래요." 이런 음악 동지들과 교감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세시봉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또렷한 기억 하나 있다."제 인생 첫 여자(배우 윤여정)를 세시봉에서 처음 만났어요. 거기서 중요한 여자를 만나 결혼해 13년을 살았죠. 그 여자는 세시봉 남자들 가운데 홍일점이었는데 정말 독보적이었어요.(그는 민폐가 될 것 같다며 윤여정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고흐같은 인생보다 보편적인 삶 꿈꿔"=이야기를 나눈 조영남의 집은 공시지가 100억원 대로, 연예인 집 중 가장 비싼 곳으로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집에 들어서자 한눈에 들어온 건 넓은 거실과 복도 바닥에 빼곡히 줄지어 선 그의 미술 작품들.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르네 마그리트의 '담뱃대'를 패러디한 그림들엔 그의 입담처럼 위트가 넘쳤다.그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공연장 로비에 화투, 바둑알 등을 모티브로 한 대표작 뿐 아니라 이경실, 최유라, 박미선, 이성미 등 연예인 지인들을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그는 거실에서 미완성 작품이 놓인 이젤 하나를 가리켰다."언젠가 신정환이 아픈 다리를 끌고 찾아와 100년 된 화투 두 목을 선물해줬어요. 그걸로 이상의 '오감도'를 패러디했는데 가장 최근 작품이죠." 그는 집안과 지하 창고에 몇작품을 소장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세어보지 않았고숫자에도 약하기 때문이다."제가 숫자를 싫어해요. 통장에 돈이 얼마 있는지도 매니저만 알고, 몇년도에 뭘했는지도 모르죠.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전 수학자, 물리학자가 돼보는 게 꿈이에요. 아인슈타인, 리처드 파인만 같은 사람요. 화투를 전혀 못 치는데 화투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죠. 하하." 거실에서 눈에 띈 또 하나는 덩그러니 놓인 탁구대. 지난해 초 뇌경색 초기로 병원 치료를 받은 그는 6개월 전 지인이 치매 방지에 최고라며 추천해 탁구를 시작했다. 그는 자동 기계에서 빠른 속도로 공이 날아오자 능숙하게 '리시브'를 했다.건강을 챙기는 모습에 60대란 나이가 주는 부담이 있느냐고 물었다."60대는 기운도 빠지고 열정도 줄어들지만 적절히 노련해져 사태 파악을 잘하는안락주의자가 되죠. 전 고흐, 이상처럼 예술가는 극단적인 인생을 살 때 찬사를 받는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붕 뜨고 한방에 훅 가는 건 해봤으니 전 지금 보편적인 삶이 가장 위대하다는 사실을 추종해요."보편의 삶을 위해 그는 늘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그것 외에 꿈꿀 게 뭐가 있을까요. 얼마 전 영화 '러브 앤 드럭스(Love and Drugs)'를 봤는데 그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4 23:02

고양시 드라마 드림하이 10억 홍보..헛돈 썼다?

경기도 고양시가 신 한류문화 조성과 시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목적으로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 10억원을 대고 행정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홍보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市)는 지난해 12월 한류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한류 드라마 드림하이(Dream High) 제작사와 10억원의 제작 지원 업무협약를 맺고 1차로 5억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5억원은 협약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별도로 최성 고양시장이 3~4차례 덕양구 사리현동 창릉천변 세트장을 방문해 출연진을 격려하고 이동식 화장실, 난방시설, 드라마 홍보 현수막 13개 설치 등 모두 500~6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했다. 시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드림하이 월화드라마 최강자 등극', '최성 고양시장 한류 드라마 시청률 제고에 올인' 등 제목으로 드림하이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밖에 시는 6만부가 발행되는 시정소식지 '고양소식'에 드라마 내용을 소개하고 포스터 300부를 제작사로부터 받아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나눠주는 등 드림하이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방송을 통해 비춰진 고양시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 배너 광고 외에 홍보효과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제작지원 협약 당시 호수공원, 라페스타, 행주산성 등 고양시 관광명소 7곳을 촬영지로 활용하는 한편 이중 3곳은 의미를 부여해 노출시켜줄 것 등의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16부작 가운데 2회분 방영만 남은 상태에서 고양시 관광명소가 드라마에 노출된 것은 4곳에 불과하며 이것도 대부분 외경이나 풍경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이뤄졌다. 고양시가 발끈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최근 제작사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드라마가 종반으로 향해가는 중인데도 고양시 홍보는 배너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지식정보산업진흥원 담당자는 "한류월드 개발 등 고양시를 새로운 한류 중심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며 "제작사로부터 나머지 2회분 분량을 촬영하면서 협약에 명시된대로 관광명소를 노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해명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3 23:02

정태원 "시원섭섭..'아이리스2'도 만들 것"

"첩보액션 드라마는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한국형 첩보액션 드라마를 개척하겠습니다. '아이리스2'도 준비되는 대로 만들 겁니다."SBS TV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을 제작한 정태원(47)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도 변함없이 자신감에 넘쳐있었다. 25.9%로 호기롭게 출발한 드라마가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첫회에 비해 반토막난 시청률로 전날 막을 내렸지만 그는 "평균 시청률 16.1%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냐"며 "'아이리스'보다 시청률이 안 나왔을 뿐이지 이 정도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워낙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들도 종종 출몰하는 상황에서 그의 말처럼 평균 16.1%의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 145억 원을 투입해 만든 블록버스터고,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 드라마인 데다, 2009년 12월 39.9%로 막을 내린 '아이리스'의 번외편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정 대표 역시 "시원섭섭하다" "많이 배웠다"는 말로 나름의 아쉬움을 잠시 표했지만 이내 드라마의 성과와 의미를 전하는 데 힘을 줬다. 다음은 정 대표와 일문일답--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기본적인 멜로의 틀을 버리고 선악 구도를 내세우면서 여성 시청자들을 놓친 것 같다. '아이리스'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멜로가 끝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다보니 다른 드라마와 좀 달랐다.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멜로를 버리고 액션을 강화하니 남성 시청자들은 우리 드라마를 좋아했다. 시청층이 다양한 드라마가 양산돼야 하는 것 아닌가. --스케일이 컸다. 사고도 많았지만 쪽대본 촬영 속에서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악조건이 많았다. '아이리스'와 달리 겨울, 연말에 촬영하면서 날씨와 장소 섭외 등에서 애를 많이 먹었고 일반 카메라가 아닌 레드원 카메라로 찍어 후반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무엇보다 '아이리스'보다 스케일을 키웠고 액션을 더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벌려놓은 게 많았다. 첩보액션 장르가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않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했다. 내가 끝까지 스케일을 줄이지 않아 SBS에서 놀라더라. 시청률이 떨어지면 위축되기 마련인데 난 굴하지 않고 끝까지 스케일을 키워갔으니 놀랄 수밖에. 고마워하더라.--액션에 '올인'했다. ▲총을 4만 발은 쏴댄 것 같다. 폭약을 얼마나 터뜨렸는지 말도 못한다. 전 세계를 오가며 부수고 폭발시켰다.(웃음) 그런데 안방극장에서는 액션이 너무 과다해도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렇게 많이 총을 쏠 필요가 없었다. 다음엔 드라마 위주로 작품을 만들겠다. 액션보다는 탄탄한 스토리가 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많이 배웠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해외판은 스토리를 좀더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재편집할 것이고, 국내에서도 재편집해 케이블 채널에서 다시 방송할까 생각 중이다. --'아이리스'보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돈은 더 벌었다고 하던데.('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아이리스'의 후광을 톡톡히 누려 제작비 조달과 작품 수출 등에서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광고가 20부 전체 완판됐다. 그 돈은 SBS가 버는 것이지만. 회당 제작비도 2억 2천만 원을 받았고 일본 등 해외에도 잘 팔렸다. 그런데 돈으로 자꾸 따지지 말자. 그만큼 많이 썼다. 나도 돈 조금만 들여서 작은 드라마 만들면 편하다. 액션을 많이 한다고 수출할 때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수출가는 비슷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한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하지 않나. 모두가 똑같은 것을 만들 수는 없지 않나. 세계시장을 향한 날개짓으로 봐달라.--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과는 뭐라고 생각하나. ▲배우들의 재발견과 새로운 스타 탄생 아니겠나. 정우성은 한국판 제임스 본드로 태어났다. 수애는 안젤리나 졸리 같지 않나? 추성훈이 배우로 데뷔했고, 가수 보아와 최시원, 최강창민 등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이리스2'도 계획대로 만드나. ▲물론이다. 다만 준비를 좀더 해야겠지. 훨씬 더 탄탄한 스토리를 준비할 것이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김소연(북한 특수요원 김선화 역)이 복수를 다짐하고 사라지지 않았나. 그것이 '아이리스2'로 이어질 것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3 23:02

이지아 "죽는 연기 허무하고 무서웠다"

21일 종영한 SBS TV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장렬히 전사한 이지아(30)는 "총을 맞을 때보다 사망 선고받은 후 흰천이 제 위로 씌워질 때 허무하고 무서웠다"며 "그래서 천이 씌워지자마자 눈을 번쩍 뜨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지아가 연기한 국가위기방지국(NTS) 일급 요원 한재희는 테러조직 아테나의 위협에 맞서 내내 몸을 던져 싸우다가 아테나 수장 손혁(차승원 분)의 총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지아는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죽을 때의 느낌은 말로 설명하지 못하겠다. 슬프다기보다는 허무했다"며 "또 총맞을 때보다 죽은 뒤 내 위로 천을 씌우고 들것에 실어 앰뷸런스에 실을 때 무섭더라. 그때 눈이 딱 떠졌다. 연기니까 참아야했지만 앰뷸런스에서 나가고 싶더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무서웠지만 그는 총에 맞을 때는 어떻게하면 리얼하게 죽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리얼하게 죽고 싶었어요. 피도 많이 흘리면서. 그런데 촬영 시간이 없어서 제작진이 '여배우는 죽을 때도 예쁘게 죽어야한다'며 말리더군요.(웃음) 그래서 아쉽게 피는 별로 못 흘리고 표정으로만 괴로움을 표현했죠."그는 "사실 촬영 스케줄 때문에 죽는 연기를 이틀에 걸쳐 찍느라 힘들었다. 총을 맞은 연기를 하고 그 다음날에 죽는 연기를 했다"며 "그래서 감정 연결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국가를 위해 장렬히 전사해 의미는 있었다. 덕분에 한재희가 끝까지 멋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23 23:02

유인나 "'한밤'MC로 내 결혼소식 전하고파"

SBS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새 MC 유인나가 언젠가 MC로서 자신의 결혼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유인나는 22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밤' MC를 오래 해서 내 결혼을 '한밤'에서 발표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때까지 실수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열애설은 '한밤'에서 아직 안 나왔으면 좋겠다. 대신 내 드라마나 영화가 대박이 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물러난 송지효에 이어 MC를 맡은 유인나는 다음 달 방송부터 기존 MC 서경석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린 유인나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 인기를 모았고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2부-영웅호걸'에 출연하고 있다. 유인나는 "신뢰가 있어야만 있을 수 있는 자리를 맡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격해 했다. "길었던 (기획사) 연습생 기간 연예계 소식에 관심이 많아서 '한밤'을 꼬박꼬박 챙겨봤어요. 여자 MC한테 안방마님이란 호칭을 하는데 정말 마님 같고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내가 만약 저 자리에 있다면 어떨까?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놀랍고 감사드려요."처음으로 MC를 맡은 그는 "생방송 MC라 많이 긴장되지만 스스로 생방송에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무래도 생방송이다 보니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요. 그렇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안 한다면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즐거운 소식을 전하다보면 즐거워져서 웃음이 터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생방송이기 때문에 다리를 꼬집어서라도 웃음을 참아낼 겁니다."그는 "수험생이 수능공부 하듯이 열심히 공부하면서 할 예정"이라며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해서 매끄럽지 않은 모습마저 여러분들이 즐겁게 봐주실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유인나는 기자간담회장에서 '영웅호걸'의 박성훈 PD가 격려의 말을 전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영웅호걸'은 첫 고정 예능 프로라 생각보다 너무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더 뿌듯했어요. '영웅호걸'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한밤' MC도 맡게 된 것 같아요. '영웅호걸'에 영원히 효도하겠습니다."눈물을 훔치던 그는 "'한밤'도 어디 가서 눈물이 날 수 있을 정도로 나를 따뜻하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여유를 잊지 않았다. 전임 MC 송지효에 대해서는 "MC석에 앉아있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떨지 않고 편안하게 진행하시더라"며 "나도 그렇게 편안하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했다.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밝힌 그는 "매주 콘셉트를 다르게 해서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마다 기대감을 갖고 보실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으로 목요일 밤이 상큼해질 겁니다. MC가 너무 재미있으면 MC 분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한밤의 TV연예'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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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3 23:02

EBS, 장편 3D 다큐로 콘텐츠 수출 앞장

EBS가 오는 28일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면서 3D로 제작된 장편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선보인다.EBS는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1 봄 편성 설명회'를 열고 "미디어빅뱅 시대를 맞아 해외에서 밀려 들어오는 고품질 교육 콘텐츠와 당당히 경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월드 탑 클래스(world top class)'를 키워드로 하는 봄 편성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곽덕훈 EBS 사장은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핵심은 콘텐츠"라면서 "(E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영국 BBC, 일본 NHK가 만든 콘텐츠와 쌍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는 EBS가 콘텐츠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어 봄 개편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 △감동과 이야기가 있는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 △취업자를 위한 진로·직업 교육 강화 △다양한 장르의 다문화 프로그램 신설 등 4가지 목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이번 개편에서 EBS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장편 3D 다큐멘터리로, EBS는 '신들의 땅, 앙코르'와 '한반도의 공룡 2' '바빌론' 등 올해 총 3편의 장편 3D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배우 정보석이 진행을 맡은 '신들의 땅, 앙코르'는 앙코르와트가 건설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것으로 태국·캄보디아 현지에서 배우 수천명을 동원해 촬영했으며,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다룬 '바빌론'은 디지털 크리처(digital creature, 동작 인식 장비를 통해 배우의 움직임을 잡아낸 뒤 이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하는 촬영 기법)를 도입해 영상의 질을 높였다.2008년 방송된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한반도의 공룡 2'는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여름 극장에서도 상영된다.국내 지상파 TV에서는 아직 3D 영상 송출이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EBS는 세 편의 3D 다큐멘터리를 우선 2D 버전으로 방송하고, 향후 송출 여건에 따라 3D 버전으로 다시 방영할 계획이다.수출시장을 염두에 둔 대형 다큐멘터리도 눈에 띈다. EBS는 문화적 특수성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구'와 '문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선정, '생명 40억년의 비밀'과 '사막' '재앙의 신호 - 화산' '문명과 수학' 등 4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다문화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먼저 매주 금요일 밤 12시5분 방송될 '금요극장'에서는 흔히 '제3세계'로 표현되는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에서 제작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상황극 '꾸러기 천사들'에는 다문화 가정의 미취학 어린이들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어울리는 모습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취업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직업 정보 프로그램 '선택! 직업과 진로'를 비롯, '실전 취업 가이드' '직장학 개론' '직업의 세계 - 일인자' 등이 '띠 편성' 형태로 매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라디오 프로그램 중에는 '11시간 연속 생방송'에 도전하는 'EBS FM 스페셜'이 눈에 띤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한 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등을 활용, 시청자의 사연을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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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3 23:02

정준호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편될 것"

다음 달 MBC 이하정(32)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배우 정준호(41)가 21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하와이 포털 사이트 해피하와이(www.happyhawaii.co.kr)를 통해 결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준호는 "제가 드디어 지혜롭고! 사랑스럽고! 현명한! 평생을 같이할 소중한 그녀를 만났습니다"라며 "앞으로 그녀에게 친구이자 오빠이자 아빠 같은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편이 되려고 합니다. 여러분 축복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저녁노을이 뉘엿뉘엿 질 무렵 가까운 형님한테서 소주 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는데 예전 같았으면 여지없이 '예 형님' 하고 한걸음에 달려나갔겠지만 지금은 어느새 제가 집으로 향하고 있네요"라며 "왜냐하면 제 여자친구가 음식은 잘 못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거든요"라며 결혼을 앞둔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정준호와 이하정은 3월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식 사회는 배우 신현준과 탁재훈이 맡는다. 정준호 측은 "결혼식에는 그의 지인들은 물론, 평소 '사랑의 밥차' 활동을 통하여 친분을 맺은 장애인과 소외계층도 초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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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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