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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소식 끊이지 않는 연예계

연예계에는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이들이 유달리 많았다. 세간의 이목을 한몸에 받는 스타들인 까닭에 연예인들의 자살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다.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던 연예인은 29일 세상을 떠난 최진영의 누나이자 20년간 최정상급 배우로 사랑받았던 고(故)최진실이다. 20대에는 '국민 요정'으로, 30대에는 '또순이'로 큰 사랑을 받은 최진실이 심적 고통에 시달리던 끝에 2008년 10월 2일 자살로 마흔 해의 짧은 생을 마치자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그의 뒤를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베르테르 효과'마저 일어났으며 최진실이 사망하기 전까지 인터넷에서 악플로 심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성론이 높아졌다. 최진실의 유산과 자녀 친권, 양육권에 관심이 쏠리면서 사회적으로 친권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다. 당시는 탤런트 안재환의 사망 소식으로 국민이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족이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안재환이 거액의 사채로 큰 어려움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채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다. 최진실과 안재환 외에도 2008년 9∼10월 자살로 생을 마친 연예인은 두 명 더 있다. 모델 겸 방송인 김지후는 10월 7일, 연예인 장채원은 10월 3일 스스로 세상을 등졌고,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연예인이 잇따라 죽음을 선택하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신인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로 연예계의 어두운 면에 대중의 의혹 어린 눈길이 쏠렸다. 숨진 장자연이 생전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당했다고 적은 문건이 공개되면서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가 '성상납 파문'에 요동을 쳤다. 4개월 여에 걸쳐 수사가 이뤄졌지만, 문건에 거론된 유력 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고 고인의 전 매니저 김모씨와 유모씨만 기소됐다. 그에 앞서 2007년 2월 10일에는 털털하고 귀여운 이웃집 소녀 이미지로 사랑받던 탤런트 정다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해 1월 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버렸다. 또, 2005년 2월 22일에는 어린 나이에도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던 영화배우 이은주가 죽음을 택했다. 1990년대에는 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이, 그해 1월 1일에는 하이틴 스타 서지원이 세상을 떠났다. 이들이 세상을 버릴 때마다 사회에서는 겉으로는 부족할 것 없어 보이지만, 우울증과 세상의 편견, 인터넷 악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30 23:02

조PD "올해 음반활동 마지막…은퇴"

1998년 데뷔한 래퍼 조PD(본명 조중훈·34)가 "올해 음반 활동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조PD의 소속사인 브랜뉴스타덤은 "올해 발표한 곡들을 모두 수록한 음반을 11월발매한 후 연말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29일 전했다.그는 올해 싱글음반과 미니음반, 프로젝트 음반 등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이미 지난 2월 '슈퍼스타K'에 도전했던 정슬기가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보란듯이'를 낸데 이어 8일 코리아나가 피처링한 곡 '빅토리 2010', 히트곡 '친구여' 때 호흡을 맞춘 인순이와의 듀엣곡 'R.O.K' 등이 수록된 미니음반 '빅토리(Victory)'를발표했다.뒤이어 내달 15일 래퍼 버벌진트와 전곡을 공동 제작한 합작 음반도 내며, 5월과 7월, 9월에도 싱글 발표가 예정돼 있다. 11월 마지막으로 낼 음반에 이 싱글 곡들과 60%의 신곡을 수록한다는 계획이다.조PD는 은퇴를 결심한데 대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매번 음반을 내고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음반 활동을 은퇴하고 데뷔 전으로 돌아가려 한다. 다만 마지막으로 양질의 음반과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소속사는 조PD가 음악과 다른 일을 계획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음악을 발표해화제가 되며 데뷔한 그답게 개인적인 음악 욕구를 해소하는 통로도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에게 팔기 위한 음악이 아니므로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음악을 올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30 23:02

최진영母 실신…"죽을 이유 없어"

탤런트 최진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의 측근들은 이유가 없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고(故) 최진실에 이어 얼마 전까지 최진영의 일을 봤던 전 소속사 관계자는 "오후 2시 넘어 최진영씨의 어머니로부터 진영씨가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았다. 빨리 병원에 와달라고 해서 출발했는데 곧이어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을 먹었어도 곧바로 위세척을 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달려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돼 너무 당황스럽다"며 "다시 확인하니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고 덧붙엿다.현재 최진영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시신이 안치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신한상태다. 정씨는 통곡하며 아들의 이름을 외치다 실신했다.이 관계자는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실신해 죽음의 정황이나 이유에대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다만 최진영 씨가 죽은 누나와 워낙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누나를 잃은 슬픔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었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최진영이 한 달여 전에 전속계약을 한 현 소속사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는 "최진영의 사망원인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최진영과 나흘 전 통화를 했다는 한 가요 관계자는 "너무나 멀쩡한 목소리로 통화를 했고, 아무런 이상 징후도 없었다"며 "사망 소식에 당황스러울 뿐이며 무슨 일인지는 오직 어머니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최진실 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그와 친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지만 최진영은 상황이 다르다. 최진영이 우울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최진영은 최근 3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의욕적인 모습이었다.그는 지난 2일 간담회에서 "힘든 일도 많았고 3년의 공백도 있었지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로 결심했기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연기자로 컴백할 계획을 밝혔다.그는 당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사실 고민도 많았다"며 "조용히 조카인 환희, 준희를 돌보며 생활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날 안쓰럽게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내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어둡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괴로웠다. 이젠 그러지 않기로 했다"며 밝게 웃기도 했다.그는 또 지난 1월 말에는 MBC TV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최진실의 두 자녀인 환희(10), 준희(8)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일상의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30 23:02

방송인 김제동 "연말께 대안학교 설립…영어 캠프부터 시작"

방송인 김제동(36)이 올 연말께 오랜 꿈인 대안학교 설립의 첫 걸음을 뗀다.인터뷰와 자신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여러차례 밝혀 온 김제동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서울문화콘텐츠포럼(대표 표민수) 조찬 특강을 통해 대안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김제동은 이 자리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대안학교를 설립하려고 한다"며 "일단 영어 캠프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김제동은 "우리 아이들이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할 계획이다. 서로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원어민 강사는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이 한국어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듯, 우리가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김제동은 "우리 나라 땅에서 태어나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자랑이 될 순 있지만 못하는 것이 수치가 될 순 없다"며 자신의 영어 교육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김제동이 설립하는 대안학교는 일단 방학 캠프에서 시작한다. 김제동은 사재를 털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제동이 재학 중인 성공회대학교와 함께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제동은 "향후 지역 사회의 교회나 마을회관이 장소를 제공하면 이 곳에서도 캠프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김제동은 이날 특강에서 "상식을 타파하거나 주류 문화를 비꼬지 않으면 웃음도 없다"며 "비주류 문화는 주류 사회에 연성을 준다. 끊임없는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문화가 발전한다"는 자신의 문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을 하는 하는 사람들의 모임임을 감안해 김제동은 "문화를 만드시는 입장에서 작은 것을 스치고 지나가지 말아달라. 비주류의 생각을 그냥 넘기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김제동은 현재 웃음과 함께 자신의 철학을 전하는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를 전국에서 공연하고 있다. 26일 청주 공연에 이어 27일 부천에서 공연을 펼친다. 4월 4일 전주, 4월 10일 제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 방송·연예
  • 노컷
  • 2010.03.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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