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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이 웃돈 요구했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 "직접 공연기획에 참여할테니 티켓에 대한 지분을 달라" 요구해와가수 이소라가 예술의 전당측으로부터 부당한 금전 거래를 요구받은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이소라의 소속사인 세이렌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술의 전당측이 공연을 댓가로 각종 이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세이렌측은 "지난 2월 예술의 전당 운영국 문화마케팅팀 담당자와 야외극장 콘서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대관료 인하를 조건으로 무자료 거래와 지분 참여를 요구했다"며 "5월 콘서트를 예술의 전당 야외 극장에서 갖기 위해 협의를 했는데 이때 대관료를 22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내려주는 대신, 600만원의 차액을 무자료로 주고 이소라 콘서트에 개인적으로 3000만원을 투자할테니 지분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이 담당자는 "티켓 판매 대금 중 400석을 예술의 전당 지분으로 해주고 정산 금액 2400만원을 무자료로 달라"는 요구도 함께 했다고 한다.세이렌측은 이러한 요구를 전화로 한번, 협의 석상에서 구두로 한 번 등 두 차례나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또한 이러한 요구를 받아주지 않자, 이틀 후 "내부 검토를 한 경과 경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한편, 파문이 커지자 예술의 전당측은 내부 감사를 통해 대관 담당자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를 시인하고, 18일 해당자에게 면직 처분을 내리는 한편, 해당 팀의 팀장과 국장에겐 관리 감독 소홀을 이유로 각각 직무 해제와 감봉 처분을 내렸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8.04.21 23:02

"한국 관객 오해마세요"

할리우드 스타 키애누 리브스(43)가 17일 국내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킹'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리브스는 이날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저녁에 보쌈 요리를 먹었는데 환상적(fantastic)이었다"며 미리 연습해 온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한국에 처음 오게 돼 정말 좋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많이 둘러보고 문화적으로도 교류하고 제 일에 대해서도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게 즐거웠던 만큼 한국 관객도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리트 킹'은 오랜 세월 로스앤젤레스 거리의 범죄자들과 상대해 온 베테랑 형사 톰(리브스)이 옛 동료의 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느와르다. 리브스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외로운 늑대'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고독한 형사로, 나름대로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영화 도입부에는 아동 포르노와 마약을 중개하는 한국인 갱단이 형사 키애누 리브스에게 일망타진되는 장면이 나오며 그 과정에 한국어 욕설도 등장한다. 또 영화에서 리브스는 상대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대화하면서 인종 차별로 비칠 수 있는 대사도 읊는다."네, 첫 번째 장면은 충격적입니다. 영화 자체도 어려운 편이죠. 그러나 한국인이 이 내용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 장면은 주인공 톰이 한국 갱을 일부러 자극해 폭력을 유도하는 장면입니다. 모욕적인 내용은 있지만 갱원들이 폭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장면이니 오해하지 않겠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수입사 20세기폭스 코리아는 이 장면에 대한 언급을 삼가 달라고 기자단에게 요구했지만 회견에서는 한국인 갱단과 인종 차별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으며 리브스 역시 "당연히 어떤 질문이라도 물어 봐도 된다"며 상세히 답했다."(휘태커와의 대화 장면은) 인종 차별로 보일 수도 있지만 톰은 그보다 용의자를 쫓는 데 더 관심이 있는 인물입니다. 백인이나 흑인, 아시아계 등 인종는 관계없이 일단 범죄자는 잡자는 것이죠. 완전한 세상을 원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글쎄, 왜 그럴까요"라며 잠시 고민하더니 "결혼 운이 없나 보다"라고 답했다.또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그렇게 젊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이제는 무릎도 아프다"고 유머를 섞어 답하면서 "아마도 조상들이 좋은 유전자를 물려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로부터 하와이와 중국계 조상의 피를 물려받았다.'매트릭스' 시리즈로 세계적 톱스타 자리를 굳힌 그는 "앞으로 다가올 행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기작으로 레베카 밀러와 함께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밖에도 계속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죠. 미래에 제게 어떤 행운이 다가올지는 모르지겠지만 저는 항상 좋은 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브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뒤 18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18 23:02

이병훈 PD "정조, 독살 아닌 병사로 마무리"

(용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조의 죽음을 어떻게 그릴지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조의 죽음에 대해서는 정순왕후의 독살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요. 우리 드라마에서는 독살이 아닌 병사(病死)로 마무리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한 차례 연장 결정 후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MBC TV 인기드라마 '이산'(극본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근홍)의 이병훈 PD가 한 말이다.그는 16일 경기도 MBC용인문화동산의 '이산' 야외세트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조(이서진 분)의 죽음 등 결말 처리에 대해 "드라마인 만큼 (결말이)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 없겠지만 병사가 기본 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조선시대 성군의 한 명으로 꼽히는 정조의 즉위 과정과 치세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현재 왕위에 오른 정조가 암살 위협 등 여러 시련을 이겨내며 왕권을 다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조가 성송연(한지민 분)을 후궁으로 간택하는 이야기 등이 내주께 방송될 예정이다.드라마는 애초 60회로 계획됐으나 인기를 등에 업고 16회가 연장됐으며, 15일 61회가 전파를 탔다. 이 같은 연장 결정은 연출자인 이 PD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물리적인 기간으로만 따지면 애초 60회 중 30회 정도에 정조가 왕위에 오르는 게 맞아요. 하지만 임금이 된 후 극적 밀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총 분량의 3분의 2가 지난 후쯤으로 정조의 즉위 시점을 미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장이 결정되자극적 긴장감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어요. 지금까지 제가 연출한 드라마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성공으로 막을 내리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시청자들도 이제는 정조에 대한 암살 시도 에피소드에 대해 별로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성송연(한지민 분)의 후궁 간택을 뒤로 미루고 그의 죽음도 늦추는 방안이다. 성송연의 모델인 의빈 성씨는 문효세자 등을 낳지만 세번째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1786년(정조 10년) 세상을 떠난다."송연이 후궁이 되면 한 단계의 긴장이 또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송연을 일찍 후궁 자리에 올리지 못했지요. 송연이 죽음을 맞는 시기도 시청자들이 용납하는 데까지 최대한 늦출 생각입니다."정조의 즉위 과정에서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한 홍국영은 66~67회쯤 죽음을 맞는다. 효의왕후(박은혜 분)를 독살하려다 발각돼 정계에서 밀려나게 된다. 대신 정약용 등 새로운 인물이 투입된다."역사에서 정약용은 성균관 유생 시절 정조와 인연을 맺습니다. 정조가 내린 질문에 탁월하게 답변해 실력을 인정받지요. 과거 급제가 늦어 실제로는 의빈 성씨가 죽은 후 본격 등장해야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이전에 투입될 것입니다. 다만 박지원과 김홍도 등은 드라마적인 재미 및 이야기 방향과 맞지 않아 투입이 불투명해요.애초 김홍도는 도화서에서 성송연을 지도하는 인물로 등장시키려 했지요."정조가 치세 기간 남긴 업적에 대해서는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할 때 정조의 업적도 함께 담을 것"이라며 "송연이 죽은 후 화성 축조, 과학 문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한편 어릴 때부터 정조를 보필한 박대수(이종수 분)는 새로운 배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대수는 성송연을 사랑하지만 성송연의 마음이 정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포기했다.이 PD는 "정조가 박대수의 짝을 구해주는 설정을 마련할 생각"이라면서 "그럼에도 박대수는 죽을 때까지 성송연을 잊지 못해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보이게 된다"고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17 23:02

"50주년 패티 김에 비하면 난 아직 어린애"

40주년 강조하지 말라니까, 이렇게 크게 써놨네요. 저에겐 40주년이 의미 없어요. 아직 진행형이니까…. 패티 김 선배님이 50주년이잖아요. 그에 비하면 전 아직 어린애죠." 조용필(58)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서 40주년에 초점이 맞춰지자 숫자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이 수록된 1집을 발표하며 치닫게 된 그의 음악 인생은 자신뿐 아니라 세월을 함께 한 팬들에게 더없이 애틋한 세월이다. 국내와 미국 등 총 24개 도시를 아우르는 40주년 투어는 무대 인원만 1천200명,총 스태프 5천200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이벤트다. 라이브플러스 등 여러 공연기획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연출자 이종일 감독, 무대 디자인의 박동우 교수 등이 참여해 범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40년을 함께 한 조용필과 팬을 상징하는 40m의 타워 두 개에 설치한 최첨단 LEC, 25m의 작은 두 개 타워에 설치한 LED를 통한 영상들은 무대의 배경,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요소, 노래에 상상력을 첨가하는 역할을 한다. 히트곡 40곡을 '그리운 날들' '추억의 날들' '도전의 날들' '나눔의 날들' '나의 날들' '동행' 등 40년의 세월을 함축하는 6개 주제로 구성해 압축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희선, 최태완, 이태윤, 이종욱, 김선중 등 조용필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 멤버들이 자리했다. 최희선은 "초기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밴드 사운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월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3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6월14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21일 창원 컨벤션센터, 6월28일 울산 동천체육관, 7월5일 여수체육관, 7월12일 광주 염주체육관, 7월19일 포항체육관을 돈 후 8월9일 미국LA 노키아센터, 8월16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 등 미주 일정을 마치고 다시 안산,천안, 전주, 의정부, 인천, 부산 등 12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다음은 조용필과의 일문일답. --40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나온 시간은 무척 짧게 느껴진다. '아니 벌써'란 노래처럼.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좌절과 슬픔이 있지만 나는 큰 우여곡절 없이 비교적 평탄한 생활을 하지 않았나. 손바닥도 마주쳤을 때 소리가 나는 것처럼 팬이 없었다면 나는 20년도 버티기힘들었다. 나의 노래를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때마다 폭우가 쏟아졌는데. ▲관객이 고생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 2003년, 2005년 (주경기장) 공연 때 비가너무 많이 왔다. 그럼에도 많은 관객이 자리를 지켜줬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우리 관객의 수준은 세계적이다. 조용필이 주경기장에서 공연하면 비가 온다는 얘기가있어서 무대, LEC, LED에 8시간가량 견딜 방수 처리를 했다. 아마 비가 오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투어 스케줄 중에 경기장, 체육관 공연이 많은데 음향 시스템은. ▲앞 좌석과 뒷좌석 관객의 사운드 차이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스탠드석에도 스피커를 따로 설치해 내 목소리와 시차가 없도록 할 것이다. 티켓의 구분은있어도 소리의 구분은 없을 것이다.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수많은 히트곡 중 애착이 큰 곡은. ▲인생을 길게 살다보니 멜로디보다 가사의 뜻을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도 공연부제를 고민할 때 역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은 빼놓을 수 없었다. 내가 노래를 불렀지만 그 순간 이후부터는 사실 대중의 것이 된다. 노래는 대중의 마음을 그리는 것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꿈'은 이미 대중의 마음이라는 생각에서 두 곡을 오프닝에 넣었다. 오프닝 때 깜짝 놀랄 숨겨진 세 가지가 있다. 한 가지만 공개하겠는데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물이다. 이밖에도 정말 깜짝 놀랄 오프닝,기가 막힌 오프닝이 있다(웃음). --스스로 싱어로서의 장단점을 꼽자면. ▲노래를 잘하려면 많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이라는 것은 계속 써줘야 노래가 좋게 나오지, 생각날 때 가끔 노래한다고 잘할 수 없다. 난 오랜 시간 그룹 활동을 하며 하루에 다섯 스테이지씩 몇 년간 노래한 경험을 토대로 한다. 노래는 스타일이지 음만 안 가면 다 잘하는 것이다. 옛날에 내 소리가 너무 미성이어서 외국의 여러 음악을 소화하기 힘들어 탁성을 연습한 적도 있다.--새 음반 준비는 어떻게 돼가나. ▲음반 준비를 하다가 건강 상태가 안 좋아 60%를 진행하던 중 중단했다. 내년에 다시 시작할 것이다. 특정 장르 구분 없이 버라이어티하게 담고 싶고, 지금의 스타일보다는 미래의 음악적 스타일을 찾아가고자 한다. --40년을 지내며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했나. ▲그때마다 숨지 말아야지, 앞으로 나아가자는 생각을 한다. 나도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마음이 약해진다. 그렇게 고비를 넘겼다. --국내 공연 문화가 해외에 비해 열악한 수준인데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우린 공연 문화의 역사가 너무 짧다.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동남아시아보다는 선진화 됐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공연 시장이 발전됐으니 격하기에는 빠르지 않나. 신승훈, 이승철 등 많은 후배들이 노력하니 콘서트 문화는 점차 나아질 것이다. --어린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한다면.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모든 정열을 다 쏟고 인생을 건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어떤 (후배) 가수가 좋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다만 나는 뮤지션이고 라이브를 하는 후배를 높게 평가한다. --음악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딴 걸 못해 봐서…. 음악은 내 인생이다. 그 이상은 없는 것 같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17 23:02

TV·인터넷 상업화…국민 80%이상 우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TV와 인터넷의 상업화경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공공문화 콘텐츠의 제작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담은 '미디어 융합에 따른 콘텐츠 산업 분석 및 공공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공공문화 콘텐츠는 순수예술 및 전통문화 등 비상업적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가리킨다.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문화 콘텐츠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만 19~49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텔레비전 방송의 상업화 경향에 대해 동의했다.응답자의 82.7%는 텔레비전을 통해 더 많은 공공 문화콘텐츠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터넷에 대한 응답자의 평가 역시 TV와 유사했다. 인터넷에 대해 응답자 중 80.8%가 상업화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 때문에 73%의 응답자가 인터넷상의 공공문화 콘텐츠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특히 인터넷을 공공문화 콘텐츠의 이용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공공 문화콘텐츠 관련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경우 시청할 의사가있는지 물은 결과 60.9%(609명)가 적극적인 시청의사를 밝힌 반면 시청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7.8%(78명)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TV와 인터넷이 가진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능성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는경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문화 콘텐츠 등 공공 콘텐츠를 활용해 인터넷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주는 데 정책 추진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 문화콘텐츠 창작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공공 문화콘텐츠에 대한 규범적 접근의 전환 ▲제작현장과 이용 공간의 유기적 연결 ▲공공 문화콘텐츠 향유 능력 제고 ▲공공 문화콘텐츠 이용 플랫폼으로서 인터넷 미디어의 적극 활용 등을 제언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