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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파워 콘서트' 서울서 화려하게 펼쳐져

평화와 사랑을 염원하는 해외 포크 스타들의 노래가 잠실벌에 가득 울려 퍼졌다.주디 콜린스(Judy Collins), 돈 매클린(Don McLean), 브라더스 포(Brothers Four), 닥터 후크(Dr. Hook), 크리스털 게일(Crystal Gayle), 멜라니 사프카(Melanie Safka) 등 세계적인 포크ㆍ컨트리 가수들이 참여한 대형 공연 '플라워 파워 콘서트'가 4일 오후 6시20분부터 무려 5시간30분 동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강원도와 강원민방(GTB)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평화, 사랑, 자유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멜라니 사프카, 주디 콜린스, 브라더스 포, 크리스털 게일 등은 이날 공연에 앞선 3일 강원 철원군 옛 철원노동당사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DMZ평화 콘서트'를 가지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다짐한 바 있다.보슬비가 나부끼는 가운데 DJ 김광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브라더스 포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굵고 매력적인 중저음의 화음으로 '그린 필즈(Green Fields)',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500마일스(500 Miles)' 등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이어 '섹시 아이스(Sexy Eyes)'로 유명한 닥터.후크(Dr.Hook)'가 '실비아스 머더(Sylvia's Mother)' 등을 불렀고, 어둠이 깔리자 '포크의 전설' 주디 콜린스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한다"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자신의 최대 히트곡 '보스 사이즈 나우(Both Sides Now)'로 문을 연 그는 비틀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신작 수록곡 '블랙 버즈(Black Birds)'에 이어 '센드 인 더 클라운스(Send In The Clowns)' 등을 열창했다.그는 "이런 멋진 콘서트에 초대 받아 기쁘다"며 "이런 자리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느낌을 서로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여전한 미모를 자랑한 크리스털 게일은 영화 '쉬리'의 삽입곡인 '웬 아이 드림(When I Dream)'으로 고운 음색을 뽐냈고, 돈 매클린은 달콤한 음색으로 '빈센트(Vincent)',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앤드 아이 러브 유 소(And I Love You So)' 등을 불러 중장년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공연의 대미는 한국 분단 현실에 꾸준한 관심을 표시해 온 멜라니 사프카가 장식했다. 반주 등을 맡은 자녀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빗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준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나는 40년 동안 평화를 위해 노래해 왔는데, 내 목소리가 북한 등 분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 튜스데이(Ruby Tuesday)', '새디스트스 싱(Saddest Thing)'으로 뜻깊은 공연의 피날레를펼쳤다.하지만 애초 이날 무대에 오르려던 재니스 이언은 계약 조건 등의 이유로 불참했고, 5일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던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도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와 아쉬움을 샀다.공연 주관사인 서번트미디어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제니스 이언 측이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개런티를 턱없이 높이 올려달라는 요구를 했다"며 "양측은 이미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개런티의 50%와 항공료의 절반까지 지급된 상황이었지만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해 와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는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리더인 앨런 파슨스의 여권 분실이 문제가 돼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서번트미디어는 "여권 분실소식을 접한 후 후속조치를 통해 이들의 내한을 성사시키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시간이 촉박했다"며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측은 이와 관련한 사과 동영상을 보내왔으며, 5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이를 처리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 5일 공연에는 애초 4일 무대에만 설 예정이었던 주디 콜린스와 크리스털 게일이 추가로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한편 이날 공연에는 약 1만여 관객(주관사 집계)이 참석했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데다 추운 날씨와 비 등 날씨 문제가 겹쳐 공연이 중후반부로 접어들자 많은 관객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이날은 기존 브라더스 포, 닥터 후크에 도노반(Donovan), 블러드 스웨트 & 티어스(Blood, Sweat & Tears) 등이 추가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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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6 23:02

'PD수첩', 파장 일으킨 '광우병' 후속편 13일 방송

광우병의 위험성을 보도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MBC TV 'PD수첩'이 이에 대한 후속편을 내보낸다.'PD수첩'의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는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방송에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 13일 후속편으로 내보낼 예정"이라며 "후속편에서는 우리나라 검역 시스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고 말했다.'PD수첩'은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여부와 광우병의 위험성 등을 다룬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내보냈다.이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네티즌들은 최근 미국과의 쇠고기협상을 마무리 지은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규탄 서명 운동까지 벌이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다.조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특종을 내보낸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상식을 알려준 것일 뿐"이며 "마침 한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국민이 협상 내용에 대해 궁금해 할 때 '광우병' 편이 방송돼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방송을 결정한 배경에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면서 "우리는 정권 교체 여부와 상관 없이 지금까지 알려왔던 내용을 꾸준히 보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프로그램 내용이 과장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소 1억 마리를 키우는 미국에서 그동안 광우병 걸린 소 3마리가 발견됐고 일본은 100만 마리 가운데 광우병 소 30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우리 프로그램을 비판한 언론이 있는데 우리 방송을보지도 않은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미국은 2천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검사하며 일본은 모든 소를 전수 조사하기 때문에 이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또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PD수첩'의 보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일 때 한국인이 광우병 발병에 취약하다는 것은 팩트"라며 "우리를 비판한 한 보수 언론의 경우도 예전에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험성을 줄이며 협상을 하고 광우병 확률을 낮추기 위해 검역 시스템을 보완해 조금 더 안전하게 쇠고기를 먹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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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2 23:02

SBS '온에어' 1회 늘린 21회로 종영

3회 연장할 예정이었던 SBS TV 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가 애초보다 1회만 늘려 21회로 막을 내린다.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는 4월30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제 종영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 사이 연장 이야기도 나왔지만 '온어'는 21회로 종영합니다. 아쉬운 분들도 계실 테고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어 시원하신 분들도계시겠죠. 하지만 아쉬운 분들이 더 많아야 할 텐데요"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BS는 20부로 기획한 '온에어'를 3회 연장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배우들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연장 폭이 축소됐다. 김은숙 작가는 이어 '온에어'의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늘 그렇지만 전 참 배우 복이 많은 작가입니다. 주인공 네 분은 물론이고'강국장', '옥심', '향자'처럼 멋진 선생님들과 시니컬한 꼬맹이 '준희'까지 작은 배역에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시는 배우님들 덕분에 작업하는 내내 또 방송 보는 내내 '므흣' 했습니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전작 때보다 자주 현장에 나가는 편인데 조심스런 마음으로 갔다가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저희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거든요"라고 자랑했다. 3월5일 시작한 '온에어'는 7회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수목 드라마 경쟁에서 MBC '누구세요?'와 KBS '아빠 셋 엄마 하나'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온에어'의 후속작으로는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가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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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2 23:02

가수 이루 "잘 다녀오겠습니다"

"갑작스레 가게 돼 아쉽지만 대한의 건아로서 훈련 잘 받고 돌아오겠습니다"가수 이루(본명 조성현ㆍ25)가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이날 오후 1시20분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 공터에 검은색 밴을 타고 나타난 이루는 짧게 깎은 머리가 어색한 듯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흰색 면티에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이었다.이날 이루는 입대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갑작스럽게 입대하게 돼 많은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아쉽지만 대한의 건아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훈련 열심히 받고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이루는 이어 "군대에 간다는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머리를 깎으면서 비로소 실감이 났다"며 "입대한다는 생각에 어젯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이날 군에 가는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함께 한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55)씨도 "군에 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이 벌써 다 커서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간다니 기분 좋다"며 입대하는 아들을 꼭 안아주었다.태진아 씨는 또 "기상 시간에 빨리 일어나라. 집합 때는 남보다 좀 더 일찍 집합하고 근무는 철저하게 서라"는 등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데뷔 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종로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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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2 23:02

케이블·위성 TV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 풍성

케이블ㆍ위성TV는 어린이날을 맞아 주인공인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어린이날에 특별한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고 나들이를 가지 못한 어린이의 기분을 조금이라고 달래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은 물론 어린이날 선물을 챙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도 쏠쏠하다.채널 닉은 평소 어린이들이 늘 꿈꿔오던 환상적인 33편의 에피소드를 선정, 5월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보글보글 스폰지밥 스페셜'을 방영한다.스폰지밥 선물세트 8종을 걸고 시간마다 에피소드 관련 퀴즈를 푸는 이벤트도 닉 홈페이지(www.nick.co.kr)에서 진행한다. TV 앞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들에게 닉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도 즐기고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기회인 셈. 4일까지 닉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컬러 점토로 부모님 얼굴 만들기' 이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할 어린이날 사전 행사다.카툰네트워크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3일부터 5일까지 연속해 방영한다.3일에는 '덱스터의 실험실, 벤10, 태극천자문', 4일에는 '파워퍼프걸, 파워퍼프걸Z, 상상 속 친구들의 모험', 5일에는 '암호명:이웃집 아이들, 내 짝꿍은 원숭이'가 어린이 시청자를 찾아간다.특히 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은 4월에 개최된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어린이가 직접 짠 방송시간표대로 편성될 예정이다.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도 어린이날 특집을 만나볼 수 있다. TV 속의 영어유치원 '키즈톡톡(660번)'은 어린이날 특집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감에 걸린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해 쿠키의 성으로 심부름을 떠난 뽀로로와 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뽀로로 투더 쿠키캐슬'을 준비했다.'키즈톡톡'은 또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을 'My톡톡' 주간으로 정하고, 시청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10편을 선보인다.애니원(655번)은 3일을 '도라에몽 데이'로 정하고 도라에몽 1~4기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종일 편성한다.어린이 SF 특수촬영물의 대명사로 극장판으로 제작된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저포스'를 비롯해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최신 극장판인 '이누야샤-홍련의 봉래도'와 포켓몬스터의 9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포켓몬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등 세 편도 4~5일에 걸쳐 전파를 탄다.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656번)에서는 새달 5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8시와 오후 11시30분에는 고등학교 클래식 콩쿠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금색의 코르다'를 선보인다.종합교양채널 Q채널과 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이 마련한 어린이날 특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Q채널은 5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공룡 멸종 이후의 지구 풍경과 신기한 동물 이야기를 담은 '고대 맹수 대탐험'을 방송한다. 영국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수백 명의 전문 과학자와 제작진이 동원돼 신생대 지구의 자연 환경과 생물을 그대로 재현했다.히스토리채널은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세서미 스트리트'(3일), '디즈니 월드'(4일), '꼬마 니콜라스의 선물'(5일)을 방송한다.챔프는 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인 '액션가면 대 그래그래 마왕'을, 오전 10시30분부터는 또 다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을 연달아 어린이 시청자에게 선보인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포켓몬스터 극장판인 '포켓몬 레인저와 바아의 왕자 마나피'가 방영된다. '포켓몬스터 AG 4기'와 '도라에몽 5기'도 어린이날부터 시리즈를 시작한다.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5일 오후 9시부터 '탄생:10개월의 신비'를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첨단 사진, 컴퓨터그래픽, 4차원 이미지를 통해 태아의 심장이 뛰는 장면, 신경세포와 감각기관이 발달하는 기적과 같은 과정을 담았다.수퍼액션은 '스타워즈 스페셜'을 준비했다. 5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스타워즈 1~6편까지의 전 에피소드를 연속해 방송한다. '스타워즈 스페셜'에서는 제작 순서가 아닌, 영화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1~6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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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2 23:02

'폭행 논란' 중견배우 A씨, 여성 스태프에 사과

드라마 촬영장에서 의상 담당 여성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중견 배우 A씨가 두 여성 스태프 B씨와 C씨에게 사과했다.A씨는 폭행 논란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나간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SBS 제작센터를 찾아 SBS 아트텍 이혜련 의상팀장에게 사과하고 두 여성 스태프에 대한 직접 사과 의사도 밝혔다고 이 팀장이 1일 전했다.이후 A씨는 B씨와 C씨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마음 상한 일이 있다면 풀자.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내 행동이 폭행으로 비쳤다면 미안하다"며 정식으로 사과했다.이 팀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A씨가 30일 오후 탄현 제작센터를 찾아와 정중히 사과했고 B씨와 C씨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두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면서 "A씨가 자신은 그럴 뜻이 없었지만 상대방이 폭행으로 받아들였다면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B씨는 만나는 대신 전화 통화로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해 그렇게 해결됐다. C씨는 전화를 받지 않아 A씨가 음성 메시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C씨는 1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오후에 A씨로부터 그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음성 메시지가 남겨져 있더라"면서 "그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B씨와 C씨는 2월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A씨로부터 각각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이러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작성해 SBS에 제출했으나 SBS는 사건이 커지는 것을 염려해 두 달간 이를 쉬쉬했다.이날 사과에 앞서 A씨는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볼을 톡톡 두들겨줬을 뿐 폭행은 말도 안된다"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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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1 23:02

케니 지, 서울 올림픽 홀에서 2년만에 내한공연

'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Kenny Gㆍ52)는 무대 위가 아닌 객석 가운데에서 등장했다. 무대 맞은편 객석 중간 부분에서 색소폰을 들고 불쑥 모습을 드러낸 그는 열렬히 환호하는 관객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며 첫 곡 '홈(Home)'을 연주했다.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즐거움을 주겠다고 작심한 듯 그는 두 번째 곡 '실루엣(Silhouette)' 때도 무대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공연장 가운데 플로어로 내려온 그는 객석 의자 위에 올라선 후 관객에게 고르게 시선을 던지며 아름다운 연주를 이어갔다.어렵고 딱딱한 음악보다는 쉽고 달콤한 멜로디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 그의 음악 스타일이 제대로 반영된 듯한 무대였다. 29일 오후 8시10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그의 2년 만의 내한공연이다.그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음악에 취하기보다 관객의 기분을 배려한 모습을 보였다. '실루엣' 후반부에서는 5분여 동안이나 계속해서 색소폰의 음을 이어가는 재미있는 '기술'을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케니 지는 "색소폰을 불면서 동시에 코로도 숨을 쉴 수 있다"면서 호흡 긴 연주의 '비밀'을 밝혔다. 그는 무려 45분47초 동안 색소폰의 음을 끊지 않고 부른 기록을 갖고 있다.검은색 바지에 흰 셔츠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은은한 와인빛 조명 아래에서 감미로운 연주를 이어갔다. '하바나(Havana)' '고잉 홈(Going Home)' '다잉 영(Dying Young)' 등의 히트곡을 전했다.사실 이날 공연은 색소폰 위주의 공연이라 단조로워질 가능성이 있는 무대였다. 하지만 케니 지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유머를 도입해 웬만한 그룹 공연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전했다.밴드 멤버의 솔로 무대가 좋은 예였다. '하바나' 연주에 이어진 퍼커션 연주자의 솔로 무대에서는 서커스 기술을 방불케 하는 역동적인 동작이 눈길을 끌었고, 공연 후반부에 선보인 베이스 연주자와 건반 연주자의 솔로 무대도 객석의 분위기를 띄우기에 충분했다. 퍼커션 연주자와 케니 지가 펼친 주고받는 식의 즉흥 연주 대결도 인상적이었다.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다음 곡 '하바나'를 연주해드립니다" "이제 영어로 말할게요" "공연 후 앨범 사인을 해 드리겠습니다" 등의 코멘트를 메모를 보지 않은 채 직접 한국어로 말했다. 모든 문장을 말할 때마다 골똘히 생각을 한 후 단어를 이어가는 노력을 드러냈다.신작 '리듬 & 로맨스(Rhythm & Romance)' 삽입곡인 '리듬 & 로맨스' '베사메 무초(Besame Mucho)' 등 4곡을 연주한 후 공연은 절정으로 달려갔다.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에 이은 '더 워크(The Walk)'로 정규 공연의 막이 내렸다.앙코르 요청을 받고 무대에 오른 그는 아리랑의 테마를 잠시 연주한 후 '카덴차(Cadenza)'로 숨을 골랐다. 이어 히트곡 '송 버드(Songbird)'와 팝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에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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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1 23:02

인기 중견 탤런트 A씨, 여성 스태프 폭행 논란

최근 배우 최민수 씨가 7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이번에는 인자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기 중견 탤런트 A씨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여성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배우 유동근 씨가 촬영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건에 이어 또다시 중견 배우의 촬영장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드라마 의상을 담당하는 프리랜서 B씨와 C씨는 2월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A씨로부터 각각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이러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작성해 SBS에 제출했다.연합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자신이 입을 의상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의 정강이를 5~6차례 찼고, 이후 C씨의 양쪽 뺨을 번갈아 때렸다.두 스태프는 진술서에서 "저희는 그 당시 A 선생님을 처음 보는 상태였고 때리신 것에 대해 당황스러웠고 기분도 상했었습니다. 저희가 그 당시 A 선생님께 의상 문제로 얘기를 자세히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저희를 장난으로, 장난삼아서라도 때리신 것은 저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사건 직후 B씨와 C씨는 A씨가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A씨의 사과는 없었다는 것. 또 SBS는 피해자들의 진술서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지만 A씨가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C씨는 전화 통화에서 "두 달 전 일을 물어와 당황스럽다"면서도 "사람이 많이 있는 대기실에서 A씨에게 뺨을 맞으면서 너무나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이후 SBS제작센터에서 A씨와 어쩌다 마주치게 되면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C씨는 "그동안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진술서만 작성한 후에는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A씨로부터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 그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고, 평소 그의 젠틀한 이미지를 생각할 때 무섭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A씨는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모함이다"라고 잘라 말했다.A씨는 "드라마 스태프는 모두 자식 같고 딸 같은 애들인데 내가 폭력을 가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그때 일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내가 일을 똑바로 하라며 뺨을 톡톡 두들겨줬을 수는 있다. 그것이 보는 이에 따라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뺨을 때렸다는 것은 전혀 상식 밖의 일이다. 난 평소에도 스태프를 귀여워하는 제스처로도 뺨을 톡톡 두들겨준다"고 반박했다.A씨는 처음에는 그날 사건에 대해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가 재차묻자 나중에는 "의상팀장을 만나 오해도 다 풀었다"고 해명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3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