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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최고다" vs "오버다"

"송윤아 씨 연기 정말 최고입니다. 표정이며 대사며 완전하게 흡수하셨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rkadbswjd87) "송윤아 씨 절제된 오버를 해주시길… 다른 분들은 모두 차분한데 송윤아 씨 혼자 붕붕 떠있는 느낌이랄까"(lemonbird) 5일 첫선을 보인 SBS TV 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송윤아가 보여준 코믹 연기에 대해 네티즌들이 찬반 의견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온에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1천500여 건의 글중 상당수가 송윤아의 연기에 대한 품평이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TV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온에어'에서 송윤아는 회당 2천 만 원의 원고료를 받는 특A급 드라마 작가 서영은 역을 맡았다. 도도하고 까칠한 인물로 PD로부터 '건방지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런데 드라마는 이 같은 서영은의 모습을 다소 희화화해 빈틈이 많고 푼수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콧대가 높지만 그만큼 주책맞기도 해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하게 걸어가다 발을 삐끗한다거나, 이어폰을 꽂고 우스꽝스럽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탱고를 추다 제 흥에 겨워 오버하는 식으로 묘사하는 것. 그러다보니 도도한 이미지보다는 코믹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송윤아는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온에어'가 밝은 드라마이긴 하지만극중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는 서영은밖에 없어 다른 인물들과 대비해 내 연기가 충분히 과장스럽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코믹 영화 '광복절 특사' 때 밝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윤아지만 이번에는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다. "수위 조절이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저는 제 연기가 과장되게 보일까봐 시종 걱정하며 연기하는데 감독님이나 작가님 모두 매번 '좋다'고 하세요. 심지어 제 연기에 스태프가 웃느냐 안 웃느냐로 'OK' 사인이 나기도 하니까 전 촬영장에서 스태프를 웃겨야 한다는 부담도 있어요(웃음)." 어찌됐든 차분하고 온순한 역을 주로 해왔던 송윤아로서는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오버' 논란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의 이러한 변신에 대해 두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도 그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비난보다 갑절 이상 많다. 그는 "제작진은 서영은이 이 드라마에 웃음을 불어넣는 캐릭터라고 설정하고 있어 저로서는 고민도 많지만 비슷한 페이스로 이미 8부까지 촬영을 마쳤다"면서 "이제 첫 회가 나갔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게 됐으니 앞으로 촬영분에는 많은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7 23:02

KBS1 일일드라마 시청자 충성도 1위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가 시청률 40%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우나 고우나'에 대한 시청자의 충성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2008년 1월 한 달간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 가구가 얼마나 채널을 고정하고 시청하는지를 살펴보는 '충성도'를 조사했다.조사 결과 '미우나 고우나'는 충성도 85.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미우나 고우나'를 시청한 가구 중 85.3%는 방영 시간에 거의 다른 채널로 이동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2위는 MBC '이산'으로 82.7%였으며, KBS2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하늘을 나는집'이 81.8%로 3위였다. 이어 MBC 설특집 드라마 '쑥부쟁이' 4부(80.5%), KBS1 TV소설 '아름다운 시절'(80.1%)이 뒤를 이었다.충성도란 해당 프로그램 총 방영시간의 80% 이상 본 가구의 백분율. 예를 들어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이 100분인 경우, 이를 80분 이상 시청한 가구의 백분율을나타내는 수치이다.한편 성ㆍ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미우나 고우나'의 주요 시청층은 TV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층인 여자 60세 이상으로, 동일 시간대에 TV를 켠 여자 60세 이상의 10명 중 약 8명이 KBS 일일드라마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미우나 고우나'는 지난달까지 평균 시청률이 33.7%로 2000년 이후 방송된KBS1 일일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이후 KBS 일일드라마 12개의 평균 시청률은 25.6%로 든든한 고정 시청층을 보유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있음을 증명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7 23:02

SBS, 전제덕 스토리 특집 드라마 만든다

시각장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34)의 실화를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SBS는 '가정의 달' 특집극으로 2부작 '하모니카맨'(극본 김정아, 연출 이동훈)을 준비 중이다. 전제덕의 삶을 그린 이야기로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 역시 '전제덕'이다.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6일 "전제덕 씨의 드라마틱한 삶을 기사를 통해 접해오던 중 지난해 12월 그가 모친상을 당한 직후 결혼식을 치른 사연을 듣고 드라마를기획했다"며 "전 씨를 찾아가 허락을 구했고 좋은 취지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각 장애 탓에 스승도 악보도 없이 오로지 청음만으로 하모니카를 연습해 국내최고 수준의 하모니카 연주자로 인정받게 된 전제덕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한때김덕수 밑에서 사물놀이 주자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도 있다. 한편 전제덕은 장가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했던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모친상을 당한 지 나흘 뒤 눈물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이 PD는 "실화와 허구가 50 대 50으로 반영될 것 같다"면서 "전제덕 씨의 실제 주변 인물들이 드라마에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모니카맨'은 현재 주인공 캐스팅 작업 중이며, 5월9일 방송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7 23:02

[새영화]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새드 배케이션'

피는 이리도 진한 걸까. 가족의 굴레는 헤어나오지 못할 운명처럼 존재한다.'유레카'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일본의 명장 아오야마 신지 감독이 10여 년전 그가 만들었던 영화 '헬프리스'와 궤를 같이 하는 영화를 내놓았다. 지난해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출품됐던 이 영화는 가족을 대하는 철학적 사유가 깊이있게 담겨 있다. 전체적인 틀을 보지 못하고 영화의 장면장면을 대한다면 도대체 그 의미를 짐작하지 못할 정도로 붓을 터치하듯 성기게 표현하면서도 내재된 의미는 꽤 묵직해 관객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품이다.'헬프리스'와의 연결을 위해서였을까. 주인공 이름인 겐지를 그대로 따왔고, 겐지를 연기한 배우도 아사노 다다노부이다.영화는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끝내 극복해내는 한 가족을 담았다. 피를 나눈 모자와 형제, 피를 나누지 않은 남매 등 다양한 인연의 가족이 등장하며, 또 한 축으로는 대체가족까지 등장한다. 과연 가족의 의미는 무엇이란 말일까. 감독은 내내 이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가족은 피를 나눴든, 나누지 않았든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영화의 흔적 속에 남기려 한다.중국인 밀항자를 일본인에게 넘겨주는 일을 맡은 겐지는 아버지를 잃은 소년 아춘을 집에 데려온다. 겐지는 10여 년 전 살인사건에 휘말린 친구 야스오의 여동생 유리와 함께 살고 있다.겐지에게는 5살 때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와 자신을 버린 어머니로 인한 상처가 깊이 박혀 있다. 대리운전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어머니를 찾게 된다. 어머니는 겐지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어머니의 남편과 아들 역시 겐지의 존재를 알고 있다.어머니 새 남편이 운영하는 운송회사는 떠돌이들의 일터다. 대부분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실패한 인생들이지만 새 남편은 이들을 거둬들이듯 겐지를 거둔 것.겐지는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하는데 그건 다름아닌 어머니에 대한 복수다. 그러나 일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커져버리고, 겐지는 마지막에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표피적으로 전해지는 까닭에 영화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신지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화두를 이해하는 순간 영화의 전체적인 맥락이 보인다.오다기리 조의 이름이 올라 있어 선택하지는 말 것. 이 독특한 배우는 눈에 띄지 않는 조연으로 출연했다.1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7 23:02

파경 연예인 커플 이찬-이민영의 '경찰서 인연'

파경 연예인 커플인 이찬-이민영과 강동경찰서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이들은 최근 명예훼손과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각각 다른 사건이지만 나란히 강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찬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오른 '이민영 폭행' 관련 기사에 악의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상대로 강동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민영은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의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강동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강동서 폭력팀 관계자는 "4일 당직을 서고 오늘은 쉬는 날이라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담당자가 아니면 사건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강동서와 이찬과 이민영의 묘한 인연에 대해 강동서 한 관계자는 "피고소인의 관할 경찰서에서 사건을 담당을 하는 보니까 공교롭게도 같은 경찰서에서 사건을 맡게 된 것 같다"라며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오고 있지만 업무가 마비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이찬의 주소지는 동작경찰서 관할인 동작구 흑석동이며, 이민영의 주소지는 강동구 암사동이다.지난해 1월 강동경찰서는 이민영이 폭행당한 사건을 수사하려고 했지만 이민영이 여론을 감안해 강동서 대신 서울중앙지검소장을 내는 바람에 당시 사건은 맡지 않았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8.03.06 23:02

김정은, SBS 뮤직 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 MC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음악에 대해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 시각으로 다가가면 제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까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트 머리, 운동복 차림으로 최근 4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배우 김정은(33)이 이번에는 뮤직 토크쇼의 진행자로 나선다. 11일 밤 12시35분 첫선을 보이는 SBS TV 뮤직 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의 MC를맡은 김정은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5년 전부터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제게는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기회가 와서 개인적으로 참 행복하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우생순'과는 180도 다른, 어깨에 찰랑거리는 긴 머리와 공주풍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김정은은 "운동 선수 이미지를 벗은 지 얼마 안돼 오늘 머리카락도 붙이고 옷도 신경 써 입는 등 핸드볼 선수의 이미지를 벗도록 많이 노력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물론 부담스럽지만 그런 부담감을 철저하게 즐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첫 프로그램인 데다 배우가 음악 프로그램을 맡는 것이 자칫하면 예쁜 옷 입고 말만 하다 들어가는 MC가 될까봐 굉장히 여러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음악 프로그램이니까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거나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하는 게 정석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분야 전문가도 좋지만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의 제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SBS에서는 김정은이 흔쾌히 프로그램의 MC를 맡아줘 반색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이 심야에 방송된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시청률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기 때문. 김정은은 "시청률을 생각하고 이 프로그램을 맡지 않았다. 시청률이 핫(HOT)한 시간대가 아니어도 마니아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없을까, 배우들이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출연할 수 있는 토크쇼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이 프로그램의 제안이 들어와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이소라의 프러포즈'를 진행하던 이소라 씨가 정말 부러웠어요. 진행할 때의 감성이나 느낌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무척 좋았고, 저런 프로그램을 하면 정말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감히 제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하게 됐습니다. 어쿠스틱하면서도 옛날 음악처럼 편안한 시간이 되는 그런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그는 첫 회 방송을 기념해 직접 피아노 연주와 노래 솜씨를 들려줄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영화 개봉 때보다 더 떨려요. 아무래도 음악 프로그램이다보니 저와 연관된 끈 같은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버'하는 것 같긴 하지만 뭔가 준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1주일 동안 피아노 연습도 하고 있어요. 덕분에 손목이좀 아프네요. '쟤 또 노래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부담도 되지만 어설프게라도 피아노를 치고 노래하며 오프닝을 하고 싶어 준비했습니다(웃음)." 그는 "라이브 무대에서 드럼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영화는 삶이자 생활이라고 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고, 음악은 제게 어떤 울림 같은 것이다. 연기할 때 배우들이 음악을 많이 듣는데 음악이 가장 감정 몰입을 빠른 시간 안에 도와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은 프로그램의 제목이 '초콜릿'인 것에 대해 "제작진이 제게 제목을지으라고 했을 때 정말 막막했다. 며칠 고민을 하다가 좋아하는 단어를 메모지에 써보기 시작했는데 초콜릿이 들어 있더라. 제게 초콜릿은 약간 중독의 의미다. 가끔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때마다 초콜릿을 안 먹으면 몸에 당분이 부족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초콜릿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상큼한 기분이 든다"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6 23:02

데뷔 30주년 인순이 "남과 북 잇는 투어 펼칩니다"

'거위의 꿈'으로 사랑받은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ㆍ51).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한 이래 가수생활 30년을 맞은 그는 꿈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제 꿈이 있다면 내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으면 좋겠어요. 예술의 전당 측의 요청대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낸 음반과 받았던 표창 등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는데 이상하게 탈락됐어요. 기준이 뭔지 알고 싶어요." 인순이가 5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30주년 기념 정규 음반 발매와 전국 투어 계획 등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4월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0여 회 공연을 펼칠 그는 "뉴욕 카네기홀에도 서류를 내고 통과돼 공연했는데 우리 (예술의 전당) 오페라홀에 대중가수가 설 수 없다는 게 섭섭하다"며 "가수도 팬도 세금을 내는 만큼 국민으로서 그곳에서 즐길 권리를 줬으면 좋겠다. 다시 안된다고 하면 그때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대한가수협회 임원다운 발언을 했다. 그의 30주년 기념 정규 음반과 공연 타이틀은 '레전드(Legend)'.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인순이는 전설'이라 불리고 싶은 욕심과 바람에서 붙인 제목이다. 음반은 젊은 작곡가 이현승 씨와 손잡고 준비한다. 카니발(김동률ㆍ이적)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으로 젊은 층에게도 사랑받은 만큼 요즘 트렌드에 맞는음악과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를 담을 계획이다. 전국 투어는 서울 공연에 이어 5월1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10일 부산 KBS홀, 17일 청주체육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6월14일 대전 엑스포 종합무역전시장,8월2일 제주컨벤션센터를 비롯해 9월 구미, 10월 대구와 포항, 경기도 일산 등을 도는 일정이다. 5월15~16일에는 금강산 공연도 계획하고 있어 남과 북을 잇는 투어가 된다는 게 공연기획사의 설명이다. 또 미주와 동남아시아 공연도 추진한다. 이날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소개를 받은 인순이는 "전설이고 싶은 사람"이라고 고쳐 말한 뒤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깔깔대고 왔다갔다 뛰어다닐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무대는 넓다. 어떻게 3층 관객까지 내 편으로 끌어들이나 고민하고 있다. 체력 관리를 잘해서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하는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족히 1천 회 이상 공연한 것 같다"며 "희자매가 리사이틀의 마지막 주자였다. 당시 리사이틀은 30일, 60일씩 계약했는데 하루 4회 공연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희자매 때 60일씩 두 번 리사이틀을 했고 이후 밴드와 무용팀을 꾸려 꾸준히 공연했으니 1천 회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희자매의) '실버들'은 나를 만들어준 곡"이라며 "인터넷에 희자매 시절 동영상이 있더라. 20대 초반의 풋풋한 얼굴을 보면서 '나도 이런 때가 있었구나'란 생각을 했다. 요즘에는 같이 출발했던 동료들을 많이 못 만나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30년을 노래하며 슬럼프를 겪은 시기의 고통도 털어놓았다. "무대에 서면 관객이 안 보였는데 지금은 관객이 너무 잘 보여서 등줄기에서 진땀이 나요. 무대가 갈수록 무섭다는 선배들의 말을 실감하죠. 제가 최고인 것처럼 있다가 어느 날 팬들이 다른 가수에게 시선을 옮겼을 때 미칠 것 같았어요. 슬럼프 5~6년, 아무도 저를 안 불러준 그 시기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것이지요. 팬들을 안 뺏기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 공연에서 인순이는 클래식에도 도전한다.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란 곡을 육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유혹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오페라에서 보면 밋밋하게 유혹하는데 난 내 방식대로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쁜 공연 일정으로 인해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공개했다. "가족이 저를 참 잘 이해해줘요. 특히 딸은 떼를 쓰지 않아 가슴이 아플 정도죠.딸이 방학 때인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는 공연을 쉽니다. 이때 해외 공연을 갈 예정인데 딸과 동행해 함께 자고 아침도 챙겨줄 거예요. 1년에 두 달씩은 가족과 함께하죠." 전국 투어 주관사인 통엔터테인먼트는 "소외되고 문화적 경험의 기회가 부족한 소도시까지 갈 것"이라며 "방방곡곡의 많은 이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20여 도시를 비롯해 북한 금강산에서도 공연을 펼쳐 남과 북을 잇는 전국 투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6 23:02

MBC '무릎팍도사' 김은혜 편 총선 후 방송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MBC TV 오락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의 녹화에 참여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이 해당 녹화분의 방송 시점을 4월 총선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이 프로그램의 여운혁 책임프로듀서(CP)는 "쓸데없는 오해가 제기되고 있어 김 부대변인이 출연한 편의 방송 시점을 총선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락 프로그램은 재미로 평가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은 정치적 논란이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어 방송에 부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4일 밝혔다.김 부대변인은 2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해 여기자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김부대변인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김 부대변인이 여기자 출신 최초의 앵커라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김 부대변인은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인데다 정치인이 아닌 여기자로서의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 부대변인의 '무릎팍 도사' 출연 계획이 전해지면서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MBC가 줄서기를 한다'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하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통합민주당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도 성명을 내고 비판에 가세했다.통합민주당 김 현 부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부대변인이 방송에 출연한 것을 보고 여기자 출신의 엄마라고만 볼 국민은 없다"면서 "벌써 김 부대변인의 방송 출연에 대해 총선용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 "김 부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방송 출연이 개인 홍보용인지, 청와대 홍보용인지 해명해야 할 당사자의 입에서 나온 답변으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1993년 MBC에 입사한 후 사회부와정치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9~2000년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았으며 2월 MBC를떠나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6 23:02

보아, 6번째 오리콘 앨범차트 연속 1위 기록

톱가수 보아가 일본 가요계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7일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된 6집 앨범 '더 페이스(THE FACE)'가 오리콘 일일차트 1위에 이어 10일자 주간차트에서 당당하게 정상을 밟아 데뷔 앨범부터 줄곧 음반판매순위 1위를 지켜냈다. 4일자 오리콘뉴스는 앨범 '더 페이스'가 발매 첫 주에 11만1천 장을 판매, 10일자 오리콘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해 '오리지널앨범 1집부터 연속 1위 기록' 부문에서 하마사키 아유미의 8장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001년 5월 싱글 '아이디;피스 비(ID;Peace B)'로 일본 대중음악계에 정식 데뷔한 보아는 현재까지 일본 현지에서 24장의 싱글, 6장의 정규 앨범, 1장의 베스트 앨범 등을 선보였다. 2002년 3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부터 2집 '발렌티(VALENTI)', 3집 '러브 앤 어니스티(LOVE & HONESTY)', 4집 '아웃그로(OUTGROW)', 5집 '메이드 인 트웬티(MADE IN TWENTY)'에 '더 페이스'까지 6장의 정규 앨범과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솔(BEST OF SOUL)' 등 7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올려놓았으며, 싱글까지 합하면 통산 11번이나 정상을 밟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재닛 잭슨(47)의 앨범 'Discipline'과 마이클 잭슨(48)의 앨범 'Thriller 25th Anniversary Expanded Edition'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해 잭슨 남매가 사이좋게 톱10에 올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5 23:02

이용 딸 이혜리, '왕과 나'로 연기자 데뷔

탤런트 하재영의 딸 하주연(22)이 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데 이어 가수 이용의 딸 이혜리(18)도 탤런트로 데뷔했다. 서울 은광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혜리는 3일 SBS TV '왕과 나'에서 최 나인 역으로 등장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이혜리의 방송분은 단 세 장면에 두 마디 대사가 전부였지만 TV 속 딸의 모습을 지켜본 이용은 무척 떨렸다고 한다. "성인 연산군(정태우)이 등장한 3일 방송 첫 장면부터 딸의 얼굴이 나와 놀랐어요. 저도 오래 전 이순재, 왕영은 씨와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젠 딸이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무척 묘했어요. 다른 나인들과 달리 '최 나인'이란 역할 이름이 있는 것도 기특하고요."그는 "우리 때는 집안의 반대로 어렵게 연예계에 뛰어들었지만 요즘은 부모들이 적극 지원해주더라"며 "나도 처음엔 한사코 딸을 말렸는데 아이가 연기를 하며 대단히 행복해 하는 모습에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이혜리는 1년반 넘게 전문 연기학원에서 트레이닝을 거쳤다. 지금은 단역이지만 비중 있는 배역을 맡을 수 있을 때까지 한 우물을 파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는 게 이용의 설명. 이용은 "얼마 전 고두심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는데 딸 얘기를 했더니 본인도 '첫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다 그렇다. 연기자는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말을 했다"며 "27년째 가수 생활을 했는데 '내가 무척 마음 편하게 일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의 장남 이욱(22) 씨는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2006년 12월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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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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