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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배우의 삶 녹여내겠다"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정준호(38)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4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주말 특별기획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의 제작발표회에서 정준호는 "드라마를 많이 하는 탤런트가 아니라서 이런 자리가 어색하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극 중 영화배우 겸 CF 톱스타 송재빈으로 분하는 정준호는 데뷔 15년차 베테랑 배우지만 고등학교 때 첫 사랑 홍선희(최진실 분)를 만나며 포장된 삶이 벗겨질까 전전긍긍해 하는 인물이다.정준호는 "배우들의 가려진 사생활을 낱낱이 보여줄 작정"이라며 "몸 관리를 위해 닭 가슴살만 먹는 등의 말 못할 사연들까지, 실제 배우생활을 녹여내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전체 드라마의 큰 줄기는 40대 여성의 잃어버린 로맨스를 찾아가는 내용이 될 것 같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줌마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정준호는 첫 사랑 최진실 외에도 두 번째 사랑 변정수와 삼각관계를 형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정준호는 "내가 맡은 캐릭터 중 최고 절정의 연기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8일 오후 9시45분에 처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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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
  • 2008.03.05 23:02

모범납세자 김정은 "가문의 영광이죠"

"'가문의 영광'입니다. 가슴에 훈장을 다는 건 처음인데, 기분이 참 좋네요. 어머니가 더 좋아하세요."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정은이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종합소득세 9억2천400만 원을 기한 내 자진납부하는 등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아 이날 상을 받은 김정은은 "제가 낸 세금이 그 액수냐"고 되레 반문하며 "'사람들이 너 돈 많이 벌었겠다'고 말하면 참 할 말이 없었는데 세금을 정당하게 내고,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제일 좋은 답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상을 받고 보니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그간 세무서에서 일일봉사 활동 등을 하며 세정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 세금 행정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세금 안내고 빼돌리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세금을 내고 국가로부터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받으면 기분 좋잖아요."김정은은 이날 함께 수상한 감우성과 함께 국세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또한 8일 자정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뮤직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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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4 23:02

싸이더스 '꽃미남' 日 봄나들이 총출동

싸이더스HQ 소속의 '꽃미남' 한류스타들이 연이어 일본을 방문해 팬들에게 봄소식을 알린다.먼저 장혁이 4박5일의 일정으로 5일 일본을 찾아 7일 도쿄의 시네마트 롯폰기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한다. 이는 MBC 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의 방송 및 DVD박스 발매를 기념한 것.또한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차태현ㆍ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일본판 리메이크 드라마에도 카메오로 출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화제작 '고맙습니다'는 지난해 KNTV를 통해 일본에 소개됐으며, 2월부터 라라TV를 통해 다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다음으로 양진우가 후쿠오카에서 디너쇼와 팬미팅으로 오랜만에 일본 팬들과 만난다.양진우는 8일 뉴오타니하카타(博多)에서 프리미엄 디너쇼를 연다. 이튿날에는 후쿠오카시의 쓰쿠시(都久志)회관에서 팬미팅을 열고 자신의 주연 영화 '파란 자전거'(감독 권용국,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상영회와 함께 토크쇼도 진행한다.이어 한류스타 조인성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17일과 18일 이틀간 오사카의 NHK오사카홀과 도쿄의 나카노선플라자홀에서 각각 대규모 팬미팅을 열고 일본 팬들과 만난다.3월말 유하 감독의 영화 '쌍화점' 촬영을 앞두고 머리를 기르는 등 작품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조인성은 4월 일본 팬클럽 사이트의 정식 오픈에 앞서 팬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차태현도 24일과 25일 조인성과 마찬가지로 오사카의 제프 오사카와 도쿄의 라포레뮤지엄 롯폰기에서 팬미팅을 연다. 차태현은 지난해 6월 일본 사이타마현 굿윌돔(구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지진희, 조인성, 공유, 장혁, 윤계상 등과 함께 '한류, 로맨틱 페스티벌 2007' 무대를 꾸민 지 9개월여 만에 다시 일본팬들 앞에 선다.이번 팬미팅의 타이틀은 '포에버(Forever)'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영화 '파랑주의보', 그리고 한일 동시방영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차태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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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4 23:02

김은혜 부대변인, '무릎팍도사' 출연

MBC 앵커 출신인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MBCTV의 오락프로그램인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임정아 PD는 "김 부대변인이 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녹화에 임했다"면서 "그는 시종 진솔한 태도로 여기자로 활동한 내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3일 밝혔다.임PD는 "제작진은 김 부대변인이 여기자 출신 최초의 앵커라는 점에 관심을 갖고 섭외했다"며 "그동안 '무릎팍도사'에 격투기 선수 등이 출연한 것처럼 새로운 분야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릎팍도사'에 정치인이 출연하기는 김 부대변인이 처음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무릎팍도사'는 그동안 선전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정치인 및MBC 소속 인사들은 출연시키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이에 대해 임PD는 "그동안 MBC에 적을 둔 인물들을 섭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김 부대변인은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이며, 정치인이 아닌 여기자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녹화분은 3월 중 방송된다.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 부대변인 1993년 MBC에 입사한 후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9~2000년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았으며 2월 MBC를떠나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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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4 23:02

엄기영 MBC 사장 취임

"MBC가 항상 선두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영광을 되찾아와야 합니다." 엄기영(57) 신임 MBC 사장의 취임식이 3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엄 사장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취임식에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과 제도를 만들겠다"는 요지의 취임사를 통해 향후 인력 및 조직 개편의 방향을 드러냈다.그는 "방통 융합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지상파는 거센도전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대응 자세에 따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사랑을 받고 존경받는 MBC를 만들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 프로그램 등 여러 분야에서 MBC가 항상 선두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영광을 되찾아와야 한다"면서 "드라마는 자체 제작 역량을 키워야 하고, 예능은 끊임없이 새로운 포맷을 개발해야 한다. 뉴스는 한층 국민에게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교양은 더욱 야심찬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MBC 내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내부 혁신팀을 만들겠다"면서 "구성원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겠다. 나도 매년 중간평가를 받는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사) 광역화는 필요하지만 방법이 문제라 자율적이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신사옥 문제는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전면 재검토해 최상을 방안을 찾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아울러 "글로벌 사업은 내실을 다져가고, 뉴미디어 사업은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올해는 사실상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의 원년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용자의 콘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수익을 늘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 그의 단점으로 지적한 과감한 추진력의 부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결단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면서 "노자'도덕경'에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결단력은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엄 사장은 2월29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그는 29일 사장 선임 후 곧바로 임원 및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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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4 23:02

한국영화 힘 빠지자 외화 수입 급등

한국영화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외국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인한 기대감 고조로 외화 수입이 부쩍 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404편에 이른다. 이는 2004년 285편, 2005년 253편, 2006년 289편 등 200편대에 머물던 것에서 훌쩍 뛰어오른 수치다. 또 올해 들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등급분류한 외화만 72편으로, 지난해 1~2월의 57편보다 36.8%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할리우드 직배사뿐 아니라 국내의 중소 수입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몇몇 작품이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많은 수입사들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가장 짭짤한 흥행성적을 거둔 영화는 아일랜드의 '원스'와 대만의 '색, 계'. '원스'는 개봉 이후 모두 21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고작 1억4천만 원이니 한국에서만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색, 계' 역시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해 국내 관객 70만~8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잡았으나 세 배에 가까운 192만 명의 손님을 맞이했다. 그러나 관객 수는 늘지 않고 한국영화의 제작여건이 악화해 전반적으로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입 외화 편수만 늘어나고 있어 개봉 지연과 수입가 상승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404편이지만 개봉된 외화는 280편에 불과하다. 2006년 289편이 수입돼 237편이 개봉한 것보다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100편 이상이 대기 중인 상태에서 올해에도 수입 붐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영화수입사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베를린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많은 국내 수입업체들이 몰리는 바람에 수입가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며 "그 가격에는 국내에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화 수입에도 '한몫 잡기' 식보다 합리적인 개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색, 계'를 흥행시키고 올해도 '포비든 킹덤' '어웨이 프롬 허' 등을 준비 중인 마스엔터테인먼트의 김은경 상무는 "국내 상황에 맞는 합리적이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전처럼 대규모 배급에 무작위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는 영화별 특성에 맞는 배급 방식, 마케팅 도구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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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3 23:02

국내 미개봉 영화 케이블TV로 본다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이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영화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미개봉작 스페셜'을 블록 편성해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심야에 방영한다. 3월 중 방영되는 미 개봉 영화는 '플라잉 스코츠맨' '가위 들고 뛰기' '웨더맨' '렛츠고 투 프리즌' 등 4편. 4일 밤 12시55분에는 영국 출신 사이클 선수 그레이엄 오브레의 일대기를 다룬 '플라잉 스코츠맨'(2006년작)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 작품은 그레이엄이 자전거를 타게 된 배경부터 자신만의 자세와 직접 만든 자전거로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성공 신화를 감동스럽게 그려낸 작품. 오커스텐 버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가위 들고 뛰기'(2006년작)는 11일 밤 1시15분에 방송된다. 유명한 시인이 되는 꿈을 지닌 오커스텐이 가정 불화로 인한 온갖 역경 속에서도 바른 마음과 명랑함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그려냈다. 18일 밤 12시55분에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코믹 드라마 '웨더맨'(2005년작)이 전파를 탄다. '웨더맨'은 투병 중인 아버지와 가족 틈바구니에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시카고 텔레비전의 한 기상캐스터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가족과 인생을 예측하기 힘든 기상 변화에 빗대어 가족의 소중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3'의 딜란 베이커가 주연을 맡은 블랙 코미디 '렛츠 고 투 프리즌'(2006년작)은 25일 밤 12시45분에 소개된다.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풍자와 위트를 섞어 그려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3.03 23:02

미국 영화·TV 누비는 한국계 배우들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이 다섯 손가락 만으로 꼽기 힘들 만큼 늘어났다. 그뿐 아니라 한국계 배우들은 이어 할리우드 영화에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리 굳힌 '미드' 스타 = 미국 시청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은 한국계 스타로는 김윤진을 처음 떠올릴 만하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로스트'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자 선 역을 맡아 미국으로 진출했다. 출연진이 상당히 많은 이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작은 역이었던 선은 김윤진의 성장과 함께 점점 비중 있는 역으로 발돋움했고, 미국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USA투데이는 '로스트' 4시즌 시작을 소개하는 기사에 대표 배우로 김윤진을 선택해 1면에 사진을 실었다. 샌드라 오 역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다. 그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경쟁심 강하고 똑똑한 의사 크리스티나 역을 맡아 다른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인 엘렌 폼피오, 캐서린 헤이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연기력 면에서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로는 미국배우조합상과 골든글로브상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캐나다의 오스카상격인 제미니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레이스 박은 눈에 띄는 섹시 스타다. 그는 드라마 '배틀스타 갤러티카'에서 비밀이 많은 섀런 부머 중위 역을 맡았으며 '다크 엔젤' '스타게이트'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2005년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 톱100'에서 김윤진보다 많은 표를 얻은 바 있다. 한국계 배우들의 잇따른 진출은 미국 사회 전반에서 동양인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과 실력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인 셈이다. 또 인기 절정의 드라마 '히어로즈'에도 한인 배우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뉴욕으로 이주한 제임스 기선 리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 중 한명인 히로의 친구 안도 역으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소머즈'의 리메이크판인 '바이오닉 우먼'에도 교포 2세 배우 윌 윤 리가 트레이너 재 역으로 출연하며 새 코미디 액션 드라마 '척'에서 교포 1.5세인 찰리 리가 주인공 척과 부 매니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 해리로 등장한다. 또 '그레이 아나토미'에 새로 등장한 인턴 루시 역을 맡은 배우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가정에 입양된 조이 오스만스키다. ◇할리우드 속속 입성 =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은 종종 스크린으로도 건너간다. 그러나 보통 단역에 가까운 조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페인 세계 정상회담 현장에서 벌어지는 테러 사건을 그린 '밴티지 포인트'에는 리어나도 남이 데니스 퀘이드와 포레스트 휘태커, 윌리엄 허트, 시고니 위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지만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방송 스태프 케빈 크로스 역이다. '람보4-라스트 블러드'에도 한국계 배우 팀 강이 출연한다. 그는 미얀마군에 납치된 서양 선교단을 람보와 함께 구출하기 위해 나선 5명의 용병 중 한 명인 엔 주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영화 속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제이미 정은 일본 인기 만화의 영화화로 화제가 된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의 여자친구 치치 역을 맡았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꽤 비중 있는 역이다. 재미교포 2세이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제이미 정은 MTV의 리얼리티 쇼 '리얼 월드'로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데뷔, 'CSI 뉴욕'과 '베로니카 마스' 등 드라마에 게스트 출연했고 영화 '척과 래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은 이번달부터 태국에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춘 리의 전설'의 주연급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이 영화에서 '스몰빌'의 크리스틴 크룩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 있는 여주인공인 태국 형사 수니 역을 맡았다. 영화 '에이트 빌로우'와 '패스파인더'를 통해 알려진 그는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시리즈 '저니맨'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키친 컨피덴셜' 등에 나왔던 존 조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2005년과 지난해 만들어진 '해롤드와 쿠마' 1ㆍ2편에서는 타이틀롤인 해롤드 역을 맡기도 했다. 그 밖에 '디스터비아'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애런 유는 28일에 미 전역에서 개봉하는 영화 '21'에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등과 함께 출연했으며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왜크니스'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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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0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