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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만큼 어려워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상위권의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고 평가됐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같이 대의 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 출제됐다.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행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영어영역 시험 종료 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현직 교사들의 수능 분석 브리핑을 실시했다.이 자리에서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평이 워낙 어려워서 그 이후에 영어 공부에 집중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 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허지선 전북외고 진학부장은 전체 영역에서 대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EBS 교재의 문항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감 연계도는 연계율과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이번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이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로 맞춰졌다.수능 성적통지표는 다음 달 12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수험생들의 전체 결시율은 11.65%로 전년(9.23%)보다 2.42%p 올랐다. 이처럼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전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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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11.24 23:02

[2018 수능 이모저모]영어 듣기평가 방송장비 고장 20분 지연, 4~5교시도 늦춰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몰아쳤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첫눈이 내린 가운데 수험생들은 가족과 교사후배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해 대부분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시험이 중단되는 시험장이 생겨 다소 혼란을 빚었다.정읍 호남고에서 듣기평가 방송 장비가 고장나 시험이 약 20분 늦게 치러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호남고 전체 7개 시험실(189명)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앞둔 시험방송 중 장비 오작동이 발견됐다.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20분가량 대기한 뒤 우선 영어 영역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후 1시간여 뒤에 CD플레이어를 통해 듣기평가가 실시됐다. 각 시험장에는 방송장비 작동 불량에 대비해 CD플레이어가 비치돼 있다.이에 따라 오후 2시 20분에 끝나야 할 3교시 영어 시험이 20분 지연된 오후 2시 40분에 종료됐다.전북교육청은 호남고의 남은 4~5교시 시험 시간을 20분씩 차례로 늦춰 시험을 진행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라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김 교육감은 긴장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악수를 건네고 손뼉을 치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김 교육감은 운동선수들이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이란 말을 자주 하는데, 우리 수험생들도 그동안 했던 대로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수험생들의 입실이 거의 끝난 오전 8시께 감독관실을 찾아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전주대 사대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 A양은 급하게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전북대 사대부고로 가야 하는 데 학교 이름을 착각했기 때문이다. A양은 전주대 사대부고 후문에 도착해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아챘다.긴급히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5㎞의 거리를 순찰차를 타고 달려가 입실 마감 2분을 남기고 입실할 수 있었다.사대부고 오인 소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은 A양 등 모두 10명의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시험장에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는 모두 3건(전자기기 소지 1건, 응시 위반 2건)이다. 전주와 부안지역 시험장에서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규정 위반이 각각 1건씩 적발됐다. 또 정읍지역 시험장에선 3교시 한국사 시험 후 전자시계를 소지하던 수험생이 적발됐다. 부정행위자는 올해 수능이 모두 무효 처리되며, 내년 시험에는 응시할 수 있다.전주 동암차돌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는 전북지역 장애인 수험생 15명이 시험을 치렀다. 입실 마감 시간 10분을 앞두고, 마지막 수험생 B양이 모습을 보이자 이 학교 교감이 직접 B양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끌고 수험장으로 들어갔다. 이 고사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수험생 2명이 있어 도내에서 유일하게 오후 8시 20분에 시험이 끝났다. 이들은 비장애인의 수능 시간보다 1.5배 길게 시험을 치렀다. <최명국남승현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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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7.11.24 23:02

혐오와 차별 없는 사회

■ 주제 다가서기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남녀 성별, 외국인, 난민, 다문화 가정, 지역별로 차별 및 혐오하는 표현들이 SNS,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인류 역사에서 어느 국가나 사회를 막론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활발한 교류를 하는 시대에 이런 부정적이고 반사회적인 표현들이 금지되거나 규제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질서나 가치 등이 파괴될 수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차별이나 혐오 표현조차도 민주주의 사회이기에 가능한 행동과 표현의 자유라며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차별이 자신과 관계 없는 타자의 문제일 때는 대부분 침묵하거나 방관자의 자세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방치된다면 결국에는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혐오와 차별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대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 기사△ [읽기자료 1] 한겨레 2017.04.07.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 금지의 갈림길에서△ [읽기자료 2] 전북일보 2017.11.09. 혐오 없는 사회 만들자△ [읽기자료 3] 경향신문 2017.11.06. 이제, 차별적 현실을 바꾸자■ 신문 기사 읽기<읽기자료 1>-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 금지의 갈림길에서나는 당신이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는 목숨을 걸고 방어하겠다. 어느 프랑스 사상가의 말로 알려진 이 말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태도를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다.<혐오 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는 이런 태도가 자유주의적 허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옮긴이 홍성수(숙명여대 법학부)이소영(제주대 사회교육과) 교수도 혐오표현 규제에는 찬성과 반대의 두 입장이 분명하게 나뉜다. 이 책은 규제찬성론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손꼽힌다고 했다.독자들은 이 문제가 무척 까다롭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된다. 규제 반대론도 논리적으로 허술하지 않다. 혐오표현(hate speech)이라도 사상의 자유 시장에 맡겨야 하며, 법률적 규제는 오남용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적은 표현(규제 또는 금지)이 아니라 더 많은 표현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태도다.그러나 지은이는 혐오 표현은 취약한 사회 구성원의 존엄성을 모욕하고, 동시에 포용의 공공선을 공격한다고 했다. 특히 혐오표현 대상자의 삶이 영위될 수 있는가, 그들의 아이들이 양육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집단적 명예훼손 형법 조항을 살피고, 유럽 각국이 혐오표현을 형사처벌하는 상황도 알린다.한국에서도 2012년께부터 여성, 호남, 민주화운동에 대한 혐오 표현이 본격 등장했다. 광화문 인공기도 허용할 정도의 표현의 자유를 바라면서 혐오 표현은 안 된다고 할 수 있을까. 미국적 맥락에서 저술됐지만, 우리한테도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한겨레 2017.04.07.><읽기자료 2>- 혐오없는 사회 만들자사회적 차별을 반대하는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차별금지법 제정과 혐오 없는 지역사회를 위한 전북공동행동이 8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전북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차별금지법 전북공동행동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차별금지법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 제정돼야 하며 이를 통해 혐오 없는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권 기본법이 차별 금지법이라며 헌법 가치를 실현하고 구체적인 제도와 국가 의무를 명시하는 차별금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북공동행동은 지난 2007년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차별금지법안이 제정되지 못하고 철회 사태까지 벌어지는 사이 차별금지법을 왜곡하고 반대하는 세력은 혐오와 차별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혐오와 차별 세력은 법 제정을 좌초시키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고 있고 인권 관련 법 제도를 공격하는가 하면, 자치단체의 인권조례 폐지마저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자신들의 이득만을 좇는 일부 세력에 의해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차별을 금지하라는 외침에 정치권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공식 출범한 전북공동행동은 앞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 차별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일보 2017.11.09.><읽기자료 3>- 이제, 차별적 현실을 바꾸자혐오 표현에 대항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차별적 현실 그 자체다. 추지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말한다. 기울어진 운동장같은 차별적 사회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에 맞서 개인이 용기를 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사람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 익숙해진 나머지 당연하게 여길 때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가 당할지도 모르는 보복과 불이익에 침묵하기도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차별과 혐오가 벌어지지 않는 사회. 문화환경을 가꿔야 한다. 이때 필요한 지렛대는 바로 교육과 법이다. (중략)△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법혐오와 차별은 쌍둥이다. 많은 혐오가 차별적 구조에서 싹트고 있고 혐오가 차별을 공고화한다. 조혜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말한다. 전문가들은 혐오를 없애기 위해서는 차별을 금지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해외 선진국들은 관련 법규를 갖추고 있다.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유럽연합은 인종.종교.민족과 관련된 특정 집단에 대해 공개적으로 폭력과 증오를 선동할 경우 형법상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하고 있다. 독일은 혐오표현과 같은 차별적 괴롭힘을 금지하고, 국적.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한 증오선동에 대해서는 3개월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미국은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데 소극적이지만, 고용영역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표현에는 엄격하게 대처한다. 인종피부색성별성적 지향임신 여부를 이유로 욕설놀림불쾌한 농담 등을 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토록 강력 규제하고 있다.반면 아직까지 한국에는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을 아우르는 통일된 기준이나 합의가 없다. 한국에서도 인종.종교.장애 여부.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한 포괄적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10년째 나중에라며 유예되고 있다. (중략) <경향신문 2017.11.06.>■ 생각 열기1. 여러분은 혐오 표현 및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찬성하는가? 혹은 반대하는가? 각각의 입장에 대한 이유도 함께 정리해 보시오.2. 2007년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차별금지법안이 아직까지 제정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써 보세요.3. 차별금지법과 관련하여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에 대해 정리해 보고 우리나라에 어떤 점을 적용하면 좋을지 토론해 보시오.■ 용어 정리△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다. 증오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증오언설(憎惡言說)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향이 폭력, 테러 등의 범죄행위로 드러나는 것은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 증오범죄)이라고 하며 미국, 독일, 영국 등은 개별적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출처: 시사상식사전)△미소지니(misogyny)=여성 혐오 또는 여성 증오는 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또는 반여성적인 편견을 뜻한다. 이는 성 차별, 여성에 대한 부정과 비하, 여성에 대한 폭력, 남성 우월주의 사상,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며, 고대 세계에 관한 신화 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신화(설화) 속에서도 발견된다. 미소지니(misogyny)와 관련하여 남성 혐오를 뜻하는 미산드리(misandry)라는 용어도 있다. (출처: 위키백과)■ 관련 도서△ <혐오 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 (제러미 월드론)악랄한 욕설로 인한 고통은 단순히 기분 나쁨의 정도를 넘어 명예 훼손이나 자신과 가족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는 느낌까지 줄 수 있다. 작가는 혐오 표현을 퍼트리는 자들과 이들에 대항하여 자신의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다.△ <인종차별의 역사>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문명 속에서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집단학살과 그 과정을 되짚으며, 인종차별이 인류의 역사에 가져온 최악의 재난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베 등 인터넷을 통해 외국인 혐오가 급속히 확산되는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혐오사회> (카롤린 엠케)15년 넘게 분쟁 현장을 누빈 작가는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혐오와 증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지역 및 여성 혐오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인권> (최종순)작가는 인권은 인권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 출발하고 실천해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인권의 눈으로 살피고 그 상황 속 인권의 개념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학생 글- 차별금지법은 필요하다차별금지법은 사람들을 종교나 장애, 피부색 등에 관계없이 차별하지 말고 공평하게 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이다.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시간이 없는 상황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아니니까 상관하지 않아도 돼.라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길을 가면서 시각 장애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람을 피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나도 그 사람들 속에 있었다. 장애인 친구를 차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차별을 싫어하지만 막상 앞에 차별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뜻 나서지 못한다. 다른 사람도 대부분 그럴 것이다.나는 우리나라의 차별금지법이 하루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는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법이 없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별을 당한 사람은 평생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 생각이 못이 되어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런 아픔을 준 사람들에게 징역형을 준다고 해도 풀리지 않을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외국 차별금지법들의 좋은 점만을 반영해서 완벽한 차별금지법을 만든다면 서로를 차별하지 않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상현(전주 화산초 5학년)- 차별하는 사회를 바꾸자기사를 읽고 나서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차별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차별하는 일들이 사라진다면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차별금지법을 안 만들고 자꾸 나중에 라고 하며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다. 만약 차별하는 경우가 궁금하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백인들이 흑인들을 혐오하고 차별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백인과 흑인들이 서로를 싫어하고 싸우는 일들이 가끔 뉴스에서 나온다. 똑같은 인간으로서 왜 피부색만으로 차별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비록 피부색은 아니지만 조선시대에는 남녀간이나 신분간의 차별이 아주 심했다.단 한 사람이라도 차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열 명, 백 명, 천 명이 될 때 우리 사회도 바뀔 수 있다. 그 소중한 단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김윤아(전주 화산초 5학년)- 차별금지법에 대해차별금지법은 혐오나 차별을 금지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 법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도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다문화가정의 친구를 놀리거나 왕따시키는 것, 손님이 갑이라며 주인에게 함부로 하는 것, 사장이 부하직원을 때리거나 욕하는 것 등이다.현재 외국에서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부당하게 차별하고 싫어하는 표현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외국처럼 차별방지법을 만들거나 다문화가정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도 다문화친구를 놀리거나 차별하지 않도록 교육하여 차별과 혐오가 없는 사회가 되었으며 좋겠다. /진하람(전주 화산초 5학년)/ 이정운(전주 화산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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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4 23:02

오늘 수능시험 '수험생 파이팅'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전북지역 6개 시험지구 6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이번 수능에는 전북지역에서 2만 557명이 응시한다.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등 오후 5시 40분에 모두 끝난다.필수 영역인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전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전북교육청은 수능 도중 지진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수능 관리인력을 4077명에서 4474명으로 늘렸다.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 경비경찰, 중앙협력관 등 기존 인력에 경찰관과 응급구조요원 397명을 추가 배치한 것이다.또, 전북교육청은 도내 62개 시험장에 대한 안전방송 점검을 마쳤다.이와 관련, 교육부는 22일 지진 등으로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리는 감독관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모든 문제는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주명현 교육부 대변인은 수능 도중 발생한 지진 등 재해로 대피를 결정한 교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소송 비용 등 법률 지원까지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북교육청은 수험생 예비소집을 실시해 지진 대응 매뉴얼을 안내했다. 수능 성적통지표는 다음 달 12일 수험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전주시는 이번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경찰과 함께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주요 간선도로도 중점 관리된다. 또 전주시는 공용차량 12대를 이용해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개인택시 부제도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일시 해제한다. <백세종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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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3 23:02

전북교육청, 교육비 부담 경감 '우수'

전북교육청이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17년 시도교육청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도 단위 지역 교육청 중 경북전남과 함께 교육비 부담 경감 부문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뽑혔다.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이 유아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치원생에 대한 학부모 부담 경비가 줄어든 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교육부는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 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역량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 특색사업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각 지역 교육청의 성과를 분석해 분야별 우수 교육청을 선정했다.평가는 시와 도 단위의 교육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시 지역과 도 지역으로 구분해 실시했다.도 단위에서 경북교육청이 모든 부문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뽑히며 전관왕을 차지했고, 전남이 5개 부문 우수로 뒤를 이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비 부담 경감 분야에서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시 단위에서는 부산과 대구교육청이 각각 6관왕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종합 평가보고서 발간, 컨설팅 등을 통해 각 교육청의 정책 추진 역량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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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11.23 23:02

학교 밖 청소년, 교육감 인정 과정 이수하면 검정고시 안 보고도 초·중 졸업장 딴다

앞으로 미처 학교에 입학하지 못했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도 초중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또, 내년에 도입되는 중학교 자유학년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교육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 개정안은 의무교육 단계 학교 밖 학생들이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미취학학업중단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해당 지역 교육감이 인정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또는 학습경험을 이수하면 시도교육청 소속 학력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예체능 체험, 직업훈련기관 교육 등도 학습경험으로 인정된다.현재는 다문화나 북한 이탈 학생에 대해서만 이런 방식으로 초중학교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다.이번 개정안은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현행 한 학기에서 학년 전체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의 법적 근거도 담았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내년에 전국 중학교의 약 46%인 1470곳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1.22 23:02

내년부터 전북 지역 모든 고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전북도는 19일 2018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일선 시군 및 전북교육청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초등학교(423곳) 무상급식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예산은 도비 25%, 시군비 25%, 교육청 50%를 편성해 지원해왔다.중학교(209곳) 무상급식은 지난 2012년 시작돼 도시지역 저소득층 학생은 전액 교육청이 부담해왔고, 나머지 학생은 도와 시군이 각각 25%, 교육청이 50%를 편성해 지원했다.고등학교 무상급식은 농어촌지역의 경우 시군이 50%, 교육청이 50%를 지원했으며, 도시지역 학생은 교육청만 50% 편성해 지원해왔다.하지만 이번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추진 협의 완료에 따라 도내 초중고를 포함한 765개 학교 21만3593명 전원이 무상급식 지원 수혜자가 됐다.1인1식 지원단가는 초등의 경우 2600원으로 1년 중 쉬는 날을 제외한 187일에 대한 급식이 이뤄지며, 중고등은 3300원으로 각각 188일과 189일에 대한 급식이 이뤄진다.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고교 무상급식 전면 추진 결정으로 시군 간 도농 간 차등지원 불만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전주시도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시의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전주시내 28개 고교 학생 2만 여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무상급식 대상자는 기존 초중학생 5만4000여 명을 포함, 7만4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시가 208억원의 급식지원을 하는 대신 학부모 부담은 연간 26만원 정도 줄어든다.이강모백세종 기자

  • 초중등
  • 전북일보
  • 2017.11.20 23:02

전북지역 문답지 보관소 6곳 '철통 경비'…22일 예비소집 없어

경북 포항지역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수능 문답지 보안 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개 시험지구(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관된 수능 문답지를 교육지원청 직원과 경찰이 24시간(1일 3교대) 관리한다.경찰은 문답지 보관소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수능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또, 전북교육청과 6개 시험지구에 설치된 수능 종합상황실은 수능 다음날인 오는 24일까지 수능관리체계에 돌입한다.수능 시험실 및 좌석도 조정된다. 특히 재학 중인 학교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었던 13개 고교 수험생들의 시험실 좌석이 전면 재배치된다.분실 우려가 있는 수험표는 재학생의 경우 해당 고교 진학부장이 보관하며, 수능 전날 예비소집은 실시하지 않는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전담팀 운영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비롯해 정시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하겠다며 채점 기간을 단축해 다음 달 12일까지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박 차관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문답지 보관소에 상시근무 인원을 늘리고, 주변 순찰 역시 강화하겠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기존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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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11.17 23:02

수능 1주일 연기에 수험생·학부모·교사 '뒤숭숭'

16일 예정됐던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험생과 학교가 뒤숭숭한 상태이다. 이날 아침 수험장을 찾은 학생은 없었지만 학교 등교여부를 놓고 혼란스러워했고, 학교에 가지 않은 고3 학생들은 일제히 도서관을 찾았다. 수능에 맞춰 행사 등을 준비한 곳도 연기 또는 취소했다. 포항지역 여진으로 일각에서는 일주일 뒤에도 안전할까라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온다.△원정 온 위도고 수험생 헛걸음수능을 보기 위해 육지로 수능 원정을 온 부안 위도고등학교 수험생 4명은 이날 오전 수험장 대신 집으로 돌아갔다. 위도고는 매년 수능을 치르기 위해 배를 타고 부안읍으로 나왔다.올해 수능을 위해서도 지난 14일 강송현 교무부장이 수험생을 인솔해 육지로 나왔다. 수능 전날인 15일 일기(日氣)가 좋지 않다는 예보에 하루 전 원정에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부안군립도서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수능을 준비했다.강 교무부장은 수능 하루 전날 연기 소식을 접하고 매우 당황했다면서 두 번의 원정 수능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서관, 하루 새 수험생 교실로이날 오후 1시께 찾은 전주시 서신동의 전주시립도서관은 440여 석의 열람실 전 좌석이 수험생들로 꽉 찼다.오전 7시에 도서관에 왔다는 전주 한일고 소희연 양(18)은 어제 예비소집까지 갔는데, 저녁 먹다가 소식을 듣게 돼 처음에는 황당했다면서 천재지변으로 연기된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조치로 본다. 시험이 강행됐으면 초조함이 더 해 시험을 망쳤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일고 노소영 양(18)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지진이 또 일어나면 어떻게 되느냐며 불안감을 보였다.이미 교과서와 참고서를 버린 수험생들은 요점노트를 살피고 있었다.요점노트를 친구들과 돌려보던 기전여고 신유정 양(18)은 얼마 전 학교에 재활용 수거 차량이 와서 희망자에 한 해 교과서를 싣고 갔다며 일주일이 연기될 줄 모르고 요점 노트를 남기고 두꺼운 교과서를 버린 친구들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미리 직장에 휴가를 신청한 어머니는 수험생 아들의 옆자리를 지키기도 했다.△휴교 제각각재학생 혼란교육부의 수능 연기 발표 이후 전북지역 고교에서는 다음날 등교 여부를 놓고 다소 혼란을 빚었다. 고교 담임교사들은 재량 휴업인지, 정상 등교인지를 묻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연락으로 밤잠을 설쳤다. 특히 교육부의 재량 휴업 권고와 달리 정상 등교를 통지한 학교의 수험생재학생들의 혼선이 컸다.교육부는 시험이 치러지거나 감독관이 차출된 고교에 기존대로 휴업할 것을 권고했지만, 전주고와 상산고고창 강호항공고 등 도내 10개 고교는 교장 재량으로 16일 정상 등교할 것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이 중 전주고는 12학년은 휴업하고, 3학년은 등교하도록 했다. 강호항공고는 3학년만 휴업했다. 상산고 등 나머지 8개 고교는 모든 학생이 정상 등교했다.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교육부 지침이 너무 늦게 학교 현장에 전달됐다면서 수험생들의 학습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상 수업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은 학교장 재량 사항인 만큼 문제 삼진 않겠다고 말했다.△수능 마케팅 울고웃고수능 마케팅은 희비가 교차했다. 선물용 수능 용품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전주시 덕진구의 한 제과점에는 수능 당일임에도 마카롱과 초콜릿 등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이 진열돼 있었다. 서점도 모의고사 문제집 등이 입구 주변을 차지했다. 이들 점원은 재고로 쌓일 뻔한 물품이었는데, 수능이 연기돼 다행이다. 오히려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무료 공연과 할인 혜택은 차질을 보였다.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16일 전주시 서완산동 바울센터 7층 아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능이 끝나는 24일 오후 7시로 연기했다.전북은행은 고3 수험생 힐링데이 행사를 열고 공연 관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취소했다. 상당수 외식유통업계는 16일에서 23일로 프로모션 등의 일정을 변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할인 행사는 수험표를 지참하다 보니 그대로 일정을 강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최명국남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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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7.11.17 23:02

수능 1주 연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교육부는 16일 치를 예정이던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상황을 점검한 결과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가운데 일부 고사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곳이 있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신체적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제시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건물 안전 문제는 물론,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것을 막고자 고사장도 변경한다.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간 학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성적 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 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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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6 23:02

[김상곤 교육 장관 등 일문일답] "배포된 시험지 일주일간 잘 보관…남은 기간 정상수업 진행"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김 부총리와 박춘란 차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과 일문일답.-이미 배부한 시험지와 시험장 출입문제는 어떻게 되나.△ (김 부총리) 현재 시험지는 85개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일주일 동안 일체의 불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선정된 학교로 시험장을 유지하겠지만, 학교수업도 해야 하므로 정상수업을 진행하고 일주일 뒤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포항지역 시험장은 전부 교체되나△ (박 차관) 대체시험장을 마련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체시험장은 여진의 영향이 없는 경북지역에 마련될 예정이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안전점검을 먼저 하겠다.- 수능성적통지 등 수능 이후 대입일정도 연기되나.△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성적통지는 최대한 조정해서 미루지 않으려고 하는데 사정상 부득이하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입전형 전체의 일정도 재조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연기는 언제 결정됐다△ (박 차관) (기자회견 전) 급박하게 결정됐다.- 수능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있나△ (박 차관) 현재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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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