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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이준석 "국힘 믿을 수 없어…개혁신당으로 완주해 승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을 '시대교체'라고 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법인세의 요율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해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책임지는 정치'라고 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가장 큰 명분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 그저 정권만 바꾸자는 게 아니다. 87년 체제가 이미 수명을 다했다면 이제는 정치도 바꿔야 한다. 더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가 반복되면 안 된다. 대통령이 계엄을 하다 탄핵되고, 야당 대표가 줄탄핵하며 대통령이 되는 건, 너무 비극 아닌가. 나는 ‘공수교대’가 아니라 ‘시대교체’를 말하고 싶다." -만 40세, 최연소 출마다. "지금 정치를 하는 사람 중에 내가 제일 오래 할 거다. 그래서 지금의 판단이 10년, 20년 뒤 내 앞에 돌아온다는 걸 잘 안다. 마크롱처럼, 젊은 대통령은 정치에 책임을 지게 된다. 내 이야기가 처음엔 낯설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옳다면 결국 제 평가를 받게 된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혹은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 안철수 의원 같은 분들과 정책을 논의할 순 있지만, ‘반이재명’이라는 말 하나로 대충 뭉치는 빅텐트엔 관심 없다. 나는 완주하려는 게 아니라, 이기려는 거다. 선거는 상대평가다.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럴 거다."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보고 있나. "기회 포착 능력은 탁월하다. 성남시에서 무상 시리즈가 성공 할 땐 재정 여건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지사 땐 못했다. 결국, 상황을 잘 활용해 표를 얻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전국 단위 통치능력과는 거리가 있다. 엔비디아 30% 지분 이야기 같은 건 너무 과장된 선동이다." -지역균형발전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다. 핵심은 뭔가. "‘압도적 분권’이다. 지금은 국세인 법인세 중 10%만 지방 몫이다. 이걸 30%로 늘리고, 지자체가 세율을 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수단이 필요하다. 규제도, 세금도, 지방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경쟁이 된다. 지방 법인세율 자율권 부여가 핵심이다. 국세인 법인세를 70%로 축소하고, 나머지 30%는 지자체가 자체 세율을 설정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간 기업 유치 경쟁을 촉진하고, 지역이 자립 기반을 갖도록 한다. 규제 제로 특구 및 조세 제로 펀드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겠다." -수도권 집중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무턱대고 17개 시도에 균등 분배해선 안 된다. 전략적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하나만 봐도 그렇다. 에너지 여건, 회선 연결, 지리적 이점이 맞아야 산업이 따라온다. 그런 맥락 없이 “여기 지역구니까 하겠다”는 식이면 실패한다. 집중화가 효율이라는 인식은 맞지만, 서울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전국을 일률적으로 나누는 진보 정부식 균형보다, 경쟁 기반의 재정 자율성이 중요하다. 예컨대 미국처럼 규제와 세율 결정 권한을 지자체에 줘야 지방 이전이 가능하다. 현재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옮기고 싶어도 인센티브가 없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한 입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의 꿈, 박근혜의 소신, 그리고 제가 완성해야 할 과제라 본다. 외교부·법무부 등 주요 부처의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은 국가적 손실이다.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처럼 외교단지도 조성할 수 있다. 대전과 세종은 사실상 연결돼 있으며, 행정 중심지는 충청권으로 재편될 수 있다." -청년 유출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일자리, 특히 양질의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대학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고, 세제·규제 자율권을 통해 지방에 기업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생수 한 병 들고 가서 “너 목마르지?” 하는 식으론 안 된다. 아예 물길을 바꾸는 수로를 설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정치 철학이 있다면. "나는 맞는 말을 한다고 믿는다. 처음엔 욕먹더라도, 그게 옳다면 결국 증명된다. 지금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만든 정책의 결과를 보지 않고 떠난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내가 말한 대로, 책임지는 정치, 그걸 하고 싶다." 한신협 공동취재단=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30 16:41

韓대행, 내일 오후 사퇴 유력…2일 출마 선언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달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내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은 사퇴 다음 날인 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정치와 행정의 협력', '대한민국의 위로, 앞으로 도약' 등을 강조하며 통합과 도약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양자 간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종 결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한 후보는 당내 경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다음 달 7일 전으로 보고 있다. 이날을 놓칠 경우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공보물에 단일 후보임을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만약 7일을 넘길 경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이 다음 시한이 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지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시기가 11일도 넘기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에 성공해도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이 모두 인쇄돼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30 16:04

하계올림픽 유치 나선 전북…20세기 체육기록 찾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20세기 체육행사 기록을 찾는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제5회 전북특별자치도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열고 2000년 이전의 체육 관련 민간 기록물을 집중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그때 그 시절, 체육행사 기록을 찾습니다’로 전북 지역에서 열린 체육대회, 학창시절 운동회 등 생활체육과 마을 공동체의 추억이 담긴 기록물이 대상이다. 대회 책자, 상장, 트로피, 메달, 기념품, 사진, 동영상, 스포츠용품 등 실물과 디지털 자료 모두 접수가 가능하다. 올해 공모전은 단순한 수집을 넘어 전북이 추진 중인 전주올림픽 유치에 대한 도민 관심을 유도하고 과거 지역 체육정신을 되살리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청 총무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도 제출 가능하다. 입상자는 총 18명으로,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북도지사 상장과 함께 총 38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집된 기록물은 향후 전시회를 통해 도민들과 공유되며,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전북도 기록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체육기록 외에도 마을 공동체 활동, 잔치, 시설 개선 등 생활 속 다양한 역사 기록도 함께 공모할 계획이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민간 기록을 통해 기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30 15:53

전북에서 가장 비싼 땅 전주시 고사동 옛 현대약국 부지 ㎡당 691만 3000원

전북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0.9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도심지 중심의 상승과 농산촌 지역의 정체가 뚜렷하게 갈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체 토지의 74%에 달하는 총 287만 3571필지에 대한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전국 평균 상승률(2.72%)보다 낮은 0.93%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북의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 2위 수준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실화율도 표준지 공시지가 65.5%인 2020년 수준이 적용됐다. 전북의 공시지가는 2023년 -6.37%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0.37%, 올해 0.93%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전주시 완산구가 1.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완주군(1.08%), 군산시(1.21%), 익산시(0.8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임실군은 0.44% 상승에 그쳐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가는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35-2번지(옛 현대약국 부지) 상가로 1㎡당 691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최저 지가는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산54-4번지 임야로 1㎡당 259원으로 조사됐다. 두곳의 격차는 무려 2만 6000배에 달했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개발부담금 등 각종 과세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가 산정은 토지 특성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주민 의견 수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시군구청·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접수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재조사·검증을 거쳐 6월 25일까지 결과가 통보되고 다음날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개별공시지가는 해당 시군구 누리집, 주민센터,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또는 전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30 15:47

전북 변호사 100인 "고향 세탁 한덕수 대행 대선 출마 안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을 두고 전북지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복, 이덕춘, 박지원 등 전북지역 변호사들은 3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권한대행 신분의 한 권한대행에 관한 대선출마 임박설과 시도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고 규탄했다. 변호사들은 “12.3 내란에 관여한 의혹 뿐 아니라 특검후보자 추천의뢰 거부, 야당 단독처리법안에 대한 일괄적 거부권 행사, 헌법재판관 임명거부를 통한 탄핵심판 사건 지연방해,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지명이라는 월권행위 등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 목적에 활용한 이가 바로 한 권한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만을 쫓아 대선 출마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하며, 향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운동 금지의무, 공직자 지위 이용 선거운동 금지의무,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의무 등 각종 선거법 위반 논란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과거 그가 전북 출신임을 숨기며 지역현안에 냉담한 입장을 취했다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유불리에 따라 고향 세탁을 해왔던 작태, 총리 취임 시에 보내준 도민들의 응원을 배신하고 새만금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행태를 잊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전북 출신을 내세워 호남출신 대망론 따위에 편승하려는 그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감을 주는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4.30 15:41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한동훈 "5개의 메가폴리스로 지역소멸 극복"

국민의힘 한동훈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2차 경선 결과, 2인이 맞붙는 최종 라운드에 진입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균형발전론이 '거점도시 육성중심'임을 명확히 했다. 3차 경선에 돌입한 그는 2차 경선 결과가 나온 즉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시대를 강조했다.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5개의 메가폴리스가 실질적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도전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유는 ‘시대교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계엄으로 탄핵된 대통령 자리를, 30번 탄핵을 시도한 야당 대표가 이어받는 ‘공수교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명을 다한 87체제를 끝내고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극단적 대립에 몰아넣지 않고, 국민을 먼저 보듬는 본래 역할을 하도록 시대교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겠다는 목표로 대선에 출마했다." -왜 본인만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설 유일한 상대라고 보는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바로 나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계엄 시도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나는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뛰어들었던 사람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때 숲에 숨어 있었다. 이재명이라는 위험한 인물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려면, 나처럼 직접 맞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배신자'라는 당내 비판도 있다. "그런 비판을 하는 분들께 되묻고 싶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 국민의힘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지 말았어야 했나. 계엄은 결코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날 계엄을 막은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의리였다. 대통령 개인을 향한 의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리가 먼저다. 아버지가 계엄을 해도 막았을 것이다. 탄핵으로 상처 입은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분들과 나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 우리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 한동훈이 ‘이기는 선택’이다." -지방분권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전략과 비전은? "5대 메가폴리스 구상을 제시했다.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전략적 집중이다. 핵심은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다.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특구를 지정하고, 규제를 완전히 철폐한다. 또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지역 투자에 쓰면 세금을 감면한다.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지역 산업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국가가 조개를 고르고, 핵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서 5대 메가폴리스를 실현할 것이다." -한덕수, 이준석은 물론 이낙연까지 '반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입장은. "경선에서 승리한 후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생각이다. 자유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함께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겠다." -국민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통합 방안을 제시한다면. "87체제가 무너지면서 극단적 대립이 심화됐다. 수십 차례 탄핵과 계엄 시도는 그 결과다. 이제는 개헌과 시대교체를 통해 여야가 협치를 강제받는 구조로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진정한 국민통합이 가능하다. 계엄한 대통령 뒤에 줄탄핵 야당 대표를 세우는 공수교대가 아니라,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당선된다면 여소야대 정국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야당도 3년 후 재도전 기회를 얻는다면 개헌에 동참할 유인이 생긴다. 정치 복원은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 개헌을 매개로 협치와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 -국익우선주의 시대, 대내외 위기 극복 전략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트럼프 2기에도 흔들림 없이 동맹을 이어가겠다. 조선, 원자력,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협상력을 높이겠다. 대북관계도 비핵화 목표 아래 주도권을 잡아 가겠다. 확장억제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민주당 시절처럼 ‘코리아 패싱’ 걱정은 없게 하겠다." 한신협 공동취재단=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9 19:16

이재명 후보 체제 속 '전북정치권 내부경쟁 가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체제 아래 전북 정치권의 경쟁적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보수층과 비명계는 물론 보수진영 킹메이커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모든 세력을 폭넓게 포섭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선거 조직에서도 계파색이나 특정 단체에 힘을 몰아주지 않는 균형 전략을 취해, 다양한 인사들이 경쟁을 통해 존재감을 증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특정 인물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 대신 다층적 경쟁 구조를 통해 선거운동을 활성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원외 인사들까지 선대위 직책을 노리며 전북 정치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공적을 쌓느냐가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후보는 대외적으로는 통합행보를 통한 중도층 공략을 실무는 친명 핵심 그룹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민주당 대선 캠프를 작동시키면서 향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선대위에서는 김윤덕 사무총장이 총무를 맡아 친명 핵심 인사로서 선거 전략과 운영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하지만 '2인자'를 전면에 내놓지 않고, 당내 경쟁을 촉진하는 이 대표의 스타일은 전북정치권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건 전북 중진 그룹의 행보다. 국회 환노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은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선거 전략을, 정동영 의원은 여러 선거경험과 인맥을 통해 외연 확장 지원에 나섰다. 당내 경선과 전당대회에서 중책을 맡았던 이춘석 의원 역시 이 대표와의 신뢰 관계를 입증한 상태다. 원조친문으로 분류됐던 한병도 의원은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직속 상황실장으로 임명돼 친명 진영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직책 분산은 특정 세력이나 인물에 힘을 몰아주지 않고, 견제와 균형을 통한 경쟁적 선거운동을 촉진하려는 이재명 후보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인물이 맡은 자리에서 실적을 내야만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짜여지면서, 전북 정치권 내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초선 의원들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이 후보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 탄핵소추위원 활동을 통해 적극성을 인정받았다. 박희승 의원도 보좌진이 경선 조직에서 일했던만큼 선거에서 주효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책 연대를 강화 방식으로 사실상 대선에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과제 추진, 지역정책 협력 등 실질적 공조를 통해 이재명 후보 체제와 보조를 맞추는 행보다.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은 청년과 종교계까지 아우르는 선거 조직관리와 도당의 선거 운동을 총괄하는 역할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9 19:01

전북, 농촌 거점 115개 시설 ‘대수술’ 돌입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도내 농촌 중심거점시설 115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운영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랜 시간 방치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을 가려내고 맞춤형 재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농촌 지역의 핵심 거점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조성 등 완료된 115개 시설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시군과 중간지원조직이 연간 개방일, 프로그램 운영, 매출액 등을 정량적으로 조사해 활성화 정도를 평가한다. 운영 부진시설을 선별해 도와 광역지원기관, 전문가가 합동으로 현장 진단을 거친다. 점검 결과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4개 시설은 중점관리시설로 지정돼 집중 지원을 받는다. 나머지 부진 시설은 2026년부터 시군이 자체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관리에 들어간다. 특히 도는 이날 이번 점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13개 시군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1단계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2단계 점검 추진 방향과 일정을 논의했다. 도는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도 수렴해 실질적 개선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실태 파악을 넘어 농촌 거점시설이 본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활력의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8:45

전북에 유해물질 없는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 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병철 의원(전주7)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이 지난 24일 교육위원회에서 원안가결,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제4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공포 후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은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하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 △3년마다 교육감의 친환경 운동장 조성 및 관리 계획 수립ㆍ시행 △학교운동장 소재선정위원회 구성 △실태조사 △전북특별자치도 및 관계 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조례안은 환경 친화적 소재를 주재료로 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그 사용이 적은 친환경 운동장의 조성과 관리에 대하여 규정함으로써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여 학생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됐다. 이 의원은“운동장을 주로 사용하는 대상은 어린 학생들인데, 아이들은 성인보다 호흡률이 2~3배 많아 미세먼지 등 유해성 물질에 더욱 취약하다”며 조례안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3년마다 각 학교운동장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하고 있지만, 중금속 함량, 휘발성 유기화합물, 석면 등에 대해서만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운동장의 유해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제정된 친환경 운동장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이 학생 건강 증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4.29 18:44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5월 1일 오후 3시 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대법원 판단이 이틀 뒤 나온다. 대법원은 5월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지난 22일, 24일 두 차례 심리했다. 회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결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 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 중 이 전 대표가 그와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을 유죄로 인정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당시 법원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은 행위가 아닌 인식에 관한 발언이라 허위사실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백현동 발언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의 의무 조항으로 인한 법률상 요구에 따라 했다는 발언은 전체적으로 의견 표명에 해당하며 허위로 볼 수 없다고 평했다. 대법원은 1·2심 판단이 극명하게 엇갈린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지, 각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4.29 17:26

한 대행,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현 정부들어 42번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킬 수 있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개정안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통치구조와 권력분립의 기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고, 현행 헌법 규정과 상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면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 대행은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헌법은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에 대해서만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해 헌법에 없는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법률로써 제한하고자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112조 제1항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명확하게 6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안은 임기가 만료된 재판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헌법재판관 임기를 명시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반한다"고 우려했다. 또 "국회가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7일간 임명하지 않으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은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키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헌법 훼손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국무위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발의했으며, 한 대행이 지난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하자 1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은 할 수 없고,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 임명은 무조건 해야 한다.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은 임명되지 않았어도 7일이 지나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된다. 또 기존 재판관 임기가 다 됐어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직무를 계속한다. 이날 한 대행이 국무회의에 앞서 소집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거부권 행사를 반대한 국무위원은 없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 대행은 이번 재의요구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42개로 늘었다. 이 중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8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4.29 17:24

'전북형 힐링 지도' 완성…웰니스관광지 30곳 시대 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한 웰니스관광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전북형 웰니스관광지' 10개소를 추가 선정하며 2023년부터 3년간 총 30곳의 웰니스 명소를 완성했다. 올해 선정된 곳은 △자연치유 △전통, 생활문화 △뷰티, 스파 △치유음식 등 4개 테마로 구분됐다. 장수 치유의숲, 부안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진안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명소를 비롯해 순창 발효테마파크, 고창 토굴발효, 김제 휘게팜 등 건강한 먹거리를 통한 치유 공간도 포함됐다. 전통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익산 황수연전통식품, 건강을 되찾는 뷰티, 스파 공간으로 진안 홍삼한방타운도 선정됐다. 도는 이들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힐링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대표상품 운영, 홍보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웰니스관광지 확대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치유·힐링 여행 수요에 발맞춰 전북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이를 통해 자연과 문화, 건강을 아우르는 복합 힐링지로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만의 매력을 담은 웰니스 관광지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관광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전북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7:15

LS그룹, 새만금에 1조원 들여 이차전지 공장 준공 'K-배터리 독립 신호탄'

새만금이 'K-배터리 독립'을 위한 시발지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LS그룹이 1조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배터리 소재 자립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내 건립한 공장 13개동 전체에 대해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LS그룹 지주회사인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다. 양사는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개발청과 1조 493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은 뒤 1년여 만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주요 원료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현재 국내 전구체 공급의 80% 이상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 해소와 기술 독립은 배터리 산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LS 새만금 공장은 올해 시험 생산 500t을 시작으로, 2026년 2만t, 2027년 4만t에 이어 2029년까지 12만t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가동 시 예상 고용 인원은 약 750명에 달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전구체 생산량이 국내 시장 점유율의 10~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준공에 따라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황산니켈 생산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도 한국이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S그룹이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은 것은 새만금의 광활한 산업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LS그룹 투자를 신호탄 삼아, 추가적인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등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인권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LS그룹 새만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기지로 키워, 국가 경제를 이끄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4

싱크홀 10건 중 7건, 하수관 손상 탓…전북, 발밑부터 '안전망' 깐다

최근 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중 70% 이상이 노후 하수관 손상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사고 예방을 위한 정밀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75건이며, 이중 70.7%에 해당하는 53건이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주(34건·45.3%), 군산(17건·22.7%), 익산(16건·21.3%) 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도비를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19km 구간을 탐사해 388개소의 지하 공동을 발견했으며, 이 중 96%에 달하는 374개소는 복구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2026년까지 총 2031km 구간을 대상으로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0억 6000만 원으로, 시군과 협력해 전문업체 용역을 통한 고도화된 탐사를 진행 중이다. 노후 하수관 정비도 병행한다. 도내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관로 3959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이 중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307km 구간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91km 구간은 이미 정비를 마쳤다. 특히 대형 공사장 주변 지반 안전에도 집중한다. 지하 20m 이상 굴착이 이뤄지는 7개 현장에 대해 오는 5~6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GPR 탐사도 병행해 추가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반침하는 예고 없이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정밀 탐사와 노후관 정비, 대형 공사장 관리 강화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1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최종 결선 진출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후보가 김문수,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대선 경선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반탄(탄핵반대)'파인 김문수,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됐다.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반영하는 3차 경선을 진행한다. 이 경선방식은 1, 2차 때와 같으며,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결과 발표 후 김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한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저는 여러 의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는 김 후보와 조금 다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함께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안철수 후보는 "보내준 사랑과 기대, 가슴깊이 새기며, 누가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내 내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 편하게 살겠다"며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29 15:24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안철수 "대광법 반대는 죄송하게 생각"

편집자 주=전북은 과거 안철수 돌풍의 진원지였다. 그러나 호남인들이 만들어준 국민의당은 분열과 이합집산을 거듭했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4인 경선에 올라온 안철수 후보는 전북의 애정을 잊지 않았다면서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 관리에관한특별법에 대한 자신의 반대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출마 명분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이라며 국민통합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과거 호남은 안철수의 정치적 기반이자 자산이었다. 대선에서도 당을 만들때도 전북인들이 적극 도왔다. 그런데 대광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유가 있었는지. " 전북 지역 낙후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법안 취지에는 매우 공감하지만, 대도시권 범위 확대로 인한 재정 부담 증가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있었다. 전북 주민들의 염원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 -안철수만이 그릴 수 있는 균형발전 국가론과 함께 전북 미래상이 있다면 "호남권 광역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전북을 '첨단농생명·바이오헬스 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 전주·익산에 농생명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식량안보 및 K-푸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자·유전체 산업을 육성하고, 군산은 친환경 미래차 부품 전환산업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부품산업을 첨단화하겠다. 정읍에는 방사광가속기 연계 바이오신약·의료소재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바이오헬스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 -대선에 4번째 도전한다. 출마의 이유와 각오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절박한 선택이다. 나라는 둘로 갈라지고, 국정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통합과 시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 정상화, AI강국 실현, 개헌,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을 이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또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이 후보는 전형적인 정치꾼이다. 기본소득, 현금살포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워 대통령이 된 뒤에는 공권력을 사법리스크 제거에 이용할 것이다. 도덕성, 정책 전문성, 미래비전 등 국가 지도자로서 기본 자질 면에서 제가 이재명을 압도한다." -탄핵 찬성론에 따른 보수층 이탈 우려가 있다. 2차 경선에서 당심도 절반 반영되는데, 보수층을 공략할 전략은. "헌법재판소가 중대한 헌법 위반이 있었다고 판결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다. 저는 헌법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 사람이다. 당원들께 진심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겠다." -국민통합 방안은. "시대 변화에 걸맞는 국민통합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분권형 개헌과 국회 입법권 남용 견제 장치를 마련하겠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지역과 세대, 이념을 아우르는 통합을 실현할 것이다." -선거 국면마다 끝까지 완주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의 '빅텐트'설이 나온다. "그것은 제가 집권 가능성이 낮은 제3당에 있을 때의 일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당의 틀안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대적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저를 희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한 대행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이 원하는 ‘이재명 대 윤석열’프레임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시겠다면 이재명을 막기 위한 빅텐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안철수 돌풍'은 무서울 만큼 셌다. 후보께서 지금 정치를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인데 다시한번 '안철수현상'을 만들어 낼 전략은 무엇인가 "이제 과학기술 없이 경제, 안보, 외교를 논할 수 없다. 시대가 과학자, 경제인 출신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국민통합, AI강국이라는 대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 것이다." -개헌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은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 투표제 도입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겠다. 또한, 중앙정부에 집중된 입법, 재정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해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다. 이제 수도권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 재정과 인프라를 갖춘 광역경제권을 몇 개나 성공시키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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