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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놓친 전북 '허탈'

올림픽 역사상 남자양궁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31현대제철사진)을 바라보는 전북체육회나 하림 계열사인 농수산홈쇼핑은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땅을 치고싶을만큼 안타깝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오진혁은 농수산홈쇼핑 선수였기 때문이다.그는 특히 전주한일장신대를 거쳐 농수산홈쇼핑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항상 입버릇처럼 "제2의 고향인 전북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왔기 때문에 소속팀이었던 농수산홈쇼핑이나, 전북체육회는 속이 쓰라릴 수 밖에 없다.오진혁 선수가 지난 2010년말 전북일보가 수여하는 '전북대상' 체육상을 받은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노력과 가치에 대한 평가였다.오진혁의 고향은 충남 논산이고, 고교때까지 충남에서 생활했다.하지만 남교현 농수산홈쇼핑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오진혁은 사실상 전북 사람이 됐다.남 감독이 전주한일장신대 감독 당시 데려와 대학시절 내내 전국무대를 석권했다.때마침 2006년 하림에 남자 양궁팀이 창설되면서 남교현은 한일장신대 감독에서 농수산홈쇼핑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직 감독 하나를 보고 오진혁은 농수산홈쇼핑 선수가 됐다.농수산홈쇼핑 시절 오진혁은 참 대단한 선수였다.2009년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오진혁은 단체전 동메달, 개인전에서 대한민국 남자 양궁 개인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무대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2010년 그는 경남 전국체전때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북 체육계의 MVP가 됐다.전북일보가 수여한 전북대상을 받은 것도 그가 이룬 성과를 평가한 때문이다.하지만, 소속팀인 농수산홈쇼핑의 대우는 섭섭했다고 한다.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봉이라고 해야 5000만원이 조금 넘었다고 한다.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50만원,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100만원 가량 지급되는게 전부였다.도내 수준급 여자양궁 선수가 받는 연봉보다도 적었다.삼양사 여자 사이클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우승 한번해도 회사에서 받는 상금이 300만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대우를 받은 것이다.국내 정상급 남자 양궁 선수의 경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도 급여지만 자존심이 여간 상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결국 오진혁을 키워온 남교현 농수산홈쇼핑 감독은 이리뛰고 저리 뛰었지만 미움만 받았다."입만 열면 선수들 연봉 타령만 한다"는 비난도 돌아왔다.남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사비를 들여 일정액을 보전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허사였다.남 감독은 전북체육회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 지난해초 어렵게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하지만 이 돈은 결국 오진혁이 세계대회에 참가하느라 전북대표로 전국체전에 뛰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납해야 했다.결국 오진혁은 지난해말 스승인 남 감독에게 무릎을 꿇고 "저도 선수생활 불과 몇년 하고 물러날텐데 이 월급으로는 더 이상 전북에 머물수가 없다"며 홀연히 팀을 떠났다.남 감독은 안타까웠지만 그를 잡을 수 없었다.그리고 불과 반년여만에 오진혁은 세계 양궁의 역사를 새로 썼다.단순히 전국체전 한번 뛰는 팀이나 선수에게 수천만원씩 지급하는 전북체육회의 경우 "어떻게 해서라도 오진혁을 잡았어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그에 앞서 농수산홈쇼핑 책임자들의 '사람 잘못보는 눈'이 먼저 도마에 오를 것이다.빼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를 놓치면서 기업 이미지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실수는 너무 뼈아프기 때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6 23:02

양학선, 한국 체조 첫 금메달 도전

6일(이하 한국 시간)은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날이다.양학선은 이날 오후 11시 41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한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챔피언인 양학선은 경쟁자들보다 객관적인 기량에서 앞서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32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레슬링은 간판 정지현(29삼성생명)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벼른다.정지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수확했던 선수다. 체중 감량의 어려움 때문에 2008년 베이징에서 실패를 맛봤지만 원래 체급인 60㎏급으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란 출신 오미드 노루지가 강력한 라이벌이다.정지현은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루지를 꺾었으나 2010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노루지에게 져 금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노루지는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지현을 물리쳤다.사격 경기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에이스 한진섭(32충남체육회), 김종현(27창원시청)이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한진섭은 4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려고 벼르고 있다. 첫 올림픽 출전인 베이징 대회 때 소총의 메달 맥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0m 소총 3자세에서는 15위, 10m 공기소총에서는 26위로 모두 결선에 오르지못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6 23:02

전북출신 배드민턴 정재성 '값진 銅'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고의패배'로 어수선해진 배드민턴 대표팀에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2-0(23-21 21-10)으로 이겼다.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여자복식조의 '고의패배' 사태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리돼 조기귀국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대표팀에 값진 동메달로 위안을 줬다. 특히 대표팀은 남자단식여자단식혼합복식여자복식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해 역대 올림픽 사상 첫 '노메달'을 기록할 뻔했지만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만나 2-0으로 꺾은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다시 만난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겨우 이겨 한숨을 돌렸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에서 이용대의 재치있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공격에 힘이 실리면서 점수 차를 15-7까지 벌린 뒤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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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6 23:02

결승! 축구 명가 브라질도 잡는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의 부푼 꿈을 안고 '약속의 땅' 맨체스터로 향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를 떠나 브라질을 상대로 한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한국시간 8일 오전 3시45분)이 치러질 맨체스터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전날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개최국 영국을 물리치고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64년 만에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태극전사들의 준결승 상대인 '강호'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특히 브라질은 4경기 연속으로 경기당 3골씩 쏟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여 사상 첫 금메달 달성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국은 오른쪽 측면 풀백인 김창수(부산)가 8강전에서 오른쪽 팔뚝뼈(요골)가 부러져 전력에서 아웃됐다.또 주전 골키퍼 정성룡도 왼쪽 어깨뼈 관절에 염좌와 타박을 당해 브라질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부상 악재'의 극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네이마르헐크오스카다미앙'4각편대 주의보'=브라질은 4-3-3 전술을 기본으로 4-2-3-1 전술을 교차로 쓰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 게 특징이다.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제2의펠레' 네이마르(산투스)와 헐크(포르투)가 포진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오스카(인테르나시오날)가 볼배급을 맡는다. 지난 4경기에서 다미앙은 4골을 쏟아냈고, 네이마르는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3골을 거들었다.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볼배급의 원천인 오스카의 봉쇄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21살의 오스카는 이번 올림픽 이후 2500만 유로(약 350억)의 이적료로 첼시 이적을 앞둔 유망주다.이 위원은 "오스카가 중원에서 모든 볼배급을 맡고 있어 한국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중원에서 오스카를 강하게압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개인기가 뛰어난 네이마르는 문전에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능력이 좋아 우리 수비수들이 협력수비로 막아야 한다"며 "중원부터 강한 압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태극전사 생존전략 '한 템포 빠른 패스'브라질이 공격적인 면에서 한국을 압도하지만 약점은 있다. 바로 상대적으로 허약한 중앙 수비다.브라질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이집트에 2골을 내줬고,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도 중앙 수비가 맥없이 무너지며 2골을 헌납하며 진땀승을 거뒀다.이용수 해설위원은 "하파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등 풀백자원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좋은 자원이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들은 우리 공격수들이 경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브라질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중원에서 반칙으로 상대의 템포를 끊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빅종우(부산) 등 중원 자원들이 역습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전 부상극심한 피로 '2중 악재'=무엇보다 대표팀은 8강전에서 120분이 넘는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게다가 오른쪽 풀백 김창수는 영국전 시작 5분 만에 오른쪽 팔뚝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역시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도 왼쪽 어깨 관절을 다쳐 정밀검진을 앞두고 있다.대표팀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김창수 대신 오재석(강원)을 투입하고, 백업 골키퍼인 이범영(부산)을 내보내는 작전으로 승리를 맛봤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은 이틀의 준비 기간에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부상자들을 대신할 백업 요원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가 됐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6 23:02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4강…전북 김영권·백성동 맹활약

한국 남자축구가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다. 전북 출신 김영권, 백성동이 맹활약하는 등 전북 축구의 힘이 뒷받침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영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1로 비겼다.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영국은 마지막 키커 스터리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5-4 한점차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주최국이자 축구종가인 영국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이날 경기 결과는 더욱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른다.브라질을 이기면 한국은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에 도전한다.패하면 일본-멕시코간 4강전 패자와 같은 날 새벽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영국과의 이날 경기는 종전 예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마음껏 패스와 공수 조율을 해나간 반면, 영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영국은 간헐적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김영권을 중심으로 한 한국수비에 고전했다.김영권의 활약은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는 한국의 기우를 한방에 날렸다.조커 요원으로 예선전 매 경기에 투입됐던 전북 출신 백성동은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특히 승부차기 두번째 키커로 나서 멋진 골을 선사했다.전반 29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적은 시작됐다.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지동원은 기성용의 원터치 패스를 받자마자 강력한 왼발로 때렸다. 영국 골키퍼 잭 버틀런드(버밍엄시티)가 지켰지만 전광석화같은 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하지만 전반 33분 라이언 버틀런드(첼시)가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하자 오재석이 태클로 볼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런 램지(아스널)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전반 40분 또다시 한국은 패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정성룡이 에런 램지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구자철을 시작으로 백성동, 황석호, 박종우, 기성용까지 차례로 성공시켰다. 반면 영국은 마지막 키커인 스터리지의 슛이 수문장 이범영(부산)에게 막히면서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6 23:02

올림픽<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졌다.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다.특히 지난달 30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은 이날의 은메달로 어느 정도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신아람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신아람이 1세트를 3-1로 마무리했고, 3세트까지도 7-4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12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져 금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석의 응원에 답하며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미국이 러시아를 31-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한편,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3 23:02

'익산의 미녀 검객' 한국 여자펜싱 올림픽 첫 金

익산에 큰 경사가 났다.익산시청 펜싱팀 소속의 미녀검객 김지연 선수(24세계랭킹 5위)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특히 김 선수가 뚫은 이번 금맥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브르 종목에서 처음 나온 역사적인 금메달로 익산시민들에게 더없는 감격과 기쁨을 안기고 있다.김 선수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인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맞아 15-9로 승리했다. 한국 펜싱 사상 첫 사브르 금메달이다.1회전 시작과 함께 벨리카야에 선취점을 내준 김 선수는 연속으로 3점을 따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점을 주고받은 김 선수는 또 공격을 성공시키며 5-2로 앞섰다. 또 한번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돼 김 선수는 크게 리드해 나갔다.벨리카야에게 2연속 실점해 6-4가 된 상황에서 김 선수는 뒤로 밀리며 공격을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하지만 숱한 위기를 겪으며 결승까지 올라온 김 선수는 강했다. 두 번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8-5를 만들고 1회전을 마쳤다.2회전에서도 김지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김 선수는 2회전이 시작되자마자 6초 만에 3점을 뽑아내며 11-5까지 달아났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기세였다. 벨리카야에게 반격의 4점을 내주며 11-9이 됐지만 여전히 김 선수에게 유리한 흐름이었다. 김 선수는 다시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한 점을 얻은 뒤 벨리카야의 공격을 막고 찌르기에 성공해 13-9로 재차 달아났다. 다시 한 점을 얻은 김 선수는 마지막 한 포인트만을 남겨둔 뒤 또 한 번을 찔렀다. 모두의 예상을 깬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은 이렇게 '숨은 진주' 김 선수의 손끝에서 탄생됐다.현재 국가대표 남자 에뻬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익산시청 펜싱팀의 이상기 감독은 "김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었고, 최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잇달아 거두는 등 자신감이 넘쳐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내심 기대했다"면서 금메달 획득을 누구보다도 감격해 했다.전북펜싱협회 강동옥 실무부회장은 "이한수 익산시장이 전북펜싱협회장을 맡은 이후 연습장을 확충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데다, 이상기 감독이수근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가 뒤따랐기에 여자 펜싱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익산시청 펜싱팀은 현재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김 선수를 비롯해 박경두 선수가 남자 에뻬 개인전에 출전했다.한편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되자 익산시내 주요 거리에 그의 선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나부끼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그 숫자도 늘어났다.익산시는 이날 아침 일찍 청사 정문에 '경축,2012 런던올림픽 익산시청 김지연 선수 금메달 획득'이란 내용의 대형 프랜카드를 내걸고 자축했다.익산시체육회도 도심 곳곳에 김 선수를 금메달 획득을 알리는 현수막 14개를 게첨했다.이한수 시장은 "김지연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새롭게 기운이 솟는다"며 "이 기쁨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8월 한 달 더 좋은 일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2.08.03 23:02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戰 승리 주인공 대한민국, 첫 월드컵 일궈낸 멋쟁이 공격수

오늘날 한국 축구가 올림픽 8강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은 김제 출신 정남식(1917~2005) 선생.그와같은 기라성같은 축구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는게 축구인들의 한결같은 평가다.2일 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인 가봉과의 경기에서 한국팀은 0-0으로 비기면서 1승 2무를 기록, 조2위로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일궈낸 쾌거다.지금부터 64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은 축구인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김제출신 고 정남식(鄭南湜) 선생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골을 기록하며 멕시코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정남식 선생은 1954년 FIFA 월드컵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대한민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자신의 발로 일궈낸 것이다.그를 아는 사람들은 "경기 전에는 꼭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졌고, 유니폼도 다리미로 다려입을만큼 멋쟁이 공격수"라며 "흙탕물에서 축구를 해도 유니폼에 흙을 묻히지 않을 만큼 예쁘게 공을 찼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선수생활을 접은 뒤, 1959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맡았고, 1965년엔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아 메르데카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4년~2002년 FIFA 월드컵 유치위원과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는 전북이 낳은 영원한 축구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3 23:02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한국-가봉戰 관전평 "성동아! 영권아! 너희를 믿는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항상 도민들에게 미안했다고 한다.오랫동안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에 전북 출신 선수가 한명도 출전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좀 달라졌다.김영권·백성동같은 주전 선수를 전북에서 배출, 이들이 당당히 대한민국을 세계 8강무대에 올려놓는데 톡톡히 기여한 것이다.김 회장은 "김제 출신 정남식 선생과 같은 대선배가 계셨기에 전북 축구 발전이 있었고, 전북출신 축구스타 김영권과 백성동과 같은 우수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봉과의 경기 내용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정남식 선생이 출전했던 런던올림픽 이후 64년만에 전북출신 후배들이 또다시 런던올림픽 무대에 출전,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이유다.김 회장은 정남식 선생이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으로 활동할때 전주에서 여러차례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정남식 선생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86cm의 신장에 한눈에도 탄탄한 골격을 갖췄음을 알 수 있었다"며 "식사를 맛있게 잘 하시던 모습이 선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2일 열린 한국과 가봉의 경기에 대해 "잘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고 평했다.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열린 관심끄는 경기였다.자국의 경기가 아님에도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7만6000여 관중이 운집됐다.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총 관람석이 6만6000여석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웸블리의 관중 규모를 짐작케한다.한국 팀은 초반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고, 가봉 팀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긴 킥을 이용한 전략으로 나왔다. 한국 팀은 볼 소유 시간이 많았지만 공격수들의 마지막 패스 정확도와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을 하는데 실패했다.김 회장은 "한국 팀은 이전 두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몸놀림이 없었고 공격수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며 "전북 출신 백성동을 히든카드로 사용했지만, 그가 좋은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결국 히든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경기"라고 평가했다.공격진의 집중력을 높이고, 밀도 있는 경기력이 아쉬웠다고 강조했다.다만,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이 있긴했지만, 김영권을 필두로 한 한국 수비진은 안전한 경기운영을 했다고 분석했다. 전반 한국은 기존 4-2-3-1 포메이션으로, 3골 이상 이겨야 올라갈 수 있는 가봉은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한국 미드필더의 패스게임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한국팀은 양쪽 윙으로 나선 김보경, 백성동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상대 후방으로 침투되는 패스를 통해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막판 결정력이 부족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종우 선수를 빼고, 공격적이고 발이 빠른 남태희 선수를 투입하면서 이기려는 의지가 보였다.후반초반, 상대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우리 공격수들의 마지막 세밀한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백성동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될때 김 회장은 너무 안타까웠다고 한다.특히 후반 20분 가봉의 10번 마징가 선수의 슈팅이 우리 골대를 강타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이후 두 팀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수들의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곤 했다.김대은 회장은 "어쨋든 8강진출의 위업을 달성했으니, 여세를 몰아 김영권·백성동 등 전북 출신 축구후배들이 멋지게 4강신화를 썼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북 축구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축구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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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8.03 23:02

한국 '골든데이'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수가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이후 한 시간이 채 안 돼 다시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유도였다. 중량급 베테랑인 33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이날 '금빛 릴레이'는 여자 펜싱에서 완성됐다.'숨은 진주' 김지연이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완파하고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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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3 23:02

<올림픽> 펜싱 金 김지연 "로또 맞은 기분이예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24익산시청)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짜릿한 기쁨을 전했다.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인터뷰에서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김지연은 목에 건 금메달을 만지작거리며 "이러고 있어도 실감이 안 난다"며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사실 김지연은 선수단 내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고 본격적인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한 지도 1년을 갓 넘긴 '애송이'이기 때문이다.김지연도 "32강부터 계속 '이겨놓고 가자'는 생각으로만 계속 뛰었다"고 고백했다.그는 "다른 국제 대회에서 2, 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라며 "원래 쉽게 포기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포기하기 싫었다"고 전했다.김지연의 최대 고비는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와의 준결승이었다.이 경기에서 김지연은 3-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같은 연속 포인트를 뽑아낸 끝에 15-1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금메달을 따낸 직후에도 울지 않았던 김지연은 자구니스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그는 "원래는 제가 따라잡기보다는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혀서 역전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렇게 이기고 나니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김지연은 "자구니스에게 밀리는 동안 3~4위전으로 밀리기 싫다는 생각으로 '제발 이기자'고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점수를 따라붙고 나니 '상대가 말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이번 대회 펜싱에서 오심이 많았던 데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오심의 여지를 두지 않으려 더 악착같이 뛰었다"고 밝혔다.김지연은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만큼이나 말할 때에도 거침이 없었다.중학교 1학년 때 플뢰레 선수로 펜싱을 시작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사브르로 종목을 옮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찌르기만 하기보다는) 마구 '후려치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 싶어서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에 빠뜨렸다.또 자신의 장점이 빠른 발이라고 설명하면서 학창 시절 별명이 '발발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김지연은 "펜싱은 나의 전부"라며 "칼을 잡고 있으면 자꾸 휘두르고 싶어진다"고 자신의 종목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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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2 23:02

<올림픽> 남북한 초반 쾌조..영국은 한숨 돌려

제30회 런던올림픽이 개막 5일째 경기를 마친 가운데 각국 메달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개막일인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1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가 벌써 3분의 1가량 지난 상황에서 나라별 희비도 엇갈리는 중이다.먼저 한국과 북한의 기세가 엄청나다.이번 대회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건 한국은 1일까지 금메달 6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골든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회 첫날인 7월28일에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1일 유도 송대남, 사격 김장미, 펜싱 김지연 등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이 줄줄이 나왔다.앞으로 양궁 남녀 개인전과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국은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북한의 금메달 행진은 더 놀랍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금메달 1개를 따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벌써 금메달 4개를 가져갔다.역도에서 3개, 유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낸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의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금4동5)에 근접했다.남북한 외에 대회 초반 메달 행진이 경쾌한 나라로는 프랑스를 들 수 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로 종합 순위 10위(금메달 수 기준)에 오른 프랑스는 대회 초반에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낸 이후 2000년 시드니 13개, 2004년 아테네 11개로 계속 내리막을 탔던 프랑스는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에서 2관왕에 오른 야닉 아넬을 앞세워 초반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초반 성적에 울상인 나라로는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을 들 수 있다.영국은 대회 개막전만 해도 중국, 미국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강세가 예상됐다.그러나 대회 개막 후 나흘이 지나도록 금메달 소식이 없어 홈팬들의 애를 태웠다. 결국 대회 닷새째인 1일이 돼서야 조정과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독일도 마찬가지다. 대회 초반 이틀간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자 독일 신문 빌트는 기사에 '완벽하게 부진한 대회 초반'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슈피겔은 '메달아, 어디갔니'라고 비꼬기도 했다.대회 나흘째 승마에서 첫 금을 캐낸 독일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8개로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일본은 메달 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총 메달 수가 17개로 중국(30개), 미국(29개) 다음이다.그러나 금메달이 2개뿐이라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9위로 밀린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로 종합 5위에 오를 때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던 유도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2004년 대회에서 일본은 유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쓸어담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유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고 있다.아직 남녀 2개 체급씩 금메달 4개가 남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유도에서 따낸 금메달 4개를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한편 중국과 미국의 메달 경쟁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1일까지 중국이 금메달 17개로 미국의 12개를 앞서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강세인 육상이 3일 시작하는 반면 중국의 금메달 밭인 체조, 역도, 사격, 다이빙은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누가 앞설 것으로 전망하기 이르다.중국이 금메달 51개를 따내 36개의 미국을 제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대회 5일째 경기를 마친 상황과 비교해보면 4년 전에도 중국이 금메달 수에서 미국을 17-10으로 앞서고 있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2 23:02

올림픽<사격> 김장미, 여자 25m 권총 金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과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천잉(중국)이 791.4(585+206.4)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가 788.6(585+203.6)점으로 동메달을 안았다.이로써 김장미는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네 번째이자 사격에서는 진종오(33KT)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다.김장미는 아울러 여자 권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한국 사수로 기록됐다.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다.이미 본선에서 대회 신기록인 591점으로 2위를 5점차로 따돌린 김장미는 5발씩 1시리즈로 총 20발(4시리즈)을 쏘는 결선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가장 첫발을 만점(10.9점)에서 0.2점 모자란 10.7을 쏘는 등 첫 시리즈에서 51.2점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하지만 2시리즈에 김장미가 49.1점으로 주춤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본선 2위였던 타니야폰 프룩사콘(태국)은 2시리즈에서 46.8점을 쏘며 뒤로 처졌지만 본선 3위인 '디펜딩 챔피언 천잉이 1시리즈 52점, 2시리즈 51.6점을 쏘며 맹렬히 추격해오기 시작했다.3시리즈에서 김장미는 다시 49.3점으로 40점대에 머물렀고 반면 천잉은 52.8점을 꿰뚫으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마지막 4시리즈 다섯발을 남기고 김장미의 점수는 740.6점.741.4점을 기록중인 천잉에 0.8점이 뒤져 있었다.하지만 대표팀에서도 강심장으로 인정받은 김장미의 담력은 마지막 순간에 빛났다.첫발을 10.1점, 두번째는 10.4점으로 침착하게 10점대를 쏜 김장미는 세번째에 만점인 10.9점을 꿰뚫었고 장내에는 탄성이 가득찼다.반면 천잉은 10.1, 10.3점에 이어 세번째 발에서 9.3점으로 주저앉았다.승리를 예감한 김장미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10점대를 두차례 더 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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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2 23:02

'전북사이클 환상 레이스' 문광부장관기 전국대회, 고등부 단체경기·개인추발 등 1위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전주벨로드롬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고, 전북체고 등 도내 고등부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대회 3일째인 2일 현재 도내 선수의 활약상을 보면 전라고는 4km 단체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신동인, 유다훈, 정상현, 서형준 선수가 출전, 멋지게 우승 테이프를 끊은 것.또 전라고 신동인은 3km 개인추발에서 1위에 올랐다.이들은 전북이 자랑하는 학생부 전국정상급 선수들이다.전북체고 오현지도 2km 개인추발에서 가뿐하게 1위를 차지했다.황인아는 스프린트 부문에서 2위, 권은희는 3000m 책임선두에서 2위, 오현지·황인아·권은희는 3km 단체추발에서 2위에 올랐다.하지만 중학교 선수들은 고교 선수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삼례중 박주안은 1000m 속도에서 3위, 전북체육중 윤경화는 1km 개인추발에서 3위를 차지했다.전북사이클연맹 조화훈 부회장과 김효근 전무이사는 "도내 어린 선수층이 엷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고등부의 경우 빼어난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2일 각 종목별 최종전을 치른뒤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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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8.02 23:02

'배드민턴 져주기 파문' 한국도 위험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서 불거진 '져주기 파문'으로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국제연맹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개조, 8명을대상으로 1일 오후(현지시간) 청문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정경은-김하나(한국) 조의 조별리그 A조 경기,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의 조별리그 C조 경기가 조사 및 징계 대상이다.이들 8명의 선수가 모두 조사 대상이며 어떤 수위의 징계를 검토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BWF는 성명을 내 "이들 선수가 경기에 이기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며 "그런 방식의 행동은 분명히 스포츠에 대한 모욕이자 해악이다"라고 비난했다.당초 한국은 중국 선수들의 의도적인 져주기 문제를 제기했으나 BWF에서는 우리선수들 역시 이기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는 A조 2위를 차지해야 결승 전까지 자국 동료인 톈칭-자오윈레이 조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엉성한 플레이를 해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하지만 외신들은 중국은 물론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승리에 대한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배드민턴 복식이 중국과 한국의 서로 져주기 시도에 희극으로 전락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선수들도 중국의 황당한 플레이를 그대로 따라해 심판으로부터 함께 경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이어진 하정은-김민정 조와 자우하리-폴리 조의 C조 경기에서도 서로 지려는 듯한 소극적인 플레이가 펼쳐져 심판이 블랙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앞서 '고의 패배'로 A조 2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를 8강에서 피하려면 C조에서 2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배드민턴 선수들이 이익을 위해 일부러 졌다"며 "이날 두 경기가 올림픽 배드민턴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다만 선수와 코치들 사이에서는 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 '절대강자'인 중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좀더 큰 것이 사실이다.불가리아 배드민턴 대표 페트야 네델체바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한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또다른 불가리아 선수 알레시아 자이차베도 "중국은 작년에도 그런 식으로 (승부를 조작해) 20여차례나 자국 선수들끼리의 경기를 피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한 지도자는 로이터 통신에 "그건 중국 선수들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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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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