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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혁 전주대 축구감독이 바라본 김영권·백성동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면서 온국민에게 다시한번 2002월드컵때의 감동을 안겨줬다.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관전기를 쓰는 등 축구 감독겸 해설가로 활동하는 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본 김영권과 백성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정진혁 감독은 토종 선수인 김영권과 백성동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정말 박수 받을 만하게 뛰어줬기 때문이다.전주조촌초, 해성중, 전주공고, 전주대를 거친 김영권과, 전주조촌초, 완주중, 금호고, 연세대를 졸업한 백성동은 고향 또한 전북이다.김영권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체력의 열세가 두드러졌다.이때문에 부상을 달고 다니는 결정적인 약점도 지니고 있었다.고교졸업때 그는 호남대로 진로를 결정했으나, 호남대가 전주공고 감독(강원길)과 약속했던 부분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전주대로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는 아픔도 겪은 선수다.초등생 시절부터 김영권을 지켜봤던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그의 기술이나 그라운드에서의 영특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만일 체력과 파워만 기른다면 장래성이 있는 선수로 본 정 감독은 김영권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선수들과 함께 2008년 40일간의 제주도 동계강화훈련을 떠났다."중도에 포기할줄 알았는데 영권이가 끝내 살아남았다"는 정 감독은 "그 과정에서 체력과 파워가 급성장하면서 1학년때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회고했다.김영권은 주목받는 선수였으나 고교시절 정확한 포지션이 없었다.대학에 들어오면서 정 감독이 그를 중앙 수비수(센터백)로 고정시켰다.김영권이 활약하면서 전주대는 춘계대학연맹전 ,추계12학년,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의 주역으로 단번에 떠올랐다.정 감독은 "고교 시절, 여러 포지션을 뛴 경험이 중앙수비수로서 큰 강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영권은 스피드, 예측력이 뛰어났고 간간히 골도 많이 넣어주는 수비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춘계대학연맹전을 눈여겨보던 U-19세 대표팀 조동현 감독(현 경찰청)이 호남대와의 경기를 관전한 뒤 김영권을 단번에 대표팀으로 뽑으면서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대학 2학년때 일본 도쿄FC로 진출했고, 홍명보 호에 승선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행운이 찾아왔다.정 감독은 "2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하면서도 영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축구에서 제2의 홍명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자의 앞날을 축원했다.그러면 조커 요원으로 활약하던 백성동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백성동은 초등시절부터 단신이면서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선수였다.순간 돌파나 회전력 또한 빨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백성동은 완주중 재학시절, 휴가를 받으면 집에가서 쉬는 선수가 아니었다.큰형뻘인 전주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도 전혀 기가죽지 않아 정 감독은 그를 볼때마다 "참 대범한 놈"이라며 머리를 쓰다듬곤 했다.축구 명문인 금호고에 진학한뒤 여세를 몰아 연세대에 진학했다.현란한 드리블 솜씨는 일품이다.대학시절 U-19세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홍명보 호에 승선하게 되는 행운을 안았다.정 감독은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백성동 선수가 이번에 풀타임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한국축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일본과의 최종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기술과 힘, 경기력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평가한 정진혁 감독은 "전북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사상 첫 메달을 가능케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4 23:02

유소연, 제이미파 클래식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유소연(22한화)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시즌 첫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달러.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 정규멤버로 입회한 뒤 첫승을 올렸다.유소연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유소연을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 우승컵을 가져가는 인연을 이어갔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지난 7월 US여자오픈(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 우승),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이에 앞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우승) 우승컵까지 포함하면 한국선수들은 이번 시즌 모두 4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유소연을 포함해 4명의 한국선수들이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차 한국선수들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하지만 유소연의 몰아치기가 나오면서 승부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9번홀부터 14번홀까지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18번홀(파5)에서 나온 버디는 갤러리들을 위한 서비스였다.박인비(24)와 최운정(22볼빅)은 2타를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4 23:02

런던올림픽 폐막…'팀 코리아' 빛났다

70억 지구촌 대축제로 펼쳐진 제30회 런던올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 뒤 16일간 전 세계를 스포츠의감동에 몰아넣은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전 세계인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대니 보일 감독이 지휘한 개막식이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린, 다소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이번 폐막식은 대회 뒤풀이와 다름없는 '파티' 형식으로 펼쳐졌다.이날 폐막식에는 록그룹 '더 후'와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퀸, 애니 레녹스 등 영국이 자랑하는 톱 가수가 총출동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귀를 즐겁게 했다. 폐막식 메인 행사인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순서에서는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히트곡들이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약 8분간 시간을 배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 조직위원회는 300명의 출연진을 통해 4년 뒤를 기약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때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등장한 것처럼 이번에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넸고 로게 위원장은 이를 다시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세 사람은 관례에 따라 올림픽 기를 네 번씩 흔들었다.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한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폐막식에 참석했다.유도 남자 90㎏에서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을 폐막식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세운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사격(3개)과 양궁(3개) 등 '쏘는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도와 펜싱(이상 2개), 체조, 레슬링, 태권도(이상 1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벌인 종합 1위 경쟁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46개를 획득해 38개의 중국을 제쳐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내준 종합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4 23:02

런던올림픽 폐막..2016년 리우 재회 기약

70억 지구촌 대축제로 펼쳐진 제30회 런던올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 뒤 16일간 전 세계를 스포츠의 감동에 몰아넣은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전 세계인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대니 보일 감독이 지휘한 개막식이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린, 다소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이번 폐막식은 대회 뒤풀이와 다름없는 '파티' 형식으로 펼쳐졌다.이날 폐막식에는 록그룹 '더 후'와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퀸, 애니 레녹스 등 영국이 자랑하는 톱 가수가 총출동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폐막식 메인 행사인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순서에서는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히트곡들이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약 8분간 시간을 배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 조직위원회는 300명의 출연진을 통해 4년 뒤를 기약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때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등장한 것처럼 이번에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넸고 로게 위원장은 이를 다시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전달했다.이 세 사람은 관례에 따라 올림픽 기를 네 번씩 흔들었다.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한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폐막식에 참석했다.유도 남자 90㎏에서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을 폐막식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세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사격(3개)과 양궁(3개) 등 '쏘는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도와 펜싱(이상 2개), 체조, 레슬링, 태권도(이상 1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8강에서 '축구 종가'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3-4위전에서는 '숙적' 일본을 2-0으로 완파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에 따라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등 '태극 전사'들은 병역 특례를 받아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할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됐다.2008년 금메달 4개를 휩쓴 태권도에서 1개에 그쳤고 대회 마지막 날 복싱 남자 60㎏급 결승에서 한순철(28서울시청)이 패하는 바람에 금메달 14개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금메달 4개를 따낸 북한 역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과 동률을 이뤘다.다만 2000년과 2004년 올림픽까지 이어지던 남북의 화해 모드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급속도로 냉각, 이번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남북교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벌인 종합 1위 경쟁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46개를 획득해 38개의 중국을 제쳐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내준 종합 1위 자리를 되찾았다.육상 남자 100m와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석권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자신을 스스로 '전설'이라고 불렀고 '의족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는 감동의 질주를 선보였다.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는 사상 최초로 여자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켜 이번 대회는 여성 스포츠 발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가 있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올림픽> 목표 초과달성 '팀코리아'

양궁과 사격이 끌어가고 유도와 펜싱이 허리를 받친 뒤 레슬링, 체조, 태권도가 '금빛 합창'의 마무리를 맡았다.한국 선수단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임원 129명과 선수 245명으로 구성돼 22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12일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에서 한순철(서울시청)이 복싱 라이트급에서 마지막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확정, '10-10' 목표를 여유 있게 달성했다.특히 역대 최다 금메달을 작성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동률의 성적을 기록,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종합 5위는 한국이 원정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좋은 순위다.한국은 안방에서 치러진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금 12개은 10개동 11개(총 3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순위를 작성했다.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3개에 5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종합 7위)와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루며 2개 대회 연속 '10-10' 달성에 성공,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한국이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양궁과 사격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차지한 게 큰 힘이 됐다.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여자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의 기쁨을 맛봤고,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격에서 울려 퍼진 '금빛 총성'도 10-10 달성의 견인차가 됐다.'간판스타' 진종오(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뒤 남자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진종오의 2연패 달성은 의미가 더 깊다.레슬링의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체급이 달랐다. 이 때문에 같은 세부 종목 2연패는 하계올림픽에서 진종오가 처음이다.진종오의 뒤를 이어 김장미(부산시청)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보태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2개를 확보,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양궁과 사격의 선전에 힘을 보탠 종목은 펜싱과 유도다.펜싱은 신아람(계룡시청)의 '멈춘 1초' 사건과 '에이스' 남현희(성남시청)의 노메달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병철(화성시청)의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로 본격적인 메달 획득의 시동을 걸었다.곧바로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의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지연(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이자 사브르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해 분위기를 탔다.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보탰다.유도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며 이름값을 했다.남자 66㎏급의 조준호(한국마사회)가 8강전에서 '판정번복'의 위기를 뚫고 동메달을 차지해 첫 메달 소식을 알린 유도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73㎏급의 왕기춘(포항시청)이 노메달에 그쳤다.그러나 '에이스' 김재범(한국마사회)이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데 이어 '백전노장' 송대남(남양주시청)이 예상 밖의 금메달을 보태 애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2개 달성에 성공했다.유달리 반가운 금메달도 있다.남자 기계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은 도마에서 '양학선'과 '스카라 트리플' 기술을 앞세워 금메달을 따내는 낭보를 전했다.양학선의 우승으로 한국 체조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5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맛봤다.또 남자 레슬링의 기대주 김현우(삼성생명)가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2004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지현(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금빛 환호'를 외쳤다.금메달은 아니지만 아시아의 한계를 넘어선 값진 메달도 국민을 감동시켰다.'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동'의 시련을 겪었지만 끝내 은메달을 목에 걸어 박수를 받았다.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아쉽게 4위로 마감했지만 은메달 2개의 성과에 국민은 큰 박수를 보냈다.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도 일본과의 피를 말리는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비록 메달은 못땄지만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리듬체조 결선에 올라 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세종고)의 활약도 눈에 띈다.반면 '노메달'의 씁쓸함을 떠안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금메달이 유력하던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강원도청)은 77㎏급 2차 시기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심하게 꺾이는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장미란(고양시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4위에 그쳤다.배드민턴은 여자복식에서 불거진 '고의패배' 파문으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분을 받는 홍역을 앓았고, 금메달을 바라봤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해 겨우 노메달 위기를 넘기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또 '금메달 밭'으로 손꼽힌 태권도는 황경선(고양시청)이 여자 67㎏급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이대훈(용인대)은 은메달을 땄지만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이인종(삼성에스원)은 노메달로 돌아서고 말았다.여자 핸드볼은 3-4위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해 분루를 삼켰고, 여자배구도 3-4위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막혀 노메달에 그쳤다.이밖에 마라톤에 나선 이두행(고양시청 32위), 장신권(서울시청73위), 정진혁(건국대82위)도 중하위권으로 밀려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아쉽다! '1976년 영광'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에 가로막혀 '1976년 영광'재현에 실패했다.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15위)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3-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랭킹 5위)에 세트 스코어 0-3(22-25 24-26 21-25)으로 패했다.1976년 몬트리올올릭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 이정표를 세운 한국 여자 배구는 8년 만에 다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36년 만의 메달 획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한국은 한송이(10득점GS칼텍스)와 김연경을 겨냥한 일본의 집중적인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 2세트를 내줬다.1세트 초반 1-6까지 뒤졌던 한국은 9-9 동점을 이뤄낸 뒤 김연경(흥국생명)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사코타 사오리(23득점)키무라 사오리(11득점)가 버틴 일본과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21-21에서는 일본의 사코다가 쳐내기 득점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한국 선수들은 손에 맞지 않았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어 키무라가 허를 찌르는 연타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균형을 깼고, 김연경이 후위 공격선을 밟는 범실을 범하면서 한국은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한국은 22-24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1세트를 22-25로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한국은 2세트에서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1-7까지 뒤졌다.한국은 이 상황에서 주전 세터 김사니(흥국생명)를 벤치에 앉히고 '2인자 세터'이숙자(GS칼텍스)를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한국은 20-22까지 추격했지만 김연경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20-23이 됐고 21-23에서는 키는 175㎝에 불과하지만점프력이 뛰어난 사코다의 이동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그러나 한국은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정대영(6득점GS칼텍스)의 블로킹 득점,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기어이 듀스를 만들어냈다.사코다의 공격에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결정적인 고비에서 또다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센터 정대영이 엉겁결에 쳐낸 공이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2세트까지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 10-8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강타와 연타, 이동공격, 후위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일본에 블로킹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20-22에서는 신나베 리사(11득점)에게 쳐내기 득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3점 차로 벌어지며 추격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일본에 쳐내기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21-24에서 사코다의 스파이크가 한국 블로킹을 맞고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또 눈물 흘린 '우생순'

'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한국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9-31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로써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조별리그에서 31-27로 물리쳤던 스페인을 상대한 한국은 전반 22분까지 11-7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으나 체력 저하 탓에 이후 내리 6골을 허용, 전반 28분에는 11-13으로 오히려 끌려갔다.이후 김차연(일본 오므론)과 권한나(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3-13을 만든 가운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한때 다시 4골 차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후반 8분께 15-1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그러나 20-23에서 권한나, 최임정(대구시청), 우선희(삼척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다시 스페인에 한 골을 내줘 23-24로 뒤진 한국은 경기 종료 50초 전 최임정의 7m 드로로 24-24 재동점을 만들어 극적인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한국은 스페인의 마지막 공격을 골키퍼 주희(대구시청)의 선방으로 막아내고 속공으로 반격, 조효비(인천시체육회)가 골을 넣었으나 이미 후반 30분이 지난 뒤에 들어갔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와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1차 연장에서도 종료 30초 정도를 남기고 정지해(삼척시청)의 동점골로 28-28,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넘긴 한국은 2차 연장에서 얻은 7m 드로를 연달아 실패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2차 연장 첫 공격에서 얻은 7m드로는 유은희(인천시체육회)가 실패했고 29-30으로 뒤진 2차 연장 2분45초께는 권한나의 7m드로 마저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스페인은 7m 드로를 허용할 때마다 39세 베테랑 골키퍼 미하엘라 시오바누를 투입해 한국의 슛을 막아냈다. 시오바누는 이날 7m 드로 5개 가운데 4개를 막는 선방을 펼쳤다.29-30에서 종료 40초를 남기고 다시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권한나의 슛이 골문을 빗나가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권한나가 7골, 조효비가 5골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운 3-4위전이 되고 말았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경정스타들, 격포항서 물보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주요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는 부안 격포.관객들의 시선은 단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모터보트대회에 쏠렸다. 지난 11일 열린 이번 대회는 다양한 모터보트들의 쾌속 질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행사였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모터보트 대회를 통해 수상레저를 널리 알리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전희재 본부장이 지난해 9월 군산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부안에서 두번째로 개최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파워보트연맹이 주관한 가운데 전북도와 부안군이 후원했다.이번 모터보트 대회에는 미사리 경정장에서 활약하는 스타 경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수면을 푸른 물보라로 수놓았다.선수들은 K-450(배기량 450cc, 한국 경정 경주용 모터보트)과 OSY-400(400cc급) 종목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최고시속 250km의 KF-1보트(배기량 2,500cc)과 최고시속 140km의 KT-1보트(배기량 850cc)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초고속 보트의 시범경주가 열리면서 격포항 일원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장은 "부안은 빼어난 자연 풍광을 자랑하고, 향후 서해안 시대를 맞아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개최한 이번 모터보트대회를 계기로 전북지역에서 수상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3 23:02

굿바이 런던… 2016년 리우에서 만나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이 16일간 감동의 드라마를 뒤로하고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1908년과 1948년에 이어 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세 번째로 열린 런던올림픽은대회 초반 오심 논란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태극기 소동' 등 운영 미숙이 일부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지구촌 축제를 치러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폐막식은 여느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나라별로 줄지어 입장하던 개막식과는 달리선수들이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 16일간 만들어낸 감동의순간을 회상하고 서로 격려하는 축제 분위기로 펼쳐진다.이번 대회 폐막식은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주제 속에 영국 대중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세바스찬 코 대회조직위원장은 11일 폐막식 관련 기자 회견에서 런던올림픽 폐막식을 "파티, 파티, 파티!"라고 표현하며 한바탕 신명나는 놀음의 장이 될 것을 예고했다.AP통신 등 외신 역시 "이번 대회 폐막식을 통해 올림픽 경기장이 거대한 주크박스로 변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의 귀가 즐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록그룹 '더 후'와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등이 출연할 예정인가운데 폐막식 음악 감독을 맡은 데이비드 아널드는 "개막식이 결혼식이라면 폐막식은 결혼 피로연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준다. 약 8분간 시간을 배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 조직위원회는 300명의 출연진을 통해 4년 뒤를 기약한다.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네게 된다.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한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폐막식에 참석한다.한국은 사격(3개)과 양궁(3개) 등 '쏘는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도와 펜싱(이상 2개), 체조, 레슬링,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특히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3개과 타이를 이루는 성적을 거둬 밤잠을 설친 국민 성원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이제 올림픽 성화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를 거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해 달려간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감동의 물결이 전 세계를 뒤덮게 될지 스포츠팬들의 4년간 기다림은 이제 다시 시작된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올림픽- 여자배구·핸드볼 4강 탈락..한국 노메달

런던 올림픽에서 신화 창조에 나섰던 한국 여자 배구와 핸드볼이 나란히 4강에서 좌초됐다.3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은 이날 각각 미국과 노르웨이와 격돌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먼저 여자배구는 얼스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브라질 준결승의 패자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36년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다.첫 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막판 역전을 당한 게 뼈 아팠다. 20-17로 앞서다가 블로킹 등에 막히면서 동점을 허용한 뒤 세트를 내줬다.3세트에서는 21-21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후커(24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이어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4강전에서는 노르웨이가 결승 진출 길목을 막아섰다.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한 세계 최강 노르웨이에 패기로 맞섰지만 줄곧 끌려 다닌 끝에 25-31로 무릎을 꿇었다.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7-27로 비긴 노르웨이와 다시 만난 한국은 선수 부상과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전반 시작과 함께 심해인(삼척시청)의 선제골로 상쾌하게 출발하는 듯했던 한국은 이후 노르웨이에 연속 3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고 점수 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2일 오전 1시 스페인-몬테네그로의 패자와 3-4위전을 펼친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예선 첫날 4위를 차지해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손연재는 후프, 볼 종목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 합계 55.900점으로 24명의 참가 선수 중 4위에 랭크됐다.손연재는 10일 곤봉, 리본까지 4종목을 치른 뒤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한국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결선에 나간 적이 없다.남자 하키는 파키스탄과의 7-8위 결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대회를 8위로 마감했다.여자 레슬링 엄지은(중구청)은 자유형 55㎏급 1회전에서 마르와 암리(튀지니)에게 2세트 폴로 져 탈락했다.한국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유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태권도 황경선,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도전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7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황경선은 초반 어려운 상대를 피해 메달권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이나 1번 시드를 받은 세함 엘 사왈리(이집트)와는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복싱에서는 한순철(28서울시청)이 라이트(60㎏)급 준결승에 출전한다.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와 맞붙는 한순철은 이길 경우 현 대표팀감독인 이승배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만에 복싱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르게 된다.한국 복싱은 이후 2000년 시드니에서 노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동메달 2개를 땄으며 2008년 베이징 때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한국이 복싱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1988년 서울 대회의 김광선과 박시헌이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결선 진출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9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예선 결과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日 꺾어라, 숙명이다!

한국 축구가 오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완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그러나 '사상 최고의 한일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듯 숙적을 따돌리고 아시아 맹주를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는 양국이 다를 바 없다.축구 메달에 대한 갈증이 심하기도 두 나라가 마찬가지다.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대회에서부터 올림픽에 나섰으나 번번이 유럽과 중동세에 밀려 입상권 진입이 좌절됐다.일본은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으나 이후 44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최종 성적표를 확인하는 한판 대결이라서 총력전이 펼쳐질 것은 당연하다.한국과 일본은 4강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이 극도로 소모됐지만 다음 경기는 없는까닭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과 육체를 빨리 회복시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도록 남은 시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감독은 "멕시코에서 패배한 실망감을 털고 빨리 분위기를바꿔 동메달결정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세계무대 찌른 '전북펜싱', 그 뒤에 이상기 감독(익산시청) 있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익산시청 김지연(24사브르)이 거둔 쾌거의 이면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상기(48) 익산시청 감독을 첫손에 꼽지 않을 수 없다.그는 다른 지도자들처럼 소속 선수의 경기를 보기위해 관전자 자격으로 올림픽 현장에 간 것이 아니고, 국가대표 펜싱팀 코치 자격으로 참가해 당당히 금맥캐기의 현장을 생생히 보고 느낀 사람이다.선수시절 이상기 감독은 올림픽에 4회연속 참가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에빼 동메달을 따냈다.이는 한국 올림픽 펜싱 사상 첫 메달로 기록됐고, 12년뒤 한국펜싱은 그가 놓았던 주춧돌을 발판삼아 전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자로 떠올랐다.익산시청 펜싱선수 8명중 현재 4명이 국가대표로 활동중이고, 이중 김지연과 박경두가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이상기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펜싱계 안팎에 형성된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해 가능했다.지난 2일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김지연은 감독인 이상기에게 뛰어왔다."감독님, 이거 꿈 아니죠?"벌겋게 상기된 김지연은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익산시청팀에서도 에이스가 아닌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으니 그럴만도 했다."잘하면 동메달을 딸지도 모르겠다"고 여겼던 선수다. 이 감독은 제자를 안아주면서 "꿈일지 모르니까 절대 잠들지 마" 하며 웃었다.자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한다.그렇지만 제자의 금메달 확보 장면에서 느꼈던 환희는 금방 고민으로 되돌아왔다."이제 세계적인 선수가 됐는데 과연 우리 익산시청에 계속 몸담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번민이었다.대기업 등에서 자치단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을때 김지연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물음을 스스로 해봤다.고교 졸업직후 계속 한솥밥을 먹었기에 김지연이 금메달 하나 땄다고 팀을 떠나리라는 생각은 추호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그를 가만 놔두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귀국 직후 만난 전북펜싱협회장인 이한수 익산시장도 이 감독과 똑같은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하지만 이 감독은 확신을 굳혔다."어떤 일이 있어도 김지연은 제2의 고향인 익산시를 지킬 것이다."그래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좋게하고,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올인할 생각이다.선수들보다 먼저 런던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이 감독은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가정을 잊고 살았다.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싶었다.태릉 선수촌에서 새벽 6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선수들과 함께 뒹굴고, 번민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국제대회 입상 점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선수단을 이끌고 프랑스, 헝가리, 독일에서 6개월 넘게 보냈던 시간도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파란색 옷을 입어야만 승리한다'는 묘한 징크스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감독의 속옷은 언제나 파란색 이었다."선수는 영광의 자리에 서게되지만 지도자는 묵묵히 무대 뒤에서 숨죽여 지켜볼 뿐이죠."이 감독은 지금 이 순간부터 선수들이 게으름과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자신이 16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겸허한 마음과 성실한 노력 때문이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김지연 역시 그래야 롱런할 수 있고, 또다른 성취가 가능할 것이다.추락은 순간이다."선수로서 성취했고, 제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이젠 아무 욕심이 없다"는 그는 직접 요리를 만들어 가족에게 봉사하는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가족과 떨어져 사는게 싫어서 이젠 절대 국가대표 감독은 맡지 않겠다"는 이상기.그에게 가족과 관련한 소망을 물었다."행복이 항상 넘치는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펜싱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 주형(전북제일고)이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싶다."이 감독은 "이번 런던에서의 쾌거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도내 체육계가 살아나고, 전북의 체육인들이 존중받는 풍토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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