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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배구·핸드볼 4강 탈락..한국 노메달

런던 올림픽에서 신화 창조에 나섰던 한국 여자 배구와 핸드볼이 나란히 4강에서 좌초됐다.3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은 이날 각각 미국과 노르웨이와 격돌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먼저 여자배구는 얼스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브라질 준결승의 패자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36년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다.첫 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막판 역전을 당한 게 뼈 아팠다. 20-17로 앞서다가 블로킹 등에 막히면서 동점을 허용한 뒤 세트를 내줬다.3세트에서는 21-21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후커(24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이어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4강전에서는 노르웨이가 결승 진출 길목을 막아섰다.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한 세계 최강 노르웨이에 패기로 맞섰지만 줄곧 끌려 다닌 끝에 25-31로 무릎을 꿇었다.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7-27로 비긴 노르웨이와 다시 만난 한국은 선수 부상과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전반 시작과 함께 심해인(삼척시청)의 선제골로 상쾌하게 출발하는 듯했던 한국은 이후 노르웨이에 연속 3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고 점수 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2일 오전 1시 스페인-몬테네그로의 패자와 3-4위전을 펼친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예선 첫날 4위를 차지해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손연재는 후프, 볼 종목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 합계 55.900점으로 24명의 참가 선수 중 4위에 랭크됐다.손연재는 10일 곤봉, 리본까지 4종목을 치른 뒤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한국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결선에 나간 적이 없다.남자 하키는 파키스탄과의 7-8위 결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대회를 8위로 마감했다.여자 레슬링 엄지은(중구청)은 자유형 55㎏급 1회전에서 마르와 암리(튀지니)에게 2세트 폴로 져 탈락했다.한국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유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태권도 황경선,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도전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7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황경선은 초반 어려운 상대를 피해 메달권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이나 1번 시드를 받은 세함 엘 사왈리(이집트)와는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복싱에서는 한순철(28서울시청)이 라이트(60㎏)급 준결승에 출전한다.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와 맞붙는 한순철은 이길 경우 현 대표팀감독인 이승배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만에 복싱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르게 된다.한국 복싱은 이후 2000년 시드니에서 노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동메달 2개를 땄으며 2008년 베이징 때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한국이 복싱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1988년 서울 대회의 김광선과 박시헌이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결선 진출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9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예선 결과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日 꺾어라, 숙명이다!

한국 축구가 오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완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그러나 '사상 최고의 한일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듯 숙적을 따돌리고 아시아 맹주를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는 양국이 다를 바 없다.축구 메달에 대한 갈증이 심하기도 두 나라가 마찬가지다.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대회에서부터 올림픽에 나섰으나 번번이 유럽과 중동세에 밀려 입상권 진입이 좌절됐다.일본은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으나 이후 44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최종 성적표를 확인하는 한판 대결이라서 총력전이 펼쳐질 것은 당연하다.한국과 일본은 4강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이 극도로 소모됐지만 다음 경기는 없는까닭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과 육체를 빨리 회복시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도록 남은 시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감독은 "멕시코에서 패배한 실망감을 털고 빨리 분위기를바꿔 동메달결정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0 23:02

세계무대 찌른 '전북펜싱', 그 뒤에 이상기 감독(익산시청) 있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익산시청 김지연(24사브르)이 거둔 쾌거의 이면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상기(48) 익산시청 감독을 첫손에 꼽지 않을 수 없다.그는 다른 지도자들처럼 소속 선수의 경기를 보기위해 관전자 자격으로 올림픽 현장에 간 것이 아니고, 국가대표 펜싱팀 코치 자격으로 참가해 당당히 금맥캐기의 현장을 생생히 보고 느낀 사람이다.선수시절 이상기 감독은 올림픽에 4회연속 참가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에빼 동메달을 따냈다.이는 한국 올림픽 펜싱 사상 첫 메달로 기록됐고, 12년뒤 한국펜싱은 그가 놓았던 주춧돌을 발판삼아 전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자로 떠올랐다.익산시청 펜싱선수 8명중 현재 4명이 국가대표로 활동중이고, 이중 김지연과 박경두가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이상기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펜싱계 안팎에 형성된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해 가능했다.지난 2일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김지연은 감독인 이상기에게 뛰어왔다."감독님, 이거 꿈 아니죠?"벌겋게 상기된 김지연은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익산시청팀에서도 에이스가 아닌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으니 그럴만도 했다."잘하면 동메달을 딸지도 모르겠다"고 여겼던 선수다. 이 감독은 제자를 안아주면서 "꿈일지 모르니까 절대 잠들지 마" 하며 웃었다.자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한다.그렇지만 제자의 금메달 확보 장면에서 느꼈던 환희는 금방 고민으로 되돌아왔다."이제 세계적인 선수가 됐는데 과연 우리 익산시청에 계속 몸담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번민이었다.대기업 등에서 자치단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을때 김지연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물음을 스스로 해봤다.고교 졸업직후 계속 한솥밥을 먹었기에 김지연이 금메달 하나 땄다고 팀을 떠나리라는 생각은 추호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그를 가만 놔두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귀국 직후 만난 전북펜싱협회장인 이한수 익산시장도 이 감독과 똑같은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하지만 이 감독은 확신을 굳혔다."어떤 일이 있어도 김지연은 제2의 고향인 익산시를 지킬 것이다."그래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좋게하고,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올인할 생각이다.선수들보다 먼저 런던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이 감독은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가정을 잊고 살았다.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싶었다.태릉 선수촌에서 새벽 6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선수들과 함께 뒹굴고, 번민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국제대회 입상 점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선수단을 이끌고 프랑스, 헝가리, 독일에서 6개월 넘게 보냈던 시간도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파란색 옷을 입어야만 승리한다'는 묘한 징크스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감독의 속옷은 언제나 파란색 이었다."선수는 영광의 자리에 서게되지만 지도자는 묵묵히 무대 뒤에서 숨죽여 지켜볼 뿐이죠."이 감독은 지금 이 순간부터 선수들이 게으름과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자신이 16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겸허한 마음과 성실한 노력 때문이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김지연 역시 그래야 롱런할 수 있고, 또다른 성취가 가능할 것이다.추락은 순간이다."선수로서 성취했고, 제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이젠 아무 욕심이 없다"는 그는 직접 요리를 만들어 가족에게 봉사하는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가족과 떨어져 사는게 싫어서 이젠 절대 국가대표 감독은 맡지 않겠다"는 이상기.그에게 가족과 관련한 소망을 물었다."행복이 항상 넘치는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펜싱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 주형(전북제일고)이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싶다."이 감독은 "이번 런던에서의 쾌거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도내 체육계가 살아나고, 전북의 체육인들이 존중받는 풍토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0 23:02

2012 런던올림픽 '전북 활약' 빛났다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도내 선수들의 멋진 활약이 뒷받침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엷은 선수층, 다른 시도와의 경제력 격차로 인한 지원 감소, 도내 체육계의 열악한 실정 등의 악조건속에서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도내 선수단은 전북의 기개를 크게 떨친 것이다.투혼을 발휘하며 뜻밖의 낭보를 전해오는 전북 건아들로 인해 도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강행군속에서도 삼복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4년전, 베이징 올림픽때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양궁 박성현, 역도 장미란, 야구 이진영정대현 등이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그러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선수단의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11일 새벽 열리는 남자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제외하면, 도내 선수단의 경기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남자축구가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다면 전북 토종 선수인 김영권백성동은 금메달이 아니면서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게 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도내 선수단의 성적을 보면 우선 양궁 단체전 이성진(전북도청)과 펜싱 개인 사브르 김지연(익산시청)의 금메달이 돋보인다.전주에서 태어나 도내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졸업한 양궁 최현주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해냈다.양궁 2관왕 기보배 역시 고창 출신으로 알려져있고, 남자 양궁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오랫동안 한일장신대와 농수산홈쇼핑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올초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는 비록 전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그의 부모가 고창 공음에 살고있고, 양 선수 또한 주소가 고창으로 돼 있다.이밖에도 배드민턴 정재성은 남자복식에 출전, 동메달을 따냈다.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선 탈락하는 등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대표적인 선수가 역도 4위에 그친 장미란과 유도 5위에 그친 왕기춘이다.유도 신예 김성민도 메달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5위에 그쳤고, 유도 정경미도 일찌감치 예선탈락했다.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수영 최혜라백일주, 사이클 장선재박건우 등은 모두 예선탈락했다.배드민턴 유연성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김민정은 져주기 파문에 휩싸여 실격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했다.남자탁구 단체전은 은메달을 따냈으나, 김민석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남자 핸드볼 이재우는 예선 탈락한 반면, 여자 핸드볼 골키퍼 문경하 선수는 신승을 거듭하면서 우생순 신화를 쓰기도했다.하키 이남용과 펜싱 박경두는 예선 탈락했다.13일 새벽(한국시각) 폐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선수단의 최종 성적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한편,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전북 선수의 개념을 두고 자주 논란이 일고 있다.△태어난 곳, △학교를 다니며 자란곳, △현재 소속팀 소재지 등에 따라 여러가지 잣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분명한 것은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는게 체육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다만 전북과 큰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전북 체육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0 23:02

올림픽 <태권도> 이대훈, 男 58㎏급 은메달

한국 태권도의 희망 이대훈(20용인대)이 런던올림픽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대훈은 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3㎏급, 올해 5월 베트남 호찌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53㎏급에서 우승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태권도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 했지만 수포가 됐다. 이대훈은 펜-엑 까라껫(태국)과의 첫 경기(8-7 승), 타미르 바유미(이집트)와의 8강전(11-10 승)에서는 잇따라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까지 치렀다. 4강에서는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7-6으로 꺾고 힘겹게 결승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 보니야 앞에 섰다.원래 체급은 63㎏급이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58㎏급으로 낮춘 이대훈은 초반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까지 벌이며 많이 지친 듯했다.2회전에서는 난타전을 벌이며 4-5까지 추격했지만 라운드 막판에 연속 3실점해 4-8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3라운드에서는 안면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코피까지 터지는 수모를 당하며 결국 9점 차로 무릎 꿇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9 23:02

<올림픽> 銀 수확 한국 탁구, 앞날은 '가시밭길'

"결승 전날인 저녁 7시부터 오늘 새벽 1시반까지 한국팀을 분석했습니다."세계 최강 중국 탁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궈량 감독은 8일(현지시간)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끈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미 각종 국제대회에서 10여년 이상 숱하게 마주쳐 전력을 파악하고도 남았을 유승민과 주세혁, 오상은 등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도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대비했다는 얘기다.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도 '완벽 그 이상'을 쫓는 중국 탁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이 말에 각국 취재진들은 머리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한 한국 기자는 "실력도 한 차원 위인데다 저렇게 악착같이 준비하는 중국을 어떻게 이겨"라고도 했다.인터넷 신조어인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준말.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상대를 뜻함)'에 딱 들어맞는 존재가 바로 중국 탁구라는 말도 나왔다.그런 중국에 한국 탁구가 도전했다. 그리고 졌다.◇남녀 희비교차'2인자' 자리도 위협 =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남녀 모두 똑같이 중국을 넘지 못했지만 양상과 결과는 달랐다.개인전은 애초 비중 있는 목표가 아니었지만 주세혁(삼성생명)오상은(KDB대우증권),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이 모두 첫 판 32강이나 8강에서 탈락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이후 한국은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남녀 동반 단체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온 힘을 단체전에 집중했다.그 결과 2번 시드로 결승까지 중국을 피할 수 있었던 남자팀은 북한-포르투갈-홍콩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한단계 위 은메달 시상대에 올랐다.반면 4번 시드를 받은 여자팀은 중국과 준결승에서 마주쳐 패했고 3-4위전에서는 '리틀 차이나' 싱가포르에 져 역대 올림픽 최초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안았다.한국이 2000 시드니올림픽 때 여자복식 동메달 1개 이후로 가장 적은 메달에 만족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2회 연속 남녀 단식과 단체전 4종목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중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반면 수년 전까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왔던 다른 경쟁자들은 급격히 성장했다.특히 일본 여자는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가쓰미 등 20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는 저력을 발휘했다.한국은 그동안 중국을 위협하는 대항마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2인자'라는 말도 무색해질 정도가 된 것이다.◇전임감독제 '유명무실' = 대한탁구협회가 최초로 대표팀 전임 감독을 두고 야심차게 런던올림픽을 준비에 나섰던 점을 고려하면 이런 결과는 결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다.협회는 지난해 초 유남규강희찬 감독을 각각 남녀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하고 감독 재량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힘을 싣겠다고 했다.감독이 소속팀이 있는 상태에서는 대표팀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대표선수도 이전처럼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세계랭킹과 실전 감각, 국제대회 경험 등을 고려해 뽑았다.하지만 정작 런던올림픽에 오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협회가 전임 감독제를 시행하면서 내세웠던 취지는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팽배하다.이미 선발한 선수를 두고 교체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선수 부상에 대비한 예비선수(P카드)를 뽑을 때에는 감독이 택한 선수가 강화위원회를 거치면서 바뀌기도 했다.런던올림픽을 불과 두어 달 앞두고는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과 현정화 협회 전무가 각각 남녀 대표팀 '총감독'이라는 직함을 달았다.협회는 총감독이 일종의 고문 역할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종의 '옥상옥'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특히 여자팀의 경우 강희찬 감독이 실전에서 한 번도 벤치에 앉지 않고 대신 현정화 전무가 나서는 등 전임감독제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감독이 선수 선발과 운용 등 전권을 행사하는 대신 성적에도 책임을 지는 중국과 대비되는 대목이다.◇쉽지 않은 세대교체 = 이런 가운데에도 한국은 남자 단체전 은메달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2년 뒤 인천아시안게임과,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현재 중국의 주축인 장지커와 마룽, 딩닝, 리샤오샤 등이 이미 20대 초중반에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데에 비해 한국은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김경아의 뒤를 이을 뚜렷한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다.남자 선수로는 김민석(20KGC인삼공사), 이상수(22), 서현덕(21이상 삼성생명), 정영식(20대우증권)이, 여자선수 중에서는 양하은(18대한항공)과 귀화선수 전지희(20포스코파워)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기술적인 면에서는 이들 젊은 선수들이 중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내 지도자들의 평가다.국제무대에서도 이상수가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마룽을, 정영식은 일본오픈에서 티모 볼을 꺾었고 서현덕은 지난해 중국오픈에서 장지커를 이기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하지만 아직은 선배들을 실력으로 확실히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세대교체가 절실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할 일이지 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들이 자리를 거저 비워줄 수는 없다.이런 상황에서 이들 유망주를 정상급 선수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도자들은 지적한다.일본의 경우 10년 전부터 유망주를 발굴해 중국 리그를 경험하게 하고 탁구 전용 체육관을 지어 훈련하게 하는 등 꾸준히 투자를 해왔고 이는 런던올림픽에서 성과로 이어졌다.김택수 KDB대우증권 감독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현대 탁구 기술의 빠른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대교체도 경쟁과 자극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유망주들이 실력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또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려면 투자는 필수다. 특히 중국 탁구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준비해야 다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9 23:02

'금빛 스매싱' 전국 최강자 가린다

제28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가 9일 김제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시작돼 14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김제시·김제시통합체육회·전북체육회가 후원했다.이번 대회에는 총 104개팀에서 1120명이 참가, 수준높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향한 명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초등부 250명, 중등부와 고등부 각 260명, 대학부 190명, 일반부 220명 등이 참가, 각 부문별 우승컵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는 국내 구기종목 사상 첫 세계제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창설된 뜻깊은 대회로서 참가 선수들은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탁구인구 저변이 확대됨은 물론, 경기력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전북탁구협회 김성중 회장과 박대수 전무이사는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가 최고의 소리를 듣게되려면 전국 단위 대회를 통해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를 끊임없이 길러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탁구의 도약과 전진을 다짐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도내 참가팀이 많아 이들의 활약여부가 주목된다.초등부에서는 군산중앙초와 군산대야초가 남녀 선수를 출전시키며, 중등부의 강자인 이일여중팀도 참가했다.고등부에서는 군산기계공고와 이일여고가 각각 남녀부를 대표해 나선다.군산대는 남녀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며, 일반부에서는 전국체전때 전북팀으로 뛰는 한국인삼공사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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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8.09 23:02

11일 '런던 대첩' 홍명보號, 동메달 놓고 '운명의 한일전'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친 홍명보호(號)가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 일본과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한국과 일본은 7일 오후(현지시간) 펼쳐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3-4위전으로 내려앉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3시45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에 나서게 됐다.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은 4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동메달을 노린다.반면 이번 대회에서 처음 4강에 오른 한국은 내심 결승진출까지 노렸지만 브라질과의 실력차이를 실감하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태극전사들은 이번 3-4위전이 일본과의 경기인데다 승패에 따라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에서 4승4무4패로 완벽한 평행선을달리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는 상황에서한풀 꺾이고 말았다"며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켜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일본 J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일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대표팀에는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었던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한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최근까지 J리그에서 활약했다. 또 수비수인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공격수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미드필더인 정우영(교토상가)은 현재 J리그에서 뛰고 있어 일본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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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9 23:02

부상투혼 김현우 '금빛 포효'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10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끊어진 금맥을 이었다.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결승전에 나선 김현우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으로 1분30초를 버텨 파테르에 돌입했다.파란색 유니폼을 입어 1세트 수비에 나선 김현우는 마지막 2초를 남기고 하체가들려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점수를 내주지 않아 1점을 획득, 첫 세트를 가져갔다.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2세트에도 0-0으로 맞서 파테르 공격에 나선 김현우는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수비 과정에서 다리를 건드려 방해했다며 김현우에게2점을 줬다.승기를 잡은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금메달을 확정짓고는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하며 감격에 젖었다.이로써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9삼성생명) 이후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는 데 그쳤다.라이트급으로 분류되는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현우가처음이다.김현우 이전까지 이 체급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8㎏급에서 김성문이 목에 건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9 23:02

남자 하키, 4강행 좌절… 네덜란드에 2대4 석패

남자 하키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배를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세계 6위인 한국은 7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하키 B조 예선 5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세계 3위)에 2-4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B조 조별리그를 2승3패(승점 6)로 마무리했다.한국은 B조 1위 네덜란드(승점 155승)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독일(승점 93승1패)에 승점 3점 이상 뒤져 조 1, 2위가 오르는 4강행이 좌절됐다.한국은 전반 17분 페널티 코너에서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21분 발렌틴 베르가에게 필드골로 골을 허영,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네덜란드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다 후반 12분 추가골을 허용해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그러나 한국은 총공세에 나서 후반 18분 페널티 코너에서 남현우(성남시청)가 골대 상단에 꽂히는 멋진 샷으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후반 27분 페널티 코너에서는 이남용(성남시청)이 득점을 터뜨려 턱밑까지 추격했다.그러나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놓고 빌리 바커에게 뼈아픈 쐐기점을 허용하며 눈물을 삼켰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순위 결정전을 남겨 놓고 있다.△하키 남자 B조 예선 5차전네덜란드(5승) 4(2-0 2-2)2 한국(2승3패)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8 23:02

"만리장성 넘는다"

한국 남자 탁구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주세혁(10위삼성생명), 오상은(11위KDB대우증권), 유승민(17위삼성생명)이 팀을 이룬 한국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4년 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 남자팀은 이날 승리로 은메달을 확보했다.한국은 앞서 독일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최강 중국과 8일 결승전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들의 관록이 빛난 한판 대결이었다.첫번째 1단식 경기에 나선 유승민이 탕펑(32위)과 풀세트 끝에 3-2(7-11 11-4 11-6 8-11 11-9)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게임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점수를 쌓은 유승민은 네트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리시브로 상대 허를 찔러 초반 분위기를 몰아왔다.이어 에이스 주세혁이 교묘한 커트로 장톈이(20위)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3-0(11-3 11-6 11-8)으로 2단식을 잡아냈다.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세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 조가 렁추옌(35위)-장톈이 조를 3-2(5-11 11-6 11-2 11-3 11-9)로 뿌리치고 3-0 승리를 완성했다.유승민-오상은 조는 첫 세트를 5-11로 내줬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4세트를 내리 따내 결승행을 매조지했다.게임스코어 2-2로 맞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일진일퇴의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순간 유승민과 오상은의 과감한 포어핸드 공격으로 승리를 안았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8 23:02

'올림픽 신화' 뒤에 '전북 축구' 있었다

"런던올림픽 신화 이면에 전북 축구가 있었다"8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 대한민국 남자축구.축구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 영국을 꺾고 브라질과 맞상대할 만큼 한국 축구는 성장했다.전세계가 대한민국 축구에 경이로움을 표시했고, 이젠 그 누구도 한국 축구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하지만 이러한 영광과 환희의 이면에는 선배들이 흘린 소중한 땀과 눈물이 있었다.특히 전북 축구인들은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그러한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쌓여 오늘날 한국축구는 전세계 상위권에 어깨를 내밀 수 있게 됐다.런던올림픽 신화를 계기로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했던 전북축구인 8인은 누구인지를 살펴본다.대한민국 축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8강에 올랐다.이 대회에는 김제출신 고 정남식 선수가 참가했다.정남식은 예선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멋진 득점을 일궈냈다. 한국은 멕시코를 5-3으로 눌렀으나, 8강전에서 스웨덴에 0-12로 대패를 당하면서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다.대다수 유럽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존재조차 모를때 세계만방에 이름을 떨친 사람이 바로 정남식이었다.오랜 시간이 흐른뒤 1964년 도쿄 올림픽때 정읍 출신 고 차경복, 전주공고를 나온 고 김홍복 두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체코슬로바키아에 1-6, 브라질에 0-4, 아랍공화국에 0-10으로 대패했다.하지만 빼어난 선수였던 차경복은 훗날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프로축구 전북현대와 성남일화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등 전북축구 발전을 위해 힘썼다.전북 축구인중 올림픽 도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88서울올림픽때 출전한 군산 출신 노수진이다.군산제일중-영등포공고-고려대를 졸업한 노수진은 채금석 옹의 제자다.88올림픽때 한국은 소련, 미국과 0-0으로 비겼고,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아르헨티나전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노수진이다.미드필더로 활동한 노수진은 86년 멕시코월드컵,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등 두번 연속 월드컵에 출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때는 장수 출신 이경춘이 나섰다. 한국은 그때 가나에 1-0으로 이겼으나,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이탈리아에 1-2로 패하면서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경춘은 현재 우석대 축구감독을 맡아 지도자로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는 전주공고 출신 최철우(부안)선수가 출전했다. 이동국, 이천수 등이 최철우와 함께 출전한 대회가 바로 시드니올림픽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유감스럽게도 전북 출신 선수는 단 한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빼어난 기량을 갖춘 전북 축구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히 전북축구의 암흑기라 할만하다.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김영권과 백성동 선수가 출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4강진입의 쾌거를 일궈냈다.미드필더인 백성동(20)은 171cm의 키에 66kg이다.전주 조촌초~완주중~금호고~연세대를 거쳐 현재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 몸담고 있다.축구 선수로서 몸은 작은 편이나 순간 스피드가 워낙 빨라 상대 수비수들에겐 공포감을 준다.김영권(22) 선수는 수비수로 186cm의 키에 몸무게가 74kg이다.전주 조촌초~해성중~전주공고~전주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에 소속돼 있다.영국의 걸출한 공격수들이 별다른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따지고 보면 김영권을 핵으로 한 수준높은 수비에 막혔기 때문이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오늘날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게된 것은 수십년동안 피땀흘려 노력해 온 도내 축구 원로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전북의 건아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8 23:02

도마 양학선, 올림픽 사상 첫…金 한국 체조'52년 숙원 풀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체조는 그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만 땄을 뿐 52년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을 앞세워 마침내 '약속의 땅' 런던에서 염원을 풀었다.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마저 정복하면서 2년 만에 세계도마를 완전히 평정했다.양학선이 이날 받은 16.533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얻은 16.5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한편 전북도의회 최진호 의장 등은 7일 양학선 선수 부모를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고 축하했다.최 의장과 지역구인 임동규 의원 등 도의원들은 이날 양 선수의 부모가 사는 고창군 공음면 남동마을 비닐하우스를 찾아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 양 선수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도 훌륭한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에게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8 23:02

"프로야구10구단 유치, 전북 적극 나서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서는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사회 야구 기반 확충과 함께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7일 김완주 지사는 도청 의전실에서 도내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초청,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프로야구 원년 멤버이면서 군산상고 출신인 김봉연 극동대 교수를 비롯, 김준환 원광대 야구부 감독, 김성한 CMB 광주방송 해설위원,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출신인 박노준 우석대 교수, 이석호 전북야구협회 전무이사 등을 초청해 10구단 유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김봉연 교수는 이날 "10구단 유치전에서 전북도가 불이익을 당하는 분위기다. 전북도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면담, 지역 안배를 들어 10구단 유치를 강하게 요청하는 한편 TF팀을 구성해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성한 위원은 "KBO에서 문제시 하는 선수 수급 문제와 관련,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초중고교 팀 창단 등 기반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발표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야구장이다. 전주야구장 건설도 컨벤션센터와 연계해 구단이 흑자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면 가점을 받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준환 감독은 도내 우수 선수의 수도권 유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전주군산익산을 중심으로 대항전 등을 통해 강팀을 길러야 한다"고 초중고 야구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자치단체간 경쟁이 가열되는 만큼 도민의 역량 결집을 위해서는 선수 출신 야구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10구단 유치에 KBO 총재와 구단주의 의중도 결정적이지만 야구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이뤄진 선정 평가위원회의 의견도 중요한 만큼 야구계 전설들이 전북의 유치 당위성, 도민의 열망, 전북의 지원사항 등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세명
  • 2012.08.08 23:02

양학선, 男 도마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체조는 그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만 땄을 뿐 52년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을 앞세워 마침내 '약속의 땅' 런던에서 염원을 풀었다.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마저 정복하면서 2년 만에 세계도마를 완전히 평정했다.예선 성적 2위로 결선에 오른 양학선은 8명의 출전자 중 가장 나중에 연기를 펼쳤다.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양학선을 견제할 선수로 평가받은 루마니아의 플라비우스 코크지가 1,2차 시기 평균 16.033점을 기록해 양학선과 한국 코치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이어 예선 1위를 차지한 아블랴진이 16.316점을 받자 양학선도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아블랴진은 1차 시기에서 난도 7.0점짜리 연기를 펼친 뒤 완벽하게 착지해 16.4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그는 2차 시기에서는 난도를 높여 7.2점짜리 연기를 택했고 약간의 실수가 있었으나 16.233점을 획득해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경쟁자의 연기를 살핀 양학선은 비장의 무기인 '양학선'을 빼들었다.이 종목 최고 난도인 7.4점짜리 기술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바퀴를 돌고 착지하는 양학선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실패의 위험도 있었으나 고난도 기술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겠다는 초강수였다.힘차게 도움닫기를 시작한 그는 구름판을 밟고 하늘로 높이 솟구쳤고,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사한 뒤 매트에 착지했다.가속을 이기지 못해 두 발자국을 움직였으나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중 최고인 16.466점을 받고 금메달을 예약했다.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난도 7.0점짜리 '스카라 트리플'(양손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바퀴를 도는 기술)을 펼쳤고, 양발을 제대로 바닥에 내리꽂으면서 가장 완벽한 금메달을 완성했다.2차 시기에서 받은 점수는 16.600점으로 1차 시기보다 더 높았다.양학선이 이날 받은 16.533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얻은 16.5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양학선은 점수가 발표되기 전 이미 우승을 예감한 뒤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한국 응원단과 관중석을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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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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