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땀과 눈물 "고향을 빛낼게요"
제30회 런던올림픽이 27일 개막돼 8월 12일까지 열전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전북 출신 선수단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도내에서는 지도자 4명과 선수 25명이 출전했다. 지도자는 유도 전영천, 펜싱 이상기, 사이클 도은철·장윤호 감독이 출전했다. 선수는 모두 25명이 출전했다.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양궁 이성진·최현주, 배드민턴 정재성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양궁 이성진과 최현주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배드민턴 남자복식 정재성과 유연성이 관심을 모은다. 정재성은 전주가 고향이며, 원광대를 거쳐 현재 삼성전기에 몸담고 있다. 유연성은 정읍 출신으로 원광대를 거쳐 수원시청에 소속돼 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민정(전북은행)도 다소 버겁기는 하지만 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힌다.역도 +75kg급 장미란은 전주가 고향이며, 원주여고를 거쳐 고양시청에 몸담고 있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장미란의 꿈이 성취될지 주목된다.유도 남자 -73kg급 왕기춘도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중 하나다. 정읍 출신으로 서울체고를 거쳐 포항시청 소속이다.유도 김성민과 정경미도 의외의 선전을 해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유도 +100kg급 김성민은 정읍 출신으로 우석고를 거쳐 현재 수원시청에 몸담고 있다.유도 -78kg급 정경미는 고창 출신으로 영선고를 졸업한뒤 하이원 소속으로 활동중이다.수영 개인혼영과 접영 200m에 출전하는 최혜라(전북체육회)도 다크 호스로 꼽힌다.수영 자유형 200m 경기에 나서는 백일주(전북체육회)의 선전도 기대된다.펜싱 종목에서는 익산시청 박경두·김지연이 개인전에 출전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구본길·김정환·오은석 선수는 단체전에 출전한다.탁구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민석의 선전도 기대된다.사이클에서는 단체추발 장선재·박건우(지적공사)가 출전한다.유럽의 벽이 워낙 높아 메달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국 최강 수준인 전북 사이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육상에서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가 유일하게 출전한다.최윤희는 김제 출신으로 원광대를 거쳐 SH공사에 몸담고 있다.아시아권에서는 최강자로 꼽히지만, 이신바예바가 건재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핸드볼 이재우와 문경하 선수는 각각 남녀부 경기에 출전해 '우생순 신화'에 도전한다.남자 하키 이남용은 진안 출신으로 김제고를 졸업한뒤 현재 성남시청 소속이다.26일 밤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 남자 축구 경기에서는 전주 출신 백성동과 김영권이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실현시켜줄 기대주로 꼽힌다.한편, 4년전 중국에서 열린 제29회 베이징올림픽때는 전북에서 임원 7명, 선수 21명이 참가했다.대한민국은 그때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는데, 전북선수단은 금 3, 은 2, 동 2개를 따내 국위선양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양궁 박성현, 역도 장미란, 야구 이진영·정대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양궁 박성현은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고, 왕기춘도 은메달을 따냈다.유도 정경미, 탁구 오상은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바야흐로 막이 오른 런던올림픽에서 과연 전북 출신 어느 선수가 메달의 꿈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