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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지동원 ‘코리아 더비’…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성사됐다.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시즌 11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30·맨유)과 지동원(20·선덜랜드)이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뛰었고 지동원은 교체 선수 명단에 올라있다가 코너 위컴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다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일찌감치 교체 투입됐다.경기에서는 맨유가 1-0으로 이겨 이날 경기로 맨유 사령탑 재임 기간 25주년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그러나 한국인 두 선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서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진 것은 이날 경기까지 모두 12번으로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두 선수는 비교적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지동원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하며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 역시 전반 29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대각선 지점으로 침투해 들어가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이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갑자기 출전 명령을 받은 지동원은 전반 40분이 넘어가면서 몸이 풀린 듯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몸을 돌리며 그대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약간 왼쪽으로 치우쳤고, 전반 43분에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허공으로 떴다.후반에도 박지성과 지동원은 종종 공격의 선봉에 섰다. 후반 8분 박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선덜랜드 골키퍼가 쳐내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기다리던 치차리토가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중으로 떴다. 또 후반 21분에는 지동원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낼 뻔도 했다. 이후 박지성이 후반 38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됐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끝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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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11.11.07 23:02

전북, 亞 챔스리그 우승 좌절, 알사드에 승부차기 패배

전북현대가 안방에서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여러차례 슛한 공이 상대팀 골대에 맞고 나온 불운탓이 컸다.하지만 아시아 최고의 프로팀으로 등극하기에는 전북현대가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은 인상이 강하게 풍겨났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전력과 홈팀의 잇점을 살리지 못했고,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이 선수단에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연장까지 120분간의 혈투 끝에 전북은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K리그는 2009년과 2010년 대회에서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가 정상에 오른 이후 전북을 앞세워 3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노렸으나 전북의 막판 뒷심부족으로 무산됐다.이동국은 이번 대회에서 9골을 터트려 2위인 팀 동료 에닝요(전북·7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이동국은 AFC가 선정한 대회 MVP로도 선정됐다.전북 현대는 골 점유율은 물론, 제공권 등 모든 면에서 앞선 듯 보였으나, 알 사드가 경기를 확실히 이기는 능력면에서 전북보다 한수 위였다. 거친 파울과 엄살을 부리며 경기장에 눕는 침대축구 등 더티 플레이가 많았지만, 결국 이것도 하나의 전략·전술이었다는 점에서 전북은 순진했다.심판은 홈팀에 유리하게 작용하는게 상식이나 이날 경기에서 심판은 결코 전북에 우호적이지 않았다.전북은 정성훈을 원톱 스트라이커, 서정진과 에닝요를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 공격전술로 알 사드를 상대했다.전북은 전반 14분 정성훈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골 기회를 놓쳤으나 에닝요가 곧이어 선제골을 넣었다.에닝요는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자신이 유도한 프리킥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벽을 살짝 넘겨 알 사드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하지만 전북의 상승세는 자책골이 나오면서 꺾이고 말았다.전반 29분 케이타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심우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차단하려고 백헤딩을 한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진 것.후반 16분 알 사드의 스트라이커 케이타에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오히려 1-2로 역전 되고 말았다.곧바로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23분 에닝요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연이은 김동찬의 오버헤드킥마저 수비벽에 막혔다.후반 25분 루이스를 빼고 벤치를 지키던 이동국을 불러냈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한골을 앞서간 알 사드는 ‘침대 축구’로 응수했다.후반 31분 알 사드는 역습 상황에서 볼과 상관없이 뒷걸음질을 하던 케이타가 다리를 잡고 넘어지면서 시간을 끌었고, 후반 35분에도 자기 선수끼리 충돌해 넘어진 뒤 일어나지 않았다.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후반전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에닝요가 왼쪽 코너킥을 차올리자 골 지역 왼쪽에 도사리던 이승현이 그림같은 헤딩으로 알 사드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연장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두팀은 승부차기에서는 나란히 첫 번째 키커가 골을 터트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전북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로 나선 김동찬과 박원재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알 사드의 세 번째 키커인 이정수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왔으나, 결국 전북은 2-4로 무릎을 꿇었다.전북현대는 준우승 상금, 승리 수당, 원정 수당을 포함, 140만달러를 받았으나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더라면 최소 175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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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1.07 23:02

박주영, 챔스리그 데뷔전 호된 신고식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26·아스널)이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마르세유(프랑스)의 2011-2011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0-0무)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에게 평점 5점을 줬다.알렉스 송이 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박주영과 안드레 산토스는 나란히 5점으로 팀 내 최저 평가에 머물렀다.축구전문 골닷컴도 박주영에 대해 “페이스가 뒤처지고 발걸음도 무거워보였다.판 페르시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며 팀내 최하인 평점 5점을 줬다.특히 골닷컴은 최하 평점을 받은 박주영을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꼽았다.박주영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벤치로 돌아왔다.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성공하지 못했다”며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고 판 페르시를 벤치멤버로 놨던 자신의 전술에 대해 평가했다.영국 언론들은 이날 경기에 앞서 판 페르시를 선발로 넣고, 박주영을 교체멤버로 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웽거 감독은 과감하게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웽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가 최근 너무 많은 경기에나섰다. 이번 주말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있어서 휴식이 필요했다”며 박주영을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판 페르시 역시 마르세유의 강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후반 31분 단독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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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3 23:02

‘이번엔 뛰려나’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아스널)이 나란히 이번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박지성은 11월3일(이하 한국시간)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있고 박주영은 하루 앞선 11월2일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할 예정이다.박지성과 박주영은 모두 팀의 지난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터라 이날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박지성은 19일 오텔룰 갈라치와의 원정 경기에 벤치만 지켰고 박주영 역시 마르세유 원정에서 제외됐었다.그러나 이날 조별리그 4차전에는 두 선수 모두 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박지성은 29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박주영 역시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29일 첼시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던 박주영으로서는 같은 리그 소속인 마르세유가 자신있는 상대팀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9월 마르세유를 상대로 2010-2011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좋은 기억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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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1 23:02

정읍 축구 저변 확대·경제 활성화 도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2011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지난29일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준결승 2경기를 끝으로 '정읍대회'를 끝냈다.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정읍시 공설운동장 등 정읍 관내 축구장에서 62경기가 열렸다.지역 체육인들은"이번 대회를 통해 정읍시 안팎에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저변 확대가 이뤄졌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실제로 전체 참가팀은 정읍시 관내에서 숙식해야만 이를 확인받아 대한축구협회에서 일부 지원금을 받을 있게끔 조치해 지역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29일 준결승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로 방송됐으며, 정읍시민과 진출 팀 관계자, 가족 등 3000여명의 응원단이 참석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전북축구협회는 응원단에 2300권의 책과 60개의 대표팀 선수단 사인볼, 20개의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사인볼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정읍여고 댄스팀 '유노'의 공연과 경남 김해외동초 재학생으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선보여 흥겨움을 더했다.이날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광주송정서초와 경남김해외동초의 결승전 경기는 11월 6일 오후2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11.10.31 23:02

[생활체육대축전 이모저모]전북생활체육인 대거 참석…응원 열기 '눈길'

인천에서 열린 201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는 전북생활체육회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응원을 하는 등 전북의 저력을 과시했다.도 생활체육회 이동호 회장을 비롯, 김종용·박승한·안홍철·은희정 부회장, 박효성 사무처장, 고미자·김기환·박철우·박병섭 이사, 이상종 감사 등이 개회식은 물론,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돌아보며 도내 선수단을 격려했다.또한 도 장애인체육회 손은자·탁경률 부회장과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배승철·김대섭·김광수 의원, 도 이종석 문화관광국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개회식을 참관한 도내 생활체육인들은 "지난 2009년 전북에서 열린 전국생활대축전과 비교해 너무나 준비가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제력이나 인구 등에서 전북은 열악하기 그지없지만, 생활체육 동호인 수나 참가 열기, 각종 행사 진행 전반에 걸쳐 전북이 전국 최고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여자배구팀을 이끌고 이번 대축전에 참가한 전북배구연합회 박인식 회장과 손윤식 사무국장은 "바쁜 가운데 전북 생활체육회 임직원들이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한편, 지난 28일 개회식이 열린 인천종합경기장 바로 근처에 있는 야구장에서는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삼성간 경기가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려, 텅빈 대축전 행사장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0.31 23:02

전북, 생활체육의 메카 '우뚝'

'201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려 각 시·도 선수단이 열전을 벌였다.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참가 선수들이 각 종목마다 고루 활약하며, 선진 생활체육의 메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이번 대회에 전북은 축구와 농구, 게이트볼 등 28개 종목에 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일부 종목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5만여명의 동호인들이 51개 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뤘다.대회 결과 육상에서는 남자 100m와 200m, 400m, 포환던지기, 멀리뛰기 등 11개 부문별 1위를 휩쓸었다.우슈는 노년부, 청년부, 장년부 태극권 부문에서, 줄다리기는 혼성부에서, 인라인스케이팅은 오픈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여자부 족구와 정구 남자 50대 부문 경기에서도 전북팀이 선전하며 1위에 올랐다.하지만 엘리트 대회와 달리 이번 생활체육대회에서는 시·도별 종합 성적 등을 산정하지 않고, 각 부문별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화합하고, 즐기는 대축제로 진행됐다.지난 28일 오후 인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입장식에서 전북은 전주 기접놀이를 앞세워 전북의 전통을 선보이며,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홍보했다.도 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대축전에서 전북선수단이 수준높은 경기력은 물론, 경기에 임하는 태도, 열정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며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대회에 출전해 성심껏 뛰어준 동호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0.31 23:02

<남자배구> 트리플크라운 최홍석 '역시 1순위'

서울 드림식스는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인 최홍석(23)이 있어서다. 최홍석은 V리그가 시작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30일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까지 작성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93㎝로 공격수치고는 작은 키의 최홍석은 탄력과 타이밍을 살려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최홍석이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수비진을 뒤흔든 탓에 상무신협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이 경기 후 "드림식스 레프트 최홍석처럼 시소상황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는 게 아쉽다"고 평했을 정도다. 최홍석은 시즌 개막전에서도 11점을 올리며 팀이 현대캐피탈을 3-1로 완파하는데 일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삼성화재와의 27일 경기에서는 14점(공격성공률 51%)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기대 이상의 활약이지만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박 감독은 "아직도 많이 아쉽다. 대학 시절 공격을 전담해서 그런지 후위공격준비가 여전히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련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개선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나아가는 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최홍석도 경기 후 소감을 묻자 "너무 덤빈 것 같다. 덤비고 서두르면서 안 해야할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쉽다"고 했다. 실제 최홍석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을 범했다. 공격에서 활로를 뚫는 역할을 했지만 반대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것도 최홍석이었다. 최홍석은 "오늘이 세 번째 경기였는데 이전 두 경기보다는 훨씬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공격도 공격이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31 23:02

박영석 대장 영결식, 최초 '산악인의 장(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지난 18일 실종된 고(故)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처음으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산악연맹은 30일 故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이 한국 산악계에 미친 영향과 국민의 애도 물결 등을 고려해 대한민국의 산악 관련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산악인의 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산악인으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장례식인 '산악인의 장'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석 탐험대의 분향소는 11월1일 오후 5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되며 합동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영결식은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을 장례 위원장으로 하고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등 산악단체와 골드윈 코리아, LIG손해보험 등 후원사와 동국대학교 산악회 등 각 대학 산악회 등이 모두 참여한다. 대구에 연고가 있는 신동민(대구대), 강기석(안동대) 대원을 위해서는 대구에 제2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산악연맹은 대구의 제2분향소 설치를 위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한편, 히말라야에서 사고가 발생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을 경우 탐험대원들의 유품을 태우는 '천도재'를 카트만두 현지의 사찰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장례에서는 유품을 태우지 않고 유가족의 품에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분향소에는 유골함이나 유품함 없이 영정사진만 놓이게 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31 23:02

박영석 대장 위령제…1일부터 서울서 추모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을 위한 위령제가 30일 오전(카트만두 현지시각) 해발 4,200m의 베이스캠프에서 열렸다. 또 박대장 일행에 대한 국내 위령제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산악인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은 "이인정 연맹회장과 탐험대 가족 등 8명이 30일 오전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 2대에 나눠 타고 떠나 사고현장 주변을 돌아본 뒤 베이스캠프에서 위령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에 있는 돌탑 앞에서 거행된 위령제는 서울에서 준비해온 막걸리와사과, 배 등을 실종자 사진 앞에 놓고 참석자들이 술을 따르고 절을 지내는 형식으로 30분가량 진행됐다. 위령제에는 이 회장과 실종자 가족 등 8명를 비롯해 박 대장과 함께 탐험에 나섰던 기존 대원 2명, 사고 대책반의 김재봉 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수색대원 등이 참가했다. 앞서 연맹은 전날 수색작업 현장의 기상악화 등을 고려해 올해 수색은 종결했다며 내년 이후에도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색현장에는 눈이 오고 돌이 떨어지는 등 작업여건이 계속 나빠져 2차 사고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카트만두에서 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박 대장 일행에 대한국내 위령제가 다음날 1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에서 산악인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라며 "현재 카트만두에서 영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회장과 실종자 가족, 김대수 대장 등이 31일 모두 귀국할 예정이고 카트만두에는 연맹관계자 등 4~5명이 남아 짐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트만두의 한 사찰에서 30일 오후 박대장 일행을 기리는 위령제를 조촐하게 지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종자 가족은 아직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31 23:02

국내 원정대 어떤 조난 사고 있었나?

한국 원정대의 고산 사고는 히말라야 도전이 본격화한 1970년대부터 끊임없이 발생했다. 1971년 김호섭 대장과 그의 동생 김기섭 대원이 등반한 히말라야 8,000m 이상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마나술루(해발고도 8,163m)에서 일어난 사고가 그 시작이다. 이들은 7,600m까지 올라가 캠프를 설치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갑자기 돌풍이 몰아쳐 김기섭 대원이 빙하 틈으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 정상 등정은 그대로 좌절됐으며 김 대원의 사망 사고는 한국 원정대가 히말라야에서 당한 사상 최초의 조난으로 기록됐다. 이듬해인 1972년에는 한국 산악계에서 가장 큰 사고가 불거졌다. 故 김기섭을 떠나보낸 김정섭, 김호섭 형제는 다시 마나슬루를 등정하기 위해 원정대를 조직했다. 대원 6명과 셰르파 12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6,500m에 캠프를 차리고 휴식하다가 새벽에 거대한 눈사태를 만났다. 텐트 6동이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고 일본인 1명을 포함해 대원 5명과 셰르파 10명 등 모두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고는 1937년 낭가파르밧에 도전한 독일 원정대가 눈사태로 대원 7명과 셰르파 9명을 잃은 이후 당시까지 두 번째로 인명 피해가 컸다. 한국은 고산 등반의 개척자 역할을 한 김정섭 대장과 동생 김기섭, 김호섭 대원이 잇따라 잃는 비운을 겪은 셈이다.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에 최초로 발을 들인 한국인도 비운의 산악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도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의 고상돈 대원은 1977년 세계에서는 58번째이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 이후 고상돈은 1979년 이일교, 박훈규 씨와 함께 한국 최초로 미국 알래스카에있는 매킨리(6,194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추락했다. 박훈규 대원만 중상을 입은 채 살아남아 '고상돈 기념사업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산악의 날'은 9월 15일로 고상돈 대장이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한국인도 히말라야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지현옥 대장은 1999년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자신의 네 번째인 도전이었던 안나푸르나(8,091m)에 오른 뒤 "정상!"이라는 짧은 교신을 마치고 하산하다가 해발 7,8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지 대장은 1993년 대한산악연맹 원정대 대장으로 최오순, 김순주 대원과 함께 꼭대기를 밟은 한국 여성 최초의 세계 최고봉 등정자였다. 여성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한 고미영 대장도 등반 과정에서 생명을 잃고 말았다. 고 대장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에서 고산 등반가로 변신하고서 불과 2년9개월만에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11개 봉우리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09년 12번째 봉우리인 낭가파르밧(8,125m)을 등정하고 나서 하산하다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김재수 대장은 등반 파트너이던 고 대장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함께 오르지 못한 나머지 8,000m 이상 봉우리를 대신 모두 올라 14좌 완등자가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31 23:02

박영석과 함께 실종된 두 젊은 대원은 누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48) 대장과 함께 실종된 강기석(33), 신동민(37) 대원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암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한 젊은 산악인들이다. 강 대원과 신 대원은 2009년 5월 2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6시15분) 박영석 대장과 함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남서벽과 서릉을 따라 등정했다. 종전에 누구도 밟은 적이 없는 이 난벽 등반로에는 '코리안 루트' 또는 '박영석 루트'라는 명예로운 이름이 붙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넘어 서릉을 통해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것은 1982년 러시아팀 외에는 없었고 서릉 등반도 1978년 유고팀을 포함해 두 차례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라서 유고팀은 하산하는 과정에서 정상에 오른 대원들이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박 대장은 1991년과 1993년, 2007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첫 번째는 추락해 크게 다쳤고 두 번째는 두 대원이 다쳤고 2007년 신루트 도전때는 눈사태를 만난 두 대원이 숨지고 말았다. 박대장과 함께 산악사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신 대원과 강 대원의 다음 행선지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로체 남벽과 함께 '세계 3대 난벽'으로 불리는 안나푸르나 남벽이었다. 역시 박영석 대장과 함께 원정대를 꾸린 신 대원과 강대원이 안나푸르나 남벽에 처음 도전한 것은 작년 4월이었지만 실패로 막을 내렸다. 강 대원은 전진 캠프를 떠나 1캠프를 구축하러 갔으나 낙석으로 오른쪽 무릎이 10㎝가량 찢어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카트만두로 후송됐다. 원정대는 5월까지 장비와 식량을 정비하고 등정을 위한 적기를 기다렸으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리는 눈과 눈사태 위험 때문에 철수하고 말았다. 이들 대원은 작년에 겪은 신난한 등반에 굴하지 않고 박 대장과 함께 이번에 안나푸르나 남벽을 재도전하다가 변을 당했다. 박영석 원정대를 후원한 노스페이스는 이번 등반이 '알파인 스타일'로 시도된다며 등반 전에 그 의미를 크게 부각했다. 알파인 스타일은 캠프를 점차 건설해가며 정해진 능선을 따라 오르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식량과 침낭, 장비 등을 스스로 짊어지고 떠나는 자급자족 방식의 등반을 의미한다. 꼭대기에 오르는 결과를 중시하는 '등정주의(登頂主義)'가 아닌 험한 길을 선택해 오르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하는 등반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신동민 대원은 185㎝가 넘는 키에 무척이나 힘이 세 '괴력의 사나이'로 불렸으며 박영석 원정대가 에베레스트를 남서벽으로 등정할 때도 선두에 섰다. 최고의 등반가로 꼽히는 박 대장은 신 대원에 대해 "8,000m 위에서 똑같은 속도로 하켄을 박으며 등반하는 사람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신 대원은 아내와 세 자녀을 두고 있다. 강기석 대원도 그에 못지않은 끈기 덕분에 '차돌 같은 사나이'로 불리며 막내로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한국산서회(山書會) 회원으로 활동하며 학술에도 관심을 뒀으며 등산용품 업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개인 등반을 위해 휴직해 이번 등반에 나섰다. 그는 미혼이었다. 국내 산악계에서는 한국에서 산악 정신을 제대로 고취할 차세대 주자들을 잃었다는 슬픈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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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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