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9:59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월드컵2014> '성생활 자유' 이번에도 핫이슈로

축구 선수들의 성생활 보장 여부는 월드컵 본선이 열릴 때마다 거론되는 화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각국 대표팀은 이 사안에 다른 태도를 보이고있다. 미국은 본선 기간에 선수들의 성생활을 적극 보장하겠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독일, 멕시코 등 다수 국가는 성생활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미국 "우린 편하게 생각한다" =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미국 '퓨전 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자유를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가족이 수시로 선수를 찾아오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성생활에 대한 각국의 입장 차를 가치관 우열이 아닌 단순한 문화적 차이로 본다는 견해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아내나 여자친구를 못 보는 곳도 있다"며 "각국이 자기 문화를 토대로 이 사안에 다르게 접근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선수들은 성생활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필드에 나와서는 직업인으로서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생활 금지가 여전히 다수 = 이번 대회에서도 명시적, 암묵적으로 성생활을 금지하는 국가가 많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한 달 동안 성생활을 자제하지 않은 자는 직업선수자격이 없다"고 금지 방침을 선언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 스페인도 대회 기간 선수들의 성생활을 막기로 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아내나 여자 친구가 휴식 때 숙소를 방문하는 것은 허용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단도 성생활 금지국이며, 칠레는 성생활뿐만 아니라청량음료도 금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성생활을 묵인하면서도 과격한 운동이나 기이한 자세 때문에 부상 우려가 있는 성행위는 금지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는 거사를 앞두고 영혼을 온전히 지킨다는 이유로 성교를 자제하는 풍습을 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방침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와 홍명보호 코치진의 엄격한 통제 분위기를 볼 때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선수 통제수단으로 성생활 금지 = 성생활 금지의 주된 이유는 경기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 성생활 때문에 원기가 떨어지거나 긴장이 풀려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모른다는 것이다. 캐나다 매체인 '더 캐나디안 프레스'는 학술 보고서를 인용해 성생활과 경기력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의약신체적성 스포츠 저널'이 1995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2시간 전의 성행위가 달리기 운동의 성취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몬트리올 대학은 성행위 때 남성이 태우는 열량이 20분 동안 정원을 손질하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작년에 발표했다. 파멜라 피케 미국스포츠의학회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생활 금지는 선수들의 전체 사생활을 통제하는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를 신뢰할 수 없는 감독이 밤늦은 파티, 수면부족, 음주 등 경기력 저해요인을 일거에 제거하려고 간판 격으로 내거는 금지령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스페인은 월드컵의 리허설인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숙소에서 외부 여성들과 파티를 벌여 논란을 일으켰다. 스페인은 브라질과의 그 대회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해 월드컵 챔피언의 체면 을 구겼다. 멕시코도 2010년에 대표팀에서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선수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는 사태로 이어졌다.

  • 축구
  • 연합
  • 2014.06.05 23:02

<월드컵2014> 홍명보 "상대국의 무시? 오히려 좋아!"

'무관심이 우리에게는 보약!'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대표팀에서 아직 한국 전력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홍 감독은 5일(한국시간) 대표팀의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아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게 오히려 좋다"며 "상대국들이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때 전력 분석관을 보냈었다. 한국의 전력을 끝까지 분석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분석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조별리그 H조 4개국 가운데 벨기에(12위), 러시아(18위), 알제리(25위)에 이어 55위로 최하위다. 상대국들이 볼때 한국은 16강 진출을 향한 1승 제물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벨기에와 알제리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사실상 한국을 위험한 상대로 느끼지 않는다는 증거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오히려 상대들이 한국을 무시할수록 태극전사들이 독기를 품을 수 있고, 전력 노출도 줄어들 수 있어 상대의 무관심이 반갑다는 생각이다. 홍명보호는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를 앞세워 조별리그 상대국의 평가 전을 모두 현장에서 보고 정확한 분석 작업을 펼치는 상황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의 정신으로 상대의 허점을 노려 반드시 조별리그 통과의 1차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 축구
  • 연합
  • 2014.06.05 23:02

<월드컵2014> 미국 CBS, 한국 16강 어려울 것으로 전망

미국 CBS는 4일,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전망을 통해 H조의 한국은 16강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CBS는 축구 전문가 6명에게 각 조 조별리그 순위와 4강 결과, 득점왕에 대한 전망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세히 소개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6명 전원이 벨기에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5명이 러시아, 남은 한 명은 한국이 조 2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 대해 전문가 6명 가운데 4명이 조 3위에 머물 것으로 점쳤고 2위와 4위가 한 명씩이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CBS 스포츠의 제리 힌넨 기자는 "월드컵 본선에서 최근 한국이 러시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CBS 스포츠는 "러시아의 노련하고 조직적인 수비에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A조에서는 브라질이 6명 전원으로부터 조 1위로 예상됐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조 2위 표를 3장씩 나눠 가졌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는 6명의 전문가가 모두 우루과이, 이탈리아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해 잉글랜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나가는 일본, 호주, 이란은 단 한 명의 전문가로부터도 16강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문가 5명이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고 남은 한 명은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줬다. 득점왕 전망에서는 네이마르(브라질)가 3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표를 얻었고 남은 한 표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가져갔다.

  • 축구
  • 연합
  • 2014.06.05 23:02

<월드컵2014> 전지훈련 중간 점검 '진화하는 태극전사'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5월316월11일)이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달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일찌감치 확정한 홍명보호는 같은달 12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0-1패)을 마친 뒤 이틀후인 지난달 30일 한국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에 나서기 앞서 대표팀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부상과 최종 명단 교체의 위기를 만나기도 했다. 홍정호는 튀니지와 평가전 당시 상대 공격수의 깊은 태클에 왼쪽 발등을 다쳐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여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발목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아 마이애미 출국일 하루 전에 박주호(마인츠)를 대신 뽑는 우여곡절까지 겪었다. 미국 마이애미로 도착한 대표팀은 전지훈련 나흘째인 지난 4일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강도 높은 훈련과 더운 날씨, 시차 때문에 생긴 감기 증세로 훈련에서 빠지고,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마저 미열 증세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돌발 악재'도 생겼다. 다행히 감기 증세를 보인 4명의 선수는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홍정호도 6일 훈련부터는 합류하게 돼 23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브라질 월드컵 준비에 나서게 됐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반환점에 이른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어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훈련이 잘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전지훈련 초반 감기부상 악재 '탈출' = 홍 감독은 훈련의 성과를 묻자 "지난달 초부터 선수들의 지구력에 기본이 되는 심폐기능 향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을 토대로 점검한 결과 선수 대부분의 심폐기능이 정상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튀니지 평가전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훈련 위주로 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민첩성과 파워 향상을 위한 훈련은 마이애미에서 하기로 했고, 지금 상황에서 훈련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훈련 초반 일부 선수가 감기 기운으로 훈련에서 빠졌지만 하루 만에 회복한 것에 대해 "위기를 잘 넘겼다"고 위안을 삼았다. 홍 감독은 "기성용, 이범영, 이용, 이청용 등 감기 기운이 있던 선수들이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며 "자칫 훈련 초반에 위기를 맞을 뻔했다. 선수 관리가 중요한 데 일찍 정상 상태로 돌아와 다행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수 교체와 부상 등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경험상 월드컵은 어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며 "김진수를 최종명단에서 제외했지만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준비가 돼 자연스럽게 박주호가 합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지나친 주전 경쟁은 오히려 독비주전도 소중" =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빛낼 '베스트 11' 구성에 대해선 함구했다. 지나친 경쟁의식은 자칫 훈련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어서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전 경쟁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며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월드컵에서 주전을 맡는다면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겠지만 나에 게는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주전 선수의 희생이 없다면 주전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홍 감독의 지론이다. 대신 "베스트 11 선정은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야 하지만 컨디션과 경험이 중요한 요소"라며 "나에게는 모든 선수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또 월드컵 본선에서의 '돌발 변수'를 부상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일들이 생길 수 있겠지만 선수가 다치는 게 가장 큰 돌발변수가 될 것"이라며 "다친 선수 관리를 잘하고 대체 요원도 대비해 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 "현재 훈련상황에 만족" = 홍 감독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끝나고 브라질로 넘어갈 때 대표팀의 상황을 색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잠시 고민했다. 홍 감독은 "파주NFC에서 흰색으로 출발했다면 브라질에 도착할 때는 빨간색이 돼야 한다. 지금은 분홍색 정도 온 것 같다"며 훈련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 첫 경기가 시작될 때에는 팀이 100% 완성돼야 한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기는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05 23:02

홍명보호 "시작 후 5분·종료 전 5분 중요"

경기 종료 10분 남았다!조용하던 그라운드에 김태영 코치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순간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 강렬해지면서 패스의 속도도 더 빨라졌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 나흘째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마이애미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훈련은 그라운드 절반을 사용하면서 9대9 미니게임 위주로 치러졌다.하지만 단순한 미니게임이 아니었다.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이었다. 이범영(부산)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감기 증세로 훈련에 빠진 가운데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도 미열 때문에 몸만 풀고 미니 게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조끼를 입은 조는 김신욱(울산)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이근호(상주) 조합이 좌우 날개로 나서고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4-back)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힐랄)-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맡았다. 사실상 포백이 이 팀의 핵심이었다.반대쪽 조는 박주영(아스널)-지동원(도르트문트)-김보경(카디프시티)-구자철(마인츠)이 공격에 나선 가운데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미드필더를 맡고, 박주호(마인츠)-한국영(가시와 레이솔)-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박주영과 구자철은 공격조의 중심이 됐다. 코칭스태프는 미니게임 내내 경기 종료 10분전, 3분전 등 다양한 경기 상황을 선수들에게 던져주면서 대응 방법을 주문했다.특정 상황이 주어지면서 선수들의 미니게임도 격렬해졌다. 그동안 수비 조직력 강화, 공격 루트 다양화, 세트 피스 공격과 수비 등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단계별 훈련을 펼쳐온 코칭스태프는 상황별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치르면서 팀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뒤 지동원(도르트문트)은 경기 시작 5분과 경기 끝나기 5분이 남았을 때가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 시간대별 상황을 머릿속에 항상 생각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게 이날 훈련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05 23:02

FIFA회장 후보도 월드컵 개최지 재투표 언급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하는 인사도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롬 상파뉴(56)는 4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재투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외교관, FIFA 국장을 지낸 상파뉴는 내년 5월 열리는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다. 그는 FIFA 윤리위원회에서 수석조사관으로 활동하는 마이클 가르시아(미국)가 곧 내놓을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는 핵심 관계자 신문과 자료 수집을 통해 러시아, 카타르가 2018년,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을 2년 동안 조사해왔다. 그는 오는 9일까지 신문과 자료 수집을 모두 마치고 그 시점으로부터 한 달 반 뒤에 결과 보고서를 FIF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상파뉴는 "비리 사실이 없다면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조사 결과의 공개를 촉구했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투표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을 제치고 2022년 본선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살인적 불볕더위, 기반시설 건립과 유지에 드는 비용,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카타르의 본선 유치는 이변으로 여겨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카타르가 뇌물 공세를 퍼부었다는 의혹이 미국, 영국, 프랑스등지의 언론에서 간간이 제기됐다. 특히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집행위원이 지지표를 얻으려고 아프리카, 카리브해 축구 인사들에게 500만 달러를 살포했다며 최근 이메일, 계좌거래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은 2022년 본선 개최지 투표에서 적지 않은 표를 얻었으나 3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FIFA 집행위원 22명(재적위원 24명 중 2명 비리로 제외)이 참여한 투표에서 카타르는 과반에 이를 때까지 투표마다 1위를 달렸다. 카타르는 1차에 11표로 한국(4표), 미국, 일본(이상 3표), 호주(1표)를 제쳤고 2차에서도 10표로 한국, 미국(이상 5표), 일본(2표)을 앞섰다. 3차 투표에서 11표로 미국(6표), 한국(5표)을 제친 뒤 4차 투표에서 과반인 14표를 얻어 미국(8표)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04 23:02

<월드컵2014> 나스리·테베스·도노번…브라질 못가는 스타들

세계 최고의 축구 잔치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각국의 최종 명단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자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울분을 삼키는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사미르 나스리(프랑스)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스리는 클럽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잘하지 못했다"며 그를 배제한 진용을 꾸렸다. 나스리의 탈락이 발표된 뒤 그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트위터에 데샹 감독에 대한욕설을 남겼고, 데샹 감독은 고소로 강력히 대응하는 등 뜻하지 않은 후폭풍이 일기도 했다.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득점3위에 올랐지만 '원죄' 때문에 이웃 국가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구경만 해야 하는 신세다. 테베스는 201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 8강 우루과이전에서 승부차기 슛을 놓치며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그 대회 직후 새로 부임한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테베스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나서 테베스가 미국 마이애미의 해변에서 가족들과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히기도했다. 과거 자국 축구의 간판이었으나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 스타들도 많다. 미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랜던 도노번이 대표적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나섰던 도노번의 이름이 빠진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도노번의 1대1 능력, 페널티지역 침투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쇠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노번은 브라질행 무산에 항의라도 하듯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통산 득점 기록을 갈아치워 버렸다. 한국과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맞붙을 수도 있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러시아)의 처지도 안타깝다. 그는 21살이던 2002 한일 월드컵에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2006년과 2010년에는 러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올렸지만 이번 대회서 러시아를 이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리빌딩 기조를 강화하면서 베테랑인 아르샤빈을 내쳤다. 러시아의 축구 스타로 활약하면서도 월드컵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한 아르샤빈은 결국 37살이 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다려야 한다. 브라질의 호나우지뉴와 카카,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 잉글랜드의 애슐리 콜과 존 테리 등도 한때 막강한 자국 대표팀에 자동 선발되다시피 하던 선수들이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다.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마리오 고메스(독일), 주세페 로시(이탈리아), 판 데르 바르트(네덜란드) 등은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의 나이에 있음에도 부상으로 분루를 삼키게 됐다.

  • 축구
  • 연합
  • 2014.06.03 23:02

<월드컵2014> 23명 최종 명단 확정…주사위는 던져졌다

'지구촌 축구 축제'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0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할 32개 나라 736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2일(현지시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23명의 최종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은 5일 FIFA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과 개최국 브라질 등 9개 나라는 이미 지난 중순에 23명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나라들의 23명 명단도 언론을 통해 그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축구 강국'으로 꼽히는 나라들의 23명 명단을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삼바 축구' 브라질의 경우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래 가장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전차 군단' 독일은 스트라이커를 한 명만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올해 대회에서는 이 736명의 선수 가운데 누가 최고의 축구 스타로 전 세계 팬들 앞에 나서게 될지 기대된다. ◇ 경험은 필요 없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브라질은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지휘하는 이 팀은 23명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거론되던 호나우지뉴 등을 제외하면서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팀의 간판선수로 꼽히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도 올해 22세로 어린 편에 속한다. 이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은 "대표팀 구성에서 경험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승리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에 따르면 우승을 차지한 한일 월드컵 대표팀 평균 나이가 26.7세로 이번 대회의 28.4세보다 오히려 더 어렸다는 것이다. 한국과 같은 H조인 러시아는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한 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바로 그 한 명이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러시아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 공격수는 한 명이면 충분= 독일은 23명에 공격수를 한 명만 배치했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을 노리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다. 게다가 클로제는 올해 36세 노장이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미드필더인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식으로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독일의 이번 선택은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때와는 상반된 것이라 주목된다. 당시 독일은 미하엘 발라크 등의 부상 때문에 스트라이커만 6명을 선발해 화제를 모았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무장했던 독일은 16강에서 잉글랜드,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달아 4골씩 퍼붓는 맹위를 떨쳤으나 4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는 바람에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공격수를 1명으로 줄인 독일의 화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 4년 전 멤버 그대로= 2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2010년 선수들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스페인의 23명 최종 명단 가운데 2010년 남아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14명이나 된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결승에서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9명이 이번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이는 공교롭게도 4년 전 이탈리아의 선택과 비슷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당시 멤버 9명을 남아공에서도 재기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F조에 들어간 이탈리아는 2무1패, 조 최하위로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1,2차전에서 파라과이, 뉴질랜드와 연달아 비겼을 때만 해도 '이탈리아는 원래 월드컵 초반에는 부진하다'고 위안을 삼았으나 슬로바키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지면서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03 23:02

전북현대 조직력 강화로 선두탈환 나서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전반기 문제점을 노출한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단 단합대회와 전지훈련 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전북현대는 꿀맛같은 휴식기를 끝내고 2일 무주에서 선수단 워크샵(단합대회)를 시작했다.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선수들은 대화와 소통으로 팀웍을 다지고 조별 낚시대회와 족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분위기 전환의 시간도 갖는다.주장 이동국 선수는 전반기 동안 모두가 열심히 뛰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주장으로써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선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단합해서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워크샵이 끝나면 목포로 이동해 5일부터 14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시즌 밸런스 축구를 강조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전반기 문제점으로 떠오른 체력 및 공수 안정을 위한 조직력 강화 훈련을 강도높게 실시할 예정이다.최강희 감독은 시즌 초 살인 일정으로 제대로 전술훈련을 병행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번 전지훈련기간 동안 전술과 조직력을 강화해 공수 안정을 찾고, 후반기 선두 탈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이성원
  • 2014.06.03 23:02

<월드컵2014> 평가전으로 드러난 H조 경쟁국 장단점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조별리그 13차전에서 맞붙을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전력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러시아, 벨기에는 정예진을 투입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장단점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알제리는 2일(한국시간) 첫 평가전을 1.5군으로 치른 터라 지켜볼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 약점 명확해진 러시아 =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슬로바키아, 이달 1일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치렀다.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는 강점으로 평가됐다. 러시아는 공수의 간격을 좁힌 채 전진해 조직적인 압박을 가하며 상대 공격의 활로를 차단했다.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이 같은 수비 전략은 맹위를 떨쳐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러시아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는 전열을 끌어내려 압박을 가하는 후퇴압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빗장수비'(카네타치오)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 러시아이 수비력을 다지는 데 진력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는 수비가 견고했지만 해결사가 없다는 점은 난제로 관측됐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전방에 섰으나 효과적인 공격루트나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러시아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진의 체력저하 또한 뚜렷한 약점으로 노출됐다. 부동의 센터백 듀오인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2이 상 CSKA 모스크바)가 막판에 다리가 풀렸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러시아의 약점이 점차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수비수들의 후반 체력저하를 홍명보호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시 막강한 벨기에 파괴력 = 벨기에는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 2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5-1, 2-0으로 완승했다. 두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결과에서 보듯이 빅리거들로 구성된 호화전열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3골, 스웨덴을 상대로 1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의 에이스로 불리는 왼쪽 윙어 에덴 아자르(첼시)도 오른쪽 윙어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와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스웨덴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벨기에는 아자르, 더 브라위너 같은 측면 자원들의 창의적 플레이와 루카쿠,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거구들의 괴력을 조화시킨 화력을 두 경기 모두 자랑했다. 무서운 상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의 유럽 최약체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실점을 기록했다는 자체는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룩셈부르크는 전반 13분 공격에 치중하던 벨기에가 수비 전열을 채 갖추기 전에 롱패스로 위험지역까지 전진한 뒤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대길 위원은 "홍명보호가 수비를 견고히 하다가 빠른 역습으로 치고 나갈 때 벨기에를 상대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만만찮은 개인기공세 보여준 알제리 = 알제리는 1일 아르메니아와의 평가 전을 통해 최신 전열을 공개했다. 그러나 주전급 선수들을 일부 제외하고 평가전을 본선 출전자를 선발하는 시험장으로 삼은 까닭에 정예 전력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이스로 꼽히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를 비롯해 나빌 벤탈렙(토트넘),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등이 이날 평가전에 결장했다. 사실상 1.5군으로 나선 평가전이었으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나빌 길라스(FC포르투), 수비수 에사이드 벨카렘(왓퍼드)가 골을 터뜨려 3-1로 대승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알제리를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보고 있다가 이날 드러난 전력에 긴장감을 더하게 됐다. 알제리는 예전부터 아프리카 국가답게 선수들의 기술, 유연성, 힘이 돋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받았다. 김대길 위원은 "알제리 선수들의 개인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뛰어났다"며 "만만한 상대가 아닌 만큼 홍명보호가 면밀한 연구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02 23:02

FIFA 부회장 "카타르 WC 유치 비리 사실이면 재투표해야"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 카타르가 선정될 당시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재투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2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리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가 집행위원회에 전달된다면 나는 집행위원으로서 재투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 관계자들에게 카타르를 지지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보도를 입증하는 이메일과 편지, 은행 거래 명세서 등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출신의 변호사인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수석조사관이 현재 카타르 비리 의 혹을 조사중이다. 보이스 부회장은 "집행위원회는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을 100% 지지한다"면서 "가 르시아가 명백한 증거를 가져온다면 집행위원회가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로 축구계의 상당수 인사들은 카타르 유치 비리를 기정사실화하며 하루빨리 개최국을 바꿔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열린 FIFA 총회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 일본, 호주 등과 경쟁해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B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게리 리네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은 "FIFA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2018년 월드컵은 유럽에서 치른다. 2022년 월드컵을 치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예나 지금이나 호주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텔레그래프지의 헨리 윈터 축구 전문기자도 트위터에 "2022 월드컵은 호주로 갔어야 했다. 최근 제기된 의혹은 재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썼다.

  • 축구
  • 연합
  • 2014.06.02 23:02

전주시민축구단 홈서 5- 2 대승

전주시민축구단이 지난달 31일 전주대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 2014 Daum K3 챌린저스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산과 김해수, 이경, 김수민, 박지수의 연속골로 5- 2로 대승을 거두고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그동안 조직력과 집중력 등에서 다소 불안함을 보였던 전주시민축구단은 이날 홈 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선제골은 이강산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이강산이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가랐다. 시민축구단은 이어 김해수의 추가득점이 성공하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했다.후반전 들어서도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8분과 9분에 이경과 김수민이 연달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 후반 19분과 39분에 충북청주FC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전주시민축구단은 후반 27분에 박지수가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KFA TV(http://www.kfatv.com)에서 중계됐다.양영철 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골이나 허용했다며 수비력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
  • 이성원
  • 2014.06.02 23:02

전북현대 이재성 "이루고 싶었던 꿈…이제부터 시작"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전북현대(단장 이철근)의 당찬 신인 이재성(22MF)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오는 9월 19일에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1차 소집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이들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다음달 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6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이종호안용우(전남), 윤일록(서울), 김승대손준호박선주(이상 포항)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장현수(광저우 부리), 프랑스 무대를 누비는 김경중(SM 캉), 이용재(레드 스타FC) 등이 포함됐다. 이재성은 프로에 오기 전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었던 꿈이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팀 내 주전을 차지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었다.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나를 선보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와 정말 기쁘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고 말했다.이재성은 올해 자유선발로 전북현대에 입단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데뷔 첫 해에 주전을 꿰찼다. 그는 프로무대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며 최종명단에 포함돼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이성원
  • 2014.05.30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