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8:1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월드컵2014> 가라앉는 홍명보호…결국 박주영이 살릴까

박주영(아스널)은 과연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인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기더라도 '경우의 수'를 따진 뒤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최소 2골차 이상으로 벨기에를 꺾어야 한다. 벨기에는 대회 전부터 H조 최강으로 꼽혔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도 그렇다. 한국 선수들도 벨기에를 상대로 다득점하고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극히 작은 희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다만 벨기에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축구팬들을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16강 진출이 좌절되더라도 투지 넘치는 경기 끝에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면 현 상황에서는 '금상첨화'다. 이기려면 '골'이 필요하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는 지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포지션으로 지목받았다. 박주영은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 수가 단 1개에 그쳤다. 러시아전 뒤에는 그가 동료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중계에 잡힌것을 두고 '박주영이 0골 0도움 1따봉을 기록했다'는 비난 섞인 우스갯소리가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백업 요원인 김신욱(울산)이나 이근호(상주)를 벨기에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지만 홍 감독이 박주영 카드를 버릴 가능성은 작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홍 감독이 만약 박주영을 벨기에전 선발에서 제외한다면 그동안의 선택이 틀린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병역 논란'에도 박주영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로 뽑았고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자신이 내세운 '소속팀 우선 선발 원칙'을 스스로 어기면서까지 박주영을 선발한 홍 감독이다. 박주영이 봉와직염에 걸렸을 때에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도록 해줬을 정도다. 튀니지전과 가나전 연패의 원인 중 하나로 박주영의 부진이 꼽혔을 때에도 본선에 선발로 내세우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제 박주영이 할 수 있는 일은 벨기에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려 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동시에 축구팬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일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프리킥역전골을 넣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박주영이다. 큰 경기에서 '한 건'씩을 꼭 해줬던 그가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찾아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서의 명예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4.06.25 23:02

<월드컵2014> 홍명보호 수비진 '초심' 살려 명예회복할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진이 화력이 막강한 벨기에를 봉쇄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센터백 김영권(24광저우 헝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좌우 풀백 윤석영(23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28울산 현대) 등 주전 수비수들은 마음이 괴롭다. 수비진의 맏형인 센터백 곽태휘(33알 힐랄),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좌우 풀백 박주호(27마인츠),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 등 백업요원들도 마음이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곽태휘는 "상황도 상황이고 기분도 좋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불거진 5실점 결과와 그 과정에서 쏟아진 비판 때문이다. 김영권, 황석호는 러시아전 때 골문 앞 혼전에서 상대 공격수가 기회를 잡자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촉구하며 손을 들어올렸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는 한국 골망을 흔들었고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지 않아 이는 그대로 골로 선언됐다. 대인방어에 나서기 전에 손부터 들어 올린 이들 센터백의 플레이와 함께 이기던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졌다. 김영권, 홍정호는 알제리전에서도 무려 4골을 허용해 경기 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수비는 수비수만이 아니라 미드필더, 공격수들까지 전방에서부터 조직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게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지론이다. 홍명보호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조되는 수비의 일반론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실점 때마다 수비수들을 문책하기보다 뒷공간(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을 위협받도록 한 전열 구성원 전체의 문제를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일단 뒷공간(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이 열릴 때 홍명보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상대 사령탑으로부터 별도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한국 수비의 문제점을 묻는 말에 전체 수비 조직력보다는 허술한 최종수비를 거론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은 수비가 조직적이고 압박이 좋다"면서도 "우리 공격수들이 일단 깊숙이 들어가면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수비라인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는 지적으로 풀이될 수밖에 없는 관측이 었다. 이들 수비수가 27일(한국시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최종전의 상대 벨기에는 러시아, 알제리보다 공격력이 훨씬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기에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나 디보크 오리기(릴)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윙어로는 에덴 아자르(첼시)나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른쪽 윙어로는 케빈 미랄라스(에버턴)나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점쳐지고 있다. 이들 공격수는 각자 힘이나 돌파력, 스피드, 골 결정력 등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한다. 궁지에서 맞이한 최종전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들이 패기와 집중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명예를 회복하기에 충분한 면면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홍정호는 지난달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면서 벨기에전 무실점을 본선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한 적이 있다. 그는 "벨기에에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으니 무실점으로 막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벨기에의 에이스로 꼽히는 아자르를 봉쇄하고 싶은 '초심'을 파주에서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는 "최고 클럽에서 최고로 활약하는 선수라서 한번 막아보고 싶다"며 "우리 수비진의 강점은 패기, 투혼, 젊음"이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곽태휘는 "맏형으로서 선수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잘못된 것보다 잘된 것을 말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25 23:02

벨기에전 열리는 상파울루 초여름 날씨

열탕에서 냉탕, 다시 온탕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경기가 열리는 날 상파울루의 기온은 최저 17도에서 최고 27도의 초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된다.앞서 러시아전에서 열탕, 알제리전에서 냉탕을 경험한 대표팀이 이번에는 온탕에서 결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열대 지역인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전은 26도에 습도 70%를 넘나드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전은 정반대였다. 밤 기온이 최저 9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초겨울 날씨였다.경기가 이곳 시각으로 오후 4시 햇볕이 쨍쨍한 때에 열려 태극전사들이 추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포르투알레그리에 입성한 뒤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잘 정도로 컨디션 유지에 공을 들여야 했다.벨기에전은 기온이 23도에 달하지만, 습도가 50% 정도로 크게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21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축구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추운 곳에서 알제리전을 치른 지 나흘 만에 다시 더운 곳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5 23:02

이번엔 이근호·김신욱? 그래도 박주영?

홍명보의 선택은 다시 박주영(아스널)에게로 향할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벼랑 끝에 매달린 홍명보호로서는 더 물러설 공간조차 없는 일전이다.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끝이다. 이겨도 경우의 수를 따진 뒤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승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내던지는 플레이로 싸늘하게 돌아선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다.이를 위해서 홍 감독이 지난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가장 부진한 포지션으로 지목된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누구를 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지난 두 경기에서 최전방에 선 박주영은 그간 큰 무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준 골잡이였다.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리킥 역전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이런 박주영에 대한 홍 감독의 신뢰는 매우 두텁다.자신이 천명한 소속팀 출전 선수 선발 원칙을 스스로 깨뜨리면서까지 소속팀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던 박주영을 대표팀에 복귀시켰다.박주영은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튀니지, 가나전에서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그의 부진은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자 더욱 깊어졌다.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의 두 경기 슈팅 수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홍 감독은 박주영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맡겼고 이를 잘 수행했다며 칭찬했지만 절대 다수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다.박주영의 활동폭은 넓었지만 이미 한 방을 잃어버린 그를 집중 마크하는 상대수비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상대 수비진 흔들기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스트라이커 평가의 척도인 공격 포인트 면에서나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면에서나 박주영은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박주영이 부진에 빠지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배후 침투가 특기인 이근호(상주 상무)와 고공 플레이에 능한 김신욱(울산 현대)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조커 역할을 부여받은 이근호는 이미 러시아전에서 골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알제리전에도 교체 출전해 구자철의 만회골을 어시스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남아공 월드컵 때 예선에서 맹활약하고도 컨디션 난조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픔이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발자취를 깊게 남기고 싶다는 욕망도 클 법하다.김신욱은 알제리전에서 박주영과 교체 투입돼 타점 높은 헤딩 패스로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구자철의 만회골도 김신욱의 헤딩 패스가 기점이었다.홍명보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 할 공격 세부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다.김신욱이 긴 패스를 머리로 떨궈 손흥민(레버쿠젠) 등 발 빠른 동료들에게 찬스를 안기는 다소 단순한 공격 방식이 홍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일지도모른다.그러나 키는 어디까지나 홍 감독이 쥐고 있다. 그간 그가 보여준 박주영을 향한무한한 신뢰에 비춰볼 때 마지막까지 박주영 카드를 고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5 23:02

<월드컵2014> 홍명보의 마지막 저울질 '원톱 스트라이커'는 누가?

홍명보의 선택은 다시 박주영(아스널)에게 로 향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 매달린 홍명보호로서는 더 물러설 공간조차 없는 일전이다.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끝'이다. 이겨도 '경우의 수'를 따진 뒤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승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내던지는 플레이로 싸늘하게 돌아선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홍 감독이 지난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가장 부진한 포지션으로 지목된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누구를 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두 경기에서 최전방에 선 박주영은 그간 큰 무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준 골잡이였다.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리킥 역전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런 박주영에 대한 홍 감독의 신뢰는 매우 두텁다. 자신이 천명한 '소속팀 출전 선수 선발 원칙'을 스스로 깨뜨리면서까지 소속팀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던 박주영을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박주영은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튀니지, 가나전에서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그의 부진은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자 더욱 깊어졌다.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의 두 경기 슈팅 수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맡겼고 이를 잘 수행했다며 칭찬했지만 절대 다수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다. 박주영의 활동폭은 넓었지만 이미 '한 방'을 잃어버린 그를 집중 마크하는 상대수비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상대 수비진 흔들기'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평가의 척도인 공격 포인트 면에서나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면에서나 박주영은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주영이 부진에 빠지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배후 침투가 특기인 이근호(상주 상무)와 고공 플레이에 능한 김신욱(울산 현대)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커' 역할을 부여받은 이근호는 이미 러시아전에서 골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알제리전에도 교체 출전해 구자철의 만회골을 어시스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남아공 월드컵 때 예선에서 맹활약하고도 컨디션 난조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픔이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발자취를 깊게 남기고 싶다는 욕망도 클 법하다. 김신욱은 알제리전에서 박주영과 교체 투입돼 타점 높은 헤딩 패스로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구자철의 만회골도 김신욱의 헤딩 패스가 기점이었다. 홍명보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 할 공격 세부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신욱이 긴 패스를 머리로 떨궈 손흥민(레버쿠젠) 등 발 빠른 동료들에게 찬스를 안기는 다소 단순한 공격 방식이 홍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일지도모른다. 그러나 키는 어디까지나 홍 감독이 쥐고 있다. 그간 그가 보여준 박주영을 향한무한한 신뢰에 비춰볼 때 마지막까지 박주영 카드를 고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 축구
  • 연합
  • 2014.06.24 23:02

남은 건 '기적'…벨기에 대파해야 실낱 희망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진출의 사활이 걸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통과 전망이 어두워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시(코임브라),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후반 5분 손흥민(레버쿠젠)의 만회골이 터진 한국은 후반 17분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뒤 후반 27분 구자철(마인츠)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대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무1패(승점 1골득실-2)를 기록, 벨기에(승점 6골득실+2), 알제리(승점 3골득실+1), 러시아(승점 1골득실 -1)에 밀려 H조 최하위로 밀렸다.특히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치른 아프리카 국가와의 A매치에서 3연패하며 아프리카 징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가나에 0-4로 대패했고, 이날 알제리에 2-4로 무너졌다.더불어 역대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세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2-1 승)를 꺾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2-2 무)와 비긴 한국은 알제리에 무릎을 꿇으면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 뒤 첫 패배를 곱씹었다.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타진한다.같은 날 치러지는 러시아-알제리 경기에서 러시아가 박빙의 점수 차로 승리하고, 한국이 벨기에를 큰 점수 차로 꺾으면 극적으로 16강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기면 알제리와 골득실을 따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하지만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결과적으로 알제리의 약점 분석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아쉬운 승부였다. 알제리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오히려 알제리에 뒷공간을 번번이 내줬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4 23:02

<월드컵2014> 뻥뻥 뚫린 홍명보호…흔들려도 '리더'가 없다

흔들리고 또 흔들렸지만 홍명보호에 서 중심을 잡아줄 '리더'는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했다.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역전패한 알제리가 보다 공세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은 러시아전 때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알제리의 공세가 예상 밖으로 거셌다. 끊임없이 한국 진영을 몰아친 끝에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가 선제골을 넣었다. 알제리처럼 선수들의 개인기만을 앞세운 팀을 상대할 때에는 초반에 기선제압을 해야한다는 것은 축구에서 '상식'에 가깝다. 상대가 뜻대로 플레이할 '판'을 만들어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홍명보호는 선제 실점한 시점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친 몸싸움을 해서라도 상대의 기를 꺾어야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이 말을 외칠 리더는 없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 두 젊은 중앙 수비수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그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위기 상황 앞에서 허둥지둥하기만 했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볼 키핑을 하는 데에만 급급했고 러시아전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갈 곳을 잃었다. 구자철(마인츠)은 후반전에 추격골을 넣기는 했지만 전반전에 주장으로서 동료들의 정신적 붕괴를 막지 못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박주영(아스널)이었다.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경험한 그는 홍명보호에서 '큰 경기 경험'도 가장 많은 선수다. 그는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연출하지 못했다. 한국의 전반전 슈팅 수는 '0'이었다. 선택할 시점을 놓친 홍명보호는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선제 실점하고서12분만에 2골을 더 내줬다. 홍 감독은 구자철을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이 말은 '미사여구'에 불과했다. '23명의 리더십'은 결국 아무도 리더가 아닌 상황을 초래했다. 홍 감독 스스로도 전반전 그라운드 '밖' 리더로서의 역할을 방기했다. 그는 스코어가 0-2까지 벌어지자 이후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벤치에서 일어나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월드컵2014> 손흥민, 해외 평점서 한국 선수 중 '호평'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한 손흥민(레버쿠젠)이 해외 매체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알제리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나고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2-4로 완패하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평점 56점(10점 만점)에 그친 가운데 스카이스포츠는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 구자철(마인츠)에게 7점을 부여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 "반짝이는 빛"이라고 표현하며 높이 평가했다. 반면 한국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수원)은 "비참한 기량"이라는 촌평과 함께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4점에 그쳤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선제골을 터뜨린 알제리의 이슬람 슬라미니(스포르팅)로, 9점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도 손흥민이 "공간을 주어졌을 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준수한 골을 기록했다"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더불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7점을 줬다. 이날 한국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아스널)은 포백 수비진 등과 더불어 양 팀 최하점인 4점에 머물렀다. 블리처리포트는 박주영이 "경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알제리에서는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린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가 라피크 할리시(코임브라)와 함께 가장 높은 9점을 기록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에서도 손흥민은 기성용, 구자철과 함께 한국 내 최고점인3.5점(5점 만점)을 얻었고, 정성룡, 김영권, 홍정호가 2점으로 가장 낮았다. 슬라미니와 브라히미가 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얻었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월드컵2014> 홍명보의 고민…박주영 '침묵'·조커는 '펄펄'

홍명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이자 '정신적 지주'인 박주영(아스널)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벤치에 있다가 교체 투입된 대체 공격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펄펄 날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에 나설 공격진을 구성할 때 고민은 바로 이 상황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은 그간 큰 무대에서 결정적일 때 한방을 터뜨려준 골잡이였다. 그는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고비에 결정력을 발휘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는 매우 두터웠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병역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선처를 부탁하며 그를 런던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데리고 갔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도 벤치 신세를 지며 출전시간 부족에 시달리던 박주영을 여론의 반대에도 진용에 합류시켰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박주영의 플레이는 사령탑의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러시아전에 선발로 출전해 56분 동안 뛰면서 단 한 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공격력보다는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수비 가담이 좋았다고긍정적인 플레이를 애써 강조했다. 박주영은 23일 알제리와의 2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해 58분여를 소화했으나 한 차례의 슈팅만 기록했다. 슈팅 빈도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 러시아전, 알제리전에 출전한 그에게서 국내 최고의 골잡이의 존재감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박주영과 교체돼 조커로 투입된 공격수들의 활약상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러시아전에서 박주영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이근호는 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알제리전에서도 조커로 투입돼 구자철의 골을 어시스트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장신을 이용한헤딩패스로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도왔다. 김신욱이 긴 패스를 받아 전방에서 떨어뜨려 주는 패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무조건 대량득점해야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처지다. 그 때문에 홍명보호의 공격진이 벨기에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동될지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홍 감독은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똑같이 박주영(아스널)을 최전방,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 공격수, 구자철(마인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벤치 공격자원으로는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김보경(카디프시티), 지동원(도르트문트)이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홍 감독의 고심이 공격진의 재조합으로까지 이어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또 오심 논란… 억울하게 고개숙인 보스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원톱 공격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중은 월드컵 첫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가는 순간을 맞으며 환호했다.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무효 처리됐다.하지만 이 판정은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서는 억울한 상황이었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등장한 오심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제코는 전반 21분 단독 기회를 맞아 나이지리아 골대 중앙에 공을 찔러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제코는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의 패스를 받으러 나갈 때 나이지리아의 최후방 수비수 뒤에 위치, 오프사이드로 보기에 석연치 않았다.골은 나이지리아에서 먼저 터졌다.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하지만 이 골 역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불리하게 작용한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에메니케가 공을 몰고 가는 과정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를 양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것이다.반칙으로 생각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치진은 심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또 억울함을 삼켰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메시, 인저리 타임 '결승골'…아르헨, 16강 확정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왼발이 아르헨티나를 2014 브라질월드컵축구대회 16강에 올려놓았다.메시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1차전에 이어 승리하며 F조 1위(승점 6)를 지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결정했다. 메시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아르헨티나는 90분 내내 수비에만 집중하는 이란에 고전했다. 이란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하프라인조차 잘 넘지 않았다.경기가 득점 없이 끝나갈 무렵 후 메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움직였다.공을 받은 메시는 이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로 슛을 날렸다. 공은 예리하게 휘어지며 이란 골대 왼쪽 깊숙한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메시의 결승골은) 골키퍼가 2명이라도 막지 못했을 것이라며 칭찬했다.아르헨티나와 같은 F조의 나이지리아는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 속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고 조 2위(승점 4)에 올랐다.나이지리아는 전반 29분 피터 오뎀윙기(스토크시티)의 결승골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16년 만에 승리를 챙겼지만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 때문에 깔끔하지는 못했다. 보스니아는 0-0이던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가 아크 부근에서문전에 있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에게 볼을 찔러줬고 제코가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TV중계 화면상으로도 제코는 나이지리아 최후방 수비수 뒤에 위치했지만 심판은오프사이드를 선언,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보스니아는 이 판정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2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G조 경기에서는 독일과 가나가 골 공방을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독일은 승점 4(1승1무)로 조 1위를 지켰고, 가나는 승점 1(1승1패)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獨 클로제, 15호골…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타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그는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와 함께 현재 진행형 전설이 됐다.전차 군단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월드컵의 살아있는 역사로 우뚝 섰다.클로제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이로써 그는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번 대회에 앞서 월드컵 본선에는 세 차례 출전해 14골을 쌓았다.2002년 한일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퍼부은 것을 시작으로 헤딩으로만 5골을 넣어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고,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도 5골을 꽂아 득점왕에 올랐다.30대에 접어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4골을 폭발하며 건재함을 과시, 호나우두의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월드컵 직전 그는 이미 독일에서는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이달 초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132경기 만에 69호 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62경기 68골)를 넘어 독일 국가대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도 출전하자마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클로제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아힘 뢰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으나 이날 후반 24분 교체 선수로 투입돼 자신의 20번째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섰다.독일이 가나의 아사모아 잔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1-2로 끌려가기 시작하자 뢰브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리오 괴체를 빼고 클로제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겼다.그리고 2분 만에 클로제는 코너킥에 이어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번개같이 미끄러져 들어오며 밀어 넣어 월드컵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3 23:02

태극전사 회복훈련… "알제리전 필승"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회복 훈련에 돌입, 알제리전 대비에 나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러시아전이 열렸던 브라질 쿠이아바를 떠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홍명보호는 이구아수에서 이틀간 훈련을 치르고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 두 차례 더 훈련을 소화한 다음 알제리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이날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는 23인의 태극전사 전원이 참여해 20분 정도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근호(상주 상무)를 포함해 러시아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스트레칭 후 가벼운 달리기를 하면서 쌓인 피로를 털어냈다.러시아전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은 서로 공 뺏기,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2-2 경기등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후반 11분 이근호와 교체됐던 박주영(아스널) 역시 정상 훈련 조에 포함돼 강도높은 훈련으로 몸을 담금질했다.이날 훈련이 이뤄진 이구아수 현지 기온은 섭씨 18도 정도로 쌀쌀한 편이어서 일부 선수들은 긴 소매 운동복을 입고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태극전사들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격돌한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20 23:02

디펜딩 챔프 스페인 탈락…네덜란드·칠레 16강행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져 2패를 떠안은 스페인은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직전 대회 우승팀이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은 스페인이 다섯 번째다. 특히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앞뒤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20082012년)를 이루고 이번 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하던 팀이라 충격은 더 크다. 1930년 시작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 월드컵에서 2010년까지 19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2회 연속 정상을 밟은 것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두 나라뿐이다. 반면 칠레는 호주를 3-1로 꺾은 데 이어 스페인까지 물리쳐 승점 6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칠레는 전반 20분 미드필드에서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갔다. 스루패스를 받은 찰스 아랑기스(SC인터내셔널)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가 펀칭했지만 공은 하필 아랑기스의 발 앞에 떨어졌다. 아랑기스는 오른발 끝으로 가볍게 차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넣고 스페인을 한층 더 깊은 좌절 속으로 빠뜨렸다.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오늘 우리만의 특징을 보여줬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골 앞에서는 운이 없었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뒤지고 있을 때는 열심히 뛰는 것 이상을 보여줬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네덜란드도 B조 2차전에서 호주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 승점 6을 쌓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 골씩 추가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 에른 뮌헨)은 대회 3호골로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나란히 득점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없어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B조 1,2위 자리를 놓고 24일 오전 1시 격돌한다. A조의 크로아티아는 카메룬을 4-0으로 완파하며 16강 진출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2골을 넣는 등 파상공세를 펼친 크로아티아 는 브라질과의 1차전 패배를 딛고 승점 3을 기록, 조 3위가 됐다. 2패를 기록한 카메룬은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24일 오전 5시 멕시코(승점 4)와 벌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 축구
  • 연합
  • 2014.06.19 23:02

홍명보호 '옐로카드 경계령'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하는 홍명보호는 앞으로 반칙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90분 동안 세 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전반 13분 손흥민(레버쿠젠)이 먼저 경고를 받았고, 이어 30분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향해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막바지에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후반 90분에는 주장 구자철(마인츠)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다.초반에는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막판에는 한 골을 추가해 승리를 따내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과정에서 받은 경고였다.문제는 앞으로다.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이어지는 알제리전을 무조건 잡고, 마지막 벨기에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이날 열린 1차전에서 전체적으로 전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인 만큼H조의 남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그런 상황에서 이날 경고를 받은 선수가 알제리전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그는 경고 누적에 따라 마지막 벨기에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19 23:02

사기 오른 태극전사 "알제리 잡는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기가 오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요원들이 2차전 상대인 알제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한국이 지난 10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대 4로 대패하며 흔들렸던 경기력을 러시아전에서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자신감이다.정성룡(수원 삼성)은 러시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알제리는 장점이 많지만 우리가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심지어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 알제리에 고전하는 등 알제리가 생각보다 강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알제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알제리는 이날 벨기에와의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두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남미, 유럽의 전통강호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화군단 벨기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초반에 진땀을 뺐다.날개 공격수 이청용(볼턴)은 알제리의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였고 몇몇 선수는 아주 빠르고 기술도 좋았다고 경계심을 먼저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선수단의 높아진 사기를 강조했다. 기성용은 우리가 최근 평가전에서 두 차례 연패해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러시아와의 경기가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현재 H조 승점과 전력 판도를 볼 때 한국은 오는 23일 열리는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4.06.19 23:02

<월드컵2014> 이근호 '최저 몸값'…"병장 월급 14만9천원"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 조별예선 첫 경기가 치러진 18일 인터넷상에서는 오전 내내 월드컵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관전평부터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세세한 평가까지 네티즌들은 저마다 러시아전에서 느낀 흥분과 안타까움 등을 인터넷상에 쏟아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모든 국민이 염원하던 선제골을 터뜨린이근호(29상주 상무)였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근호는 현재 육군 병장 신분이다. 스포츠해설가인 서형욱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언론인 여러분, 오늘 골 넣은 이근호 병장의 주급은 3만원입니다. 이번 대회 최저 연봉 득점자 기사 내셔도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트위터에는 "브라질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프리미어리그 아니고 분데스리가도 아닌 케이리그 선수가 넣었습니다. 이래도 케이리그 안 볼 거예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근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이근호가 소속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월급으로 이렇게 문의전화를 많이 받긴 처음"이라며 "이근호는 병장 월급그대로 14만9천원을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언 적중력'도 화제가 됐다. 앞서 이 해설위원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 근호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리 깔고 나가셔야 할 듯", "왠지 토토 복권을 사야 될 분위기"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인터넷카페인 '아이러브사커'에는 러시아전이 시작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월드컵 관련 글이 2천건 넘게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경기를 두고 "땀범벅 최선을 다한 오늘의 경기를 보며 감동했다"며 격려하면서도 "체력과 조직력 면에서 러시아에 못 미치는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벨기에 언론이 자국의 무난한 16강 진출을 점쳤다는 기사에 "공은 둥글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축구
  • 연합
  • 2014.06.18 23:02

<월드컵2014> 기성용 "시간 더 있었으면 이겼다"

홍명보호의 '중원의 핵'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무승부로 끝난 러시아전을 두고 "정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진한 아 쉬움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1-1 무승부)에서 선발 출전해 '지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전매특허인 정확한 롱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던 러시아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지만 기성용은 전혀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정말 이길 수 있는 경기여서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있었다면 분명히 이길 수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날 자신과 동료의 플레이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이날 무승부로 팀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알제리전을 향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연패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오늘 경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살아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첫 경기에서 부담을 잘 털어서 다행"이라면서 "알제리가 빠르고 힘이 있는 팀이지만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에게도 분명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축구
  • 연합
  • 2014.06.18 23:02

<월드컵2014> 태극전사 사기충천…"알제리 꺾을 수 있다"

사기가 오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요원들이 2차전 상대인 알제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한국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자신감이다. 정성룡(수원 삼성)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끝난 뒤 "알제리는 장점이 많지만 우리가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심지어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 알제리에 고전하는 등 알제리가 생각보다 강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알제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제리는 이날 벨기에와의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두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남미, 유럽의 전통강호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화군단 벨기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초반에 진땀을 뺐다. 날개 공격수 이청용(볼턴)도 알제리에 대해 정성룡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이청용은 "알제리의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였고 몇몇 선수는 아주 빠르고 기술도 좋았다"고 경계심을 먼저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오늘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알제리는 우리가 못 이길 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오늘처럼만 한다면 알제리전에서 승점 3을 얻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청용, 김영권과 마찬가지로 선수단의 높아진 사기를 강조했다. 기성용은 "우리가 최근 평가전에서 두 차례 연패해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러시아와의 경기가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서 아쉽다"며 "알제리와 의 2차전에서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H조 승점과 전력 판도를 볼 때 한국은 오는 23일 열리는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 축구
  • 연합
  • 2014.06.18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