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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미래에셋 스폰서 조인식

"미국 무대 첫 대회에서 힘든 경험을 해서 오히려 다행이에요"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쓰지만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단계 더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신지애는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뒤늦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SBS오픈에서 컷 탈락한 신지애는 "개막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 죄송스럽다"며 "지난 3년 동안 너무 좋은 성적을 내 미국 무대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신지애는 기술적인 면 보다 정신적인 면을 꼽았다.신지애는 "끝과 시작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다. SBS오픈을 작년 말부터 이어지는 대회라 생각하고 여유를 부린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한 순간 실수로 무너질 수 있구나"라는 교훈을 얻었다는 신지애는 18일부터 전남 담양과 영광에서 다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신지애는 이달 26일 열리는 LPGA 투어 혼다LPGA타이랜드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오전 태국으로 떠난다. 이어 3월5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출전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혼다LPGA투어는 당초 출전 신청을 않았으나 주최측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출전하기로 일정을 바꿨다.이후 신지애는 3월20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마스터카드 클래식를 포함해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간다는 일정표를 짰다.

  • 골프
  • 연합
  • 2009.02.18 23:02

마스터스 출전권 갖는 亞 골프대회 만든다

우승자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하는 아시아지역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만들어진다.토미 리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APGC) 회장은 16일 홍콩 침사추이 페닌술라호텔에서 빌리 페이니 마스터스 토너먼트 회장, 피터 도슨 '더 로열 앤 에이션트 골프클럽' 회장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대회를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토미 리 APGC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골프 인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골프 발전을 위해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매년 열리는 아시안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자에게는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하게 된다.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첫 대회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유명한 골프장인 미션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비롯한 APGC 32개 회원국의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마스터스는 1934년 미국의 골퍼 보비 존스(Bobby Jones)가 창설한 PGA 4대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창설 이후 지금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GC 한곳에서만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참가자는 전년도 PGA 투어 상금랭킹 기준으로 4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등 출전자격이 매우 까다롭다.

  • 골프
  • 연합
  • 2009.02.17 23:02

'조바심 때문에' 우승은 다음에

'슈퍼 루키' 위성미(20.나이키골프.미국이름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위성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3라운드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공동 선두로 출발한 위성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때 스탠퍼드에 3타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승부처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에 그쳤다.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스탠퍼드는 10언더파 206타로 개막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고향 하와이에서 우승컵을 안겠다는 꿈에 부풀었던 위성미는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올 시즌 LPGA 투어의 흥행카드임을 확실히 알렸다.시즌 첫 대회에서 상금 10만8천달러를 받은 위성미는 4월 2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위성미는 2006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적이 있다.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까지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준다.신장 184㎝라는 좋은 체격을 갖춘 위성미는 10대 때부터 세계여자골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2005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LPGA 투어에 전념하기보다는 대학 진학과 남자대회 출전 등 불필요한 곳에 재능을 낭비한다는곱지 못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남자대회 성적도 변변치 않았고 부상까지 겹쳐 최근 2년여를 그냥 흘려보냈던 위성미는 비로소 작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획득하며 2009년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올랐다.이번 개막전에서 위성미는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에 따른 부담 속에서 선전했지만 우승에 대한 조바심을 극복하지는 못했다.위성미는 10번홀(파4)까지 버디 2개를 잡아 버디 1개, 보기 2개에 그친 동반 플레이어 스탠퍼드에 3타차까지 앞서 갔다.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지만 위성미는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을 해야 했고 이마저도 그린을 지나치면서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고 말았다.주춤하던 스탠퍼드는 힘을 얻은 듯 13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위성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티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하던 위성미는 16번홀(파4)에서 재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핀을 바로 보고 때린 두번째 샷이 홀 옆 1m 남짓한 거리에 붙은 것.스탠퍼드가 이 홀에서 파를 지켜 위성미가 이 퍼트를 넣으면 1타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볼을 야속하게도 홀 왼쪽으로 비켜가고 말았다.힘을 잃은 위성미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결국 3타차로 스탠퍼드에 우승컵을 넘겨 줘 2005년 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 그친 묘한 인연을 이어갔다.위성미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안되서 실망스럽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더 잘해야겠다는 게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비록 위성미가 준우승하고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컷오프되는 이변이 있었지만 '코리안 시스터스'의 강세는 여전했다.최나연(22.SK텔레콤)이 강풍 속에서도 3언더파 69타를 쳐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1.LG전자)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이정연(30)이 공동 7위(2언더파 214타), 재미교포 제인 박(22), 지은희(23.휠라코리아), 이지영(24)이 공동 10위(1언더파 215타)를 차지하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 7명이 톱10에 진입했다.

  • 골프
  • 연합
  • 2009.02.16 23:02

예일대 출신 골퍼 이지혜 "실패 두렵지 않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1라운드를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연습 그린은 늘 그렇듯이 한국 선수들로 붐볐다.한국 국적 선수와 교포 선수 등 40명이 넘는 한국인 선수가 출전한데다 연습에 가장 열심인 선수도 한국 선수이니 연습 그린에선 한국말 밖에 들리지 않는다.그런데 그린 주변에 포진한 선수 부모 몇몇이 "쟤가 걔야", "어휴, 저런 딸 가진 아버지는 얼마나 뿌듯할까"라고 소근댄다.바로 올해 투어에 뛰어든 신인 이지혜(26)를 두고 하는 말이다.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쥔 이지혜는 미국에서 하버드와 대학 서열 1, 2위를 다투는 예일대를 졸업했다.운동 특기생으로 입학한 게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열심히 공부한 덕에 예일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경제학을 전공한 이지혜는 졸업과 함께 이름있는 컨설팅 업체의 홍콩 법인에 입사할 예정이었다.4학년 1학기 때 졸업 학점을 모두 따놓은 뒤 심심풀이삼아 찾은 예일대 골프부에서 갑자기 프로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정말 아무 이유도 없었고, 무슨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는 이지혜는 맹연습 끝에 LPGA 2부투어에 진출했고 프로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지 3년도 채 안돼 LPGA투어 멤버가 됐다.물론 8살 때부터 골프를 취미로 배웠고 육상 등 다른 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에 70대 중반 스코어를 냈던 아마추어 고수였지만 믿겨지지 않을만큼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1년 동안 2부투어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지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해본 적도 없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구한다면 아무리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도 실패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꾸준하게 성적 내서 상금 30등 안에 드는 것을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는 이지혜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나 메이저 우승 이런 것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첫 대회니까 놀러올 겸 한번 와봤다"는 아버지 이성재(62)씨는 "멀쩡하게 학교졸업하고 좋은 데 취직했던 딸이 골프를 한다고 해서 반대하지는 않았다"면서 "자기가 결정한 일"이라고 거들었다.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하지만 퍼팅이 서툴러서 걱정이라는 이지혜는 "골프에 인생을 다 바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완벽에 가까운 영어 실력에 유명 컨설팅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학업 성적, 그리고 2년만에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하는 등 다재다능한 이지혜지만 동료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다르긴 다르더라"고 부러움을 슬쩍 내비쳤다.

  • 골프
  • 연합
  • 2009.02.13 23:02

신지애-위성미 하와이서 격돌

200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거물급 루키들을 주연배우로 내세워 하와이에서 막을 올린다.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한파 속에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축소되고 '영원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휘청거렸던 여자골프계는 젊은 피를 받아들여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영건들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는 바로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와 위성미(20.영문이름 미셸 위.나이키골프)다.올 시즌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들은 12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터틀베이 골프장 파머 코스(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SBS오픈에서 대결을 펼친다.신인이라고 하지만 이들은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되기 전부터 각종 주요 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다.하지만 작년까지 정식 멤버가 아니었던 이들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실제로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은 네차례에 불과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시두 선수만의 성적으로만 본다면 신지애의 4-0, 완승이다.첫 대결이었던 2007년 US여자오픈에서 신지애는 6위에 오르는 성적표를 남겼지만 위성미는 2라운드 도중 기권하고 말았다.이어진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신지애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위성미는 69위에 그쳤고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신지애는 공동 28위에 오른 반면 위성미는 컷오프의고배를 마셨다.가장 최근 대결은 2008년 US여자오픈으로 여기서도 신지애가 공동 19위, 위성미가 컷오프되면서 신지애가 완승을 거뒀다.또한 신지애는 작년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하면서 기록상으로 위성미를 압도하고 있다.하지만 과거 성적표만을 가지고 두 선수의 기량을 비교하기는 아직 이르다. 최근 2년 동안 신지애는 나날이 기량이 발전하는 상승세를 탄 반면 위성미는 남자대회출전과 부상 등으로 최악의 성적을 내던 기간이었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신지애는 8일 끝난 유럽여자골프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스폰서와 새 클럽 교체 문제 등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던 신지애는 LPGA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매듭을 지으면서 이제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ANZ 대회에서 감기로 인해 링거를 맞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동 8위로 선전한 신지애는 9일 호주 브리스번 공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갈아타고 10일 하와이에 도착했다.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지애는 "최근 복잡한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줬는데 이제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신지애와 대결을 펼칠 위성미는 그동안 남자대회 출전 등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다가 작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당당히 따내면서 "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터틀베이 파머코스는 2005년 대회 때 아마추어였던 위성미가 15세의 나이에 공동 2위에 올라 잠재력을 보여준 곳이다.위성미는 작년 12월 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제는 실수를 하지 않는 스윙을 만들겠다. 비거리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스윙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이후 위성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보내 준 스윙 분석 비디오로 샷을 가다듬어 왔다.위성미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훌륭한 신인들과 경쟁을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원투 펀치 폴라 크리머와 모건 프레셀, 대만의 스타 청야니 등이 출전한다.한국은 맏언니 박세리(32)를 비롯해 이제는 LPGA 2년차가 된 최나연(22.SK텔레콤), 지은희(23.휠라코리아) 등이 우승컵을 다툰다.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자존심 서희경(23.하이트)과 김하늘(21.코오롱)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세계 강호들과 실력을 겨룬다.

  • 골프
  • 연합
  • 2009.02.11 23:02

"미국 무대 안두려워"

"캐서린 헐의 공 보셨죠? 십자가가그려져 있잖아요"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호주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신지애(21)는 8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 골프장에 마련된 야외 식당에 앉고나서 두려움에 대해 얘기했다.골프는 샷 하나하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되는 운동이니 만큼 실수를 줄이는게 중요하지만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신지애의 생각이다.이날 끝난 대회 우승자 헐의 공을 자세히 보면 정성스럽게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샷을 하기 전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는것이다.최종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한 신지애도 샷을 하기 전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저는 성경 이사야 41장 한 구절을 항상 생각해요" 신지애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2월12일 개막하는 LPGA 투어 SBS오픈을 시작으로 자신이 꿈꿔왔던 무대로 나가는 신지애에게 절실한 말이기도 하다.미국 진출을 앞두고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다. 3년간 자신을 후원했던 하이마트와 결별했고 스승인 전현지 코치가 있던 매니지먼트사와도 계약이 끝났다.신지애는 "하이마트는 제가 힘들었을 때 처음으로 도움을 준 후원사예요. 아직도 계약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라고 했다.또 전현지 코치에 대해서도 "매니지먼트 계약과는 관계없이 저와 코치는 스승과제자 사이에요. 다만 제가 미국에 나가있을거니까 자주 만나지 못할 뿐이죠"라고 말했다.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새 후원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계약한 신지애는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가지만 표정에서는 두려움을 찾아 볼 수는 없다.신지애는 "스폰서 계약이 한동안 안됐지만 큰 걱정 안 했어요. 이번 시즌 중반까지 안 됐다면 걱정을 했을까?"라고 받아 넘겼다.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주위에서 해 주는 걱정도 본인에게 큰 걱정거리가 안된다. 이번 대회에 손에 익지 않은 클럽을 쥐었지만 신지애는 "요즘 클럽들이 좋은 것이 많이 나와요. 적응이랄 것도 없이 잘 맞아요. 이번에 우승을 못한 것은 몸이 아파서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공도 잘치지만 붙임성이 좋은 신지애는 어디를 가나 친구를 만든다.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호주교포 오세라(21)와도 금방 친구가 됐다.미국에 가면 집을 살까 생각도 했지만 대회 장소에 따라 옮겨다녀야 하기 때문에 일단 이 생각은 접었다. "미국에 먼저 진출한 언니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언제든지 돌봐주겠다고 했다"며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다고 자랑했다.아버지 신재섭(49)씨가 신지애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미국에 동행하지만 아직 어린 동생 둘은 당분간 한국에 남을 것이다."미국 무대에서 서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대결해야 하는데 요즘 오초아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라고 묻자 신지애는 "저 그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라고 했다.신지애는 "오초아가 먼저 내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어요"라며 웃었고 그럼 본인은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예"라고 짤막하게 말하고 쑥스러워 했다.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최근 노래를 녹음한 이유로 화제를 돌렸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한 방법이기도 해요. 노래를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으면 돈을 받고 이 돈을 이웃 돕기에 기부하는 거죠"녹음한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도 좋아하고 김동률의 열렬한 팬이기도하다."요즘에는 MP3 플레이어에 김동률의 앨범 전곡을 넣어 듣고 있어요" 남자친구 얘기나 취미 생활 얘기 등을 들어보면 신지애는 여전히 10대를 갓 넘어선 청소년이다. 필드에서는 우승컵을 놓고 다투지만 끝나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우승자 헐과는 종교가 같아 금방 친해지게 됐고 자신은 공동 8위에 머물렀지만 헐에게 축하 인사를 해 줘야 한다며 스코어 카드 접수처에서 한동안 기다렸다.꿈도 많고 친구도 많은 신지애의 이날 가장 중요한 일은 친구들과 노는 일이었다.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옆에 있던 오세라가 신지애에게 크리켓을 가르쳐 주겠다며 함께 놀자고 졸랐다.앞으로 펼쳐질 미국 생활도 "재밌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웃어 보인 신지애는 "그동안 사랑해 주신 한국팬들에게 자주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하다"며 "미국에서 좋은 소식을 보답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 골프
  • 연합
  • 2009.02.09 23:02

'골프 황제' 우즈 복귀 시점 둘째아이 출산 시기에 달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시점은둘째 아이의 출산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4일(한국시간) 밝혔다.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에 복귀하는 것은 곧 세상에 나오게 될 둘째 아기에 달렸다. 아내 엘린과 첫째 샘 그리고 나는 새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나도 집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을 즐겼지만 지금은 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19개월 된 딸 샘을 첫째로 둔 우즈가 이달 중에 둘째 아이를 품에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통신은 또 4월10일 시작되는 마스터스에 앞서 몇 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며 3월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CA챔피언십이 그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훈련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좋다.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힌 우즈는 "그러나 아직 완벽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또 "많은 사람이 내 스윙이 무릎 수술 이전과 달라졌는지를 묻는데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많은 시간 훈련을 통해 왼쪽 무릎의 움직임 없이 스윙을 할 수 있고 지금은 무릎뼈들의 마찰이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키는 더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US오픈 때와 비교해 몸무게는 1㎏ 정도 줄어 83.9㎏ 정도 나가고 있다"라는 우즈는 "복귀하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장담할 수는없지만 큰 문제 없이 풀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둘째 아이와 함께 매 대회를 뛸 수 있다면 매우 훌륭한 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했던 일도 소개하며 "그가 워낙바빠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라면서도 "언제 골프를 함께 치자고 말했더니 그가 좋다고 했다. 언젠가 같이 골프를 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에 앞서 AP통신은 "헤이니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 행사에 참석해 '우즈가 언제 복귀할 수는 알 수 없지만 지난주보다는 이번 주 상태가 더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1월 내내 우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 헤이니는 "재활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4월 마스터스에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다른 대회에도 여건이 된다면 나가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 골프
  • 연합
  • 2009.02.05 23:02

"앗! 1타차"…나상욱, FBR오픈 단독 3위

"캐디는 홀 오른쪽 끝을 보라고 했는데..."2009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1타차로 우승 기회를 놓쳤다.나상욱은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FBR오픈 마지막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면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나상욱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48세의 노장 케니 페리(미국.14언더파 270타)가 연장 세번째 홀에서 찰리 호프먼(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주 봅호프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던 나상욱은 부진을 털어내며 소니오픈 공동 5위를 포함해 올 시즌 세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두차례나 톱10에 드는 좋은 성적을 냈다.2004년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나상욱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유난히 애리조나 지역 대회에서 성적이 좋아 동료들 사이에서는 '애리조-나'로 통한다고.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나상욱은 페리, 스콧 피어시(미국)과 함께 올 시즌 처음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나상욱은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3개로 1타를 줄여 선두권을 유지하다 10번홀(파4)에서 2m짜리 파퍼트를 놓쳐 선두에 4타차로 벌어졌다.하지만 나상욱은 12번홀(파3)과 13번홀(파5) 연속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위기 속에서도 1타를 줄여 이때까지 공동 선두 호프먼과 페리에 1타차로 따라 붙었다.17번홀(파4)에서 나상욱은 파로 홀아웃하고 페리가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8번홀(파4)에서 다시 기회가 왔다.티샷을 벙커로 날려 보낸 페리가 1타를 잃었고 두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떨군 나상욱은 버디 퍼트만 성공시키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다.하지만 신중하게 라인을 보고 친 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빗겨나면서 나상욱의 우승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나상욱은 "캐디(케니 함스)가 홀 오른쪽 끝으로 치라고 했는데 나는 홀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거의 가운데를 보고 쳤다"며 아쉬워하면서도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연장전에서는 페리가 연장 세번째 홀인 17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올해 48세가 된 페리는 1967년 줄리어스 보로스가 세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46세)을 갈아치웠다.한편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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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03 23:02

골프장 44곳 설연휴 개장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전국 44개 골프장이 휴장없이 손님을 받는다.또 73개 골프장은 설날(26일)만 휴장하며 46개 골프장은 사흘 동안 문을 닫는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0일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설 연휴 영업 계획을 조사해 홈페이지(www.kgba.co.kr)에 공개했다.협회는 폭설이나 강추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휴장 계획은 변경될 수 있어 해당골프장에 전화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다음은 설 연휴 기간 골프장 휴장 계획.△설날(26일)만 휴장(73개)=가야, 경주신라, 광릉, 그랜드, 그레이스, 기흥, 김포씨사이드, 남수원, 뉴스프링빌, 대구, 덕평힐뷰,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디아너스, 레이크우드, 레이크힐스경남, 레이크힐스순천, 리베라, 마우나오션, 발안, 베어리버, 보라, 부곡, 블랙밸리, 비에이비스타, 상떼힐익산, 서라벌,서서울, 서원밸리, 선산, 송추, 스카이밸리, 승주, 신라, 썬밸리, 썬힐, 아시아나, 아시아드,, 양산에덴밸리, 에이원, 오션힐스포항, 오펠, 용원, 울산, 은화삼, 인터불고경산, 임페리얼레이크, 자유, 진주, 중앙, 전주샹그릴라, 정산, 제일, 창원, 천안상록, 태광, 태릉, 태인, 통도파인이스트, 파미힐스, 파인스톤, 파인비치, 포천아도니스, 프라자, 프린세스, 필로스, 한원, 함평다이너스티, 해운대, 화성상록, IMG내셔널 △휴장 없음(44개)=강남300, 골드레이크, 골든비치, 광주, 군산, 나인브릿지,남광주, 담양다이너스티, 더클래식, 라온, 라헨느, 레이크힐스제주, 로드랜드, 롯데스카이힐김해, 롯데스카이힐제주, 블랙스톤, 사이프러스, 상떼힐, 샌드파인, 센추리21, 아크로, 양지파인, 양평TPC, 에버리스, 엘리시안제주, 오라, 오션뷰, 오크밸리,우리들, 유성, 이포, 인천국제, 제주, 제피로스, 중문, 캐슬렉스서울, 캐슬렉스제주,크라운, 클럽900, 파인밸리, 파인힐스, 핀크스, 한라산, 해비치제주△사흘 휴장(46개)= 강촌, 곤지암, 그린힐, 남부, 남서울, 남여주, 뉴코리아, 떼제베, 떼제베이스트, 라데나, 레인보우힐스, 마이다스밸리, 몽베르, 버치힐, 베어크리크, 블루버드, 블루헤런, 비발디파크, 설악프라자, 세인트웨스튼, 센테리움, 솔모로, 신안, 신원, 안성, 안성베네스트, 여주, 오렌지, 용평, 우정힐스, 윈체스트, 윈체스트서산, 이스트밸리, 일동레이크, 중부, 지산, 천룡, 청우, 캐슬파인, 크리스탈밸리, 클럽비전힐스, 태영, 파인리즈, 파인크리크, 한양, 해비치서울 △25일, 26일 휴장(3개)= 금강, 소피아그린, 시그너스 △26일, 27일 휴장(4개)= 뉴서울, 레이크힐스용인, 수원, 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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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21 23:02

최경주 타이틀방어 실패

역시 후반 9개홀이 문제였습니다. 핀도 어렵게 꽂혔고..."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실패했다.최경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친 최경주는 선전했지만 공동 9위에 1타 뒤진 공동 12위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이번 시즌 첫 풀필드 대회의 우승컵은 잭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3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존슨은 마지막 날에도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아담 스콧(호주), 데이비드 톰스(미국.이상 13언더파 267타)의 추격을 따돌렸다.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 출발한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버디 8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나 쏟아내는 바람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나상욱은 우승은 놓쳤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내며 올 시즌 부활을 알렸다.나상욱은 "그동안 항상 대회 마지막 날 성적이 안 좋아 체력이 많이 모자란다는것을 느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5주 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고 체력 훈련만 했다"라며 "메인 스폰서도 바꾸고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시작했다. 뭔가 달라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최경주는 3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10타를 못 줄일 것도 없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역시 까다로운 후반 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2번, 3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인 최경주는 6번홀(파4)에서 한번 위기를 맞았다.티샷이 왼쪽 러프로 가 깊은 디봇에 박혔고 세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1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다.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10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하지만 바닷가에 접해있는 후반 인코스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1타를 또 잃었다.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1m에 붙여 버디를 잡았지만 우승컵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 있었다.아쉬움 속에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점차적으로 몸과 샷에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시즌 초반에 상위권에 오르게 돼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지난 겨울에 충분히 못 쉬었기 때문에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AT&T 페블비치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 성원해 주신 교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 최대 화제였던 하와이 태생 태드 후지카와(미국)는 3타를 잃어 공동 32위(5언더파 275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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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20 23:02

최경주 "10타 줄이면 우승"

"태드(후지카와)도 8타 줄였는데 나라고 10타 못 줄이겠어요?"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늘 그렇듯 경기가 잘 안 된 날은 웃으면서 넘겼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3라운드를 마친 뒤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1위까지 밀려났다.잭 존슨(미국)이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7타차로 벌어지면서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는 쉽지 않아졌다.최경주는 "전반 9개홀을 끝냈을 때는 좋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라인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결국 무리한 샷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최경주는 "로브웨지로 쳤는데 스핀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핀에서 6m 가량 내려 왔다. 보통 때는 1m 내에 붙는데 이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조급해 졌다"고 말했다.또한 최경주는 "퍼트가 안되면 전체적으로 스윙의 리듬이 빨라진다. 경기가 잘 되는 날은 볼이 보는대로 굴러가는데 오늘은 보는 것과 실제 스트로크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다 보니 15번홀(파4) 그린에서는 어이없는 3퍼트도 나왔다는 것.하지만 최경주는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10타만 줄이면 우승입니다"라며 당당하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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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9 23:02

나상욱, PGA 소니오픈 10위…첫 우승 노린다

재미교포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2004년 시즌 PGA 투어에 뛰어든 뒤 아직 우승이 없는 나상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버디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2라운드부터 샷이 달아오른 나상욱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잭 존슨(미국.10언더파 200타)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선두와 타수 차가 얼마나지 않아 나상욱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그쳤던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1위로 떨어졌다.폭풍우가 지나간 뒤 화창한 날씨로 변한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나상욱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과 그린 적중률 78%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을 공략했다.특히 나상욱은 사흘 동안 평균퍼트수 27.3개,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67개를 기록하며 안정된 퍼트 실력을 뽐냈다.12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낸 나상욱은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두번째 샷을 그린 못미친 러프에 떨어뜨려 1타를 잃었고 이후 4개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선두 추격이 어렵겠다는 전망이 나오는 듯 했지만 나상욱은 18번홀(파5)에서 귀중한 버디를 만들어냈다.그린 못미친 러프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을 홀 뒤편 2.5m에 떨군 나상욱은 까다로운 내리막 경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나상욱은 "오늘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모든 것이 잘 됐다. 우승이 쉽게 되지 않지만 내일 더 잘치겠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좋은 감각을 이어가다 후반에 흔들렸다.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5번홀(파4) 그린에서 3퍼트까지 하는 실수를 범했다.17번홀(이상 파3)에서는 티샷을 스탠드 근처로 날려 보내 무벌타 드롭을 했지만로브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리려다 너무 짧게 떨어지는 바람에 또 1타를 잃고 말았다.최경주는 18번홀(파5)에서 11m짜리 이글퍼트가 아깝게 빗나간 뒤 버디로 셋째날을 마무리했다.최경주는 "언제나 그렇듯 퍼트가 안되면 모든 샷이 흔들린다. 오늘 이븐파를 친것에 만족하고 내일 역전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한편 2007년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사상 두번째로 어린 나이(16세)에 컷을 통과, 하와이 스타가 됐던 태드 후지카와(미국)는 하루동안 무려 8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8언더파 202타)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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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9 23:02

PGA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전, 최경주 "우승컵 들겠다"

"하와이는 마치 홈필드 같습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한국 교민들의 성원으로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올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지난 해 챔피언으로서 14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기자와 만난 최경주는 "골프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주세요.꽹과리만 안치시면 되죠"라며 교민들의 성원을 기대했다.이제 PGA 투어 10년차에 들어선 최경주가 아직도 간절히 원하는 것은 많은 한국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이같은 분위기가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하와이에서는 가능하기에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지난 주 끝난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샷을 마음껏 시험해 봤다는 최경주는 "지난 대회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나 자신이 느낀다"고 말했다.최경주가 올 시즌 표방하고 나선 것은 '스피디한 게임'이다.이전까지 자신의 게임을 '내추럴하다'라고 평가한 최경주는 이제 더 이상 이같은 경기력으로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최경주가 말하는 '스피드 게임'이란 대회 코스 전장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더욱 늘리는 것은 물론 그린 위에서 볼을 세울 수 있는 경기력을 뜻한다.이 것을 위해 작년 시즌 도중에 체중 감량까지 하고 근육량을 늘렸던 최경주는 앞으로 6-7년을 향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적이 없었다. 올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좋기 때문에 즐거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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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5 23:02

PGA 오길비 우승…앤서니 추격 무위

앤서니 김(24)의 불꽃 추격도 제프 오길비(호주)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앤서니 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71타를 치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전반에 다소 흔들렸던 오길비는 후반들어 점차 페이스를 되찾아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새해 첫 대회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2006년 US오픈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오길비는 이 골프장으로 옮겨 개최된 1999년 이후 어니 엘스(남아공.2003년), 비제이 싱(피지.2007년)과 함께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우승자로 기록됐다.앤서니 김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오길비에 7타나 뒤진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고 8번홀(파3)까지 2타를 잃은 오길비에 1타차까지 쫓아갔다.앤서니는 기적같은 역전승까지 꿈꿨지만 사흘동안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오길비의 저력은 무서웠다.오길비는 9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6.4m 이글퍼트를 집어넣어 3타차로 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웬만해서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아이언으로 신중하게 공략하던 오길비는 10번홀(파4)에서도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은데 이어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오길비는 "이렇게 큰 타수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적이 없어 오히려불안했다"며 "경기 시작 2시간 전보다 끝나기 전 2시간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앤서니는 큰 것 한방이 필요했지만 12번홀(파4) 버디를 17번홀(파4) 보기로 바꾸고 말았다.이미 우승컵을 넘겨준 앤서니는 18번홀(파5)에서 274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홀 한뼘 거리에 붙이고 가볍게 퍼트로 마무리하는 알바트로스성 이글로 마무리하면서 팬 서비스를 했다.앤서니는 "오길비가 많은 버디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도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후반 홀 그린에서 라인을 읽기가 힘들었다. 오길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앤서니는 단독 2위에 오르는 듯 했으나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바람에 공동 2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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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3 23:02

앤서니, PGA 공동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9년 개막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은 제프 오길비(호주)의 독주로 끝날까?재미교포 앤서니 김(24)과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도 추격전을 펼쳤지만 선두 오길비를 따라잡지 못했다.앤서니 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사흘 동안 12언더파 207타를 적어내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바람 방향이 완전히 바뀌면서 전날과는 전혀 다른 골프장이 됐지만 오길비는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로 변함없이 1위를 질주했다.공동 4위에 오른 앤서니와 공동 2위 저스틴 레너드(미국), D.J 트래헌(미국.이상 13언더파 206타)이 추격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뒤집기는 힘들어졌다.앤서니는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타수를 더 많이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후반들어 파 행진을 계속하던 앤서니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홀(파4)에서 3.6m짜리 파퍼트를 놓친 뒤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마쳤다.앤서니는 "후반에 퍼트 몇개만 더 성공시켰다면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다"라며 중요한 고비에 버디를 잡지 못한 것을 곱씹었다.최경주는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7언더파 66타를 쳤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상위권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10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시동을 건 최경주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위협했다.하지만 16번홀(파4)에서 1.2m짜리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최경주는 18번홀에서 까다로운 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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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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