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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나연, 고국 무대서 우승샷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가뭄을 끝냈던 최나연(22.SK텔레콤)이 고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샷을 날렸다. 최나연은 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나연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청야니(대만),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이상 9언더파 207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없이 한해를 보냈던 최나연은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고국 무대에서 펼쳐진 LPGA 투어에서 우승 세리머리를 펼쳤다. 최나연은 2007년과 2008년 연속 외국선수에게 넘겨줬던 우승컵을 다시 찾아오며 상금 25만5천달러를 받아 상금 랭킹 5위(122만1천359달러)로 뛰어 올랐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6위(106점)에 자리해 올 시즌 남은 3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이 부문 1위 자리도 넘보게 됐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우승 경쟁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3명의 선수들 간 대결로 좁혀졌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청야니가 전반에 4타를 줄였고 요르트가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선두로 치고나갔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버디 3개로 1타 뒤진 3위로 뒤처졌고 좀처럼 타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아쉬워했던 최나연에게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최나연은 두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청야니를 밀어내고 요르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최나연이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냈고 칩샷을 홀 한뼘도 안되는 거리에 붙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사이 요르트는 226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청야니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2위로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며 "남은 3개 대회에도 모두 출전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1점을 쌓아 경쟁자인 크리스티 커(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커와 오초아는 공동 44위(6오버파 222타)로 톱10 밖으로 밀려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1위 신지애와 2위 오초아(131점)의 격차는 10점이 됐다. 홍란(23.먼싱웨어)은 4위(6언더파 210타), 김송희(21)는 5위(4언더파 212타), 박세리(32)와 박인비(21.SK텔레콤)는 공동 7위(2언더파 214타)에 올라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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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2 23:02

양용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도 내 품에'

아시아인으로는 맨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2009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은 29일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09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 기자 회견에 참석해 모형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위창수 선수와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은 모형 트로피를 들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올 때는 진짜 트로피를 들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11월26일부터 4일간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로는 양용은과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다. 총상금 500만달러를 놓고 28개 나라가 경쟁을 벌이며 지난해 한국은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배상문(23.키움증권)이 나갔지만 26위에 머물렀다. 대회 메인 스폰서인 오메가는 이날 양용은에게 시계를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고 양용은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오메가 더블이글 미션힐스 월드컵 시계도 손에 넣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953년 시작된 골프 월드컵은 28개 나라가 2인 1조로 대표를 파견해 경쟁하는 대회로 한국은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허석호(36)가 출전한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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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30 23:02

양용은, 유럽 골프 잡는다

아시아 남자 최초의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총상금 210만유로를 걸고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초청 선수 1순위로 양용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스폰서 계약도 연장했다.유럽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양용은은 2008년 제1회대회 이후 2년 만에 참가한다.특히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참가하게 돼 양용은으로서는 뜻깊은 대회가 됐다.지난 주 버뮤다에서 열린 이벤트대회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뒤 다시 한국을 찾은양용은은 "고향 제주에서 다시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리게 돼 특별한 고향 방문이 될 것"이라며 "멋진 경기로 한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양용은은 "PGA 챔피언십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까지 힘든 일정이었고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꼭 나가야 할 대회였다"며 "성적보다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전했다"고 덧붙였다.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양용은이 태어난 1972년에 만들어진 원액으로 블랜드한 위스키 '발렌타인 37년산'을 양용은에게 선물했다.양용은은 "너무 귀중한 선물을 줘서 감사한다. 절대 먹지 않고 대대손손 눈으로만 이 위스키를 보겠다"고 답했다.양용은은 또 내년 시즌 일정에 대해 "전체적인 대회 참가 일정은 짜지 않았지만우선 내년 1월 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가칭) 등 하와이에서 열리는 두개 대회와마스터스대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것은 확정됐다"고 말했다.양용은은 이어 "내년이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올 시즌도 틈틈이 체력훈련을 해왔고 3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내년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기욱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은 "현재 규정은 다른 투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KPGA 소속 선수 60명 이상이 나가야 KPGA 대회로인정하는데 4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방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되고 내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KPGA 소속 선수 40명이상이 출전하게 되면 상금 등 각종 기록이 KPGA 성적에 반영된다.

  • 골프
  • 연합
  • 2009.10.28 23:02

"누가 진정한 골프 최강자인지 가리자"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200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우승자들만 겨루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왕중왕' 자리에 도전한다.1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끝난 제2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를 차지한 양용은은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버뮤다로 출국했다.20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0.6천824야드)에서 열리는 제27회 PGA 그랜드슬램 대회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4명이 모여 2라운드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8월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아시아 사람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은 이 대회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루카스 글로버,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우승컵을 다툰다.총상금 135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에게 60만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인 4위를 해도 2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양용은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체력이다. 미국 대표팀과 세계 연합팀이 겨루는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부랴부랴 한국으로 이동해 13일 입국, 바로 스킨스게임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펼친 양용은은 18일 신한동해오픈이 끝나자마자 또 비행기에 올라북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로 떠났다.시차 적응은 둘째 치고 여독도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2라운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얼마나 이겨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그러나 부담없이 칠 수 있는 이벤트 대회기 때문에 양용은 특유의 마음을 비운 샷을 휘두르기 시작한다면 또 한 번 일을 내지 말란 법이 없다.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다 메이저 챔프 자격이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다"며 "네명 밖에 출전하지 않으니 못해도 4등은 하지 않겠느냐"며 여유를 보였다.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J골프가 1,2라운드를 중계할 예정이다.

  • 골프
  • 연합
  • 2009.10.20 23:02

최경주.양용은 "상무부대 골프단 만들어주세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계가 남자 선수들의 병역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6년 하계올림픽부터 골프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남자 선수들의 군 문제가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15일부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입을 모아 후배들의 병역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최경주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면서 더 좋은 선수들이 골프를 하게 될 수 있게 됐다. 또 국가적인 정책도 나올 수 있다"면서 "국방부 등의 도움으로 군에 입대해서도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자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늦게 갈까'라든지 '요즘 잘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 등의 고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경주는 "올림픽 대표 선수를 키운다는 의미로 어떤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다. 후배 선수들이 그런 정책을 통해 2016년에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된 양용은도 "우리나라가 크지는 않아도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2016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성적을 내려면 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많은 사람이 힘쓴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계가 남자 선수들의 군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종목의 특성, 국군체육부대의 현황 등과 관련이 있다. 다른 종목들도 비슷하겠지만 골프의 특성상 공백기가 실력 저하로 이어지는 면이 크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에 골프가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안이 사실상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도 지난 7월 국방부로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창설요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골프가 2000년 국군체육부대 육성종목에서 빠진 이후 존속되고 있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대한체육회 산하 중고 및 대학연맹 등록선수 현황(2008년말 현재)을 보면 골프가 2천911명으로 구기종목에서 축구(1만4천153명), 야구(4천20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며 올림픽 종목이 된 골프의 국군체육부대 종목 포함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 골프
  • 연합
  • 2009.10.15 23:02

신지애·최나연 등 해외·국내파 골퍼 총 출동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이 15일부터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53야드)에서 열린다.올해부터 메이저 타이틀을 단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으로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작년보다 상금 1억원이 늘어났고 경기 일정도 3라운드 54홀에서 4라운드 72홀로 변경됐다.여러 가지로 달라진 대회 위상에 걸맞게 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거의 1년 만에다시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라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하이트컵에 다시 나와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한 편도선염으로 지난달 말 귀국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와 30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골프 지존'의 위용을 보여준다는 각오다.올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나연(22.SK텔레콤)도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US여자오픈 2008년과 2009년 챔피언 박인비(21.SK텔레콤)와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우승에 도전한다.해외파 맏언니 격인 정일미(37.기가골프)와 강수연(33.하이트), 홍진주(26.SK에너지), 김주미(25.하이트), 양희영(20.삼성전자) 등 많은 LPGA 선수들도 출전할 예정이다.미국뿐 아니라 '일본파'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지희(30), 전미정(27.이상 진로재팬)이 출전하고 중국여자프로골프 상금 2위 양타오리(26)도 중국 투어의 자존심을 걸었다.이에 맞서는 '국내파'들도 총출동한다. 상금 1위 유소연(19), 최저타수 1위 안선주(22.이상 하이마트), 대상 포인트 1위 서희경(23.하이트) 등이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최저타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3위를 나눠 갖고 있는 이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코스 길이가 지난해보다 143야드 늘었고 페어웨이의 폭을 좁히는 등 코스 난도가 높아진 점이 변수다.4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3개 있는데다 내리막도 아니어서 코스 공략이 쉽지 않다.한편 이 대회는 총상금의 5%인 3천만원을 여주군 인재육성 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모닝' 승용차가 갤러리 경품 대상으로 걸려 있고 골프클럽 풀세트 등 각종 골프용품이 경품으로 팬들을 기다린다.SBS(2,4라운드)와 SBS 골프채널이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 골프
  • 연합
  • 2009.10.14 23:02

양용은 '골프황제' 잡기 실패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잡는 데 실패했다.양용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세계 연합팀 대항전인 2009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우즈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졌다.또 우즈가 양용은을 꺾으면서 미국 대표팀은 17.5점째를 획득,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종 점수는 19.5-14.5가 됐다.1994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2002년에는 미국 9.11테러로 인해 대회가 취소돼 이후에는 홀수해에 개최되고 있으며 역대 전적에서 미국이 6승1무1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 세계 연합팀은 1998년 승리 이후 1무4패에 그치고 있다.첫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앞서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양용은의 기세가 좋은 듯했다. 그러나 3번 홀(파4) 보기로 우즈에게 동률을 허용한 양용은은 이후 한 홀도따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렸다.우즈는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기 시작했고 이어 6,8,9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전반에만 4홀 차를 벌렸다. 특히 8,9번에서는 우즈가 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달아 홀에 넣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반면 양용은은 12번 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쳐 추격 기회마저 놓쳤고13번 홀(파4)에서 우즈가 버디를 잡아내며 6홀 차가 돼 무릎을 꿇었다.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황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양용은은 2승1무2패로 대회를 마치고 13일 오전 귀국해15일부터 시작되는 신한동해오픈을 준비한다.미국 대표로 역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로버트 앨런비(호주)를 5홀 차로 완파하고 3승1패를 기록했다.세계 연합팀 단장인 그렉 노먼(호주)의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시카와 료(18.일본)는 이날 31살 많은 케니 페리(49.미국)를 2홀 차로 꺾었다.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3승2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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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13 23:02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태극기 우뚝

미국 대표팀과 세계 연합팀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이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열려 유명 골퍼들의 자존심을 건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갤러리 2천여명이 자리를 꽉 메운 이날 개막식 첫 순서로 참가 선수들의 각국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됐으며 참가국 중 국가 영문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9번째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대회장 본부석 게양대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 세계 연합팀으로 첫 출전한 양용은(37)은 개막식장에서 출전 선수 중 맨마지막으로 미국 대표팀 소속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한조를 이뤄 나란히 입장, 갤러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개막식장 본부석 양편에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에는 양용은의 활약상과 부모 등 가족의 인터뷰 영상이 집중 소개됐고 영상 해설자는 "양용은이 숱한 어려움을 딛고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해 현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게임 첫날인 9일 포섬(두 선수가 조를 이뤄 하나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플레이에선 우즈와의 대결이 무산됐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맞대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오후 개막식이 열리기 직전 짙은 구름과 안개가 대회장 주변으로 밀려들며 다소 쌀쌀해진 가운데 출전 선수들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그린에서 막판 연습에 열중했다. 양용은은 다른 선수들이 모두 다 떠난 뒤에도 드라이빙 레인지에 홀로 남아 아이언 샷 연습에 주력하며 결전을 준비했고 갤러리 3백여명이 관중석에서 '나홀로' 양용은을 끝까지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연습을 마친 뒤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려던 양용은에게 미국 현지 갤러리들이 이날도 예외없이 사인 공세를 펼쳤다. 양용은이 탄 카트는 갤러리들의 성화에 더이상 나아가지 못했고 양용은은 갤러리들이 내민 메모지 등에 일일이 서명을 남겼다. 양용은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미국 대표팀 소속 재미교포 앤서니 김(24)은 이날 내외신 언론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나의 의무"라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H.W. 전대통령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개막식장에 자리했고 약간 몸이 불편해 보였지만 부축없이 식장에 들어서자 갤러리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맞았다.

  • 골프
  • 연합
  • 2009.10.09 23:02

우즈 "프레지던츠컵은 부담스러워"

"팬들은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부담감을 털어 놓았다.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을 내가 잘했을 때도 만족하지 못했고 내가 못했을 때는 크게 실망했다"며 "다른 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 다섯 차례 출전해 미국대표팀을 3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로 이끄는데 한 몫을 했지만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우즈에게 기대한다는 것. 지난 해 무릎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 시즌 6승을 올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종 승자가 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메이저대회를 우승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우즈는 자신이 맞붙게 될 세계연합팀 선수를 예상하면서 "나는 항상 최고의 샷을 날리는 선수들과 대결했다. 마이크 위어나 비제이 싱, 레티프 구센 등이 그랬다"며 "이번에도 누가 내 상대가 되든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대회 대진표는 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 골프
  • 연합
  • 2009.10.08 23:02

메이저챔프 양용은, 다시 우즈 넘어라

"양용은이 우즈에 필적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세계연합팀 단장을 맡은 그렉 노먼(호주)은 지난 달 28일 한국을 찾았을 때 이같이 말하며 양용은과 타이거 우즈(미국)의 맞대결 가능성을 시사해 다시 한번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월드스타로 거듭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8일(한국시간) 세계연합팀의 일원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 골프황제 우즈가 버티고 있는 세계 최강 미국대표팀과 맞붙는다. 지난 8월 PGA 챔피언십에서 부동의 세계 1위 우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양용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와 다시 맞대결을 벌일 기회를 잡은 셈이다. 프레지던츠컵은 투어 대회에서 흔히 열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달리 12명이 팀을 이뤄 나흘 동안 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감독 격인 단장이 어떻게 대진표를 짜느냐에 따라 양용은과 우즈의 맞대결 여부가 결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PGA 투어 통산 71승을 거둔 우즈와 통산 2승에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양용은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같은 점이 우즈와 양용은의 맞대결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각 팀 단장들은 에이스끼리 맞붙는 대진을 짰다가 패했을 경우 입는 타격을 피하려고 상대팀 에이스에게는 겁 없고 패기 넘치는 선수를 붙이는 전략을 짠다. 미국팀의 에이스 우즈는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13승11무1패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유일한 패배를 2007년 대회 때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당했다. 또한 다른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우즈의 발목을 잡은 것은 톱 플레이어가 아닌 무명 선수였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고 한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는 올해 2월 WGC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전무했던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패해 초반 탈락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에 비해 양용은은 두번이나 세계 최강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강호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다. 양용은은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추격하는 우즈를 따돌리고 우승한데 이어 올해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그것도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역전승을 거뒀다. 양용은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즈를 다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줄곧 받아왔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우즈가 계속 이겨오다 이번에 진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담담하게 받아넘기는 양용은이 프레지던츠컵에서 또 한번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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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07 23:02

PGA 올해의 샷은 '양용은 한 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나온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샷이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샷'에 뽑혔다. SI는 30일(한국시간) 가을시리즈만 남기고 있는 PGA 투어 2009 시즌을 결산하면서 올해의 선수, 재기 선수, 올해의 샷 등 부문별로 최고를 뽑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의 샷으로는 양용은이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선정됐다. 1타 차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서고 있던 양용은은 210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일 두 번째 샷이 흔들렸다면 우즈를 상대로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었으나 이 한 방으로 우즈를 오히려 코너에 몰아세워 3타 차로 간격을 벌린 양용은은 처음으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아시아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양용은은 또 '더 심각하게 다뤘어야 할 시즌 초반 우승자'에도 뽑혔다. SI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양용은이 첫 우승을 했을 때 더 주의 깊게 다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이변' 부문에서는 랭킹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었던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124위 자격으로 나와 우승을 차지한 히스 슬로컴(미국)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메이저 우승은 없었지만 6승을 거둔 우즈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재기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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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01 23:0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반쪽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했다.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2위로 대회를 마쳤다.대회 우승은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필 미켈슨(미국)에 내줬지만 페덱스컵 최종 점수에서 4천점을 확보해 2천920점에 그친 미켈슨을 따돌리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페덱스컵이 창설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페덱스컵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에는비제이 싱(피지)이 우승했었다.우즈는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69만 달러에다 이 대회 준우승 상금 81만 달러, 페덱스컵 우승 상금 1천만 달러까지 올해 대회 출전으로만 2천만 달러가 넘는거액을 손에 넣게 됐다.14번 홀(파4)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2개를 기록했던 우즈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불리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페덱스컵 우승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우즈를 바짝 뒤쫓던 스트리커가 15번 홀(파4)까지 세 타를 줄이며 5언더파로 치고 나가 우즈를 1타 앞질렀기 때문이다.다행히 스트리커의 15번 홀 이글샷이 깃대를 맞고 나와 1타를 줄이는데 그쳤고 이어 16번, 1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스스로 무너지며 우즈는 다시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올라섰다.우즈는 15번(파5)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금 1천만 달러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미켈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시즌 3승, 개인 통산 37승째를 따냈다.특히 5월과 7월에 아내와 어머니가 모두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에 첫 우승이라 의미가 컸다. 또 2000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페덱스컵 부문 2위에 오른 미켈슨은 대회 우승 상금 135만 달러와 페덱스컵 보너스 300만 달러 등 435만 달러를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스트리커는 페덱스컵 점수 2천750점으로 우즈, 미켈슨에 이어 3위에 올랐다.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이번 대회 18위(3오버파 283타), 페덱스컵에서는 23위에 올랐고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위(13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페덱스컵에서는 2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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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9.29 23:02

귀국 신지애 "다음 대회 생각해 기권"

심한 편도선염으로 일정을 바꿔 27일 귀국한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생애 첫 기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처음엔 일단 대회에 나가보자는 생각이었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기권이 나도 처음이라 대회를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계속 대회를 진행했다가는 10월과 11월에 한국,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 2라운드 5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했던 신지애는 편도선염이 심해져 경기를 포기했다. 신지애는 "원래 28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되도록 일찍 들어와 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하루 더 앞당겨 27일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신지애는 CVS/파머시 챌린지는 물론 10월1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에서 열리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까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했다. "귀국길에도 몸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신지애는 "일단 몸 상태가 좋아지도록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은 잡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10월15일부터 경기도 여주군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과 10월30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대회 출전까지는 회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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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9.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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