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9:3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농구

동부, KT 잡고 '멍군'..1승1패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패한 원주 동부가 2차전에서 부산 KT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진 KT와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로드 벤슨(15점)-김주성(10점)-윤호영(13점)의 '트리플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하며 75-70으로 이겼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은 윤호영은 더불더블(10득점·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1, 2차전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8일과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홈 경기로 치러지는 3, 4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권 확보의 기회를 얻었다.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윤호영과 로드 벤슨이 코트에 복귀하면서 김주성과 호흡을 맞춘 '트리플 포스트'의 위세가 KT의 상승세를 꺾었다. 1차전에서 잠자고 있던 동부의 외곽슛이 마침내 폭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1쿼터는 KT의 일방적 공세로 펼쳐졌다. 찰스 로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KT는 연이어 조성민의 외곽슛이 림을 통과했고, 로드가 또 한 번 골밑슛으로 점수를 보태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로드가 두 번째 덩크에 성공하고 외곽슛까지 꽂은 KT는 치밀하게 추격한 동부와 12-10 상황에서 로드와 조성민이 자유투로 4점을 합작하고 표명일의 3점포가 적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는 박상오가 첫 득점에 성공하고 로드의 자유투가 이어지며 25-16으로 앞서갔다. 초반 상승세가 너무 급해서였을까. 동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슛 난조에 빠지면서 4분 30여 초 동안 무득점에 시달렸다. 2쿼터 동안 13개(3점슛 시도 2개 포함)의 슛을 던져 단 4개(3점슛 1개 포함)만 림을 통과했다. 그러는 사이 동부에 내리 9점을 빼앗긴 KT는 25-25로 첫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4분36초 만에 조동현의 귀중한 3점포로 2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동부의 빅터 토마스에게 3점포를 내주면서 피 말리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KT는 2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35-36으로 첫 역전을 당했지만, 송영진이 미들슛으로 재역전시켜 37-36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1차전에서 5점차로 석패했던 아쉬움을 맛본 동부 선수들은 후반부터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벤슨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3점슛이 폭발한 동부는 KT가 턴오버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김주성이 내리 6점을 뽑아내고 황진원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52-49로 4쿼터에 나섰다. 박빙의 승부에서 끝내 승리의 여신은 동부에 웃음을 지었다. 김주성과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상승세를 이어간 동부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박지현이 던진 3점포가 꽂히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63-53으로 벌어졌다. KT는 로드의 골밑슛에 이어 박상오의 3점포와 표명일의 외곽슛까지 내리 7점을 따내 60-63 턱밑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22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KT는 득점원이 로드가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다 공격자 반칙으로 5반칙 퇴장당하며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동부는 황진원이 자유투로만 5점을 보태더니 종료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박지현이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윤호영이 2득점을 보태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 농구
  • 연합
  • 2011.04.07 23:02

뒷심 부족 전주KCC, 연장 혈투 끝 '쓴잔'

인천 전자랜드가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94-91로 이겼다.지금까지 28차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22번으로 확률은 78.6%나 된다.극적인 승리였다.전반에 9점을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에 들어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중반까지 39-55, 16점이나 끌려가 패색이 짙어 보였다.그러나 정규리그 준우승팀 전자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박성진의 3점포와문태종의 3점 플레이로 6점을 따라붙어 간격을 좁히며 3쿼터를 62-52로 끝냈다.4쿼터 전자랜드는 61-70에서 박성진의 중거리슛, 문태종의 자유투 3개로 70-66까지 간격을 좁혔고 KCC가 크리스 다니엘스의 자유투 1개로 1점을 달아나자 이번엔 이현호의 리버스 레이업슛, 문태종의 자유투 2개, 서장훈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져 4쿼터 끝나기 2분58초 전에는 72-71, 오히려 전자랜드가 앞서기 시작했다.75-75 동점이던 4쿼터 종료 10.1초를 남기고 KCC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하승진, 임재현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해 승부는 연장에 들어갔고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전자랜드였다.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시작한 2차 연장에서 전자랜드는 87-87로 맞선 상황에서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이 중거리슛과 과감한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 91-8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전자랜드의 서장훈이 4쿼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KCC의 다니엘스가 1차 연장종료 1분38초 전 각각 5반칙으로 물러난 가운데 KCC는 에릭 도슨이 3점슛을 꽂아 다시 91-90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90-92로 뒤진 종료 36초를 남기고 임재현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밖에 넣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전자랜드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2월 말 상무에서 전역해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정병국이었다.정병국은 1점 차로 앞서던 종료 13.6초를 남기고 불안한 자세에서 던진 중거리슛을 넣어 94-91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도슨과 임재현이 연달아 3점슛을 던지며 필사적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무위에 그쳤다.전자랜드 문태종이 27점, 허버트 힐이 24점을 넣었다. KCC는 이날 KBL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100경기째 출전한 추승균이 12점을 넣고 하승진, 도슨이 나란히 17점씩 넣었으나 1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 농구
  • 연합
  • 2011.04.06 23:02

사령탑 교체 '바람'

남자 프로농구 구단들이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후 내년 시즌에 대비한 쇄신책으로 '사령탑 교체'라는 처방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서울 SK는 5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신선우 감독의 후임으로 선수 시절 '람보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문경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올 시즌 7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신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용단을 내리자 젊은 코칭스태프를 수혈해 재도약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운영팀장을 맡아왔던 전희철은 코치로 문경은 감독대행을 보좌한다.SK의 사령탑 교체는 서울 라이벌인 삼성의 영향이 크다.삼성을 이끌어왔던 안준호 감독이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리고도 4강 진출에 실패한 후 "변화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기 때문이다.2009년 12월 SK와 2년 6개월 계약을 했던 신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안 감독의 전격 사퇴로 2년 연속 팀을 6강에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삼성과 SK에 앞서 올해 10개 구단 중 최하위 수모를 겪은 대구 오리온스는 김남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오리온스는 추 감독에게 4년 계약을 보장하며 선수단 개편에 상당한 권한을 줬다.이와 달리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과 2위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4강 플레이오프에 올린 전주 KCC의 허재 감독,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지휘한다.또 지난해 4월 역대 최다인 5년 장기 계약을 했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이상범 한국 인삼공사 감독도 임기를 사실상 보장받았다.그러나 계약 기간이 만료된 강을준 창원 LG 감독은 계약 연장을 장담할 수 없는처지다.2008년 4월 LG의 사령탑에 올랐던 강 감독은 3년 연속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하지만 올 시즌 팀이 정규리그 5위를 하고도 원주 동부에 3전 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잔을 또 한 번 들이켰다.허병진 LG 단장은 강 감독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며 말을 아꼈다.삼성과 SK, 오리온스가 사령탑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한 가운데 LG가 강 감독과의 재계약을 선택할지, 아니면 새 감독을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농구
  • 연합
  • 2011.04.06 23:02

'악동' 로드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선수 시절 갖은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데니스 로드먼(50·미국)이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로드먼은 1989년과 1990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으로 이끄는 등 NBA 우승 5회, 리바운드 1위 7회, 최고 수비 선수상 수상 2회 등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선수다.1986년 NBA에 데뷔해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시카고, LA 레이커스, 댈러스를 거쳐 2000년 은퇴했다.그는 경기를 취재 중인 사진 기자와 시비를 벌이거나 코트 밖에서 음주 운전에 웨딩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는 등 기괴한 행동을 자주 한 것으로 유명했다.로드먼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올해 명예의 전당 대상자 발표 행사에도 단추를 반쯤 풀어헤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50세 악동'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로드먼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선정 위원들이 예전 나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보면서도 '아, 그래도 이 친구가 경기에서 어느 정도 활약은 했구나'라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나는 득점을 많이 올리지도 못했고 최고의 선수도 아니었지만 한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고 자평했다.한편, NBA에서 명 센터로 활약한 아비다스 사보니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미국 남자대표팀 선수인 크리스 멀린, 스탠퍼드대 여자팀 감독 타라 판더비어, 필라델피아대 남자팀 감독 허브 매기도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 농구
  • 연합
  • 2011.04.06 23:02

전자랜드-KCC 4강전 '너 잘 만났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길목에서 맞닥뜨렸다.두 팀은 2008-2009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이번 맞대결보다 한 단계 낮은 6강에서였지만, 당시 KCC는 3승2패로 전자랜드를돌려세우며 4강에 올랐고 그해 챔피언이 됐다.전자랜드는 2년 전 수모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되갚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반면 KCC는 4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한 관록의 팀답게 이번에도 전자랜드를 제물로 삼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2년 전의 재판'을 예상하듯,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양팀의 운명은 박빙의 승부로 결정될 전망이다.전자랜드는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 짓고 서장훈-문태종-신기성 등 노련미를 자랑하는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반면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기분 좋게 3연승을 거둬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이번 4강 격돌은 여러모로 흥미롭다.각각 4번을 달고 뛰는 전자랜드의 문태종(36)과 KCC의 추승균(37)은 '4번의 전쟁'을 예고하며 농구팬의 시선을 끈다.전자랜드에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있다면, KCC엔 플레이오프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추승균이 버티고 있는 것.'해결사 대 베테랑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전자랜드와 KCC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공룡 센터' 하승진의 골밑 전쟁도 승부를 가를 열쇠로꼽힌다.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 에릭 도슨이 버틴 KCC가 골밑에선 다소 앞선 모양새지만 '블록슛의 달인' 허버트 힐과 오티스 조지가 서장훈을 든든하게 받쳐줄 예정이어서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이밖에 문태종과 전태풍의 귀화 혼혈 선수 간 맞대결과 동갑내기 베테랑인 서장훈-추승균의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역대 상대 전적에선 KCC가 32승16패로 앞서 있지만, 올 시즌엔 전자랜드가 5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양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연합
  • 2011.04.05 23:02

전주KCC-인천 전자랜드 '4번의 전쟁'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는 '4번의 전쟁'으로 부를 만하다.두 팀의 등번호 4번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줘야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전자랜드의 4번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경합했던 문태종(36), KCC의 4번은 플레이오프 99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추승균(37)이다.2008-2009시즌 6강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두 팀은 올해도 문태종-추승균의 '4번 대결' 외에 문태종-전태풍의 귀화 혼혈 선수 맞대결, 1974년생 동갑내기인 서장훈-추승균의 자존심 싸움, 서장훈-하승진의 골밑 대충돌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허재 KCC 감독은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끈 30일 전자랜드전승리의 관건으로 "문태종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그 선수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살아나기 때문에 문태종에 대한 수비가 승리의 열쇠"라고 전망했다.정규리그에서는 문태종이 추승균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6경기를 하는 동안 문태종은 17.5점을 넣고 6.7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추승균은 4.8점, 1.5리바운드, 2.8어시스트에 그쳤다.2월17일 5차전 때는 추승균이 24분29초를 뛰면서도 한 점을 못 넣기도 했다.팀간 전적에서도 전자랜드가 5승1패로 압도했다.추승균은 30일 경기를 끝낸 뒤 "문태종은 슛이 상당히 좋은 선수라 다른 포워드와 비교해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맥을 잘 잡아 수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경기 도중 실수가 나오면 다급해지는 부분도 있다"고 플레이오프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문태종 역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도 MVP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정규리그 때는 4쿼터에 점수를 많이 넣었는데 플레이오프 때는 40분 내내 집중하겠다"며 "4쿼터에 이미 많이 앞서고 있어 내 활약이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4강전을 앞두고 두 베테랑은 나름대로의 몸만들기에 주력했다.소속팀인 전자랜드가 4강전으로 직행한 문태종은 6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떨어졌던 체력을 보강했고, 추승균은 6강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평균 16.7점씩 넣으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KBL에서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서는 문태종과 KBL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10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추승균이 벌이는 '4번의 전쟁' 1차전은 4월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연합
  • 2011.04.01 23:02

3연승 KCC '전자랜드 나와라'

전주 KCC가 4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KCC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7-81로 크게 이겼다.3연승으로 6강을 통과한 KCC는 4월5일부터 정규리그 2위 팀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2007-2008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에 직행했던 KCC는 이후 이번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특히 최근 2년간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KCC는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2차전에서 2차 연장 끝에 힘겹게 승리했던 KCC는 이날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세우며 기선을 잡았다.KCC는 1쿼터에 추승균이 2점슛 3개와 3점슛, 자유투 1개씩을 던져 모두 성공하는 신기의 적중률을 보여 28-22로 앞서기 시작했다.2쿼터는 KCC 전태풍의 '원맨쇼'였다. 전태풍은 2쿼터에서만 혼자 13점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리는 일등공신이 됐다.KCC는 전반에 전태풍, 추승균, 하승진 등 세 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선보인 반면 삼성은 이승준 혼자 19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점수는 54-37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농구 명가' 삼성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3쿼터에도 7점을 보태며 분전한 이승준을 앞세워 간격을 13점까지 좁힌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승준의 2득점, 이정석의 3점포, 애론 헤인즈의 골밑슛이 연달아 나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78-68,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KCC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전태풍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삼성 김동욱의 골밑슛은 하승진의 블록에 막히면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하승진이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 들어가지 않은 공을 잡아낸 KCC 에릭 도슨의덩크슛이 터지며 종료 5분을 남기고 경기는 84-68이 됐고 이때 벌어진 점수는 이후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터진 하승진의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3점슛은 재미있는 '팬 서비스'가 됐다.KCC는 전태풍(23점), 하승진(22점·16리바운드), 추승균(19점)이 고르게 활약하며 4년 연속 4강 진출을 자축했다.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1승3패로 져 탈락했던 삼성은 2년 연속 KCC의 벽에 막혀 시즌을 끝냈다. 33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이승준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 농구
  • 연합
  • 2011.03.31 23:02

전주 KCC, 챔프 도전 '순항'

전주 KCC가 챔프를 향한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딛었다.전주 KCC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5-77로 대파했다.지금까지 치러진 28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예가 27번(96.4%)이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 KCC가 절대 우위에 선 것이다.2차전은 28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게 되며, 만일 2차전도 승리할 경우 전주 KCC는 6강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통과하는 셈이다.첫 경기의 우열은 외곽포에서 앞선 KCC가 일찌감치 쥐고 나섰다.KCC는 3점포 2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강병현과 9점을 보탠 추승균의 활약을 앞세워 23점을 쓸어담았다.2쿼터에서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8점을 보탰고 외곽에서는 임재현이 3점슛 두 방으로 호응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전반을 50-35로 무려 15점이나 앞선 KCC는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도슨-다니엘스 '용병 듀오'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75-51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4쿼터에서도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간 KCC는 임재현과 강병현의 외곽포에 하승진, 다니엘스가 덩크슛을 축포처럼 쏘아 올리면서 28점차 대승을 올렸다.다니엘스가 24점과 7리바운드를 올렸고 강병현이 승부처마다 꽂아넣은 3점슛 3개를 합쳐 모두 23점, 4리바운드로 앞장섰다.베테랑 추승균은 15점 4리바운드, 에릭 도슨은 14점 4리바운드, 임재현은 11점을 각각 보탰다.삼성은 나이젤 딕슨이 16점 6리바운드, 이정석이 14점 4도움, 김동욱이 14점 2도움으로 분전했으나 KCC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

  • 농구
  • 위병기
  • 2011.03.28 23:02

"전주 KCC 4강 진출 가능성 크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전이 임박하면서 정규리그보다 단기전 성격의 포스트 시즌에 강한 전주 KCC가 과연 얼마만큼 성적을 낼지 초미의 관심사다.25일 정규리그 4위 동부와 5위 창원 LG의 원주 경기로 막을 올리는 올해 6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날인 26일 전주에서 3위 KCC와 6위 서울 삼성 간 경기가 열린다.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CC와 동부가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충희 KBS 해설위원은 동부와 LG의 경기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동부의 우세를 점쳤다.동부가 김주성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하면 3승1패 정도로 이길 것이라는게 그의 분석이다.KCC와 삼성 역시 KCC가 3승1패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의 초반 기세를 잘 꺾으면 더쉽게 끝나버리는 상황도 예상된다.다만 삼성은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저력이 있기 때문에 KCC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무조건 잡고 봐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동부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LG에 강한 모습을 보인데다 동부에는 LG 에이스 문태영을 막을 김주성이 있다는 점에서 동부의 손을 들었다.3승1패 정도로 동부가 우세할 것이라는 것이다.KCC와 삼성의 경기 역시 KCC가 3승1패 정도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삼성도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를 이기면서 페이스가 올라오는 중이어서 풀 코트 프레스를 가하면서 나올 경우 KCC로선 의외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김진 전 SK 감독 역시 로드 벤슨, 김주성 등 골밑에서 위력적인 동부가 3승1패 정도로 LG를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KCC와 삼성 경기에선 정규리그 때 3승3패로 동률을 이뤘다.높이(KCC)와 스피드(삼성)의 싸움으로 압축되는데, KCC는 가드 전태풍이 얼마나 제역할을 하는가가 관건이다.기복이 심한 전태풍이 탈없이 팀을 꾸려간다면 3승2패 정도로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추일승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동부는 수비가 강점인데 수비는 공격과 달리 기복이 없기 때문에 동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KCC가 삼성에 3승2패 정도로 우세할 것으로 봤다.조성원 SBS ESPN 해설위원은 KCC와 삼성은 매 경기 전반, 시리즈로 보면 1,2차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단기전에 강한 KCC가 매 경기 전반에 리드를 잡고 쉽게 가면 승리를 따내기 수월할 것이고 시리즈 전체로 봐도 홈 1,2차전을 이기면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농구
  • 위병기
  • 2011.03.24 23:02

전주 KCC 추승균 '기록의 사나이'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25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올해 '봄의 축제'에도 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전주 KCC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7)이 플레이오프 기록의 선두 주자다.이번 시즌 우승할 경우 KBL 선수로는 최초로 5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게되는 추승균은 플레이오프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더해 96경기에 나왔던 추승균은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뛸 경우 KBL 최초로 100경기를 채운다.추승균 다음으로는 이미 은퇴한 이상민(전 삼성)이 91경기, 조성원(전 KCC)이 70경기에 나왔고 현역 선수로는 강혁(삼성)이 62경기에 뛰어 추승균과 격차가 크다.플레이오프 득점 부문에서도 추승균은 1천309점을 넣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조성원의 1천112점, 3위는 김주성(동부)의 1천17점이다.추승균은 이 밖에도 플레이오프 자유투(227개), 야투(486개) 성공에서도 선두다. 뛴 경기가 많다 보니 반칙에서도 288개를 기록해 은퇴한 이상민(311개)의 뒤를 쫓고 있다.지금은 SBS ESPN 해설을 맡고 있는 '캥거루 슈터' 조성원은 3점슛 207개를 꽂아독보적인 1위다. 이상민(131개), 양경민(124개) 등 은퇴한 선수들이 2,3위에 올랐고현역 선수로는 121개를 넣은 김병철(오리온스)이 4위다.이상민은 어시스트(500개)와 가로채기(132개)에서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부문은 모두 강혁이 2위인데 어시스트는 271개, 가로채기는 90개를 기록 중이다.리바운드 부문은 은퇴한 클리프 리드(전 SBS)가 434개로 가장 많이 잡았지만 올해 선두가 바뀔 전망이다.'국보급 센터' 서장훈(전자랜드)이 413개로 2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4강에 직행한 서장훈보다 6강부터 올라가는 김주성도 381개를 잡고 있어 선두 다툼에 끼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김주성은 블록슛 부문에서 85개로 1위다.감독에 관한 기록도 재미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41승을 거둬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3승을 기록, 1위 신선우(36승) 서울 SK 감독에 3승 차로 근접해있다.신선우 감독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전창진 감독은 역전 기회를 잡았다.26승을 한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도 21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밝힌 대로 6강부터 차례로 '3-3-4' 승을 챙겨 10승을 더하면 신선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KBL 사상 최초로 선수,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도 우승 반지를 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1999-2000시즌까지 대전 현대에서 선수로 뛴 유도훈 감독은 당시 두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고 KCC 코치였던 2003-2004시즌에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농구
  • 연합
  • 2011.03.23 23:02

KT 시즌 최다 41승..정규리그 종료

부산 KT가 프로농구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KT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0-65로 승리해 4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41승13패로 시즌을 마친 KT는 역대 프로농구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인 40승을 뛰어넘는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40승은 2003-2004시즌 TG삼보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모비스와 KT 등 세 차례가 있었다. 특히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무려 1만 2천693명의 팬이 입장해 프로농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도 나왔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8년 1월2일 잠실에서 열린 동양과 현대의 경기로 당시 1만2천556명이 들어왔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경기는 2009년 4월26일 삼성과 KCC의 챔피언결정전으로, 당시 1만3천537명이 입장했다. KT는 찰스 로드가 혼자 35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동현(18점)과 조성민(12점) 등 '조씨 콤비'가 뒤를 받쳤다. 역시 4연승에 도전했던 모비스는 이날 이겼더라면 7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었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KT의 기세에 눌려 8위(20승3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관심이 쏠렸던 '탈꼴찌 싸움'은 9위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10위 대구 오리온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순위도 그대로 굳어졌다. 인삼공사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1-75로 졌고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77-79로 분패했다. 15승39패가 된 오리온스는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2년 연속 최하위는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의 전자랜드가 유일했다. 전주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한 하승진을 앞세워 89-7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 94-88로 물리치며 5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치른 LG 센터 이창수(42)는 21분14초를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5일 개막한 정규리그는 이날로 막을 내렸고 25일부터 정규리그 4위 동부와 5위 LG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신인상, 감독상 등 비계량부문 수상자도 발표된다.관심이 쏠렸던 '탈꼴찌 싸움'은 9위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10위 대구 오리온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순위도 그대로 굳어졌다. 인삼공사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1-75로 졌고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77-79로 분패했다. 15승39패가 된 오리온스는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2년 연속 최하위는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의 전자랜드가 유일했다. 전주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한 하승진을 앞세워 89-7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 94-88로 물리치며 5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치른 LG 센터 이창수(42)는 21분14초를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5일 개막한 정규리그는 이날로 막을 내렸고 25일부터 정규리그 4위 동부와 5위 LG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신인상, 감독상 등 비계량부문 수상자도 발표된다.

  • 농구
  • 연합
  • 2011.03.21 23:02

신정자 역전포..KDB생명 첫 승

구리 KDB생명이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의 극적인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KDB생명은 17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1차전에서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신정자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68-67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금까지 모두 32차례 플레이오프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27번으로 진출 확률은 84.37%나 된다. KDB생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2004년 겨울리그 1차전 국민은행과의 경기 이후 7년 만이다. 두 팀은 19일 장소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3쿼터까지 49-57로 8점을 뒤졌던 KDB생명은 4쿼터에 뒤늦게 추격에 나서 끝내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57-63으로 뒤진 4쿼터 중반 한채진의 중거리포와 이경은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61-6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이선화의 중거리슛으로 67-63을 만들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KDB생명은 이어진 반격에서 이경은이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66-67로 간격을 좁혔다. 기세가 오른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쥐었다. 한채진의 슛이 빗나가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김보미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역전 희망을 이어갔고 신정자가 종료 2초를 남기고 던진 중거리슛이 그대로 그물을 갈라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역전 골의 주인공 신정자가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KDB생명은 이날 실책을 17개나 쏟아내 9개로 막은 삼성생명보다 2배나 많았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전반 끝나고 삼성생명 박정은, 이미선, 로벌슨 등이 체력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판단, 후반 초부터 상대 체력을 소진하도록 하며 끝까지 밀어붙인 것이 주효했다. 마지막 신정자의 슛은 패턴대로 준비한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첫 승을 따냈지만 삼성생명은 전통의 명문팀이라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다. 구리 홈 경기 승률이 높기 때문에 2,3차전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민(20점·9리바운드)과 로벌슨(20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7초 전까지 4점을 앞섰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마지막 상황에서 로벌슨의 스위치(자기가 수비할 선수를 바꿔 막는 것)가 약간 늦었다. 이종애가 못 나오기 때문에 수비에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호근 감독은 "이종애를 대신해 나온 이선화, 허윤정이 오늘 경험을 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68점을 줬는데 수비를 더 보강해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농구
  • 연합
  • 2011.03.18 23:02

전주 KCC 단독 3위 '굳히기'

1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전주 KCC가 귀중한 스리를 거두며 단독 3위를 지켰다.KCC는 이날 홈 경기에서 내·외곽포를 몰아친 강병현(18점)과 임재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83-76으로 인삼공사를 제압했다.2연승을 거둔 KCC(31승17패)는 이날 창원 LG에 덜미를 잡힌 원주 동부를 1.5경기 차로 밀어냈고, 2위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막판 선두 경쟁을 향한 레이스의 가속페달을 밟았다.인삼공사(15승32패)는 올 시즌 KCC를 만나 6경기 모두 패하는 뼈아픈 기록을 세웠다.전주 KCC는 1쿼터에서 24대 16으로 8점을 앞선뒤, 2쿼터에서도 18대 12로 6점을 앞서며 전반에만 14점차로 비교적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KCC는 1쿼터부터 강병현과 임재현의 내외곽포에 크리스 다니엘스(13점·9리바운드)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10점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것.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17대 16으로 한점을 앞선 뒤, 마지막 4쿼터에서도 31대 25로 6점을 따라갔으나, 결국 초반에 벌어진 큰 차이를 만회하지 못했다.인삼공사는 박찬희가 23점을 쓸어담고 김보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추격에 앞장섰지만 줄곧 두자릿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분루를 삼켰다.KCC는 강병현이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임재현이 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또한 다니엘스(13점 9리바운드) 전태풍(11점) 도슨(8점 7리바운드) 하승진(8점 5리바운드) 등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농구
  • 위병기
  • 2011.03.02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