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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가출청소년, 가족사랑이 최우선

가출 청소년은 크고 작은 사회범죄에 노출될뿐만아니라 그 유혹에서도 쉽게 자유로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시절의 가출은 성인으로 커 가는 과정에서의 가치관 미 정립의 시기로 인해 어른이 될 때 더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간다. 가출의 시기도 점점 빨라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가출시기가 점점 빨라져 가출 청소년 절반이상이 13세이하로 조사됐다. 13세이하 청소년 가출은 해년 마다 늘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있는데 그 근본 원인으로 가족적 요인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그 다음이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친구 및 이성 때문에 가출한다고 여겨지는 부모들은 4%밖에 안 나타나 어른들의 시각과 청소년의 견해차이가 엄청 크게 나타난다고 볼 수있다. 또한 가출청소년의 53%가 집으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의 가출로 오고갈 때가 없는 현상에서 사회로부터의 각종 범죄 유혹에 쉽게 빠져 한두 번 저지르다보면 생활화되어 가정으로의 복귀도 쉽지가 않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 피해가 심각하여 돈의 유혹으로 인하여 성 관련 업소나 원조교제 등을 서슴지 않고 행하여 치유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미혼모를 교육하고 사생아를 키우는 여러 보호소가 있으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뿐 근본치유책이 될수 없다는 점에서 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청소년 보호는 가정에서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만들어 가야한다. 가정이 해결하기 어려운 가출일때는 학교와 각계기관 등에서 이들을 보호하여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이병남(정읍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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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31 23:02

[열린마당] 가을강은 하늘을 닮는다 - 양병우

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 가을강은 하늘을 닮는다는 말이다. 지리한 장마 그리고 가마솥 더위, 여름을 지나 어김없이 푸른 빛깔로 천지를 물들이는 우리나라의 가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엔 농심 만큼이나 수확과 결실, 또 희망을 기다리고 있다. 태고적부터 생성된 신비와 그 깊이에 따라 강의 푸르름이 다르듯이 그동안 뿌린 씨앗과 땀의 농도에 따라 수확의 분량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결실의 계절, 가을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가 아무 의식 없이 먹는 한 알의 곡식도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땀과 계절의 순환 그리고 빛과 어둠 등 천지의 섭리가 다 같이 참여함으로써 밥알이 되는 것처럼 개인이나 직장, 세상일 어느 것 하나 손쉽게 되는 일이 없다. 이렇게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절차, 그리고 진행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과정?보다는?결과?에 의해서 개인의 업적이나 사업의 성패를 간단히 판단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와 같은 결과지상주의 또는 일방적인 목적주의는 얼마전?바다이야기?나 ?황금성?등 사행성 게임이 땀흘려 노력하는 사회 분위기를 해치고 독버섯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병들게 했던 것처럼 급기야 우리사회를 깊이 어둡고 위독한 심연 속으로 빠뜨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과지상주의는 단순히?돈이면 최고?라는 기계화된 사고방식과 자본주의적 경쟁의 원리가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되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리 없이 파생된 필요악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굳이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경전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풍조가 세계경제규모 10위란 말이 무색하게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2006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24위로 5단계나 추락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의 의식을 퇴행(退行)시켜 자칫 어렵사리 일군 거시경제 환경과 탁월한 혁신 잠재력 및 정보통신기술의 탁월성을 상실하고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끌어내린 이유는 정부의 비효율성과 기업 지배구조의 취약성, 비협조적인 노사관계 등으로 조사되었지만 근원적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비효율적인 요소가 커져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결과지상주의, 성공지향주의로부터 벗어나 평소 무관심하고 잃어버렸던 다양한 가치와 과정에 대하여 눈떠야 한다. 삶이 일한 대가로 받는 돈에 의해서 성패가 좌우되고 이를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 되고 자아를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그 성패가 좌우되고 자기를 완성하려는 수고와 노력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는 물질적 가치로부터 다양한 문화 또는 정신적 가치를 표방하고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여 바다이야기와 같이 사행성 게임이 우리사회를 좀먹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사회를 구속하는 부정적인 양태에서 탈피하여 열심히 땀흘려 일한 사람이 대접받고 충실한 과정을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낳고 또 성공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때 비로소 살맛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이다.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 가을강은 하늘을 닮는다는 이 말이 어쩜 하루 아침에 땡감이 홍시가 될 수 없고 세월이 익어 홍시가 되듯이 사람도 설익은 땡감이 아니라 홍시처럼 세월과 과정을 겪어야 잘 익어간다는 뜻은 아닐는지? /양병우(전주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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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31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519년 면죄부비난글 '종교개혁 도화선'

《10월 31일》①한성순보 창간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근대 신문이라 할 수 있는 ‘한성순보’(漢城旬報)가 1883년의 오늘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같이 시문을 발행하게 된 것은 일본을 자주 왕래하던 개화파 박영효가 고종에게 신문의 필요성을 건의한데서 비롯됐다. 순보는 박문국에서 관장했다.②인기배우 간통죄로 구속한국영화의 중흥기였던 1960년대 인기배우의 간통사건으로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홍진기 감독의 ‘별아 내 가슴에’에 데뷔한 이래 부동의 인기를 모았던 김지미, 그리고 눈물의 여왕 전옥의 사위였던 최무룡이 1962년 오늘, 간통죄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③종교개혁의 도화선바티칸 궁전에 예배당을 건립할 자금을 조달키 위해 교황은 면죄부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1519년의 오늘, 비텐베르크 성 교회의 문짝에는 그것에 대해 크게 비난하는 ‘95개 항목’이 나붙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것이 루터가 종교개혁을 주장하는 동기가 됐다. ④기분 안 좋은 고미술품1919년의 오늘, 파리의 고미술품 경매장에 전신이 아닌 목 부분의 미이라가 출품됐다. 몽마르트의 고미술품 수집상이 입수하여 법의 학자에게 감정을 의뢰한바 3백 년 전에 죽임을 당한 불본드 왕조의 아시리 4세였다고. 그러나 결국 인수희망자가 없었다고.⑤허풍떨다 결국 죽어미국의 마술사 후디니는 별스런 자물쇠로 잠근 밀실에서도 빠져나온다. 그런 그가 몬토리올 대학에 초청됐을 때, 어떠한 펀치도 나를 눕힐 수 없을 것이라고 허풍을 떨었다. 이에 권투하는 학생이 분장실로 들러 그를 갈겼다. 이로 인해 1주일후인 1926년 오늘, 53세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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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31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0월 31일

◆ 이연성군(이용락씨 3남) 권지혜양(박상임씨 장녀) = 11월4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전재정군(전방열씨 장남) 양은영양(양기운씨 차녀) = 11월4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양진수군(양우근씨 장남) 김 봄양(김재신씨 막내) = 11월4일 오후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박광운군(정완자씨 차남) 김정얼양(김재두씨 장녀) = 11월4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형재선군(형병만씨 막내) 배진아양(배성록씨 장녀) =11월4일 오후2시40분 전주 웨딩캐슬.◆ 김수환군(김동수씨 장남) 송화연양(송재문씨 장녀) = 11월5일 오전1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서용주군(서연용씨 장남) 정경미양(정희재씨 동생) = 11월5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이민관군(이태근씨 막내) 양미란양(양길환씨 장녀) = 11월5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김광석군(김원철씨 장남) 설윤정양(허현숙씨 차녀) = 11월5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조병륜군(조쌍권씨 장남) 고은성양(조금윤씨 장녀) = 11월5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강장훈군(강화영씨 막내) 주미선양(주원식씨 딸) = 11월4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 신군(김선태씨 3남) 박은영양(박왕규씨 장녀) = 11월4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현수군(김진천씨 장남) 강순영양(강평남씨 3녀) = 11월5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박근혁군(박용섭씨 장남) 김수희양(김정이씨 장녀) = 11월5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정성훈군(정동서씨 차남) 이옥순양(이강은씨 장녀) = 11월5일 오전1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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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10.31 23:02

전북도·익산·부안·무주 결혼 이주여성·가족 한마당

◇…도내에 거주하는 2700여 이주여성가족을 위한 2006 결혼이민자가족 한마당이 지난 27일 전북도청 강당에서 전북도와 아시아 이주여성센터 주최로 열렸다.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나고자라 한국에 보금자리를 튼 이주여성 30여명과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이행사는 한국어말하기 대회, 한국어 퀴즈 대회 등 ‘이주여성이 우리문화에 얼마나 적응했는가’라는 틀 외에 자국의상 뽐내기 등 ‘우리는 얼마나 이주여성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틀의 행사도 이어져 그 의미를 더 했다.행사에 참여한 필리핀에서 온 메쉘씨(23)는 “남편을 만난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며 “남은 소원은 남편을 닮은 예쁜 아이를 갖는 것”이라며 행복감을 표했다. /임상훈기자◇…결혼이민자 가족 행복나눔 운동회가 28일 오후 채옥회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을 비롯한 이민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렸다.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내 결혼 이민자 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운동회는 국제결혼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운동회에서 이민자 가족들은 센터가 마련한 각종 게임과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외국인 이주 여성의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익산=엄철호기자◇…부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섭)은 28일 ‘피부색은 달라도 사랑은 하나’란 주제로 결혼이민여성 가족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열었다.결혼이민여성과 가족 등 70여명이 참여한 이날 체육대회에서 참여가족들은 훌라후프 돌리기, 퍼즐 맞추기, 장애물달리기 등의 게임을 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특히 이날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 인형극 전문극단 까치동의 인형극 ‘울랄라 난장판’은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공연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회복지관 오수진 팀장은“결혼이민여성들은 가족간의 오락활동 시간이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면서“이번 행사는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한편, 부안종합사회복지관 결혼이민여성사업은 현재 30여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가족체육대회를 비롯해 가족나들이, 남편모임 등 가족간의 갈등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결혼이민여성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안=은희준기자◇…무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가족 50여명은 최근 한국민속촌을 방문, 널뛰기와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와 의례, 공예, 세시풍속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한국의 전통 민속 문화 속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행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을 나들이에 나선 레미디오스(39세·필리핀)씨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한국은 이제 나의 나라”라며 “이곳에 와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무주군 여성복지담당은 “낯선 곳으로 시집와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삶의 활력은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친근감도 느꼈을 것”이라며, “군에서는 외국인 여성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무주=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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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10.30 23:02

온고을 학생 서예휘호대회 손영빈군 대상

제1회 온고을 학생 서예휘호대회에서 손영빈(전주인후초5)군이 대상을 차지했다.선조들의 정신문화인 서예의 대중화를 위해 전주교육대학 누리사업단(단장 김주성)과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가 공동주최한 학생 서예휘호대회에는 도내 70여 초·중·고등학교에서 373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전주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에서 열렸다.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초등부(저) 정진(익산백제초4) △초등부(고) 박유정(전주지곡초6) △중등부 임지선(한국전통문화고2)◇우수상△초등부(저) 이의정(전주삼천남초2) 서한백(전주지곡초4) △초등부(고) 유솔아(전주교대군산부설초5) 한상배(전주송천초6) △중등부 홍사은(이리진경여고 1) 정미나(한국전통문화고2)◇특선△초등부(저) 허찬영(전주송북초4) 유지영(전주기린초4) 최성우(도통초4) 최세영(전주지곡초4) 이현경(전주중산초4) 최호찬(이리북일초3) 최진영(익산용남초3) 김유진(익산마한초3) 최윤서(전주용흥초3) 김동영(전주교대전주부설초2) 이재율(전주서원초2) 박진우(익산용남초4) 이현준(이리모현초4) △초등부(고) 김희진(익산부천초6) 김새잎(도통초6) 이광민(모현초6) 최한별(삼기초5) 전경민(마한초5) 김다슬(마한초6) 이상언(이리북일초5) 전수현(전주송북초6) 설희라(전주송북초5) 오다윤(전주신동초6) 황종연(이리모현초5) 마한나(전주효림초5) △중등부 서인호(남원중2) 최지윤(전주효문여중3) 장세진(이리원여중3) 김고운(성심여고1) 조서현(군산영광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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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06.10.30 23:02

구성진 멘트 소싸움대회 '감초'...장내 아나운서 강용기씨

씨름과 더불어 민속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소싸움대회 분위기를 걸죽하게 만드는 숨은 공로자가 있다.자칫 지루한 경기로 이어질 소싸움을 구성진 입담으로 즐겁게 만드는 장내 아나운서 강용기씨(50·경남 김해)가 그 주인공이다.군대를 마치고 소싸움 주변에서 성장한 강씨는 25년여 동안 200회가 넘는 대회에 참여, 장내 아나운서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처음 마이크를 잡았을 때는 ‘시작합니다’ ‘출전시켜 주세요’ 정도의 어색한 멘트밖에 몰랐지만 이제는 관중들의 흥미를 어떻게 유발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조금 쌓았지요”결국 소싸움도 흥행을 위해 관중들을 사로잡아야 하고 그 한가운데 감초같은 역할을 강씨가 도맡고 있는 것.“관중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정확한 승부 예측”이라는 강씨는 “나오는 것이 많으면 불리하다”고 알듯 모를듯한 설명을 한다.등을 보일때까지 진행되는 소싸움에서 피가 많이 나오거나, 침이 나오거나, 혀가 나오거나, 똥·오줌이 나오면 거의 전의를 상실한다는 것. 좀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뿔 각도나 체형 등으로 승부를 예측하기도 한다.강씨는 꼼꼼한 기록으로 어떤지역의 어떤 소가 어떤 공격형인지를 미리 꿰고 들어가 경기진행의 ‘양념’을 적재적소에 섞어 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고.“현재 전국적으로 10곳의 지역협회에서 1300여두의 싸움소를 보유하고 있고 대회마다 600두 정도의 소가 출전한다”는 강씨는 “최근엔 고급육 생산을 위해 송아지때 거세를 하기 때문에 싸움소 육성이 쉽지만은 않다”고 어려움을 밝혔다.“소싸움은 우리 민족이 백중이나 한가위, 정월대보름 등 농한기를 이용해 건강한 소를 키우기 위해 마을간, 부족간에 시작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강씨는 “고유 민속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기업체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결정적이다”고 강조하기도.소싸움의 불모지인 완주에서 세번씩이나 대회를 개최하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강씨는 “완주대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정대섭
  • 2006.10.30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38년 '화성인' 오보 미국 큰 혼란

《10월 30일》①고법서 민족대표에 선고1920년 오늘, 서울공소원(고법)에서는 3·1운동의 민족대표들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이 있었다. 이날 재판부는 손병희·이승호·오세창 등 8명의 피고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 했다. 그런가 하면 독립선언서를 집필한 최남선 피고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②동경 유학생친목회 조직나라가 일제에 빼앗긴 2년 뒤인 1912년 오늘, 일본 동경유학생들이 친목단체인 ‘학우회’를 조직했다. 회장에는 훗날 국회의장이 된 신익희(와세다 대)가 선출되고, 총무에 윤현진, 평의원장 김효석, 평의원에는 안재홍, 최한규(전주출신), 백남훈, 장덕수, 김영수를 선출했다. ③전 미국이 혼란에 빠져1938년의 오늘 밤, 미국 CBS 라디오에서는 “뉴저지 주에 화성인이 내려와서 살인광선을 발사 중…”이라는 임시 뉴스를 계속 보도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실은 명배우 오존?웰스가 연출한 드라마였던 것인데, 이로 인해 전 미국이 큰 혼란에 빠졌었다.④덧없이 빠른 세월 한탄프랑스의 유명한 조각가 부르델은 1861년의 오늘,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은 사나이답고, 청순한 작풍으로 평판이 높았다. 그가 남긴 어록에는 “아아. 어찌하여 세월은 이렇게도 빠른 것인가. 이제 겨우 내 기술을 알게 되면서 나는 세상을 떠나야 한다.”고.⑤스탈린 묘에서 추방결의1961년의 오늘, 소련의 제22회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는 국립묘지에서 스탈린의 유해를 추방시킬 것을 결의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제1서기를 지낸 후, 수상이 된 흐르시쵸프가 맹렬히 벌인 스탈린의 격하운동의 일환책으로 전개됐던 일이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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