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백의 一日五話] 1938년 '화성인' 오보 미국 큰 혼란
《10월 30일》①고법서 민족대표에 선고1920년 오늘, 서울공소원(고법)에서는 3·1운동의 민족대표들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이 있었다. 이날 재판부는 손병희·이승호·오세창 등 8명의 피고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 했다. 그런가 하면 독립선언서를 집필한 최남선 피고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②동경 유학생친목회 조직나라가 일제에 빼앗긴 2년 뒤인 1912년 오늘, 일본 동경유학생들이 친목단체인 ‘학우회’를 조직했다. 회장에는 훗날 국회의장이 된 신익희(와세다 대)가 선출되고, 총무에 윤현진, 평의원장 김효석, 평의원에는 안재홍, 최한규(전주출신), 백남훈, 장덕수, 김영수를 선출했다. ③전 미국이 혼란에 빠져1938년의 오늘 밤, 미국 CBS 라디오에서는 “뉴저지 주에 화성인이 내려와서 살인광선을 발사 중…”이라는 임시 뉴스를 계속 보도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실은 명배우 오존?웰스가 연출한 드라마였던 것인데, 이로 인해 전 미국이 큰 혼란에 빠졌었다.④덧없이 빠른 세월 한탄프랑스의 유명한 조각가 부르델은 1861년의 오늘,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은 사나이답고, 청순한 작풍으로 평판이 높았다. 그가 남긴 어록에는 “아아. 어찌하여 세월은 이렇게도 빠른 것인가. 이제 겨우 내 기술을 알게 되면서 나는 세상을 떠나야 한다.”고.⑤스탈린 묘에서 추방결의1961년의 오늘, 소련의 제22회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는 국립묘지에서 스탈린의 유해를 추방시킬 것을 결의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제1서기를 지낸 후, 수상이 된 흐르시쵸프가 맹렬히 벌인 스탈린의 격하운동의 일환책으로 전개됐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