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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1909년 창경원 동물원 공개

◆ 11월 1일 ①휴전 후 철도운행 정상화6·25 한국전쟁 후, 국내의 철도운행이 정상화된 것은 전국의 치안이 안정된 1957년의 휴전협정이 조인된 이후부터였다. 따라서 호남선(서울~목포)에 특급열차 태극호가 처음 운행하기 시작한 것은 1954년의 오늘이었다. 전라선은 익산 역에서부터 연결하여 운행했다. ②한국 황실 권위 추락 기도서울 창경원 동물원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 관람케 한 것은 1909년의 오늘이었다. 일제는 한국 황실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해 창경원에 동물원을 만들어 놓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때만 해도, 한일합방은 안됐어도 사실상 우리는 국권을 일제에 빼앗긴 상태였다. ③동아 ‘이길용’기자 지명1933년 일제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병력증강을 대비, 일본 본토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1개 사단을 선?만 국경지역에 이동시킨 일이 있다. 당시 일본군은 종군기자를 파견하려 했는데, 한국인은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가 11월 1일에 지명됐다. 그는 1937년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살사건에 관련된 기자이다.④세계 최초의 주유소는 ….오늘날은 우리나라에도 자동차의 홍수사태로 휘발유 및 가스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 웬만한 도시에는 거리마다 주유소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면 세계에서 최초로 주유소가 생긴 곳은 어디였을까? 그곳은 1913년의 오늘, 미국 펜실바니어주의 피츠버그였다. ⑤신문지대 9원으로 인상1945년 8·15 광복 직후의 일간 신문인 ‘매일신보’를 비롯, 속간된 ‘동아·조선·인민보 등의 구독료는 월 5원이었다. 당시 신문의 판형은 모두 다블로이드 판이었다. 용지도 태부족으로 배급제였다. 그리하여 이해 11월 1일부터 구독료가 9원으로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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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1.01 23:02

[딱따구리] 저소득층 내집마련 난망

시장경제원리와 수요공급원칙, 정부의 무관심 등에 의해 기초수급대상자 등 영세민들의 주거안정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장애와 노령화 등으로 경제력을 상실한 저소득층을 위해 주택공사가 지난 89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됐던 영구임대주택(7∼13평형) 공급사업이 불과 4년만에 폐지되면서 월셋방을 전전하는 영세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앗아갔기 때문이다.주공 등은 영구임대주택이 협소하고 주거환경도 열악하다며 지난 98년부터 16∼24평형 국민임대주택과 수익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 건설에만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지원금 이외 별다른 고정수입이 없는 대다수 영세민은 보증금 150만∼200만원, 월임대료 2만∼3만원대인 영구임대아파트에 비해 보증금은 10배(1300만∼2000만원), 월임대료도 3∼4배(7∼9만원) 비싼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능력이 없다.이 때문에 기존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현재 도내에 건설된 영구임대아파트는 전주와 익산, 군산, 김제, 정읍, 남원 등 6개시에 모두 9115세대에 불과한데도 현재 입주민이 이사할 경우 입주를 희망한 대기자는 5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하지만 기존 입주민들 역시 대기자들처럼 경제적 능력이 떨어져 계약갱신을 통해 계속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로또대박’이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저소득층 대다수는 평생 남의 집에 얹혀사는 신세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공급과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들 영세민들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 일 뿐이다.정부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서민주택 공급 확대의 테두리 안에 영세민들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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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6.11.01 23:02

[발언대] 도교육위 내부갈등 빨리 해소해야

제4기 전북도교육위원회가 정식 출범한지도 어언 2개월이 지났다. 9명 위원들이 모두 생각이나 가치관이 같을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공인(公人)임을 명심하고 도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신분(身分)이 돼서는 안된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하는 다음 요지를 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의장을 중심으로 일취월장하기 바란다.먼저 지성인으로서 사적(私的)인 앙금을 자제하고 전원이 화합하고 단합하여 산적해 있는 교육 현안들을 감시·견제·방안제시(제안)등을 촉구해야 한다. 현재 교육위원들은 의장 선출과정에서 있었던 감정으로 많지도 않은 위원들이 당선자 측과 낙선자 측으로 나뉘어 심한 갈등을 겪다. 심지어 같이 회식은 물론 오찬도 하지 않는 작태는 참신성과 도덕적이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는 커녕 도민들에게 큰 상처와 자괴감을 느끼게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더군다나 교육위원들은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신분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어디까지나 비중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할 품격자이기도 하다.그런데 특기할만한 일은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감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의회 활동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사안이 있었다. 사무감사에서 진지하게 감사해야 할 위원들이 동료위원을 수사의뢰 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진정 이들이 나라를 짊어질 제2세대 교육을 책임진 교육자 출신이고 대학교수인지 절로 하품이 나온다.이는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었으나 관련 의원들은 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의장단은 앞으로 증폭된 도교육위의 갈등 해소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문동휘(익산시 제1기 의정지기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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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1.01 23:02

[시론] 6시그마 운동과 교육혁신 - 김종용

6시그마 운동이란 미국의 모토로라 회사에서 자사 제품의 하자를 없애기 위하여 벌인 무결점 운동이며 기업혁신 운동이다. 여기에서 6시그마란 일백만 번에 3~4회의 에러 발생을 의미하는 확률적 통계를 의미한다. 완벽하고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품질혁신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도 혁신을 위한 계획과 각종 행사들이 전개되고 있다. 사실 혁신운동은 오래전부터 전개되어 왔으며 그 의미는 새로운 변화를 통하여 국가경쟁력의 확보와 교육관습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자는데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21세기 우리가 국가경쟁력의 높은 벽을 통과하기 위하여 넘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교수학습 활동의 변화를 위하여 탐구학습 열린 수업 등 의욕을 가지고 교육혁신을 전개하여 왔다. 얼마 전 열린 수업으로 전국의 학교를 뜨겁게 달구었던 일이 있다. 이제는 우리의 교육이 바로 서게 되었다며 교실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하여 열린 환경으로 개선하고 수많은 연구수업과 세미나 등이 의욕적으로 전개되었다. 금방이라도 이제까지의 모든 교육적 과제가 해결되는 듯 하였으나 언제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앞으로 교육이 열린 교육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실적을 남기기 위한 각종 공문의 생산이나 행사 세미나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의 교육이 무었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왔다. 교육이 가야할 목표를 생각하고 변화를 위한 교육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성공하는 6시그마적 교육혁신이 진행되어야 한다. 사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대학의 서열화 따른 입시경쟁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것이며 또 하나는 학벌사회의 고착이라 할 수 있는데 중등교육 고등교육 일반의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더욱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서 차근차근 실타래 풀듯이 풀어 가야한다.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해결해 가면서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교육의 혁신적인 전환과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수요자 선택 중심의 교육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단위학교에 자율적인 교사의 참여를 보장하고 학부모의 의사를 존중하는 자율과 책무성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희망의 사다리라고 하였다. 바른 교육이 없이는 건전한 사회도 강건한 국가도 이룰 수 없다. 어느 때 보다도 미래를 보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에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은 리콜제도가 있고 새로 부품을 바꾸면 그만이지만 교육은 리콜을 할 수 없다.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을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초등학교에 다시 오게 할 수 없다. 옛말에 정자나무(교육혁신) 무너지면 까치집(교육)이 부서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육은 6시그마 운동의 교육적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교육이 성공하기 위하여 모두가 협력하고 이해하며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는 교육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이 전인적인 인간 조화로운 인간육성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교육혁신을 위하여 우리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김종용(김제 월성초등학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1 23:02

[오목대] 메세나와 예향

예술 후원자를 가리키는 메세나(Mecenat)는 고대 로마의 재상 가이우스 마에케나스(Caius Cili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연유한 프랑스어다.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마에케나스는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등의 문인들을 도운돈 많은 후원자였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총애하는 재상이기도 했다. 그는 문화예술 지원과 운동에 헌신함으로써 로마의 예술 부흥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메세나는 기업이 예술·문화·과학에 대한 후원과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메세나운동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 활발하다. 기업들이 박물관, 미술관 건립이나 각종 문화행사에 지원하고 있고 중소기업도 적극 참여한다. 에펠탑의 휘황찬란한 조명장치는 원자력발전 관련 사업을 하는 프랑스 대기업 EDF가 공해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문화유산에 무료설치하는 이른바 메세나운동의 일환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다. ‘메세나 천국’ 미국에선 지난 67년 록펠러재단 주도로 기업예술지원회가 창립됐고 거액이 쾌척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바꾼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다. 각종 기업의 문화후원을 통해 '철(鐵)'이 주는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 등 기업이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회, 찾아가는 캠퍼스 메세나, 포괄적 문화 후원을 통해 문화경영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은 기업지명도와 이미지 향상도 노리고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 때문에 문화 예술활동에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한해동안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액은 1,800억원 규모다. 2003년 1,517억, 2004년에는 1,710억원이었다. 그런데 도내에선 우진건설이 우진문화재단, 옥성건설이 옥성문화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고작이다. 전북에 본사를 둔 10대기업이나 타지역에 본사를 둔 전북 연고 기업은 많은데 문화예술 지원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한다.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도 말이다. 의식이 없어서인가, 아니면 돈이 없어서인가. 맛, 멋, 소리의 고장이자 예향 전북의 이름이 부끄럽다. 이젠 문화예술 분야마저 부흥은 커녕 뒷걸음질치는 게 아닌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1 23:02

[세상만사] 기업 감동시스템은 돼 있나 - 이경재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뉴질랜드가 꼽힌 적이 있다. 세계은행이 145개국을 대상으로 창업 소요기간, 행정 절차, 기업등록 비용, 투자자 보호 등을 비교 분석한 조사에서다. 눈에 띄는 대목은 가난한 국가들은 부유한 국가들보다 기업규제가 더 많더라는 것이다. 과다한 규제로 가장 기업하기 어려운 20개 국가중 80%는 아프리카였고 라틴아메리카·중동의 순이라고 세계은행의 ‘기업활동(Doing Business)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테면 창업에 필요한 시간이 뉴질랜드나 캐나다는 3일에 불과했지만 모잠비크는 153일이나 걸렸다. 나이지리아는 상업적 등록을 하는데 21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반해 핀란드는 단 3단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환경을 뻔히 아는 기업들이 어느 나라를 선택할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지금 외자유치와 기업유치는 세계 각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각 자치단체들이 제일 과제로 내거는 슬로건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규제완화,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지방세를 늘리는데 기업유치 만큼 효자 노릇하는 분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유치는 말로 외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투자여건을 갖추면 오지 말라고 해도 들어오는 게 기업 속성이다. 그런데 전북의 환경은 어떤가. 서울에서 시간상 가장 먼 곳, 항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교통오지, 인구는 연간 3만명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지역총생산량(GRDP)은 전국 꼴찌인 지역이다. 기업이전 보조금도 낮고 자금의 역외 유출은 심각하며, 헐뜯는 무고비율도 전국 4번째다. 그런데다 공무원 마인드도 신통치 않다. 최근 창업하는 기업인은 공무원 마인드가 옛날 수준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규제항목만 들먹이고, 돕기는 커녕 거들먹거리며 지시일변도라는 것이다. 마무리된 인허가 사안을 처리기간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서랍에 넣어두고 있는 사례도 있다. 윗사람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서류가 돌아가는 판이니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가난한 국가가 규제가 많더라는 세계은행 분석이 전북에도 들어맞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유치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도리 밖에 없다. 경기도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될 것 같다. LG필립스가 들어설 공장부지의 문화재 발굴이 늦어지자 경기도는 10억을 들여 7,000여평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온풍기를 돌려 땅이 얼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문화재 발굴이 기간내 끝나고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된 건 물론이다. 기업이 감동한 대단한 공력이다. 전북은 어떤 감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유치실적에만 매달릴 게 아니다.세계은행이 한 것처럼 전북의 각 지역을 대상으로 창업 소요 기간, 행정절차 등 항목을 설정해 평가할 경쟁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자치단체는 '모든 인허가는 3일 이내 처리' 식으로 선언을 하고, 공무원도 민원인을 돕고 처방해 주는 마인드로 뿌리내린다면 머지않아 ‘기업하기 가장 좋은 자치단체’로 브랜드화될 것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이경재(전북일보 논설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1 23:02

마당발 여성들 지역사회 활력

30여명의 여자 회원들로만 구성된 김제 이큐라이온스클럽이 지난 28일 김제·부안지역 11개 라이온스클럽 합동체육대회를 주관하며 무사히 행사를 마치는 등 그늘진 사회봉사로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제 이큐라이온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노정자(48. 사진)회장. 노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 마당발로 통하는 일꾼이자 말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등학교 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인 노 회장은 이큐라이온스클럽을 이끌며 각종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홀로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위문품과 성금, 장학금을 전달하고 검산동 소재 지구촌마을과 청하면 소재 시온재활원을 방문해 머리를 깎아 주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이외에도 불우이웃돕기와 김장봉사, 추석상 차려주기 등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노 회장은 “화합과 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이큐클럽이 지역사회에서 명실공히 힘있는 클럽, 단단한 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유일하게 여성들로만 구성된 라이온스클럽인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8일 김제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김제·부안지역 11개 라이온스클럽 합동 월례회 및 체육대회에는 1000여명의 회원 및 가족이 참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이번 체육대회를 주관한 노 회장은 모든 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동료 회장 및 회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노 회장은 “대규모 체육대회를 별 탈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김제·부안지역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김제지역 4개 라이온스클럽 회장단 및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10.31 23:02

[오목대] 논술 유감

천의무봉(天衣無縫). ‘표준국어대사전’에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태평광기>의 곽한(郭翰)의 이야기에서 유래하며 주고 시가(詩歌)나 문장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자연스러움으로 따지자면 글에서만 찾을 일이 아니다. 말에서도 자연스러움이 그 전달력을 더욱 높이기 마련이다. 이런 자연스러움으로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한국의 1세대 여행가인 김찬삼씨이다. 그는 1959년에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후 지구 32바퀴 정도의 여행을 하면서 세계 곳곳의 삶과 문화를 우리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는 세계일주여행 세 번, 테마여행 스무 번 등을 통해서 160여개 나라의 일 천여 도시에 대한 견문을 <세계일주여행기> <끝없는 여로> <세계의 나그네>등의 기록으로 남겼다.그는 세계를 돌면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며 토박이들과 대화를 하였지만 그래도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면 그냥 한국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한국어를 사용할 때 표정이나 몸짓이 가장 자연스러워서 그의 생각이 비교적 쉽게 상대방에 게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경험은 외국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된다. 약간의 예외들이 있기는 하지만 표정이나 몸짓이 국적을 불문하고 그 속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유도 표정도 몸짓의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이제는 우리 사회도 제법 여러 방면에서 이러한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사진기를 들이대면 아직도 부동자세를 취하면서 표정이 굳어지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심하지는 않다고 본다. 예전에 본 외국영화 속 내용 중에 가족들을 찍은 활동사진을 돌려 보면서 회상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당시로서는 그런 첨단장비를 개인이 가지고 있다는 점과 배우도 아닌 평범한 가족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만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별 일도 아닌데 말이다.최근 이어령 전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요즘의 서울대 논술시험을 통과할 자신이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김찬삼 교수와 외국영화 속의 장면이 떠오른 것은 아직도 여전한 획일화된 글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31 23:02

[딱따구리] 군산항 외면 언제까지...

도내 업체들이 군산항을 외면한다는 사실이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의 조사결과로 여실히 입증되고 말았다.부산항과 광양항 다음으로 군산항을 이용한다는 조사자료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협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조사대상 110개업체 중 부산항을 60개업체가 이용하는 반면 군산항이용업체는 8개에 불과했다.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서적인 측면에서 충격적이라 아니할수 없다.특히 매번 지적돼온 ‘군산항 인프라구축’문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기됐다는 것이 개운치않다.도내 수출업체들은 군산항 외면이유로 ‘정기항로가 없다(81.3%)’는 것을 우선 들었다.‘바이어가 특정항을 지정한다’거나, ‘타항에 비해 물류비가 비싸다‘는 불만까지 곁들여놓았다.정기항로가 없고, 선박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불편해도 타지역항만을 찾아간다는 것.이를 간추리면 군산항에 수출입이 가능한 기본적인 여건마저 마련돼있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그동안 군산항 활성화방안으로 기업유치나 항로준설, 부대시설 확충 등이 제기돼왔다.우선 기업들이 늘어나면 물동량이 증가하고, 일본에서 미주까지 정기항로개설이 가능해진다.그동안 경영수지가 맞지않아 부동자세를 취해오던 대형선사측을 움직일수 있다.여기에 준설작업으로 현재수심 8m을 10m이상 확보하면 정기항로를 개설하는 것은 수월해진다.도내 업체들의 물류비를 줄여주고, 군산항 활성화로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전북도는 현재 대중국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군산항을 적극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군산항이 가진 문제점과 중요성을 알면서도 방치할 경우 지역사회 전체의 직무유기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6.10.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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