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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와 현악기의 선율 조화, 환상이뤄

가정의 달 5월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멋진 음악회가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족사랑 음악회'는 뛰어난 기획력과 음악적 기량으로 클래식부터 국악· 팝송·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뉴월드 팝오케스트라(지휘: Koutsenk Oleg)를 초청, 5월의 싱그러움과 가정의 소중함, 잊혀져가는 그리움들을 한데 모아 청아한 음색과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어울어진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전주 MBC라디오 김차동씨의 사회로 폴모리아 연주곡과 '접속'과 같은 영화음악, CF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 이번 음악회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삶의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뜻 깊은 음악회가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씨도 출연, 주옥같은 음악을 연주하여 클래식 등 음악문화 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시민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한국음악협회 김제시지부 유인준 회장은 "전체적으로 관악기와 현악기의 선율 조화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것 같다”면서 "음악회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잠시 일상을 접고 천상의 소리를 감상하면서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맘껏 풀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05.19 23:02

맞춤교육 등 지· 덕· 체 겸비한 인간육성에 힘쓸 터

지난해 아동들을 위한 의도적인 학교운영으로 주목을 받아온 김제동초등학교(교장 안기관)가 올해 학교운영에 있어 맞춤교육 등 세가지 변화와 혁신을 시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김제동초등학교가 2006학년도에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는 주 내용은 △학부모와 아동이 함께하는 맞춤교육 △시상에 대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상 쿠폰제 △자율적이고 다양한 아침 주간 교육활동 등 세가지.동초등학교에 따르면 입학식부터 졸업식때 까지 크고 작은 각종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으나 학부모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학교자체행사로 끝나버리고 말아 이를 개선키 위해 일년동안 학교의 모든 행사를 '김제동초등학교 맞춤교육'이란 제목의 학교행사 및 생활안내 달력을 만들어 '김제동생활본'에 수록,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는 것.또한 학교행사 후 제공되는 상품을 쿠폰제로 전환, 수요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방침이다.학생들은 이를모아 학기말에 갖고 싶은 물건이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 학생들이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동기를 유발시킨다는 것.특히 자율적이고 다양한 아침 주간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뇌를 깨운다는 수준에서 계획하고 준비한다는 계획하에 요일별로 주제를 설정, 아침 주간 교육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안기관 교장은 "이 같은 학교운영 계획으로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 가정과 학교의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보다 나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 덕· 체를 겸비한 완성된 인간을 육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05.19 23:02

우리마을은 혼자사는 집이 없어요

한 농촌마을 전 세대 부부가 홀로 된 사람없이 해로하며 정답게 살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장수군 계북면 원촌리 을곡마을이 주인공 마을이다.16세대에 부부 32명이 전체 마을주민인 을곡마을은 7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났지만 이 마을은 두 집만 이사를 갔을뿐 20년 이상 혼자된 부부없이 해로하고 있어 인근마을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있다."16세대 전 가정이 건강하며 특별히 부자도 없지만 가난한 사람도 없고 주민들이 양보하고 이해하며 순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부부가 서로 해로 하는 비결인것같다" 며 특히 "우리마을은 이웃집 제사 날짜와 생일까지도 서로 알고 지내며 니것 내것이 없이 한 집안처럼 지낸다” 며 4년째 이장을 맡아보고 있는 심규성씨(63)는 자랑한다.심 이장은 "내가 이장을 맡은 이후 이웃간에 큰소리 한번 난 기억이 없다”며 "먼 사촌보다 이웃이 낳다는 말을 우리마을을 두고 하는 소리같다”고 말했다.을곡마을은 양악천을 경계로 3개군이 인접해 냇가에 소를 메어놓으면 3개군 풀을 띁어 먹은 마을로 알려진 마을이기도 하다.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을곡마을과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신월마을, 장수 을곡마을이 양악천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주민들은 설명했다.전형적인 시골마을인 을곡마을은 오미자, 더덕, 머루, 도라지 등 특용작물과 벼농사를 천업으로 주민모두가 심성이 곱기로도 유명하다. 이 마을은 1910년 한일합방 조약과 함께 일본의 식민지가 되자 의병을 일으켜 호남의병장이 된 문태서 장군이 살던 마을로 현재 문장군의 손자인 문경용씨(77)가 살고있다.

  • 지역일반
  • 우연태
  • 2006.05.19 23:02

구내설비 점검 등 3개팀 편성, 점검 실시

한전 김제지점(지점장 김인곤)은 최근 홈플러스 입점 예정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에 대한 활력제고 차원의 특별 전기안전점검을 실시, 상인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지난 18일과 19일 양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금번 재래시장 특별 전기안전점검은 김덕수 내선과장을 점검반장으로 △구내설비 점검조(한전· 협력업체) △전기안전 점검조(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 △전기사용 안전 홍보조(한전 영업부) 등 3개팀으로 구성하여 실시했으며, 이날 전기안전점검 84호, 전기상담 200건, 불량 조명기기 교체 400건, 옥내 배선점검 및 간이보수 100건 등 총 80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김인곤 지점장은 "우리 지점은 5월 고객의 달을 맞아 고객감사 차원에서 재래시장 전기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직원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기사용과 관련한 민원인의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유강열 재래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여러가지로 취약한 환경에서 항상 화재위험에 불안해 했었는데 이렇게 특별점검을 해 줘 고맙다”면서 "금번 행사가 재래시장 살리기의 촉매제가 됐음 좋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한전 김제지점 직원들은 전기안전 점검을 마친 후 켐페인을 벌임과 동시 재래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한 시민들의 물건을 배달해 주는 등 대시민 서비스도 병행 실시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05.19 23:02

[오목대] 의무 투표제

갈수록 투표율이 떨어져 비상이다. 얼마전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서 한명숙 총리는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정홍보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선거때 투표를 하는 사람에게 상품권을 주는 방안과 투표용지 복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표율은 계속 하락세다. 가장 관심이 높은 대통령선거가 97년 80.7%에서 2002년 70.8%로 떨어졌다. 지방선거는 98년 52.7%에서 2002년 48.8%로 낮아졌다. 전북의 경우 96년 7월 치러진 전주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상렬 후보가 당선되었는데 투표율이 17.7%에 불과했다. 당시 너무 낮은 투표율에 대표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중앙선관위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한 응답자가 53.6%에 달했다. 이는 2002년에 비해 3.9%가 낮아진 것이다. ‘정치에 무관심해서’와 ‘투표해도 바뀌는 게 없어서’가 그 이유다. 젊은이들은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의 시시콜콜한 정보에는 관심을 기울여도 선거에 누가 나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처럼 투표율이 낮아지자 의무투표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무투표제는 정당한 이유없이 기권하는 사람에게 법률적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현재 20여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으면 벌금으로 미화 20달러와 공직 취임및 고용을 금지한다. 벨기에는 1회 불참에 10유로, 2회에 15유로의 벌금을 물리고 15년 이내 4번 위반시 10년간 참정권이 상실된다. 또 브라질은 지역에 따라 최저 임금의 3-10%의 벌금을 내야하고 공직은 물론 여권 취득도 제한한다. 호주 필리핀 싱가포르 베네수엘라 룩셈부르크 페루 칠레도 기권시 벌금을 부과한다. 이러한 페널티나 불이익을 주는 강제투표와 달리 이탈리아는 인센티브로 철도요금을 할인해 주고 여비를 제공한다. 또 호주는 모든 선거를 토요일에 실시하고 스위스는 우편선거를 도입, 투표율 하락을 막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도 중앙선관위가 최근 전자선거추진단을 구성, 1-3년내 모든 공직선거에 전자투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의민주제에 있어 투표는 의무다. 투표하지 않고 정치만 탓하는 유권자는 국민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19 23:02

[발언대] 장애인·저소득층 전기료 할인

요즈음 하루가 다르게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여 이미 배럴당 72달러선을 넘었다.이는 유가와 연동되어 있는 다른생필품 가격에도 심대한 영향을 주어 국민들의 생활비지출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한전에서는 어려운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04년 3월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 다른 공공요금 할인제도와 같이 주거용 전기요금에 대하여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 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와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도 할인해주는 등 그 대상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할인율은 국가 상이유공자 및 장애인 그리고 독립유공자인 경우 요금의 20%를,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15%를 할인받는다. 그러나 할인받을 수 있는 대상자인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그리고 국가유공자들 께서 할인제도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아직까지 내용을 알지 못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한전에서는 이러한 실정을 감 안 , 대상자 모두가 실질적으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5월부터 집중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행정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대상자 파악 및 신청유무 확인 등을 통하여 누락되는 대상자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신청방법은 장애인 할인의 경우 장애인 복지카드와 주민등록등본을,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수급자 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관할 한전지점에 팩스나 우편 또는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이번 홍보기간 종료 후에도 오는 7월말까지 신청한 대상자인 경우 해당제도 시행일까지 소급하여 할인해주며 8월 1일 이후 신청고객은 소급 적용 없이 신청월분부터 할인받을 수 있다.주위에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그리고 국가유공자가 있다면 이러한 내용을 알려줘 많은 사람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최재표(한국전력 무주지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19 23:02

[19일 발명의 날] '발명'의 나무 심는 사람들

발명 사상을 앙양해 기술 진보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발명의 날(5월19일)’이 올해 41회를 맞았다. 과학기술입국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아니지만, ‘발명 전북’의 미래를 밝게하는 이들이 있어 이 날이 더 뜻 깊다. 발명으로 지역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나이. 생활속에서 펼치지는 이들의 발명 이야기는 과학 경쟁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 11건 특허출원 전철수씨 발명수첩이 보물 1호고향인 전북을 떠나 16년째 경기도 광명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철수씨(48). 그는 85년 군 제대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5만원을 쥐고 무작정 상경한 뒤 식품회사를 거쳐 어엿한 세탁소 사장님이 됐다. 하지만 그는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세탁기 보다 발명 수첩을 더 사랑한다. 다림질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잠시 생업은 뒷전이 된다. 그런 그에게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다. 2년전 발명의 날에 전북특허발명동호회(현 전북특허발명회)가 만들어지면서 매달 19일에 고향의 발명가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 아내·두 딸과 함께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세탁소 수입이지만, 그는 전주 땅을 밟기위해 매달 수십만원의 경비를 지불한다. 연령, 분야에 관계없이 발명만을 위해 뭉친 50여명의 회원들. 이들과의 월례모임은 고향발전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되새기게 한다. 민속경기인 씨름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을 경계해 ‘씨름용 샅바가 부착된 바지’를 고안한 그는 바지를 통해 미래의 꿈인 어린이들에게 씨름의 가치를 알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피력했다. “샅바 바지 등 11건의 특허출원을 마쳤어요. 고향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원형탈모증을 동반한 그의 발명 열정은 고향사랑으로 대신 채워지고 있다. /홍성오기자교수 발명품도 조언 인포베이스 장종인씨안정적인 생활보다 창의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 장종인씨(27). 그는 요즘 마음이 뿌듯하다.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전북지역 발명가들을 위해 보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2004년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서울시 7급 공무원에 당당히 합격했지만, 그의 마음은 답답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의 고민은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공직자의 길을 포기하고 지난해 특허분석회사인 ‘인포베이스’를 과감히 선택한 것. 부모님의 원망과 주위의 질책이 살을 파고드는 아픔으로 다가왔다.대학교 3학년 시절 처음 접했던 지식재산권 강의. 이후 마음속에 품었던 특허의 중요성. 그리고 진로선택. 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 그는 현재 대학 교수의 발명품에 조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특허출원 전에 해당 기술이 제3자에 의해 이미 출원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선행기술조사와 특정분야 기술이나 아이템에 대한 상세한 분석, 기술가치 평가 등. “특허청, 삼성전자 등과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관과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다 고향의 발명가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최근 전북대 교수의 발명품이 국제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승에게 한 수 지도(?)’한 장종인씨. 그는 발명 전북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보태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06.05.19 23:02

[나의 이력서] 전주안디옥교회 원로목사 이동휘 - 하나님의 선물

중매 건이 터졌다. 이제야 결혼이 성사되는가 하여 늙은 총각의 초초함이 계속되는 가운데 처녀 집에서는 큰 토론이 벌어졌다고 나중에 들었다. 당시 나는 시골교회 전도사였다. 전기도 전화도 없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에서 살았다. 그러나 규수는 전주에서 살았다.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도시 생활 속에서 신식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지금은 목사의 위치가 처녀들의 구미를 당길 정도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 목사는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대상으로는 만년 하위였다. 그러니 규수가 중매에 응할리가 없었고, 왜 목사에게 시집보내려 하느냐며 아버지에게 자꾸 따졌다고 한다. 따지고보면 목사는 중인데 내가 시집가서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도사 총각을 좋게 본 처녀 아버지는 “중이지만 신식 중이다”하며 설득했다고 한다. 시골목회를 19년이나 한 관계로 시달림도, 어려움도 있었겠으나 하나님의 선물로 오늘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네 자녀를 양육하고 내조해 준 아내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런 아내를 주신 하나님께 또 감사드린다.나는 자녀를 자유롭게 키웠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관계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음악을 많이 듣도록 했다. 기독교 가정은 원래 찬송가를 많이 부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분위기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자녀 덕을 많이 본 사람이다. 아내의 말을 빌리면, 나같이 자식 덕을 옹골지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주 안디옥교회 개척을 늦은 49살에 했다. 대학생이 셋이어서 주일학교, 찬양대 등 교회 모든 부서의 봉사를 우리 자녀들이 맡아 했고, 처음부터 인물난을 느끼지 못했다. 무보수 일꾼들이 든든하게 받쳐주니 처음 기초를 놓는 시점에서 모든 것을 목회철학대로 진행할 수가 있었다. 자녀들 때문에 어려운 문제를 겪지도 않았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음 선교에 일생을 바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들을 모두 선교사로 불러주셔서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이다.큰딸은 피아노를 전공하고 정읍중학교 교사로, KBS전주방송국 합창단 반주자로, 전주시립합창단 반주자로 장기간 봉사하다가 결혼하여 9년 전에 아프카니스탄 선교사로 가서 일하고 있다. 큰 사위는 의사로서 병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둘째딸은 결혼하여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부름받아 16년째 음악선교사로 있고, 사위는 교수로 사역하다가 지금은 바울선교회 미주개발원 선교동원 사역으로 미주에 살고 있다. 셋째아들은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뒤 키프러스 선교사로 4년째 방송사역에 종사하고 있다. 이곳은 사도바울이 처음으로 전도하러 간 지중해의 구브로 섬이다. 바나바의 고향이기도 하다. 넷째아들도 영국에서 공부하고 바울선교회 27기 선교사 후보생으로 국내 훈련을 마쳤다. 필리핀에서 8개월 훈련받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훈련받은 후 선교지로 떠날 예정이다. 특별나게 훌륭한 자녀들도 아닌데, 존귀한 일에 가담하게 하시어 사용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우리 어머니 기도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나 같은 사람도 신학교에 가게 되었고, 성직자가 되었다. 또 그 신앙의 유산이 손자들에게까지 미치었음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신 8명의 손자 손녀들도 모두 선교사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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