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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一史]

학도야 학도야 청년학도야 / 벽상의 괘종을 들어 보아라 /한소래 두소래 가고 못오니 / 인생의 백년가기 주마같도다.이 면학가가 크게 유행한 것은 3·1만세 직후의 일로 당시 우리 젊은이들은 배우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향학열에 불탔다.당시 신문보도에 따르면, 각 지방마다 신학문을 공부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무작정 상경, 사립중학에 많이 입학했다. 그런가하면 돈이 떨어져 악의 소굴로 빠진 예도 많았다. 그러나 일제는 조선인에 대한 새 교육을 가능한 한 억제했다. 그래서 해마다 입시지옥의 현상은 심각했다. 1921년 3월 27일자 「동아」일보에 의하면 “비참! 6대1의 이 비참”이란 제목으로 “중등학교가 태부족, 교육의 통한! 모집하는 정원은 1천3백 명인데 입학희망자는 7천명에 가깝다. 아! 나머지 소년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라고 보도했다.당시 신문에 보도된 서울시내 각 중학교별의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괄호 안은 지원자 수), 중앙 200(1250), 보성 200(1215), 경기 136(788), 휘문 130(750), 양정 100(600), 경복 160(480), 선린 56(445), 경신 100(150)중학진학이 이같이 어렵 자 어떤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가 입학시켜 달라고 울며불며 이른바 낙루전술을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민주화 투쟁 확산

84년 8월 전국 최초의 공개적 지역민주화운동 조직이었던 전북민주화운동협의회(전북민협) 출범 이후, 전국 각 지에서 민주화운동 조직들이 속속 생겨났다. 전북민협이 지역민주화운동 조직들의 출범에 물꼬를 텄던 셈이다. 당시 각 지역의 주요 조직들로는 전남민청협(창립 84.11.8, 대표 정상용 전 국회의원), 인천사회운동연합(11.19, 이호웅 현 국회의원), 경북민주통일국민회의(85.1.31, 이강철 현 대통령 정무특보), 충남민협(2.4), 부산민협(5.4, 김재규 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호철 당시 홍보국장) 등이 있었다. 이후에도 충북, 강원 등 모든 지역에서 지역민주화운동 조직들이 속속 창립됐다. 전북민협 창립을 주도했던 나는 창립 6개월 후부터 사무국장, 상임위원장으로 88년까지 활동하면서 전북지역의 민주화투쟁을 이끌어 나갔다. 민통련 출범 직후, 전북민협 사무국장이었던 나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민주화 투쟁을 기획하고 전개해 나갔다. 전주 카톨릭센타 강당에서 공개적으로 5월 문화제를 개최하고, 5.18 관주학살 사진전, 비디오상영, 5,18증언, 강연회 등을 개최, 이전보다는 훨씬 더 새롭고 대중적인 방식을 통해 5.18 학살의 진실을 폭로하면서 민주화투쟁의 대중적 확산을 꾀했던 것이다. 당시 카톨릭센타 강당에서 개최됐던 5월문화제는 상당히 대중적이어서, 지나가는 꼬마아이들조차 “왜 찔렀니? 왜 쏘았니?.... 피!피!피!”하면서 ‘5월의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였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확산됐던 민주화투쟁은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일명 ‘소몰이투쟁’으로 연결된다. 소몰이투쟁은 85년 소 값 폭락에 따라 농민들의 생존이 어렵게 되자, 정권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던 군사독재정권에게 농민 생존대책 수립과 민주화 조치를 함께 요구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소몰이투쟁은 고산에서 시작해서 진안을 거쳐 마지막으로 부안 등용리의 한 성당에서 무자비한 백골단의 폭력에 의해 처절하게 진압될 때까지 13개 시군을 돌며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농민들이 소를 몰고, 학생, 청년, 종교인과 함께 전라북도 13개 시군을 돌며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소몰이투쟁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어떤 때는 행렬만 해도 1km가 넘을 정도였고, 장날을 끼고 소와, 사람과, 때로는 경운기까지 나서서 행렬이 이뤄지다 보니, 경찰들도 막을 엄두를 못 냈다. 행여나 막을라치면 소와 사람이 엉켜서 뛰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될까 겁부터 나는 통에 시위를 막을 생각조차 제대로 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농민뿐만이 아니었다. 생존권 보장과 민주화 요구가 함께 결합된 노동자들의 투쟁도 당시에는 활발했다. 백양 메리야스, 세풍제지, 아세아스와니 등 전라북도 주요 공장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투쟁은 청년, 학생, 시민이 함께 하는 연대투쟁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처럼 농민들의 문제를 농민에게만 맡겨 두지 않고, 노동자들의 문제를 노동자에게만 맡겨 두지 않고 다 함께 연대해서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생존권의 문제가 민주화의 문제와 결코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모두가 함께 연대하면 훨씬 더 큰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아가던 시절이었다. 그때에도, 나는 소몰이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진안경찰서에서 열흘 동안 구류를 살게 된다. 유치장이나 감옥의 차가운 마룻바닥이 그야말로 이골이 날 지경이었다. 소몰이투쟁과 노동자투쟁으로 뜨거웠던 85년이 가고, 86년은 1년 내내 민주헌법 쟁취 개헌투쟁이 전개된다. 소몰이투쟁을 통해 13개 시군으로 확대된 지역적 기반과 농민, 노동자, 청년, 학생, 종교인, 시민 등 부문이 결합된 연대투쟁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역사적인 87년 민주대항쟁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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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산림사업 유공 정읍과교농장 안남형씨 산업포장

“국토를 푸르게 하는데 일조한 점 인정받아 기뻐요.”정읍시 과교동 과교리에서 과교농장을 운영하는 안남형씨(58).양묘사업을 2대째 가업으로 나무와 함께 외길을 걸어온 안씨가 정부로부터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되어 제 61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3일 산업포장을 수상한다.9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난 안씨가 산림조림용 묘목 생산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74년.군복무를 마치고 결혼해 고향에 정착, 해방후부터 양묘사업을 벌여온 부친의 일을 거들기 시작하면서 30년 넘게 나무와 동고동락하는 인생을 살아온 것.안씨는 “혈기왕성한 나이에도 불구, 도회지로 진출하는 친구들과 달리 고향땅을 지키며 양묘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나무와 친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수해와 한해 등 기상이변과 수작업에 따른 인력확보난 등으로 어려움도 적지않지만 정성을 기울인 만큼 자라나 보답하는 우량묘목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정신건강에 더할나위가 없다”고 양묘 애찬론도 폈다. 14년전 작고한 선친과 함께 한 1만2000평의 양묘장을 현재 4만평규모로 늘린 안씨가 공공기관에 묘목 관납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연 조수익은 3억원 정도.안씨의 양묘사업은 결혼한 아들 재남씨(33)가 금년 3월초 직장(고창산림조합)을 그만두고 합류함으로써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게 됐다.“직접 생산한 나무로 울창해진 전국 곳곳의 숲을 쳐바볼때 뿌듯한 기분으로 충만된다”는 안씨는 “힘닿는데 까지 나무를 키우겠다”고 피력했다.한편 안씨의 산업포장 수상자 선정은 매년 잣·편백나무 등 10여종 이상의 경제수종 수백만본씩을 생산공급, 산지자원화와 한국양묘협회 전북지부장을 맡아 양묘사업의 현대화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또 최근 5년동안 식목일에 밤나무·접목묘 등 대묘 4만본(시가 8000만원 상당)을 무상 공급하고 수백만원의 사재를 들여 내장산에 산불방지 플래카드를 내걸어 전국민 내나무갖기운동과 산불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공로 등이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6.03.27 23:02

"어려운 이웃 봉사활동 회원 적극 지원"

“회원들간의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전주치과의사협회가 가장 모범적인 의료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근 2년 임기의 제8대 전주시치과의사협회를 맡게 된 신임 오환용 회장(46·오환용치과의원).오회장은 취임일성으로 “장애인 시설이나 양노원 등 사회의 무관심 속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올바른 치과의사상을 정립하는데 심혈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또 “만 7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 틀니를 만들어 드리고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범 시민을 찾아 무료 치석제거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평소 의료인의 사회봉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오회장은 이 밖에도 향후 재임기간 중 펼칠 청사진을 소개했다.“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품행이 올바르고 학업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사랑의 장학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습니다. 또 교도소 무료진료와 불우이웃돕기, 소년원 무료진료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전주고(55회)와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치대 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를 취득한 오 회장은 바쁜 의료활동 틈틈이 국제로타리클럽과 법무부, 검찰청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부드러운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난 오 회장은 오는 2008년 3월까지 200명으로 구성된 전주시치과의사협회를 이끌게 된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3.27 23:02

'불편하게 삽시다' 23년 슬로건의 아름다운 은퇴

“앞으로 바울선교회의 대표이사직과 선교목사의 소중한 책무를 바탕으로 사역을 계속해서 감당하겠다”일명 '깡통교회'로 유명한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목사의 포부다. 이 목사는 26일 교회설립 23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이끌어온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물러났다. 이날 은퇴식과 더불어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목사 파송식을 가진 것이다.1983년 6월에 전주시 금암동 육지구 벌판에 군용 콘셋트 막사를 6백만원의 전세로 개척, '불편하게 삽시다' '우리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 라는 슬로건아래 교회 전재정의 60%이상을 구제와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한국교회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받게 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8천여명의 교인과 교세로 성장시켰다.또한 전주안디옥교회만의 단독 선교의 틀을 벗어나 개교회의 선교동참을 위해 초교파적인 선교단체인 바울선교회를 만들어 세계 80여개국 32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선교의 큰 획을 긋기도 했다.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목사는 또한 4명의 자녀를 모두 선교사로 헌신케 하며 본인 스스로 근면 검소 청렴의 생활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은퇴후 주거지를 수원으로 옮겨 바울선교회에서 계속해서 사랑을 실천하겠다며 사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한편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진구목사는 한신교회 전도사를 시작으로 서울민족교회(현 대치교회)담임과 이후 해외선교사의 길을 걷게돼 싱가폴,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사역을 하였으며 미국 훌러신학교에서는 외국인에게는 드물게 수여되는 총장상의 영예를 받기도 하였으며 선교학 박사학위와 동 대학원의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기도 하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3월 27일

◆ 김유종군(전 전주시 상수도사업소장 김시관씨 장남) 강법화양(강구선씨 차녀)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 최석우군(최인성씨 차남) 김혜숙양(김용건씨 4녀) = 4월1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임민택군(임석윤씨 장남) 박효진양(박완호씨 차녀) = 4월1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성중군(김용건씨 막내) 이정화양(이진수씨 장녀) = 4월1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전재룡군(전희근씨 차남) 이숙현양(이수홍씨 막내) = 4월1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이태근군(이용완씨 장남) 이현미양(이상숙씨 장녀)= 4월1일 오후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강윤성군(강 희씨 3남) 김혜진양(김명곤씨 차녀) = 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강윤호군(강 희씨 4남) 정소연양(정해영씨 장녀) = 4월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유병진군(유희춘씨 막내) 이현숙양(이강칠씨 막내) = 4월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임양오군(이경숙씨 장남) 조미령양(조경주씨 막내)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정성윤군(정순종씨 장남) 정 혜양(정경진씨 막내)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송창용군(송호필씨 3남) 박옥조양(박정규씨 장녀) = 4월2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성규군(이종삼씨 차남) 이미라양(김옥자씨 장녀0 = 4월2일 오후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3.27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3월 27일

◆ 전북체신청 인사◇주사△군산우체국 영업과 마케팅실장 심순옥 △고창무장우체국장 이혜숙 △전주우체국 지원과장 김현순 △전주서신동우체국장 김평호 △전주시청우체국장 김종철 △군산대야우체국장 전계환 △군산나운2동우체국장 배명철 △군산지원우체국장 이경순 △완주우체국 영업과장 이복록 △〃 경영지도실장 홍성채 △완주공단우체국장 최성란◇주사보△남원우체국 영업과 이칠성 △진안우체국 우편물류과 김진순 △남원주천출장소 정명섭 △남원우체국 영업과 김민숙 △김제우체국 〃 정민호 △진안우체국 〃 이항복 △완주우체국 〃 이연희 △〃 〃 김병기 △〃 우편물류과 이병호 △완주고산우체국 이은정◆ 출판기념회 = 4월1일 오후5시 전주 웨딩캐슬.◆ 한동균군 첫돌(아빠 한 신, 엄마 천세자) = 4월1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김정윤군 첫돌(아빠 김남훈, 엄마 서희정) = 4월1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컬설팅반(전담교수 황인수) 부동산조세 절세 테크 김윤석 교수 초청 특강 = 27일 군산대 평생교육원 시청각실, 016-618-9878.◆ 대한노인회 군산지지회(회장 이동일) 32회 정기총회 = 30일 오전11시, 463-0931.◆ 군산옥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전호택) 개교100주년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 = 4월1일 오전10시 모교운동장, 464-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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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03.27 23:02

정읍시 완주·순창군 대대적 나무심기

순창군은 올해로 환갑을 맞는 제61회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24일 군립공원 강천산에서 웰빙 단풍나무 숲 조성을 위한 식목행사를 가졌다.이날 참석한 군청 공무원 250여명은 강천산 구장군폭포 주변에서 단풍나무 2000여본과 편백 1000여본을 심으며 강천산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군은 식목행사 등을 통해 강천산 관광자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구장군폭포 주변을 웰빙 단풍나무 숲과 기암괴석, 폭포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매년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잘 가꾸고 보전하는 것”이라며 “해마다 정성들여 심은 나무들이 무사히 잘 자랄 수 있도록 산림보호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내달 5일에는 순창주민들이 등산코스로 즐겨찾는 대동산에서 철쭉 5000여주를 심으며 나무와 숲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길 예정이다./순창=임남근기자정읍시는 제 61회 식목일을 2주일여 앞두고 지난 24일 산하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시민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평동 생활체육공원 필야정 앞 부지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근원경 6cm· 수고 2m의 단풍나무 500여본을 심었다. 또 현장에서는 '1시민1단풍나무가꾸기 및 녹색도시 조성'에 공이 많은 주경선(연지동· 모자보건어머니회), 한정남(구룡동· 조림사업유공), 이채순(신정동· 정읍산림조합 대의원)씨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됐다한편 정읍산림조합(조합장 김민영)은는 ‘시민 내나무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행사장 현지에서 매실나무와 석류 각각 1500본씩 모두 3000본을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정읍=홍동기기자 완주군은 제61주년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24일 고산면 서봉리 일대(1㏊)에서 최충일 완주군수, 실과소장과 직원, 고산면노인회, 산림영림작업단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년생 잣나무 1,500그루를 심었다.이날 나무심기에 동참한 최충일 군수는 “맑은 공기와 자원을 제공하는 푸른 산은 우리의 가장 큰 재산”이라며 “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잘 가꾸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산좋고 물맑은 청정완주 만들기에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완주군 산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봄철 기온이 상승, 조기에 식수를 추진했다”며 “전 군민이 나무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완주=김재호기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내고장 패트롤] "이제 나도 사장님~" 저소득층주부 6명 간병인 공동체 만들어

저소득층 아줌마들이 준비한 창업준비 5년, 이젠 회사의 주인이다.자활후견기관의 지원을 받아 간병 서비스를 해오던 군산시내 저소득층 여성들이 28일 간병인 공동체를 만들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한다. ‘군산 한마음간병센터’를 꾸려나갈 주인공은 김보숙씨(46)등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오던 조건부 수급권자 6명과 센터의 운영과 교육을 맡을 김인숙씨(44) 등 7명이 참여한다.이들은 일정 기간의 간병인 교육을 받은 후 자활후견기관에 소속돼 2년에서 5년 동안 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간병 서비스를 하며 정부가 주는 인건비를 받아오다 창업을 통해 직접 유료간병에 나서게 된다.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지난 2001년부터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온 이들은 그동안 유료간병서비스로 벌은 돈 일부를 꾸준히 모은 8000만원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선 것. 군산시 나운동 옛 영빈예식장 부근에 80여평 사무실도 마련했다. 사무실에서는 간병 교육을 맡아 자활후견기관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을 간병 등 공공서비스의 일자리에 투입하거나 그룹별로 사업단을 만들어 창업을 준비토록 한다. 이번 한마음간병센터의 창업은 걸음마를 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 ‘자활공동체’로 인증됨과 동시에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끊긴다. 냉혹한 시장에서 홀로 서야 하는 것.그동안 전문교육을 받고 군산지역 제일노인병원과 봉정요양원, 희망요양원 등에서 이미 유료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동안 유·무료 간병일을 해오면서 기술향상으로 독자적인 간병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하에 창업을 하게 된 것이다. 공동대표인 김인숙씨는 “그동안 충분한 경험을 쌓아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반드시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3.27 23:02

[오목대] 공원 입장료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여가활용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삶의 의욕을 재충전하기 위해 자연의 품을 찾는 것이다.게다가 다른 여가활용 수단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최근 웰빙붐을 타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등산이 가장 좋은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국립및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유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초입에서 부터 언짢은 기분에 직면하기 일쑤다.공원 입장료와 공원내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이다.산이 좋아 산을 찾아왔지 문화재를 보러 온게 아닌데도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현재 국립공원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는 성인 1인당 1000∼2200원까지 받고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 1600원을 포함하면 최고 3800원까지 부담해야 한다.가족단위로 볼때 최소 1만원이 넘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다. 이같은 비합리적인 일이 시정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현행 문화재관리법이 사찰문화재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공원 입장객은 무조건 공원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함께 내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사찰은 경치좋은 명산(名山)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산이 대부분 국립및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보니 이런 상황이 나타나고 았는 것이다. 공원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통합징수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962년 가야산 (해인사)에서 처음 관람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비롯됐다.벌써 40여년간 이같은 관행이 이어져 온 것이다. 물론 그동안 시비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공원 입장객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정부는 1997년 분리징수를 추진했으나 불교계의 산문(山門)폐쇄등 강력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최근 한 시민단체가 40여년간의 이같은 관행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한번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대해 불교계도 사찰 문화재 관리·보수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해준다면 문화재관람료 폐지에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가장 호기일 성 싶다.국민들의 불만을 없애고 사찰 문화재 관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각계의 지혜를 모을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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