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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보는 오늘의 뉴스] 주한미군 감축 2만 8000명서 동결될 듯

미군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주한미군을 2만8천여명 선에서 유지하길 희망하는 발언을 내놓아 기존 한.미 간 합의된 주한미군 병력감축 계획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만7천500여명이던 주한미군은 2004년 5천명, 2005년 3천명, 2006년 1천명이 각각 줄어 현재 2만8천500명이며 최종 2만5천여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한.미간 합의에 따라 올해 말까지 3천500명이 더 감축될 예정이다.그러나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한국과 미국 쪽 모두 전략적인 상황이 바뀌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관측이다.특히 미측 입장에서는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2012년 4월 17일부로 한국군으로 넘겨줘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 육군의 변환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주한미군사령부의 기능과 부대 위상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수정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지난달 29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오찬 강연에서 "2012년 4월 한국군이 전작권을 미군 측으로부터 이양받은 이후에도 주한미군 2만5천~2만8천명이 계속 한반도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도 공ㆍ사석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병력 규모가 필요하다"며 기존 감축계획의 수정을 희망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벨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한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2만5천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곤란하고 적어도 2만8천500여명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군 측의 이런 속내는 우리 군과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직ㆍ간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미측이 올해 예정된 주한미군 3천500명 감축계획을 아직 우리 군에 설명해주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는 것.군의 한 관계자는 "미측은 육군의 변환 작업과 전작권 이양 등으로 기존 합의된감축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측의 최근 움직임으로 미뤄 주한미군 3천500명이 한반도를 빠져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현 수준(2만8천500명)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8.02.05 23:02

[딱따구리] 그들의 선택과 집중 - 임상훈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경제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투자를 집중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 말은 다소 잔인한 측면을 지닌다. 경제성이 없는 분야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카드사 등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기업활동의 한 축으로 삼고 불량고객을 퇴출하려 노력하기도 했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모금 캠페인이 완료된 가운데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단 세 건에 불과한 기부 실적을 보면 이들이 선택과 집중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든다. 구매력 높은 우수고객을 선택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집중하되 구매력이 없는 고객은 선택의 이면에 놓고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 아닌지 걱정된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은 경제력이 미약한 저소득층에게 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백화점과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공동모금회가 나눔과 기부의 수준을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자체적으로 소년소녀가정의 무료 캠프와 홀로노인의 도시락 배달, 사회복지시설 위문품 전달, 장애인단체와의 연계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봉사와 환원에 힘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벌인다는 이 같은 노력의 진정성과 양의 많고 적음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이들이 이런 활동을 벌인다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간 ‘지역의 현금을 모조리 끌어 모아 수도권으로 보낸다’, ‘대형마트 하나 들어서면 재래시장 점포 수백개가 무너진다’는 등 따가운 눈초리와 실제 이런 효과를 내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눔과 기부의 실천에 나서기를 바랄 뿐이다.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어려운 이웃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선택과 집중하기를 바란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8.02.05 23:02

[열린마당] 설 명절 고향서 마음에 담아갈 것들 - 김병곤

설 명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곳에서 대를 이어 살던 시절, 설은 마을에서 친지들끼리 모여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한 해 동안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기원하는 제일 큰 민족의 명절이었다. 그것이 산업화가 급진전되고 농촌인구가 대도시로 무리를 지어 나간 뒤 변했다. 70년대 이후 고향을 떠난 도시민들이 명절 때 귀향하면서 ‘민족 대이동’이란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났다.이번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을 것이다.벌써부터 고향에 내려와 가족이며 친지와 이웃을 만나게 될 설레임에 들뜬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고운 설빔을 차려입고 자녀와 기차, 버스, 승용차에 오르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푸근한 풍경이다.그립던 혈연들을 만나 정담을 나누고 우애를 다지기 위해 조촐하나마 정성을 담은 선물 보따리를 장만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나, 이들의 먹을 거리를 준비하는 고향의 부모 모두에게 전통명절은 모처럼의 축복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이번 설은 그리 밝은 분위기가 아니다. 우리네 마음도 즐겁고 여유 있는 것이 아니라 왠지 무거운 것 같다.아마도 불경기에 얄팍해진 주머니와 취업난, 그리고 물가불안까지 겹쳐 서민들의 하루하루 생활이 고달픈 탓 일게다.설 대목은 찾아 왔어도 대형 할인매장에서 중저가 상품이 반짝하는 것을 빼고는 대부분의 시장이 썰렁하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도내에서는 2,500여명의 근로자가 상여금은 고사하고, 100억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당장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여기에다 대선이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이해 관계에 따른 정치권의 대립각이 더욱 날카로워지면서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감을 갖게 하는 등 사회상황이 그만큼 불안정하기 때문일 것이다.이처럼 삭막한 분위기속에서 맞는 설 명절이기에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그래도 명절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자기 앞 가름 하며 살기에 바쁜 고단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고향의 넉넉한 품에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도시인들에겐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이 곧 이상향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가족사랑은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가치가 바뀐다 해도 삶의 기본은 혈연이며, 혈연을 웃도는 아름다운 애정은 없다. 형제자매들이 모여 어린시절 추억과 팍팍한 객지생활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 대처에 나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거나 놓치고 산 것들을 되돌아 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고향에서 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이번 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넉넉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내고, 올 한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바란다. 그리고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는 모두 가슴 한편을 고향의 따뜻한 정과 희망으로 가득 채웠으면 한다.올 한해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을 텐데 그럴때 마다 고향에서 담아간 넉넉한 마음의 여유가 힘이 되길 바란다. 올 가을 추석명절에는 좀더 많은 귀성객들이 좀더 밝은 표정으로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을 다시 찾기를 기대해 본다./김병곤(전북도의회 의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05 23:02

[오목대] 세뱃돈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지나 이웃끼리 모여 덕담을 건네며 한해의 기원을 나누는 날이다. 특히 설날은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날이다. 열심히 발품을 팔면 세뱃돈으로 몇달치 용돈 정도는 너끈히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뱃돈을 주어야 할 자녀나 조카가 있는 어른들은 일부러 은행에 찾아가 빳빳한 새 지폐를 미리 준비하는 일도 연중행사의 하나라 할 수 있다.이왕이면 새돈으로 주는 것이 새뱃돈을 받는 청소년들을 기쁘게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뱃돈을 주는 것은 아시아권의 설 풍속이다. 세뱃돈 풍습의 원조격인 중국에서는 아침에 자녀들에게 ‘야쑤이첸(壓歲錢)’이라는 세뱃돈을 붉은색 봉투인 홍파오(紅包 )에 넣어 주면서 “돈 많이 벌으라”는 덕담을 함께 건넨다. 중국인들은 붉은 색을 행운의 색깔로 여겨왔기 때문에 돈을 붉은 색 봉투에 넣어주는 것으로 새해 첫 출발의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에서는 큰 절은 안해도 ‘오도시다마’라고 쓰여진 봉투에 새뱃돈을 넣어 준다. 베트남에서는 빨간 봉투에 새 지폐를 담아주는 ‘리시’라는 관습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세뱃돈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조선 순조때 당시 세시풍속을 빠짐없이 기록해놓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설날 덕담 풍습은 자세히 들어 있지만 세뱃돈에 관한 기록은 없다. 세뱃돈 대신 세배하러온 성년들에게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아이들에게는 떡과 과일을 내어주었다. 그러던 것이 경제성장 이후 세뱃돈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습처럼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우리의 풍습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세뱃돈도 이젠 사이버머니로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 실제 일부 청소년들은 오프라인 돈의 가치 보다 사이버머니인 ‘도토리’의 체감가치를 훨씬 크게 느끼고 있다. 사이버머니를 새뱃돈으로 챙겨 주는 젊은 삼촌들의 인기가 높은 이유이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 세대들로서는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는 얘기다. 나이 들면 세뱃돈 주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는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 세태가 변하는데 옛날만을 생각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해가는 풍습에 적응하려면 최소한 세뱃돈으로 사이버머니를 줄 줄 아는 방법정도는 익혀야 할 때일 성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05 23:02

임실 지사면 7개 사회단체장 합동 이·취임식

농촌지역 주민들이 사회적 활동으로 인한 시간과 경비 지출 등 낭비 방지를 위한 혁신운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주민화합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타 지역 주민들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지난 2일 임실군 지사면에서는 번영회와 농민회·구심회·의용소방대·농악단·체육회·자율방범대 등 7개 사회단체장 합동 이·취임식이 펼쳐졌다.이종태 군수대행 등 관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 격려의 갈채를 보냈다.이날 이·취임식은 잦은 행사로 지역민을 비롯 관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이를 방지키 위해 마련한 것.또 각종 화환과 음식물 등의 낭비로 불필요한 사회적 경비가 지출됨에 따라 이를 축소키 위해 신임 사회단체장들이 행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기선 지사면장은“지역내 사회단체장들이 자발적으로 합동 이·취임식을 모색했다”며“향후 면정 발전에 큰 도움이 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신임 사회단체장 취임자는 다음과 같다.△구심회장:안재호 자율방범대장:최용래 체육회장:최낙호 농민회장:이상근 농악단장:박충열 번영회장:이명기 의용소방대장:조완열

  • 지역일반
  • 박정우
  • 2008.02.04 23:02

[독자투고] 설 연휴 환자 발생때 응급처치법 - 추광열

설 명절 연휴가 되면 상당수의 의료기관 및 약국의 휴무가 예상된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가족 중 누군가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 매우 당황할 수 있고, 병의원이나 약국 등이 대부분 휴무하는 관계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이용하려 할 때 매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 24시간 전화상으로 의사와 응급구조사들의 도움을 받아 당번병의원 및 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생활의 한 지혜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민의 편의를 위하여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전주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응급환자 발생시 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과 이송 중 응급처치 지도, 적정 병원안내 등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 유지를 위한 응급의료정보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의사와 전문상황요원에 의해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 위와 같은 경우 꼭 기억해야 할 곳이다. 또한, 귀향길이나 귀갓길에 응급환자 발생시 119에 구급차를 요청하면 119 상황실에서는 구급차를 출동시킴과 동시에 신고전화를 1339응급의료진에게 연결시켜 구급차가 가는 동안 신고자나 가족에게 생명을 유지하고, 불구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전화상으로 응급처치 지도를 실시한다.우리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의료정보 이용방법은 국번없이 1339번( 휴대폰은 063+1339)을 누르면 의료관련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게 제공 받을 수가 있다./추광열(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실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04 23:02

[딱따구리] 전라감영 복원 대립양상 - 이덕춘

전라감영 복원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감영 복원을 바탕으로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시 구도심에 확실한 전통문화 중심벨트를 만들자는 의견과 전북도청 이전으로 상권이 붕괴된 전주시 중앙동 일대를 살리기 위해서 현대적 관광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도 상당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김완주 지사는 지난달 25일 ‘전주시 전략산업육성 보고회 및 도민과의 대화’에서 전라감영 복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상감영의 사례를 들며 전라감영 복원이 구도심 활성화에 생산적이지 못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예정대로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복원사업비 확보가 최대 과제라는 전제하에 새 정부에 재정적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김 지사의 견해를 박제화된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경계하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찬반양론에서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사업을 전개하더라도 그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전라감영을 복원하면 문화적 가치와 한옥이 맞물려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논리와 현대적 관광인프라가 만들어지면 전주시 구도심 상권이 부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지역 경제활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끊임없는 화두다. 전라감영 복원사업도 이런 화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전주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본격화한 전라감영 복원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전라감영 복원에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8.02.04 23:02

[오목대] 과음(過飮)문화

요즈음 대학당국들이 대학생들의 술 과음을 방지하도록 하는 켐페인을 벌리고 있다는 경각성 보도가 있다.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학교 시설물들을 파괴하는 빈도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에 대해 대학당국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지성의 광장이어야할 대학 켐퍼스가 자동차 사고 학생들간의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다른 O E C D 국가중에서 술 소비량이 많은 나라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너무도 잘알려진 사실이다. 보건 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15세 이상 한국의 보통사람들은 일년에 9.2리터의 알코올을 마신다고 한다. 평균 한달에 약 0.8리터의 순수한 알코올만을 마시는 셈이다.20세가 넘는 보통의 한국사람은 일년에 평균 72병, 맥주는 108병을 마신다고 하는데 이수치는 술을 먹지 않는 비음주가 까지도 포함한 계산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음주가에게만 적용하면 훨씬 많은 수치가 나올 것이다. 대학생의 경우는 대학 입학 첫해에 신입생 환영회 등등의 모임을 통해 많은 술을 먹는데 이것은 결국 학교 창문이나 문을 파괴하는 등의 나쁜 주태로 연결되고 심지어 자기들끼리 싸우고 하여 상처까지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른들이나 부모들은 방관하고 있다. 아마도 대학교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살어왔다는 것 에대한 이해심이 발동이 됐을 것이다. 대학 입학이 고등학교의 고삐를 풀어주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젊었을때 잘못된 술버릇은 나이가 먹어가면서장년 노년까지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서 좋은 매너를 갖는것은 술을 배울때 부터이다. 매일 음주운전으로 약 1100명이 길위에서 객사를 한다.하루 평균 3명이 음주운전으로 죽는 것이다. 아무 잘못도 없이 다른사람의 음주운행으로 억울한 죽음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과음은 우리수명을 약 10% 단축시키다는 통계도 있다. 술잔을 상대방에게 권하는 우리 음주풍습도 과음을 조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연초(年初)에 술에대한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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