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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국회 찾아 국가예산 확보 나서

28일 국회를 찾은 우범기 전주시장이 야당 지도부와 신임 상임위원장, 여당 예결위원 등을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정부 각 부처에 제출된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시 주요 사업들을 내년도 국가 예산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이날 국회를 찾았다. 기재부는 심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 후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 시장은 이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경기 수원정)와 홍익표 문체위원장, 이용호 문체위 간사, 김교흥 행전안전위원장, 김철민 교육위원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를 만나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주고도 지정 △후백제 역사문화의 연구·조사·보존·정비·활용을 위한 거점공간이 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호남권 대표거점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주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 △지역간 문화 격차 및 정보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건립’ 등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날까지 전북도, 지역정치권 등과 힘을 모아 기재부 설득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전주의 대변혁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8 15:55

전주에 생활체육·레저 즐기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탄력'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옮겨 짓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를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27일 오전 전주 월드컵보조경기장 부지에서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착공식'을 열고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도내 정치·언론·체육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건립사업 추진 경과와 공사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삽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5년 11월까지 국비 180억 원 등 총사업비 1421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전주종합경기장의 노후화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옮겨 짓는 것이 골자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82석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야구장의 경우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조성된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선결 조건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인 만큼 기존 종합경기장 부지를 대규모 컨벤션, 호텔, 쇼핑시설 등을 두루 갖춘 마이스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또,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기존 국제 규모의 축구장에 이어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신축되는 실내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KCC이지스농구단의 경기를 비롯해 다양한 실내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전주월드컵광장에는 오는 2025년에 개최 예정인 드론축구 월드컵의 개최 장소이자, 지역 드론산업 발전의 거점공간이 될 ‘전주 드론스포츠복합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FC모터스의 홈경기가 일년 내내 펼쳐지는 무대인 만큼 시민들이 수준 높은 스포츠를 즐기고 생활체육과 레저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전주가 ‘강한 경제’를 실현하고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존 야구장이 철거됐고, 새로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창조를 위한 전주의 대변혁이 시작됐다”며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축구장,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스포츠복합센터 등을 두루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7 17:12

탄소중립 동참한 전주시 1만2000세대, 인센티브 받는다

전주시는 2022년 하반기분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인센티브 지급대상을 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 1만2000여 세대에 2억100만 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으로, 가정과 상업, 단지(아파트,학교) 등에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기준사용량(최근 2년) 대비 5% 이상 감축할 경우 가입 세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전주지역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제도 참여자가 지난해 1년 간 에너지 절감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8659톤CO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194만여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같다.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현금 또는 그린카드, 기부(현금) 등으로 지급되며, 개인의 경우 연간 최대 10만 원, 상업시설은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시는 연중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세대는 온라인(www.cpoint.or.kr)을 통해 가입하거나, 동 주민센터 또는 시청 기후변화대응과를 방문해 참여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은혜 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면서 경제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기부유형의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선택하면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제도”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6.27 16:17

전주독서대전서 체험 부스 운영할 단체 15곳 모집

올 가을, 전주독서대전에서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독서 체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시는 오는 내달 9일까지 ‘2023 전주독서대전’에서 시민과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독서 체험 부스를 운영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모집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동아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공방 등 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단체 15곳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활동비 30만을 일괄 지급하고, 프로그램 진행 시 필요한 재료비를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모집 기한 내에 전주독서대전 누리집(www.jjbook.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누리집에 업로드하면 된다. 시는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최종 선정 결과를 오는 7월 14일 전주독서대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시민들이 전주독서대전에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면서 “전국 여러 운영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오직 전주독서대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화(063-230-1843)로 하면 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6 16:45

"민원서비스 질 지켜라" 전주시 민원공무원 8월부터 카메라 달고 일한다

전주시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오는 8월부터 몸에 카메라를 달고 근무한다. 폭언·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함으로써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웨어러블 카메라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됐고, 올해 4월 민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휴대용 보호장비 지급 및 운용이 의무화됐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옷 또는 목 등 신체에 부착해 영상과 음성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시는 시청과 양 구청을 비롯해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민원 처리 직원에게 보급하기 위해 시비 2280만원을 들여 장비 38대를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점차적으로 보급 대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각종 위법행위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지만, 반복 민원시 해당 부서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해져 민원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민원 처리 직원과 대면시 경각심을 줌으로써 위법행위 발생 자체를 예방하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웨어러블 카메라를 부착한 직원이 사전에 녹화중이라는 사실을 민원인에게 고지하면 폭언(욕설·협박·성희롱)과 폭행, 기물파손 등 위법행위에 대한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위법행위 발생으로 형사입건될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무원이 웨어러블 카메라를 사용해 민원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촬영하는 일이 초상권과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개인정보보호법과 상충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보호장비 사용에 앞서 오는 7월부터 관련 주의사항을 숙지하도록 충분히 교육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 처리 공무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되면 자연스럽게 행정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민원 처리 담당자와 민원서비스의 질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6 16:41

고물가 시대 따뜻한 이웃 사랑방 된 '착한가격업소'

"점심 아직이면 국수 들고 가요. 다들 옆 집처럼 편하게 왔다가요." 점심 때가 가까워오면 이 가게는 분주해진다. 이곳은 전주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 동네미용실이다.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고 아파트도 많이 모여 있는 이 미용실에서는 매일 제법 구수하게 밥짓는 냄새가 난다. 효자동에서 각시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미선 씨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늘 아침 8시에 가게 문을 연다. 그 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김씨는 30년을 올곧게, 고객들이 오히려 걱정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컷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매일 이곳을 찾는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 넉넉한 식사를 손수 준비하고 있어 '밥 주는 미용실'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김 씨는 "손님들이 머리를 예쁘게 하고 웃으며 가는 게 좋아서 처음엔 커트해주고 2000원을 받다가 주변에서 너무 걱정하셔서 조금 올린 상태"라며 "그렇게 한 30년 되니 손님들이 미용실 사정을 더 잘 알아서 청소나 식사준비도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이제 동네 주민들에게 이 미용실은 없어서는 안될 '사랑방'이 됐다. 손님들은 시시때때로 이곳에 모여 함께 식사하거나 주전부리를 나눠 먹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주요 고객인데, 서로가 말동무가 돼 소통을 잇고 사회 단절을 예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인 이곳은 전주시가 지정한 '착한가격 업소'중 한 곳으로, 전주에서는 올해 4월 기준 39곳의 착한 가격업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한식, 중식, 양식, 분식, 제빵 등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외식업종을 비롯해 세탁업, 미용업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 등 다양하다. 업종별로는 한식집 22곳, 중식집 3곳, 양식집 1곳, 분식집 4곳, 빵집 1곳, 세탁소2곳, 미용실 6곳 등이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우수업소' 5곳을 선정했는데, 전주시 평화동 박순란씨(64)의 미용실이 고물가 시대 서민경제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되는 등 '지방물가 안정 관리 유공'으로 선정돼 전북에서 유일하게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씨는 성인 커트 8000원·학생 커트 6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또 서신동의 '전원갈비'에서는 우렁쌈밥을 7000원에 판매하는가 하면, 삼천동 막걸리 골목 인근에는 짜장면 한그릇에 4000원인 '1500짜장집'이 있다. 송천동 한 아파트 상가의 '하얀세탁나라'는 양복 한 벌을 세탁해주는데 6000원 만 받고 옷을 맡긴 이의 기분까지 깨끗하게 해준다. 이 착한 가게들의 행보는 갈수록 살기 팍팍해지고 바가지 상흔과 무단취식이 빈번해지는 고물가 시대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바로 한평생 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졌고, '착한가격 업소'로서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소통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몇몇 업소들은 무료 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시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비롯해 신규 업소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해 주시는 착한가격 업소 사장님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신규 업소 및 인센티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착한 가게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는 '전주시청 > 분야별정보 > 경제/일자리 > 지역경제 > 착한가격 모범업소'(https://naver.me/5w5TADq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5 15:42

우범기 전주시장, 김두관 국회의원에 광역교통망 확충 지원 건의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를 찾은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국토교통위원회)에게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김 의원과 만나 환상형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위한 ‘우아~신리 간 자동차 전용도로 신설’(4.3㎞, 사업비 1976억 원)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새만금 지역 간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새만금~전북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지방도 702호선의 국도 승격’(38.2㎞, 사업비 4000억 원)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전주 외곽순환도로의 경우 전체 51.7㎞ 중 완주 신리~전주 용정까지 전주 서남권 외곽순환도로 26.3㎞ 구간과 전주 용정~완주 용진 사이 국도대체우회도로 11.2㎞ 등 37.5㎞ 구간은 현재 자동차전용도로가 개설돼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오는 2026년 완공되면 9.9㎞ 구간이 더 늘어나 47.4㎞가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된다. 이에 시는 전주 우아~완주 신리까지 나머지 3.7㎞ 구간도 기존 국도 17호선 대신 4.3㎞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로 별도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김제시 진봉면(심포항)에서 전주시 덕진구 장동(혁신도시)까지 38.2㎞ 구간의 기존 지방도 702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새만금과 김제, 전주 등 새만금 지역 간 동서로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우 시장과의 면담 후 외곽순환도로 건설 현장을 찾아 시 관계자로부터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에 대해 들었다. 우 시장은 “광역도시 성장의 열쇠가 될 전주시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이 국가계획으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6.25 10:25

전주시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안, 예결위서 또 다시 '좌절'

해묵은 현안으로 떠오른 '전주시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안이 또 한번 전주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고 이미 구매한 업체는 경영난을 호소하는 등 행정소송 가능성도 있어 의회도 사업 지연 등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2일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한 결과, 시가 올린 전기버스 보조금 시 부담금 6억57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날 예결위는 2시간 넘게 의원들 간 찬반 토론을 가졌고 무기명 투표까지 진행해 예산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 집행안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예결위에서 제동이 걸리게 된 셈이다.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예결위에서 부결되는 사례가 2년째 반복된 셈인데, 지자체를 믿고 전기버스 구매사업을 앞서 추진한 업체가 감당해야 할 금전적인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 4월 성명을 내고 "전주시 요청으로 전기버스 20대를 계약했지만 지원 예산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수개월 째 평택항 세관에 멈춰있다"며 "매일 90만원에 달하는 보관료를 물고 있으며, 계속해서 업체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확보된 국비와 도비도 시비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집행하지 못하고 명시이월된 상태다. 정부 정책과 행정의 신뢰성 흠결에도 영향을 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의회 내부에서는 지자체의 전기버스 구입에 중국산 버스를 도입한다는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국산 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말인데, 업체는 국내에서는 시외버스용 전기차량을 생산하지 않아 중국산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국·도비가 이미 교부된 사업이므로 전기버스 보급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어 수소버스로 변경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회는 연말 결산 추경이나 2차 추경 등이 남아있지만, 이번 예결위를 통과하지 못한 데 따른 사업 지연 등 각종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고 다시 예산안을 올린다고 해도 통과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2 18:29

전주를 빛낸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시상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성실하게 봉사해 온 전주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최찬욱 전주시민대상 수상자회 회장을 비롯해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회 전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시민대상 수상자 8명과 모범시민상 수상자 5명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시민 13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는 △효행 황오숙(54) △교육학술 오용기(73) △문화예술 김완순(7) △산업·기술 임동욱(56) △사회봉사 윤국춘 님(55) △체육 박종윤(73) △환경 김방섭(80) △복지 전석진(65) 이다. 모범시민상 수상자는 △박종화(66) △범용임(71) △안혜숙(46) △이진호(51) △최명화(50) 이다. 최락기 시 기획조정국장은 “‘제65회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과 함께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주시민대상은 우리 지역 여러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오신 분들에게 주어지는 상이자 전주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런 상으로, 수상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는 ‘전주시민대상 수상자 예우에 관한 규정’에 의해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되는 등 수상자로서 예우를 받게 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2 18:08

전주시 1인 가구 매년 증가⋯위험군 2000세대

전주의 고립 시 위험이 있는 1인가구 수가 매년 늘면서 전국평균보다 많고 65세 미만 저소득 1인가구가 780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저소득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전담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22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의 1인가구 수는 지난 2017년 7만3738세대에서 지난 2021년 9만9476세대로 2만세대 이상 늘어났다. 이는 2021년 기준 전체가구수 대비 35.3%로, 전국평균 33.4%보다 2%가까이 높은 수다. 또한 시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동안 65세미만 저소득(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1인가구는 7719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 1인가구 실태조사는 시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사회적 고립위험 의심가구 2062세대, 고위험군은 814세대, 중위험군 541세대, 저위험군 707세대 등이었다. 이에 시는 우선 이 2000여 사회적고립 위험가구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각 동별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매칭하는 등 주 2회 이상의 주기적 안부를 확인한다. 또 중위험군과 저위험군에 대해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동협의체 등 자생단체와 연계해 월1~2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는 등 ‘혼자사는 저소득가구 방문보호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고 과거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됨에 따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의 예방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했으며, 65세 미만 고독사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선정돼 현재 65세 미만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독사 초기대응 매뉴얼을 만든 전문강사 등을 초청해 2차례에 걸쳐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고립가구에 대해 민관이 협력해 보호하는 유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월 민관합동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 간담회도 열고 있다. 김종택 시 복지환경국장은 “사회적으로 고립가구는 늘어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가구가 많아 현장에서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대면이 익숙한 사회에 행정도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할 때이며, 적극적인 직무역량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고립가구가 적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6.22 17:55

전주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 '맞손'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데 전주시가 앞장서고 있다. 시는 21일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민들레홀에서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박성숙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장을 비롯해 19개 기업체 대표와 인사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여성친화 일촌기업’은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체로, 여성친화적 일터를 조성하고 취업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위탁기관인 전주시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여성새일인턴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여성 근로자를 위해 전주시가 지원하는 휴게실 등 여성 편의 시설 환경개선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친화적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여성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기업의 핵심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모성보호와 정시 퇴근 등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제도 도입 및 실시 △채용·승진·임금 등에서 차별 해소를 통한 양성평등 실현 등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240여 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김종택 시 복지환경국장은 “협약식에 참여한 모든 업체에서 여성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 달라”면서 “전주시도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사회적 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해 구직 여성 및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1 17:50

텃밭서 농산물 키워 기쁨 나눈 ‘청년 도시농부들’

전주의 청년 도시농부들이 올 봄부터 한 학기 동안 땀 흘려 기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성, 이하 센터)와 전북대학교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 학생들은 21일 텃밭 수확물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끝으로 '청년 도시농부'로서 지난 3월부터 이어온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학생들과 함께 지난 3월부터 동반 식물을 활용한 생태텃밭을 조성하고, ‘건강한 마음을 키우는 청년 도시농부’를 주제로 4개월간 도시농업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생태텃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텃밭 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전주지역 시니어들도 새내기 도시농부들과 만나 도심형 텃밭 농작물 관리를 도왔다. 센터와 전주시니어클럽의 도시농업 컨설턴트사업단이 협업해 양성한 시니어 텃밭관리사들은 대학생인 청년 도시농부들이 텃밭을 관리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대신 텃밭을 가꾸는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청년 도시농부들은 스스로 일군 도시텃밭에서 깻잎, 상추, 고추, 감자, 오이, 애호박 등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했다. 또 직접 기른 농산물을 재료로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깻잎 모히또, 감자전, 호박전 등 음식을 만들어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청년 도시농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가영(전북대 원예학과 2년) 씨는 “지금까지는 '도시농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만 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한 학기 동안 직접 농사도 지어보고 도시농업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도시농업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배운 점들이 많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청년세대의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과 귀농·귀촌 활성화 등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더욱 확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1 17:35

'노른자위' 전주시 공유지 3년 가까이 방치⋯매각·활용 모색 필요

소위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전주시 신시가지 인근의 600평에 달하는 시 공유지와 건물이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 시가만 3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시는 두 차례 공매절차만 거쳤을 뿐 추가 매각이나 시 사업이용 등 이렇다할 활용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 전주푸드매장 및 물품보관소 였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50-6번지 토지와 조립식 건물이 3년이 다 되도록 비어 있다. 연면적은 토지 1900㎡와 건물 510㎡를 포함, 모두 2410㎡가 넘는다. 이 곳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완주로컬푸드가 시로부터 임대해 매장으로 사용하다 2016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전주푸드 매장 및 물품보관소로 사용됐다. 시는 2021년 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와 건물에 대해 온비드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같은 해 5월 1일 30억3800여 만원에 낙찰받은 낙찰자가 매매계약대금을 미납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시는 전체 내부 부서별로 해당 공유재산 활용 수요조사를 실시했지만 이 부지와 건물을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부서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심지어 시는 올해 4월까지 세 차례나 부서 수요조사를 거쳤지만, 이렇다할 사업 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에 매각하려해도 높은 매각가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021년 첫 입찰 당시 부지만 평당 600만원에 달해 총 30억원이 넘었고 현재는 부지가격이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완주로컬푸드매장에서 전주푸드매장으로 바뀌었다가 돌연 문을 닫으면서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밤이 되면 해당 부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며 "인근의 완주로컬푸드 매장은 성업중인데, 전주와 완주의 로컬푸드 상황이 대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조립식 건물 해체 및 주변 정비 등 시의 해당 부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부지와 건물에 대한 마땅한 매각이나 활용 계획이 없는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6.21 16:52

전주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 11명 선정

전주시가 평소 안전한 운전 습관과 승객에 대한 친절한 응대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여온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1일 ‘2023년 상반기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로 선정된 버스 운전사 1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023년 상반기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는 △김호병·송기완(성진여객) △장인태(시민여객) △최치운·최명희·곽승기(전일여객) △송경은·이금구(제일여객) △김영덕·김희성·박래근(호남고속) 등 11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까지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 활동과 제보 내용을 토대로 친절·안전기사 선정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현장 검증을 거쳐 친절·안전기사를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사들에게는 친절·안전기사 명찰·엠블럼 패치와 함께 각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표창일로부터 5년간 전주시 운영 공영주차장 이용료의 50%를 감면해주고, 연말에 진행되는 2023년 친절·안전기사 왕중왕에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내버스 기사 233명을 친절·안전기사로 선정한 바 있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 선정은 타의 모범이 되는 버스 운전원에 대해 자부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가 정착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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