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중재의료기기’ 공략하는 전주시, 장기적 차원 후속 작업 필수
전주시가 전북대학교, 국내 중재의료기기 관련 7개 대표 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제품화·사업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전주시의 노력은 앞서 윤석열 정부가 공헌한 바이오산업 강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관련 산업 기반 마련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는 3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송철규 전북대학교 연구부총장, 권덕철 전북대 석좌교수(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찬희 전북대 교수, 7개 중재의료기기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재의료기기는 카테터와 스텐트 등 환자를 수술할 때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인체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며 병변을 진단·치료하는 중재의료기술에 사용하는 기기이다. 협약에는 동국생명과학(주), ㈜시브이바이오, ㈜시지바이오, ㈜오에스와이메드, ㈜S&G바이오텍, ㈜제가텍, ㈜티디엠 등 7개로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에 소재한 중재의료기기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협약에 참여한 산·학·관 대표들은 △중재의료기기 및 바이오분야 공동연구개발 및 제품화·사업화 △기업 활용 공간 및 시설 지원 협력 △기업 본사 또는 연구소 등의 전주시 이전 △중재의료기기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시와 전북대는 지난해 중재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지원을 하는 국내 유일의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6년까지 연구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에 대해 임상시험 전 실증화를 진행하는 실증센터도 구축되면, 혁신중재의료기기 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시는 이러한 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북대, 국내 대표 중재의료기기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전주를 차세대 혁신중재의료기기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정부도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만큼 전주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8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뒤따라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서 선도해 나가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제는 전주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가 열악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및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우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대학교, 중재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 등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주가 바이오산업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활용해 강한 경제 전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