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에 깃든 삶·이야기 담아내다
정읍시립박물관과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소장 함한희)가 마련한 기획특별전 동진강, 천년의 물길에 깃든 삶과 이야기가 오는22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정읍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동진강을 컨텐츠로 한 기획특별전에는 동진강의 역사와 문화의 깊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린다..시 도서문화사업소(소장 송문석)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정읍을 비롯하여 전북 서남부 지역을 관류하는 동진강에 깃든 역사와 문화,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보여줌으로써 동진강을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전시는 동진강에 깃든 역사, 문화, 자연, 그리고 현대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총 8부로 구성됐다.특히 200여 점의 자료와 25편에 이르는 구술인터뷰 영상도 전시하고, 기존에 널리 알려진 문화유산이나 인물보다는 농민과 여성, 이주민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은 점이 돋보인다.1부는 동진강 풍경, 2부 물을 다스리다, 3부 문화와 문물의 교류, 4부 쌀, 농토, 농민, 5부 동진강의 생태와 어민들, 6부 동진강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다, 7부 동진강 문화를 살찌우다, 8부 동진강을 탐사하고 연출하다로 구성돼 있다.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50분 정읍시립박물관 문화체험실에서 열리며 학술대회 개회식은 오후 1시30분 정읍중앙도서관 1층 소강당에서 진행된다.학술대회는 백제멸망 이후 동진강 유역의 역사성, 동진강의 지명유래, 동진강과 쌀, 동진강 사람들의 노래, 동진강 활용방안 등 5개 주제발표를 선정하여 동진강을 재조명한다.이외에도 차별화된 전시를 위해 박물관 부지에 신동진 품종의 벼를 손모 심기로 논을 조성했고, 정읍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산외면 목욕리 내목마을 솟대세우기를 박물관 광장에 옛날 방식대로 주민들이 직접 재현했으며, 입암저수지 옆 신월마을 용줄을 로비에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