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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작가 최명희의 장문 편지 발견

사과 냄새가 시고 향기롭게 그러나 서글프게 섞여 있는 시월의 햇발을 받고 앉아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여러가지가 고맙기만 합니다. <혼불>의 저자인 고 최명희 작가가 화가 김병종 교수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길이 1m 30㎝(폭 20㎝)에 이르는 이 편지는 마치 조선시대 규방 문학의 한 편린을 본 듯 한지에 또박또박 단아한 글씨를 세로형으로 썼다. 최 작가가 문단에 데뷔하던 39년 전 1980년 10월 10일에 화가에게 쓴 이 글에는 자신의 근황과 화가에 대한 일상적 안부뿐 아니라 단호하고 절절한 작가 정신의 결기까지 담겨져 있어 문학적 사료로서도 그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문장은 마치 혼불의 한 장(章)을 펼친 듯 소설적 분위기와 흡사하며, 오래된 서간뭉치들 속에서 작고시인 김영태와 섬진강 시인인 김용택, 동양사학자 민두기 선생,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 등의 편지들과 함께 발견됐다. 김 교수는 최명희 작가를 지난 1980년 1월 중앙일보에 신춘문예의 시상식장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 해 신춘문예에 최 작가는 쓰러지는 빛을 주제로 단편소설 당선자였고, 김 교수는 지붕 위에 오르기라는 작품으로 희곡 분야 당선자였다. 김 교수는 당시 그림보다는 거의 연극에 빠져 보낸 시절이었다고 술회했다. 김 교수가 남원이 고향인 것을 안 최 작가가 남원의 사매면이 외가이며 여고생 때 방학이면 그 외가에 가서 글을 쓰곤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 김 교수보다 6년 연상인 최 작가는 고향의 문단 선배로서의 종종 안부와 함께 집필의 정황까지도 소상히 전해주곤 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최 선생님은 너무도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육체적 삶의 연한과는 관계없이 문학적 삶은 생생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문학관 안의 콘텐츠들을 한 번씩 정비하고 이번과 같은 발굴 자료들을 바꿔가며 전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의견이지만 문학관 안의 남원지방의 민속자료들은 장차 민속박물관에 이관하여 별실로 혼불민속자료관으로 독립시키고 현재의 문학 자료들과는 분리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김 교수가 이번에 발굴한 장문의 편지글은 곧 남원의 혼불문학관에 기증하게 된다.

  • 남원
  • 신기철
  • 2018.10.03 15:36

남원시 “맑은 물 확보”…상하수도 행정 ‘잰걸음’

맑은 물을 제공하기 위한 남원시 상하수도 행정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일 남원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2일 현재 진행중인 강우시 하수관리 시범사업(국비 490억, 시비 210억)을 10월 중 착공 예정이다.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개지구(월산호곡용전지구) 역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또 지속적인 하수도시설 확충을 위해 2018년 신규사업으로 남원(3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국비 190억, 시비 82억) 및 사매면 서도지구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국비 24억, 시비 10)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신규사업을 마무리 짓는 다는 계획이다. 강인식 환경사업소장은 하수관로 확충 및 공공하수처리장 관리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수도와 더불어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공공시설이라며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및 노후시설물의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추진 될 강우시 하수관리 시범사업 중 남원(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구도심 일원 공사로 인한 교통 체증 및 통행 불편이 없도록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드린다며 시민들 개개인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다소 불편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이강모
  • 2018.10.02 16:12

남원농기센터, 귀농귀촌 농업인 영농교육 실시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는 2일 남원으로 귀농귀촌한 농업인에게 영농경험 및 지역민들과의 소통 부족 등으로 인한 조기적응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실습 및 사례중심형 영농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크게 농기계 이론 및 실습, 채소분야, 과수특작, 밭작물수도작에 관한 재배기술교육과 현지농가의 사례발표, 농업인이 알아야 할 법률과 지역민들과의 소통 및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중점으로 구성됐다. 또한 강의중심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지역 영농현장을 방문해 보고, 듣고, 실습하며, 경험담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편성해 단순이론에만 그치는 교육에 비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신청은 귀농귀촌인(201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 남원시 전입자) 및 은퇴로 인한 신규농업자 중에서 이백면에 소재한 농업기술센터 또는 각 읍면 농민상담소에 신청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 참여한 귀농인들이 영농에 대한 자신감과 도전하고자 하는 작목에 대해 스스로 탐색하고 선택하여 소득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지역의 귀농귀촌인들에게 관심을 쏟아 소득이 보장되고 하나 되는 지역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이강모
  • 2018.10.02 16:12

이환주 남원시장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들기 적극”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기 전에 그럴 수 있는 환경, 아이와 산모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면 출산율은 자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1일 10월 남원사랑 화합의 날 인사말을 통해 서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 워라밸 남원시청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행정의 성패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진단하고 단순히 주민과의 환담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주민의 협조와 긍정적인 참여를 유도해 행정과 주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도 내실있는 시정 설계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한정된 예산을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사업별 완급조절과 경중을 가려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소한 억제해야 한다며 그러나 신규시책들은 의지를 갖고 꼭 실행에 옮겨 필요한 것은 만들어주고 어려움은 해결하는 생활행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남원사랑 화합의 날 행사에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기획실), 친절 우수영상(노암동), 재활용품 분리배출(환경과) 등 홍보와 다짐 결의대회, 2018년 전국 성인문해교육시화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 시장은 친절의 습관화는 대민행정의 만족도를 높이고, 분리배출의 습관화는 더 청결한 남원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이강모
  • 2018.10.01 15:18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일본시장 공략 본격화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이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여행상품 마케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최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Tourism EXPO Japan 2018, 이하 박람회)에 참가하여 지리산권의 관광매력을 홍보했다. 7월부터 이루어진 온라인 사전매칭을 통해 상담 성사된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와의 B2B 세일즈콜 및 부스 내방객들에게 지리산권의 매력을 어필하며 국내지방관광의 제일 큰 시장인 일본 관광업계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조합은 이번 박람회에서 최근의 관광트랜드에 맞춰 체험중심 볼거리, 먹거리, 이벤트 등을 7개 시군의 관광지를 연계하여 코스로 엮어 당일 및 1박2일 옵션투어와 시기별, 테마별 여행지를 중점적으로 현지 여행사들에게 어필했다. B2B상담회에서는 JTB, 니폰 로쿄, HIS트래블프라자 등을 비롯한 15개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긴밀한 상담회 자리를 통해 지리산권의 다양한 매력을 설명하고 내년 여행상품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주고받았다. 특히 조합은 지난해 B2B 세일즈콜에 적극 반응한 여행사와의 사전현지답사 등 사후관리를 통해 올해 5월과 11월에 실제 상품개발이 이루어지고 모객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앞으로의 상품화 노력에 좀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설립된 이래 11년 동안 꾸준히 영호남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하여 지리산권 연계관광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합은 지리산권의 3개 도, 7개 시군이 함께 뭉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30 14:38

남원·임실·순창 재활용쓰레기 함께 처리한다

남원임실순창군에서 배출한 재활용쓰레기가 함께 처리된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기계분야)이 10월 초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남원시와 임실군, 순창군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자동으로 선별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 2017년 8월 대산면에 총 사업비 36억여원(국비 9억, 시군비 21억, 도 6억)을 들여 착공한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계화 선별시설이 가동되면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재활용품 선별작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은 남원시 대산매립장 내 연면적 1411㎡에 투입호퍼, 발리스틱선별기, 자력선별기, 광학선별기, 감용기 등의 장비가 시설돼 하루 12톤을 처리할 수 있다.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은 남원시와 임실군, 순창군 인접 시군이 설치하고 쓰레기 반입량, 반입비율에 따라 시설운영비를 부담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기계화 작업을 통해 효율적인 분리작업 수행, 재활용률 향상, 에너지 회수율 제고 등 친환경도시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용품 기계화선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철저한 분리수거가 요구된다. 시는 이를 위해 분리배출 전단지 제작 배부, 분리배출 방법 교육(직원 및 여성단체 등), 캠페인, 다목적 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LED, 시정소식지, 통리장회의 자료 등을 활용하여 시민들에 분리배출에 대한 의식 고취 및 올바른 배출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분리배출의 핵심인 4가지 원칙(비움, 헹굼, 분리, 섞지 않음)을 잘지켜 재활용품 수거 반입량을 줄여 광역재활용 기계화선별시설 분담금이 낮게 반영되도록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남원
  • 이강모
  • 2018.09.30 14:38

남원 용성고, 전국 영농학생전진대회서 금2·동3 쾌거

남원용성고등학교(교장 이효원)는 27일 전남 강진 및 순천에서 열린 제47년차 전국FFK(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전북 최고 성적인 금상 2명, 동상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FFK전진대회는 농업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올해에는 20개분야 1000명이 참여했다. 조경설계분야 전국 1등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임요원(식물자원과 1년)학생은 처음 특성화고 진학하는 것을 망설였는데 지금은 무척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배들 중에는 공무원이나 한뉴질랜드 FTA연수생으로 해외연수를 가신 분도 있다. 나도 열심히 해서 당당한 사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원 교장은 내년에는 전교생들에게 중장비(지게차, 굴삭기 등)관련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하게 하고, 기숙사 신축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활동으로 공무원, 공공기관, 중견기업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남원용성고등학교는 자유학기제 지원 및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목공체험교실, 압화체험교실, 로봇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 꿈틀꿈틀 용꿈 대박 프로젝트 브랜드명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27 15:10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전통혼례 신청자 모집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조점현)는 27일 지리산국립공원 제1호 명품마을인 와운마을에 있는 지리산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에서 개최될 전통혼례식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리산사무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천년송 전통혼례식은 뱀사골 단풍시기에 맞춰 오는 11월 4일에 시행될 예정이며, 전통혼례에 맞게 남원향교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자에게는 혼례장소, 예복, 상차림 등 전통혼례 진행 물품 및 전문 인력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무료로 제공되며, 하객 중식비도 일부 지원된다. 무료 전통혼례 신청 대상자는 남원 거주민 본인 및 자녀에 한정되며, 실제로 결혼은 했으나 경제적 형편 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부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우 우선 선발대상이 된다. 무료 전통혼례 신청 마감 기한은 오는 10월 14일까지며, 신청자가 없을 경우전통 혼례식 예정일에 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 전통혼례식 및 체험 프로그램 예약 신청은 사무소(063-630-8932)로 하면 된다. 강호남 자원보전과장은 아름다운 단풍철, 와운명품마을 천년송에서의 혼례식은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자 하는 국립공원과 와운명품마을의 의지가 담긴 행사로 지역주민 및 탐방객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27 15:10

남원시, 청사 시장실·실과 출입문 투명유리창으로 전면 교체

남원시청 청사 건물의 출입구가 밖에서 안을 바라볼 수 있는 투명 유리문으로 전면 교체됐다. 남원시는 27일 시장실을 비롯해 본청 실과의 목재출입문을 사무실을 밖에서 볼 수 있는 투명유리문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간 목재출입문은 청사를 방문한 인허가 관계자나 각종 방문 민원인이 밖에서 사무실을 볼 수 없어 단절감과 거리감, 폐쇄감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투명유리문 교체는 남원시가 친절청렴소통행정을 실천하는 의지 표명으로, 시청 사무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유리문교체는 지난 9월민원상황별 응대 매뉴얼자체제작에 이어,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 만들기의 일환이다. 남원시의 친절행정은 가시적인 성과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실시한 전화 친절도 조사결과 평균 91.2점으로 전년대비 9.7점이 상승했다. 이환주 시장은 친절은 민선7기 시정운영의 핵심 가치로, 투명유리문 교체는 탈권위적이고 밝은 청사 분위기를 위하여 의견을 모아 추진했다며친절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전북일보
  • 2018.09.27 15:10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서 420명 전사 확인

임진정유재란 때 일본 수군의 장수로 출전했던 시마즈 요시히로가 임진유년 왜란에 전몰한 적군과 아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일본 고야산에 세운 고려진적미방전사자공양비에 남원성 전투에서 420명을 죽였다는 기록이 나왔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이 지난 20일 남원향토대학 7번째 강사로 초빙한 순천향대학교 박현규 교수는 정유재란 421주년을 맞아 일본 고야산에 남원성 전투에서 당시 북문을 담당했던 왜군 시마즈 요시히로와 그의 아들 타다츠네가 정유재란이 끝나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 1599년(선조 32) 6월에 적군과 아군의 전사자들을 위로하는 공양비를 세웠는데 비에는 이같은 기록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고려진적미방전사자공양비라는 비명과 함께 좌우로 비를 세운 내용을 기록됐는데 내용을 보면 경장 2년(1597) 8월 15일에 전라도 남원에서 대명 군사 수천 명을 토포하는 가운데 자신이 420명을 죽였다. 동년 10월 그믐에 경상도 사천에서 대명인 8만여 명을 공격해 죽였다. 고려국 진지에서 싸우다 죽은 적과 아군의 군사들이 모두 불도에 들어가기를 바란다. 위 전장에서 아군 사졸이 화살, 칼, 몽둥이에 죽은 자가 3000여 명이고, 바다와 육지에서 횡사하거나 병사한 무리가 모두 기술하기가 어렵다고 적시돼 있다. 또 시마즈 요시히로의 가신 마스모토아베가 남원성 전투를 기술한 도진가고려군비록에 남원성을 함락하는 과정에서 살육장면을 기술했는데 이는 8월 15일 밤, 화살과 조총을 쏘아대며 창과 장도로 성문을 돌격할 때 갑자기 성이 점령되자 적 500 명이 도망쳤다. 살마군사가 달려가 420여 명을 죽였고, 적 1명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병고 대장이 조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써 있다. 특히 이번 발표한 내용에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조명군의 숫자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조선물어 등 고문서 자료에 나타난 것을 보면 남문에서 1001명, 서문 1034명, 동문 740명, 북문 951명 등 3735명이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규 교수는 이 비는 정유재란 때 죽은 적과 아군 전사자의 영혼을 공양하기 위하여 세웠는데 공양 대상자를 크게 3부류로 나누어 첫째는 1597년 8월 15일 남원성 전투에서 살육한 420명, 둘째 같은 해 10월 사천전투에서 살육한 명군 8만여 명, 셋째 정유재란 때 시마즈 요시히로의 휘하의 전사자 3000여 명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26 14:52

남원 노인복지관 위·수탁기관에 전주카톨릭 사회복지회 선정

남원 노인복지관 위수탁기관으로 전주가톨릭 사회복지회(오성기 대표)가 선정됐다. 남원시는 지난 18일 노인복지관 위수탁기관 선정 심의위원회(위원장 문홍근)를 열고 노인 복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을 운영, 수탁할 운영기관으로 사회복지법인 전주가톨릭 사회복지회를 선정했다. 지난 8월 6일부터 21일까지 위수탁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1개 법인이 단독으로 신청했으며, 심의위원회는 수탁기관의 적격성, 법인의 사업수행능력, 재정능력,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관계조성 능력 등을 두루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주가톨릭 사회복지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5년간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2012년 10월 1일 개관한 노인복지관은 부지 4991㎡, 연면적 3253㎡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일일 평균 4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는 공신력 있고 능력 있는 노인복지관 수탁자를 결정하기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절차와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하여 수탁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으로 어르신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20 16:10

“주민 안전·생존권 보장 위한 남원 산남마을 우회도로 필요”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남원 이백면 남계리 산남마을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원은 제2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권 확보와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산남마을 우회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5년 12월 22일 이백면을 지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성산간 142.8km 구간이 4차로로 확장 운영되고 있으며, 구 고속도로의 관리는 인근 주민들의 편의와 관리의 효율성 도모를 위해 관할 지자체에 이관 관리되고 있다. 산동면 월석(석동입구)~부절간 5.5km의 구 고속도로 구간도 2016년 11월 군도 25호선으로 이관돼 산남마을을 지나는 군도 17호선과 연결돼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확장개통과 구 고속도로 이관 후 인근 주민들은 편리함 보다는 일상에서의 불편함과 생명의 위험까지 느끼며 마음 졸이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남원-장수 방향 국도 19호선 이동 차량과 남원-운봉인월아영 방향 이동차량, 동남원 IC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주야를 막론하고 소음 먼지와 함께 질주하고 있어, 대문 밖을 나서기 어려운 도로로 변했다는 것. 특히 이용차량의 상당 수가 레미콘, 덤프,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들이며, 영농활동과 일상생활을 위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은 산남마을, 남평마을, 계산마을 주민들로 158세대 318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 의원은 소수 주민들의 안전과 생존권도 마땅히 보장받아야하며, 그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날 갑자기 위험에 노출돼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누가 보호해 줘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권 확보와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산남마을 우회도로 개설을 강력히 제안드린다며 산남마을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구 고속도로인 군도25호선을 경유해 이동하는 차량들이 산남마을을 경유하지 않게 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9.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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