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맞이 행사]김제 월촌 입석 줄다리기
◆ 김제 월촌 입석 줄다리기김제시는 정월대보름날인 9일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9일 오후 2시부터 벽골제에서 김제문화원 주관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용지면 사창산 공원에서는 풍년기원 고천제를 비롯 풍물한마당,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 화합 한마당 달맞이 축제가 열렸다.황산면 남양마을에서는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동제와 소나무·대나무 등 10여톤의 나무를 쌓아 달이 차오르면 태우는 달집놀이가 펼쳐지고, 백산면 수록골 정보화마을에서는 윷놀이 및 쥐불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김제지역 정월대보름날 대표적 행사인 월촌 입석 줄다리기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7시 입석 현지에서 망우리 쥐불놀이를 시작으로 개최됐다.정월대보름 둥근달이 떠오르면 마을 주민들이 볏짚으로 꼰 동아줄을 메고 나와 남성과 여성 200여명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시연하고 농악대 및 횃불, 모닥불, 쥐불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다.줄다리기에서는 여성편이 이겨야 그해 풍년이 든다고 전해져 총각의 경우 여성편에 서며, 여성편이 이기는 걸로 끝난다.이건식 시장은 "지역 주민이 만들어가는 대보름 행사를 통해 상생의 불꽃으로 한해 액운을 다 태우고 희망과 행복이 시민 전체 가정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 무풍면 기절놀이무주군이 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무풍면에서 기(旗)절놀이를 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이날 무풍면 농·특산물유통센터 광장에서 열린 시연행사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 등 250여 명이 참가해 기절과 줄다리기, 합굿 등의 놀이를 즐기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기절놀이는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농악대의 흥 속에서 마을의 상징인 농기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마을 간의 화합을 다지던 민속놀이 인 것.무주군은 행사를 계기로 무풍면 현내리(북리·고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무풍현내 기절놀이보존회를 구성, 전통민속놀이로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무주군에는 무풍면 기절놀이 외에도 안성면 낙화놀이와 부남면 방앗거리놀이 등을 발굴,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로 널리 알리고 있다.한편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에서 각 마을별로 달집태우기와 윷놀이, 당산제, 줄다리기, 달맞이 행사 등 다양한 대보름맞이 행사를 진행 호응을 얻었다.홍낙표 군수는"기절놀이 시연은 우리 군의 전통민속놀이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며"앞으로 더 많은 민속놀이들이 발굴돼 후손들이 전통을 배우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 전통시장 방화제올 한해 전통시장의 무사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방화제가 9일 전통시장인 정읍 제1, 2시장에서 있었다.이날 강광 시장,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 내외귀빈과 제1시장 번영회 안영만회장, 상인회 이기원회장을 포함한 시장상인, 주민 등 100여명은 올한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장사가 잘되기를 기원했다.이날 행사는 제1시장 내장유기점 사거리와 제2시장 입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돼지머리 등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시장번영을 간절히 기원하는 고사와 흥겨운 농악놀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