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읍·면 ‘정월대보름 행사’ 전면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 전면 취소로 이어졌다.
완주군은 지난 31일 정철우 부군수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책반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 5개 읍면에서 2월 7일과 8일에 계획했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 읍면은 봉동과 이서, 구이, 고산, 경천이다. 이들 읍면은 식전공연과 풍년기원제,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연례 행사로 개최해 왔고, 올해도 행사 계획을 세워둔 상태였다.
완주군 관계자는 매년 50~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의 큰 행사이자 전통 문화여서 아쉽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13개 읍면 이장부녀회장 회의를 통해 감염증 예방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삼례읍 이장회의가 개치됐고, 오는 2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계속된다.
완주군은 또 박성일 군수와 최규운 완주경찰서장, 서지은 우석대 총장 직무대리, 최순례 완주군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협의체를 구성,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섰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에 따르면 국민은 귀가하면 손바닥과 손톱 밑을 꼼꼼하게 씻고,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려야 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