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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읍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교통흐름 개선

진안군은 불법 주·정차 차량 근절과 원할한 차량소통 흐름 확보를 위해 진안읍 시가지 구간(7개소 2.9km)에 대해 차량탑재 카메라 단속 시간연장 및 쌍다리~제일약국사거리 홀·짝제를 폐지한다.먼저 군은 시가지 구간인 제일약국 사거리~ 진안군청 앞, 쌍다리~ 버스공용터미널 앞 등 7개소 2.9km에 대해 출·퇴근시 상습정체 구역이 발생 불법 주·정차 차량탑재 단속시간을 연장해 도로 양방향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운전자들의 질서의식 결여로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질서를 확립하고자 11일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시간을 연장하고 쌍다리~제일약국사거리 홀·짝제를 폐지(주·정차 전면 금지구역), 보다 강력한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있다.군은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12월 31일까지 주민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가두 홍보방송을 실시하는 등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계고장을 발부한다.이번 불법 주·정차 단속시간 연장으로 출·퇴근시 진안읍내 시가지 상습정체 구간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하여 원활한 교통소통 흐름이 될 수 있도록해 만성적인 출·퇴근 및 야간 불법 주·정차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14 23:02

제12회 진안군 자원봉사 한마음 축제 개최

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구훈회) 주최로 장애인의 날(12.5)을 기념해 기념해 종교를 초월한 사랑나눔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12일 군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진안군자원봉사 한마음 축제'에는 마이산탑사 청파진성 주지스님과 원불교 진안교구 김선민 교무, 기독교 계열의 배인재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송영선 진안군수와 김대섭 도의원, 서병철 (사)전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장이 자리를 함께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마이산탑사 등 관내 종교단체와 사회복지시설기관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또한 진안읍에 거주하는 장미애씨(여·40)가 2013년도 자원봉사 왕중왕에 선정되어 표창을 받기도 했다.기념식에 이어 군자봉은 진안군 종교단체와 사회복지시기관이 함께하는 '사랑나눔! 희망나눔! 김장담그기'행사도 열려 관내 300여 이웃들에게 전달됐다.구훈회 센터장은 "자원봉사로 행복해 진안을 만드는 힘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종교단체와 사회복지시설기관이 지속적으로 연대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마이산탑사 청파진성 주지스님은 "나눔은 실천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작은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빛과 소금이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오늘의 자원봉사가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는 말로, 앞으로도 베품의 미학을 실천할 것임을 내비쳤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13 23:02

진안 백운 장애인시설 '흰마실' "지역민과 어울려 자립 꿈꾼다"

한지붕 아래 지적 장애우들과 종사자들이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는 곳이 있다. 진안 백운면 내동산 자락에 있는 지적장애우 거주시설'흰마실(원장 박주종)'이다.장애인 거주시설로는 드물게 30인 이하 소규모 시설인 이 곳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어 30명의 장애우와 16명의 종사자가 한지붕 아래 가족처럼 살고 있다.백운(白雲)의 '흰'과 마실길의 '마실'을 합한 '흰마실'. 열린 공간으로 마을 주민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등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설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곳 거주자들이 일상생활에 있어 제약이나 통제보다는 스스로의 선택과 기호에 따라 장애인복지관,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등 다양한 지역사회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최대한 자율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다 이런 맥락에서다.흰마실 입주는 보호자가 결정하기 보다는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충분한 상담과 시설견학을 한 다음, 스스로 선택토록 배려하고 있다.입주 후 생활에 있어서도 장애우 본인의 의견이 먼저다. 대개의 시설에 흔히 있는 외부 프로그램 강사도 별로 없을 뿐더러 이·미용 봉사자도 없다.이는 목욕은 대중목욕탕에서, 머리손질은 미용실서, 하고 싶은 일은 지역사회자원을 활용, 사람들과 어울려 사람들 가운데서 해결하기 때문이다.흰마실 직원들은 입주자 가족들에게 꾸준히 안부를 묻고 연락을 취한다. 가능하면 가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생일, 여름휴가, 명절 등에는 되도록 가족과 함께 하도록 가족들을 지지하고 격려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보호자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해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거주공간을 살펴보며 밥도 같이 먹고, 때로는 같이 잠을 자기도 한단다.지금은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지만, 언젠가 입주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해 당당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흰마실의 으뜸 마실지기인 박주종 원장이 그리는 흰마실의 모습은 아주 단순하고 자연스럽다.입주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가족관계의 회복과 당당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해 소규모시설의 롤모델이 되도록하고 있다.박 원장은 "역설적이게도 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충분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아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 흰마실 거주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말로 바람을 얘기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12 23:02

진안 마이산 탑사, 소원바위 동전 불우이웃에 지원

소원을 이뤄주는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청파진성스님) 소원바위에서 나온 손 때 묻은 동전들이 불우이웃들의 삶의 희망을 북돋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탑사의 지극적인 관리에 의해 한 푼 한 푼 모아진 동전들은 관내 소아환우는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가구 및 독거노인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고 있다.일명 '소원동전'이 탑사 솟대탑인 천지탑을 받쳐주고 있는 소원바위에 본격적으로 붙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늦 여름부터다.천지탑에서 기도를 올린 후 '소원이 이뤄졌다'는 얘기들이 2012년 8월 20일 채널A '이영돈의 논리로 푼다' 프로를 통해 소개됐다.그 때부터 마이산 소원바위에는 기도객들이 하나 둘씩 동전을 붙여왔고,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1년 2개월 여동안 500여 만원의 동전이 모여졌다.주로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때때로 유로화, 엔화, 달러 등 외국 동전까지 나온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씩 수거(평균 5만원)된 이 동전 가운데 300만원은 이미 마이산 탑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 지난 4월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된 바 있다.나머지 200만원은 지난 9일 장애가 있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겨울철 땔감(연탄)으로 전해졌다.마이산 소원바위 방송 이후 붙여지기 시작한 동전에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당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겠다"는 약속을 (탑사측은)지킨 것.탑사 청파진성 주지스님은 "소원을 담은 동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또 다른 소원성취를 낳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마이산 탑사는 '갑룡장학회'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30여명의 불우학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는 등 지역환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11 23:02

무진장여객 파업 4일만에 타결

속보= 무진장여객 버스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버스 운행이 중단된 지 나흘만에 일이다. (5일·6일·7일자 보도) 이에 따라 8일 오전 6시부터 무진장지역 노선에 대한 버스 운행이 재개된다.노사 양측은 7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가량 무진장여객 임원실에서 협상을 갖고 쟁점이 된 운행거리와 관련, 노선 900km 감축에 합의했다.당초 노조측은 짜여진 노선 1만5600km 가운데 1200km를 줄여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었다. 사측은 또 다른 주민피해를 우려, 600km를 중재안으로 내놓았었다. 말 그대로 노조측의 요구와 사측의 제시안이 접점을 찾은 셈이다. 이번 합의로 버스 기사들은 1명당 1일 평균 412km를 운행하던 것을, 앞으로는 20km 줄어든 392km만 뛰게 되면서 어느정도 격무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협의에 앞서 행정에선 사측에 부과할 계획이었던 비정상 운행에 대한 과징금은 사태 해결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임시로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17대) 나흘분(4000여만원)에 대해선 다음달 재정지원보조금 지원시 감액한다는 방침이다.이로써, 이번 파업사태로 사측은 버스 운행이 멈추면서 생긴 재정손실액 1500여만원에 지원보조금 감액건을 더해 최소 5000여만원 이상의 부담을 떠 안게 됐다.노조측도 주민들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던 학생들과 노인들, 그리고 환우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었다.이와 별개로 행정측은 기존 노선의 운행 횟수를 일부 줄이면서 생겨날 민원을 감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는 등 이번 파업은 모두에게 득이 될게 없었다는 평가다.노사 양측 관계자는 이번 파업 사태 해결과 관련, 한 목소리로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심심한 사과를 올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08 23:02

희망키움통장으로 자립의 꿈 실현

근로능력있는 기초생활 수급가구가 목돈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사업이 시행 3년째를 맞아 진안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립의 주인공은 백영애씨(42·진안읍 거주) 부부로, 어려운 가운데 세자녀를 키우던중 2010년 8월 희망키움통장에 가입, 자립의 꿈을 성실히 키워 지난 10월 '진안춘천닭갈비'를 창업하고 자립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희망키움통장 적립기간인 3년동안 백씨는 진안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며 매월 10만원씩 자립의 씨앗을 적립했으며, 여기에 민간매칭금과 군에서 지원해준 근로소득장려금을 더해 2400여만원의 창업자금을 손에 쥐었다. 백씨는 지역자활센터에 근무하는 가운데 창업의 방향을 식당으로 정하고 주말을 이용해 발품을 팔아가며 시장조사를 실시했다.고심 끝에 '춘천닭갈비'를 아이템으로 정한 백씨는 이후 수차례 춘천을 오가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여러 체인점의 맛을 꼼꼼히 비교하고 식자재 공급업체를 선정했다.백씨는 2달여간 조리법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맛을 가미한 소스를 개발하고 10월초에 '진안춘천닭갈비'를 열게 됐다.현재 닭갈비, 막국수 등의 메뉴로 진안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백씨는 "어려운 가운데 3년간 준비해온 창업과 자립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고, 고객의 만족을 위해 청결하고 맛깔스런 음식과 친절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희망키움통장은 근로능력있는 기초수급가구의 자립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자산형성지원사업으로 가입자를 연중 수시 모집하고 있으며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이 가능하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07 23:02

무진장여객 사태 '점입가경'

속보=무진장여객의 버스 파업이 사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어렵사리 도출해낸 중재안마저 물거품이 되면서 사실상 해법마련이 어렵게 됐다. (5일, 6일자 13면 보도)노조측에서 연좌농성으로 투쟁을 가속화하고, 사측은 고발조치로 맞대응하면서 무기한 파업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큰 불편을 계속해서 겪을 전망이다.이와관련 3개 군은 7일 실시되는 대입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관광버스와 공무원 차량을 동원하는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파업 이틀째인 지난 5일 진안, 무주, 장수군청 교통부서는 쟁점이 된 노선감축과 관련해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1200km의 절반인 600km 감축이라는 절충안을 내놨다.이를 근거로 사측은 이날 노조측에 기존 노선(1만5300km)에서 600km를 감축해 주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노조측은 이튿날인 6일 오전 조합원 51명을 대상으로 사측 제시안인 600km 감축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28표로 부결됐다.사실상 해법 마련의 마지막 보루격이던 중재안마저 노조의 반대로 거부되면서 협상타결의 실마리를 풀기가 어렵게 됐다.그렇다고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측 제시안과 관련, 노조측이 노선 600km를 감축하는 대신 1대 증차 또는 1000km 감축해주면 협의해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사측의 적자부담 때문에 차량 증차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고, 1000km 감축은 또 다른 주민불편이 우려됨을 들어 사측과 행정 모두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급기야, 노조측은 예고한대로 6일 오후 1시부터 무진장여객에서 조합장 삭발식과 함께 거리행진에 이어 진안군청 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중재안이 불발되고, 집회가 강행되자 사측은 이날 진안경찰서에 '업무방해' 및 '노동쟁위신고방법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파업에 돌입하려면 고용노동부에 쟁위신청을 하고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타결이 안될 경우 파업을 하는 노동쟁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 결국, 파업 사흘째에 들어서까지 주민들을 볼모로 한 파업과 관련해 해법은커녕, 시위와 법적 조치로 맞서면서 애꿎은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되게 됐다.이번 사태와 관련, 진안군 교통부서 관계자는 "현재로선 해법을 구하기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법적싸움으로 비화된 만큼 이를 지켜보며 나름의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한편 진안, 무주, 장수군청에서 임시로 급파한 전세버스 운행에 따른 예산은 추후 사측과 보조금 정산을 하면서 받아내고, 버스비로 받은 요금은 세외수입으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측은 이번 파업사태로 엄청난 재정적자에 허덕일 수 밖에 없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노조측도 나름의 피해를, 그리고 행정측도 직접적인 피해를 본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07 23:02

무진장여객 파업 이틀째…운행 중단 장기화 우려

속보=주민들을 볼모로 한 무진장여객 버스 파업이 이틀째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5일자 13면 보도)무진장여객 버스 기사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이유로 운행을 전면 중단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사측과 노조측은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머무르고 있다.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자, 노조 측은 앞으로 10일 동안 진안·무주·장수군청 광장에서 연좌농성 등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노조측은 집회 첫날인 6일, 총 조합원 53명이 무진장여객에 집결해 진안군청까지 거리행진한 후 광장에서 띠를 두르고 농성을 갖는 것으로 의지를 표명키로 했다.반면 사측은 파업 첫날 노조 측에 '업무에 복귀하라'는 공문을 띄우는 등 노동쟁의신청을 하지 않은 불법파업에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이런 상황 속에 진안·무주·장수군청 교통담당들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5일 오전 진안군청 건설교통과에 모여 노선감축과 관련한 협의를 벌였다.하지만, 또 다른 주민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들어 결론에 도달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주지방노동청 감독관들도 5일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버스기사들의 현업 복귀를 종용하며 발 빠른 중재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노조측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승무거부 성격의 이번 파업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상황.사측도 오는 12월 이뤄질 노선 변경시 운행거리를 400km 가량 감축할 용의는 있지만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고, 증차와 관련해서도 적자가 누적된 상황 속에 증차를 감당할 여력이 없음을 들어 협상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이에 따라 쟁점이 됐던 사안들과 관련해 사측과 노조측 모두 물러섬없는 팽팽한 줄다리기만 거듭,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중재에 나선 행정도 노선감축은 또 다른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증차 또한 사측의 추가 부담을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한편 파업 직후 무진장지역에 임시로 급파된 17대의 전세버스는 각 터미널에서 면소재지까지밖에 운행이 되질 않아 무진장지역 989개 노선을 소화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는데 소요되는 1일 평균 1300만원가량의 예산도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큰 문제는 3개 군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진안 주천면 이모(85) 할머니는 "운행을 중단한 4일 이후 읍내한번 가보질 못했다"면서 "버스 기사들의 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멀쩡한 발을 묶어 놓을 수 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무진장여객의 버스 요금은 11km기준으로 1150원이 기본요금이며, 12km부터 1km가 추가될 때마다 107.84원을 받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06 23:02

무진장여객 운행중단 주민 불편

무주, 진안, 장수지역 주민들의 발이돼 온 무진장여객 버스 기사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4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 파장이 일고 있다.더욱 문제는 예견되어 왔던 이번 파업과 관련, 사측과 노조측의 입장차가 너무 큰 데 있다. 현실적으로 운행거리를 대폭 줄이거나 증차하는 문제가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파업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해당지역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애꿎은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될 우려를 낳고 있다.무진장여객 노조는 이날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38대)의 운행을 4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중단했다.38개 코스에서 1일 1만5300km를 운행하려면 휴식시간은 커녕, 점심도 제때 먹지 못할 뿐더러 과속까지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노조측은 현 운행거리에서 1200km를 줄여주던가, 아니면 버스 3대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행정의 보조금 추가 증액과 주행거리를 대폭 줄이거나 증차하는 일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그러나 사측은 이달 말로 예정된 노선감축을 위한 '버스실차용역'이 끝나는 데로 400km 선에서 노선을 감축할 의향은 있다는 입장이다.반면 증차와 관련해서는 보조를 받고도 1대당 월 평균 1000만원의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며 불가론을 들었다.이와 별개로, 노조측은 승무거부 첫날인 4일 오후 진무장 해당 경찰서에 집회신고까지 내며 되레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에 따라 해당(무·진·장) 관청에서는 무진장여객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직후 전세버스로 빈자리를 대처하는 임시대책을 마련했다.17억5000만원을 보조하고 있는 진안군은 군버스 3대를 포함한 10대를, 비상교통대책상황실까지 마련한 무주군(7억6648만 보조)은 6대를, 장수군(6억5000만 보조)은 4대의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한 상황이다.하지만 갑작스런 버스운행 중단에,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진안 주천면에 사는 김모(83)할머니는 "하필 진안 장날에 버스운행이 중단됐다"며 "이럴바에야 차라리 정부 보조금으로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게 낫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관련, 진안군 관계자는 "증차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노선감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증차 보조를 늘리고 싶지만 더 많은 적자를 감안해야 하는 사측입장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승무거부 성격의 이번 파업과 관련, 노동쟁의신고를 하지 않지 않았으며, 노동부 측이 조만간 진안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안·무주·장수=종합

  • 진안
  • 이재문
  • 2013.11.05 23:02

남편들, 아내 몰래 '깜짝 이벤트' 감동 선사

진안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캠프에 참여한 김춘기씨(43·부귀면)는 지난 2일을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꼽는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케이크 선물을 해줬기 때문이다.김씨는 "그동안 가족 여행도, 변변한 선물 한 번 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먹는 것도 문화도 다르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아내의 손을 어루만져 주었다.또 캠프에 참여한 모든 남편들이 아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는 이주여성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캠프는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귀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가 연계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다문화 11가족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애를 되새기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가족 구성원별 음악치료와 집단 상담, 가족 간 소통교육, 수용과 경청을 통한 대화법 등은 그동안 품어온 가족문제를 재조명하고 허심탄회한 고백을 이끌어냄으로써 갈등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의미를 더했다.캠프 참가자 김경수씨(48·주천면)는 "형식적인 캠프가 아닌 다문화가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캠프였다"며 "캠프 기간 보고 느낀 점을 평생 잊지 않고 행동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1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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