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군내버스 단일요금제 검토
진안군이 군내버스 요금제를 현행 거리요금제에서 단일요금제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선진지인 전주시, 완주군, 충남 금산군, 당진시, 충북 보은군, 영동군, 전남 나주시(광주⇔영산포구간)등에 직접 견학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다. 군 우선 1차적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해 매년 실시하는 적자노선 및 벽지노선 실차조사 용역과 함께 현행 거리요금제에서 단일요금제로 실시할 경우 손실액을 추정 조사하기로 했다.군에 따르면 관내 구간별 요금현황은 기본요금 구간 11km이내가 65개구간으로 25%, 11~22km 이내가 116개 구간, 22~33km 이내가 58개구간, 33km이상 구간이 12개 구간으로 기본요금 구간을 제외한 75%가 단일요금제 적용 구간으로 되어 있다.이에 따라 단일요금제가 시행될 시 보다 많은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일테면 현행 요금체계에 따라 진안터미널~주천면 대불리 내처사까지 4050원을 지불해왔던 구간 이용자들은 1150원만 부담하면 된다.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발생하는 손실액에 대해서는 군이 추가 지원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군민들의 편익을 위해 단일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그러나 추진에 애로사항이 예견되고 있다. 무진장여객 농어촌 버스가 진안군 관내만 운행하는 게 아니라 진안군, 임실군, 장수군, 무주군 등을 경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안군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인접 시·군을 가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만약 공동 추진이 어려워 진안군 단독으로 추진한다해도 결국에는 장수·무주·임실군도 연차적으로 시행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