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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앞도 못내다 본 진안-적성간 도로 확장공사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최근 발주한 진안∼적상간 도로 확장공사가 수 년전 4차선 확장을 전제로 상판없는 교각을 설치한 인근 연결구간 등이 제외된 채 추진돼 비효율적인 '반쪽사업'이란 지적이다.20일 익산지방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입안된 국토 5개년 계획에 따라 진안에서 무주 적상에 이르는 30여 km 구간 가운데 머리와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19.06km 구간에 대해 지난해 4차선 확장공사를 발주했다.이에 따라 1공구인 진안 IC 인근 진안읍 반월리∼운상리(7.42km) 구간과 2공구인 진안 안천면 백화리∼무주 적상 사천리(11.64km) 구간에 대한 개별 공사에 앞서 지난 2월부터 분할측량에 착수한 상태다.오는 2016년과 2017년에 완공 예정인 이 공사에 소요될 예산만 각각 570억원과 1008억원에 달한다.이처럼 확장공사가 이들 구간에 국한되면서 이와 연결된 용담댐 이설도로 내 몸통격인 10여 km 구간은 4차선 확장공사에서 사실상 제외되며 공사 마무리시점인 2017년 이후나 확장계획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제는 2002년 이설도로 개설 당시, 구간내 최소 40여 억원 내외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교각이 포함된 용평대교와 월포대교 등 구간에 대한 4차선 확장 계획이 최소 향후 7년간은 수립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더욱이 교통량이 많은 구간을 우선적으로 확장한다는 익산지방청의 방침대로라면 제외된 이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는 10년 이후로 미뤄질 공산마저 다분, 현재로선 언제 확장될 지도 모를 상황이다.이 때문에 이들 교량의 교각이 덮개도 없이 외부에 장기간 노출될 시, 부식 위험이 큰 데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교량에 미칠 안전도 또한 심히 우려되고 있다.이에 대해 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 도로공사과 관계자는 "댐만수위를 감안해 미리 세워 둔 이들 교량의 교각의 내구연한이 100년인 만큼 전혀 문제될 게 없을 것이다"며 "4차선 계획도 이번 공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익산지방청 답변대로라면 4차선이 될 것을 감안해 상부 슬라이브없이 교각만 설치했던 시점이 정부에서 진안∼적상간 도로 확장공사를 입안한 2000년 이후에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계획성 없는 주먹구구식 공사라는 비난은 면키 힘들 전망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21 23:02

북부마이산 '용 닮은 소나무' 화제

진안 북부마이산 등산로 초입에 둥지를 튼'용'형상을 한 고령 육송이 탐방객들의 시선을 매료시키고 있어 화제다.족히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육송은 둘레라야 기껏 60cm에 불과하지만 길이(높이)가 15m 정도로, 고유 소나무치고는 제법 긴 편이다.밑둥으로 부터 6m 가량 뻗어 오르다 좌측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휘어진 이 육송은 그 끝 부분도 우측 방향으로 몸을 틀은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하늘로 승천하는 용이 포효하는 형상 그 자체인 이 소나무는 인근 사찰(마이사) 주지도 별스럽지 않게 생각해 왔던 평범한 가로수에 불과했다.마이산 도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 또한 이 육송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심어졌는지'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던 그야말로 '숨겨진 보물(?)'격.마이산관리소 한 관계자는 "도립공원 내에 희한한 형상을 한 소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면서 "보호수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이 있다"고 전했다.등산객 정광수씨(38·전주 효자동)는 "가족과 함께 꼭 한번 다시 찾아 와 사진이라도 찍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형상이 묘하다"면서 "용(龍)담호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지역의 한 향토사학자는 "풍수지리학상 용담호와 연계된 마이산은 용의 형상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용의 머리격인 마이산에 용틀임 형상을 한 육송이 생겨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20 23:02

진안 청정 김치생산 '파란불'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이 추진하고 있는 마이산김치가공공장 신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역내 청정 김치생산 인프라 구축에 파란불이 켜졌다.부귀농협에 따르면 진안 부귀면 신정리 가정마을 3만8000㎡ 부지에 들어설 마이산김치가공공장은 약 120억원을 들여 연건축면적 7000여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절반의 공사를 마쳤다.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월 초면 모든 신축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완공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고추를 비롯한 10종 이상의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김치류가 1일 40t씩 생산될 전망이다.부귀농협 측은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대량 소비처 및 가공유통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종옥 조합장은 "김치가공공장은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의 유휴 노동력을 활용함으로써 농외소득 증가까지 예상돼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편 부귀농협은 지역의 맛을 대표하는 전통김치 공급을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설립·운영되고 있는 마이산김치가공공장이 노후됨에 따라 이번에 확장·신축을 추진하게 됐다.신축되는 김치가공공장은 전라도 고유의 맛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방지, 제거하는 기능을 지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20 23:02

진안농협 주차장 협소 '교통지옥'

진안읍내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진안농협의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데다, 교통량이 많은 인근 도로와 근접해 있어 고객불편과 함께 잦은 접촉사고의 온상이 되고 있어 외곽으로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같은 군상리 상권에 속해 있던 무진장축협 건물이 군청 옆 사거리로 이전, 잉여된 (축협)고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진안터미널과 쌍다리 구간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방불케하고 있어 조합원들조차 외곽이전의 시급성을 토로하고 있다.진안농협을 찾는 고객은 1일 평균 600∼700명선이며 장이 서는 날이면 1000명을 육박할 때가 부지기수다.하지만 정작 이들 고객이 타고 온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불과 4대 분량 뿐이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이곳에 주차를 할려면 공간이 생길 때까지 주변을 배회하거나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등 주차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설사, 어렵사리 전면 주차를 한다해도 후진을 하다 인접 도로 진행 (직진)차량과 접촉사고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경계없는 인도를 오가는 행인들까지 치는 불상사를 감소해야 하는 형편이다.실제, 진안농협 조합원 설모 씨는 지난해 4월 가까스로 주차한 차를 빼려다 도로 진행 트럭과 충돌, 돈을 물어주는 등 잦은 접촉사고와 함께 도로변 불법주차에 따른 과태료 부담에 불만이 팽배하다.이에 참다못한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 측에 이와 관련된 진정서까지 제출한 바 있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진안농협 측도 현안해결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일부 조합원들은 그 대안으로 진안고추시장 부지에 들어선 진안농협 경제사업장 내 7000㎡부지를 활용해 금융업무를 따로 관할하는 간이지소 설립을 염원하고 있다.한 조합원은 "최소 70여 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확보된 농산물판매장을 잘만 활용하면 고객들의 주차불편 해소는 물론 사업증대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라며 농협중앙회 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9 23:02

진안군 보급 청보리 대체사료 각광

진안에서 재배되는 청보리가 새로운 대체 사료로 각광받고 있다.진안군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치솟는 사료값에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관내 축산농가 77ha에 청보리 종자 14t을 보급했다.그 결과, 곤포 사일리지로 청보리 재배면적 ha당 생산량이 174t에 달해 소사육 생산비 중 40%를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과 육질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적기파종 등 현장 기술지도에 힘입은 결과다.군이 시행하는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 대행사업으로 청보리를 수확한 김명수씨(안천면 신괴리)는 "겨울철 휴경지를 이용해 경작한 청보리에 EM을 첨가해 숙성한 양질의 사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수량성이 떨어지는 청보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혼파재배 적응시험을 실시, 양질의 조사료 생산면적 확대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알곡과 줄기는 물론 잎까지 조사료로 이용되는 청보리는 조단백질 함량이 10%이상으로, 소의 먹이로 쓸 경우 80%이상의 1등급 고기가 생산되며, 사료비 20% 이상의 생산비 절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9 23:02

"광역상수도 중단하고, 주민 목소리 수용"

속보="당사자와 협의없이 진안군민의 일방적 피해를 전제로 강행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진안군민의 반대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라."진안군의회(의장 송정엽)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전북도에 명확한 문제인식과 아울러 그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특히 군의회는 국회와 건설교통부, 수공, 전북도의회는 물론 댐 건설 당시 용수배분에 참여한 자치단체의 5개 시·군의회에 이러한 결의를 전달, 개탄의 현실을 알려나갈 계획이다.군의회는 이를 통해 여론몰이가 힘을 발휘할 즈음인 이번 주내, 수공 본사를 항의방문키로 하는 데 이어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사업의 반대 선봉에 선 '용담면 반대투쟁위원회'와 유기적인 대안을 강구할 복안이다.결의문에 따르면 수공이 용담댐 방류수를 이용한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사업 금산계통 송수시설과 정수시설공사를 각각 발주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처사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그 반대 이유로, 군의회는 "용담댐은 전주권 100만 도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1일 135만t 공급을 위한 수원 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댐 건설 당시 수몰이주민에게 이주정착금과 생활안정지원금 368억원을 지원키 위해 전북도 및 6개 시·군이 용수배분율에 따라 분담했는데 이를 전혀 부담하지 않은 충남권에 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고 진안군민을 두 번 울리는 경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군의회는 또,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에 대한 수질보호의 미명아래 용담호에 대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압력이 강화될 게 자명한 데다, 현 담수율이 20.4%로 50일 이후면 전북권이 제한급수를 시행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따라서 군의회는 "도내 안정적인 식수공급과 만경강 및 새만금 개발 식품클러스터와 기업도시 육성 등 용수공급계획 수립이 선행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 충청권 용수공급 사업은 합당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8 23:02

蔘산업 경쟁력 강화위해 '인삼농협연합회' 설립해야

인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에서 유통, 제조가공, 수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삼농협연합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3일 전북·남지역 인삼조직 대표 및 실무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인삼농협에서 열린 '인삼대표조직 설립을 위한 권역별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이다.이날 참석자들은 인삼 대표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의 인삼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주문했다.또한 조직의 설립형태에 있어, 기존 조직을 유지하는 연합회 형식과 기존 조직과 상관없이 새로운 조직을 설립하는 방식, 그리고 기존 조직 중 하나를 대표조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와 관련해 기존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인삼관련 조직에 대해 법적지위를 확립할 수 있는 조직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를 위해선 기존의 인삼농협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별 조직을 통합·관리하고, 농협중앙회의 간섭을 받지 않는 지역 인삼농협 연합회가 설립돼야 한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굴채를 앞두고 급락하고 있는 인삼가격에 대한 정부차원의 해결방안과 가공업체의 가공용 수매자금 확대, 인삼의 안정성 문제해결, 인삼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등 정부의 방안마련을 적극 건의했다.이어 농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박경희 사무관 주재 하에 마련된 자유토론에서는 구체적인 품목대표조직 육성방안 모색을 위한 대표조직의 필요성, 활동영역, 사업내용, 조직구성, 운영방법 등이 논의됐다.농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권역별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대표조직설립추진 TF팀을 구성, 장기적인 발전방안과 설립방안 확정 및 설립준비를 통해 (가칭)한국인삼산업협의회를 12월 중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8 23:02

진안 정천 무거마을서 SBS '농비어천가' 촬영

'귀농 1번지'를 표방해 온 진안군의 산촌생태마을인 정천 갈용리 무거마을이 SBS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초 리얼 농촌정착프로젝트인 '농비어천가' 촬영지로 낙점됐다.이에 따라 서울·경기권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 4명이 이 마을에 둥지를 틀며 알콩달콩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현장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이들의 생활상은 오는 24일 오전 6시 50분부터 50분간 첫 방영을 시작으로 2010년 4월까지 매주 일요일 총 50회에 걸쳐 1년동안 방영될 예정이다.'농비어천가'는 젊은 층의 귀농귀촌을 지원하고 농촌의 가치를 알리며 농촌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전파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농수산식품부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의 추천에 의해 경북 상주시와 함께 촬영이 결정된 진안군은 이를 통해 깨끗한 농촌환경과 맞물려 마을주민의 일상모습이 자연스레 방영되면서 '귀농 1번지, 진안'정책이 널리 홍보되고 도시민 인재 유치, 경제살리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영선 군수는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을 통해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농촌살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진안군의 현실이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8 23:02

무주·금산권 광역상수도 수자원공사 설명회 무산

속보=진안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논란의 정점에 선 무주·금산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과 관련 14일 진안에서 예정된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사업설명회가 주민들의 미참여로 결국 무산됐다.수공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 사업단 6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담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추진사업과 관련된 설명회를 갖기로 했었다.하지만 정작 사업단 측이 마련한 이날 설명회 자리에 지역 주민들이 단 1명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예고됐던 상호 마찰은 커녕 설명회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사업설명회 현장 주변에 용담면 반대투쟁위원회 10명이 있었으나, 수공 사업단 측과 대화도 시도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사업단 측은 15일(오늘)로 예정된 진안군의회의 반대 성명 발표를 지켜본 뒤 추후 대화 채널을 개설, 주민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은 수공의 정수장 건립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이견은 좁혀지기 힘들 전망이다.반투위 관계자는 "지역도 농·식수가 부족한 마당에 전북권이 아닌 충청권에까지 물을 공급하려는 행위 자체를 이해못하겠다"면서 "충청권 물 공급 반대를 위해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갈 작정이다"고 전했다.

  • 진안
  • 김경모
  • 2009.05.15 23:02

진안군 '제비관찰 프로젝트' 본격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제비를 관찰해 온 진안군이 이번엔 한층 진일보한 기후변화의 징후를 탐지하는 '초특급 제비관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특히 제비와 일촌(?)격인 진안우체국과 기후변화 징후를 연구해 온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까지 프로젝트에 가세하면서 제비관찰이 전국적인 프로젝트로 발돋움할 발판이 마련됐다.진안군도농교류센터에 따르면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진안지역에서 제비의 개체수를 군민들이 관찰하고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이에 지난 12일 진안우체국,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와 '제비관찰 프로젝트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진안군은 관련 포스터 게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비관찰 활동에 들어갔다.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진안지역 곳곳을 매일 순회하는 우체국 집배원을 중심으로 진안군의 마을리더, 마을간사, 초등학생 등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이뤄질 계획.특히 이 프로젝트는 주민 제보에 의지해 제비를 관찰해 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제비, 제비둥지의 관찰, 제비의 서식 형태 등을 직접 주민들이 조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할만 하다.협약에 따라 희망의 메신저 집배원들은 제비를 본 주민들을 주최 측에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후원사인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는 이를 기후변화의 징후연구에 접목하는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진안군 구자인 박사는 "제비관찰에 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고민해오던 중 주민들과 밀착된 인프라를 구축한 집배원을 활용하면 그 성과가 배가 될 것 같아 이 같은 상생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군도농교류센터 박훈 사무국장은 "멸종위기에 놓인 제비를 천연기념물로 등록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일만큼 이제 제비는 국가적 관심체"라며 "내년엔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적인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계획까지 세워뒀다"고 말했다.한편 삼월 삼짇날(음력 3.3)에 즈음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진안군의 제비관찰 프로젝트와 관련, 올 현재까지 지역에서 제비를 봤다는 제보건수는 60여 건에 이른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4 23:02

과학 꿈나무들 '한 자리'

진안교육청(교육장 문순희)이 주최한 '제27회 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13일 오후 진안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과학그림부문은 진안초 강당에서, 전자과학·로봇과학·탐구토론부문은 진안교육청에서 로켓과학부문 탐구대회는 진안중앙초 강당과 운동장에서 분산돼 치러졌다.6개 부문으로 나뉜 이번 대회에는 각급 학교별 교내대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초등 83명, 중등 51명 등 총 134명이 참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과학적 기량을 맘껏 뽐냈다.다양한 탐구활동을 통해 진안 청소년들의 과학적 기량과 함께 창의적 탐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전북도교육청 대회 출전기회를 얻었다.문순희 교육장은 축사에서 "이 대회를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킴으로서, 이들이 장차 우리나라의 과학발전에 초석이 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는 터전과 기회를 제공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임실교육청(교육장 이강엽)도 이날 제 27회 임실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13일 임실초등 대강당에서 가졌다.임실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대회에는 과학의 달 행사중 예선을 통과한 113명의 학생들이 참여, 자웅을 겨뤘다.학생들은 학교별 대항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과학그림그리기와 전자 및 로봇과학, 과학탐구토론 등 모두 6개 분야에 걸쳐 자신들의 기량을 뽐냈다.이날 분야별로 최우수상에 입상한 학생들은 도과학교육원이 다음달 9일에 실시하는 대회에 참가한다.이 교육장은"자원이 빈약한 한국은 과학 분야의 인재양성이 절실하다"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미래의 과학자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 진안
  • 이재문·박정우
  • 2009.05.14 23:02

[단체탐방] 군민 100명중 1명이 소속된 진안 배드민턴 연합회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지역 생활체육의 근간을 마련한 순수 자생조직이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진안군배드민턴연합회(회장 이상현·47·이하 민턴연합).음주 일변도였던 야간문화를 건전한 생활체육의 장으로 승화시킨 이 단체의 공덕(公德)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진안지역은 번듯한 놀이공간하나 마련돼 있지 않은 척박한 문화소외지 중 하나. 때문에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낸 청년층 대다수는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는 것으로 여가를 대신하기 일쑤였다.이 같은 무의미한 생활에 이골 난 청년들 사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엔 2006년 3월 발족한 진안민턴클럽(민턴연합 전신)이 서 있다. 술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던 자칭 '지역 술꾼'들이 주축이 됐다.'건강도 챙기면서 보람있는 여가생활을 즐기자'는 취지로 태동한 이 모임은 그야말로 시작은 미미했지만 그 과정은 장대하다. 회원수를 늘려 몸집만 불린 게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변화까지 이끌어 내면서다.발족 초기 회원이라야 고작 예 닐곱 명에 그쳤고, 모임 행태도 유대강화를 위한 계모임수준에 불과했던 이 단체는 현재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공신력있는 단체로 급성장했다.'건강한 진안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진안민턴이란 클럽하나로 시작한 민턴연합. 창단된 지 3년 2개월 여가 흐른 지금, 4개 클럽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환골탈태했다.이에 몸담은 회원 수만도 261명에 이른다. 진안인구가 2만6000명임을 감안할 때 지역주민 100명 가운데 1명은 이 단체 회원인 셈이다.30∼40대가 주류인 이들 회원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일반 자영업에서 회사원,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계층또한 다양하다. 이는 "민턴을 범군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던 이 회장의 목표점과도 부합된다.회원들 사이에서 "저녁시간에 술 마실 시간있으면 차라리 운동을 하는 게 낫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이러한 작은 몸부림은 회원들의 금연운동으로까지 이어져, 전 회원 중 70여 명 정도가 그 좋아하던 담배를 끊었다.민턴을 지역의 대표 생활체육으로 뿌리내리려는 이러한 노력들은 그간 자체 추진한 각종 대회 개최에서 여실히 묻어난다. 오는 16일 열릴 '진안군체육회장기 민턴대회'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진안민턴 4개 클럽 외에도 전주·대전권 민턴클럽 10여 개 단체가 합세키로 한 '지역간 품앗이 교류행사'인데다, 꿈꿔 온 '진안 홍삼배 전국대회'유치에 앞선 사전준비 차원의 의미있는 초청경기라는 점 때문이다.뒤늦게 안착한 단체이니 만큼 대회 명칭 앞에 붙는 수식어 또한 거의 모든 게 '처녀(1회)'다. 하지만 회원들의 민턴 수준만큼은 아마추어 이상급. 이젠 전국단위 대회에 참가할 수준에 도달한 회원들까지 생겨났다.진안민턴연합 고영진(진안경찰서 정보보완과 근무) 초대 사무국장은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포함된 국민센터건립이 빠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바람과 함께, "이른 시일내 프로급 선수를 배출, 뭔가 보여주겠다"는 당찬 의욕까지 내비쳤다.진안군체육회 김지수 사무국장은 "이 단체처럼 자발적인 노력으로 사회를 바꿔가는 '작지만 의미있는 활동'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도 드물다"면서 "한 마디로, 민턴 불모지였던 진안에 신기원을 연 대표단체"라 평했다.한편 민턴연합은 진안 관내 13개 생활체육협회 가운데 12번째로 가입한 '늦동이'면서, 지역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생활체육)단체이기도 하다.

  • 진안
  • 이재문
  • 2009.05.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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