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진안] 신문에 '농촌 희망가' 담은 사나이

마을 이장이 신문사를 차려(?) 화제다. 지난달 창간된 '중길지역신문'의 발행인은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이장인 최영복씨(44)다. 우리 동네 이야기를 신문으로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은 마을 단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담아 마을 사람들끼리 공유한 것이다. “농사를 지어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순 없지만 이 지구상에 인간이 삶을 영위하고 생명이 존재하는 한 농업은 희망이 있습니다”.적지 않은 나이지만 마을에서는 몇몇 귀농한 젊은이를 제외하고는 막내로 통하는 최 이장은 살을 에워오는 칼바람 추위속에서도 피어나는 새싹처럼 농업의 희망을 얘기한다.부친이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한 최 이장은 밭농사와 함께 가업으로 있던 자그마한 정미소를 맡으면서 농사의 길에 들어섰다.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면서 마을이장, 으뜸마을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이장은 표고버섯을 비롯, 철쭉 등 화훼와 채소 관련 농사를 해왔다.농민회의 전신인 진안군 농민협회에서 활동을 하며 농민운동에 몸담아온 최 이장은 면 총무, 군농민회 사무국장, 정책실장, 교육국장을 거쳤다. 2년간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교육귝장을 역임한 최 이장은 운동속에서 농업의 소중함,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 친환경농업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농업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재배사 균상면적 320평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 올해 월 4t을 생산목표로 하고 있다.또 홍삼느타리 등 기능성 버섯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당 2000원하는 느타리 가격이 4000원은 돼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친환경 농업생산지구인 중길마을을 진안군의 역점시책인 으뜸마을로 가꾸는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신문 발행의 필요성을 느꼈다.으뜸마을 가꾸기는 최 이장과 마을 사람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도농교류를 통해 판매유통망을 조직하고 확대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농산물을 보고 배우고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최 이장은 도시와 농촌이 하나되어 생명의 공동체를 일구어가겠다는 각오이다.원광대를 졸업하고 여성운동연합 간사로 활동중이던 부인 전현주씨를 만나 1남1녀를 두고 있는 최이장과 중길리 사람들의 희망이 커가는 아이들처럼 쑥쑥 자라나 새로운 세상의 희망이 되길 기원해본다.이통장은 마을의 전령사며 심부름꾼입니다. 본보는 신년호부터 궂은 일,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마을을 위해 뛰는 이통장들의 이야기를 싣습니다.소박한 내용이더라도 우리 마을을 위해 애쓰는 이장의 활동상을 제보해주십시오. 연락처=전북일보 시군 지사 혹은 본사(063-250-5612). 이메일(desk@jjan.co.kr)

  • 진안
  • 이진경
  • 2007.01.01 23:02

[진안] "진안 마을간사제도 가시적 성과"

진안군이 지난 3월부터 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 마을간사 제도가 농촌마을 활성화 가능성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진안군은 27일 송영선 군수, 김재현 건국대 교수(사단법인 생명의 숲 사무처장), 안완기 박사(전북발전연구원)를 비롯 마을간사 및 주민 등 전문가와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을간사 연간 활동보고회’를 가졌다.김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진안군의 마을간사 제도는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또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끔 사회적 일자리 지원센터, 사회적 기업 등으로 확대,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이 가능하리라 진단했다.송영선 군수는 “행정 내 마을만들기 전담팀 신설과 귀농지원 행정종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진안군을 마을개발과 귀농의 선진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마을간사 제도는 생태 귀농을 꿈꾸는 외부인재를 마을 일꾼으로 채용, 마을사업의 사무장 역할을 수행과 함께 귀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도 줄여준다는 취지 아래 도입됐다.현재 진안군에서 활동중인 12명의 마을간사는 모두 지역내에 거주하며 자발적으로 조직한 협의회를 통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자체 학습과 활동 점검을 해왔다.또 온라인상으로 개설한 카페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한편 활동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제도가 시행된 지 만 10개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마을간사들도 “농촌 생활에서 익혀야 할 명확한 일거리를 부여받음아 학습효과가 크고, 월 90만원 상당의 일용인부임을 지급받음으로써 귀농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28 23:02

[진안] "옆집 누렁이 출산 신문 났어요" 동네가 들썩들썩

‘우리집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니 신기하네요’. 성수면 중길리에서는 마을소식지 ‘중길지역신문’이 창간돼 동네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지난 22일 창간된 ‘중길지역신문’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과 농산물 유통판매 상황 및 마을소식을 주민에게 알려 전 주민이 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하기 위해 발간됐다.A4용지 4개 면으로 첫 선을 보인 마을 신문은 ‘우리동네 이사람’, ‘앞으로 있을 일들’, ‘우리동네 사진첩’, ‘우리동네 이런일이 있었어요’등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신문은 월 2~3회 발간될 예정이다.마을이장이자 발행인인 최영복씨(44)는 “아직은 창간단계에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마을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들을 위한 신문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편집인으로 활동중인 김선화씨(여·38)는 현재 진안군에서 추진 중인 으뜸마을가꾸기 사업의 마을간사로 선발돼 지난달 가족이 마을로 이사와 살면서 마을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성수면 중길리는 오암, 중마, 달길마을 106세대 22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으뜸마을 가꾸기 선정된 성수면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다. 이들 마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농산물(잡곡, 현미, 흑미 등), 쌈채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최영복 이장은 “올해 으뜸마을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내년 으뜸마을사업과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을 추진함에 주민의견수렴과 향후 발전을 모색하고자 ‘중길지역마을발전자치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27 23:02

[진안] 새마을 지도자 대회 진안 700여명 참여

‘2006 진안군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새마을 지도자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려 새마을운동의 도약과 전진을 다짐했다.새마을운동 진안군지회(회장 임경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김기선씨(진안읍), 채권자씨(여·마령면)에게 새마을중앙회장 표창이 주어졌다.또 황봉규 안천면협의회장, 곽순임 동향면부녀회장, 한정자 부귀면부녀회장에게 도회장표창이, 정영님씨(진안읍)외 11명에게 군수 표창, 배금순씨(진안읍)외 11명에게 지회장 표창이 수여됐다.특히 새마을 부녀회원과 함께한 한국적응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새마을 가족이 된 외국인주부들이 대회에 함께해 우의를 다지며 활동을 약속했다.송영선 군수는 이날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은 이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 주민과의 유대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아래로부터의 화합과 전 군민의 단결로 지역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대회에 참여한 새마을 지도자들은 새마을 새정신 새나라를 만들기 위한 ‘도덕문화 창달을 위한 아름다운 공동체’, ‘지역 활력을 불어넣은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 건설에 앞장서 나갈 것을 결의했다.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는 올 한해동안 사랑의감장 담가주기, 범폐자원모으기, 독서경진대회, 은빛문화축제, 외국인주부 한국적응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27 23:02

[진안] "흙내음나는 그곳서 살고싶네" 진안 정천면 마조학동

진안군은 21일 정천면 봉학리 마조·학동마을에 산촌개발사업을 완료하고 ‘산촌개발사업 준공식’을 가졌다.낙후된 산촌을 살기 좋은 산촌으로 개발키 위해 만들어진 이날 준공식에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출향 향우,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산촌마을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마을, 살기좋은 산촌구현’으로 개발목표를 정하고 산림소득원 생산기반조성으로 주민의 실질소득을 올리고 생활환경 구조개선으로 살기 좋은 산촌문화마을을 조성 떠나는 산촌에서 찾아오는 산촌으로 조성했다. 지난 2004년부터 3개년에 걸쳐 총 사업비 14억2700만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조성사업 - 산림문화휴양관 신축, 씨없는 감나무 재배단지 조성 등 등 11개 사업 △생활환경개선사업 - 산림문화회관, 관, 상수도시설 등 9개사업 총 20개 사업을 추진했다.최명근 산촌개발추진위원장(49)은 “낙후된 마을에 산촌개발사업이 완료돼 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도시민과 교류확대와 소득증대는 물론 마을 환경보전과 나아가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전국 산촌마을 보다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한편 마조·학동 마을은 마을앞을 흐르고 있는 마조천과 운장산과 자연휴양림, 인근 구봉산과 용담댐 등 주변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등산객 등 이용객이 많아 여건이 아주 좋은 편이다.또 운장산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씨없는 곶감과 한봉꿀, 산양산삼, 표고버섯, 고로쇠 수액 등 지역특산물 이 생산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송영선 군수는 “앞으로도 년차적으로 산촌개발마을을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체계적인 소득원 개발로 주민의 실질소득을 증대하고 생활환경 구조개선으로 살기 좋은 산촌문화마을을 조성, 떠나는 산촌에서 찾아오는 산촌으로 만들고 주민복지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22 23:02

[진안] 홈페이지서 특산품 판매하다 두손 맞잡은 농촌마을

마을 홈페이지를 이용한 특산품 판매가 마을과 마을 주민들간의 결연을 통한 협력으로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진안 마이산골정보화마을(위원장 정환오)과 충남아산 스머프마을(위원장 배은표)은 14일 ‘정보화결연 협약식’을 갖고 교류 협력을 다짐했다.마령면 덕현리 마이산골 정보화마을 정보센터에서 치러진 이날 협약식에는 마이산골 주민과 스머프마을 주민, 관계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두 마을은 이번 결연을 통해 마을 기념일 및 행사 참여, 마을생산 농산물 및 특산품 사주기, 마을홈페이지 방문 및 홍보 등을 협약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정 위원장은 “기후가 서로 비슷한 산촌 정보화마을간의 자매결연으로 농사정보 교류 및 마을의 특산품 홍보로 인해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한편 이번 결연은 스머프마을 주민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며 인기리에 판매중인 마이산골 마을의 호박고구마 주문을 위해 마을 홈페이지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마을의 정보화가 농촌마을의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아산 스머프마을은 광덕산과 봉수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산이 많아 버섯 농업이 일찍부터 발달한 산촌마을로 알려졌다.또 진안 마이산골은 마이산의 정기가 서려있는 인삼, 호박고구마, 더덕, 도라지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15 23:02

[진안] '5년의 지역사랑' 용담댐관리단 새도약 다짐

전북 도민에 생명수를 공급하며 천혜의 마라톤 코스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용담댐이 준공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단장 김원택)이 지역사랑의 실천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그간 용담호마라톤대회, 무주반딧불축제의 후원과 게이트볼대회 주관으로 지역주민과 유대강화에 앞장서 왔으며 올해 지역주민 및 이장단, 여성단체 등을 초청해 수자원시설을 견학하는 워터투어를 실시했다.또 물 문화관 운영과 댐 정상 개방과 함께 자연생태공원을 조성, 지역민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단체인 ‘용담사랑회’에서는 농촌기술봉사활동(부남면), 농촌일손돕기(상전면 상암마을)을 벌이는 한편 매월 성금을 모아 불우가정 집수리 봉사, 독거노인 반찬배달, 카네이션달아드리기, 생필품지원 등에 앞장서왔다.이에 김 단장은 “완벽한 저수지운영관리는 물론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필요로한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용담댐 노인재가복지센터를 건립, 댐주변지역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용담댐은 지난 2001년 준공돼 진안, 무주, 장수 금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물 8억1500만톤을 담아 1일 45만t, 년간 6억5000만t의 생·공용수를 전북도에 공급하고 있다.특히 지난 7월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중부권 집중호우”로 댐유역에 564㎜ 호우가 내려 4억t의 홍수량이 유입됐으나 전량 용담댐에 담수, 금강하류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였다.또 용담댐은 매년 발전수익금의 6%, 용수판매금의 20%를 댐주변지역지원사업기금으로 출연하여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생계,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지역지원사업으로는 원물곡 농로포장공사 등 40개사업을 지자체에서 직접 시행했으며 주민생활지원사업과 육영사업은 용담댐에서 직접 시행하고 있다. 주민생활지원사업은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생계보조비, 의료비, 독거노인 도우미방문사업, 마을난방비, 장수노인 건강보조금, 신생아 출생축하금 등 지역주민에게 꼭 필요한 항목들로 집행되고 있다.한편 진안군 학생이면 한번쯤 받아보았을 정도로 장학금과 무료급식, 학습기자재 등으로 육영사업비가 지원되고 있어 지역의 미래를 가꾸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 진안
  • 이진경
  • 2006.12.14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