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배우고 환경 지키는 '무주 반딧불 축제' 열기로
세월호 사고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던 무주반딧불축제가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무주군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제18회 무주반딧불축제가 6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 동안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go back to Nature-자연으로 돌아가다, 콘셉트는 Made in Muju로 자연의 나라 무주에서 무주 사람들이 만드는 무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세월호의 아픔이 깊은 탓에 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반딧불축제가 관광이 주요 소득원인 무주군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지난 1년 간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도 헤아려야 했기 때문에 개최는 하되 먹고 마시는 축제가 아니라 보고 배우고 공감하는 축제로 만들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주군과 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에서는 반딧불이 주제 프로그램들을 확대하고 축제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군민 참여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향토문화를 공유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축제에서 눈여겨 볼 프로그램들은 반딧불이 주제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는 반디 길놀이와 반딧골 브랜드 공연, 무주이야기 공간 등으로 반디 길놀이에서는 무주읍의 솟대세우기, 설천면의 태권도, 적상면의 조선왕조실록 행렬, 부남면의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무풍면의 기절놀이, 안성면의 낙화놀이를 모두 볼 수 있다. 또 반딧골 브랜드 공연 최북 21세기를 그리다와 선녀와 나무꾼에서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주민들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주제관을 비롯한 엄마 아빠와 1박 2일 반딧불이 생태탐험, 반딧불이 푸른 교실 등 반딧불이 주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생태환경축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체험형 테마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연계 테마마을은 무풍면 하늘 땅 마을 승지마을, 설천면 호롱불마을과 적상면 단풍마을 휴, 안성면 반디길 마을과 솔내음 마을 등 모두 6곳으로 축제 기간 중 이용 관광객들에게는 최고 30%까지의 숙박료 할인과 프로그램 체험료(최고 5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디쉼터와 의료지원센터, 건강체험교실, 수유실, 휠체어유모차 무료대여소 등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능 또한 강화할 방침이어서 2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 축제로서의 성숙한 면모를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