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개원 의미와 과제] 세계 태권도 수련·체험·교육의 장으로 '우뚝'
태권도원이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개원식을 갖고 전 세계인들을 향해 탄생을 알린다. 애초 4월로 예정돼 있던 개원식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미뤄졌다가 이날 치러지게 됐다. 개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2000 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태권도의 세계화와 태권도 발전, 태권도원 건립에 공헌한 해외 한인사범들도 대거 참석(16개국 200 여 명)해 자리를 빛낸다. △세계 태권도 수련체험교육의 중심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 4000㎡,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0배,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로 조성된 태권도원에는 태권도전용경기장(T1 경기장-4500 석 규모)과 실내공연장(400 여 명 수용 가능), 태권도연수원(1400 여 명 수용 가능), 태권도박물관, 체험관(Yap), 도약센터와 도약관, 운영센터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 개원 이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세계태권도캠프,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태권도원 배 태권도대회 등의 대규모 국내외 대회들이 개최됐으며 8만 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15년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의 무주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가 확정되면 경제적 유발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태권도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서 태권도원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되면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2016년 이후의 연 간 방문객 195만 명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산학협력시설을 비롯한 학원중심 교육시설,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 등의 민자지구(2017년 완공 예정)가 갖춰지게 되면 태권도원은 올림픽 아카데미로서는 물론이고 무주 또한 완벽한 태권도 성지로서 사랑을 받게 될 전망이다.△공공사업비 확보민자 유치진입로 확보 관건하지만 태권도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태권전과 명인관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2017년 민간부문 완공을 위한 민자 유치, 2016년 이후 예상 방문객 195만 여 명을 수용하는데 필요한 진입도로(무주IC~태권도원)의 확보, 새만금에서 전주와 무주를 경유하는 새만금~대구 포항 간 고속화도로 조성사업이 관건으로 보여진다.특히 176억 원의 기부금으로 조성 계획이던 상징지구(태권전, 명인관, 추모공원, 전망대, 워터테라스)는 모금이 저조(176억 원 중 기부액 24억에 불과)해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국가예산의 지원이 절실하다. 무주군은 태권도 정신을 성공적으로 완공해야 민자 유치와 민간부문의 완성도 있는 운영을 가능케 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이 부분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태권도원 진입도로 확포장과 새만금~대구 포항 간 고속화도로 조성사업은 성공적인 민자(1066억 원-가족휴양시설, 관광체험시설 등) 확보를 위한 인프라로 두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서도 정치권, 시민단체와의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도의 세계화명품화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는 태권도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안 과제들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외 태권도행사 유치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보다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