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골영화제 '화려한 막'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이 26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렸다. 배우 박철민과 손태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홍낙표 위원장과 김건 집행위원장, 박철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이명세 감독, 변영주 감독,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 등 영화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영화제라는 의미가 강조된 그린카펫에는 페스티벌 프렌드 민효린 씨와 개막작인 ‘이국정원’에 맞춰 더빙과 연기를 펼친 배우 박형규 씨와 박영수, 서현우, 손현정, 수안, 최미용 씨를 비롯해 배우 박리디아, 김구택, 김연수, 황승언, 유연, 김기두, 박태성, 한다은, 지유, 박수은, 박선우, 유병권 씨 등이 올라 산골영화제를 빛냈다.개막공연에서는 포크 록 가수 한대수 씨와 일본 기타리스트 하찌, 시나위 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해 온 김영진 씨가 강렬한 록 사운드로 영화제 시작을 알렸으며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고전영화 재창조 프로젝트’로 복원한 ‘이국정원(1958)’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홍낙표 조직위원장은 개막선언을 통해 “푸른 산과 숲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무주에서 펼쳐질 영화 소풍에 가슴이 설렌다”며 “좋은 영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4박 5일 간의 여정은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무주예체문화관과 등나무운동장, 부남면 생활체육공원, 무풍·설천·안성·부남면주민자치센터 등지에서 열리며 5개의 섹션(창, 판, 락, 숲, 길)을 통해 13편의 신작을 포함한 17개국 51편의 국내·외 영화가 선보인다. 폐막작으로는 ‘창’섹션의 뉴비전상(대상)과 건지상(감독상) 수상작 중 한 편이 상영될 예정.영화제 기간 중에는 ‘또 하나의 약속(27일)’의 김태윤 감독과 ‘새출발(28)’의 장우진 감독, ‘만찬(27)’의 김동현 감독, ‘한공주(27)’의 이수진 감독과 ‘만신(27)’의 박찬경 감독, ‘리뎀션 송(28)’의 이삼칠 감독, ‘레드 툼(28)’의 구자환 감독,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29)’의 장형윤 감독, ‘논픽션 다이어리(29)’의 정윤석 감독,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9)’의 김경묵 감독과 배우 이바울, 김새벽 씨, ‘8월의 크리스마스(28)’의 허진호 감독 등이 영화 상영 일에 직접 관객들을 만난다.영화제 상영작 등 관련 정보들은 홈페이지(www.mjff.or.kr)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특별한 관람원칙 없이 편안하게 무료로 즐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제와의 차별화가 기대된다.